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년 공공임대 1만1017가구와 공공분양 5489가구 등 1만6506가구를 올 하반기 공급한다고 15일 발표했다.수도권이 1만1865가구로 전체의 70%를 웃돌고 지방은 4641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에는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10년 공공임대 632가구를 공급하고, 8월에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1758가구의 10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선보인다. 분양시장 성수기인 9월에는 경기 하남 미사신도시와 인천 서창2지구, 경기 시흥 목감지구,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 등에서 10년 공공임대가 공급된다. 10년 공공임대는 임대의무기간인 10년이 지난 뒤 감정평가금액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경기 구리 갈매신도시와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각각 공급된다.전용면적 85㎡ 이하 공공임대·분양 아파트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청약저축 통장이 있어야 1·2순위별로 청약이 가능하다.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특별공급도 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청약할 수 있다. 전용 60㎡ 이하 소형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3인 이하 가구 기준 473만4603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2억1550만원 초과 부동산 자산과 2794만원 초과 승용차 보유자는 입주가 제한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인천 서구, 경기 김포시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서울 외곽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밀려난 전세난민들이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에 정착한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안산시 상록구 아파트값은 5.73%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그 뒤를 인천 서구(5.42%), 김포시(5.03%), 광명시(4.52%), 하남시(4.51%)가 이었다. 군포시(4.27%), 안산시 단원구(4.21%), 인천 연수구(4.13%)도 4%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평균(2.2%)은 물론 강남구(2.92%) 서초구(2.73%) 송파구(1.53%) 등 강남권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안동건 부동산차트연구소 대표는 “2000년대와 달리 최근엔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이 집값 반등을 이끌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 세입자들이 김포 한강신도시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춘 수도권 신도시 등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많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수도권에서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상위 10개 지역은 모두 경기 안산·김포·하남 등 서울 외곽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심부에서 상대적으로 먼 지역의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은 무엇보다 싼 집값 때문이라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분석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와 전셋값에 밀려 매매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저렴한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사들인 결과라는 설명이다.○실제 상승률, 통계치보다 더 높아인천 서구에선 청라국제도시 검암동 등 전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르게 올랐다. 검암동 서해 전용 84㎡는 작년 말 3억원 선이었지만 현재 3억3000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전숙경 검암동 뉴신명럭키공인 대표는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있던 데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발표되면서 올 들어 10%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상반기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 1위인 안산 상록구와 단원구 등은 재건축 재료까지 가세했다. 선부동 등에서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줄을 이으면서 전세매물이 바닥났고, 치솟은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상승을 자극했다.고재흥 선부동 하나공인대표는 “일부 아파트값은 올 들어 20%까지 올랐고 전세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며 “서울에서 내려온 투자자들도 집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안산에선 모두 44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사업속도가 빠른 군자주공5단지, 중앙주공1·2단지 등이 이주 중이다.김포에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운양역(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 예정) 주변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작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전국에서 2만6000여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7일 발표했다.신규 공급은 1만2000여가구, 기존 입주자가 퇴거한 뒤 수리 등을 거쳐 재공급하는 물량이 1만4000여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1만1000여가구, 지방이 1만5000여가구다.신규 공급 가운데에는 경기 하남시 하남미사지구(2180가구·8월)와 구리시 구리갈매지구(1164가구·8월), 부천시 옥길지구(916가구·9월)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공공택지구가 대거 포함됐다. 지방에서는 대구신서혁신도시(518가구·7월)와 세종시(1684가구·9월) 등에서 임차인을 모집한다.주변 임대료 시세의 60~80% 수준에서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은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입주할 수 있다. 소득은 3인 가구 기준 월평균 331만원 이하, 보유 자산(토지·건물)은 1억2600만원, 자동차는 2489만원 이하여야 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울 수서동과 경기 의왕시에서 2000가구 내외의 행복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함께 건립해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행복타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금까지 소규모로 추진해온 행복주택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을 대단지로 건설해 상업시설 등과 함께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현 정부의 핵심 주택사업 중 하나다.정부는 당초 도심 철도부지 등을 활용해 행복주택을 공급할 방침이었으나 주민과 지자체 반대에 부딪히면서 LH 등이 보유한 택지개발지구와 지자체 보유 부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건립 가구 수가 적고 건립 지역도 도심지가 아닌 도시 외곽 공공택지 위주로 바뀌면서 사업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지 여건이 양호한 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행복주택을 일반 분양주택, 상업업무시설과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존 택지지구가 990만㎡ 이상이 많았다면 행복타운지구는 17만~66만㎡ 이하로 축소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토부와 LH는 우선 의왕·수서·고양·인천 등을 행복타운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의왕시에서 추진 중인 행복타운 부지는 고천동 의왕시청 인근이다. LH가 보유하고 있는 옛 고려합섬 땅과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합하면 54만㎡에 이른다. 강남 수서역 KTX 역세권 개발 사업지도 그린벨트에서 해제한 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2000가구 안팎의 행복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급증 추세인 반면 대부분의 지방 광역시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매매가격의 선행 또는 동행 지표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도권이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1~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만6281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기준으로는 2006년(14만1812건) 이후 10년 만에 10만건을 웃돌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2006년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해 2012년 4만4771건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3년 6만8702건으로 반등에 성공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인천과 경기도도 비슷한 흐름이다. 2006년 4만8000건에 육박했던 인천 거래량은 2012년 2만3900건까지 줄었다가 작년에 4만6005건으로 늘었다. 2006년 24만건을 넘었던 경기도 거래량은 2012년 10만5086건까지 급감했다가 작년 18만7288건으로 올라섰다.이에 반해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 추세다. 2011년 5만건대로 올라섰다가 2012년 4만340건, 2013년 4만986건, 2014년 3만7270건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 들어서도 1만7878건에 그쳤다. 광주 거래량도 2011년 3만4292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연간 2만건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2011년 2만6686건으로 10년 내 최고점을 찍었다가 2012년 1만건대로 떨어졌다. 작년엔 2만2336건 거래됐다. 부산에선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2010년 6만5146건까지 거래됐다가 2012년 3만건대로 떨어졌지만 작년 5만건대(5만7270건)를 회복했다.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2009년 이후 시작된 영남권 부동산시장의 반등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 추세를 감안할 때 추
한라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선보인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고운동에서 공급한 가락마을8단지가 2015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한경주거문화대상은 주거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올해는 수도권 분양시장 활황에 힘입어 예년보다 수상 경쟁이 치열했다. 모두 14개 부문에서 45개 업체가 응모했다. 이 중 23개 업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식 한경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장(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은 “친환경, 디지털기술 등을 접목한 단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사물인터넷을 아파트에 접목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아파트가 앞으로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신도시·재개발 단지 수상작 많아올해 수상작 중에는 전국 신도시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다. 수익형 부동산의 수상이 유난히 많았던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아파트시장이 기지개를 켜자 시세 차익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통상 가격 상승기에는 아파트가 더 인기를 끌고, 시장 침체기에는 꼬박꼬박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한다.신도시에 지어진 아파트는 부지 모양이 반듯한 데다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용적률과 건폐율을 규제하고 있어 살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다 보니 공급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작품도 모두 신도시에서 나왔다.서울 재개발 아파트에서도 수상작이 나왔다. 부동산시장이 회복하면서 재개발·재건축이 다시 활성화되
서울 요지의 호텔이 잇달아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무리하게 대출에 의존해 신축했다가 금융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해 경매로 나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25일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울 을지로5가 99 일대 아카시아호텔이 다음달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처분된다. 2008년 개장한 이 호텔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및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가깝다.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134개 객실과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격은 409억원이다.또 종로구 관수동 124 일대 써튼호텔도 다음달 1일 경매에 나온다. 청계천변에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과 가깝다. 2011년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로 용도변경한 건물이다.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다. 163개 객실과 레스토랑 편의점 등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다. 감정가격은 524억원이지만 세 차례 유찰돼 최저 응찰가격이 268억원(51%)으로 떨어졌다. 증축대금을 받기 위해 2~3층을 시공 건설사가 점유하면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2월에는 강남구 논현동 세울스타즈호텔이 경매로 나왔다. 호텔과 근린생활시설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호텔은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다. 감정가는 총 670억원이다. 대림산업의 한 계열사가 낙찰받았다.지방 요지의 호텔도 경매시장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있는 씨팰리스호텔이 경매처분됐다. 토지면적 3만342㎡에 건물면적 1만5682㎡ 규모다. 건물 감정가는 256억4654만6760원이었다. 신안그룹이 매입했다. 2013년에는 경남 창원에 있는 특1급 호텔 ‘더시티세븐 풀만호텔’이 경매로 팔렸다. 2009년 방영된 드라
현대건설이 동티모르에서 첫 공사를 따냈다.현대건설은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가 발주한 7억1921만달러(약 7980억원) 규모의 수아이 항만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 수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동티모르 남부해안 수아이 지역에 해상유전개발용 공급 기지와 항만을 건설하는 공사다. 3.3㎞ 길이의 해상 방파제 건설과 준설로 이뤄진 해상 공사 및 지원시설 등을 포함하는 육상 공사로 나뉜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계약금액의 약 60%에 달하는 4억2300만달러 규모의 해상 공사를 수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육상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총 36개월이며 201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향후 발주 예정인 정유공장과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도로·공항 등 동티모르 지역의 인프라 공사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조선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과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현진건 선생 집터가 법원 경매시장에 나왔다.16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울 부암동 319의 4, 325의 1, 325의 2, 348의 4, 322의 7 등 5개 필지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 처분된다. 이 중 319의 4는 안평대군 집터(사진)이고, 325의 2는 현진건 선생 집터다. 나머지는 두 집터에 붙어 있는 땅들이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이들 집터는 아래위로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5개 필지의 땅 1721㎡와 안평대군 집터에 있는 기와집 108㎡가 경매 대상이다. 모두 민간인 J모씨 소유며, 감정 가격은 42억4477만원이다. 현 주인의 채무액이 34억원에 달해 경매가 중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안평대군 집터 한쪽의 큰 바위에는 안평대군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무계동(武溪洞)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안평대군이 수양대군에 의해 역모로 몰려 사약을 받고 죽은 뒤 폐허로 변했다. 지금은 후대에 지은 낡은 한옥 한 채가 있다. 서울 종로구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느티나무도 있다.이 집 바로 아래에 있는 공터는 현진건 선생의 집이 있던 자리다. ‘운수좋은 날’ ‘빈처’ 등으로 유명한 현진건 선생이 말년에 이곳에 살면서 작품을 썼다. 현재는 공터로 방치돼 있다. 집터 한쪽의 우물에는 지금도 맑은 물이 나오고 있다.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안평대군 집터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22호로 지정돼 있어 개인 목적으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기 성남시 신흥2재개발구역 수주를 위한 대형 건설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44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이 구역은 사업성이 떨어져 지난 5년여 동안 건설회사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개발 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여는 신흥2구역 입찰에는 대림산업과 GS·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당초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경쟁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두 회사가 경쟁 대신 컨소시엄을 구성하자 대림산업이 뛰어들었다.대림산업은 공사비를 경쟁 컨소시엄보다 낮게 책정했다. 이 회사가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349만9000원으로, GS·대우건설 컨소시엄 360만원보다 10만원 이상 낮다. 사업비 조달금리도 3.9%로 경쟁 컨소시엄(6%)보다 낮게 정했다. 작년 8월 수주한 인근 금광1구역과 연계해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GS·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단지 차별화에 승부를 걸었다. 특화항목이 111가지로 대림산업(91가지)보다 많다. 넉넉한 주동 거리 확보, 에너지효율 1등급 설계, 1가구 2주차의 확장형 주차장 등을 내걸었다.신흥2구역 수주전이 달아오른 것은 성남시·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원과 입지 여건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 구역은 위례신도시와 영장산 터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성남시와 LH는 용적률 상향 조정, 미분양 물량 인수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였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대우건설이 경기 구리갈매지구에서 오는 26일부터 공급하는 ‘구리갈매 푸르지오’ 아파트 중대형(전용 85㎡ 초과) 분양가는 중소형(84㎡ 이하)보다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하다. 또 거의 모든 중대형을 전용 99㎡(옛 39평형)와 113㎡(옛 44평형)로 구성했다. 140㎡(옛 50평형) 이상도 많이 배치하던 2000년대 공급 단지와 다른 부분이다. 구리갈매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9400여가구 가운데 중대형은 4.7%에 불과하다.건설회사들이 분양가, 가구 수, 크기 등을 낮추거나 줄인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런 아파트는 희소성이 있어 1순위에서 조기에 다 팔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군살’ 뺀 중대형 속속 등장최근 들어 중대형 아파트의 변신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크기가 줄어들었다. 건설사들은 대부분 중대형을 99㎡ 또는 110㎡로 구성하고 있다. 140㎡ 이상도 다수 배치하던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유수현 대우건설 마케팅팀장은 “140㎡ 이상 초대형 주택형은 일부 펜트하우스에만 적용한다”고 말했다.중대형 주택형의 3.3㎡당 분양가를 중소형보다 낮게 책정하는 것도 일반화됐다.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중대형 가격을 중소형보다 낮게 결정하는 추세다.지난달 대림산업이 서울 북아현동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신촌 전용 114㎡의 3.3㎡당 분양가는 1900만원대인 반면 함께 분양한 59㎡는 2300만원대로 중대형이 400만원가량 낮았다.공급 물량도 많지 않다. 2000년대 중반 개발된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의 중대형 비율은 35.2%에 달한다. 전체 1만469가구 가운데 5679가구가 전용 85㎡ 초과분이다. 그러나 이후 개발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등의 중대형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9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은 1만1426건, 낙찰된 물건은 4447건이다. 이 회사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는 지난 2월 최저치를 경신한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총 낙찰가는 1조811억원으로 전월 대비 2905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2009년 2월(1조338억원) 이후 최저치다.줄어든 물건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과 경쟁률은 높아졌다. 지난달 전국 낙찰가율은 73.2%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8년 7월(75.2%) 이후 6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는 4.2명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저금리 영향으로 채무자들이 이자를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지면서 경매물건이 줄고 있다”며 “금리가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적어 당분간 경매물건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지난달 법원 경매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건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395에 있는 골프연습장이다. 감정가의 134.6%인 179억999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인근 임야 4959㎡다. 모두 66명이 참여해 감정가의 1060%인 5억2566만원에 낙찰됐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쌍용건설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BCA 빔 어워드 2015’ 시상식에서 조직 부문 골드(금상)를 수상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베독 복합개발 현장’으로 민간 프로젝트 부문 최고상인 골드 플러스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조직 부문까지 수상함으로써 2년 연속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이 상을 받았다. BCA 빔 어워드는 싱가포르 정부가 입체설계시스템(BIM)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제정했다. 민간 프로젝트와 조직 부문으로 구분해 BIM 운영실태 등을 평가해서 시상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서해종합건설은 1980년 창업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1군 건설업체다. 부침이 심한 건설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인을 겨냥한 리조트 사업이다.이 회사는 영주권을 겨냥한 중국인 리조트 매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제주도에서 리조트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자회사인 그랑블제주알앤지를 통해 브랜드명 아덴힐리조트로 알려진 제주도 소재의 정규 18홀 골프장과 414가구 휴양콘도미니엄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현장은 제주공항에서 약 26㎞ 거리로 서부관광도로를 통해 20분이면 닿는다. 나인브리지, 로드랜드 골프장 진입로 초입부 우측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아덴힐이라는 명칭은 잉글랜드 중동부의 옛 초원지대를 뜻한다. 리조트는 최고급 세컨드 하우스를 지향했다. 거실에서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며 수영장과 노천을 즐길 수 있는 자쿠지, 가든파티가 가능한 테크, 중정 등을 갖췄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를 마련해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산림욕장과 산책로도 배치했다.골프장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18홀 총 연장 6800m(7508야드) 규모다. 클럽하우스에서는 18홀 대부분의 코스 조망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수가 골프장 중앙에 있다.서해종합건설은 중국인 추가 수요가 넉넉하다고 판단해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 벽해만·남천만 두 곳(휴양콘도미니엄 530실)에서도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다.인천 영종도에도 중국인 잠재 수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 최근 영종도 복합 카지노리조트 인근에서 리조트 사업을 시작했다. 향후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인천 영종하늘도시다. 공항, 항만시설, 생활숙박시설 등을 지원하는 자급자족 가능한 국제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영종하늘도시 총사업비는 8조2000억원 규모다. 면적은 1930만㎡, 계획인구는 13만298명이다. 2020년 사업준공으로 주거 산업 업무 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외국인의 경제활동과 정주기능이 뛰어난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LH는 전망한다.특히 영종하늘도시 투자유치용지는 중국 등 외국인투자자에게 다양한 프로젝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유치용지는 첨단지식산업항공클러스터, 전시문화컨벤션, 행정업무타운, 국제비즈니스 콤플렉스, 시사이드 파크, 시사이드 휴양타운 등이다. 6개 특화계획을 진행하는 것이다.첨단지식산업·항공클러스터 용지는 인천국제공항 및 글로벌기업과 연계해 첨단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킨다. 전시문화컨벤션 용지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 문화 복합레저를 테마로 한다. 상징성이 강한 랜드마크적 문화복합단지다. 어뮤즈먼트파크, 복합리조트, 카지노, 공연장, 호텔 등의 문화 명소로 구성할 예정이다.행정업무타운은 외국인 투자편의 제공을 위한 행정타운, 복합환승센터, 외국인 투자 복합단지, 비즈니스, 교육, 주거, 의료시설 등이 완비된 최고의 글로벌 경영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국제비즈니스 콤플렉스는 국제교류, 금융, 업무의 중심지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기업 본·지사, 컨벤션센터, 호텔 등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선다.
상가 임차인의 권리금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이달 시행에 들어갔다. 상가 세입자끼리 권리금을 주고받는 것을 건물주가 방해하면 손해를 물어줘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건물주가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은 채 세입자와의 임대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경우 생기는 세입자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전국 권리금 규모는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행시기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개정안은 법 시행 이후 새롭게 체결되는 계약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도 법 적용을 받도록 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선 소급입법이라고 지적한다. 권리금에 대해 아무런 부담을 질 필요가 없었던 건물주들이 예상치 못한 부담을 지게 된 까닭이다. 세입자 선택권까지 침해당한 터여서 건물주들이 위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공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소급입법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새롭게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하면 건물주들이 권리금 부담을 없애거나 줄이기 위해 기존 임차인을 내보낸 뒤 임대료를 대폭 올릴 가능성이 있다.이런 행태를 막기 위해선 기존 계약부터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급입법 논란에 대해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최광석 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지상 토론을 벌였다.찬성 / 기존 계약부터 적용해야 권리금 지급한 임차인 보호임차인에게 권리금 회수 기회 줘야지난 5월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그리고 5월13일 공포돼 시행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13년부터 상가권리금보호를 위한
봄 이사철이 끝난 비수기임에도 수도권 전세·매매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전셋값 비수기임에도 상승통상 4~6월은 전세시장 비수기로 통한다. 봄 이사철이 끝나는 시점부터 여름방학 학군 수요가 시작되기 전 사이다. 작년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3월 가파르게 오르다 4~6월 상승률이 뚝 떨어졌다. 1월 0.8%, 2월 0.8%, 3월 0.7%, 4월 0.37%, 5월 0.09% 등이다.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4월 상승률은 1.10%로 오히려 3월 상승률(1.03%)보다 더 높았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간 전셋값 변동률은 0.17%로 2월과 비슷한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상승률이 꺾이지는 않고 있지만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 올초만 해도 전세 매물은 내놓기가 무섭게 나갔지만 현재는 서울 강동구, 경기 군포 등 수도권 곳곳에서 한 달씩 소화되지 않는 매물이 나타나고 있다. 안동건 부동산차트연구소 대표는 “현장에 가보면 봄 성수기에 비해 전세를 찾는 발길이 뜸해졌다”면서도 “성수기가 되면 다시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매매값도 강세 지속주택 매매시장의 비수기도 전세시장 비수기와 비슷하다. 부동산 가격 변동률을 기준으로 보면 주택시장 성수기는 봄 이사철인 2~3월과 가을 이사철인 9~10월이다. 이에 반해 성수기 직후인 4~6월과 11월은 비수기다.작년 서울의 경우 상반기에는 2월(0.13%)과 3월(0.23%)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5~6월에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
서울 송파생활권인 위례신도시 아파트 용지가 2년 만에 나온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위례신도시 하남권 공동주택용지 A3-5블록을 다음달 초 공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85㎡초과 분양아파트 699가구를 지을 수 있는 용지다. 장지천과 성남골프장 조망이 동시에 가능한 게 장점이다. 다만 토지 사용 시기는 2017년 12월부터다.LH는 이어 10월 위례신도시 하남권에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3개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A3-1블록에는 아파트 559가구를 지을 수 있다. A3-4a 부지는 1078가구, A3-4b 블록은 921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위례사업본부 판매부(031-786-6342, 6345, 6347)로 문의하면 된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대건설이 안전·교육·첨단을 콘셉트로 아파트를 차별화하기로 했다.현대건설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 자녀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디자인, 최첨단 기술 접목 등을 담은 ‘2015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스타일’을 28일 발표했다. 안전을 위해선 범죄예방 환경 설계인 셉테드(CPTED)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범죄 취약 공간을 줄이기 위해 사각지대 없는 폐쇄회로TV(CCTV), 지하주차장 비상벨, 단지 내 산책로 보안등 설치 등을 할 방침이다. 개별 가구 현관 앞에는 센서감지를 설치해 불청객 접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적용한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코너리스 가구도 도입하기로 했다.교육을 위해 자녀방에 별도의 학습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알파룸을 둘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교통안전캠페인과 연계한 ‘로보카폴리 교통안전놀이터’와 친환경 교육 활동을 강조한 창의 놀이터 등을 힐스테이트 단지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첨단 시스템도 총동원한다. 개별적으로 나뉘어 있는 침실 조명제어, 대기전력차단, 온도 조절 등을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제어기를 개발해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현대건설은 최근 싱가포르 건설부가 주관한 ‘싱가포르 BCA 건설대상 2015’에서 3개 부문, 5개 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상은 싱가포르 건설부가 자국 내에서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시공·친환경·설계·안전 등이 우수한 곳에 수여하는 건설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년간 준공한 건축물에 대한 품질 우수성을 평가한 ‘QEA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품질 우수 건설현장에 시상하는 ‘CEA 부문’에서는 2013년 9월 준공한 아시아 스퀘어타워2 현장이 상업·복합개발 부문 대상을 받았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에 있는 토지가 법원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정부가 30만㎡ 이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등 규제를 완화키로 한 영향이다.지지옥션에 따르면 규제 완화 발표 이후인 이달 7일부터 19일까지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4%를 기록했다. 발표 이전인 1~4월 평균 낙찰가율(55.8%)에 비해 23.6%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3.1명으로 1~4월(평균 2.7명)보다 0.4명 늘었다.이 기간 낙찰된 그린벨트 내 토지 29건 중 절반가량인 14건이 낙찰가율 80%를 웃돌았다. 이 중 10건은 100%를 넘겼다. 전체 29건 중 8건은 유찰 없이 신건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토지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소재 임야 3174㎡다. 신건에 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30.6%인 1368만원에 팔렸다. 칠곡대로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인접 필지에 승마장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임야 367.34㎡다. 두 번 유찰 끝에 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67%인 1551만원에 낙찰됐다. 1종지구단위계획구역에 접해 있으며 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개발제한구역 토지는 담보인정비율이 낮은 만큼 자금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 응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만2000여가구의 전세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LH는 지난해 말 공급한 전세임대주택 2만2620가구 가운데 미달된 5630가구와 정부의 임대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추가된 7150가구를 합해 총 1만2780가구의 전세임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이 살고 싶은 주택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임차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자에게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에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기존주택 전세임대 6865가구, 신혼부부 전세임대 4915가구, 대학생 전세임대 1000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132가구, 인천을 제외한 지방광역시 2978가구, 기타 지역 4670가구 등이다.LH는 신혼부부의 전세난 해소를 위해 종전에는 소득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로 제한했으나 이번 추가 모집분부터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로 완화했다. LH 관계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70%에 분포하는 신혼부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소득요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대학생 전세임대는 올해 3000가구를 모집했으나 1000가구를 추가해 이달 중 접수한다. 대학생 전세임대는 LH 본사에서, 기존주택과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LH 지역본부에서 개별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1600-1004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올 들어 서울에서 강서·성북·강동구 등 비(非)강남권 3개 구가 전세 및 매매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권이 시세 상승을 주도하던 2000년대 패턴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30~40대가 집값과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한다.○강동·강서·성북이 가장 많이 올라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상승률 2.19%)다. 이어 강서구(1.77%), 서초구(1.76%), 성북·노원구(1.63%) 등의 순이었다.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중에선 유일하게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구만 상위 5위권에 들었다. 강남구는 1.56%, 송파구는 0.8% 상승에 그쳤다.전셋값 상승도 강동·강서·성북 등 3개 구가 주도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을 보면 강동구(5.01%), 서초구(4.86%), 강서구(4.82%), 성북구(4.52%), 서대문구(3.16%) 등이다. 강동·강서·성북 등 3개 구는 매매·전세 모두 상위 5위권에 들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2000년대 패턴이 완전히 깨졌다고 진단한다. 안동건 부동산차트연구소 소장은 “재건축 이주 재료가 있는 서초구를 제외하면 비강남권의 저렴한 곳이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30~40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찾아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강서·성북구 등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서울 전체에서 중·하위권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성북구의 ㎡당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460만원으로, 서울 평균(602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강서구 역시 474만
세입자의 권리금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상가건물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원 경매로 나온 상가의 매력이 한층 커졌다. 경매로 매입하면 권리금 보장 부담을 질 필요가 없는 데다 기존 세입자를 자유롭게 내보낼 수 있어서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가건물임대차 보호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경매로 상가를 낙찰받은 투자자는 기존 임차인의 권리금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개정안은 임차인이 계약 종료일 3개월 전부터 계약 종료일까지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 권리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때 건물주는 기존 임차인이 권리금을 회수하는 것을 방해하면 안 된다. 그러나 경매로 상가를 매수하는 투자자는 임대인이 아니어서 권리금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최광석 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개정안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금 관계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며 “낙찰자는 임대인과 지위가 달라 권리금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경매로 상가를 매입한 낙찰자는 기존 세입자를 쉽게 내보낼 수도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입자는 건물주가 바뀌어도 최대 5년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경매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등기부등본상 앞서는 채무(근저당 가압류 등)가 있으면 세입자가 대항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상가건물의 대부분이 선순위 금융회사 대출을 끼고 있어 세입자가 경매에서 대항력을 유지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후순위 임차인은 낙찰자가 요구하면 건물을 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임차인들은 더욱 신중하게 점포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임차인 권리금을 보호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적용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체결되는 임대차계약뿐만 아니라 기존 임대차계약도 적용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다. 임차인끼리 주고받는 권리금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건물주들이 권리금에 대한 부담을 새로 떠안게 되면서 소급입법(새 법률을 제정 이전 사실에까지 적용하는 것) 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2일 국회를 통과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기존 임차인이 새 임차인을 구해 권리금을 회수하는 것을 건물주가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임차인은 계약 만료일 3개월 전부터 새 임차인을 구해 권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건물주가 이를 방해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기존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 임차인과 임대차계약 체결을 거절하는 것 등이 건물주 방해행위다.이 법은 앞으로 체결되는 임대차계약뿐만 아니라 기존 임대차계약에도 적용된다. ‘권리금 규정은 이 법 시행 당시 존속 중인 임대차부터 적용한다’는 법안 부칙 제3조에 따른 것이다. 법 시행 이전 건물주들의 기습적인 임대료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건물주들은 당장 임대차계약이 끝났을 때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임차인으로 들이는 것이 어려워진다. 기존 임차인이 데려온 새 임차인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법무법인 명성의 이기형 변호사는 “개인 재산권과 계약자유의 원칙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의 최광석 변호사도 “권리금을 고려하지 못한 기존 임대차계약에 대해 개정안을 그대로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 아파트 조합원들은 요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3㎡당 최고 50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일반분양분이 조기에 완전판매돼 조합원이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내야 하는 돈(분담금)이 대폭 줄어든 데다 시공사(대림산업)가 자기 비용으로 100억원이나 들여 특화 시공에 나서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 아파트 84㎡형 조합원 분양권은 최근 16억원대(3.3㎡당 4700만원대)에 거래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등극했다. 일반 분양분 역시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1억~1억5000만원 가까이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발 빠른 투자자들이 제2, 제3의 아크로리버파크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재건축 전성시대 다시 도래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사실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반등을 시작한 2013년 하반기 이후부터 올 3월까지는 수도권 외곽의 중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보다 더 높았다. 집 구매에 나선 이들이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인 까닭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집을 매입했다.최근 들어선 재건축 아파트도 반등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서울 개포동 잠원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최근 5개월 새 5000만원 전후 반등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입지 여건이 좋은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일반 분양분의 분양가를 올릴 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안에서 수의계약으로 판매 중인 공동주택용지 3개 필지 중 1개 필지(A43블록, 60~85㎡)가 8년 만에 팔렸다고 11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아파트 용지가 팔린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곳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 과잉, 제3연륙교 건설공사 지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용지와 상업용지가 팔리지 않았다.LH는 반전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12일 오후 3시 인천 컨벤시아 2층 프리미엄 볼룸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영종하늘도시권역의 개발계획 및 호재,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영종하늘도시 공급 예정 토지 설명 및 청약방법, 중도금 및 잔금 대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LH는 또 9월께 주상복합용지 6개 필지, 공동주택지 9개 필지 등 총 15개 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파트 용지의 경우 최근 아파트 수요에 맞춰 전용면적 85㎡ 초과를 60~85㎡ 단지로 변경했다. 주상복합용지는 현재 7 대 3인 주거와 상업 비율을 8 대 2로 바꿔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오승환 LH 청라영종사업본부 부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카지노 등 굵직한 개발계획의 가시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기반시설 준공 등의 개발 재료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수도권 경매 아파트의 첫 회(새 물건) 낙찰 비율이 8년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름세를 타면서 실수요자들 상당수가 경매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법원경매 전문회사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경매 아파트의 새 물건 낙찰비율이 17.3%에 달했다. 부동산시장이 활황이던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새 물건 낙찰이란 법원 경매에 부쳐진 뒤 유찰 없이 첫 번째 입찰에서 낙찰되는 것을 뜻한다. 응찰가격을 감정가 이상으로 써내야 낙찰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새 물건 낙찰비율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4.7%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월 11.2%에 이어 3월 16.6%, 4월 17.3%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첫 회 입찰부터 적극적으로 응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은 새 물건 낙찰비율이 15%로 지난 3월(15.6%)에 비해 소폭 낮아졌지만 작년 4월(4%)에 비해선 크게 높아졌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18.4%와 17.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5%포인트 늘었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네 배 가까이 높다.고가 낙찰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아파트는 총 234건으로 전체 낙찰 건수(756건)의 31%를 차지했다. 전달 29.5%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은 3월 31.3%에서 지난달 27.5%로 주춤했지만 같은 기간 경기는 30.2%에서 31%로, 인천은 24.2%에서 35.7%로 늘어났다.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금호어울림’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첫 회 입찰에서 26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1억9500만원)의 118%인 2억3266만6000원에 낙찰됐다.이창
사진= 박승국 라이프테크 대표, 한경DB 단기임대시장의 최강자 박승국 라이프테크 사장을 만났다. 단기임대란 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2년이 아니라 월 단위로 집을 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현재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1400채의 단기임대주택을 관리 중이다. 시장을 선점한 비결과 단기임대의 고수익 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전환기에 공격적 영업 시장 선점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2000년 벤츠 타고 다니던 강남의 한 중개업소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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