주택 전문 건설업체인 부영이 하루 만에 14개 필지, 1조원 규모의 아파트 용지를 사들였다. 부영은 건설업계 전반에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해 2조5000억원어치의 공동택지를 확보, 주목받고 있다.◆공동주택 용지 ‘싹쓸이’22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부영은 지난 21일 청약받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내 아파트 용지 6개 필지를 모두 매입했다.이 회사는 6개 필지에 단독으로 응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이 확보한 필지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거나 중소형 및 중대형 평형을 섞어서 지을 수 있는 부지다. 모두 4641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넓이로 금액으로는 5328억원에 이른다.부영은 같은 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화성 향남2지구 아파트 용지 입찰에도 참여, 9개 필지 중 8개 필지를 받아갔다. 낙찰된 아파트 용지는 모두 부영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8개 필지 공급가격은 4413억원, 건립 가구 수는 7647가구다. 4535가구는 일반분양 아파트, 3112가구는 임대 아파트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다.LH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한 개 업체가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며 특정지역 아파트 용지를 싹쓸이 해간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부영이 올 들어 공동주택 용지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경기 저점으로 봤나부영이 신도시나 주요 택지개발지구 등 전국적으로 올 한 해 동안 사들인 아파트 용지는 알려진 것만 2조4698억원어치에 달한다.부영은 향남2지구의 8개 필지를 포함해 모두 22개 필지, 1조2968억원 규모의 LH 땅을 올해 매입했다. 지난 3월에는
“연말 분양시장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가와 입지여건이 희비를 가르는 변수입니다.” (현동호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전국에서 진행된 청약에서 분양가가 낮거나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고전하고 있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세종시 1-3생활권 L3블록 ‘한신휴플러스(59~84㎡ 696가구)’는 평균 26.9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공무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공급 137가구에 3692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54.7 대 1을 보였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분양가를 앞서 분양한 대우건설 등과 비슷한 3.3㎡당 평균 755만원으로 낮게 책정해서 인기를 모았다”고 분석했다.대림산업 계열 삼호건설이 경남 거제도에 공급한 ‘거제 아주 e편한세상(59·84㎡ 1217가구)’도 지난 21일 1순위에서 마감됐다. 59㎡형은 14.33 대 1, 84㎡는 12.5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송도신도시에서 지난 21일 청약을 받은 ‘송도 더샵그린워크’는 719가구에 471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지만 전용 59㎡와 72㎡는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난 10월 송도 웰카운티 5단지 1056가구가 접수 부진으로 청약자체가 취소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3.3㎡당 100만원가량 낮추고 중소형 평형을 85%로 늘린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호반건설이 광교신도시 C1블록에서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임에도 1순위에서 7개 타입 중 3개 타입이 마감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경기도청역 역세권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많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건설 시공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건축물 가치를 높이는 기법인 ‘시공VE(value engineering)’ 경진대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올해로 3년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400여개 팀이 참가, 이 중 54개 팀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 대회에선 일성건설의 ‘오산세교 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와 GS건설의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성공사 1공구’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LH는 대회에서 입상한 10개팀이 앞으로 LH가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하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가점을 주기로 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일 서울 강북지역에 마련된 한 뉴타운 아파트 모델하우스. 예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뜸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정모씨(62)는 “딸아이 앞으로 청약을 해주려고 들렀는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 같아 갈등된다”며 “분양가 등을 신중하게 따져보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정일 사망’이 부동산 시장에도 심리적 영향을 주고 있다. 분양시장과 최근 반등세를 보인 재건축 아파트가 영향권에 드는 양상이다. 시세보다 낮게 분양되는 아파트나 접경지역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덤덤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발 악재’가 단기 영향에 끝난 점을 들어 김 위원장 사망도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시장 지역별 온도차평형 가격 등에서 차별화한 단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아파트 모델하우스엔 내방객이 다소 줄었다.이날 인천 송도신도시에 마련된 ‘포스코 더샵그린워크’ 모델하우스엔 1000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찾았다. 분양대행사인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전체 공급 가구의 85%를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변경하고, 분양가를 인근 실거래가보다 3.3㎡당 100만원가량 낮게 책정해 고객들이 계속 찾고 있다”며 “평일에도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중소형에는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왕십리뉴타운 2구역의 모델하우스는 김 위원장 사망 소식 이전보다 한산해진 모습이었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청약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큰 평형은 순위 내 마감을 장담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용지 입찰에 잇따라 당첨돼 주택용지 시장 ‘미다스의 손’ 으로 등장했다.대우건설은 최근 위례신도시 아파트 용지 6개 블록 공급에서 1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A1-7블록에 당첨됐다. 다른 건설사들이 여러 필지에 신청한 데 비해 대우건설은 6개 블록 중 가장 조건이 좋은 이 블록만 신청했다. A1-7블록은 행정구역상 유일하게 서울에 속하는 데다 토지 사용 시기가 내년 6월로 가장 빨라 다른 건설사들도 눈독을 들였다.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한 곳이 4개 블록에 모두 들어갔는데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한 필지에만 당첨됐다”며 “대우건설이 경쟁이 가장 심한 한 군데만 입찰했는데도 당첨된 것은 운이 따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하남 미사지구 아파트 용지 공급에서도 운을 입증했다. 대우건설은 16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A30블록에 당첨됐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만으로 구성된 대단지(1216가구)여서 건설사들이 몰렸다.대우건설은 자체사업 비중을 3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분양성이 높은 알짜 택지만 사들이고 있다. 이 회사 주택사업본부 소경용 상무는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들어오면서 개발사업을 벌일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며 “운마저 따르고 있어 주택공급 1위 실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A1-7블록을 명품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가 없어 브랜드 선호도가 최고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강동권의 재건축 아파트 밀집지역인 고덕지구에서 고덕시영에 이어 고덕주공7단지도 내년 6월부터 이주를 시작한다.20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조합은 내년 1월21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조합 측이 제시한 사업추진 일정에 따르면 내년 3월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6월 조합원 이주를 시작한다.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으면서 제시한 개략적인 추가분담금이 인근 단지보다 낮아 사업 진행도 순조롭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고덕동 실로암공인 양원규 사장은 “고덕시영 2500여가구가 내년 초부터 이주에 들어가는 데 이어 고덕주공7단지도 가세하면서 고덕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동권에 내집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이 중개업소들의 평가다. 61㎡(옛 18평형)의 시세는 5억8000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84㎡(34평형)를 분양받으면 1억8000만원가량을 돌려받는다. 4억원(거래비용과 이자비용 제외)만 투자하면 4년가량이 지난 뒤 84㎡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덕동 나라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을 마친 인근 고덕주공1단지 동일 평형의 호가가 7억5000만원이어서 3억5000만원 정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취득세 등 거래비용을 2000만원 정도 잡더라도 3억3000만원가량이 남는다”고 설명했다.신한공인 관계자는 “고덕주공7단지가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 중 대지지분이 가장 커 일반분양분은 많고 조합원 분담금은 적다”고 말했다. 이 단지 61㎡(18평형)의 대지지분은 85㎡(25.79평)에 이른다. 모두 1608가구를 지어 조합원분(890가구)을 제외한 71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조성
현대건설은 경기 광명5R재개발과 경남 창원 상남·산호 재개발 시공권을 각각 1115억원, 3659억원에 최근 따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수주액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부문 수주액은 이날 현재 2조5493억원으로 3년 만에 이 부문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유력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10조원대로 크게 줄었음에도 수주 실적을 늘린 것은 수도권은 물론 지방 우량 사업장으로 눈을 돌려 공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요 건축물의 설계공모 심사에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관련 기관 등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키는 ‘국민참여형 열린 심사’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이 제도는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450m 높이의 시티타워(City-Tower)와 LH의 진주혁신도시 신사옥부터 적용된다.국민참여형 열린 심사는 1단계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 직원들의 선호도 투표, 2단계 전문가 설계심사, 3단계 국민심사위원단 최종 평가의 순서로 진행된다.LH 관계자는 “국민적 참여와 공정한 평가를 거쳐 시티타워와 LH 진주사옥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12·7 대책’과 가락시영아파트 종(種)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14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강남 개포주공1단지 43㎡(13평) 호가는 7억1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대책 발표 직후 7억2000만원대로 5000만원 뛰었다. 56㎡(17평) 호가도 10억원으로 1억원 올랐지만 이날 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인근 정애남공인의 정애남 사장은 “정부 대책과 가락시영 종상향 발표 이후 호가가 하루 만에 작은 평형은 5000만원, 큰 평형은 1억원 뛰었다”며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자 다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가락시영 호가도 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5억2000만~5억3000만원이던 1차 49㎡(15평)는 종상향 발표 이후 5억9500만원까지 뛰었으나 지난 13일부터 호가가 5억8500만원으로 낮아졌다. 1차 43㎡(13평) 호가도 5억5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내려섰다.인근 P공인 관계자는 “매수 주문이 없다 보니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려는 집주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거의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구공인 관계자는 “회수됐던 매물이 13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경기와 부동산 시장을 어둡게 보는 이들이 많아 선뜻 매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종상향을 결의한 둔촌주공아파트는 호가가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는 전혀 없다. 1단지 52㎡(16평)는 종상향 결정 전 5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5억7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호가는 5억9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헤드라인공인의 김경호 사장은 “1~2주 정도 거래가 없으면 매도 호가가 낮아질 것 같다”며 “종상향 결정 전보다 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는 매수자들
위례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용지가 최고 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3일 중대형 아파트 53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위례신도시 아파트 용지 6개 필지에 대해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4개 필지가 매각됐다고 14일 밝혔다. 1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A1-7블록은 대우건설에 팔렸다. 이곳엔 평균 전용면적 138㎡ 규모 아파트 565가구를 지을 수있다. 행정구역이 서울인데다 토지 사용시기가 내년 7월로 빨라 건설사들이 몰렸다. 성남시에 속하는 A2-5블록(410가구)은 삼성물산에, A2-10블록(1385가구)은 부영주택에 넘어갔다. A2-12블록(627가구)은 현대건설이 차지했다.하남시에 속하는 A3-6블록(1376가구)과 A3-7블록(982가구)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위례신도시 본청약 물량이 기존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1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사전예약당첨자 청약과 특별공급에서 모두 415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 본청약 물량으로 전환됐다. 사전예약당첨자 가운데 396가구가 청약하지 않았고 기타 특별공급에서 19가구의 미분양이 나왔다. 이들 물량은 기존 일반공급 예정물량과 합쳐져 13일 △무주택 가구주 5년 이상 △청약저축 납입인정금액 1000만원 이상인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블록별 청약물량은 A1-8블록이 △51형 191가구 △54형 5가구 △59형 103가구 등 299가구, A1-11블록이 △51형 181가구 △54형 14가구 △59형 100가구 △75형 44가구 △78형 5가구 △84형 99가구 등 443가구다. LH 관계자는 “일반공급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 13일 1순위에서 모든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앞서 이뤄진 특별공급에선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18.1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3.53 대 1, 노부모 특별공급은 8.93 대 1, 3자녀 특별공급은 7.45 대 1을 각각 보였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애경그룹 계열의 부동산개발회사인 AMplus자산개발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오피스텔 ‘강남역 와이즈플레이스(Y’Z PLACE)’를 9일부터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4층 1개 동에 전용 23㎡ 216실과 26㎡ 48실 규모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고 분양가는 3.3㎡당 1600만~1700만원 선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모델하우스 개장과 함께 거주자 우선 청약을 시작한다. 이미 대림역과 시흥사거리 와이즈 플레이스의 분양 성공으로 그 가치와 제품력을 인정받은 AMPLUS자산개발이 강남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VIP급 오피스텔이다.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돼 몸만 들어가면 살 수있다. 천장형 에어컨, 드럼세탁기, 냉장고, 가스쿡톱, 레인지후드, 빌트인 수납장, 인출식 식탁 등이 설치돼 있다.최첨단 냉난방 장치를 갖춰 관리비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디밍조명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로이(Low-E·적외선을 방사하는 정도가 낮아 단열에 우수한 코팅유리) 유리를 사용한 시스템창호 등으로 에너지 절감을 추구했다.오피스텔이지만 일반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피트니스룸, 옥상공원 내 바비큐가든,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층간소음저감설계 등을 적용한 만큼 실내 분위기도 안락할 전망이다.입지적으로 보면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강남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강남역은 새로 개통된 분당·판교를 잇는 황금라인 신분당선의 출발역이다. 분당권 오피스 종사자들도 강남역에서 출퇴근할 수 있어 임대 수요 기반이 더 탄탄해질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은 평가한다. 10월 개통한 신분당선뿐만 아니라 2호선 강남역, 3호선 양재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이 인기를 끌고 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노부모부양 특별공급(무주택 5년 이상, 납입금 600만원 이상) 본청약을 받은 결과 전체 58가구 모집에 518명이 신청해 평균 8.9 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A1-8블록은 22가구 모집에 113명이 신청해 평균 5.14 대 1을, A1-11블록은 36가구에 405명이 청약해 평균 11.24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특히 A1-11블록 84㎡형은 5가구 모집에 무려 186명이나 청약해 경쟁률이 37.2 대 1에 달했다.전날 실시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본청약 접수 결과 150가구 모집에 2030명이 접수해 평균 1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LH는 9일 3자녀 특별공급 75점 이상과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전체 청약을 받는다. 12일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전체와 3자녀 특별공급 전체 청약이 실시된다. 일반공급은 오는 13~15일 1순위, 16일 2ㆍ3순위 접수가 이뤄진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종상향된 가락시영아파트가 내집마련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8일 재건축 전문가와 가락시영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44㎡(13평형)를 매입해서 전용 84㎡(옛 32평형)의 새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6억5000만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인근의 신축아파트 동일 평형이 9억원을 웃돌고 있어 4~5년 뒤 2억5000만원(38%) 이상 오를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서울시에 따르면 가락시영 44㎡의 10,11월 실거래가는 5억2800만원, 5억4800만원이다.현재는 매물이 거의 회수돼 가격을 언급하기 힘들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추가분담금도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 조합은 2008년 4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 추가분담금을 1억78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종상향을 통해 분담금을 1억원 이상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1억원을 줄일 경우 분담금은 7800만원 정도지만 변수가 많다.조합 관계자는 “당초 용적률 300%를 목표로 잡았지만 15%포인트 부족한 데다 물가상승, 일반분양가 변동 등으로 분담금 감축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며 “대형 평형 가구를 줄여 일반분양을 늘리고 시공단가를 낮추는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한 재건축 전문가는 “가락시영을 5억5000만원에 매입해 1억원 정도의 추가 분담금을 낸다면 총 비용은 6억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인근 새 아파트인 잠실 레이크팰리스 84㎡의 10,11월 실거래가는 9억4000만원, 9억7000만원이다. 가락시영의 입지가 레이크팰리스에는 못 미치지만 신축이라는 장점이 있어 매매가가 9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락시영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다시 밟
콘도처럼 시간 단위로 집을 나눠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은 한국갤럽과 공동 조사한 ‘2011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와 ‘2012 미래주택 전문가 세션’ 의 결과를 종합해 내년에 예상되는 7대 신주거 트렌드를 8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시간 단위로 집을 임대차하는 ‘타임셰어’다. 북유럽 남유럽에서 휴가 시즌 중 집을 서로 교환해 사용하듯 필요한 시기에 집을 빌려주고 빌리는 행태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화 진행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잠깐 집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자녀 출가 등을 이유로 빈방을 활용하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타임셰어할 수 있는 주택의 공급도 넉넉한 상황이다.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휴가 신혼여행 출산 교육 보육 이직 등은 일정 기간 공간을 이동하면서 거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인터넷 스마트폰 발달로 수요와 공급을 이어줘 장기적으로 주거공간의 타임셰어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新)캥거루족’의 등장도 예상된다. 독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경제적으로 독립했음에도 부모 집에 함께 거주하면서 비용을 지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턱없이 높은 집값과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생기는 신풍속도다.주택 관리서비스도 더욱 진화하고 특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차를 대행해 주는 발레파킹, 세탁 집안청소 등의 하우스메이드 서비스, 공용 애견호텔 등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주택 시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소득 격차에 따른 주택 소비 양극화, 자연재해의 일상화에 따른 안전
올해 거래가 기준으로 서울 강남·강북의 최고 부촌은 청담동과 한남동으로 나타났다.고급빌라 개발업체인 미드미디앤씨는 올 들어 11월까지 거래된 서울 소재 고급 빌라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청담동과 한남동이 가장 높은 값에 거래됐다고 4일 밝혔다.청담동 소재 고급빌라의 평균 매매시세는 가구당 41억원으로, 도곡동(39억원) 삼성동(39억원) 논현동(38억원) 등보다 높았다. 강북에선 한남동의 평균 매매가격이 39억원으로 분석되면서 성북동(37억원) 평창동(32억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단지 기준으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5차로, 평균 75억원 선에 거래됐다. 청담동 카일룸3차도 55억원으로 높았다.강남권의 매매가와 분양가가 강북권에 비해 높아 고급빌라 시장에서도 강남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가의 경우 강남지역 고급 빌라는 평균 39억5000만원으로 강북지역 35억4000만원보다 4억1000만원 비쌌다. 평균 매매가도 강남은 42억6000만원,강북은 36억2000만원으로 6억4000만원의 격차가 났다.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고급 빌라 분양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 분양 중인 고급빌라들은 최근 분양가를 최대 5억원까지 떨어뜨렸지만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다. 고급빌라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것은 최근 강남권에 고급빌라 공급물량이 적지 않았던 데다 유럽 금융위기 등 세계 경기 침체 영향까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부영 호반건설 중흥주택 EG건설 등 중견 주택업체들이 지방 아파트 용지 싹쓸이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 혁신도시 택지지구 등에서 공급되는 땅을 수의계약이나 경쟁입찰을 통해 공격적으로 확보 중이다. 이들 중견 업체는 지방 분양시장 열기를 겨냥,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줄이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형 건설사보다 분양가를 낮추거나 다양한 평면을 선보였다”며 “내년에도 지방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견 건설사, 공격적 매수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조원대의 주택 용지를 사들인 부영은 하반기에도 광주전남혁신도시 2필지, 양산 물금지구 2필지, 경북혁신도시 1필지, 익산 배산지구 1필지, 여수 죽림지구 1필지 등 7필지를 매입했다.호반건설도 하반기 들어 8필지를 사들였다. 세종시 3필지, 포항 장량지구 2필지, 광주 첨단2지구 2필지, 울산 혁신도시 1필지 등이다. EG건설은 4분기 들어 주택 용지 매입에 공격적이다. 지난 10월 광주 선운지구에서 3필지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달 세종시에서 2필지를 확보했다. 중흥주택도 올 들어 꾸준히 아파트 용지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광주전남기업도시 1필지, 세종시 3필지, 광주첨단2지구 1필지 등 5필지를 매입했다.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호남에 사업 기반을 둔 주택전문 건설업체라는 점이다. 호반건설 중흥주택 EG건설 등은 광주광역시에서 사업 토대를 닦은 업체다. 임대주택 업체로 자리매김한 부영은 전남 순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세종시·혁신도시 활성화 기여이들 업체는 민간택지 매입에도 적극 나서
롯데물산은 그룹이 서울 잠실에 짓는 123층(555m) 초고층 건물의 명칭을 ‘롯데 수퍼타워’에서 ‘롯데월드타워’로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롯데월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롯데월드타워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실내외 전망대(484m)와 아트갤러리(479m), 드라마틱한 조망을 제공하는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복합 쇼핑몰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숍과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선다.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 차별화된 서비스 및 문화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 A1-3블록(조감도)에 10년 공공임대아파트 478가구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전용면적 75㎡형 89가구, 84㎡형 389가구 등으로 2013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75㎡형은 보증금 7000만원에 월 임대료 47만원, 84㎡형은 보증금 8000만원에 월 임대료 53만원이다. 보증금을 100만원 단위로 추가로 납부하면 월 임대료가 차감된다. 무주택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 가입자(일반공급 3순위 등 일부 제외)에게 공급하며, 오는 5~9일 순차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별내지구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IC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분양사무실은 지하철 1호선 회룡역 인근 의정부 주택전시관 2층에 마련한다.1600-100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내년 전국에서 집들이하는 아파트 물량이 13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로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전셋값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아파트 이외 주거시설 입주가 크게 늘어 완충 작용이 기대되는 데다 수시모집 확대로 내신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세시장 불안의 진앙지인 학군 우수지역의 이주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입주물량 13년래 최저1일 부동산 관련 연구소와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대 들어 가장 적다.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21만363가구보다 5만1865가구 줄어든 15만8498가구다. 이 회사가 입주물량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소치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본부장은 “2000년대 초 30만가구를 웃돌던 입주물량이 2009년 20만가구대로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 최초로 10만가구대로 떨어진다”며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대규모 밀어내기 분양이 이뤄진 뒤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이 크게 줄어든 것이 3년가량 시차를 두고 입주물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닥터아파트 통계도 비슷하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7558가구로 올해 20만8038가구보다 4만480가구 감소한다. 이 역시 이 회사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집계에서도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7만가구에 그쳐 올해(20만6100가구)보다 3만6100가구 감소한다. 입주물량 통계는 주상복합 포함 여부 등 통계기준이 달라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나지만 내
경기도 하남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본청약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한강변에 조성하는 신도시급 보금자리지구(546만㎡)인데다 분양물량이 남아 있는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편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수도권 커트라인(청약저축 납입액)이 700만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강변 보금자리지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09년 9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하남 미사지구 A9(조감도)·15블록 1688가구에 대한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8일 낸다고 30일 밝혔다. 청약접수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최문수 LH 하남직할사업단 단장은 “최대한 많은 무주택자들에게 청약 기회를 주기 위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청약일정(5~16일)과 겹치지 않게 분양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A9·15블록은 미사지구에서 위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A9블록은 동쪽과 북쪽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북쪽으로는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를 통해 조성되는 넓은 공원이, 동쪽으로는 미사지구 중심으로 이어지는 공원이 각각 위치한다. A15블록은 지구 내 유치가 확정된 지하철 5호선 미사역(가칭) 역세권이면서 중심상업지역 인근이란 것이 장점이다. 1688가구 중 사전예약자 몫인 999가구를 뺀 689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사전예약 당첨자 중 청약을 포기하는 이들의 물량은 본청약 물량으로 추가된다. 김양수 LH 판매기획처 처장은 “시범단지 공동분양 때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많은 이들도 상당수 당첨됐다”며 “이들 중 일부가 강남지구 등으로 갈아탔을 가능성이 높아 포기 물량이 상당수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입주예정 시기는 A15블록이 20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세종시에서 12월 초 19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현대엠코는 한양과 공동으로 세종시 1-3 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엠코타운’ (조감도) 30개 동 총 1940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하고,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에 책정할 예정이다. 59㎡는 실용과 개성을, 84㎡는 모던한 공간과 자연을 기본 디자인 컨셉트로 각각 정했다. 중소형임에도 방 3개와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4베이(bay)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신재생 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아파트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한다. 자연채광 효과가 커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정보검색 공간, 실내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만든다. 단지 앞 수변공원과 연결된 자전거 도로, 1.2㎞의 순환형 산책로 등은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중·고교가 생활권 내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다. 중앙행정타운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문화 쇼핑 생활편의시설 등이 배치된 중심 상업지구가 가깝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에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2011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은 종합대상 등 15개 부문에서 19개 업체가 수상했다. 종합대상을 받은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아시아 최고 높이인 80층의 순수 주거시설로 각종 재난 대비, 수려한 외관, 최첨단 설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아파트 대상은 현대건설의 서울 서초 ‘반포 힐스테이트’와 동문건설의 부산 ‘서면 동문 굿모닝힐’에 돌아갔다. 웰빙아파트 대상은 GS건설의 경기 김포 ‘풍무 자이’와 쌍용건설의 경기 남양주 ‘별내 쌍용 예가’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직원들의 역량을 쏟아부어 개발한 초고층 건설 기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2011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주상복합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를 출품해 종합대상의 영광을 안은 두산건설의 김기동 사장(사진)은 “명품단지 조성을 위해 기술, 안전, 편의시설, 주거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이루려고 노력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2011년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아시아 최고 높이의 순수 주거시설이다. 최고 80층, 300m 높이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69층), 목동 하이페리온(69층) 등 기존 국내 최고 높이 주상복합을 제치고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주거시설로 우뚝 섰다. 단순히 높이만 아시아 최고가 아니다. 주변 해운대 풍경과 잘 어울리는 빼어난 디자인, 완벽에 가까운 재난 대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 평면과 최첨단 설비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의 랜드마크 하늘을 찌를 듯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고 있는 부산의 신흥 고급 주거단지 해운대 마린시티는 국내 건설사들의 기술 경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건설의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이곳에서도 단연 걸작으로 꼽힌다. 이 주상복합은 4만2500㎡의 대지에 70층·75층·80층 총 3개의 주거동과 업무시설 1개동으로 이뤄졌다. 외관부터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해운대 앞 바다의 파도와 장산의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은 주변 환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식경제부로부터 굿디자인 외관 대상을 수상한 이유다. 조망권도 남다르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해운
법원 경매시장에서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싸게 감정된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왔다.2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감정가 69억1439만원인 서울 청담동 소재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모씨 소유인 이 집의 감정가는 이전 단독주택 최고 감정가였던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의 역삼동 단독주택(64억2620만원)보다 높다.이 단독주택은 대지 606㎡(183평), 건물 82.42㎡(24.93평) 크기로 땅값이 대부분(68억5426만원)을 차지한다. 청담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주변에 최고급 빌라들이 들어서 있어 단독주택 호가가 3.3㎡당 4000만~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고급빌라 전문 개발업체인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은 “집주인들이 너무 가격을 높이 부르는 탓에 개발업체 입장에서 청담동 빌라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낡은 단독·다세대주택들이 하나둘 최고급 빌라로 변신하면서 땅값이 걷잡을 수 없이 올랐다”고 설명했다.단독주택 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은 깨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일 1차입찰 유찰로 최저가 55억3151만원에 다음달 7일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단독주택 사상 최고가는 2007년 7월 팔린 박승주 전 범양식품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으로 67억8800만원이었다. 이는 감정가격 62억3245만원보다 9% 높은 수준이다. 같은해 9월 김중원 전 회장의 역삼동 단독주택도 감정가보다 5000여만원 높은 64억7777만원에 낙찰됐다.경매 컨설팅업체인 EH경매연구소의 강은현 사장은 “고가 단독주택은 이해관계자가 매입하거나 시행사들이 고급 빌라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사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방배동 주택 등이 고가 조경수 소유권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 보유중인 한국토지신탁 주식지분 전량(7900만주,31.29%)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매각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LH와 매각주간사(안진회계법인)는 매각공고 후 12월 21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받는다. 내년 1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하고, 2월에는 본계약 체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LH는 고유 목적외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LH가 설립한 국내 최초, 국내 최대의 부동산 신탁회사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31.4%)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9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순이익 273억원의 영업실적으로 창사이후 최대의 이익을 보이고 있다. LH 관계자는 “2대 주주인 LH가 보유한 지분 모두를 매각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의향서 제출 안내서 등 본 매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LH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02-6676-16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송파 위례신도시에 85㎡ 초과 중대형 민간아파트 5300여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6필지 35만9000㎡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위례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이들 용지는 필지별로 3만1000~9만9000㎡ 크기다. 용적률은 170~220%, 평균 층수는 15~20층이다. 공급가는 ㎡당 423만~551만원 선에서 결정됐다.토지 사용 시기가 내년 7월 또는 2013년 5월로 예정돼 서울 및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위례신도시에서 민간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로서 일정 규모(최근 3년간 300가구 주택건설 실적 등) 이상 주택건설 실적과 시공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자체 브랜드로 주택을 공급할 자에게 1순위 참여자격이 주어진다. 다음달 12일부터 1순위 접수를 시작해 13일 2·3순위 접수를 실시한 후 당첨자를 발표한다.위례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지하철 분당선, 8호선 등의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주변에 가든파이브, 문정법조단지 등이 있어 지역 핵심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부동산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의 김승배 사장은 “총 용지공급 가격이 1452억~4506억원으로 높지만 입지여건이 워낙 좋아 건설사들이 용지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조감도)가 최초의 자전거 친화형 도시로 건설된다. 서울 강남에서 충남 금산까지 가는 거리와 비슷한 191㎞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신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자전거 천국' 컨셉트를 앞세워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1만2000여가구 분양을 내년 9월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 목표 LH는 동탄2신도시에 적용할 '자전거 모범도시 조성방안' 용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역안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내 191㎞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놓인다. 1인당 자전거도로 연장이 0.45m로 국내에서 자전거도로가 가장 잘 놓여져 있는 경남 창원(0.18m),경북 상주(0.26m) 등에 비해 2~3배 길다.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차도 옆이 아니라 녹지나 하천구간에 별도의 전용도로로 만들어진다. 차도나 보도와 나란히 건설된 자전거도로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경적소리 자동차 매연 등에 그대로 노출되는 단점이 있어서다. 또 전 구간에 '나무 터널'을 만들어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LH는 자전거도로를 광역 · 간선 · 보조 · 집산 · 국지 도로 등으로 구분,신도시를 촘촘하게 잇는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를 나서면 바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모든 자전거도로는 KTX,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역사 등의 복합환승센터로 쉽게 연결된다. 이상후 LH 녹색도시사업1처장은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20%에 이를 전망"이라며 "출퇴근 자전거 이용률이 선진 자전거 도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시범단지 1만2000여가구 분양동탄2신도시는 기존에 조성된 동탄신도시와 합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큰 신
세종시 공동주택용지가 잇따라 팔리고 있다. 민간 아파트 계약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해약한 세종시 1-4생활권 아파트 건설용지 4개 필지에 대한 입찰에서 L4블록과 M6블록이 낙찰됐다고 23일 밝혔다. M6블록은 5 대 1의 경쟁 속에 호반건설이 가져갔고,L4블록은 모아주택이 단독 응찰했다. 두 필지는 모두 전용면적 60~85㎡ 중소형과 85~100㎡ 중대형을 섞어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수익성이 없다며 해약한 땅이다. 주택 전문 건설업체들이 대형사가 포기한 용지를 과감하게 사들인 것은 지난달부터 민간 건설사 공급 물량이 순조롭게 분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공급한 '세종시 웅진 스타클래스'는 지정 계약기간 중 평균 94%의 계약률을 보였다. 전용 59㎡ 5개 타입과 84㎡ 7개 타입 등 전 주택형이 90%를 넘겼다. 앞서 대우 세종시푸르지오 아파트도 지정 계약기간 중 93%가 계약했다. 극동건설 유희주 분양소장은 "공무원 이주가 가시화하면서 청약자들이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며 "로열층에 3000만~5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어 추가 공급 물량도 순조롭게 분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용 85㎡ 및 100㎡ 초과 중대형만 지어야 하는 M8블록과 100㎡ 및 150㎡ 초과 평형을 짓는 M9블록엔 응찰자가 없었다. LH는 이들 2필지를 연내 재입찰하고 응찰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최근 실수요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중대형만 지을 수 있는 부지여서 건설사들이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H가 세종시
법제처가 재개발 ·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정한 서울시 조례에 대해 "상위법을 위반했다"고 유권해석했다. 서울시는 같은 조례에 대해 진행 중인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고 조례 개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시 · 도 조례로 시공사 선정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재건축 · 재개발 근거법인 '도시 · 주거환경정비법' 11조는 시공사 선정 시기를 조합설립 이후로 규정하고 있지만 서울시 조례는 그보다 늦은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돼 있다. 조합과 시공사 간에 이뤄지는 비리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대해 조합들은 "사업 초기 시공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면 사업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해왔다. 또 서울시 조례가 상위법 위반이라며 국토부 등에 민원을 계속 제기해왔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시 · 도 조례로 시공사 선정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법제처는 "2009년 2월6일 이전 구성된 재건축조합에 대해선 사업시행 인가 이후 시공자를 선정토록 했지만 법 개정을 통해 조합설립 이후로 앞당겼다"며 "법개정 취지가 초기자금 확보를 통한 사업활성화였던 만큼 시공자를 사업시행인가 전에 선정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조합 측 손을 들어줬다. 조합들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초기부터 시공사 자금 지원을 받으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포주공1단지 등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단지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서울지역 수주를 늘릴 수 있다며 반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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