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수석 차장입니다.
깊이 고민하고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힘써 취재하고 읽기 쉽게 쓰겠습니다.
새롭게, 다르게, 치밀하게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가 반등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돌발 대외변수가 발생하면 증시가 언제든 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 사이에선 증시 등락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쇼트펀드와 커버드콜펀드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25개 롱쇼트펀드의 연초 이후 수...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채권시장에서 돈을 벌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가격 속에 담긴 정보들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시장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어요.”미국 자산운용사인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DFA)의 데이비드 플레차 글로벌채권운용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채권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해 투자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채권들 간의 가격차이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의 인기가 떨어진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채권이 발행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을 입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상당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이유다. 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의 예상(두 차례)보다 많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플레차 대표는 “DFA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와 케네스 프렌치 다트머스대 교수의 이론을 투자전략으로 사용한다”며 “펀드 수익률은 매니저들이 얼마나 좋은 종목을 고르냐보다는 시장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위험을 얼마나 잘 찾아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채권시장에서 예를 들면 장기와 단기채 사이의 금리차이(기간프리미엄)나 회사채와 국채 사이의 금리차이(크레디트프리미엄) 수준을 분석하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고, 카카오뱅크 가입자를 10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2월 말 기준으로 547만 명이다. 김 부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지난해 인도네시아 증권회사 단팍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자산운용사를 더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올해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고, 카카오뱅크 가입자를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인도네시아 증권회사인 단박증권을 인수했는데 자산운용사까지 더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성장축을 아시아에 두고 사업을 키워나가겠다&rdqu...
최근 한 달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로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가 꼽혔다. 출렁이는 주식시장 속에서 10% 이상 수익을 냈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제약업종 ETF도 강세를 보였지만 ‘한류 부활’ 기대감으로 무장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들의 몸값 오름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지수 상승률의 두 배 만큼 돈을 버는 레버리지 ETF로 범위를 넓히면 ‘TI...
미국발(發) 증시 조정으로 시장이 크게 출렁거린 최근 한 달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레버리지 상품 제외)는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에도 10% 이상 수익을 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디어컨텐츠의 최근 1개월 수익률(지난 21일 기준)은 11.10%다. 기준지수 등락률의 두 배 수준에서...
해외 투자 자문사인 TCK인베스트먼트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을 선임고문으로 22일 영입했다. TCK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오크트리캐피털 설립자 하워드 막스와 18년간 펀드매니저로 활동한 오하드 토포 회장이 2012년 설립한 회사로, 서울과 영국 런던에 법인을 두고 있다. 황 선임고문은 “TCK인베스트먼트는 법인과 초고액 자산가에게 해외 채권과 주식, 부동산, 헤지펀드 등에 대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해주는 회...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글로벌리츠펀드가 올 들어 모두 손실을 내는 등 고전하고 있다. 리츠펀드는 부동산 임대료 등을 주요 수익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리츠는 투자금을 모아 상업용 빌딩 등을 사들이는데, 매입 과정에서 자금을 대출하는 일이 많아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떨어진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증시가 불안해져도 악영향을 받는다. ◆연초 대비 최대 8% 손실 20일 금융정보업...
금융투자협회는 협회가 개설한 장외 주식거래시장(K-OTC)의 누적 거래대금이 출범 3년7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K-OTC는 비상장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8월25일 문을 열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K-OTC 누적 거래대금이 5000억원을 넘어서는 데 23개월이 필요했지만, 1조원을 달성하는 데는 19개월이 걸렸다”며 “K-OT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
주가연계증권(ELS)의 목표수익률이 1년 만에 연 8%대(지수 기초자산 세 개짜리 기준)로 올라섰다.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중에는 목표수익률이 연 20%에 달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파생상품을 활용해 상품을 설계하는 ELS 특성상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목표수익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목표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금도 올들어 2조원 이상 순유입됐다. ◆목표수익률 연 20% 상품...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정부가 마련한 금융상품들이 다음 주부터 본격 등판한다. KRX300지수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시장이 26일 열리고, 코스닥 투자비중을 35%로 늘린 코스닥벤처펀드도 다음 달 5일 첫 선을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들 금융상품이 ‘900고지’ 재탈환을 눈 앞에 둔 코스닥지수의 상승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하면서 신상품 흥행여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성패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 설정액이 9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초만 해도 이들 펀드 설정액은 9조5000억원에 육박했지만, 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 이후 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간 3199억원(15일 설정액 기준)이 빠져나갔다. 증시 조정이 나타난 지난달 초 이후 유출액은 5549억...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코스닥150선물,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등 상장지수펀드(ETF) 3종목을 신규상장 한다고 13일 밝혔다.KOSEF 코스닥150선물ETF는 코스닥150선물지수를 추종하고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의 -1배 만큼 수익이 난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코스닥150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이다. 키운운용은 KOSEF 코스닥150선물 ETF 3종목 보수율은 각 연0.09%로 지금까지 상장된 코스닥 관련 ETF 중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박제우 키움운용 팀장은 “최근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로 코스닥150ETF의 투자가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OSEF 코스닥150선물 ETF 3종목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전략의 코스닥시장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사진)는 15일 “투자은행(IB) 부문을 크게 키우고 신규 사업에 진출해 중형 증권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NK금융지주가 최근 2000억원을 증자해주면서 자기자본이 4100억원으로 늘었다”며 “새로 유입된 자금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배당주 펀드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출렁이는 장세를 안정적인 배당 수익으로 방어하겠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다. 최근 한 달간 배당주 펀드에 몰려든 돈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연초에는 ‘찬밥’ 대접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배당주 펀드에는 최근 한 달 사이 20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베어링고배당펀드’에는 574억원이 들어왔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 설정액도 53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 전체에서는 1997억원이 빠져나갔다.배당주 펀드는 올해 초 ‘찬밥’ 대접을 받았다. 최근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리는 추세여서 잠깐 주목받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바이오·제약주와 중소형주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해 보인 탓이다.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7%를 넘는 주식조차 외면받기도 했다. 지난 1월13일부터 2월13일까지 한 달 동안 배당주 펀드에서는 3154억원(1월13일~2월13일)이 빠져나갔다.하지만 지난달 초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조정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부장은 “연초에 급등한 종목들이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투자심리가 확산하면서 배당주 펀드의 매력이 부각됐다”고 말했다.◆조정장서 선방한 고배당주전문가들은 당분간 배당주 펀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기조가 뚜렷한 데다 증시 조정기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성과가 회사에 맡겨두는 것보다 근로자가 운용과정에 참여했을 때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 운용책임을 회사가 갖는 확정급여(DB)형과 근로자가 쥐고 있는 확정기여(DC)형의 수익률 차이가 최대 3%포인트 이상 났다. 작년에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형펀드 투자 비율이 DB형보다 높은 DC형 가입자가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DB형은 퇴직연금 적립금의 약 95%를 은행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넣어 1...
목표전환형 펀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에 투자해 5~7%가량의 수익을 내면 주식을 모두 팔고 채권을 매입해 목표수익을 지켜내는 펀드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까지의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올해 펀드 투자금 4분의 1 몰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펀드에는 올 들어 6025억...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의 달러표시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이머징단기채권 펀드’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펀드는 채권만기까지 기간(잔존만기)이 3년 이내인 단기채권에 투자한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할인 리스크를 방어하고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미국 누버거버먼 펀드에 투자하는 재...
증시가 2월 초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이면서 단기채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단기채펀드는 충격이 덜 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장기채펀드에서는 채권가치 하락 우려로 ‘뭉칫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잔존 만기 반년 이내 채권에 투자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
입법예고까지 됐다가 최근 무산된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이 다시 추진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전날 금융회사, 노동단체,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기금형 퇴직연금제 도입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부가 기금형 퇴직연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다음달 국회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올해 안에 법제화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KB증권은 신발제조업체인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이 증권업계의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8일 평가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억6000억원과 17억80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1% 늘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컨센서스는 매출 260억1000만원에 영업이익 22억7000만원이었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했다기보다는 4분기 컨센서스가 다소 공격적...
“저희야 운용자산이 늘어나니까 좋지요. 하지만 이러다 사고가 한 번 크게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임원은 요즘 은행이 적극적으로 팔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상품을 두고 속내를 이같이 드러냈다. ETF 신탁상품이란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의 지수 등락률에 비례해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는 ETF를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재포장한 금융상품이다. 은행은 ETF와 같은 유가증권을 직접 팔 수...
미국 달러화 일색인 외국 통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일본 엔화가 처음으로 진입한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엔화 가치의 변화를 기반으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ETF를 이르면 다음달 상장할 계획이다. 이들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엔선물지수를 추종한다. 상품 종류는 네 가지로 엔선물지수 상승·하락률과 같은 비율로 수익이 나는 ETF와 인버스 ETF 2종이 기본이다. 여기에 지수 상승·하락...
비교적 소액으로 일반인에게 전문사모(헤지)펀드 투자 기회를 주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조정장에서 선방하고 있다.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25%(2일 기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6.83%)와 코스닥지수(-6.20%)가 동반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조정의 칼날’을 잘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펀드는 올 들어 1.85%의 수익을 거뒀다. 설정일(지난해 9월22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7.31%다.지난해 12월18일 출시된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H펀드’는 최근 주가 급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0.79%)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손실도 -0.84%에 그쳤다.증권업계에서 헤지펀드는 ‘부자들의 전유물’로 통한다. 최소 투자금이 1억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모재간접 펀드는 5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는 6~8개가량의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한다.사모재간접 펀드가 조정장에서도 선방한 것은 ‘증시 상황과 상관없이 작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에 충실한 영향도 있지만 적절한 자금운용도 한몫했다는 게 펀드매니저들의 설명이다.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솔루션부문 팀장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롱온리(매수 중심)’ 펀드보다는 메자닌(전환사채 등 주식·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상품) 등 멀티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비중을 늘렸다”며 “조정장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중을 15%까지 높인 것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심해지고 박스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빠져들면서 단기투자 성향이 강한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목표 수익률 달성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사전에 결정한 수익률(약 5~8%)을 올리면 보유 주식을 팔고 채권을 매입해 손실 위험을 없애주는 상품이다. 통상 짧은 기간에 약간의 이익을 본 뒤 주식투자에서 빠져나오려는 투자자들이 가입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선보인 목표...
부국증권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유니테스트의 올해 매출이 지난 해보다 37.3% 늘어난 231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한 484억원으로 내다봤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 대만의 난야 등의 설비투자 확대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3차원 입체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있어 제품 다각화 기대감이 커졌다&rdq...
국제 원유가격이 작년 6월 저점(배럴당 42.53달러)보다 45% 높은 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마스터합자회사(MLP)에 투자하는 MLP펀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MLP는 원유나 셰일가스의 송유관, 저장시설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유가가 오르면 이들의 ‘몸값’이 오르고 펀드 수익률도 함께 개선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이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MLP펀드는 최근 1년간(지난 27일 기준) 13~19% 손실을 입었다. ‘한화에너지인프라MLP펀드’와 ‘한국투자미국MLP펀드’ 손익률은 각각 -15.42%와 -13.36%로 집계됐다. ‘한화분기배당형에너지인프라MLP’는 -18.85%로 주저앉았다. 이들은 올해 들어서도 3%가량 손실을 봤다.정동훈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2014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을 때는 셰일가스 업체들의 증산으로 미국 내 원유 수송량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MLP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당시 MLP들이 셰일가스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바람에 원유 인프라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졌다. 작년에는 허리케인 ‘하비’가 정유시설이 모여있는 텍사스주를 강타하면서 일부 MLP 주가가 급락하는 불운도 겹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법인세 인하를 단행하면서 MLP들이 받고 있는 세금감면 혜택 비교우위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신승우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부정적인 요인이 상당수 MLP 주가에 반영된 데다 미국이 셰일가스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에 현지 운용사를 설립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투자공사와 함께 현지 운용사인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26일 발표했다. 미래에셋은 틴팟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증자를 통해 베트남투자공사의 자회사 SIC에 지분 30%를 넘길 계획이다. 틴팟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트남투자공사는 베트남 국유자산을 관리하는 기관이다.국내 운용업계는 현지 운용사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사무소를 두는 방식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미래에셋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06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두고 펀드 운용과 자문 서비스를 해왔으며, 한국 리서치 인력도 파견했다.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베트남 현지 법인을 동남아시아 시장 전진기지로 삼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올린 투자 노하우를 베트남투자공사와 공유해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베트남 현지 법인이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분야에도 역점을 두도록 할 계획이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브라질펀드가 올 들어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난기류’에 빠져 출렁이는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 경제의 기둥인 철광석과 원유 가격이 오름세를 탄 데다 정부가 기업 과세 완화 방침 등을 밝히면서 증시에 자금이 몰린 게 높은 수익률을 올린 주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증시를 대표하는 보베스파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펀드 평균 수익률의 네 배...
이달 들어 본격화된 증시 조정으로 펀드 ‘성적표’가 급격히 나빠진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중소형주 펀드는 꿋꿋하게 플러스를 지켜냈다. 중소형주 장세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손실방어 능력까지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는 물론 기관투자가도 ‘뭉칫돈’을 밀어넣고 있다. ◆급락장서 개인·기관 베팅 21일 금융정...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박종서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