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안근영(부사장→수석부사장), 채두석(전무→부사장), 오승윤(이사→상무), 장용욱(이사→상무) 등 총 4명이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안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한 뒤 KAIST에서 경영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09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안 수석부사장은 CIO를 맡아 카카오게임즈, 모비릭스, 하이즈항공,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해 멀티플 10배 이상 2건, 5배 이상 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IT, 하드웨어 분야가 주요 투자 섹터다. 또 IRR 20% 후반대로 청산 예정인 '미래창조LB선도기업펀드20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고, 'LB유망벤처산업펀드'와 'LB넥스트유니콘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채두석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안진 등에서 근무한 뒤 2008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 펄어비스, 바디프랜드, 와이랩, 스타일쉐어, 직방 등에 투자했다. 하이브리드 세컨더리 투자 전략으로 운용되는 'LB혁신성장펀드 I', 'LB혁신성장펀드 II'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오승윤 신임 상무는 서울대 생물정보학 석사 출신으로 P&G,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일했다. 2014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리브스메드, 큐로셀, 아이빔테크놀로지, 프로티나, 에이블리, 와그, 오픈갤러리 등에 투자했다. 또 장용욱 신임 상무는 2020년 회사에 합류해 크래프톤, 피피비스튜디오스, 센코, 바로고, 케이옥션 등에 투자했다. 프로젝트펀드로 400억원을 투자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1년5개월여 만에 600억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제작 스타트업 리얼드로우가 알토스벤처스와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22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문을 연 리얼드로우는 AI를 활용해 웹툰 제작을 돕는다. 규모가 크고 질 높은 웹툰 제작을 AI가 가능케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가 작가의 그림체를 학습하는 게 특징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작가가 작품 세계를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높은 수준의 웹툰을 그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회사는 투자 이후 본격적으로 서비스 개발과 사업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청강문화산업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예비 웹툰 작가인 학생들에게 기술 전파에 나섰다. 내년부터는 AI와 언리얼 기반 웹툰을 출시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웹툰 시장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잇는 또다른 기회로 다가왔으나 창작방식은 노동집약적 형태에 머물러 시장 확장에 제약이 있었다"며 “리얼드로우는 기술을 기반으로 작품 퀄리티를 높인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업자인 최상규 대표(사진)는 왓챠에서 웹툰 제작 및 개발 사업을 이끌었다. 또 왓챠, 엔씨소프트 등에서 웹툰, 게임 제작 경험을 쌓은 아트디렉터, 기술 리더 등이 전문 인력으로 함께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14년부터 웹툰 업계에 몸담으면서 절실하게 느낀 건, 국내 작가들이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퀄리티와 생산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나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최근 AI 시대가 열렸고, 작가들이 AI를 웹툰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연 65.48% 성장, 지난해 매출 546억원, 평균 직원 수 112명….’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공동으로 선정한 ‘2024 대한민국 성장챔피언’ 150개사의 평균값이다. 이들 회사는 매출 증가세를 등에 업고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해외 진출에 나서는 등 탄탄한 성장전략을 다듬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K성장챔피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산업생태계별 지형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주류가 된 B2B SaaS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는 몇 년 새 주류 산업에 진입했다. 팬데믹 기간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업무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며 B2B 분야 수요가 급증했다. 구독 형태라 기업 입장에서 초기 도입 비용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B2B SaaS 시장 규모는 2018년 857억달러(약 112조원)에서 내년 2323억달러(약 303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기업용 메신저인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은 2019년 2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130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8%다. 누적 투자 유치액 400억원을 넘어선 이 회사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사업자들이 채팅·전화 상담, 고객서비스(CS) 활동과 마케팅 등을 하나의 메신저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업무를 자동화한 SaaS를 선보인 체크업은 연평균 100% 성장률을 보였다. 연평균 23% 성장한 올림플래닛은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할 수 있게 도와주는 SaaS인 엘리펙스를 내놨다. 디지털 문서 SaaS 회사 사이냅소프트도 성장챔피언에 뽑혔다. 판 커진 ‘긱이코노미’ ‘자율주행’긱이코노미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 분야 회사들도 성장했다. 긱이코노미는 기업
롯데벤처스의 엘캠프(L-CAMP) 11기, 부산 5기, 미래식단 3기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트업 15곳이 한 자리에 모인 데모데이가 열렸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입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조끼, 달팽이 점액이 들어간 젤리,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벤처스 데모데이 '라이트업 데이(L-ight up DAY)'엔 롯데가 '찜'한 스타트업 15곳이 출격했다. 이날 행사는 엘캠프(L-CAMP) 11기 스타트업 9곳, 엘캠프 부산 5기 스타트업 2곳, 미래식단 3기 스타트업 4곳 등이 참여했다. 31층 SKY컨벤션에서 열린 피칭엔 총 10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랐다. 행사 전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암울한 대외 환경 속에서 다가오는 어두움을 깨부술 수 있는 건 이전에 했던 행동으로는 부족하다"며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행동을 통해 과감한 혁신을 시도하는 스타트업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속 제니가 입은 옷은 뭘까?처음 무대에 오른 회사는 시각 검색 엔진 스타트업 라이즈이엔엠이었다. 이 회사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영상이나 이미지에서 AI가 정보를 검색해주는 솔루션을 내놨다. 이를테면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턴업'은 영상 속에서 연예인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클릭하면 곧바로 상품 정보를 찾아준다. 김정환 라이즈이엔엠 대표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보면 항상 연예인이 착용한 패션 상품의 정보를 묻는 게시물이 많지만, 답변을 찾는 과정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포털 검색 엔진이나 생성형 AI 기반 챗봇은 텍스트는 인식하지만 이미지 검색에 취약한데,
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산은캐피탈과 공동 운용사(GP)로 560억원 규모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펀드다. 펀드 주요 출자자(LP)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 아뜰리에투자조합은 뷰티·패션·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K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에도 투자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K뷰티의 강점으로 떠오른 필러, 스킨 부스터, 미용 레이저장비 등 의료기기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와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회사, 뷰티 테크 및 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 패션 분야에서는 시장이 크고 성장 잠재력이 큰 카테고리 안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 테크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e커머스 및 데이터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 뷰티·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할 수 있는 회사, 수출입 업무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수석 심사역이 맡는다. 이 심사역은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와 KAIST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 MBA를 거쳤다. 이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부장으로 일하다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지난 6일 열린 한국성장금융의 '2023 모험투자포럼' 현장엔 투자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모였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한 해 동안의 모험자본시장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자리입니다. 올해 주제는 '기후테크'였습니다. 한경 긱스(Geeks)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65%가 '톱 3' 우선과제 중 하나로 '기후 및 지속가능성'을 꼽고 있습니다. 커다란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기후테크엔 더 많은, 다양한 방식의 자본공급이 필요합니다." 임팩트 전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의 제현주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열린 '2023 모험투자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기후금융의 현황과 넷제로 달성을 위한 모험자본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매년 연말 그 해 모범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를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투자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기후테크는 세계적 추세" 기조연설자로 나선 제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GDP의 성장과 탄소배출량 증가는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어 왔다"며 "이 연결고리를 어떻게 끊어내느냐가 인류의 숙제"라며 화두를 던졌다. 제 대표는 기후테크 열풍에 기업과 투자자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20년 20억달러 규모 기후서약 펀드를 만들었고, 블랙록과 테마섹이 공동으로 탈탄소 솔루션에 투자하는 투자사를 설립하고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기후테크 투자는 전년 대비 89%나 증가했을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투자 혹한기가 불어닥친 올해는 규모가 줄었지만, 전체 VC 투자 시장에 비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에이블리, 앱 사용 시간 1위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엡 등에 따르면 지난달 앱 사용 시간 1위는 패션 앱 에이블리가 차지했다. 에이블리는 1인당 평균 59분을 썼고, 지난달 총 4억600만회가 실행됐다. 앞서 지난 10월엔 에이블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720만명을 기록해 이 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이블리 측은 앱 내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앱을 통해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이용자 수가 늘며 앱 체류시간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하이버, 포브스코리아 선정 ‘한국인이 사랑한 패션앱’ 3위 남성 쇼핑앱 하이버는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3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앱 200'에 무신사와 크림 등에 이은 패션 부문 3위, 전체 53위에 선정됐다. 누적 신규 설치 수, 월평균 사용자 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누적 사용자 수, 활성기기 등 9개 지표를 활용한 순위다. 하이버는 지난 10월 다운로드 950만 건, 회원 수 360만명을 넘어섰다. 번개장터 "중고 시세 기능 도입"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홈 화면을 개편했다. 패션에 대한 실시간 트렌드 확인이 가능한 '브랜드 랭킹' 고가 명품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하이엔드' 탭 기능을 내놨다. 등록된 패션 상품을 연령 성별 선호도 순위로 확인할 수 있고, 일간 주간 월간 등 기간별 집계도 된다. 또 동일 모델 상품을 모아 보여주고 시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 프롭테크 기업 스매치 코퍼레이션은 자체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 사무공간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공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구글플레이가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나라별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앱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입니다. 일상을 파고든 '일상생활 앱' 분야는 수상작 3개 모두 스타트업의 앱이 차지했는데요. 어떤 앱인지 한경 긱스(Geeks)가 알아봤습니다. 구글플레이가 발표한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 명단이 발표됐다. 나라별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앱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눈길을 끄는 건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 부문이다. 수상작에 선정된 3개 앱 모두 스타트업의 작품이다. 팀 단위 공동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레브잇), 알람 앱 알라미(딜라이트룸), 아동용 용동 관리 앱 퍼핀(레몬트리) 등이다. 지난해 이 분야는 네이버페이, 모바일신분증, 크림 등이 차지했다. 900만명 홀린 '공구' 앱레브잇이 내놓은 올웨이즈는 생필품이나 식품 등을 팀 단위로 저렴하게 공동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두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모여 플랫폼 안에서 팀을 만들거나 지인들끼리 모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기존 온라인 소매가 대비 20~60%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의 인기 앱으로도 뽑혀 2관왕을 차지했다. 올웨이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농장 게임에서 커피, 사과, 귤, 고구마, 양파, 토마토 등 작물을 재배하면 실제로 배송해준다. 또 '디스커버리 커머스' 모델을 넣은 게 특징이다.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단순히 상품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상품을 탐색할 수 있게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하는 형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 오케스트로가 1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기업가치는 투자 후 기준 약 6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스틱은 1000억원 투자와 함께 2000억원 규모 후속 투자 옵션을 제공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정부 클라우드 표준인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과 가상화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공, 금융, 민간 분야 대규모 고객사를 확보했다. 설립 5년 만에 임직원 수 400명을 넘긴 이 회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이달 대규모 공개 채용에도 나섰다. 100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300억원 규모 오케스트로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는 "이번 투자로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고 적극적인 M&A와 함께 스타트업 펀드 조성을 통한 생태계 확대를 통해 고객 중심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클라우드 기반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메이더’ 운영사 히릿소프트가 투자사인 스파크랩의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히릿소프트는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R&D), 사업 연계, 해외 마케팅 등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히릿소프트는 전문 코딩 기술과 지식이 없어도 10가지 내외의 정보를 입력하면 3분 안에 무료로 앱을 제작해 주는 노코드 플랫폼 메이더를 내놨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앱 제작 △앱 운영에 필요한 마케팅 푸시 발송 △원본 소스 코드 제공 △앱스토어 심사 등록 등 앱 제작부터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멀티 운영체제(OS) 환경의 소프트웨어 제작 솔루션, 클라우드 생성 배포 자동화 솔루션, 비즈니스 로직 연동 자동화 등의 기능을 고도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자인 정주현 대표(사진)는 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도 크몽, 숨고 같은 서비스를 통해 프리랜서 개발자로 활동했다"며 "이때 의뢰인의 요구사항 중 '홈페이지를 모바일 앱으로 만들어달라'는 점이 공통으로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겪고 '앱을 자동으로 만들어주자'는 생각을 가졌고,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거치며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노코드 SaaS 시장은 약 31조원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비전문가가 사용하기에는 기술적 장벽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로 비전문가도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
프롭테크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110억원이다. 한국공간데이터는 2018년 11월 출시한 B2B 서비스 '클리니어'를 운영한다. 건물 미화부터 수리, 인테리어 등 유지보수 서비스다. 기업 사무실,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 호텔, 리조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 고객사들은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SaaS)인 ‘스페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건물 상태 점검에 필요한 업무 방식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고객사의 요청 사항을 관리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재 클리니어를 이용하는 곳은 650개를 넘어섰고 매출은 매년 2~3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났다. 회사는 청소 창업 프랜차이즈인 '클리니어 위드'도 운영하며 공간관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대상을 호텔 객실 관리·F&B·세탁 등으로 확장 중이다.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코랄로 바이 조선, 인스파이어 호텔 등이 주요 고객사다. 김유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중소형 건물관리 시장 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을 만들고 있는 회사“라며 "지난 몇 년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추가 고객사 확보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부동산 밸류체인 안에서 빠르게 스케일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공간 관리 시장에
올해 유럽 스타트업 투자 절반 감소 생성 AI·핀테크 줄줄이 자금조달 성공 '수소 비행기' 만드는 제로에이비아 '잭팟' 한경 긱스(Geeks)가 한 주 동안의 글로벌 벤처투자업계 동향을 전합니다. 올해 유럽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반토막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새로 등장한 유니콘기업의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아주 우울한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유럽 벤처투자 반토막 영국 VC 아토미코에 따르면 올해 유럽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450억달러(약 58조5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85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유니콘기업 수는 7개사로 지난해(48개사)와 2021년(108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아토미코는 2021년과 2022년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벤처투자액이 폭등한 일종의 '이상치'였을 뿐, 이 두 해를 빼고 보면 꾸준히 투자액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는 유럽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친 수치는 지난해 4000억달러(약 520조원)였지만 올해는 다시 2021년 수준인 3조달러(약 3900조원)로 올라왔다는 점이다. 여전히 핫한 생성 AI 생성 AI 스타트업 투게더AI가 1억25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이머전스캐피털, 프로퍼티7, 137벤처스, 그레이크로프트, 롱저니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오픈소스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쉽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내놨다. 분산 컴퓨터 네트워크 위에 클러스터륵 구축해 B2B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한다. 넥서스플로우, 보이지AI, 피카랩 등이 고객사다. 그런가 하면 영상 생성 AI 스타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온힐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온힐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쿼드벤처스 KDBC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5월 BNH인베스트먼트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이 됐다. 온힐은 코스닥 상장 비임상시험수탁업체 HLB바이오스텝(옛 노터스)을 창업한 김도형 대표와 CJ제일제당과 한미약품 등을 거친 유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0년 노터스의 헬스케어 브랜드로 출발해 2021년 분사했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건강용품 브랜드 '페톰스'와 오프라인 반려동물 생활용품 숍인 '온힐펫'을 운영한다. 또 반려동물의 진료 이력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물의약품과 의료 장비를 개발한다. 동물병원 전용 폐쇄몰도 구축했다. 2021년 매출 97억원, 지난해 매출 288억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을 약 36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성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전망이다. 단순 해외 시장에 반려동물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바이오 회사와 공동 개발 중인 반려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금은 동물병원 전문몰 구축 프로젝트와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인수한 펫테크 스타트업 펄송이 내놓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고양이 화장실도 고도화에 나선다. 김도형 온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가 얼어붙은 반려동물 시장에 따뜻한 훈풍이
푸드테크 스타트업 설로인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설로인은 NH투자증권(대표주관)과 하나증권(공동주관)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과 인공지능(AI) 비전 기반 육류 B2B플랫폼 ‘본대로’를 보유하고 있다. 한우의 품질을 표준화한 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D2C) 판매하고 있다. 고기의 사료·사육부터 숙성·가공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매출의 7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할 정도로 e커머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한달 동안에만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 내년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B2B 플랫폼 가속화를 위한 SaaS 개발 재원을 확보하고, 내부통제 및 IFRS 전환 등 상장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무한다는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상장 육류 기업의 사업영역은 닭, 돼지의 사육 및 도축, 대리점을 통한 도매 영역에만 그치고 있어 유통 채널에 의존적이고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도소매 합산 시장규모는 17조원에 달하지만 아직 과점기업조차 없는 한우 산업에서 설로인은 독보적인 인지도의 프리미엄 B2C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B2B플랫폼 모두를 가진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설로인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예비유니콘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누적 4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고, 투융자 복합으로 800억원을 유치했다. 또 총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구축한 군포 스마트팩토리의 가동율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지수 설로
다시 돌아온 연말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털 업계에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올해를 빛낸 투자업계 '스타'들이 있었습니다. '코리아 VC 어워즈 2023' 현장을 한경 긱스(Geeks)가 다녀왔습니다. "벤처투자를 받는 회사가 매년 4000곳에 이릅니다. 10년 전엔 1000곳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뜻입니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올해 벤처투자 시장의 키워드도 지난해와 같이 '혹한기'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액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 대외 환경도 좋지 않다. 훈풍이 불까 싶었지만 스타트업 메카 이스라엘에선 전쟁이 터졌다. 내년에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관통하는 핵심은 '희망'으로 요약된다. 투자자들도, 창업가들도 오늘보다 더 나을 내일을 위해 뛴다. 올해도 한해 최고의 VC를 뽑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3'이 열렸다. 한국벤처투자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지난 29일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이 행사엔 벤처캐피털(VC), 정부 부처, 유관 기관, 주요 출자자(LP) 등 180여 명이 모였다. "벤처투자 30년... 성장 이뤄냈다"이날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VC업계가 국내에 등장한지 약 30년이 됐다"며 "불과 10년 전인 2013년 20억달러 정도에 불과했던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2021년엔 140억달러로 7배나 커질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VC들이 적극적이고 도전적으로 투자에 나서도록 모태펀드 루키리그 개편, 투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4'에 따르면 '돌봄경제'는 내년 소비시장을 뜨겁게 달굴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이 분야에선 최근 몇 년 새 스타트업의 활약이 거센데요. '돌봄'이 어디까지 확장됐는지 한경 긱스(Geeks)가 짚어봤습니다. '돌봄경제'가 내년을 관통할 키워드로 떠올랐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4'에 따르면 내년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돌봄경제다. '돌봄'의 의미가 단순히 물리적 불편함을 보살펴주는 것을 넘어 성인의 정신 건강 등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사회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분야에서는 최근 몇 년 간 플랫폼 스타트업의 활약이 거셌다. 요양보호사나 베이비시터를 매칭해주는 식이다. 플랫폼들의 성장과 함께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신체 능력을 보완해주거나 마음의 병 진단을 도와주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각광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신 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앱도 등장했다. 맥킨지앤드컴퍼니와 피보탈벤처스 등은 세계 케어 이코노미(돌봄경제) 시장은 6480억달러(약 8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맘시터-자란다 등 '아이 돌봄' 플랫폼 성장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아이 돌봄 플랫폼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이 내놓은 '아이돌봄 전용 보험'의 혜택이 상향되면서 가입 대상자가 80만명까지 확대됐다. 앞서 회사는 KB손해보험과 손잡고 2019년 '맘시터 안전보험'을 내놨다. 맘시터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에 시터의 과실로 발생하는 대인, 대물사고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이번 가입 대상 확대를 통해 맘시터 플랫폼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기관 전
버튜버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콘이 에스비파트너스로부터 5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월 쿼드벤처스로부터 10억원을 조달한 뒤 약 4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스콘은 루리웹닷컴 버튜버 '남궁루리'와 '빙그레우스' 왕자의 3D모델링 및 버튜버 솔루션을 공급했다. 크래프톤, 삼성증권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협업했다. 올 초 자체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버튜버 그룹 '미츄'를 운영하며 지난달 버튜버 지식재산권(IP)을 통한 누적 매출 1억원을 넘겼다. 소속 버튜버인 대월향이 이끄는 글로벌 버튜버 그룹 '블루점프 프로젝트'는 호주 버튜버 리리안과 일본 버튜버 나인틴을 이달 데뷔시켰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기존 광고 영업 중심 MCN과는 달리 초기 캐릭터 디자인부터 참여하는 버튜버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콘은 지금까지 22명의 버튜버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들 중 15명이 활동 중이다. 다음 달 2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행사에서 소속 버튜버 10명이 참가하는 릴레이 1대 1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예비유니콘 오케스트로, 월간 투자 1위 수백억 모은 AI 스타트업들 상장 정조준 클래스101은 위기설 딛고 160억원 조달 한경 긱스(Geeks)가 월간 투자 동향을 전합니다. 11월 투자는 지난달 대비 50%가량 늘었습니다. 1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진 '빅 딜' 역시 지난달 16건에서 이번달 2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AI 스타트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바이오·블록체인·소부장 분야에서도 대형 투자 사례가 나왔습니다.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이번달 신규 벤처투자액은 5619억원으로 지난달(3778억원)보다 49% 늘어났다. 팁스 선정 등으로 인한 지원금과 인수합병(M&A)은 제외한 수치다.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는 2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엔 16건이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바이오·의료 스타트업도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위기설'을 딛고 뭉칫돈을 끌어모은 회사도 나왔다. 오케스트로, 월간 투자 규모 1위 클라우드 솔루션 회사 오케스트로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스틱오퍼튜니티 3호 펀드'의 첫 투자 사례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정부 클라우드 표준인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아키텍처를 설계한 회사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MP)과 가상화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공, 금융, 민간 분야의 대규모 고객사를 확보했다. AI 잡자 '승승장구' AI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회사 올거나이즈가 2000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모이버, 롯데백화점 외벽에 AR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 증강현실 스타트업 모이버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대규모 증강현실(AR)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가상 옥외광고(FOOH) 영상’을 통해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잠실점, 부산 본점 건물에 각각 테마에 맞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릭터 설치물을 하이퍼 리얼리즘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감나게 구현했다. 백화점 외벽의 특수 촬영을 통해 정확한 공간감과 입체감을 구성했고, 실제 세상의 물리법칙을 적용한 인공지능 다이내믹 모션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거대한 똔뚜 캐릭터와 편지가 이동하는 파이프 덕트 등을 특수효과로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VC협회 연수원, 바이오 리더스 포럼 열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협회 부설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엔젤투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 바이오 리더스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혁신과 협력을 통한 성장(빌드업)'이라는 주제로 △바이오기업의 빌드업(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주제 발표와 △거시적 관점의 바이오산업 동향 및 벤처현황(현병환 대전대 바이오헬스창업연구소장) △바이오파마 M&A 동향 및 특징(장희석 KIYEON Law Legal(美) 대표변호사) △바이오테크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핵심포인트와 글로벌 투자유치전략(강세중 한국거래소 혁신성장지원팀장, Lydia Shin NEMIC(美) CEO)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김태현 와우파트너스 공동대표의 사회로 앞선 발표자들과 함께 금창원 쓰
해시드가 일본 버추얼 유튜버 플랫폼 이즈모의 개발사 어나더볼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1270만달러(약 166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해시드와 함께 일본 벤처캐피털 ANRI가 공동으로 리드하고 글로벌브레인, 글로비스캐피털파트너스, 스퍼미온, 해시키캐피털, 에브리얼름, 이더리얼벤처스, 이무트 등이 참여했다. 또 크런치 롤 창업자 쿤 카오 등 개인 투자자도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1480만달러(약 193억원)다. 이즈모는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유튜버 아일리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체인쏘맨, 포켓몬고, 소드아트온라인 등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SAI by IZUMO'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즈모는 앞선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창작자들이 팬들과 연결되고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의 베타 버전은 내년 1분기에 발표될 계획이다. 오유 슌스케 어나더볼 대표는 “이즈모에서는 버추얼이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같은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아일리스, SAI 등 캐릭터 및 관련 기술 영역에서 많은 도전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우리가 얻은 교훈을 통합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애니메이션과 크리에이터 경제의 교차점에 자리한 이즈모는 잠재적인 버추얼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최전선에 있다"며 “이즈모는 AI와 신기술의 장점을 온전히 활용해 이용자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매끄럽게 참여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협회 부설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엔젤투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 바이오 리더스 포럼’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혁신과 협력을 통한 성장(빌드업)'이라는 주제로 △바이오기업의 빌드업(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주제 발표와 △거시적 관점의 바이오산업 동향 및 벤처현황(현병환 대전대 바이오헬스창업연구소장) △바이오파마 M&A 동향 및 특징(장희석 KIYEON Law Legal(美) 대표변호사) △바이오테크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핵심포인트와 글로벌 투자유치전략(강세중 한국거래소 혁신성장지원팀장, Lydia Shin NEMIC(美) CEO)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김태현 와우파트너스 공동대표의 사회로 앞선 발표자들과 함께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이진구 에어스메디컬 대표, 박상진 GC녹십자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국내 바이오산업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질적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봄을 기다리는 준비를 하자는 취지”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정체기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술기업의 현황과 시장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글로벌 빌드업 전략 구축의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은 국내 유일 벤처캐피털 전문 교육기관이다. 벤처투자촉진법에 의거한 벤처투자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 연간 30여 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7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장은 “연수원이 개최한 최초의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싶은데 몰라서, 어려워서, 개발자가 없어서 시도조차 못 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모든 회사가 AI를 쓸 수 있게 도울 겁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33·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 대표에게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미국 명문 듀크대 전자공학과와 생명공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2020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뽑혔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최연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창업한 슈퍼브에이아이는 ‘AI를 위한’ AI 스타트업으로 불린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AI 플랫폼을 내놨다. ‘눈알 붙이기’에 비유되는 데이터 라벨링을 자동화해준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300억원이 넘는다. 김 대표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공대생’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꿈은 과학자였고, 대학에 들어간 뒤엔 연구원이 되고 싶었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로 떠들썩한 시기, SK텔레콤에서 스카우트 제안이 왔다. SK텔레콤 선행 연구조직에서 자율주행, 챗봇, 게임 등 ‘제2의 알파고’로 떠오를 분야를 파고 또 팠다. 하지만 쉬운 게 하나 없었다. 게임 AI를 연구할 때는 유명 게이머의 영상을 확보해 학습시키는 게 중요했다. 그런데 데이터를 모으는 것부터 힘들었다. 김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영상을 받기 위해 당시 온게임넷에 전화를 돌려봤지만 너무 오래돼 구할 수 없었다”며 “겨우 구한 영상을 갖고 연구원끼리 다시 플레이하며 라벨
KDB산업은행, KDB나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KDB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오는 30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로비층(L층)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다. 오전 사전 행사로 KDB 창업 교육 하반기 성과공유회와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결선 데모데이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본행사에서는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결선 진출 7개 팀의 IR, KDB 고등학생 창업 프로그램 우수 팀 사례 발표, 시상식 등이 개최된다.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올해는 496개 팀이 지원해 25개 팀이 선발됐다. 이 중 7개 팀이 결선 데모데이에 진출했다. 7개 팀은 △㈜RS101(이상언 대표) △삼신(신재청 대표) △에코앤리치(전진훈 대표) △애니웨어(최원석 대표) △스모어톡(황현지 대표)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노현섭 대표) △오스(이응구 대표)이다. 이번 결선 데모데이를 통해 대상 1억원 등 총 2억원의 사업지원금이 제공된다. 행사장 로비에는 인생네컷, 퍼스널 컬러 진단, 도토리 캐리커쳐, 피크닉존, 레트로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 부스가 마련되고,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결선 데모데이에 진출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퓨처플레이가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한지 10년만에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추가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퓨처플레이는 창업투자회사 겸영 창업기획자로서의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다음 달 시행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촉법)' 개정안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를 겸영하는 창업기획자는 기존엔 양쪽의 투자 의무를 모두 준수해야 했고 행위 제한도 각각 적용됐지만 이제 규제가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의무도 완화된다. 구체적으로 초기창업기업에 4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초기창업기업 투자 목적의 벤처투자조합을 1개 이상 운용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또 사모펀드 결성, 인수합병 목적의 다른 벤처투자회사 주식 획득, 경영지배 목적 투자(7년 이내) 등도 허용된다. 퓨처플레이 측은 "액셀러레이터 본연의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속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VC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며 "이를 통해 창업 시점부터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사진)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투자사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나 와이콤비네이터는 모두 스타트업 창업가 경력을 가진 창업자들이 엔젤투자 또는 액셀러레이팅을 하다가 시리즈A 라운드 이후까지 투자하며 성장한 케이스"라며 "한국에서도 극초기 투자로 시작해 함께 성장하며 액셀러레이터부터 VC 역량까지 갖는 투자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퓨처플레이는 올해 △퓨처플레이파이오니어펀드 제1호(124억원) △유니콘2호펀드(157억원)
한경 긱스(Geeks)의 [그래서 투자했다]는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임채경 패스트벤처스 심사역이 4565 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애슬러' 운영사 바인드에 투자한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사람을 보고 투자한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그 말이 정말인지 하는 의심을 품고 있었는데, 직접 투자를 하면서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바인드 투자는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는 말을 크게 이해할 수 있었던 투자다. 바인드의 김시화 대표를 처음 만났던 건 UNSIT에서였다. 울산에 출장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UNIST에 있는 여러 대학생 창업팀을 만났다. 그날은 새벽같이 일어나 울산에 내려갔었고, 하루 종일 미팅했던 터라 오후 4시쯤 됐을때는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런데 김시화 대표를 만나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던 기억이 난다. 투자하고 싶은 대표의 전형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2년간 어떤 시도를 왜 했는지 설명하는 김 대표의 방식과 태도가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꿈이 크고, 본인과 사업에 대한 객관화가 잘 돼 있었다. 어린 나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또 팀원들에게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꼭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동시에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피벗을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해서 바로 투자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 당시 패스트벤처스는 START라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론칭했었고, 아이템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는 트랙이 있었다. 마침 그날은 START 지원 마감 하루 전날이었고, 김시
슈퍼브에이아이는 'AI를 위한' AI 스타트업으로 불립니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AI 플랫폼을 내놨습니다. 회사는 설립 초기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이 넘는데요. 이 회사는 미국 명문 듀크대를 수석졸업한 1990년생 한국 청년이 2018년 창업했습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싶은데, 몰라서, 어려워서, 개발자가 없어서 시도조차 못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정보기술(IT) 회사들은 덜하지만, 제조업 같은 전통산업 분야 회사들은 더 막막할 걸요. 모든 회사들이 AI를 쓸 수 있게 만들 겁니다." 한경 긱스(Geeks)와 만난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사진)에게는 늘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우선 미국 명문 듀크대 전자공학과와 생명공학과를 수석졸업했다. 2020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뽑혔다. 이듬해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최연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AI의 '비효율' 고치고 싶었던 청년1990년생으로 '엄친아' 소리를 듣던 김 대표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공대생'이라고 평가했다. 어린 시절 꿈은 과학자였고, 대학교에 들어간 뒤엔 연구원이 되고 싶었다. 졸업할 때 즈음이던 2015~2016년엔 한창 AI가 '핫'한 키워드로 떠오를 때였다. 곧장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년 정도 공부해보니, 단순 연구 말고 AI를 실제 산업에 접목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대학원을 중퇴하고 한국으로 날아왔다. 2016년 한창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로 떠들썩할 시기, SK텔레콤에서 스카웃 제안이 왔다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커버링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액은 알리지 않았다. 커버링은 분리수거가 필요 없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다. 별도의 전처리 없이 배출된 쓰레기를 직접 수거 후 공정을 통해 재활용을 늘리는 게 골자다. 이용자는 쓰레기를 혼합폐기물의 형태로 한 번에 배출할 수 있다. 커버링은 이를 문 앞에서 수거한 후 세척과 선별 공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원료로 제공한다. 커버링 서비스는 △가정을 위한 ‘커버링 홈’ △사무실을 위한 ‘커버링 오피스’ △도시락을 위한 ‘커버링 런치’ △건물을 위한 ‘커버링 빌딩’ 등 4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수거된 쓰레기는 1차 선별, 세척, 2차 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제공된다. 이후 재활용률 상승 결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커버링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과 합리적인 단가를 기반으로 월평균 재이용률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본도시락 본사와 도시락 수거 계약을 체결하고, SK텔레콤과 T 우주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또 오피스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버블과 서비스 제휴를 맺기도 했다. 서비스 확장을 위해 세척·선별장을 이전했다. 남우현 한투AC 심사역은 "종량제 봉투로 버려지는 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약 41%에 달하고, 혼합 폐기물 과태료는 빠르게 증가하는 등 폐기물 배출 규정은 강화되고 있지만 실제 재활용은 그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커버링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과 재활용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할 회사"라고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하나증권, 산업은행, 교보증권, ETRI홀딩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340억원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소유는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소액 단위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2021년과 올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됐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 토큰증권(ST)인 안국 다운타우너를 발행했다.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부동산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지금까지 6개 공모 건물을 모두 완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물을 증권화해 1주씩 사고 팔 수 있고, 소유 건물의 지분만큼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상장된 건물의 가치가 오르면 매각이 진행된다. 매각할 때도 지분가치에 따라 차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안선종 하나벤처스 대표는 “루센트블록은 국내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을 구조화한 사례로 기술 혁신성을 갖춘 회사"라며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을 리드하면서 현재 유일하게 성장세를 구가하는 서비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다양한 자산의 조각투자에 대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 중 부동산 영역에 새로운 자산 투자 문화와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 루센트블록의 비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적은 돈으로 건물 지분 살 수 있으면 어떨까?"창업자인 허세영 대표(사진)는 5~6년 전부터 서울 성수동이 '핫플'로 떠오르자 임대료 상승으로 임차인이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허 대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스타트업 임프리메드가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도하고 한리버파트너스, SK텔레콤, KDB실리콘밸리, 이그나이트이노베이션펀드, 삼양화학그륩, 뮤렉스파트너스, 벽산 등과 함께 미국 1위 병원 메이오클리닉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450억원이다. 이 회사는 KAIST와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학부 및 박사과정을 밟은 임성원 대표(사진)와 구자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창업했다. AI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효능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프리메드가 내놓은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 서비스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AI 모델을 통해 분석한다. 어떤 항암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동물병원 250여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임프리메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반려동물을 넘어 사람으로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백혈병과 림프종 환자를 위한 정밀의료 지원 기술을 확보했다”며 “다발성 골수종 예후·예측 검사 소프트웨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를 이끈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견 암 치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라며 “다양한 암질환을 아우르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부 및 석사를 마친 이후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에서 4년간 연구
“서울 잠실새내역 근처 아담한 제 오피스텔 임대합니다. 1주 단위로 25만원에 계약 가능합니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에 올라온 글이다. 이 플랫폼에선 원룸이나 오피스텔, 아파트 등 주거 공간을 주 단위로 빌릴 수 있다. 사명은 10평 남짓의 원룸이나 오피스텔 공간을 뜻하는 33㎡에서 따 왔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유형이다. 단기간 출장이나 파견을 온 직장인, 리모델링 등 수리로 짧은 기간 집을 쓸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이용한다. 삼삼엠투 운영사 스페이스브이의 박형준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임대 시장은 언제나 초과 수요가 발생하고 이 지점을 붙잡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주 단위’ 계약 방식을 내놨다. 통상 2년씩 계약하는 전·월세 시장과 다른 점이다. 최소 1주, 최대 12주까지 빌릴 수 있다. 보증금은 33만원만 내면 된다. 임대인과 임차인은 삼삼엠투 플랫폼 안에서 비대면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집주인이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하면 세입자가 둘러본 뒤 플랫폼 안에서 계약하는 식이다. 박 대표는 “삼삼엠투 플랫폼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보관하고 있다가 입주가 확인되고 계약이 이행되면 집주인에게 대금을 지급한다”며 “매물을 전수조사해 부동산 사기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삼엠투는 지난달 월 거래액 30억원을 넘어섰다. 플랫폼에 올라온 매물은 5600개 수준이다. 박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다. 중·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식당에 가면 임차료는 얼마인지, 테이블을 하루에 몇 번이나 순환시킬 수 있는지 등을 사장님께 슬쩍 물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뒤엔 직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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