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전국의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와 함께 방역활동, 마스크 제작 및 양보 운동, 예방수칙 홍보캠페인, 성금 및 성품 전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전국 새마을가족을 대표해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500만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전국 시·도 및 시&mid...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와 함께 방역 소독, 마스크 제작, 예방수칙 캠페인, 성금 및 생필품 전달 등 전방위 지원활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는 새마을방역봉사단을 자발적으로 구성해 경로당, 어린이공원, 버스승강장, 지하철역 등에서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새마을지도자와 회원 22,635명이 참여해 5,238회의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전국 새마을 부녀회는 '마스크 대란'이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지역 복지시설과 장애인 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서울 강동구부녀회는 오는 4일 구청 5층 대강당에서 동별로 2명씩 35명이 참여해 마스크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주시부녀회는 44,220개를 제작해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강릉시부녀회는 30여 명이 참여해 마스크 끈 5만여 개를 만들어 제공했다.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는 성금과 생필품을 모아 전달하고, 손씻기, 마스크착용 등 예방수칙을 담은 전단지 배포 등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매가 어려운 농가도 돕고 있다. 서울시부녀회는 코로나19로 출하를 못하고 있는 경북 청도 특산물 미나리 3000만원 가량을 주문하고,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상생 협력을 추진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한 경고가 지난주 잇따라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9일 ‘주요 20개국(G20) 조망 보고서’를 통해 발병이 지속되면 공급사슬이 붕괴돼 글로벌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내수 침체와 공급망 차질 등이 우려된다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낮췄다. 노무라증권은 최악의 ...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22일 눈길을 끄는 행보에 나섰다. 전날 한국노총 27대 위원장에 당선된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기업은행 지부가 벌이는 ‘윤종원 행장 출근 저지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노총의 주력인 전국금속노동조합도 이날 창원에서 경남지부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 창원비정규직지회가 모두 참석한 회동을 했다. 중앙·산별&middo...
새해 노동계의 관심사는 단연 오는 21일 선출되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27대 위원장이다. 한 노동전문 매체가 노사정 전문가 100명에게 ‘경자년 가장 주목할 인물’을 물었더니 1위가 한국노총 새 위원장이었다.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한 표 앞선 19표를 얻었다. 3위(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10표), 4위(21대 국회의원 8표), 공동 5위(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요즈음 산업계에 ‘유임 발탁’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유임은 머문다는 뜻이고 발탁은 인재를 뽑아 중용한다는 의미다.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합쳤으니 부조화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바야흐로 긴축 경영과 리스크 관리가 재계의 화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주력 품목의 수출은 급격히 위축되고, ‘소득주도부진’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내수도 어렵다. 일자리가 늘었다는 정부의 발표는 ‘질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내 산업별 최대 노조가 작년 말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으로 자리바꿈했다. 공공·사회서비스부문의 정규직 전환자가 무더기로 조합에 가입했기 때문이라는 게 노동계 분석이다. 2017년 말 한국의 노조조직률은 10.7%다. 조만간 발표될 2018년 말 노조조직률은 15%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조직률이 크게 오르는 이유는 공공운수노조가 덩치를 키운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정규직 전...
한국의 노동운동에서 전태일과 자동차산업 노조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태일은 노동권 운동을 확산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자동차 노조는 노동계의 조직화와 세력화를 가속화했다. ‘자동차 노조를 알면 대한민국 노동운동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투쟁적·행동중심적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주력이 금속노조인데 금속노조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자동차 노조다. 차기 지도부로 협상 미뤄 현대·기아, 한...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의료기기 업체인 메인텍은 의약품주입펌프를 개발하고 2010년 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장 문제 있는 의료기기로 지목한 배경인 주입량 오차, 감염 위험, 혈액 역류 등 치명적 단점을 세계 최초로 개선한 제품이다.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도 기존 펌프에서 발생한 대표적 의료사고다. 메인텍은 그러나 그동안 국내외 의료기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수가 없었다. 식약처의 품목 신설, 건강...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기 출범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위촉직 위원 12명 가운데 문성현 위원장을 제외한 11명이 해촉돼 위원 선정 등 전면 재편 작업 중이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문재인 정부의 노사존중 정책에 따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사회적 대화기구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적으로는 자문기구지만 의결기구로 생각해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초법적인 지원 약속...
새마을운동중앙회는 8일 일본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평화와 생명의 길로 나아갈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성헌 중앙회장과 5개 회원단체장은 성명서에서 280만 새마을운동 회원들과 함께 아베 내각의 한국 수출규제와 제약 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명하고, 평화와 공존을 갈망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갱생의 길로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참여한 회원단체장은 홍기서 새마을지도자중앙...
마침내 총성이 울렸다. 여당이 말하는 ‘한·일 경제대전’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을 공포한 것이다.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를 일반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바꿔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기는 본격적인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경제활동은 매 순간이 전쟁의 연속이다. 기획, 생산, 마케팅, 판매, ...
‘정년 65세’ 논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을 지폈다. 이달 초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사회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열 곳 중 한 곳의 논의를 거쳐 정부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도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업계 분위기는 “...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는 국내 주요 대학의 과학기술 경쟁력 점검과 우수 사례 전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과학 강국 건설을 위해 해마다 벌이는 ‘스트롱코리아’ 캠페인과 맥을 같이한다. 이공계 대학은 기술 인재의 산실이자 창업의 요람이다. 이공계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은 물론 좋은 일자리와 맞닿아 있다. 이공계 대학의 경쟁력이 강해지면 대학에서 배출하는 기술인재와 산업현...
필요충분조건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좋은 일터·일자리는 경제 성장과 함께 늘어나야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성 안정성 선호도 측면에서 그렇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1일 발표한 ‘경제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4%, 2.5%다. 올해 전망치는 2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낮다. 미국(2.8%)은 물론 세계 평균(3.2%)도 밑돈다. 피부로 느끼는 일터나 일자리 창출 정도는...
새마을운동 제창 49주년과 제9회 새마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우리 모두의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과제는 인류에게 닥친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생명살림운동”이라고 규정했다. 정 회장은 이어 “나 자신과 생활과 세상을 바꾸는 실천을 통해 공존과 순환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며 “생명살림운동을 통해 생명공동체의 큰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진영 행안부 장관은 “우리 사회는 지역공동체 붕괴와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생명, 평화, 공경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 대전환운동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에 다시 한 번 앞장 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앤드류 야마니야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시범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파퓨아뉴기니 주민들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준 한국과 새마을운동중앙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날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실천운동으로서 생명살림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명살림 현장교육 확산과 실천 △새마을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연계성 확보 △지방자치단체와의 모범적 협치, 개방과 협력의 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노사관계위)가 노사 합의 없이 공익위원이 마련한 방안을 발표하면서다. ILO 핵심협약 비준은 국가 위상에 걸맞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다. 지난 7월 출범한 노사관계위가 논의의 장(場) 역할을 해왔다. 노사관계위는 노동계 의견을 수렴한 1차 논의 결과를 지난해 11월, 사용자 측 의견까지 감안한...
청와대가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은 면책, 소극행정은 문책’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지난 12일이다. 핵심 규제 완화책인 ‘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해 관련 부처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면서다. 늘공(늘 공무원의 준말, 직업 공무원)과 한때 늘공이었던 인사들에게 앞으로 변화가 있을지 물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거나 “요즘 공직사회 분위기와 거리감이 있는 것 아니냐...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을 위한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거듭 태어난다.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이같은 내용의 새마을운동 대전환 1차 3개년 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를 위해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9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3개년 계획을 의결하고 적극 추진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새마을운동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을 시대적 흐름에 맞도록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전국의 새마을운동 조직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추진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새마을운동중앙회는 1차 3개년 대전환계획이 의결되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새마을운동은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된다“며 ”생명살림 새마을운동이 전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총회에서는 북한에 나무 1450만주를 심고 양묘장 11개를 만든 성재경 제일유통 대표가 ‘북한에 나무 1450만 주를 심다’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한다. 생태하천 조성, 행복한 가족공동체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부산시새마을회와 1회용품 퇴출운동을 적극 펼쳐온 경남 함안군지회가 우수사례로 발표된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
한경 최고위과정 평가는 기업 임원과 인사팀의 평판도를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17개 주요 대학과 이들 대학에 개설된 42개 과정이 평가 대상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이뤄졌다. 5년간 설문 응답자는 모두 2162명에 달한다. 최고위과정 수요자인 기업체 임원급 1500명과 최고위과정 선택 때 영향력을 미치는 인사팀 662명이다. 대기업(729명) 중소기업(253명) 금융업(327명) 정부 및 공공기관(191명) 등에...
기해년 새해 벽두부터 노동시장에서 빅딜설이 뜨겁다. 지난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면담이 빅딜설의 계기다. 골자는 탄력근로 확대를 노동계가 받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사용자 측이 수용하는 형태로 패키지 처리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ILO 핵심협약 비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것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ILO 핵심협약은 모두 8...
요즘 노동시장의 화제는 단연 현대모비스다. 지난 9월 고용노동부의 정기 근로감독에서 일부 근로자 시급이 7530원을 밑돌아 최저임금법을 위반했다니 그럴 수밖에. 이 회사는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5700만원으로 알려진 세계 7위 자동차 부품사다. ‘설마’라는 의구심에 ‘왜’라는 호기심이 겹쳐 상승작용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용부 근로감독관은 특별사법경찰이다. 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 최저임금 등 노동관련...
전 세계 45개국의 새마을 지도자 500여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대회가 열린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7일부터 3일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2018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GSLF 2018)’ 를 개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주제는 ‘생명살림·평화나눔, 지속 가능한 지구촌 생명사회를 향하여’이다. 이번 대회는 45개 국가의 새마을지도자와 각국 장·...
대학 졸업을 앞뒀거나 졸업한 구직자 가운데 실업자가 어느 정도인지는 25~29세의 실업률을 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 10월 25~29세 실업률은 8.1%다. 1년 전보다는 0.3%포인트 낮지만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다. 20대 후반 실업률이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 때보다 더 높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취업·창업 역량은 학부모나 예비 대학생 및 대학 재학생 등에게 중...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도 전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을 찾았다. 취임 첫해인 2003년 4월에는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에 ‘민영화 방침 철회’를 제시해 노정 합의를 이뤄냈다. 그로부터 두 달도 채 안 된 6월부터 노정 관계는 갈등 국면에 빠져들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거부 투쟁, 화물연대의 불법 집단운송 거부, 공익사업장인 철도노조 파업 등은 노무현 정부로서도 수용 불가였던 까닭이다. 9월...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는 두 가지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 하나는 산학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산업계 관점의 평가라는 점, 다른 하나는 연구의 질을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점이다. 연구의 질 평가는 양적인 부분은 물론 질적인 부분도 아우러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논문 편수라는 수적 크기로만 평가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은 국제 학술지에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 규모로 양적인 평가를,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영향력을 계량화해 질적인 평가를 했다. 국제학술지 영향력 지표는 네덜란드 엘스비어(회장 지영석)의 초록·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를 활용했다. 스코퍼스는 전 세계에서 발간되는 2만3000여 종의 출판물을 비롯해 국제 콘퍼런스 발표자료, 도서 등을 색인하고 있다. 스코퍼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 저널의 명성을 감안해 산출한 지수인 SJR(SCImago Journal Rank)을 활용해 상위 저널에 실린 논문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국제학술지 영향력을 평가했다. SJR 지수 기준으로 상위 1%, 5%, 10%, 25%, 100%의 저널을 분류해 평가대상 이공계 대학의 논문이 상위 저널에 얼마나 실렸는지를 파악했다. 장현주 엘스비어 코리아 연구성과분석부장은 “대학 규모나 논문 건수와 관계없이 상위 저널에 발표한 논문 비율이 높은 곳을 따져 볼 수 있어 대학 규모와 연구경쟁력을 함께 반영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상위 1% 저널에는 셀 네이처 란셋 사이언스 등이 포함돼 있다. 상위 1% 저널 게재논문 수에는 가중치 2.5를, 상위 5%는 2를, 10%는 1.5를, 25%는 1을, 100%는 0.5를 곱해 영향력 지표를 산출한다. 국내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에 기본 점수를 부여해 대학이 발표한 논문은 모
한국경제신문의 ‘이공계 대학 평가’는 국내 대학들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인력 양성의 산실이자 창업의 요람인 이공계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청년층 취업난 해소와도 맞닿아 있다. 대학 실험실의 선진 노하우와 기술이 산업 현장으로 연결되고, 산업 현장의 인력자원 수요가 대학에 반영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술인력의 ‘미스매치’ 현상이 개선되도록 하는 데...
대의명분(大義名分)이 거창한 일일수록 소의(小義)는 무시되곤 한다. 사소한 데 집착하면 큰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말이다. 정부 정책은 그래서는 안 된다. 소의를 배려하고 혜택이 덜 가는 계층을 줄이는 정책일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노동 존중 정책에서 소의가 홀대받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중단기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되 당장 피부에 와 닿는 효과에 비춰보면 그렇다. 혜택...
“평가 결과가 해마다 나오는 데다가 계열별 선호 트렌드까지 파악해줘 최고위과정 선택 때 겪던 모호함과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4년차를 맞은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를 접한 한 대기업 최고인사담당책임자(CHO)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평가 결과가 실린 지면을 스크랩해서 활용하고 있다”며 “수업료, 동문 기수, 수업 기간 등이 담긴 모집요강은 매우 유익한...
대학 최고위 과정에서 상경계열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 임원, 고위 공직자가 다니고 싶어 하는 최고위 코스에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이 4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한국경제신문이 21일 조사전문업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벌인 ‘2018 한경 대학 최고위 과정 평가’에서 입학 희망 임원 284명 중 75.4%가 상경계열을 꼽았다. 상경계열 선호도가 70%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글로벌 금리 상승 등 국내외 경제이슈가 부상하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상경계열 다음으로는 언론(8.8%) 법과(6.3%) 인문·문화(5.6%) 이공(2.8%) 유통·패션(1.1%) 등의 순이었다. 인문·문화는 지난해 언론에 밀린 데 이어 올해는 법과에도 추월당했다. 거세게 불었던 이른바 ‘문사철(文史哲)’에 대한 관심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가장 다니고 싶은 최고위 과정으로는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이 선정됐다. 평가 첫해인 2015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지난해 2위였던 고려대가 4위로 밀렸고, 그 자리를 4위였던 KAIST가 차지했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같은 3위였다.서울 주요 대학 20곳에 개설된 42개 최고위 과정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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