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수석 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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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르게, 치밀하게
김보리 불고기 맛, 김롤이 해물 맛, 오푸드 고소한 치즈 맛 김….김으로 만든 이들 식품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제품으로 국내 식품기업 대상의 글로벌 히트 상품이라는 것이다. 종가 김치로 유명한 대상이 김을 해외 시장에 침투하는 새로운 전략 무기로 키우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세계 30여 개국에서 연간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해외 매출 비중 90%23일 대상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상의 김 식품 매출은 135% 이상 늘었다. 2020년 65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530억원으로 급증했다. 대상 관계자는 “작년 김 매출의 국내 비중은 10%대 ”라며 “해외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 머지않아 연간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상은 김 수출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세웠다. 2012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상은 2017년 김 현지 공장을 마련했다. 대다수 업체가 배를 통해 제품을 실어 날랐지만 대상의 생각은 달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김 해외 공장을 지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연간 800t, 450억원 규모의 김 제품을 생산한다.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상당수 나라에서 김은 밥반찬이 아니다. 과자를 먹듯 간식으로 즐긴다. 대상은 이런 수요에 맞춰 해외 공장에서 밥에 싸 먹는 김이 아니라 스낵에 방점이 찍힌 제품을 만든다. 불고기 맛 김, 치즈 맛 김, 와사비 맛 김 등이다. 인도네시아어로 ‘엄마가 좋아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대상의 현지 김 브랜드 ‘마마수카’와 ‘김보리’ 등은 태국의 ‘타오케노이’를 제치고 김 스낵 시장 점유율 부동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T&G가 후원한 '2025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ASVF)' 서포터즈 워크숍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이번 워크숍은 오는 4월 개최될 ASVF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선발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서포터즈들이 ASVF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효과적인 행사 운영 전략 등을 배우며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팀별 토론과 발표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향후 ASVF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특히 ASVF의 핵심 가치와 목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 진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2025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은 전 세계 예비 창업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창업 아이템을 선보이고 경쟁하며, 문화 교류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오는 4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새해 들어서도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 현상이 이어졌다. 지난달 서울에서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평균 7500원으로 올랐고 냉면과 칼국수 외식 평균 가격은 각각 1만2000원, 9400원을 넘었다.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짜장면은 작년 12월 7423원에서 올해 1월 7500원으로 77원 올랐다.서울 지역 짜장면 가격은 2014년 10월 45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000원대에서 2023년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지난달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2000원에서 1만2038원으로 올랐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원 선, 2023년 6월 1만1000원 선, 작년 12월 1만2000원 선을 처음 넘었다.지난달 칼국수값도 9385원에서 9462원으로, 김밥은 3500원에서 3538원으로,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231원으로 올랐다. 삼겹살과 삼계탕, 김치찌개 백반 등 3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변동이 없었다.지난달 서울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538원, 목욕비는 1만615원으로 작년 12월과 같다.박종서 기자
CJ제일제당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사회공헌을 위해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우선 식생활 취약 청년 계층에게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서울시의 착한 먹거리 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민관협력 정책사업인 ‘나눔 냉장고’를 운영한다. 청년센터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햇반, 냉동식품 등을 채워 넣는 형태로 운영된다. CJ제일제당과 서울시는 매년 ‘나눔 냉장고’의 운영 거점과 수혜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겠다’는 그룹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식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저단백밥도 생산하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페닐케톤뇨증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2009년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그 해 10월 선보였다. 지난 한 해에만 16만개 가량 생산했으며 그동안 만든 햇반 저단백밥은 약 230만 개 이상이다.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동반성장지수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CJ제일제당은 협력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와 동반성장 종합평가에서 모두 높은
연초마다 사업 전망이 밝은 계열사를 찾아 그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번째 현장 방문 회사로 CJ온스타일을 택했다. 작년 1월에는 국내 1위 뷰티 유통업체 CJ올리브영과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을 이틀 간격으로 돌아보며 그룹 전반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모색했다. 이번에 찾은 CJ온스타일은 CJ ENM의 커머스 부문으로 홈쇼핑과 모바일 쇼핑 등을 담당한다.이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방배동 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성과를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CJ온스타일이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라이브커머스(MLC)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며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CJ온스타일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MLC는 홈쇼핑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것으로 판매자와 소비자의 양방향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CJ온스타일은 전반적인 홈쇼핑 업황 부진 속에서 MLC 성과를 기반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MLC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도 400개 이상 늘었다. 2023년 1조3378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조4700억원대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MLC 덕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CJ온스타일 매출이 1조51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회장은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MLC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이뤄내고, 해외로 확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CJ온스타
파리바게뜨가 10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121종 가격을 평균 5.9% 올린다고 7일 밝혔다. 가격 인상은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가격 인상 품목은 빵 96종과 케이크 25종이다. ‘그대로토스트’는 3600원에서 3700원(2.8%)으로,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6.7%)으로 100원씩 오른다.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9000원에서 1만9900원(4.7%)으로 인상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종서 기자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KT&G가 후원한 ‘2025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ASVF)’ 한국대표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워크숍은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HRD센터에서 열렸으며 한국 대표로 선발된 대학생 및 군 장병 1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팀 빌딩 프로그램 ▲실무자 컨설팅 ▲스피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창업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팀워크를 다지고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워크숍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5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 본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ASVF는 세계 각국의 대학생 창업가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로, 매년 창의적인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대거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실무 역량을 한층 강화한 한국 대표팀이 본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주요 관심 사안 가운데 하나다.박종서 기자
동원산업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박상진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동원그룹은 민은홍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가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고 그 자리를 박 부사장이 맡는다고 4일 밝혔다.박 대표 내정자는 1998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영업, 재경, 기획부서 등을 거치며 해양수산 전문가로 역량을 쌓았다. 동원그룹은 다음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 임명을 확정한다.민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참치가공식품회사 스타키스트 CEO를 맡았다. 그는 P&G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지역 대표를 맡아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박종서 기자
작년 한 해를 통틀어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10개 품목 가운데 9개가 과일과 채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전년 대비 물가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은 배였다. 배는 2023년 재고량 부족에 폭우·폭염에 따른 출하량 감소까지 겹쳐 전년보다 가격이 71.9% 급등했다. 귤(46.2%)과 감(36.6%), 사과(30.2%) 등도 날씨 영향으로 값이 크게 올랐다.배추(25.0%), 무(24.5%), 김(21.8%), 토마토(21.0%), 당근(20.9%) 등도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인플레이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망고(-10.4%)는 할당 관세로 수입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유일한 먹거리 외 품목은 컴퓨터 수리비로, 전자부품 등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30.1% 올라 5위를 차지했다.작년 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전기밥솥으로 10.6% 떨어졌다.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제조업체들이 세일 행사를 늘린 영향이 컸다.박종서 기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티르티르는 안병준 대표가 새롭게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티르티르 관계자는 “기존 이지철 대표와 안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경영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지난 2013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한 뒤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와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안 대표는 “티르티르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며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해 선보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가 새내기 CJ인재들에게 ‘온리원(ONLY ONE)’ 정신을 강조하며 글로벌 혁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CJ는 김 대표가 제주도의 명문 골프장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 정신을 기반으로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의 혁신과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하고잡이'는 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2025년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15일부터 9박 10일간 진행됐다. CJ그룹의 역사, 경영철학, 핵심사업, 온리원 전략과 사례, 비전공감 등 신입사원 필수기초지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CJ에서의 미래와 포부를 담은 영상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CJ그룹은 입문교육 이후 3개월간의 심화교육과정을 진행한다. CJ 관계자는 “심화교육에서는 계열사별 입문교육, 공통 역량교육 등을 받는다”며 “새로운 사업, 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온리원 페어(ONLY ONE FAIR)’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식단 ‘헬씨에이징’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속노화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가 든다는 의미로 쓰인다. 단순당류나 정제곡물처럼 혈당을 높여 노화를 가속화하는 식품을 피하고 통곡물·콩류·녹색채소 등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핵심 실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헬씨에이징 식단은 만성질환 및 치매 예방을 돕는 고혈압 환자 식사요법과 지중해식 식단을 결합한 ‘마인드 식단’을 반영해 통곡물과 올리브오일 위주의 식사를 제시한다. 종류는 모두 5가지다. ‘가쓰오 간장 닭조림-적두 홍국밥’을 비롯해 ‘돼지고기 가지 덮밥-적두 홍국밥’ ‘매콤 마늘 코다리찜-렌틸 귀리밥’ ‘시금치 커리 치킨-녹두 보리밥’ 그리고 ‘토마토 두부 라구-녹두 보리밥’ 등이다. 백미보다 혈당지수가 낮은 렌틸콩·녹두·귀리 등을 활용해 당은 낮추고 생선·닭고기 등 단백질 비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한 올리브오일로 조리해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했다.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포화지방산은 총 열량의 10% 미만으로 설계됐다. 헬씨에이징 식단은 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며 내놓은 그리팅의 전문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판매 가격은 밥과 주 반찬으로 구성된 냉동식단 1개 기준 8000원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체와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단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푸드 트렌드와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파트너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피부과 전문기술을 동원하는 더마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미국 시장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미국 전역 400개 이상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세포라닷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세포라를 통해 출시하는 제품은 아토베리어365 크림 등을 비롯한 아토베리어365 라인이다. 에스트라는 국내 더마 스킨케어 9년 연속 1위, CJ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1위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 앞서 일본과 베트남,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박종서 기자
‘2025 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 한국대표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최종 심사에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신청서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3개 팀이 참가해 대면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9개 팀이 한국대표로 선정됐다. 최종 선발된 한국대표들은 2월 초 예정된 워크숍을 통해 대회 준비를 본격화한 뒤, 다가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2025 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 각국의 대표팀과 경쟁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T&G가 후원하는 ‘2025 KT&G 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은 글로벌 창업가를 꿈꾸는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국제 참가자들 간의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이번 최종심사가 열린 KT&G 상상플래닛은 청년 창업가와 창작자들을 위한 복합 창의 공간으로, 아이디어 교류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플랫폼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혁신과 협업을 위한 열린 환경을 조성한다.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KT&G 상상플래닛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최종 선발자 명단>△Education Avengers(경희대 전정배, 조성래, 김성영) △Inkverse(홍익대 신민규, 조지아 공과대 김동건) △Relay(글래스고 예술대 김지수, 카이스트 성재용), △경북대 김희원 △브루어스(성균관대 이상준, 서민범)
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더마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미국 전역 400여 개 이상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세포라닷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 더마 스킨케어는 피부과학(Dermatology)과 스킨케어(Skincare)의 합성어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제품이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킨케어 제품 및 관리 방법을 의미한다. 에스트라는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시작된 더마 헤리티지와 아모레퍼시픽 연구 전문성을 기반으로 만든 브랜드다. 병원 화장품 9년 연속 1위,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 앞서 일본과 베트남, 태국 시장에 진출해있다. 이번 미국 시장 진출에서 에스트라는 대표 라인인 아토베리어365 라인을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트라 베스트셀러인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비롯해 버블 클렌저, 하이드로 에센스, 로션, 수딩크림, 미스트 등 6개 제품과 베스트셀러 트라이얼 키트를 출시한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이미 미국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에스트라 제품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피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와 40여 년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K-뷰티 더마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몰 SSF샵이 22~31일 ‘설 연휴, 설레는 럭키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SF샵은 최대 50% 할인 쿠폰(최대 5만원)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하루에 한번 참여할 수 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4일에는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른 배송 쿠폰도 제공된다. 빠른 배송 서비스는 주문 당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서울 지역은 오후·저녁 배송, 서울·경기·인천·충청권 일부 지역은 새벽 배송이 가능하다. SSF샵 앱에서 ‘출석 체크’를 하면 세뱃돈 코인을 지급한다. 기존 회원은 최대 3000 코인을, 신규 가입 회원은 최대 6000 코인을 받을 수 있다. SSF샵은 프로모션과 함께 명절 선물로 인기 있는 아이템들도 추천하고 있다. 메종키츠네 카디건, 아미 머플러, 빈폴 니트와 책가방, 설화수 윤조 3종 세트, 몽클레르 모자, 한삼인 홍삼진 굿데이스틱 등 다양한 품목을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SF샵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새해의 행운을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며 “특별한 혜택과 실속 있는 선물 추천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교촌치킨 브랜드를 갖고 있는 교촌에프앤비가 3월까지 ‘교촌 멤버십 플러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교촌은 현재 △WELCOME(신규 고객) △VIP(월 1회 주문 시) △KING(월 2회 주문 시)로 나뉜 멤버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VIP와 KING 등급 회원에게 기존 혜택에 더해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VIP 회원은 1500원, KING 회원은 2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매월 1일 전월 실적을 기준으로 자동 발급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작년에 진행했던 ‘KING 클럽 보너스’ 이벤트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1월 한 달간 교촌치킨앱에서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250명을 추첨해 ‘허니오리지날’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월 14일이다. KING 등급은 매월 2회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자동 부여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 및 포장 할인 △치즈볼(S) 교환권 △생일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교촌을 애용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풍성한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마포문화재단 대표를 맡겨줘서 3년간 일하고 났더니, 구청장 소속이 국민의힘으로 바뀌었는데도 연임시켜주더군요. 제 위치에서 할 일만 열심히 하자는 각오가 이렇게 인정받는구나 싶었어요.”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59·사진)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송 대표는 2020년 당시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임명을 받아 3년간 일하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뜻에 따라 추가로 2년을 더 근무했다. 송 대표는 “서울시에 22개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이 있지만 이런 경우의 연임은 한 번도 없었다”며 “박 구청장과 개인적 인연도 없어 다들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구청장이 ‘(송 대표는) 성질이 더러운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다는데 성질 더러운 사람이 일 잘한다면서 시켜줬다고 하더군요.”마포문화재단은 서울 문화재단 가운데 자체 기획 공연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시 자치구 우수 축제로 선정된 ‘M 클래식 축제’를 비롯해 조성모,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 ‘어떤가요’ 시리즈 등 지난해에만 200회 이상의 자체 공연이 이뤄졌다. 기초 자치단체 문화재단 중 유일하게 상주음악가 제도를 운용하면서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을 채우고 있다.다채로운 자체 공연은 송 대표의 경력을 보면 이해가 간다. 그는 1990년 당시 굴지의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클래식 공연 이벤트 기획자로 활약했다. 피아노를 잘 쳐서 중학교 시절 밴드에서 키보드까지 담당했던 송 대표는 팀에서 유일하게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알아맞혔다는 이유로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공
결국 정치가 망쳐놨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는 길은 탄탄대로 같았다. 작년 10월에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고, 11월에는 K팝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12월에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진행됐다.지난해 문화계에 경사가 얼마나 많았나. 한국경제신문이 문화예술 전문가 등 3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문화예술 뉴스 톱10’ 설문조사에서도 전방위로 맹위를 떨친 한국의 컬처파워 소식이 절반을 차지했다.전방위로 맹위 떨친 K컬처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10대 뉴스 최상단을 장식했고, ‘쇼팽 에튀드’로 세계 클래식 앨범 시장을 석권한 임윤찬이 바로 아래였다. 발레리노 전민철이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 시험을 통과했다는 뉴스와 이승원 지휘자가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한국의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숯의 화가’ 이배가 베네치아비엔날레를 뜨겁게 달궜다는 보도 또한 인상적이었다.K컬처 열풍에 격이 달라지는 조국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매력적이었나를 곱씹으며 어깨가 으쓱해졌고, 세계인들의 부러움 속에 명실상부 선진국 국민으로서 자부심도 맛봤다. 문화라는 게 큰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문화가 힘을 보태주면 돈 벌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사실도 절실히 깨달았다.지난해 11월 한국경제신문이 싱가포르에서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 프로젝트로 세계신문협회의 아시안미디어어워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스턴 오라토리움에서 환경음악회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Green Harmony Concert WALTZ)’를 연다.이번 공연에서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결합한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포디엄에 오르며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 최 등이 참여한다.박종서 기자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스턴 오라토리움에서 환경음악회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Green Harmony Concert WALTZ)를 개최한다. 지난해 1월 창단한 서울영재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결합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작품부터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며 해설을 덧붙인다. 왈츠의 원래 의미는 남녀가 원을 그리면서 추는 3박자의 춤곡이다. 환경음악회에서는 왈츠의 3박자를 인간, 자연, 음악으로 치환했다. 왈츠(WALTZ)라는 단어 속에 “우리는 탄소 중립과 쓰레기 배출 ‘제로(0)’인 삶을 지향한다(We Aim Living Toward Zero!)”는 뜻도 담았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포디엄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스트 엘리 최(줄리어드 음악원 재학)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로 시작을 알린다. 프랑스 악기 제조사 뷔페 크랑폰과 리드 회사 반도린의 전속 아티스트이자 국제 클라리넷 연맹 오레건주 회장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원각(미국 오레건 대학교 교수)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삽입곡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제1악장,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도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펼치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으로 장식한다. 박종서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20·사진)이 2024년 한 해를 빛낸 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혔다. 밴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2022)에 빛나는 임윤찬은 한국경제신문의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설문은 아르떼 회원 288명과 문화예술 전문가 90명 등 총 378명(1명당 3표 행사)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이뤄졌다.임윤찬은 올해 음악 분야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을 묻는 항목에서 33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임윤찬은 부상 때문에 보름 가까이 연주하지 못한 지난봄을 제외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궁극의 피아노 선율을 선보였다. ‘쇼팽: 에튀드’ 앨범으로 그라모폰 피아노 부문상과 디아파종 황금상 젊은음악가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임윤찬의 인기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분야 1위 배우 김고은(264표), 공연 분야 1위 발레리노 전민철(207표), 미술 분야 1위 화가 서도호(173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임윤찬은 올해 관람한 최고의 음악 행사 1위(218표)에도 파보 예르비가 지휘한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의 협연자로 등장해 존재감을 알렸다.임윤찬과 함께 한국 피아니스트의 쌍벽을 이루는 조성진은 음악 분야 2위(236표)에 올랐다. 조성진이 협연한 빈필하모닉, 도쿄필하모닉 내한공연은 올해 관람한 최고의 음악 행사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관람한 최고의 전시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국립중앙박물관)이 꼽혔고, 올해 관람한 최고의 공연엔 조승우의 첫 번째 연극 ‘햄릿’이 선정됐다.박종서 기자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JOY 채널의 목요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의 합산 시청률(재방송 시청률 포함)이 3%에 육박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KBS N이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가상의 신도시 천포를 배경으로 위장 유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경쾌하게 다루고 있다. 전소민과 다니엘 최, 공민정과 김무준, 장희령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본방송을 방영하며 지난 26일 4회차까지 방송됐다. KBS JOY와 KBS 드라마 채널 등에서 재방송까지 포함해 편당 약 10회 방송되는데 합산 시청률이 3%(닐슨 코리아 유로가구 조사 기준)에 육박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드라마 시청 순위 톱10안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KBS N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의 성과에 고무된 반응이다. KBS N 관계자는 “드라마의 편단 제작비가 1억4000만원 정도로 총 12편을 제작하는데 17억원 정도 밖에 들지 않았다”며 “경쟁 드라마들과 비교할 때 거의 1편을 만드는 비용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다니엘 최와 동남아에서 주목받는 전소민 등이 출연하고 있어 제작비의 절반 정도가 해외 판매를 통해 충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비용 절감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웹툰 드라마 제작 방식을 도입했다. 연출(민지영)과 극본(조유진, 최룡, 민지영)에도 웹툰 드라마 제작에 경험이 있는 제작진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KBS N의 설명이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케이블 채널과 OTT에 이어 내년초
우리에게 무엇이 더 있는가. 국립무용단이 지난 19~25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낸 우리 춤 모둠 ‘향연’은 이런 호기심을 강하게 불러온 공연이었다. 질문은 우리 것을 더 알고 싶다는 지적 욕구를 넘어선다. 질문의 밑바닥에는 우리 것을 통해 느껴보지 못한 자부심이 더 있으리라는 확신이 자리하고 있다. ‘허리가 좀 아프네’ 하면서 자리를 한 번 고쳐 앉았을 뿐인데 순식간에 100분이 흘러가 버렸다.향연은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5년 초연 이후 ‘한국춤 신드롬’을 불러왔을 만큼 세간의 화제였으나 최근 6년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향연은 11개 전통춤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나눠서 배치했다. 연회의 서막은 흑백의 정갈한 차림으로 끊길 듯 이어가는 궁중무용이 열었다. 적막 속의 단순한 동작에서 왕조의 위엄이 경건하게 드러났다. 종묘제례 가운데 비단 예물을 올리는 의식(전폐)에서 연주되는 노래와 춤이었다.여름은 종교제례무용이었다. ‘우리에게 무엇이 더 있는가’라는 궁금증이 떠오르기 시작한 즈음이다. 궁중무용을 지나 바라춤, 승무, 진쇠춤 등 종교무용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기나긴 역사 동안 한국인의 정신세계 깊숙이 아로새겨진 근원을 더듬어보게 했다.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무용수들은 자꾸만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바닥까지 진동하는 바라소리와 징소리와 북소리와 창소리 또한 우리 안의 어딘가에 놓여 있던 공동체의 감정을 깨우고 있었다.그래서 자신감이 들었다. 우리 의식 세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어둡고 볼썽사나울 것 같다는 걱정에 감히 따
우리에게 무엇이 더 있는가. 국립무용단이 19~25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내는 우리 춤 모듬 ‘항연’은 이런 호기심을 강하게 불러온 공연이었다. 질문은 우리 것을 더 알고 싶다는 지적 욕구를 넘어 선다. 질문의 밑바닥에는 우리 것을 통해 느껴보지 못한 자부심이 더 있으리라는 확신이 자리하고 있다. ‘허리가 좀 아프네’ 하면서 자리를 한 번 고쳐 앉았을 뿐인데 순식간에 100분이 흘러가 버렸다. ‘향연’은 오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5년 초연 이후 ‘한국춤 신드롬’을 불러왔을 만큼 세간의 화제였으나 최근 6년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줄을 서서 춤을 추는 전통무용 일무(佾舞) 공연 등이 간간이 있었지만 한국춤의 정수를 종합선물세트처럼 차려주지는 못했다. 모처럼의 귀한 기회는 기대감을 증폭했고, 50여명의 무용수들이 펼쳐내는 각양각색의 춤사위는 한껏 부풀어오른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해줬다. ‘향연’은 11개 전통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눠서 배치했다. 연회의 서막은 흑백의 정갈한 차림으로 끊길 듯 이어가는 궁중무용이 열었다. 적막 속의 단순한 동작들에서 왕조의 위엄이 경건하게 드러났다. 종묘제례 가운데 비단 예물을 올리는 의식(전폐)에서 연주되는 노래와 춤이었다. 하얀색 꽃을 양손에 쥐고 추는 궁중무용(가인전목단)은 엄격함과 흥겨움을 함께 자랑했다. 짙은 색 옷을 입은 무사들의 춤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여름은 종교제례무용이었다. ‘우리에게 무엇이 더 있는가’라는 궁금증이 떠오르기 시작한 즈음이다. 궁중무용을 지나 바라춤, 승무, 진쇠춤 등 종
언제든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기 위해 뭉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기댈 곳없는 처지의 이웃에게 온기를 나눠주고 희망을 불어넣는다. 봉사단체나 복지단체로도 불리는 이들 비정부기구(NGO)는 우리 사회안전망 곳곳의 허점들을 알뜰히 메워준다. NGO의 존재감은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추위가 매서워질수록 더욱 뚜렷해진다. 초록우산은 홀로서야 하는 청년들을 껴안아주고, 한국 로타리는 무료 급식부터 시작해 다양한 빈곤 감소 활동을 전개한다.온정의 손길은 국경을 가리지도 않으며 종교와 문화도 초월한다. 굿피플은 아프리카의 케냐인들에게 농가 소득 증대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국내 NGO의 활동 자체가 국제 사회에서 희망의 증거로 부각되기도 한다. 유니셰프 한국위원회는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나는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줬다. ○ 전 세계 봉사활동의 모범로타리는 전 세계 120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한국 로타리는 2027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한국 로타리는 1927년 경성에서 첫 클럽이 창립되며 한국에 뿌리내려 2024년 현재 19개 지구, 1600여 클럽, 6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윤상구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장은 2026년부터 2년간 국제로타리 세계회장을 맡게 된다. 이는 2008~2009년 이동건 세계회장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인이 국제로타리 세계회장에 선출된 사례다.한국 로타리는 한국 의료,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1000만달러 규모 이상의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난 3년간 106개의 신규 기증 기금을 설립했다. 특히 청소년 교육 지원, 식수 및 위생 개선 프로그램, 의료 지원 프
▲ 김춘화씨 별세, 정춘생(조국혁신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 17일, 제주 서귀포 한빛장례식장 연꽃실, 발인 20일 오전 7시. 장지=가시리 가족묘지(가시리 3459).
4일 경기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새로운 희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신도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서 기자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출신 미술사 거장들의 걸작을 선보이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전이 3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첫 주말인 30일과 12월 1일은 하루 2000여장의 인터넷 예매 티켓이 완전 매진됐으며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최대 블록버스터 전시회로 꼽혀온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금 살 수 있는 티켓은 현장 매표소에 일부 남아있는 것들 뿐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레오폴트미술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기획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서양 근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사조 중 하나인 ‘빈 분리파’ 작가들의 회화를 중심으로 세계 디자인 역사를 바꿔 놓은 빈 디자인 공방의 공예품 등 총 191점을 전시한다. 에곤 실레의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을 비롯해 빈 분리파 거장들의 대표 걸작 원화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열린 사전 VIP 공개행사에서 수잔네 앙거홀처·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한스 페터 비플링어 레오폴트미술관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전시 수준에 감탄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한스 페터 비플링거 레오폴트미술관장은 “우리 미술관 소장품을 해외에 전시한 것 중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이어진다.박종서 기자▶관련 기사 = "이런 명작을 한국서 보다니"…격찬의 '비엔나 1900'展
한국의 대표적 민간 오케스트라인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객원 단원으로 구성된 ‘풀(pool)단’을 운영한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무대에 설 기회를 얻지 못한 음악가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할 기회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객원 단원 풀단에 포함되면 한경아르떼필의 다양한 공연에서 발생하는 연주자 자리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객원 단원 풀단 제도는 국내 교향악단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다.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심포닉 오케스트라에 필요한 모든 악기를 대상으로 언제든 객원 연주자로 초빙할 수 있는 풀단을 구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조동균 한경아르떼필 사무국장은 “협주곡이나 교향곡은 곡에 따라 악기 편성이 달라져 객원 단원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번 오디션을 진행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단원들의 개인적 인맥에 의존해 왔다”며 “객원 단원 풀단이 마련되면 주변에 악단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어도 실력만으로 연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아르떼필은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의 단독 공연 등을 포함해 연간 약 60회에 달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풀단 가입 자격은 4년제 음악대학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신청은 12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지원 방법은 간단하다. 지원서를 한 장 작성하고, 1분 분량의 자기소개 동영상과 지정된 악보 연주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녹화해 제출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녹화한 연주 영상만으로 오케스트라 연주 자격을 부여하는 것 또한 국내 최초다.연주는 한경아르떼필이 제공하는 유튜브 지휘 영상을 보며 해야 한다. 솔로이스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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