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수석 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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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중국과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20%를 넘기며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펀드 유출입 규모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도 펀드에는 2400여억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중국 펀드에서는 8100억원이 빠져나갔다. 2015~2016년 중국 주가 폭락으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자 투자자들이 미련 없이 환매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26개)의 2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38%다. 같...
미국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 등락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장지수채권(ETN)이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처음으로 상장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를 추종하는 ETN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에 출시 의사를 전달했으며 VIX ETN 상품개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VIX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옵션가격을 기반으로 향후 30일간의 증시 변동성을 예측한다. VIX가 10이면 한 달간 미국 증시의 등락폭을 10%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VIX가 오르면 시장 불안감이 커진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공포지수로 불린다. 최근 VIX는 1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8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VIX ETN을 준비 중인 회사는 ETN 사업을 하고 있는 전체 7개 증권사 가운데 5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VIX가 상승할 때 수익이 나는 정방향 ETN과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역방향 상품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VIX ETN이 출시되면 국내 첫 증시 변동성 추종 상장지수상품이 된다.증권업계는 VIX ETN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미국에서 VI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규모는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조합(MLP) 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하루 평균 거래량 상위 5개 ETN 가운데 3개가 VIX를 추종할 만큼 활성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상품이 VIX 관련 상품”이라며 “이러한 투자수요를 끌어온다면 빨리 안착할 수
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채권 투자 비중을 확 높여 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목표전환형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대폭 늘면서 신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조정장에 대비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쏟아지는 목표전환형펀드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목표전환형펀드 신상품은 지난달에 7종이 나왔다. 올해 나온 신상품은 모두 16개로 2011년(28개) 이후 가장 많다. ...
코스피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이 130%를 넘어선 상품이 등장했고 거래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레버리지 ETF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추종하는 지수보다 2배만큼 오르거나 떨어지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일반 펀드를 압도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 코스피지수 상승폭의 6배 미래에셋TI...
레버리지펀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인버스펀드 투자자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지수) 장세’를 기대하고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평균 20%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버스펀드는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버는 구조로 짜여진 상품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해외 펀드 가운데 최근 1년간 수익률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중국 펀드가 올 들어 20%가량의 수익을 거뒀지만 연간 수익률로 따지면 일본 펀드와 1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일본 주식형 펀드(27개)의 최근 1년 투자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은 32.51%였다. 국가별 수익률(설정액 1000억원 이상 기준) 1위다. 2위인 인도(수익률 22.04%)와 3위...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이 “국제 금융허브 조성사업을 다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황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이 좌초한 지 10여 년이 흘렀다”며 “과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금융허브 전략을 세울 때”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의 자산 운용 규모가 세계적 수준이고 펀드시장...
2015년 홍콩H지수(HSCEI) 폭락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하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기대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ELS는 정해진 시점에 특정 지수나 주가가 일정 범위에 있을 때 미리 약속한 이자를 받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익률 하락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ELS 수익성을 높일 만한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데다 금융회사 간...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유럽에서 공모펀드를 내놨다. 삼성운용은 7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 8개국에서 이날부터 삼성아세안펀드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세안펀드는 삼성운용 홍콩법인이 관리하는 펀드다. 2007년 설정 이후 182%의 누적수익률(지난 6일 기준)을 올렸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1.4%다. 진기천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안정적인 운용 성과 덕분에 올 들...
금융투자업계가 금융 소비자 보호를 소홀히 하거나 법령을 위반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물리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크게 올려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문제가 생기면 강력한 제재를 감수할 테니 대신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풀어달라고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이런 취지의 내용을 담은 업계 건의서(기업 자금공급과 국민 재산형성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육성방안)를 최근 정부에 전달했다...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형 헤지펀드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의 멀티스트레티지펀드로 나타났다. DS자산운용은 수익률 상위 2~5위를 휩쓸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지난달 28일 기준 47.98%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국형 헤지펀드 91개 사가 지난해 이전 출시한 사모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117개 가운데 1위다. 한병기 트리니티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보기술(IT) 장세가 ...
한국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의 수혜자가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KRX행복나눔재단 등을 통해 올 상반기 1만5958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2530명)보다 27.3% 늘어난 규모다. 수혜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교육 분야다. 특성화고 금융교육은 1만 명, 경찰청 금융교육은 2152명으로 각각 2000명과 862명 증가했다. 이종찬 KR...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국 4107개소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약 11만명)과 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18세 미만 아동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투교협은 오는 8월에 2박3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청소년 금융캠프 ‘나는야 금융맨&rsq...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접촉하고 싶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지난주 서울에서 연 ‘코리아 콘퍼런스 2017’에 참석한 외국 기업 130여 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6일 UBS에 따르면 콘퍼런스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면담 요청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네이버 순이었다. UBS는 ‘한국투자...
‘성장가치주 투자자’로 잘 알려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이 로보어드바이저펀드 ‘판키우기’에 나섰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투자종목과 비중을 결정하는 알파로보펀드를 다음달 3일 출시하는데 이어 로보어드바이저의 기초가 되는 각종 데이터까지 공개하겠다고 결정하면서다. 강 회장은 25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500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비롯해 외환과 원자재 ...
코스피2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하위권 기업들이 ‘좌불안석’이다. 신규 편입 예상 기업이 늘어나면서 ‘코스피200 기업’이라는 명함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데다 패시브펀드의 주식 매도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로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시총(3354억원)이 가장 적은 알루코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원(0.99%) 떨어진 4500원에 장을 마쳤다. ...
헬스케어나 여행레저 업종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급락장의 주요 원인이었던 ‘한미약품 기술 수출 취소’ 사태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가 줄어들면서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 ETF는 이날 416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 상승률이 22%에 달했다. ...
‘박스피(박스권에 빠진 코스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박스권(1800~2200) 상단을 뚫고 2400선까지 넘보면서다.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펀드의 수익률은 올 들어 최대 -30%가량에 이른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인버스 펀드(47개)의 수익률은 연초보다 평균 18.59% 떨어졌다. KB코리아인버스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C의 수익률은 -29.54%다. 인버스 레버리지 펀드는 코스피 등 추종지수 등락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손해를 보거나 이익을 내도록 짜인 상품이다.지난 6년간 지속된 박스피 장세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 다가설 때마다 하락에 돈을 거는 ‘청개구리 투자 전략’이 공식처럼 굳어져 왔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피가 떨어져 1800선에 가까워지면 상승 방향 인덱스 펀드를,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 2100선을 넘어서면 하락 방향 인덱스 펀드를 매수하는 게 효과적이었지만 이번 강세장에서는 완전히 헛짚은 투자가 됐다”고 말했다.코스피지수를 따르는 인버스 레버리지 펀드 13개의 수익률은 대부분 -29% 안팎이다.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16.5% 상승(16일 종가 2361.83)했기 때문이다.지난달 22일 23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좀처럼 조정을 받지 않고 2350 안팎에 머물면서 인버스 펀드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인버스 펀드에는 연초 이후 1조6355억원, 최근 3개월간 6613억원이 순유입됐지만 최근 1주일 새 433억원이 빠져나갔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반성문’을 썼다. 구 대표는 지난 14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소통캠퍼스’ 행사에서 “자산운용업계가 위기에 빠진 이유는 고객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고객의 믿음을 되찾기 위해선 기존 상품을 전면 재검토하고 영업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140조원에 달하던 주식형 펀드 잔액이 9년여 만...
“요즘 성과보수 공모펀드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대중화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뜻은 좋지만 자산운용사가 감당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자산운용업계 한 임원은 성과보수 펀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금융위원회의 행정지도가 막 시작됐기 때문에 운용사들이 ‘성의 표시’ 차원에서 저마다 하나씩 내놓고 있지만 ‘용두사미’에 ...
미국 주식시장도 정보기술(IT)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의 올해 상승률(9일 기준 15.32%)이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 상승률(7.64%)보다 두 배 높다. 미국 IT업종이라고 다 잘나가는 건 아니다. 업종 내에서도 IT 하드웨어와 인터넷서비스업체 간 주가 차이가 갈수록 뚜렷하다. 표면적으로 보면 반도체업종 주가는 상승세다. 속사정은 다르다. 반도체업계에서 기업가치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인텔은 박스권에 빠져 있다...
올 들어 원자재 농산물 등 실물자원 관련 펀드들의 성과는 지지부진하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맴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 펀드의 최근 석 달 수익률(9일 기준)은 -3.35%다. 같은 기간 원자재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한 펀드 수익률도 -2.20%에 그쳤다. 농산물 펀드(-7.64%) 천연자원 펀드(-6.84%) 등도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3.15%)과 비교하면 더 ...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면 운용보수를 일반 상품의 절반 이하로 받는 성과보수 공모펀드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트러스톤 미래에셋 삼성 신한BNP파리바 KB자산운용 등이 성과보수 펀드를 선보였다. 사모펀드 시장에선 운용수익률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성과보수형이 일반적이지만 공모펀드 시장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률 3~4% 이하면 운용보수↓ 이번에 출시된 펀드들은 3~4%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운용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28일 방송작가들을 대상으로 금융특강을 진행한다. 이날 특강은 ‘자본시장, 누구에게나 열린 시장!’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강사를 맡았다. 이 센터장은 자본시장을 둘러싼 최근 환경과 전망뿐만 아니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업무와 일상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무영 투교협 간사는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방송작가들의 사회력이 매우 커졌다”며...
투자기관과 전문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시장(K-OTC 프로)이 다음달 개장한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각종 비상장 주식을 투자자 보호 장치 없이 무제한 거래하는 시장이다.▶본지 6월8일자 A23면 참조금융투자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K-OTC 프로 출범기념식과 사적자본시장 국제세미나’를 열고 다음달 초 K-OTC 프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4년부터 비상장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K-OTC)을 운영해 왔다.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거래 가능한 비상장 주식에 제한을 뒀다.K-OTC 프로는 일반투자자를 배제하고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와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 금융회사, 전문 엔젤투자자 등만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거래 방법도 매도·매수 호가 기반에서 벗어나 협상과 입찰, 경매 등으로 다양화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약 2400억원에 달하는 비상장사 지분을 K-OTC 프로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K-OTC 프로가 한국 사적자본시장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스타트업 기업을 골라 적극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범식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숭실대 교수)은 “소규모 혁신기업은 상장 비용 등을 걱정해 기업공개(IPO)보다 사적자본시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투자자를 위한 자본시장이 열리면 더 많은 신생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7일 강봉구 전 신한은행 신사동 금융센터장(53·사진)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문미숙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 강 대표는 30여 년간 금융권에서 일했다. 신한은행에서 전략투자부장을 맡아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신사동 금융센터장을 맡으면서도 기업금융전담역(RM)을 겸임했다. 강 대표는 “교육 인프라 콘텐츠를 비롯해 주택임대 등 대체투자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한때 강남 부자들의 ‘뭉칫돈’을 긁어모으던 공모주펀드가 저조한 수익률로 외면받고 있다. 올 들어 새내기 주식(공모주) 오름세가 신통치 않은 데다 펀드 자금의 60% 이상이 투입된 채권 가치마저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하면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공모주펀드 117개의 평균 수익률은 1.11%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15.24%)을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이날 ...
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운용보수를 일반 상품의 절반 정도로 부과하는 성과보수형 공모펀드가 1일 첫선을 보였다. 트러스톤, 미래에셋, 삼성, 신한BNP파리바 등 4개 자산운용회사는 이날 수익률이 최소 3%를 초과해야만 수수료율이 올라가는 펀드를 내놓았다. 사모펀드시장에서는 운용수익률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성과보수형이 일반적이지만 공모펀드시장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바꿔 지난달부터 자산운...
주요 증권사가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오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규 투자자 발굴이 여의치 않자 영업 타깃을 ‘경쟁사 고객’으로 돌린 것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가 다른 증권사에 맡겼다가 손실이 발생한 랩어카운트(일임형 개인자산관리계좌)를 가져오면 프라이빗뱅커(PB)가 문제점을 파악한 뒤 새로운 투자전략을 제시해주는 상품인 ‘한국투자고객케어랩’을 지난 2...
국내 주식형펀드에 이틀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공모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환매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118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날에는 133억원이 들어왔다. 펀드 시장에 이틀 이상 자금이 흘러든 것은 지난달 17~1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엔 2180선(3월22일 장중 기준)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2150선 이하로 밀리면서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졌던 시기였다.자금 순유입은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사모펀드에서는 지난 17일 562억원이 빠져나간 이후 순유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더니 23일부터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들어온 자금은 926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사모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간 날보다 들어온 날이 더 많았다”며 “사모펀드 주요 투자자인 재력가와 기관들이 증시 전망을 일반투자자보다 밝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모펀드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이탈했다. 이달에 빠져나간 돈만 1조원이 넘는다. 다만 환매 규모는 감소세다. 25일에는 171억원이 줄었다. 이번달 하루 평균 환매액(6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사장은 “펀드를 샀다가 손해를 본 일반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기에 원금을 회복하거나 약간의 이익만 나면 미련 없이 환매를 해왔다”며 “환매 속도가 떨어졌고 주식시장 전망도 좋기 때문에 공모펀드를 통한 자금 순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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