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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숨은명소 도장깨기 완료!

    여행의 매력은 우연에서 온다. 계획 없이 떠돌다 일상에서 미처 몰랐던 장소와 사람을 발견할 때 커다란 추억이 만들어진다. 그런 아름다운 우연을 골라주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으니, 요즘 유행하는 ‘스탬프 투어’다. 아직 때 묻지 않은 관광 명소를 몇 곳 정해 종이나 모바일 앱에 스탬프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면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혜택들이 쏟아진다. 올해는 전북 익산과 완주, 경북 울진, 경남 남해 등 네 곳이 ‘방문의 해’를 맞았다. “한국에 이런 데가 다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역에서 고르고 고른 숨겨진 여행지들을 엄선해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객이 늘면서 일부 도시는 최근 스탬프 투어 참가자들이 연초 대비 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스탬프투어 모바일 앱에 같은 곳을 다녀간 다른 참가자들이 남긴 생생한 후기를 읽으며 공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완주 - BTS 화보의 한 장면 속으로전 세계 아미를 몰고 다니는 그룹 BTS가 2019년 앨범 ‘서머패키지’를 촬영한 곳이다. 이 덕분에 소양 오성제와 아원고택, 위봉산성, 삼례 비비낙안, 고산 창포마을, 구이 경각산 등 6곳을 잇는 ‘BTS 로드’가 생겨났다.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한옥 숙소인 아원고택은 8월까지 예약이 거의 찼고 오성제에는 BTS가 사진을 찍어 ‘BTS 소나무’ 인증샷 명당도 생겨났다.▷HOW TO 스탬프 투어모바일 앱 ‘스탬프 팝’을 다운로드받는다. 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해당 여행 명소 입구를 통과하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찍힌다. 미션을 수행하면 BTS 포스터나 완주 특산물인 생강으로 만든 가공식품 등을 선물로 준다.▷AND MORE가을의

    2022.06.16 16:36
  • 자고 나면 새로운 나라…크루즈 타고 떠나라

    이것은 ‘여행 위의 여행’이다. 매일 아침 다른 도시에서 눈을 뜬다는 기대, 망망대해를 가르는 새벽 공기, 오감으로 즐기는 액티비티와 화려한 파티. 시간은 한없이 게을리 흐르고, 어지럽던 일상은 뿌옇게 흐려진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경험한 사람은 없는 ‘크루즈 여행’이다.다시 크루즈의 시대다. 해외 입국 제한이 풀리며 5월 항해를 재개한 크루즈는 세계 82개 선사, 347척이다. 1년 전인 2021년 5월 20개 선사, 48척에 비해 일곱 배가량으로 늘었다. 럭셔리 크루즈 여행의 대명사로 통하는 로얄캐리비안의 국내 출시 상품은 내년 상반기까지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진정한 자유다. 선상에서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낯선 도시를 한 바퀴 여행하고 돌아오면 크루즈 안에는 공연과 레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일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색다른 경험으로 빼곡히 채워가는 하루. 다른 여행에서 찾기 어려운 매력이다.크루즈 위에선 모두 대범한 모험가가 된다. 16층에서 6층까지 이어지는 워터 슬라이드의 짜릿함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된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비키니를 입고 수영하는 모습을 보며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낀다.크루즈 선사는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국내에도 기항지를 두고 있는 프린세스크루즈나 압도적인 선박 크기로 위용을 과시하는 로얄캐리비안,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카니발, 규모는 작지만 섬세한 서비스로 여행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홀랜드크루즈까지. 그 이름도 운항 코스도 저마다 색깔이 다르다.한국 사람들이 선택하는 크루즈 첫 여행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파리 등 유명 해외 관광지를

    2022.06.09 16:56
  • 한가로이 거닐고, 사색하니…'주말 선비' 된 듯 하오

    낯선 여행지에서 ‘땅의 기운’을 느껴본 적 있는가. 어떤 여행지에는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 경북 영주가 그렇다.조선 명종 때 풍수학자인 격암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영주 소백산을 보고 말에서 내려 절하며 “이 산은 사람 살리는 산”이라고 했다는 건 잘 알려진 일화다. 소위 기 받는 풍수 명당이라는 뜻인데, 귀가 얇은 탓인지 그 말 듣고 난 뒤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기력이 심히 쇠했다 싶을 때 영주 땅 한 번 밟고 나면 만사형통의 기운이 온몸에 샘솟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영주는 선비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첫 사액서원이 영주에 자리하고, 곳곳에 멋진 풍광을 낀 정자가 많이 남아 있다. 선비들이 여가를 즐기던 누정문화를 따라 시간 여행을 해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이 화창한 봄날 이만한 주말 여행지가 없다. 퇴계의 기운 서린 곳 소수서원소수서원 초입에 봉긋 솟은 둔덕은 마치 거북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 해 영귀봉(靈龜峰)이라고 이름 붙은 명당이다. 소수서원 둘레에는 퇴계 이황이 유생들과 함께 거닐며 학문과 글을 논하던 솔숲에 노송이 줄지어 서 있다. 천천히 걷고 생각하기 좋다. 둘레길은 취한대~광풍대~소수박물관~영귀봉~소혼대를 잇는 약 1.3㎞ 구간이다. 1550년(명종 5년) 소수(紹修)라 이름 짓고, 명종이 직접 쓴 글을 현판에 새겨 하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라 의미가 더 깊다. 고택 감상에 전통 문화체험 선비촌소수서원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선비촌이다. 일종의 테마공원으로 조선시대 선비정신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택과 체험 시설이 가득하다. 영원군수 두암 김우익 선

    2022.05.05 16:00
  • 조심 또 조심!…남도의 밥도둑·마음도둑에게 홀릴지도 몰라요

    미식의 끝은 남도에 있다. 겉치레 없이 투박해 보여도 그 안엔 넓고 깊은 맛이 감돈다. 따뜻한 바람이 찬 겨울을 몰아낸 자리에는 파릇파릇 제철 채소가 자라고 바다에서 갓 건져낸 해산물이 난다. 미식 로드를 여행할 땐 아름다운 주변 여행지가 최상의 디저트다. 살을 발라낸 꽃게무침 한 접시, 바다에 사는 갯장어로 깔끔하고 구수하게 끓여낸 장어탕 한 그릇이면 온몸에 봄기운이 감돈다.대나무통에 왜 밥만 해먹는가 담양에서 대나무통케이크를떡갈비로 유명했던 담양에 신흥강자 담양제과가 나타났다. 작은 디저트 가게인데 핫플레이스로 등극해 늦은 시간에 가면 시그니처인 대나무 케이크는 구경조차 힘들다. 대나무통에 쌀 대신 크림치즈와 에스프레소 시트 등을 켜켜이 채워 구워낸다. 요즘 ‘빵지순례’ 한다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담양 댓잎으로 만든 대나무 우유, 댓잎차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아이디어 디저트도 계속 선보인다.info. 제품의 독창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받았다. 찾는 이가 계속 늘어 얼마 전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맛집 보증수표가 다녀갔다는여수에서 갈치조림과 서대회를예전에는 여수 가면 돌게장을 먹으라고 권하는 이가 많았는데 요즘은 돌산식당 갈치조림과 서대회 추천이 늘었다. 숨어있던 맛집이 미식가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 단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알싸한 그 맛인데 회는 쫄깃하고 매콤한 갈치조림 양념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식당 주인은 2인분을 강요하지 않고 혼자 오는 손님도 반갑게 맞는다.info.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식당을 운영한다. 돌산에서 직접 키운 마늘과 갓을 재료

    2022.04.14 17:13
  • 투자 넘어 상속·ESG까지 한경 무크 '서점가 돌풍'

    올해 초 《CES 2021》을 시작으로 연달아 6종의 시리즈를 내놓은 ‘한경무크’가 출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출간된 《해외 명품 주식 50선》에 앞서 나온 5종의 전체 판매량은 이미 5만 부를 훌쩍 뛰어넘었고,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판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한경무크’는 잡지와 단행본의 중간 형태 책자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의 발 빠른 취재, 각 분야 석학들의 깊이 있는 분석, 풍성한 도표와 인포그래픽 등이 어우러져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지금까지 나온 무크 시리즈의 주제는 경제·경영부터, 투자, 세법 등까지 다양하다. 《CES 2021》은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망했고, 《똑똑한 주식투자》는 주식투자의 기본기와 고수들의 투자 노하우를 담았다. 《궁금한 상속·증여》는 국내 최고 로펌 김앤장 변호사들이 참여해 상속·증여세 절세 전략을 소개했고, 《ESG, K-기업 서바이벌 플랜》은 최근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뤘다.한경무크는 브랜드를 론칭한 지 1년이 채 안 돼 시장에 안착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른 언론사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다.화제도 많이 낳았다. CES 행사 폐막과 동시에 발간된 《CES 2021》은 “출판계에서 전례 없는 시도”라는 호평을 받았고,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투자 동아리 교재로 《똑똑한 주식투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

    2021.10.19 17:32
  • '슬기로운 주식생활' 단숨에 베스트셀러…"먼저 읽고 우리 아이 투자왕 만들래요"

    한국경제신문이 내놓은 10대 청소년용 경제·금융 도서 두 권이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와 한경매거진 월간 ‘머니’의 증권·금융 전문기자들이 함께 쓴 한경무크 5탄 《엄마 아빠 함께하는 슬기로운 주식생활》과 한경BP가 발굴한 초등학교 교사 옥효진 씨가 쓴 《세금 내는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슬기로운 주식생활》은 지난 9일 발간 직후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13일 기준 교보 경제·경영 분야 주간베스트 20위권이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이 나왔다면 지금 더 여유 있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반응부터 “부모 먼저 읽어보고 우리 아이 투자왕 만들겠다”는 각오까지 독자 리뷰도 쏟아졌다. 《슬기로운 주식생활》은 눈길을 끄는 일러스트와 다양한 도표, 한경 전문 기자들이 쉽게 풀어 쓴 글이 어우러져 기존에 없던 형태의 초보자용 주식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식시장 형성 과정과 주가 움직임의 원리, 투자에 꼭 필요한 기본 용어를 자세히 설명했다.지난 6월 한경BP에서 선보인 《세금 내는 아이들》은 경제·금융 동화책을 고대하던 독자층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기준 교보문고에서 주간베스트 어린이 초등 분야 3위, 예스24에선 5주 연속 국내도서 톱 20위를 지키고 있다. 발간 두 달 만에 9쇄 5000부를 추가 발행했다. 책은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을 운영하는 11년차 초등학교 교사가 반 아이들과 함께 해온 ‘학급 화폐’ 활동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 쓴 것으로, 취업 세금 사업 실업 투자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해준다.어린이·

    2021.08.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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