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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김수현 기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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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에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공연예술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ksoohyun@hankyung.com

  •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왜" 갸우뚱…이례적 상황 벌어졌다

    카카오가 서비스 먹통 사태로 인한 영업 피해를 보상받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카카오 이용자들이 '기업 휴지 보험'을 통해 손실을 보전받을 가능성은 사라졌고, 카카오가 사고·재난 대응 취지 투자에 미흡했단 사실은 또 한 번 증명됐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가 기업 차원에서 가입한 보험 가운데 서비스 먹통 사태 발생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사업을 중단했을 때 피해를 보상하는 '기업 휴지 보험'이 있으나 카카오는 해당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보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발언했다.기업 휴지 보험이란 사고가 발생해 사업을 중단했을 때 기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상비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기업을 계속 가동하였더라면 생길 수 있을 이익 따위를 보상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화재, 폭발 등 사고에 의해 건물 또는 기계장치가 손실되거나 파손된 결과로 또 다른 손해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보상하는 개념이다. 기업 휴지 보험은 국내외 기업이 주체로 사업 연속성 관리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가입하는 대표적인 보험 상품으로도 통한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LG·SK 4대 그룹은 물론 국내 대기업 대다수는 이미 기업 휴지 보험에 가입했다. 그렇다 보니 한국 대표 대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가 기업 휴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의아하단 평가가 나온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업 휴지 보험은 국내 중기업 규모만 되어도 리스크 관

    2022.10.24 09:32
  • "네·카·토에도 동일 규제 적용해야"…전문가들의 일침 [돈 냄새 취한 공룡들③]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핀테크에 대한 규제 차익을 해소하고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아래 규율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낮은 수준의 영업행위 규제를 적용받는 경우 불완전판매, 불공정거래 위험이 증가해 결국 금융 소비자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개별 기업의 운영 위험이 확대될 경우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고, 빅테크·대형 핀테크의 시장 독점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됐다. 동일 기능 동일 규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동일한 영업 행위에는 동일한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는 국제결제은행(BIS) 차원의 대원칙을 의미한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규제 완화의 실효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빅테크·핀테크를 대상으로 일부 규제가 완화된 것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일정 수준의 시장 장악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 혁신 활동이 저해되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였다"면서도 "네이버·카카오·토스의 경우 이미 금융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전통 금융사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규제 형평성 차원은 물론 건전성 관리, 소비자 보호 강화 측면에서도 전통 금융사와 동일한 규제 체계를 적용받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건전성, 소비자 보호 영역 강화 측면에서 빅테크·대형 핀테크와 전통 금융사 간 동일한 수준의 사전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면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성 교수는 "

    2022.10.23 06:00
  • 혁신 금융이 어쩌다가…혜택 줄고 먹통에 먹튀까지 [돈 냄새 취한 공룡들②]

    네이버·카카오·토스(네카토)로 대표되는 국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대형 핀테크가 무서운 속도로 금융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 혁신과 소비자 편익 제고 등 취지로 시장 진출을 허용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준 결과다. 그러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다. 몸집을 불린 빅테크·대형 핀테크가 규제가 빈약한 틈을 파고들며 이익을 취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에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대형 핀테크 간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빅테크·대형 핀테크의 금융시장 진입과 사업 운영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태다. 국내 빅테크·대형 핀테크 사업 현황, 규제 차익 문제, 전문가 진단 등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1건당 6만9000원에 개인정보 팔렸다…토스 수익만 300억국내 빅테크·대형 핀테크가 소비자 보호 취약 우려에도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보험대리점과 개인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유료로 판매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으로 토스가 지난 5년간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300억원에 달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토스는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에게 회원 DB 84만9501건을 제공하고 중개 수수료로 290억2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가 회원 DB 1건당 판매한 가격은 6만9000원이다. 회원 DB에는 이름, 휴대폰번호, 생년월일, 보험연령, 성

    2022.10.22 06:04
  • "366명 뽑는다"…새마을금고, 2022년 하반기 신입 공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366명이다. 신입직원 공채 지원서는 새마을금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다.각 전형 별 합격자는 응시한 금고의 채용 인원을 기준으로 서류전형은 12배수, 필기전형은 8배수 내에서 취득점수순으로 선정한다.필기전형은 내달 19일 전국 13개 지역별 고사장에서 실시된다. 인성검사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능력기초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21 13:09
  • 금융시장 씹어먹었다…네이버·카카오·토스의 질주 [돈 냄새 취한 공룡들 ①]

    네이버·카카오·토스(네카토)로 대표되는 국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대형 핀테크가 무서운 속도로 금융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 혁신과 소비자 편익 제고 등 취지로 시장 진출을 허용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준 결과다. 그러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다. 몸집을 불린 빅테크·대형 핀테크가 규제가 빈약한 틈을 파고들며 이익을 취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에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대형 핀테크 간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빅테크·대형 핀테크의 금융시장 진입과 사업 운영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태다. 국내 빅테크·대형 핀테크 사업 현황, 규제 차익 문제, 전문가 진단 등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카카오뱅크·토스뱅크, 전통 은행의 패러다임을 깨부수다국내 은행권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끈 하나의 사건을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뱅크의 등장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세계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증명한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금융 플랫폼으로 부상한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현재 200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하면서 국내 대형 시중은행을 모두 제치고 뱅킹앱 1위 자리를 차지했다.'노란 메기' 카카오뱅크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국내 금융권 비(非)대면 거래 확산 속도를 높인 일등공신이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카카오뱅크 출범 이

    2022.10.21 09:16
  • 금융위, 레고 사태에 '채안펀드 신속 매입·추가 캐피탈콜' 실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채안펀드 여유 재원 1조6000억원을 통해 신속한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위원장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최근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추가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며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금융위는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조치 유예 등 금융회사 유동성 규제 일부 완화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시장과 관련해 시장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필요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20 10:15
  • 해외 가상자산 카드결제 뚫렸다…4년여간 3200억원 결제

    2018년 국내 카드사들이 가상자산 구매 결제를 차단한 조치가 무색하게 지난 4년여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3200억원이 넘는 결제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국내 카드를 이용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결제한 건수는 30만9072건, 결제 승인금액은 3246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2018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카드사들에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결제 서비스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자금세탁 방지 위반, 불법 현금 유통, 사행성 거래로 인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이에 국내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는 2018년부터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한 가상자산 구매를 카드사 승인 단계에서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다. 가상자산 카드 결제 차단 조치에도 4년여간 3200억원 이상의 결제가 이뤄진 것은 일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국내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신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이거나 기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가 현지에서 새로운 가맹점 번호를 발급받은 경우 국내 카드사가 가상자산 거래소 여부를 바로 인지할 수 없는 데서 기인한 문제였다.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객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카드 결제를 시도했으나 차단된 건수는 96만7606건, 차단된 금액은 5042억원에 달했다.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카드 결제가 허용되는 문제가 방치되면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의 무리한 가상자산

    2022.10.20 08:00
  • 신협, 연말까지 아파트 집단대출 중단…"금리 인상·부동산 침체 영향"

    신협이 연말까지 아파트 신규 집단대출을 중단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단대출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중도금대출, 이주비대출, 부담금대출 취급을 중단한다.신협중앙회는 2023년 1월 1일부터 집단대출 취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잔금대출은 기간과 관계없이 정상 취급된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회원 조합 수신 경쟁 가속화, 부동산 경기 침체 현상이 이어지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초 신규 사업을 위한 취급 심사 또한 재개할 예정으로 회원 조합의 집단대출 사업 진행에는 차질이 없도록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9 15:39
  • '연 6%' 등장했다…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

    상상인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해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조치로 상상인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 시 최대 연 6.0%, 대면 가입 시 최대 연 5.91%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기존 대비 1.79%포인트, 2.0%포인트 각각 인상된 수치다.회전정기예금은 가입 기간 내 금리가 오를 경우 금리가 상향 적용된다. 최소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가입 시 기간 12개월 이상 연 5.81%, 24개월 이상 연 5.91%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면 가입 시에는 12개월 이상 연 5.71%, 24개월 이상 연 5.81% 금리가 적용된다.상품은 상상인금융그룹 디지털 플랫폼 '뱅뱅뱅'과 '크크크'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 SB톡톡플러스 앱 등을 통해서도 가입 가능하다.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별도 우대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사를 믿고 거래하는 고객분들께 최대한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서민들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9 11:34
  • 카카오 먹통에…금융당국 수장들, 금융 현안 긴급 점검 지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 먹통 사태 대응 취지에서 금융 현안과 비상 대응 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살펴볼 현안이 있는지 점검해 오는 21일까지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다음 주로 예정된 금융위, 금감원 종합 국정감사 이전에 카카오 금융 계열사의 서비스 현황 및 문제점을 면밀히 살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복현 원장도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응에 나섰다. 이 원장은 전날 임원 회의에서 전산장애 발생 시 금융감독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 등을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16일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의 금융거래 전산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에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 접수를 즉시 받으라고도 지도했다.금감원은 현재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 계열사를 대상으로 화재로 인한 전산센터 문제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지 대대적인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로부터 시간대별 대응 내용, 비상 대응계획 매뉴얼 및 시나리오를 제출받은 뒤 적절 이행 여부 증빙 자료를 추가 제출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해서 살필 예정이며, 점검에서 위규 사항이 발견될 시 현장 점검 또는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2022.10.19 10:32
  • 카카오뿐 아니었네…은행권 5년여간 전자금융사고 400회 넘었다

    최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로 전 국민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지난 5년여간 전자금융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 은행 등 13개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총 421회로 집계됐다.이 중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247회(58.6%)였다. 이는 인터넷뱅크 105회, 특수은행 69회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전자금융사고가 72회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신한은행(44회), SC제일은행(43회), 하나은행(34회), 국민은행(31회), 씨티은행(23회) 순이었다.인터넷 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52회)가 가장 많은 전자금융사고를 냈다. 뒤로 케이뱅크(37회), 토스(16회) 순이었다.특수은행에서는 산업은행 전자금융사고가 32회, NH농협은행 전자금융사고가 15건 발생했다.은행권의 연도별 전자금융사고 건수는 2017년 68회에서 2018년 107회로 증가했다가 2019년 54회로 줄었는데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전자금융사고 건수는 2020년 67회, 2021년 76회, 올해 7월 기준 49회로 집계됐다.전자금융사고 유형은 프로그램 오류, 시스템·설비 장애, 외부 요인, 인적 재해, 정보기술(IT) 사고 등 프로그램 오류와 시스템 문제로 집중됐다. 전체 전자금융사고 중 복구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24시간 이내인 경우는 393회(93.3%)로 나타났다. 서비스 복구까지 24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28회로 집계됐다. 이 중 10일 이상 지속된 전자금융사고는 6회다. 우리은행이 2회,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수협은행, 카카

    2022.10.19 07:37
  • 금융위 "핀테크 자금조달 어려워…지원 방안 마련할 것"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18일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등 혁신기업들이 최근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핀테크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 박병원홀에서 주재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유관기관 및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핀테크 업계의 금융환경을 점검하고 투자·대출 등 자금조달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상임위원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핀테크 생태계가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를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계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및 핀테크 지원기관들이 함께 핀테크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회사들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확산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분위기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 투자 연속성 확보를 위한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과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최근 경제·금융 환경이 악화하면서 기업의 미래가치보다 매출 규모 등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어려움을 거론했다. 정부에는 정책금융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정부는 그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금융지원 제도의 성과를 점검하고, 정

    2022.10.18 09:55
  • "카카오 들어오세요"…정무위, 카카오뱅크·페이 대표 추가 증인 채택

    국회 정무위원회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정무위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정무위는 17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 신용보증기금 대상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명단에 윤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 카카오페이 대표를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아울러 정무위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정무위는 오는 24일 열리는 종합감사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같은 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종합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KBS·EBS를 대상으로 한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 증인 명단에 김 의장을 추가 채택하는 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서버 전원이 차단되면서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오류가 생겼다. 네이버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나 카카오는 카카오톡, 다음(포털), 카카오맵(지도), 카카오페이(송금), 카카오모빌리티(택시·대리 호출), 카카오게임즈, 멜론 등 대다수 서비스가 중단됐다.현재는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상당 부분 정상화된 상태다. 단, 부가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해선 서비스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7 15:34
  • 이자 부담에 대출 줄었다…9월 가계대출 1조3000억원 감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감소했다.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9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8월 9000억원 증가했으나 9월 들어 감소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6%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규모는 은행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2조원이 늘었다. 전월(2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줄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월(1조8000억원)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1조2000억원 줄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중심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월(1조6000억원) 대비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3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 대출 감소액이 5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출 감소액이 500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금융위는 "주담대가 집단대출, 전세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됐다"며 "기타대출은 금리상승, 추석 상여금 유입으로 신용대출 규모 자체가 줄면서 전월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되었다"고 말했다.이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서민·실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3 12:00
  • 금융위,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예탁금 보호 강화' 추진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선불충전금 관련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디지털·플랫폼 금융 확산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먼저 '금융의 디지털화·플랫폼화의 진전' 및 '금융부문과 비금융부문의 상호연계성 강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 금융감독 이슈 등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이용이 확대된 결제서비스 관련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이 논의 안건으로 올랐다. 네이버선불충전금(네이버페이), 카카오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관련한 이용자예탁금 보호 강화 등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아울러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지급서비스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위원장은 "금융의 디지털화는 새로운 흐름이고, 그 속도가 빠르므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의 발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금융위·금융감독원·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 및 유관 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업해 디지털금융의 잠재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을 미시·거시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부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활용될 때 금융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안정이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내외 디

    2022.10.13 10:39
  • 기재차관 "대외 불확실성 여전…경계 태세 늦출 수 없어"

    정부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해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오늘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계 태세를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조치를 최대 3년, 상환유예조치를 최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는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주택금융공사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린 상태다.방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유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방 차관은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의 매입약정 체결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회사채·단기 자금시장 등 기업 자금 조달 시장과 증권·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의 자금시장 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 차관은 "강달러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2.10.13 08:04
  • 신탁 가능 재산 범위 늘어난다…금융위, 신탁제도 전면 개편

    금융당국이 신탁업 제도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고령화 현상, 국민 재산 축적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조치다. 이로써 신탁 가능 재산 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한 신탁 상품 출현이 허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탁재산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고 중소기업인의 가업승계 신탁 이용을 제한했던 의결권 제한 규정도 없어진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탁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먼저 채무 및 담보권을 신탁 가능 재산에 추가하기로 했다. 보험 청구권의 신탁 재산 추가 방안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협의해 추진한다.비금융 전문기관과의 협업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병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특허법인 등 신탁업자가 아닌 비금융 전문기관이 신탁 업무 일부를 맡아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탁업무 위탁 관련 규율을 정비할 계획이다.다양한 재산을 수탁한 신탁업자는 고객 동의를 받아 분야별 전문기관에 업무를 맡기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고령의 고객이 일일이 세무사나 법률사무소, 특허법인, 요양병원, 동물병원을 찾을 필요 없이 수탁회사가 각 전문기관을 고객에게 연계해주는 식이다.신탁업 혁신 방안에는 신탁제도를 통해 자금조달을 하려는 수요에 대응해 신탁재산 수익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비금전 재산 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제도로는 자산유동화가 어려웠던 중소·혁신기업의 보유자산 유동화 및 자금조달이 수월해진다. 현행 자산유동화법은 유동화 증권 발행 시 법인의 신용도에 제한을 두고 있

    2022.10.12 15:03
  • "지코부터 박정민까지 다 온다"…현대카드 '문화 큰 장' 열린다

    현대카드가 가을맞이 대대적인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먼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바이닐앤플라스틱·언더스테이지·뮤직 라이브러리·스토리지·아트 라이브러리)에서 '2022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가수 장기하·지코, 배우 박정민, 개그맨 신동엽 등으로 구성된 총 42팀의 공연 및 토크가 진행된다.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전 세계 희귀 도서를 소개하는 '레어 북 컬렉션'의 열 번째 주제인 '건축 요소로서의 빛' 전시가 열린다. 압구정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29일 수제 쿠키 전문점 '위 베이크 러브(We Bake Love)' 대표 김애경 셰프의 베이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10월 한 달간 음악 테마 전시 <장르 X 장르(Genre X Genre)>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음악 역사 속에서 장르와 장르가 결합해 새로운 미학을 탄생시켰던 사례를 음반으로 소개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2 08:39
  • 3개월 넣어두면 '연 4%'…상상인 '369 회전정기예금' 내놨다

    상상인금융그룹 계열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369 회전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상품은 3개월, 6개월, 9개월 중 회전주기를 선택하고 이에 따라 이자를 지급받는 형태의 예금이다. 3개월 회전주기 설정 시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 회전주기 6개월 설정 시 연 4.1%, 9개월 설정 시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상상인 듀얼 디지털 플랫폼 '뱅뱅뱅', '크크크' 비대면 가입 시 최고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업점 방문을 통한 대면 가입 시에는 최고 연 4.1% 금리가 적용된다.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이번에 내놓은 예금은 1년 미만의 회전주기를 선택할 수 있어 금리 인상기 시대 중단기로 유연하게 목돈을 운용하기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1 15:46
  • '빅테크 최초' 카카오페이손보 출격…첫 상품 '금융안심보험' 내놨다

    플랫폼 빅테크 기업(대형 정보기술기업)이 만든 최초의 보험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11일 첫 상품으로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을 비롯한 온라인 금융 사기와 중고 거래 시 주로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이다.해당 상품에는 금융감독원의 피해환급금 결정 이전에 보험금을 신청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피보험인의 보험금 수령 기간이 기존 보험 대비 2개월 이상 단축될 것이란 게 카카오페이손보 측 설명이다.신속 지급 프로세스를 이용하면 피보험인은 보험금 신청 후 영업일 기준 3일 내 보험금 일부를 수령할 수도 있다. 피보험자들은 모바일을 통해서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위 상품은 현재 법적 규정을 갖춘 단체만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연내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할 계획이다.카카오페이손보는 이번 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최세훈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기술로 보험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하면 모두가 혜택받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되살릴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을 껴안는 보험, 누구나 한 번에 이해하는 보험, 보험료의 의미와 쓰임을 알 수 있는 보험을 통해 관련 산업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보험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카카오페이손보는 다양한 기관 및 비정부기구(NGO)와의 협약을 통해 해당 상품을 금융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2.10.11 10:19
  • "유동성 문제 우려" 보험사 PF대출 43조…10년 새 10배 급증

    보험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액이 10년 새 1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PF 대출액은 1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말(37조500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업권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은행권의 PF 대출액은 24조5000억원에서 28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의 PF 대출액은 4조9000억원에서 43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배 이상 급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PF 대출액은 2조8000억원에서 26조7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PF 대출 부실사태 이후 은행권에서는 PF 대출액 증가를 억제했으나, 비은행권에서는 사업다각화 취지에서 PF 대출액을 늘린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주택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진 데 따라 사업 추진 불확실성 증대,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PF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궁극적으로는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낮은 보험사가 대출을 남발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보험업계의 PF 대출이 급증해 부동산 경기 하락,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확률이 높다"며 "업계 특성상 민생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1 07:39
  • "숙제 거짓으로 냈다고"…청소 밀대로 초등생 11대 때린 교사

    청소용 밀대 자루로 초등학생의 엉덩이를 11대 때린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20대 교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신 부장판사는 A씨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도 각각 명령했다.A씨는 지난 6월 2일 오전 8시 40분께 원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 숙제를 거짓으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청소용 밀대를 사용해 B군(12)의 엉덩이 부위를 11대 때려 타박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2주간 치료해야 하는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학생 측과 3300만원에 합의했으나 재판에서는 자신의 행위가 학생을 훈육한 것으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A씨의 행동이 정당행위라고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행위와 방법, 결과 등에 비춰 죄질과 법정이 매우 무겁다"며 "아무런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4:59
  • "국내가 더 저렴"…거침없는 강달러 행진에 '직구족' 사라진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직구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 중 미국 구매액은 5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는 주간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값이다. 지난해 2분기 1100원 선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2분기 126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국 직구액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지난해 2분기 미국 직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단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확연하다.반면 엔저 현상에 일본 직구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직구 수요를 잡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온은 10월 한 달간 150개 인기 직구 상품의 재고를 미리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한 할인 행사를 열어 환율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롯데면세점은 해외 직구 온라인몰인 '엘디에프 바이(LDF BUY)'에 일본 직구관을 연 상태다.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는 11번가는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관을 다음 달 7일까지 운영한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4:27
  • 20대 여성 다리에 '탕'…운전하다 비비탄총 쏜 이유 들어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유로 모르는 여성 다리에 비비탄총을 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2021년 12월 24일 대전 대덕구 한 도로에서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던 B씨(27)의 오른쪽 다리 정강이를 비비탄총으로 1회 맞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자가용을 운전하고 있던 A씨는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차에 보관 중이던 소총을 창문 밖으로 꺼내 B씨를 조준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2019년에도 동종범죄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고도 유예기간이 끝나자마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또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특정 여성에게 비비탄총을 발사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3:59
  • 귀 막고 얼굴 찡그려…리설주, 김정은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다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북한군의 대규모 무력 시위 현장에 동행한 사진이 공개됐다. 리 여사가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전술핵운용부대까지 동원한 군사 훈련장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지휘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매체는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함께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훈련을 지켜보는 사진 한 장도 공개했다. KN-25가 점화되는 순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담배 한 개비를 들고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있는 모습과 리 여사가 얼굴을 찡그린 채 귀를 막는 모습이 담겼다.최고지도자 부부가 함께 귀를 막는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보유 무기의 위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리 여사는 현지 시찰이나 공연 관람 등 김 위원장의 비군사 활동에 주로 동행한 바 있다. 그러나 리 여사가 북한이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전개와 한미·한미일 연합 훈련에 대응해 벌인 대대적인 무력성 도발 시위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의 위상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3:27
  • 대통령실, 北 도발에 "국민 생명 지키는 것 말 아닌 현실의 문제"

    대통령실은 10일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연이틀 이어진 대통령실의 대북 메시지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해진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밝힌 바 있다.이어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또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1:47
  • '루나 폭락' 권도형 19일 여권 무효화…불법 체류자 신분 된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개발업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의 여권이 19일 무효화된다.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이 공시됐다. 이는 검찰 요청에 따른 조치다.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 대표가 1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은 사라지고 이후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강제 추방 대상이 된다.현재 권 대표는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소재지는 파악된 바 없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한국 사법당국의 공조 요청으로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사법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합동수사단은 권 대표 소재지 파악 작업과 동시에 그의 일부 해외 가상자산 동결 작업을 진행 중이다.권 대표는 루나 폭락 사태 이후인 지난 5월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1:18
  • '비속어 논란' 尹 대통령 지지율 32%…하락 1주 만에 반등

    비속어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31.2%) 대비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6%)보다 0.2%포인트 내린 65.8%였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후 최저선 위협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여부와 수준, 방향과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수준에서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면 박스권 하단 뚫고 최저점 경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며 "비속어 논란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의해 사그라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9.2%, 국민의힘이 35.2%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46.1%)보다 3.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0:45
  • 코로나 신규확진 8981명…9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뚝' [종합]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여 만에 1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8981명 추가돼 누적 2497만97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1만7654명보다 8673명 적은 수치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7월 4일(6242명) 이후 98일 만에 처음이다. 월요일 기준으로도 7월 4일 이후 14주 만에 최저치다. 이는 한글날 연휴로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934명, 해외유입이 4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포함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633명, 서울 1494명, 인천 570명, 경북 543명, 대구 474명, 강원 418명, 경남 409명, 충북 349명, 충남 327명, 부산 317명, 전북 302명, 대전 275명, 전남 257명, 광주 233명, 울산 187명, 제주 79명, 세종 77명, 검역 37명이다.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3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누적 사망자는 2만869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2022.10.10 10:08
  • [날씨] 전국 비·강풍에 체감온도 '뚝'…"내일까지 쌀쌀"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쏟아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북부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내륙에는 밤까지 5㎜ 내외의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경남 북서 내륙은 오후에 0.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 강원도에 위치한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인천, 대전, 세종, 충남, 강원, 제주, 경북 동해안·산지, 전남(여수, 해남,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 거문도·초도), 전북(고창, 부안, 군산, 김제)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경기(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구리, 남양주, 하남, 이천, 여주, 광주, 양평), 충북(청주, 보은, 괴산, 옥천, 영동,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경북(상주, 문경, 예천, 안동, 의성, 청송, 영양군 평지, 봉화군 평지)은 강풍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산지, 충남권, 전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경남(산청),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시속 30∼60㎞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는 이날 오전부터 11일 새벽 사이 순간 풍속이 시속 90㎞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해상에서도 11일까지 시속 35∼70㎞의 강한 바람과 2.0∼5.0m의 높은 물결이 예보됐다.강한 바람의 기세는 11일 오후부터 꺾일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게 기상청 측 전망이다. 이날 낮 기온은 10∼19도로 전날보다 2∼4도가량 낮겠다. 1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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