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향해 "지금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제거리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북한은 19일 김선경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과 방일에 대해 "손아래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에 불과하다"고 비아냥댔다.그러면서 "결국 다 째진 제재 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것인데 그 공진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랭대(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진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계 앞에 말짱 드러내는 어리석은 짓거리를 그만두고 이제라도 자기가 설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우리 통일부는 "북한은 다른 국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제재에 둘러싸인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14~17일 한국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
21대 국회 임기 마무리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가맹사업법과 민주유공자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두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게 가맹 본사를 대상으로 한 단체협상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가맹 본사가 단체 협상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부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개별 사업자가 가맹본부와 직접 협상하고 계약하는 가맹사업의 본질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법안이다.민주당은 정치권 안팎에서 광범위한 반대가 있는 민주유공자법도 강행한다. 5·18 민주화운동처럼 별도의 유공자 특별법이 존재하지 않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가족도 유공자로 예우하는 법안이다. 여당 측은 “반정부 시위, 불법 파업 등에 참여한 사람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유공자로 인정해달라는 운동권의 ‘셀프 특혜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12월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두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에서 심의가 막히면서 민주당은 정무위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을 통해 본회의에 직회부한다는 계획이다.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여러 법안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는 사정을 헤아려주시면 좋겠다”며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
'한국·미국·일본 대 북한·중국·러시아'한국 미국 일본과 북한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신(新)냉전' 대립 구도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쟁을 매개로 군사적 연대에 나섰고, 최근엔 고위 인사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역시 최고위급 인사가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면서 북·중 관계에 신경쓰는 모양새다. 이에 맞서 한·미·일의 '삼각 공조'도 강화됐다.다만 이 같은 대립구도는 결국 북한이 원하는 흐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한·미·일 협력에 맞선다는 명목으로 중·러와 밀착을 원하고, 이 같은 대립 구도를 핵 보유에 대한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각국 모두 대립 구도에서 저마다 다른 속내를 품고 있어 '동상이몽' 속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밀착하는 북중러와 한미일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이나 김정은의 방중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북·러에 비해 소원한 것으로 여겨졌던 북·중 관계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다시 가까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실제로 최근 두 나라는 고위급 인사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 장관과 쑨웨이둥 차관을 만났으며, 올 1월에는 쑨 차관이 다시 방북했다. 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공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할 것을 기대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대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17일 말했다.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던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따라 대북 감시망에 빈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대체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 패널이 해온 일들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대안을 막으려고 할 것이고, 이는 러시아가 이미 제재를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두 나라는 북한에 책임을 묻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제재 무용론을 일축하면서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비협조로 제재가 효과적으로 이행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김종우 기자
일본이 16일 공개한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한국 대법원이 내놓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외교청서는 최근 1년간의 국제 정세와 일본 외교 활동 등을 기록한 외무성 공식 문서로 1957년부터 매년 발행해왔다. 일본은 2008년부터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올해 외교청서에도 독도를 두고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 또 “한국은 국제법상 근거 없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썼다. ‘불법 점거’라는 표현은 2018년 이후 7년째 반복되고 있다.일본은 외교청서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외교청서는 “한국 대법원은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 여러 소송에 대해 2018년 판결에 이어 일본 기업에 손해배상 지급 등을 명하는 판결을 확정했다”며 “이 판결들과 2024년 2월 일본 기업이 한국 법원에 납부한 공탁금이 원고 측에 인도된 사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했다”고 적었다.다만 일본은 2010년 외교청서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시했다.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 정부에 부당한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논평을 내고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 위원장은 지난 11일 방북했다. 러시아와 군사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중국과의 교류도 늘리면서 북·중·러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14일 북한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자오 위원장과 만나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굳건한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의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우리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만큼 양국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중 관계 회복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이나 김정은의 방중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종우 기자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 첫날 평양에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대표단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류건초 동지,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류기 동지, 문화 및 관광부장 손업례 동지, 외교부 부부장 마조욱 동지, 상무부 부부장 리비 동지,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조판공실 부주임 장보군 동지, 국가국제발전협조서 부서장 양위군 동지와 그 밖의 수행원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자오러지는 북한 여성근로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중국 대표단은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이후 최룡해와 자오러지는 평양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친선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또 노동신문은 이날 회담에 이어 북중 정부와 기관들 사이의 합의문건들에 대한 조인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의된 문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북한과 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났다. 지난 1월에는 쑨웨이동이 방북해 박명호와 다시 회담을 가졌다. 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
총선 이튿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자세를 낮췄다. 조국혁신당은 선거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승리를 즐길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고 말했다.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 대표는 정치권을 향해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여야 모두 민생 경제 위기의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175석을 확보해 단독 과반을 차지했지만, 이날 이 대표는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선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왔고, 친명(친이재명)계가 민주당을 장악하다시피 한 만큼 이 대표의 책임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 이후 정부·여당이 국정기조 전환, 인적 쇄신 등을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해석도 있다.이 대표는 총선 당선인에게도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단식 이
22대 총선에서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향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할 전망이다.우선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인사 2명이 여야 비례대표를 통해 당선됐다. 직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미래 후보는 비례대표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부산이 고향인 김 전 본부장은 2007년 북핵협상과장을 지냈고 이듬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참사관, 2015~2016년엔 북핵 차서대표급인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을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위 전 대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일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외교에 있어서 '한국형 좌표'를 설정해 대중국, 대러시아, 대미국 외교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다. 한·미 동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2021년 펴낸 저서에서 한미관계를 '가스라이팅' 상태에 비유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통일부 출신으로는 김기웅 전 차관이 대구 중·남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방부 출신 인사는 민주당 후보로 경기 용인병에서 당선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꼽힌다. 공군사관학교(43기)를 졸업한 뒤 1993년 임관해 2010년까지 공군 정보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다. 이
낙동강벨트의 핵심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갑·김해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 수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오전 1시 기준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남 김해갑에선 민홍철 민주당 후보가 51.89%를 얻어 48.1%를 득표한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두 후보는 엎치락뒷치락을 거듭했다. 개표 초반 한때 박 후보가 계속해서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곧 뒤집어졌다.민 후보는 김해갑에서 내리 4선을 지내게 됐다. 김해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민 후보는 198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육군 중위로 임관했다. 육군 고등심판부 수석군판사, 제1야전군사령부 법무참모 등을 지냈다. 준장 진급 뒤엔 육군본부 법무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계에 입문한 후 2020년엔 국회 국방위원장에 선출됐다. 백선엽 장군 별세에 대해 2020년 "6.25 전쟁에 대한 공헌은 깊이 애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김해을에서는 현역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오전 1시 기준 54.56%를 얻어 45.43%를 득표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제주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초등학교는 목포에서 나왔다. 이후 부산으로 이사한 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대표적인 운동권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18년 김경수 당시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김해을에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상대인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뒤 전략적으로 김해을에 투입됐지만 이 지역 탈환에 실패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
원내에서 유의미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었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은 맥을 못췄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역구 후보가 낙선할 것으로 예측됐다.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많은 총 57명의 후보를 냈다. 이 중 지역구 후보가 43명이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정도만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을 뿐 나머지 후보는 크게 뒤졌다.개혁신당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금태섭 후보를 내세웠지만 ‘노무현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양향자 후보(경기 용인갑)도 도전장을 냈으나 이상식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민주당 탈당파인 조응천 후보도 경기 남양주갑에서 최민희 민주당 후보에게 밀렸다.진보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서 6선을 노리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 현역 의원인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생환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민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대권 주자로 평가받던 이 후보는 이번 패배로 향후 정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탈당파인 비명계 설훈, 홍영표 후보 등도 패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 후보 28명을 내세운 새로운미래는 세종갑에서 김종민 후보만 당선이 예측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녹색정의당의 ‘얼굴’ 격인 심상정 후보는 본인의 현역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다섯 번째 배지를 노렸지만 김성회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3자 구도 아래서 ‘개인기’로 40% 가까운 득표율을 올려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께서 한 표의 가치로 ‘노풍(盧風) 선거’를 재연시켜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에서 특이한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던 서울 지역 투표율(오전 11시 22.1%, 전국 평균 24.5%)이 오후에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투표 독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결국 71.4%(전국 70.8%)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노무현’은 이처럼 오후에 탄생했다. 국민이 투표로 노풍선거를 만들었다"고 했다.민주당은 또 2002년 경기 동두천 상패동 기초의원에 출마한 문옥희, 이수하 후보의 표차가 0이었지만 나이가 많은 문 후보가 당선된 점을 사례로 들며 "한 표는 위대하다, 한 표가 대세를 가른다"고 호소했다.오후 2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은 56.4%다. 지난 총선 때보다 3.4%포인트 높다. 이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사진)는 9일 “사법 리스크가 없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새로운미래를 종자로 삼아 대한민국을 재건하는 데 밑거름으로 써달라”고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 가족과 야당 대표들이 줄줄이 범죄인이 돼 있다”며 “사법 리스크 없는 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도 중요하지만 총선 이후에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에 대비해 누군가는 필요하고, 그게 바로 새로운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로서 새로운미래를 뽑아달라”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목표 의석수를 묻는 말에 “10석 정도 됐으면 좋겠다”며 “벅찬 목표라는 걸 알지만, 국민들께서 마지막에 저희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권력 다툼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이 공동대표(광주 광산을), 설훈 후보(경기 부천을), 김종민 후보(세종갑), 홍영표 후보(인천 부평을) 등 지역구 후보 28명과 비례대표 후보 14명 등 총 42명을 내세웠다.김종우 기자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는 출구조사의 적중률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출구조사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선 적중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총선에선 자주 빗나갔다.9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본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50만여 명이다.약 8900명의 조사원이 투표소 밖으로 나오는 인원 중 매 다섯 번째 사람을 골라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발표된다.그간 총선 출구조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까지는 맞혔지만 의석수 범위는 빗나갔다. 2012년 19대 총선 때도 1당인 새누리당의 예측치는 MBC만 맞혔고, 민주통합당의 예측치는 3사가 모두 틀렸다. 그나마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15석 안팎이던 예측 범위 폭을 25석가량으로 늘려 잡으며 거대 양당의 의석수 범위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1석 차이로 1당이 민주당이 됐는데, 이를 예측하지는 못했다.이는 총선이 갖는 특성 탓으로 풀이된다. 총선은 대선, 지선과 달리 지역구가 많고 표본의 크기가 작아 예측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사전투표율도 큰 변수다. 사전투표일엔 출구조사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역대 가장 높은 31.2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1384만9043명의 표심은 투
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언급이 많았다.9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이재명'이라는 키워드는 14만1895회 언급됐다. 윤 대통령(12만9520회)보다 많은 수치다. 이 대표 언급은 X(9만2136회)에서 가장 많았고, 커뮤니티(1만5078건)와 뉴스(1만4339건)가 뒤따랐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12만6842회 언급돼 인기가 많았다. 다만 이 공동대표는 X에서 리트윗(공유)으로 언급된 양이 12만4240회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고정 지지자들과 지역구 유권자들이 리트윗을 통해 지지 의사를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층이 두터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만7398건으로 뒤따랐다. X 계정이 없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만9670회 언급됐다.거대 양당 대표들에 따라붙는 키워드는 부정적인 단어가 더 많았다. 이재명 대표는 71%, 한 위원장은 74%가 부정적인 키워드가 연관어였다. 이 대표는 '범죄' '논란' '막말' 등이 연관어로 등장했고, 한 위원장은 '범죄' '의혹' '욕설' 등이 주로 많았다. 조국 대표 역시 '범죄' '논란' '의혹' 등이 주로 등장했다.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치고받는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되면서 총선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선'이라는 단어의 연관어 상위 15개 중 11개가 부정적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출구조사의 적중률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출구조사는 대선이나 지선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적중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총선에선 자주 빗나갔다.9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본투표 당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2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50만여 명이다. 지역구가 254개인 점을 고려하면 한 지역구 당 8곳 정도의 투표소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셈이다.약 8900명의 조사원들이 투표소 밖으로 나오는 인원 중 매 5번째 사람을 골라 어떤 후보에 투표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에 발표된다.그간 총선 출구조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총합 예상 의석수로 KBS는 155~178석, MBC는 153~170석, SBS는 154~177석을 제시했다. 결과는 180석이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역시 KBS는 107~130석, MBC는 116~133석, SBS는 107~131석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103석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도 1당인 새누리당의 예측치는 MBC만 맞혔고, 민주통합당의 예측치는 3사가 모두 틀렸다. 그나마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15석 안팎이던 예측 범위의 폭을 25석가량으로 늘려 잡으면서 거대 양당의 의석수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1석 차이로 1당이 민주당이 됐는데, 이를 예측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9일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총선이 끝나고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우선 윤 대통령은 당내에서 밀려서 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미 탈당 요구가 있다. 국회의원이 가장 용감할 때가 당선하고 1년 사이인데, 선거 결과가 나쁘면 아마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야권으로부터 탄핵 압박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야권이 다시 통합할 것이라는 게 이 공동대표의 분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등 야권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이 공동대표는 "재편,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국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이 공동대표는 "대선을 위해서는 사법적 문제가 정리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한·미 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하고 있는 것, 그런 관계가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총선 본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당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30세 이하에서 가장 많다는 조사에 따른 것이다. 한국갤럽의 3월 넷째주 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38%, 30대의 29%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집계됐다.이에 후보들은 젊은 층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여러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 인기곡을 개사하고, 챌린지 형태의 춤을 추는 영상을 인터넷에 업데이트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수 비비의 ‘밤양갱’ 열풍이 최근 총선 선거운동에 번지고 있다. 충남 아산을에 출마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밤양갱의 가사를 ‘투표하기 전 넌 내게 말했지,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냐고’ ‘마찬가지야. 이 당도, 저 당도’ 등으로 바꾼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서울 강남병에 도전장을 낸 박경미 민주당 후보도 자신의 과거 발언 속에서 첫음절을 이어 붙여 ‘밤양갱’ 노래로 만든 숏폼을 업로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경기 성남분당갑)는 밤양갱을 패러디해 ‘철수갱’이라고 이름 붙인 콘텐츠를 올렸다.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부산 북갑), 박재호 민주당 후보(부산 남구) 등도 이 노래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아이돌 그룹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춤을 따라 하는 ‘첫 만남 챌린지’도 인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경남 김해을)는 최근 두 딸과 함께 이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새로운미래는 ‘첫 창당은 너무 어려워’로 가사를 바꾼 챌린지를 올려 주목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사진)를 향해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 국회의원 후보 맞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앞서 지난 7일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섬찟한 막말을 한 윤 후보는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7일 오후 1시~1시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서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문재인 죽여(야돼)'라고 막말하는 장면이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이 됐다"면서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다.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고 했다. "정치폭력 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고도 했다.강 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나"라면서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 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부산에서 소환하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케 하는 극언이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증오를 부추기는, 극단적 언행만큼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양산갑에서 윤 후보의 맞상대로 이재영 후보를 내세웠다. 지난달 26일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44%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23~24일 이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응답률은 7.5%다.김종우
22대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막판까지 부동층으로 '스윙 보터' 역할을 할 2030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노래를 개사하거나 챌린지 형태의 춤을 추며 쇼트폼(숏폼) 콘텐츠를 통해 눈길 끌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특히 '밤양갱'과 '첫만남 챌린지'가 인기다.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가수 비비의 '밤양갱' 열풍은 선거운동까지 퍼졌다. 충남 아산을에 출마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 밤양갱 사건'으로 제목붙인 영상을 올렸다. 밤양갱 가사를 '투표하기 전 넌 내게 말했지,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냐고' '마찬가지야 이당도 저당도' 등으로 바꿨다. 이 영상은 강 후보 채널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다.강남병에 출사표를 던진 박경미 후보는 자신의 발언 속에서 첫 음절을 이어붙여 '밤양갱' 노래로 만든 쇼트폼을 업로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경기 성남분당갑)는 밤양갱을 패러디해 '철수갱'이라고 이름을 붙인 쇼트폼을 올렸다. 그밖에 서병수 후보(부산북갑), 박재호 민주당 후보(부산남) 등도 이 노래를 활용한 콘텐츠를 올렸다. 그런가 하면 아이돌 그룹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춤을 활용한 '첫 만남 챌린지'도 인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경남 김해을)는 최근 두 딸과 함께 이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조 후보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뒤 김해을에 투입됐다. 챌린지를 통해 새 지역구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취지다.새로운미래는 '첫 창당은 너무 어려워'로 가사를 바꾼 챌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파 출입금지' 방침을 두고 "그럼 디올백도 못 들어오게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에서 공주대 후문 삼거리에서 열린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박수현 후보 지지유세에 참여하면서 "대파 얘기를 하도 했더니 대파를 투표소에 못들어오게 했다. 그걸 선거 관리라고 하고 있나"라고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선관위는 윤석열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투표소에 대파를 소지하고 들어가도 되는지에 대한 문의에 "의도가 있는 정치적 행위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으므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파 소지를 제한해야 한다는 게 선관위 측 해석이다. 다만 투표 이후 투표소 밖에서 대파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 경우는 가능하다.민주당은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신현영 대변인은 "대파가 무슨 죄냐"라며 "그런 식이면 사과를 들고 투표소에 들어오는 것도 막을 셈인가. 디올 백을 멘 사람도 투표소에 출입을 금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축제를 코미디로 만드는 것인가"라면서 "대통령이 동창을 사무총장에 내리꽂을 때 예상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날 전남 나주의 한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대파가 발견돼 회수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선관위의 '대파 금지령'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가 차네요"라고
총선을 닷새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을 두고 "사전투표마저 ‘관권선거’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격전지를 돌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부족해서 격전지 부산에 직접 내려가 사전투표를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부산 사전투표는 부산·경남의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관권선거"라고 했다.그러면서 "민주화 후 사라졌던 관권선거의 망령을 부활시키며 대통령의 정치중립 의무를 철저히 파괴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관권선거를 앞세운 이슈몰이는 매번 벌어지는 편이다. 4년 전 21대 총선을 닷새 앞두고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관권선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당시 제주갑에 출마한 송재호 민주당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 자신이 문 대통령에게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고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 특별법 개정을 약속할 것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통합당은 "발언의 맥락으로 볼 때 청와대가 울산 부정선거에 이어 대통령의 측근 후보를 돕기 위해 나섰고, 이런 일이 제주뿐만이 아니라는 강한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정권이 또다시 이런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자행하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총선을 하루 앞두고는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에게 미리 통보, 신청을 받으라고 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폐지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일(日)편단심'"이라고 비판했다.5일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제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조례 폐지를 추진하다가 거센 역풍을 만나 자진철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 소속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앞서 지난 3일 욱일기를 비롯해 일제를 연상시키는 상징물을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장소 등에서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강 대변인은 "이 조례를 폐지해 공공장소에 친일극우세력이 욱일기를 내걸고 활보해도 막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면서 "서울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로 뒤덮으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일본을 대변하는 후보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 극찬한 성일종 후보(충남 서산), '봉건적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 더 좋았을지도'라며 일제의 식민 침탈을 찬양하고 친일파를 두둔한 조수연 후보(충남 부여), '한국인들의 반일 감정에는 피해의식·열등의식이 병존한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승연 후보(인천 연수갑),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친일 망
한·일·중이 3국 정상회의를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논의 중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뒤 4년 넘게 중단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류가 어려워진 데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까지 악화하면서 개최되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3국 간 정상회의 개최 논의가 재개됐다.지난해 11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김종우 기자
총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3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경기 오산 오색시장엔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이미 한 시간 넘게 비를 맞아 머리는 쫄딱 젖었다. 쑥과 미나리를 파는 상인은 "잘 되겄지"라며 격려했고, 차 후보는 "오늘 너무 목청이 커서 죄송했다"며 "유세 현장이 너무 시끄러워 장사에 방해가 됐겠다"고 사과를 건넸다. 정육점 주인은 "고기나 좀 팔아주세요"라며 화답했다.옆에선 아내 이연서 씨가 뛰어다니며 유세를 도왔다.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명함을 돌리는 이 씨를 보며 차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저정도로 열정적인 총선 후보 배우자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경기 오산에 출사표를 던진 차 후보는 이날 기자와 만나 "오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도시로 만드는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했다. 오산은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지낼 정도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린다. 안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이 지역에 정치 신인인 차 후보가 전략공천됐다. 다만 최근엔 접전 양상이다. 국민의힘에선 스타 강사 출신 김효은(레이나) 후보가 나선다. 80년대생 '젋은 피' 간 맞대결이다.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 후보는 44.9%, 김 후보는 42.3%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무선 ARS 98.2%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유선 ARS 1.8% 유선전화번호 RDD 비율로 진행됐다. 자세
“재개발·재건축을 추진 중인 (지역 내) 아파트 이름을 알고 계십니까?”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제가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라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일 밤 OBS에서 방송된 인천 계양을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사람이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총선 승리를 통한 정권심판론을, 원희룡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문제 두고 설전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지역구의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는 아파트 이름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인 원 후보는 이 점을 파고들었다. 원 후보가 “이름을 하나만 대보시라”고 하자 이 후보는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는데, 본인은 외워뒀나 보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방해하지 말라”고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였다.이 후보는 원 후보가 재개발·재건축 기반 시설 구축에 국비 1000억원을 끌어오겠다고 공약한 것을 두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건 불가능한 약속이자 사탕발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 후보께서는 주로 국민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주는 게 포퓰리즘이라는 입장이신 듯한데, 이번엔 유독 재정 지원을 강조한다”며 “모순된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원 후보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 없이 선거 때 툭하면 25만원, 100만원을 뿌리겠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응수했다.이 대표는 “5년 넘게 방치하면 나라가 거덜난다”며 정권 심판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ldqu
“있습니까, 없습니까. 왜 답을 못하십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꼬리 물기’ 하려는 것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그거에 대해 왜 자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2일 CBS 라디오에서 이뤄진 경기 화성을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사람이 맞섰다. 공영운 후보 딸의 서울 성수동 재개발 구역 부동산 보유 사실을 놓고 파고드는 이준석 후보의 ‘칼’과 빠져나가려는 공 후보의 ‘방패’가 맞부딪혔다.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전 돌입과 함께 254개 지역구에서 앞다퉈 후보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후보자 자질 검증부터 공약 내용까지 여러 영역에서 토론이 이뤄졌다.후보자 토론회의 무게감이 후보와 공 후보는 공 후보 딸 부동산 보유를 놓고 14분간에 걸쳐 공방을 이어갔다. 성수동 재개발 주택 보유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이 후보의 요구에 공 후보가 확인을 피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선거 토론회의 특수성이 깔려 있다.일반적인 토론회와 달리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발언은 공직선거법 처벌 대상이 된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선거기간 허위사실 유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 토론회에서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 지시를 부정했다가 고발당해 대법원까지 2년여에 걸쳐 법적 공방을 벌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례가 대표적이다.그렇다고 약점이 되는 부분을 순순히 인정하면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후보의 공격을 계속 회피하던 공 후보는 결국 “딸이 맞벌이 부부인데 최근에 대출받아 주택을 장만했다. 법적인 문제는 하나도 없다”며 주택 보유 사실을 인정했다.충남 홍성·
“진해는 전통적인 군항 도시에서 신항과 첨단 연구개발(R&D) 단지를 갖춘 혁신 성장 도시가 되는 ‘격변기’의 초입에 있습니다.”4·10 총선에서 경남 창원진해에 출마한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성장동력이 용솟음치는 이때 기획력과 실천력을 갖춘 경제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후보는 행정고시(35회)로 공직에 입문해 줄곧 기획재정부에서 일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조달청장을 끝으로 작년 7월 공직을 떠났다. 이 후보는 “33년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에서 경험을 쌓은 ‘경제통’”이라고 자부했다.조달청장 시절 ‘그림자 규제’ 철폐에 앞장섰다. 유관 단체들과 관행적으로 이어온 유착관계를 정리해 공공조달 사업을 투명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후보는 예산·재정 업무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되는 데 쏟을 계획이다.지역구인 창원진해에 대해서는 ‘항만물류와 첨단산업 중심 진해 신경제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진해는 인구의 29%가 중소기업 종사자일 만큼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급 연구원, 청년 인력을 유치하고 부산신항,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 준공에 대비해 공공기관과 배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해군사관학교·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있는 군항 도시인 만큼 군인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나아가 진해의 벚꽃 관광과 해양 물류 경제를 연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후보는 “진해를 해양 관광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낙동강 벨트’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북갑에서 현역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5.2%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낙동강 벨트의 또 다른 격전지 중 하나인 경남 양산을에선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좁혀지지 않는 격차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 26~30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40.2%)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전 후보는 47.8%, 서 후보는 32.6%의 지지를 얻었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밖인 15.2%포인트로 나타났다. 배기석 개혁신당 후보는 0.8%를 얻었다. 조사는 피앰아이 자체 구축 패널에서 무작위 추출로 이뤄졌다.‘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전 후보 55.4%, 서 후보 28%였다. 연령별로 보면 전 후보는 40대(60.1%)와 50대(53.7%)에서, 서 후보는 60대(47.5%)와 70세 이상(60.1%)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부산 북갑은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로 나뉘었던 2개의 지역구가 북갑, 북을, 강서 등 3개로 쪼개지면서 이번 총선에서 부활한 선거구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북·강서갑은 최근 네 차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과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2승2패를 나눠 가졌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다. 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경남지사를 지낸 두 후보가 맞붙은 경남 양산을은 김두관 후보가 34.3%, 김태호 후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뒤 일본을 향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0일 논평에서 “지난 세기 침략과 약탈의 길에 나섰던 ‘황군’의 망령들이 군국주의 독소에 쩌든 현대판 황군·자위대의 몸을 빌려 버젓이 환생하고 있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오쓰카 우미오 전 일본 해상자위대 해장이 야스쿠니 신사의 궁사(우두머리 신관)로 취임하는 것을 비판한 말이다.논평은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의사를 거부한 다음날 나왔다. 지난 29일 최선희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조·일(북·일) 대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고 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정치자금 스캔들 등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정상회담을 통해 회복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도 화답하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올초 일본 노토반도 대지진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례적으로 기시다 총리에게 ‘각하’ 호칭을 사용하며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일본을 ‘약한 고리’로 삼아 한·미·일 밀착관계에 균열을 내고 싶어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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