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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근 기자
    조성근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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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도 DTI 적용'에 시장 싸늘…대구 아파트 경매 4건 중 3건 유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방침을 발표한 다음날인 15일 전국 법원 경매시장엔 찬바람이 돌았다. 서울 대구 등 낙찰가율(감정평가 대비 낙찰가 비율) 100%를 넘긴 아파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낙찰자에게 대출을 알선하는 제2금융권의 경락자금 대출 영업사원들도 이날 경매 법정 분위기가 지난주와 확연히 달랐다고 입을 모았다. 경매시장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부동산시장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의정부법원 고양지원, 천안지원, 대구지방법원 등 경매가 열린 전국 법원에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에서 경매가 진행된 네 건의 아파트 중 세 건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한 건의 낙찰 가격도 감정 가격의 87%에 그쳤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구 지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08%, 평균 경쟁률은 4.9 대 1에 달했다.고양지원에 나온 고양시 화정동 옥빛마을아파트 전용면적 84㎡는 한 달 만에 1500만원가량 하락한 3억76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 3억2350만원에 낙찰됐다가 낙찰자가 잔금을 치르지 않아 재경매된 물건이다. 경쟁률도 10월엔 29 대 1이었지만 이날은 11 대 1에 그쳤다. 서울중앙지법에선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74㎡가 감정가(25억원)의 87%인 22억원에 낙찰됐다. 실수요자가 매입한 것이 아니라 채권을 매입한 유동화회사가 사갔다.인천지법에서 경매에 참여한 김모씨(51·서울 영등포)는 “경매물건도 많지 않았지만 법정에 오는 사람과 응찰자 수 모두 줄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담보대출 심사 강화까지 예고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매정보 수집을 위해 전국

    2015.12.15 18:13
  • "분양권 불법전매 신고 하나마나"

    부동산 정보업체에 다니는 A씨는 최근 서울 위례신도시 시장 조사를 하다가 분양권이 불법 전매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계약 후 1년간 전매가 금지돼 있지만 중개업소에서 버젓이 매매되고 있었다. 그는 아파트명, 중개업소, 매매 당사자까지 파악한 뒤 송파세무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담당 직원은 “불법 전매된 물건의 매매계약서를 가지고 오라”며 접수를 거절했다. A씨는 “남의 계약서를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신고자에게 계약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분양권 불법 전매를 단속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분양권 불법 거래가 만연하고 있지만 정부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주택법 제96조는 입주권을 불법으로 거래한 사람 모두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불법 전매를 신고하는 이들에게 많게는 1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내걸고 있다.그러나 실제 불법 전매를 신고해 포상금을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거래 당사자 이외에는 불법 전매 사실을 알기 어려운 데다 신고를 해도 담당자가 확실한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까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 기초단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인력이 부족해 공무원이 일일이 증거를 찾아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분양권 불법 전매는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 송파 생활권인 위례, 경기 광교·동탄2신도시 등 인기 신도시에서 두드러진다.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2015.12.13 20:34
  • 2000만원이면 한 채…'이동식 전원주택' 인기

    은퇴 뒤 경기 양평으로 귀촌할 계획을 세운 직장인 김선종 씨(50)는 최근 미리 매입해 둔 땅에다 전용 19㎡ 규모의 이동식 전원주택을 세웠다. 공장에서 만들어져 배달되는 집이다 보니 설치하는 데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주택 구입비 1980만원, 이동·설치비 100만원 등 모두 2100만원이 들었다. 김씨는 “가끔 들러 전원생활을 미리 체험하기 위해 이동식 주택을 마련했다”며 “황토로 내부를 마감해 건강에도 좋고, 난방도 잘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전원주택 초소형화중저가 전원주택 시장에서 초소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동식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원주택 업계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주택면적 50㎡ 전후의 소형 전원주택의 인기가 시들해진 대신 20㎡ 전후의 이동식 전원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전원주택 정보제공업체인 OK시골의 김경래 대표는 “양평 가평 등의 국도변을 따라가다 보면 이동식 전원주택을 전시해 두고 파는 업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며 “40~50㎡ 전후의 소형 전원주택이 잘 팔리지 않자 전원주택 시공업체들이 극소형 이동식 전원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토로 마감한 이동식 전원주택을 공급하는 아름채의 강성준 전무는 “작년 대비 주문이 50%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저가 전원주택 시장이 소형화를 넘어 초소형화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넓은 땅에 호화롭게 짓는 별장형 주택이 시장을 주도했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330㎡ 전후 땅에 50㎡ 전후 크기로 짓는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들어선 크기가 더욱 줄어든 초소형 이동식 주택이 많이 공급되고 있다. 전

    2015.12.11 18:16
  • [제24회 다산기술상]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GSIC 만들어 친환경 신기술 개발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본부장 이석홍·사진)는 미래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제24회 다산기술상 대기업 부문 ‘기술상’을 수상했다.1989년 설립된 이 연구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기술 연구소다. 미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최신 연구시설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건설 밸류 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실험실 8개와 실증시설 7개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공법 개발과 공공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문을 연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GSIC)는 에너지 절감을 검증하는 실증시설이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100개 이상의 주요 기술과 지식재산권 58개를 활용해 세운 첨단 건축물이다.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에너지 생산·저장·사용에 이르는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의 통합 운영 및 인공신경망 최적제어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BEMS를 이용해서다.같은 규모의 다른 건물에 비해 연간 36%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최고등급(플래티넘), 국내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그린 1등급)을 취득했다.GSIC는 그린 스마트빌딩은 물론 그린 리모델링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외 그린 신사업 분야의 기술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끊임없는 변화와 성능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2.07 17:32
  • '뉴 스테이'에 승부 건 롯데자산…5년간 역세권에 8000가구 공급

    롯데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이 앞으로 5년 동안 서울 역세권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8000여가구를 공급한다.롯데자산개발은 2018년까지 서울 가산동, 신설동, 문래동 등에서 3000여실 규모의 뉴 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추가로 강남구, 송파구, 마포구 등에 뉴 스테이를 공급해 2020년까지 8000여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가산동과 문래동 등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 유휴 부지를 뉴 스테이로 개발한다. 기존 준공업지역 공장부지에 오피스텔을 지어 저층부에는 상가를 들이고 고층부에 주거시설을 배치한다. 신설동 등에서는 기존 오피스텔을 통째로 임차해 뉴 스테이로 운영할 방침이다.한 사업지당 공급 규모는 200~500가구다. 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역과 인접한 가산동에선 400여가구의 주거복합시설을 선보인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인근에선 240여실 규모 오피스텔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근처 동소문동에선 200여가구의 주거복합시설을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에선 500여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롯데자산개발은 통합 주거서비스를 도입해 다른 뉴 스테이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입주민 편의를 위해 저층부 상가에 편의점 슈퍼마켓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카셰어링 서비스, 렌털 서비스, 화재보험 서비스 등도 접목할 방침이다.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수원점을 개발한 롯데그룹 내 대표적인 디벨로퍼(개발사업자)다. 롯데 제주리조트와 부여리조트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롯데몰 은평점과 송도점 개발도 이 회사가 맡고 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기존에 공급된

    2015.12.03 18:22
  • "부동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11개 부동산학회 뭉친다

    국내 부동산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11개 부동산 관련 학회가 뭉쳤다.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한국부동산학회 등 11개 부동산산업 관련 학회와 국토연구원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부동산산업 발전 방안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대규모 학술행사를 연다. 부동산 관련 학회가 모두 모여 대규모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콘퍼런스는 국내 부동산산업 발전과 세계적 부동산기업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부동산산업은 부동산 개발·임대·관리·감정평가·중개업 등으로 분류된다.이번 행사는 6개의 토론 부문과 1개의 종합 토론으로 나뉘어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산업의 융복합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끈다. 부동산산업 융복합의 개념과 유형, 정보화에 따른 부동산산업의 융복합 방안 등을 소개한다.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부동산 신산업 육성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담당한다. 종합부동산회사 도입 방안, 주택임대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조덕근 감정평가학회 회장은 ‘부동산산업의 전문인력 및 전문성 제고 방안’에 대한 토론을 주재한다. 외국의 다양한 전문 인력 육성 방안을 소개한다. 소성규 부동산법학회 회장은 ‘부동산산업의 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끌고, 신종웅 서울부동산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은 세션에선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부동산산업의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오동훈 부동산분석학회 회장은 ‘부동산산업과 도시 재생&

    2015.12.03 18:19
  • LH, 땅 74조 팔아 부채 14조 감축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사적 마케팅, 부동산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2013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74조원에 가까운 토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땅 분양으로 같은 기간 금융부채는 14조원가량 줄어들고,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가 매긴 신용등급도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A’ 수준으로 올라섰다.LH는 최근 3년간 토지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판매 실적이 7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재영 사장이 취임한 2013년 22조1000억원을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 27조2000억원, 올해(11월24일 기준) 24조6000억원 등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판매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임대주택 건설 등 국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원리금 상환에 사용했다. 그 결과 금융부채는 2013년 105조7000억원에서 현재 91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LH는 밝혔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비율도 360%에서 272%로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LH 신용등급을 모두 ‘AA’로 올렸다. 한국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국내 공기업 중 가장 높다. 이에 따라 LH는 별도의 가산금리 부담 없이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사 합의를 통해 공기업 중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LH는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신입사원 130명 채용에도 나섰다. LH가 신입사원을 뽑는 건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2.02 18:17
  • 제주 집값 상승률 전국 최고…'제주의 강남' 노형동 84㎡ 아파트 5억 육박

    “모두 1068가구 규모인 노형동 뜨란채 아파트에 매물이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실제 거래가 없는 상태에서 호가가 치솟고 있어 시세를 얼마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제주시 노형동 뜨란채대림공인의 양순희 대표)제주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 1위다. ‘제주의 강남’으로 통하는 노형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4억5000만원에 달했다. 아파트 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건 작년 말부터다. 2012년 5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2년6개월 정도 횡보하다가 작년 1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1~11월) 제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10.41%로 전국 1위다. 올해 청약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대구(9.01%)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제2공항 건설 발표 영향으로 지난달 상승률은 더욱 가팔랐다. 지난달에만 1.4% 올라 압도적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11월27일 기준)은 96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서울(2153만원), 경기(1203만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5위다.아파트값 상승은 제주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공항 접근성이 좋은 데다 관공서가 몰려 있어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노형동에선 아이파크 중흥S클래스 등의 최근 전용 84㎡ 거래 가격이 4억1000만~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연초만 해도 3억원 안팎이었다. 일도2동 우성공인의 양인영 대표는 “거래가 없어서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노형동 등 인기 주거지역 중소형

    2015.12.01 18:11
  • 1년새 50% 뛴 아파트값…제주 사람들도 놀랐다

    제주도 아파트값이 초강세다. 장년층 은퇴자를 중심으로 외부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제2공항 건설 계획까지 확정되자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을 짓는다는 정부 방침이 정해진 지난달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1.4% 뛰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승률 2위인 부산(0.6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올해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 1위도 제주도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10.41%에 달했다. 올해 청약시장을 주도한 대구(상승률 9.01%) 광주(7.09%) 등 광역시와 본격적인 가격 회복세를 보인 서울(6.26%)을 큰 폭으로 제쳤다.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960만원으로 서울(2153만원) 경기(1203만원) 대구(1048만원) 부산(967만원)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울산(956만원) 대전(825만원) 광주(763만원) 등을 뛰어넘었다.‘제주의 강남’으로 꼽히는 노형동 일대 전용 84㎡ 아파트는 최근 4억1000만~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올초보다 1억5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상승률이 50% 내외에 이른다. 우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장은 “3~4년 전부터 땅값이 크게 오르더니 작년 말부터는 집값이 뛰기 시작했다”며 “제2공항 건설을 발표한 뒤 더 올랐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2.01 17:58
  • 모뉴엘 제주사옥 다음달 경매

    모뉴엘 제주사옥(사진)이 다음달 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모뉴엘은 한때 빌 게이츠가 기술력을 극찬했던 가전업체지만 수조원대의 매출 부풀리기와 대출 사기가 드러나 작년 파산했다.29일 경매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제주시 영평동 2193 모뉴엘사옥이 다음달 7일 경매 목록에 오른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건물 2만2634㎡와 토지 2만664㎡가 경매 대상이다. 감정 가격은 대지 103억3240만원, 건물 325억9286만원, 수목 18억원 등 447억2526만원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산업은행이 이 건물을 담보로 빌려준 돈 421억9777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2012년 9월 착공해 2014년 1월 완공된 이 건물은 새가 양 날개를 펼친 듯한 독특한 형태다. 연구소, 기계실, 전산실, 소매점,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모뉴엘은 본사를 제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카카오 제주본사와 함께 명물이 될 것으로 제주 도민들은 기대했다.현재 건물은 비어 있다. 작년 초 연구개발 인력 100여명이 선발대로 제주로 왔지만 작년 10월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법원은 모뉴엘의 부채가 7302억원으로 자산인 2390억여원보다 많아 기업회생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로봇청소기 홈시어터PC 등을 생산했던 모뉴엘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가전업계에서 혁신의 대명사로 불렸지만 가전제품 수출입 대금을 부풀려 3조원대 사기대출을 받은 것이 발각돼 파산했다.경매 전문가들은 건물 덩치가 큰 데다 용도에 제한이 있어 초기에 낙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2015.11.29 19:06
  • 10대 건설사, 내년 아파트 공급 30% 줄인다

    10대 대형 건설회사들이 내년에 아파트 공급 물량을 올해보다 30% 정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간 보유 중이던 사업 부지에서의 분양을 올해 상당 부분 마친데다 주택시장 침체에 대비해 신규 수주 물량을 줄인 영향이다. 이 감소 비율대로라면 올해 50만가구로 추정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내년엔 35만가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회사들이 분양사업 위험관리에 들어가면서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공급 물량 최대 65% 줄여주요 건설회사들이 최근 확정한 내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10대 건설회사들은 내년에 14만8323가구(재건축·재개발 조합원 분과 오피스텔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 추정 물량 21만3029가구(공급 계획 기준)의 70% 수준이다.10대 건설회사 가운데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8개 업체가 올해보다 분양 물량을 줄이고,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등 2개 업체는 공급 물량을 늘린다.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의 감소폭이 크다. 올해 2만2812가구를 공급하는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65% 줄어든 7795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올해 건설업체 중 가장 많은 4만5183가구 공급 계획을 세운 대우건설은 내년 64% 감소한 1만6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상열 대우건설 마케팅팀장은 “아파트 공급이 너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올해 8142가구를 선보인 한화건설은 내년 40% 이상 줄어든 4785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올해 2만4580가구에서 내년 1만4915가구로 분양 물량을 줄여 잡았다.GS건설도 올해 2만9716가구에서 내년 2만547가구로 30%가량 줄일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올해 3만5439가구에서 내년 2만6

    2015.11.26 18:58
  •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6개 테마파크 명품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서관·커뮤니티 명품복지, SH공사 '주거복지 부문'

    2015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은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남사지구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민간부문)’와 주거복지전문 공기업으로 변신 중인 SH공사(공공부문)에 돌아갔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한경주거문화대상은 주거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올 하반기에는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많은 업체가 응모했다. 모두 16개 부문에서 52개 업체가 응모했다. 이 중 27개 업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식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장(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은 “좋은 작품이 많아 수상작을 뽑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합리적인 분양가와 적절한 공급량을 유지해 분양시장 활황세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재건축·도시개발사업 수상작 많아올해는 도심 아파트와 도시개발사업구역 아파트가 많이 출품된 게 특징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하자 도시개발사업과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기를 찾은 영향이다. 지난해 주로 택지개발지구에서 출품작이 많이 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택지지구에서 시작해 민간 택지로 확산되는 과거 패턴이 재현됐다는 분석이다.작년에 비해 수익형 부동산 출품이 줄어든 것도 이번 한경주거문화대상 특징이다. 상가와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분양형 오피스(섹션 오피스) 등의 출품작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는 월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얻고,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시세차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는 현상이 올해도 나타났다. 그러나 출품된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2015.11.26 07:10
  •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서초동 자택 경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울 서초동 저택이 공동주택 역사상 최고 감정가격에 법원 경매로 나왔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지가 1위 자리를 10년째 지키고 있는 트라움하우스5차 아파트로, 핵폭탄 공격과 진도 7의 강진에도 2개월이상 지하 벙커에서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16일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초동 1496-26번지 트라움하우스5차 C동 101호(지상 1층 및 지하 1층)가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대지 245.96㎡와 1층 건물 268.14㎡, 지하 1층 5.5㎡ 등이 경매 대상이다.감정가격은 86억6000만원으로 공동주택 경매역사상 가장 높다. 이전 최고 가격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전용 269.41㎡의 80억원 이었다. 이집을 담보로 3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하나은행이 지난 5월 경매로 넘겼다. 등기부상에 나타난 강 전 회장의 채무총액은 66억원이다.트라움하우스5차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다. 2008년 6월엔 120억7550만원에 거래됐다. 강 전회장은 지난 2006년 이집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트라움하우스5차가 경매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가임에도 희소가치가 높은 집이어서 여러차례 유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동 18가구 규모다. 최고 두께 80㎝의 지하벙커가 있어 핵폭탄과 진도 7의 강진에도 200명정도가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 일본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15kt(킬로톤ㆍTNT 1000t의 폭발력) 이상의 위력을 견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핵 전쟁에 대비해 벙커를 설치한 것

    2015.11.16 09:34
  • LH, 신도시 폐기물 연료화…182억 아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민관 합동으로 신도시 산업단지 등의 조성 과정에서 나오는 땅속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구당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 저감, 수입 에너지 대체 등의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LH는 대보건설 성안이엔티 등과 함께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조성 과정에서 나온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화해 182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발표했다. 명지지구 지하에선 불법으로 버려진 21만t의 불에 타는 폐기물이 나왔다. 기존처럼 이 폐기물을 소각처리하면 315억원의 비용을 들여야 했다. 그러나 폐기물을 말린 뒤 고형 연료화해 신재생발전소인 부산 E&E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소각비용 170억원을 절감하고, 12억원의 연료 판매 실적을 거뒀다.LH는 이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5구역에서 ‘가연성 폐기물 감량 및 연료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140억원의 사업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폐기물 연료화 기술을 공동 개발한 대보건설이 맡는다. LH는 한국환경공단과 협약을 맺어 농촌 폐비닐 자원화 사업에도 이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LH 관계자는“중소기업 등과 협력하는 ‘정부 3.0’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1.11 19:03
  • 해운대 101층 엘시티·금천구 최고층 아파트…랜드마크 '3연속 분양' 청안건설

    부산 해운대, 서울 독산동, 경기 용인 등에서 지역 랜드마크(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급 개발 사업을 잇따라 성공시킨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가 나왔다. 부산에서 주로 활동해온 청안건설이다.이 회사는 2010년부터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101층 해운대엘시티(LCT·조감도), 서울 금천구의 랜드마크인 금천 롯데캐슬, 용인 남부의 랜드마크 대단지 신동백 롯데캐슬에코 등 초대형 개발사업 3개를 잇달아 선보였다.2003년 설립된 이 회사의 대표 사업은 해운대 인근에서 공급한 오션타워 선프라자 등 복합건물이다. 2010년부터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본격적으로 랜드마크급 사업 개발에 나섰다.지난달 아파트를 분양한 복합단지 엘시티는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101층(411m) 타워 1개 동과 85층 아파트 2개 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건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100층 시대를 열었다. 이 단지는 청안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패, 시공사 교체, 주민 민원 및 소송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부지 매입 후 10년 만에 성사시킨 프로젝트다.서울 독산동에서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 중인 롯데캐슬은 금천구의 랜드마크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육군 도하부대가 이전하고 난 자리(대지면적 12만㎡)에 연면적 70만㎡ 규모의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다. 최고 높이는 금천구에서 가장 높은 47층이다. 3차까지 진행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분양 즉시 모두 팔렸다.경기 용인 동백지구 인근에서 공급한 신동백 롯데캐슬은 2770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다. 국내 최초로 야외골프장과 수영장까지 갖췄다.청안건설은 국내 1세대 디벨로퍼로 꼽히는 이영복 회장과 박수근 사장 등이 호흡을 맞춰 개발사업을

    2015.11.09 18:25
  • 부동산개발협회 회원사 급증하는 까닭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 부동산 개발회사 이외에 대기업 계열 개발회사와 중견 건설회사 신탁사 등이 속속 가세하면서 협회 위상도 높아지는 분위기다.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회원사는 모두 500개다. 2013년 말 361개였던 회원사가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139개 늘었다. 다른 주택 및 건설 관련 협회 회원 수가 정체된 것과 대조적이다.회비(연간 100만~200만원)를 정식으로 내고 협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진성 회원 수’도 크게 늘었다. 2013년에는 50여개사에 불과했지만 현재 200개가 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개최하는 골프 동호회 모임에는 매회 7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회원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직원 수가 수십 명 수준인 부동산개발회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SK D&D, 롯데자산개발, KT에스테이트 등 대기업 계열 부동산 개발회사, 호반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 건설사,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 한국자산신탁 코리아신탁 등 신탁사들이 가입했다. 인천도시공사 등 공기업과 한국투자증권 아시아자산운용 등 금융회사도 회원이 됐다. 부동산 개발사업만 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모두 일정 부분 부동산 개발 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다.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MDM 회장)은 “협력을 통해 수주 인허가 등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 회원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금융회사나 공기업까지 회원사로 가입한 상태여서 개발사업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회원 간 도움으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쟁쟁한 회원들의 가입과 공익

    2015.11.08 19:14
  • 500억대 '유병언 부동산' 첫 공매

    ‘세모 타운’ ‘유병언 타운’ 등으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소재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부동산에 대한 공매가 시작됐다.경매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씨 소유의 염곡동 97의 7 단독주택(사진)이 오는 9일 캠코 온라인 공매시스템(온비드)을 통해 공매된다. 10일까지 이틀 동안 입찰을 받은 뒤 11일 낙찰자를 선정한다. 법원 경매가 아닌 공매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 재산이 처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 전 회장 일가가 한때 모여 살았던 이 일대에는 유 전 회장 자녀들과 측근 등이 주택 네 채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공매로 나온 주택은 가장 위쪽에 있는 섬나씨 소유 집이다.중앙의 본채와 왼쪽 주택은 장남 대균씨, 맨 아래 주택은 유 전 회장의 측근 명의로 돼 있다. 주택 네 채와 주변 토지를 합한 면적은 약 1만㎡로 바로 옆 초등학교보다 넓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들 부동산의 총 가치는 500억원 이상이다.섬나씨 소유 주택의 대지면적은 347㎡, 건물면적은 127.28㎡다. 감정가격은 15억3650만원이다. 건물은 1층과 2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 집은 유 전 회장이 1983년 1월 매입했다. 이후 1998년 7월에는 세모에 증여됐다. 2001년 유 전 회장의 동생인 유병호 씨 명의로 넘어갔다가 2013년 섬나씨 명의로 바뀌었다.세모타운 부동산에서 추가로 경·공매에 들어가는 부동산이 나올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측근 명의로 된 부동산들은 유 전 회장 소유인지 불분명하지만 염곡동 74의 2 주택 등 자녀 명의로 된 집들은 압류를 거쳐 경공매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조성근 기

    2015.11.03 18:35
  • 문선명 총재 사돈이었던 일화 전 사장이 68억집 공매로 날린 사연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사돈이었던 홍성표 전 일화 사장이 최근 68억원이 넘는 서울 논현동 알짜 주택을 캠코 공매로 잃었다.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였던 홍 전 사장의 재산을 10년 넘게 끈질기게 추적해 공매에 부친 결과다.홍 전 사장이 가지고 있던 집은 논현동 고급주택가에 자리잡은 연립주택(17가구)이다. 학동공원이 바로 옆이고,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역세권이다. 큰길을 건너면 요즘 상권이 급팽창하고 있는 가로수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와 50m정도 떨어져 있다.홍 전사장은 양도소득세 등 33억1800만원을 내지 않아 2005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이 세금 납부를 종용했지만 홍 전사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부동산 등 재산을 공매에 부쳐 세금을 받아 낼 수 있다. 그러나 홍 전사장 명의로 된 재산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국세청은 포기하지 않았다. 홍 전사장이 2005년 3월 이혼을 하면서 재산분할을 통해 부인 유모씨에게 논현동 집을 넘겨준 점에 주목했다. 세금 추징을 피하기 위해 위장이혼으로 재산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국세청은 2013년 소유권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는 소송을 재기했다. 법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국세청은 법원 판결이 나오자 마자 집을 압류한 뒤 지난 7월 공매에 부쳤다. 감정(총 감정가격 68억9800만원) 등을 거쳐 지난 9월 공매를 통해 모두 팔았다. 가구별로 공매에 부쳐져 대부분 감정가격의 80% 전후에서 팔렸다.그럼에도 국세청이 체납 금액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홍 전사장측이 대부분 집을 전세로 놔서 보증금을 받아 챙겼기 때문이다. 낙찰대금이 세입자들에게 우선 배분

    2015.10.30 14:57
  • 송도·김포한강 찍고 세종…프랑스계 디벨로퍼 '전국구 분양'

    국내 부동산개발시장에서 맹활약하는 프랑스계 디벨로퍼가 등장했다.프랑스 출신 디벨로퍼와 국내 디벨로퍼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오시아홀딩스는 내년 초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에서 중대형 아파트 6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2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2014년 12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e편한세상 캐널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외국계 디벨로퍼가 이처럼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사업을 하는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올리비에 파이예 오시아홀딩스 대표(사진)는 2004년부터 2년6개월간 한국에서 카르푸 매장 개발을 담당하면서 한국 부동산시장에 눈을 떴다. 파리 출신으로 미국 뉴욕대에서 부동산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프랑스 부동산개발회사에서 주로 일했다. 카르푸 매장을 개발하면서 인연을 맺은 장수영 대표와 의기투합해 한국 부동산개발에 나섰다.그동안 벌인 사업은 모두 성공적이었다. 올해 7월 입주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에는 최고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자체적으로 보유·운영하는 상가도 90% 가까이 입점을 완료했다. 작년 말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분양 개시 한 달 안에 아파트와 상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철저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상가는 분양하지 않고 직접 보유·운영하면서 상권을 활성화하고 있다.‘e편한세상 캐널시티’의 경우 미리 롯데마트 입점을 확정한 상태에서 수의계약으로 부지를 매입했다. 대형마트 입

    2015.10.29 19:16
  • 쌍용건설, 3년 만에 재건축 수주

    쌍용건설이 3년 만에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쌍용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1주택재건축구역 신축공사를 900억원에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재건축 공사를 수주한 것은 2012년 강원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이후 3년 만이다.쌍용건설은 기존 노후 주택을 헐고 아파트 9개동(59~84㎡ 498가구)과 연립주택 1개동(32~49㎡ 20가구) 등 518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2017년 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뒤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쌍용건설은 올해 초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신인도 상승에 힘입어 올 들어 주택사업 분야에서 신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 현대3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따냈다. 9월에는 경기 평촌 목련3단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또 부산 사직아시아드 등 총 10개의 지역주택조합 사업 시공도 추진 중이다. 서울과 경기 부천·김포 대구 등에서 500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공사 수주도 진행 중이다. 김한종 쌍용건설 국내영업 총괄 상무는 “217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두바이투자청이 대주주란 점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0.29 19:07
  • 돌아온 '1세대 디벨로퍼' DSD삼호…용인·광주·김포서 '미니신도시급 분양'

    2000년대 초·중반 경기 용인, 고양 등에서 활발하게 아파트 개발사업을 펼쳤던 1세대 디벨로퍼 DSD삼호그룹이 돌아왔다. 내년까지 모두 7개 도시개발구역에서 아파트 1만5000여가구를 내놓는다.DSD삼호는 올해 용인 동천2지구, 광주 태전5·6지구, 김포 풍무지구 등에서 아파트 1만67가구를 공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내달 초엔 용인 동천2지구에서 ‘동천 자이 1차’ 아파트 1437가구를 분양한다. 앞으로 공급할 2차와 함께 2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룬다. 전용면적 74~100㎡형이고, 80%가 넘는 1200가구가 74, 84㎡의 중소형이다. 북쪽으로 판교신도시, 동쪽으로 분당신도시가 있어 판교나 분당신도시의 기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분당나들목을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차로 10분대에 갈 수 있다.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도 개통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또 김포 풍무지구에서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 2467가구를 분양 중이다. 김포 풍무1차 푸르지오(2712가구)와 함께 5179가구 대단지를 형성한다. 광주 태전5지구와 6지구에선 ‘힐스테이트 태전’ 3146가구를 분양하고 있다.내년에는 광주 태전7지구, 용인 신봉2지구, 고양 식사2지구 등에서 아파트 626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회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모두 도시개발구역 안에 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미니신도시다. 과거 관리지역(옛 준농림지역)에 민간 아파트가 무질서하게 들어섰던 것과 달리 도로 공원 학교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춘다.DSD삼호는 또 조경 차별화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 조경이 아파트 단지의 품격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소나무를 많이

    2015.10.28 18:37
  • 강남서 반전세로 살려면…보증금 3억에 월세 100만원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 전용면적 60~85㎡ 아파트에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살려면 평균적으로 보증금 약 3억원에 월세 100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센추리21코리아는 3~4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전용면적 60~85㎡ 크기 아파트의 올해 1~9월 전·월세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 3구의 평균 반전세 가격은 보증금 2억9018만원에 월세 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강남 3구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7614만원이었다.중산층이 많이 사는 마포구 동작구 용산구 중구 등 4개구의 평균 반전세 가격은 보증금 2억1144만원에 월세 85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들 4개구의 평균 전세가격은 3억8806만원이었다.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이른바 동북 지역 반전세 실거래 가격은 보증금 1억1221만원에 월세 59만원 수준이다. 전세가격은 2억5072만원을 기록했다.서울 전체 평균 전세가격은 3억3975만원, 평균 반전세 가격은 보증금 1억6845만원에 월세 74만원 수준이다. 평균 전세가격은 경기도 평균 매매가격을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으로 3억405만원이다. 김혜현 센추리21코리아 전략기획실장은 “서울 시내 입주물량 부족현상이 2017년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보증금 부담은 당분간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강남3구 반전세 실거래 가격은 보증금 1억1809만원에 월세 66만원 수준을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2억5463만원이었다. 마포구 동작구 용산구 중구 등 4개구의 반전세 실거래가는 보증금 8013만원에 월세 64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2015.10.26 18:40
  • 강남 아파트 당첨권이 취소된 이유

    대우건설이 서울 반포동에서 공급한 ‘반포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84A형에 9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A씨가 지난 24일 부적격 당첨자로 처리됐다. 청약가점을 잘못 계산한 것으로 드러나 당첨이 취소됐다.그가 당첨된 집은 단 한 가구만 공급된 인기 주택형이어서 모든 주택형과 타입을 통틀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계산 착오였다”며 “A씨가 모델하우스를 찾아와 항의했지만 명백히 청약규정을 위반한 것이어서 구제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청약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부적격 당첨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단지에서 평균 3~4%의 부적격 당첨자가 나오고 있다. 청약자가 몰리는 인기 지역의 아파트는 이 비율이 7~10%까지 높아진다.부적격 당첨자가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 특별공급 배점 점수나 청약가점을 잘못 계산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20% 이상을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기관 추천 등을 통해 특별공급하고 있다. 또 일반분양분 중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40%는 청약가점이 높은 이에게 우선 공급한다. 하지만 무주택 기간, 주택 수 등 계산할 항목이 많아 전문가도 계산하기가 쉽지 않은 게 문제다. 분양대행업체인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은 “청약제도가 복잡해 청약 업무를 5년 이상 한 전문가도 일일이 표를 보면서 가점을 계산한다”며 “청약자가 스스로 가점을 계산해 청약하도록 해 부적격 당첨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부적격자 당첨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당첨 기회를 날리는 다른 청약자다. 건설

    2015.10.25 19:11
  • 해운대 아파트·골프장 내 단독주택…조망권 프리미엄만 20억…"부르는 게 값이네"

    부산 해운대에서 나온 초고층 아파트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700만원, 최고 70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가 공개 이후 고분양가 논란이 뜨거웠지만 많은 실수요자가 청약했다. 엘시티 관계자는 “해운대 앞바다 조망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지와 해변이 바로 연결되는 단지”라며 “전무후무한 상품이어서 슈퍼리치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희귀 주택 인기몰이극단적으로 희귀한 주택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바다 한강 골프장 등의 조망권을 갖춘 희귀 주택이 높은 분양가격에도 잘 팔리고 있다. 비싼 명품이 잘 팔리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롯데건설이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CC 내에 공급하는 단독주택 용지 119필지는 유일하게 택지지구 안에 자리 잡은 골프빌리지다. 골프장 안에 조성된 단독주택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급됐지만 택지지구 안에서 골프장 빌리지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딴 골프장이 아니라 택지지구 안이어서 도심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모든 가구에서 페어웨이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은 “정식 분양하기 전에 이미 절반 이상 가계약됐다”며 “조망권과 입지가 영원하면서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한강 조망권이 뛰어난 새 아파트 펜트하우스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펜트하우스는 파노라마식 뷰를 자랑한다. 234㎡가 31억원 수

    2015.10.22 07:01
  • 원주·충주 기업도시 아파트 본격 분양

    2000년대 중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정된 원주 충주 등의 기업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10여년 만에 본격화된다. 기업도시 입주업체에 근무하는 실수요자와 임대사업 목적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 5개 기업도시 중 원주기업도시와 충주기업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달 시작된다. 롯데건설은 자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아파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 원주기업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전용면적 59~84㎡ 1243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의 뒤를 이어 호반건설이 8블록에서 884가구, 라온건설이 7블록에서 7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원주시 지정면과 호저면 일대 총 529만㎡에 조성 중인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8월 1단계 준공을 마쳤다. 이미 공급을 마친 단독주택 용지의 분양 성적은 좋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단독주택 용지 49개 필지는 평균 245 대 1, 최고 1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4월 분양했던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87개 필지는 평균 1390 대 1, 최고 620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네오플램, MCC, 인성메디칼, 누가의료기 등 입주를 완료한 기업만 다섯 곳이고 입주 예정인 기업은 15곳이다. 김정호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원주시에 처음 공급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여서 평면과 인테리어를 최고 수준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림산업은 충주기업도시에서 16일 1455가구의 ‘e편한세상 충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충주기업도시에서 대형 건설회사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

    2015.10.16 19:10
  • 남양주 광릉포레스트 골프장 경매로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자리 잡은 골프장 광릉포레스트CC(사진)가 경매로 나왔다.13일 경매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광릉CC가 오는 23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골프장 부지 117만㎡와 클럽하우스 골프연습장 등 건물 연면적 1만9212㎡가 경매 대상이다. 감정가격은 토지 1196억원, 건물 72억원 등 1280억원이다.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를 받기 위해 경매에 넘겼다.광릉CC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작년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랜드가 5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기존 회원들과 회원자격 유지 여부, 입회 보증금 반환 비율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8월 인수를 포기했다. 광릉CC의 부채 규모는 입회보증금 채무 1100억원과 은행에서 빌린 돈 750억원이다.경매절차에서 인수자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3년 전부터 경매시장에 10개 정도의 골프장이 나왔지만 계속 유찰되거나 중지되면서 한 건도 제대로 낙찰되지 않았다”며 “기존 회원들의 입회 보증금을 반환해줘야 하는 부담이 워낙 큰 데다 골프업종의 전망도 밝지 않아 여러 차례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법원 경매시장에는 광릉CC 외에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 젠스빌CC도 매물로 나와 있다. 이 골프장은 감정가격(1000억원)의 21%인 209억원까지 최저 응찰가격이 떨어졌지만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0.13 18:30
  • 위례신도시 아파트 2558가구 지을 땅 나온다

    서울 강남 생활권인 위례신도시에서 아파트 용지 3개 필지가 나온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위례신도시 A3-1, A3-4a, A3-4b 등 3개 블록 아파트 용지를 오는 19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3개 필지 모두 행정구역상 경기 하남에 있는 땅이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필지별 공급 가구 수는 A3-1블록 559가구, A3-4a블록 1078가구, A3-4b블록 921가구 등이다. 토지 사용시기는 2018년 6월이다.김방혁 LH 위례사업본부 부장은 “군부대를 이전한 뒤 부지 조성 작업을 해야 하는 땅이라 토지 사용시기가 늦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A3-1블록은 청량산과 가까워 쾌적하다. A3-4a 및 A3-4b블록은 장지천과 성남골프장 조망이 동시에 가능하다.공급 금액은 A3-1블록 1635억원, A3-4a블록 3253억원, A3-4b블록 2811억원 등이다. 3.3㎡당 1500만원에서 1800만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조건은 3년 무이자 할부다.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 및 잔금은 6개월 단위로 6회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오는 19일 LH 토지청약시스템을 통해 신청을 받고 23일 계약을 체결한다.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미분양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땅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031)786-6342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0.12 18:45
  • ['큰 그림' 그리는 건설사…신도시급 아파트 전성시대] 단지 하나가 '새로운 도시'로…아파트 그 이상을 짓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 남사지구에서 이달 공급하는 아파트(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모두 6800가구 규모다. 규모 면에서 미니 신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한 용인 구성지구(5만2222가구), 서천지구(4424가구)보다 가구 수가 많다. 생활기반시설도 공공에서 개발한 신도시 못지않다. 학교 공원 도로 상가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단지 안에서 여가생활 쇼핑 자녀교육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LH 등 공공이 주도하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보다 나은 측면도 있다. 현재 입주를 진행 중인 위례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공기업 주도 신도시는 하나같이 입주 초기에 심각한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아파트가 입주한 뒤에도 주변이 공사판이다. 아파트부터 분양하고 나서 나중에 생활편의시설을 개발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남사지구는 입주에 맞춰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다. 민간이 개발하기에 가능한 일이다.민간 신도시 시대 개막민간 건설업체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천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신도시는 주로 LH 등 공공이 공급했지만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자체 미니신도시를 내놓기 시작했다. 주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서다. 이는 정부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00년 도입한 미니신도시 건설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논밭에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난개발 논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개발사업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미니신도시들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경기 용인·평택&

    2015.10.08 07:10
  • 쌍용건설, 건설 산업재해 '제로' 달성 결의대회 열어

    쌍용건설은 지난 2일 본사와 국내 전 현장에서 대규모의 ‘안전혁신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전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본사에서는 안전혁신 대토론회, 중장기 현장 안전관리방안 발표, 안전결의 등이 이어졌다. 국내 현장에서는 안전혁신 결의대회와 협력업체 합동 안전 점검이 진행됐다.쌍용건설은 앞으로 임원 중심의 ‘안전위원회’와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점검 특별팀’을 신설,현장 상시점검을 실시한다. 본사 안전혁신팀과 공사팀은 주말 불시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위험 작업군의 경우 반드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전작업허가제(PTW)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기관을 통한 안전 컨설팅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종욱 쌍용건설 상무는 “앞으로 본사와 현장, 협력업체가 모두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중대 재해 ‘제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0.06 17:30
  • '강남3구' 아파트 경매 후끈…9년 만에 낙찰가율 100% 넘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약 9년 만에 100%를 넘어섰다.2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1.7%를 기록했다. 2006년 12월(101.6%) 이후 8년10개월 만에 100%를 웃돌았다. 8월 낙찰가율(82.8%)에 비해서는 18.9%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강남3구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한 시기는 2002년 3~10월, 2006년 11~12월 등 두 번에 불과하다.모두 4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25건이 낙찰됐고 평균 8.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낙찰된 25건 가운데 17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또 12건이 첫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 신건 낙찰은 두 건에 불과했고, 올 들어 8월까지도 49건에 그쳤다.대치동 쌍용대치아파트 전용면적 162.7㎡(15층)는 감정가(12억8000만원)의 118%인 15억1040만원에 팔렸다. 이후 같은 면적의 1층도 감정가(12억8000만원)의 121%인 15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불과 보름 만에 인기가 비교적 떨어지는 저층이 4000만원 이상 높게 낙찰됐다.서초동 우성아파트 전용 162.1㎡도 21 대 1의 경쟁률 속에 감정가(12억원)의 111%인 13억3611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전용 106.7㎡는 감정가 12억6000만원의 111%인 14억12만원에 낙찰됐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동별 동의율 요건 완화 등 재건축·재개발을 쉽도록 하는 ‘9·2대책’이 발표된 뒤 강남권 노후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2015.10.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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