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수석 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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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도널드 트럼프 이야기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석 달이 지났는데도 그렇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으로 화학업계가 첫 번째로 직접 타깃이 됐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하면서 멕시코 공장이 있는 국내 제조업계도 유탄을 맞았다. 북미 대륙에 새로 짓는 송유시설에는 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처럼 세계 경제를 뒤흔든 지도 벌써 석 달째다. 그의 돌출 행보는 여전히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다. 하지만 허리케인의 진로는 슬슬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취임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아주 간단한 원칙을 따를 겁니다.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입니다.” 취임 일성을 따져보면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 계획과 미국 공장 증설을 위한 기...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높이는 증권사 보고서가 줄을 잇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사업성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올 들어 네 곳에 이른다. 지난달 2일 KTB투자증권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12% 높여 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8400원에서 300원을 더해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한화생명 주가는 지난해 7월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방위산업주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국내 방산업계는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인상해줄 경우 그만큼 무기 및 방산장비 발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방산 주식인 한화테크윈은 200원(0.48%) 하락한 4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도 100원(0.61%) 내린 6만20...
주원 전 KTB투자증권 대표(54·사진)가 흥국증권의 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31일 “주원 대표 내정자가 1일부터 출근한다”며 “다음달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내정자는 2009년부터 4년간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회사는 2008년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에서 분리돼 초기에는 법인과 채권영업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
“올해는 미국 주식을 사보려고 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에 손을 댔다가 손해를 좀 봤거든요. 요즘에는 지키는 것이 상책이라고들 하지만 마냥 쥐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걱정입니다.”(60대 초반의 한 섬유업체 사장)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비바체룸에 80여명의 고액 자산가들이 모여들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
“유럽 은행들의 부실채권(NPL)은 아주 매력적인 투자 대상입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이매뉴얼 로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4일 핌코와 유진투자증권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7 글로벌 경기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발행한 고금리 채권을 저가에 매수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rdqu...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수개월째 뒷걸음질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주요 경영지표가 동종업계보다 좋은데도 그렇다. 주택건설 중심의 사업구조가 국내 주택경기 하강 국면에서 ‘악재’로 부각된 탓이다. 그럼에도 증권업계는 호의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호황기에 끌어모은 현금성 자산(연결기준) 1조원 때문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익 늘면서 PER 하락 지속 현대산업개발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 주류업종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던 식당 술집 등 영업점 맥주시장에 롯데칠성이 가세해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등으로 전체 술 소비는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맥주를 판매하는 롯데칠성 주가는 17일 9000원(0.63%) 내린 14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월 2...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 등으로 훈풍을 타던 반도체 부품·소재주가 찬바람을 맞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증착 관련 장비업체 원익IPS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00원(5.89%) 하락한 2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증착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도 9720원으로 240원(2.41%) 밀렸다. 반...
올해 유망한 해외 투자국은 폴란드와 러시아, 싱가포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할 때 이들 나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수준인 데다 저평가 원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담당사업부는 6일 ‘물가 상승에 베팅하라’는 제목의 신년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7월 신설된 이 부서는 증권업계 유일의 고액 자산가 투자컨설팅 전담 조직이다. 처음으로 연간 투자...
올해 지구촌에서는 그 어떤 해보다 충격적인 뉴스가 많았다.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했고, 미국에선 예상을 뒤엎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유럽에는 세계화에 대한 반발과 함께 반(反)이민, 반(反)이슬람 정서가 널리 퍼졌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약 2년 만에 반등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는 강성 리더십이 부각되며 이른바 ‘스...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겠다며 지난달 기습적으로 화폐 변경을 단행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두 번째 개혁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납부율이 1%대에 불과한 소득세를 아예 폐지하고 금융거래세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9일 기존 500루피(약 8850원)와 1000루피권의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1000루피와 2000루피권을 발행하는 급진적인 화폐개혁을 시행했다. 화폐를 바꾸는 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시에 핵무장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국방 문제 관련 연설을 하면서 “전략 핵무기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할 예정인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이...
지난 20일 발생한 기내 난동사건으로 외신들이 기사를 쏟아낸 대항항공이 조종사 파업을 계기로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은 22일부터 열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최대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으로 아시아와 중동 노선에 차질(Korean Air pilots strike, disrupting asia, mideast route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22일(현지시간) 실었다...
독일 베를린 시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지난 19일 트럭 테러를 벌인 핵심 용의자로 튀니지 출신 난민 아니스 암리(24·사진)가 지목됐다. 독일 검찰은 21일(현지시간) 암리를 체포하기 위해 10만유로(약 1억246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이번 테러의 가해 트럭 운전석 아래에서 암리의 임시 체류증이 발견됐다. 암리가 지금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을...
한국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비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재임기간 10년 중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로 시리아 사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6일자로 출판할 내용이라며 반 총장과 인터뷰를 온라인에 미리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시리아 등에서 5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시리아 내부에서는 아직도 1500만명에서 1600만명의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스물두 살의 터키 경찰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는 19일 저녁(현지시간)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뒤쪽으로 걸어갔다. 마치 경호를 위한 행동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터키의 눈으로 본 러시아’ 사진전을 축하하는 카를로프 대사를 향해 권총 아홉 발을 쐈다. 카를로프 대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알튼타시는 범행 이후 “신은 위대하다, 시리아 알레포를 기억하...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가 한국의 혼란으로 미국 안보가 흔들린다는 장문의 기고문을 1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특별보좌관을 지낸 더 밴도우 카토인스티튜드 선임연구원은 ‘벼랑 끝의 한국:미국의 평화를 무당의 가르침에 맡겨나 하나(South Korea At The Edge: Should America‘s Peace Depend On A Shaman’s Teachings?)&rsquo...
탈(脫)석유 시대를 준비 중인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경제정책에 급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세계 에너지시장의 전면적 변화를 부르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한 데다 사우디 정부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대외환경이 크게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지난 4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회사인 국영 아람코 상장 등을 의욕적으로...
“헝가리에서 일자리를 늘려준다면 어떤 기업이라도 인센티브와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38·사진)은 “헝가리 정부는 모든 역량을 고용 창출에 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5일 방한했다.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헝가리는 석...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사진)는 180여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하는 국제적 타이어 기업이다. 국내외 9개 공장에서 연 5722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췄다. 해외에 9개 법인과 16개 지사·사무소를 판매거점으로 두고 있다. 국내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독일 중국 연구소와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임러벤츠, BMW,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회...
남미의 주요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면서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가 한때 30달러 안팎까지 급락하면서 경제가 후퇴했다. 올해 성장률은 -10%로 추락할 전망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500%에 달하고 있다. 로이터는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방의회와 정부 산하 복지재단들은 월수입 50달러(약 5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신흥국에 비상이 걸렸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는 16일 전날보다 1% 이상 하락한 달러당 4.4755링깃까지 밀렸다. 링깃화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정점으로 치달은 1998년 1월7일 달러당 4.7250링깃까지 추락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도 링깃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ldq...
주한프랑스대사관이 14일 대사관 신축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9년까지 대사관저, 사무동 등 기존 건물 두 동을 리모델링하고 11층짜리 사무용 건물 등을 새로 짓는다. 현재의 프랑스대사관 건물은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 고(故) 김중업씨(1922~1988)가 1960년 설계했다. 프랑스대사관은 사무동 철거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기존 건물은 모두 그대로 두고 사무용 건물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파비앙 ...
미국 최대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시아판 15일자 2면에 ‘최순실 국정 농단 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 소식을 대형 사진 한 장으로 전했다. WSJ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국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얼굴 사진을 들고 있는 장면을 A4용지 절반 크기로 실었다. 이날 사용한 30장의 사진 가운데 가장 크다. 박 대통령이 얼굴의 주름을 없애기 위해 필러시술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WSJ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쉐이크쉑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은 베이커리와 식음료 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식품 전문그룹이다. 파리크라상, SPC삼립, 비알코리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 250여개를 포함 국내외에서 총 640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 SPC그룹은 임직원의 적극적인 소통과 아이디어 제안을 강조해왔...
국제 유가가 17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30일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이어 이달 10일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 등 비(非)OPEC 11개 산유국의 감산 동참 합의가 유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2.6% 상승한 배럴당 52.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국제 유가가 17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 등 비(非)OPEC 11개 산유국의 감산 동참 합의가 유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2.6% 상승한 배럴당 52.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런던 ICE선물...
글로벌 유력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13일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FT는 13일자 ‘북핵은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다(North Korea poses a clear and present danger)’는 제목의 사설을 사설란의 최상단에 배치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확보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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