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티비티가 680억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 자본으로 이뤄졌다. ICT 분야 경쟁력을 활용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B2C 서비스, 생성형 AI 서비스,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등 10대 초격차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람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싸이월드, 네이버 밴드, 스노우 등을 만든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대표를 지냈다.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출 핵심 운용 인력은 이충욱 투자본부장이 낙점됐다. 이 본부장은 삼성물산에서 일하며 소비재, 레저, 건설 등 분야의 사업 운영을 맡았다. 이 본부장은 "투자 시장의 유동성 저하로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의 신중한 검토가 중요한 때"리며 "산업계 출신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투자 스크리닝을 고도화하고 유망 섹터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티비티는 지금까지 블라인드펀드 4개, 프로젝트펀드 3개 등 총 7개의 펀드를 조성했다.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원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그립컴퍼니, 브레이브모바일(숨고), 수퍼빈, 스테이폴리오, 센트비, 업스테이지, 스카이랩스 등이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월간 투자, 지난달보다 87% 늘었다 '패션 1위' 무신사, 기업가치 3조 돌파 전기차 열풍... 에버온·에바 등 자금 조달 이달 스타트업 투자 규모 '톱10'엔 전기차 관련 회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형 투자 사례가 속속 등장하며 전체 투자액은 이미 지난달을 훌쩍 넘겼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7월 전체 스타트업·중소기업 투자액은 7504억원으로 지난달 전체 금액(4012억원)보다 87% 급증했다. 팁스 선정 등으로 인한 지원금과 인수합병(M&A)은 제외한 수치다. 2000억원대의 '잭팟'을 터뜨린 무신사를 필두로 수백억원대 '대어'들이 자금 조달에 성공한 영향이다. 견고한 패션 1위 무신사, 월간 투자 랭킹도 '톱'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00억원대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가 투자했다. 기업가치는 3조원대 중반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이후 약 2년 만의 신규 투자 라운드다. 누적 투자액은 약 4300억원이 됐다. 무신사의 모태는 2001년 문을 연 포털 사이트 프리챌의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신발 '덕후'들이 운동화를 자랑하던 이 커뮤니티는 2005년 무신사닷컴으로 독립해 종합 패션 커뮤니티가 됐다. 커뮤니티에서 웹진, 이커머스로 영역을 넓힌 무신사는 2012년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무신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29CM, 레이지나잇, 솔드아웃 등 서비스의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브랜드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사업 분야 M&A도 고려할 계획이다. 에버온, 에바, 민테크
관광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숙박 큐레이션부터 맛집, 체험 콘텐츠, K팝, 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 기술을 합쳐 '관광' 키워드로 융합하는 트래블테크(여행+기술) 스타트업이 주목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글로벌 챌린지 알럼나이 데이'를 27일 열었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는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까지 약 90여 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엔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과 호텔, 컨벤션센터, 여행사 등 여행업계 관계자, 투자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각 분야 44개 스타트업이 1대 1 밋업을 통해 협업의 기회를 찾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2부에선 회사 간 협업과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창업가 출신으로 해외 진출을 이뤄낸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이창현 글로벌리어 대표, 윤호기 글림미디어 대표, 김태엽 파파야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이재환 부사장은 "올 1월 취임한 뒤 스페인, 독일, 영국, 두바이 등에서 열린 로드쇼를 다니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걸 느꼈다"며 "팬데믹을 거치며 지난 3년간 불어온 K콘텐츠 열풍 덕분에 관광 스타트업들엔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를 열었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23개 회사의 해외 투자 유치, 박람회 참가,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했다. 스테이폴리오, 트립비토즈, 글로벌리어 등의 스타트업이 싱가포르 기관·회사와 협업하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비상장사)으로 51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평균 업력은 4.2년, 평균 투자 유치액은 59억원가량이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회사가 43.1%(22곳)로 가장 많았다. 한경 긱스가 올 상반기 아기유니콘으로 꼽힌 회사 가운데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네 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카톡’ 형태 웹소설 등장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선 마인즈에이아이가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타액을 이용해 우울증 진단을 돕는 키트를 내놨다. 침 속에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분석해 우울증 정도를 평가한다. 병원에 가서 채혈한 뒤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석정호 대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다. 우울증을 20년 넘게 연구해 왔다. 석 대표는 한국이 정신건강 분야에서 여전히 ‘후진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5분의 1 정도만 치료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집에서 평가와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형 웹소설 플랫폼 아이네블루메도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아기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채티’라는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한다. 채티에는 스마트폰 메신저로 채팅하듯 대화체로 전개가 이뤄지는 웹소설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누구나 소설을 창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최재현 아이네블루메 대표는 “지금까지 500만 회, 45만 편의 웹소설이 공개됐는데 대부분이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이라며 “유입 이용자
디지털 교재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북아이피스가 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80억원이다. 쏠북은 사교육 강사들이 교재 저작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디지털 파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그동안 학원 등 사교육 업계 종사자들이 영리(강의) 목적으로 교재를 이용하려면 연간 최대 수백만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출판사에 지급해야 했다. 메가스터디와 같은 대형 교육업체에 비해 소규모 학원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북아이피스는 YBM, NE능률, 지학사, 다락원, 천재교육 등 대형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교재 저작권 중개 서비스를 내놨다. 강사 1명당 연간 몇만원 수준까지 교재 저작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사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저작물을 플랫폼 안에서 다른 강사와 학생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시중 자료를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강의 영상을 업로드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회사 측은 “쏠북을 통해 1500여 종의 출판 교재와 8800여 종의 부교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윤미선 대표는 에듀테크 분야의 연쇄 창업가다. 2014년 인터넷 강의 플랫폼 클레비를 내놓은 뒤 2017년 중견 교육 회사 에스티유니타스에 매각했다. 이후 에스티유니타스로 자리를 옮긴 뒤 학원 플랫폼 사업을 총괄했다. 일본어나 포토샵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10만 명 이상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윤 대표가 주목한 게 교재 저작권 문제
올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비상장사)으로 51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평균 업력은 4.2년이었고, 평균 매출은 약 2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투자 유치 금액은 59억원이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회사가 43.1%(22곳)로 가장 많았습니다. ICT·DNA 기반 플랫폼(19곳), 일반 제조·서비스(10곳) 회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상반기 아기유니콘 회사 중 분야별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4곳을 소개합니다. 타액으로 우울증 진단... "한국은 정신건강 '후진국'"상반기 아기유니콘 기업 중 가장 많은 분야를 차지했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마인즈에이아이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타액을 이용해 우울증 진단을 돕는 키트를 내놨다. 타액 속에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을 분석해 우울증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통상 코르티솔 농도는 아침에 가장 높고 밤에 낮은 양상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반복적인 측정이 필요하다. 병원에 가서 채혈을 통해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트를 통해 수집된 타액은 이용자의 심리검사지와 함께 병원으로 보내진다. 일주일 정도 분석 과정을 거쳐 정상·관심·경계·위험 등 4단계로 결과를 보여준다. 위험군 환자에겐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회사가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뒤 확증임상을 앞둔 상태다. 앞서 3상 임상 시험 결과 진단의 민감도는 100%, 정확도는 92%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석정호
소비력 높고 스마트폰 활용 능숙한 A세대 중장년 취향 파악... 패션·취미 플랫폼 주목 데이팅앱·MCN도 등장... 투자자도 '러브콜'어느 순간 MZ세대가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지만, 이들의 삼촌·부모님뻘인 'A세대'에 주목하는 스타트업들도 종횡무진 활약 중입니다. A세대는 구매력이 있고 소비 활동이 활발한 45~65세 중장년층을 말합니다. A세대의 A는 Ageless(늙지 않는), Accomplished(성취한), Alive(생동감 있는)를 뜻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A세대 사로잡기에 나선 스타트업들을 정리했습니다. 4050세대 등 중장년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신선 식품 커머스 '팔도감' 운영사 라포테이블은 지난 5월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중년 여성 대상 패션 앱인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의 자회사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나란히 중년 세대를 정조준한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투자자들은 이 세대의 특성에 주목한다. 라포테이블에 투자한 박형수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4050 세대 소비자는 만족시키기 어렵지만 일단 신뢰를 얻으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라고 평가했다. 스타트업 업계가 '큰 손'으로 떠오른 X세대(1970년대생) 혹은 A세대(구매력이 있고 소비 활동이 활발한 45~65세 중장년층)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 소득이 없어 다른 세대에 의존해야 하는 노령층이나 사회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30 세대보다 구매력은 높으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각광받는 이유다. 45~64세 인구는 1600만 명 수준으로 한국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40·50대 이용자 비중은 52.8%로 20·30대 이용자(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 드림에이스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스는 한국투자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골든오크벤처스, DB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IVI)를 필두로 스마트 차량관제 솔루션인 '액세스' 등 주요 서비스가 글로벌 톱 티어 차량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등의 성과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 통합 솔루션(스마트 차량 관제 인프라 및 플랫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액세스' 플랫폼은 미국 퀄컴, 대만 카로타 등이 협력해 공동 개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차량 전장화 핵심 기능 중 하나인 OTA(Over-The-Air)도 탑재됐다. 회사 측은 "단순 하드웨어뿐 아니라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요 과정을 '턴 키'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IPO 라운드를 3분기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드림에이스, 130억원 조달... IPO 속도 높인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회사 드림에이스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드림에이스는 한국투자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골든오크벤처스, DB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IVI)를 필두로 스마트 차량관제 솔루션인 '액세스' 등 주요 서비스가 글로벌 톱 티어 차량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등의 성과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파블로항공, 사우디 '네옴' 전시회 참여 도심항공교통(UAM) 및 모빌리티 배송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친환경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의 서울 전시회에 참여했다. 파블로항공은 네옴 전시회의 사전 행사인 ‘국토부X네옴 로드쇼’에 국내 전시 기업으로 참가했다. 이날 전시에는 파블로항공과 함께 글람, 네이버랩스, 디폰, 비브스튜디오스, 엔씽, 엔젤스윙, 현대엘리베이터 총 8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다. 파블로항공은 미래 도시의 핵심 산업인 UAM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주는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LG유플러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UAM 교통관리시스템’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부스에 방문한 관계자들의 흥미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고대 창업학회 인사이더스, 24기 데모데이 연다 연세대와 고려대 연합 실전 창업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한 개인투자조합이 첫 투자에 나섰다. 로컬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콜즈다이나믹스는 '소상공마켓혁신펀드'를 통해 2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콜즈다이나믹스를 통해 결성된 개인투자조합 형태의 이 펀드는 소상공인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펀드의 규모는 3억4000만원이다. 이번 1호 펀드에 이어 2026년까지 2~5호 등 4개의 펀드를 추가 설립할 꼐획이다. 총 펀드 예상 운용 규모는 150억원이다. 이 펀드의 첫 투자는 태블릿 키오스크 제작사 타키와 수산물 식자재 플랫폼 씨라이프사이언스랩에 집행됐다. 타키는 외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AI 기반 포스(POS) 시스템과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 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또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식자재 유통 플랫폼 '씨픽'을 운영해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타키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동해 자영업자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인건비를 줄여줄 수 있고,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식자재 유통 비용을 줄여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소상공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함께 할 혁신소상공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동남권 최초 AC다. 서울에 지사를 둔 스타트업의 복합주거업무공간 '어크리에이터스유닛'과 각 지역 F&B 스타트업의 협업을 시즌제로 반영하는 '로컬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벤처투자가 선제적·효율적 리스크(위험) 관리를 통한 사업 투명성과 기관 신뢰도 향상을 목적으로 모태펀드 기준규약을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펀드운용본부 사후관리 실무자 의견을 반영해 자조합 사후관리 업무의 실효성을 증대했다. 또 벤처캐피털(VC) 등 운용사를 비롯해 주요 출자자(LP)와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다고 회사 측은 성명했다. 규약 개정은 총 20건이 이뤄졌다. 주요 개정 항목은 △조합운영경비 △배분원칙 △출자약정액 증액에 관한 특약 등이다. 기존 규약에서는 벤처펀드가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실사를 하는 경우 비용 부담의 주체가 불명확했다.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 100%,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재무실사와 법률실사 비용의 50%까지 벤처펀드 비용으로 인정해주도록 조합운영경비 항목을 개정했다. 또 기존에는 벤처펀드가 출자원금을 중간배분하기 위해 투자의무를 달성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중간배분이 늦어져 회수된 출자원금을 재출자 하기가 어려웠다. 업계에서는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배분원칙 개정으로 조합이 투자의무를 달성하기 전에도 출자원금 중간배분이 가능하도록 완화된다. 그밖에 기존엔 출자약정액을 늘릴 때 투자금 손익 관련 배분원칙이 불명확했지만, 개정 항목에서는 조합의 기존 출자자와 추가 출자자가 수익과 손실을 출자지분율에 따라 부담하도록 바뀐다. 앞으로 출자약정액 증액이 더 활발해지고 조합원간 권리 의무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향후 결성 예정인 조합부터 이 규약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경 긱스(Geeks)가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박정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선박 청소 로봇 서비스 회사 타스글로벌에 투자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처음부터 잘 맞았던 사람2018년 타스글로벌을 소개받고 처음 든 생각은 “선박 청소 로봇을 직접 개발했는데 팔지 않고 청소 서비스를 한다고? 신박하군!”이었다. 청소(환경), 로봇, 서비스가 중심인 ‘RaaS(Robot As A Service)’라는 사업 모델이 재미있었다. 이런 특이한 창업은 누가 어떻게 한 걸까, 기대감을 안고 부산으로 향했다. 드디어 만나게 된 타스글로벌의 김유식 대표가 자기소개를 했다. 원래 자산운용사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서 커리어를 이어온 탓인지, 대화 내내 심사역인 나와 어딘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김유식 대표는 항상 회사 바깥에서 투자자로서 존재하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새로운 가치를 생산해내는 '발명'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평소 머리를 식힐 때마다 찾던 요트세일링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본인 배보다 네 배나 큰 엔진을 달고 있는 옆의 배가 오히려 속도가 더 느린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배를 잘 아는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배 아랫부분에 따개비가 끼면 원래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실제로 따개비를 떼어내니 그제서야 속도를 냈다. 물 밑 보이지 않는 배의 밑부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때 사업적 영감을 강하게 얻고 10년간 재직하던 자산운용계를 미련없이 떠났다. 타스글로벌을 창업하며 김유식 대표가 고안한 서비스는 쉽게 말해
지난 13일 벤처캐피털(VC)과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대법원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대법원은 이날 투자자의 사전동의권이 주주들을 차등 대우해 '주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습니다. 판결이 나오자 VC등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전동의권이 무효라는 판단이 나왔다면 그동안의 투자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함은 물론이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사라져 자칫 벤처투자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창업가 입장에서는 사전동의권이 회사 성장의 발목을 잡는 족쇄라는 지적도 종종 나옵니다. 투자자의 사전동의권의 개념과 이번 이슈의 쟁점은 무엇일까요? 한경 긱스(Geeks)가 19일 열린 '투자계약상 경영동의권과 벤처 스타트업의 거버넌스'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대법원 "투자자 사전동의권 예외적 인정" 투자자 보호 장치 vs 의사결정 방해하는 걸림돌 "범위 조정 등 손질 필요... 상호 존중해야" "원심이 인용됐다면 벤처투자 시장은 혹한기를 넘어 기나긴 빙하기로 접어들었을 겁니다." (이진석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장) "하지만 회사가 성장해갈수록 사전동의권의 범위 역시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벤처투자 혹한기,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법(투자계약상 경영동의권과 벤처 스타트업의 거버넌스)' 포럼에는 온·오프라인으로 230여 명의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지난 13일 나온 대법원의 사전동의권 판결 내용이 향후 스타트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대비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법무법인 미션과 함께 한국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스타트업 다큐 '베팅', 왓챠서 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와 스타트업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베팅' 전편을 독점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제목인 '베팅'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스타트업에 자본을 공급해 성장을 돕는 초기 투자사의 역할을 부각하는 의미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약 2년에 걸쳐 제작했다. 총3편으로 이뤄진 다큐는 창업과 투자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다. 1편에선 2000년대 초 '벤처 붐'과 명암을, 2편에서는 ESG 요구에 기술이라는 답을 내놓은 스타트업, 3편에선 실패에 맞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의 역할을 담았다. '주거 구독' 독립생활, 프리A 브릿지 유치 주거 구독 플랫폼 '독립생활' 운영사 고수플러스가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어니스트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가 투자했다. 독립생활은 보증금 부담 없이 월 단위로 주거 공간을 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600곳의 제휴사를 통해 1만5000개의 방을 확보했다. 누적 거래액은 19억원이다. 최앤리-위커버, 기업 법무 챗봇 제작 '맞손' 스타트업 전문 로펌 최앤리법률사무소는 기업용 생성 AI 솔루션 개발 회사 위커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기업 법무 상담 AI 챗봇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근로계약과 스톡옵션, 주주 간 계약 등 최앤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무 관련 질문에 답변을 내놓고 상담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테스트글라이더, 개정 토플 시험 반영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데이터뱅크가 운영하는 공인
농산물 정기배송 서비스 ‘어글리어스’ 운영사 캐비지가 19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와 함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캡스톤파트너스, 땡스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이 회사가 내놓은 어글리어스는 ‘못난이 농산물’로 불리는 규격 외 농산물을 채소박스 형태로 배송해주는 소비자직거래(D2C) 서비스다. 맛과 영양은 일반 채소와 똑같지만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타깃으로 삼았다. 배송 주기와 원하는 구성품을 최대 7종까지 선택해 박스를 크기별로 구성할 수 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채소를 원하는 만큼만 받아볼 수 있어 MZ세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글리어스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토마토는 ‘멋쟁이 토마토’로, 휘어진 오이는 ‘스마일 오이’ 등으로 이름 붙였다. 요리 레시피나 농가 이야기 같은 콘텐츠를 담은 자체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해가고 있다. 이 덕분에 서비스 이용자는 3만 명을 넘었다. 창업자인 최현주 대표(사진)는 경남 하동 출신이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채소를 많이 봤다. 5일장에는 항상 못난이 농산물이 있었다. 창업 초기 최 대표는 농가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지역 농가를 직접 찾아가 농민들을 만났다. 폐기해야 했던 못난이 농산물에 상품 가치를 심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이자 농민들도 반겼다. 유통 과정을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그는 “못난이 농산품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 개발사 드리모가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퍼즐 장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퍼즐 게임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게임 장르 중 하나다. 회사의 주력 게임인 '우디 블라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대를 공략했다. 누적 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직관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는 퍼즐 게임의 특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올해 콘텐츠진흥원의 게임더하기 사업 스타트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남녀노소 즐기는 캐주얼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별 맞춤형 전략을 짰다. 난이도부터 상품 추천까지 AI 알고리즘이 관여한다. 김민우 드리모 대표는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게임을 어렵게 느낀다고 판단되면 난이도를 쉽게 조정하거나, 이용자의 구매력을 파악해 상점에서 추천해주는 아이템의 가격대를 조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김민우 대표는 회사 설립 전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를 만든 베스파에서 일했다. '게임의 가치'를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노인층이나 여성 이용자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캐주얼 장르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다. 또 한국에선 RPG 같은 장르가 주력으로 여겨졌지만, 미국에선 캐주얼 장르가 인기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문부터 두드렸다. 김 대표가 게임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대중성'이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게임을 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는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스타트업 네스트’ 13기 데모데이를 오는 28일 연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축적된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액셀러레이팅부터 금융지원, 성장지원 등 단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서울 강남 팁스타운(S6)에서 열리는 이번 데모데이에는 △그라운드원(초기공정 90% 비용 절감 BIM 솔루션) △더블유메이커스(AI 기반 학원 찾기 서비스) △레티튜(AI 기반 교육과정 설계 플랫폼) △룬샷컴퍼니(캠핑카 공유 플랫폼) △보살핌(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브레디헬스케어(치매 위험 분석 서비스) △비엔제이바이오파마(AI 활용 신약 후보물질) △비욘드메디슨(턱관절 질환 디지털 치료제) △에이피그린(청정수소 생산 장치) △에임퓨처(NPU IP 라이센싱) △크리스비(경영 성과 관리 솔루션) 등이다. 김태현 빅뱅엔젤스 공동대표는 "지난 3개월간 참여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 고도화, 투자 유치, 팁스 선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많은 투자자와 연결돼 후속 투자를 유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뱅엔젤스는 4년간 스타트업 네스트 운영사로 참여해왔다. 이 기간에 총 11개 스타트업에 4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중 7개 회사가 팁스에 선정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틱톡, 모바일 앱 최초 분기 소비자 지출 10억달러 돌파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단일 분기 소비자 지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이 됐다고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가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상위 소비자 지출 앱에는 틱톡에 이어서 '왕자영요'가 5억 7천만 달러(7245억원)로 뒤를 이었고,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5억 3천만 달러(6736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는 틱톡이 비게임 분야 앱임에도 구독이 아닌 일회성 구매를 통해 큰 수익을 창출하는 점에 주목했다. 스파크랩, 21기 육성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4곳 선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21기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3분 안에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제작해 주는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메이더' △웹툰·웹소설 작가와 출판사·제작사를 매칭해 주는 스토리콘텐츠 계약 지원 플랫폼 '투고하다' △영업 성공률을 높여주는 세일즈 테크 플랫폼 ‘토폴로그' △프랑스 비누 장인 및 세계적인 향료회사 로베르떼 조향사들과 함께 만든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셀바티코’ 등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에는 최대 1억원의 초기투자금이 지급되고 약 18주간의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국회 유니콘팜, 19일 특별강연회 연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국회 스타트업 연구 모임 유니콘팜, 벤처기업협회 등이 오는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3 국회 유니콘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신인모 매쉬업엔젤스 수석심사역이 '생성 AI 강자' 뤼튼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한 배경을 전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막이 올랐다. 그간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주력해 왔고,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대중에 큰 충격을 준 이후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관심은 오픈AI가 2020년 GPT-3 모델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GPT-3 모델은 기존 언어 모델에 비해 높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고, 곧이어 이미지를 생성하는 Dall-E, Stable Diffusion과 같은 멀티모달 모델이 공개되며 더 많은 연구자와 기업들이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발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들이 유니콘에 등극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회사 재스퍼는 GPT-3를 기반으로 카피라이팅 등의 언어 생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출시 후 단숨에 5만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17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에서도 자체적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네이버는 2021년 한국어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카카오, LG, SKT, KT 등이 자체적인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최전선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있다. 학술대회 창시자, 미식축구광과의 첫 만남남다른 비전과 실행력을 갖춘 학생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21기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스파크랩은 18주간의 21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3분 안에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제작해 주는 노코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메이더' △웹툰·웹소설 작가와 출판사·제작사를 매칭해 주는 스토리콘텐츠 계약 지원 플랫폼 '투고하다' △영업 성공률을 높여주는 세일즈 테크 플랫폼 ‘토폴로그' △프랑스 비누 장인 및 세계적인 향료회사 로베르떼 조향사들과 함께 만든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셀바티코’ 등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에는 최대 1억원의 초기투자금이 지급되고 약 18주간의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핵심 운영 인력이 각 회사 전담자로 배정된다. 매주 전담자와 스파크랩 파트너들이 협업해 PMF 찾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18주간 달성한 KPI는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해 개최하는 데모데이를 통해 발표된다. 스파크랩의 데모데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단순히 다수 회사에 동일 정보나 노하우를 제공하는 게 아닌, 창업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성장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며 "스타트업들이 당장의 생존보다 10년 후의 성장을 위한 탄탄한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문을 연 스파크랩은 원티드랩, 발란, H2O호스피탈리티, 스파크플러스 등 27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전제 포트폴리오 후속 투자 유치액은 1조3000억원, 이들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6조7000억원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인 와드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실시간 예약 기능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끌어모은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1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은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시리즈C 투자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70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해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했다. 2018년 매장용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으로 시작한 뒤 2020년 모바일 앱 기반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지역, 메뉴, 식당 이름,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식당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엔 실시간 대기 서비스인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식당 점주들을 위한 포스(POS) 서비스도 내놨다. 예약, 대기, 재고관리 기능을 기기 한 대에 구축한 시스템이다. 캐치테이블 앱과 연동되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전국 제휴 가맹점 수는 7000곳을 돌파했다. 웨이팅 서비스의 누적 대기 수도 65만 건을 넘어서며 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 향후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같은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캐치테이블의 경쟁력은 ‘실시간성’에 있다. 모아둔 식당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식당에 연락하면 식
푸드테크, 애그테크, 에듀테크, 펫테크... OO테크는 산업계에선 이미 널리 쓰이는 용어가 됐습니다. 특정 분야에 기술이 접목되면 새로운 산업 트렌드가 되는 셈인데요. 몇 년 새 ESG 키워드와 함께 떠오른 '쓰테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기술을 합친 말입니다. 가치가 제로(0)인 것처럼 보이는 쓰레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기술이 빛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54만 t의 쓰레기가 쏟아지는 세상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쓰테크로 돈 버는 스타트업을 정리했습니다. 페트병부터 가전제품, 헌옷까지... 분리수거 돕는 플랫폼 기업 고객 모으는 B2B 쓰테크 스타트업, 수백억 '러브콜' 폐기물에서 가치 창출... ESG·가치소비 흐름 타고 고공비행 #서울이나 제주도 스타벅스 매장에는 다회용 컵 반납기가 있다. 음료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할 때 보증금을 낸 뒤 나중에 이 기기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 기기는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SK텔레콤과 협업하고 있다. #스타트업 수퍼빈이 내놓은 일회용품 회수기기 '네프론'은 전국에 820여 대가 설치돼 있다. 페트병이나 캔 등을 넣으면 개당 10원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약 7년간 네프론을 거쳐 회수된 페트병은 약 1억6700만개, 캔은 6800만개에 달한다. 누적 환전액은 16억원을 넘어섰다. '쓰테크(쓰레기+기술)'가 대세로 떠올랐다.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스타트업이 활약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는 기본이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모델로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회사는 물론이고 기업 간 거래(B2B) 모델을 통해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대형 고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외식 플랫폼 업계 1위 사업자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은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 D 라운드 성격의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시리즈C 투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700억원이다. 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한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2018년 매장용 B2B 솔루션으로 시작한 뒤 2020년 모바일 앱 기반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달엔 실시간 대기 서비스인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포스(POS) 서비스도 내놨다. 예약, 대기, 재고관리 기능을 기기 한 대에 모은 시스템이다. 캐치테이블 앱 연동으로 모객과 매출 상승을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예약·대기·포스(POS) 등 외식 시장 '3대 서비스'를 한데 모은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실적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제휴 가맹점 수는 7000곳을 돌파했다. 최근 내놓은 웨이팅 서비스의 누적 대기 수도 65만 건을 넘어서며 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글로벌 버전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 VC 심사역은 "미식 인구가 늘어나면서 '파인 다이닝'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인건비나 임대료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세쿼이아 캐피털이 최근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챗GPT 열풍이 분 이후 회사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 보고입니다. 포트폴리오 회사 중 3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불과 두 달 새 LLM을 적용한 앱을 만든 회사의 비중이 15%에서 65%로 급등했다고 합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가 한경 긱스(Geeks)에 이 보고서에 대한 분석과 함께 잘나가는 AI 회사의 기술 전략을 전해왔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이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스택(Stack) 리포트(LLM 스택 리포트)를 이달 발표했다. 1972년 세워진 세쿼이아 캐피털은 지난해 기준 850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했다. 애플, 구글, 엔비디아를 초기에 알아보고 투자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인공지능(AI) 등 주목할 만한 기술 트렌드에 대해 리포트를 발행하며 어젠다를 주도하는데, 지난해 9월에는 생성형 AI 보고서에 GPT-3를 일부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성형 AI 보고서는 세쿼이아 캐피털이 왜 지금 AI에 투자하는가에 대한 설득이었다면, 이번 LLM 스택 리포트는 챗GPT 이후 실제로 기업들이 어떻게 LLM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현황 보고다.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투자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한다. 올거나이즈도 LLM을 활용해 기업 내 문서에서 정보를 빠르게 찾는 AI 솔루션을 제공하다보니 이번 리포트에 나온 내용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맞닥뜨리고 있어 반가웠다. 우리나라 기업도 AI 프로젝트 진행 전 참고할 만한 사항과 기술 트렌드를 좀 더 쉽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오픈AI의 GPT 독
'클룹' '랩노쉬' 등으로 잘 알려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다. 간편대용식(CMR)업계 선두권 업체인데다가 개폐식 캔뚜껑이 가진 기술력도 인정받은 덕분이다. 12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이그니스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 투자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엔 미래에셋캐피탈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가 참여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재밀봉 마개를 활용한 500mℓ짜리 캔음료 브랜드 '클룹'을 갖고 있다. 누적 1000만 캔 이상이 팔렸다. 지난해 말 출시된 제로 탄산음료 '클룹 제로소다'는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캔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 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클룹 탄산수를 마시자 쿠팡에서 매출이 30배 오르기도 했다. 정국은 과거 콤부차나 섬유유연제 등을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자 해당 제품의 매출이 폭증하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클룹의 진짜 강점은 여닫을 수 있는 캔뚜껑에 있다. 보관이 어려웠던 기존 캔의 문제점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캔 재밀봉 마개 기술을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해 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개폐형 뚜껑 기술 특허의 가치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고착화됐던 캔뚜껑의 새로운 국제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비율이 75% 정도로 높아 페트병에 비해 환경적 요소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CMR 브랜드 랩노쉬가 업계의 '퍼스트 무버'라는 점도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관련 스타트업에 수십억 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배터리 소재 개발 스타트업 베스트그래핀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5억원이다. 투자에는 산은캐피탈, L&S벤처캐피탈, 나우IB, 서울투자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솔론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YMT 등이 참여했다. 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기능화 그래핀(UCMG)과 그래핀 복합소재 조성 기술 관련 특허를 22건 보유하고 있다. 기능화 그래핀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용 복합소재 △전자부품 첨가제 △전도성 잉크 △다기능성 코팅 및 복합소재 등을 개발한다. 그래핀은 탄소 동소체 중 하나로,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소재다. 얇고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좋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기능화 그래핀은 화학적 합성 반응을 통해 그래핀 구조에 관능기(Funtion group)를 도입한 제품이다. 실리콘 음극재를 비롯한 산업용 소재와 함께 활용된다. 관능기는 물질의 특성을 드러내게 하는 한 개 이상의 원자로 구성된 원자단을 뜻한다. 회사는 그래핀 분자 구조를 제어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그래핀은 바인더나 분산 공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회사는 다른 소재와 자가 결합이 가능한 관능기를 통해 공정 편의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능화 그래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6.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엔 시장 규모가 7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기 연구원이 만든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회사를 이끄는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조희영 DSN인베스트먼트 팀장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 빅크에 투자한 배경을 전합니다. 빅크는 서비스 정식 출시 전에 1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덕질'부터 '팔로어'까지…크리에이터 전성시대"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어떤 대상의 팬으로 활동하더라도 그 대상이 옮겨갈 수는 있지만 그 행위 자체를 멈추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1990년대에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대중매체를 접한 사람으로서 10대와 20대 시절은 언제나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었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구매했고, 좋아하는 배우의 드라마 본방사수에 목매달았다. 팬덤 문화가 자연스러운 청소년기를 보내고 나니 성인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 열정과 애정을 쏟는 행위는 삶을 영위하는 도파민의 원천이 됐다. 처음엔 한국의 팬덤 문화가 10대 전유물이라고 여겨졌지만, 지금 ‘덕질은 그 대상과 주체가 무궁무진하게 넓어졌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면서 ‘팬덤’은 ‘팔로어’로 확장됐다. 트로트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에서 열렬하게 활동하는 장년층부터 인기 유튜버가 오픈한 식당에 방문하기 위해 레스토랑 예약 앱에서 ‘광클’을 하는 젊은이들까지.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K팝을 필두로 한 ‘K콘텐츠’ 시장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세계는 지금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콘텐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한 패션 플랫폼 회사는 직전 라운드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거래액이 80% 이상 증가했고, 앱 다운로드 수도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이 회사의 직전 투자 라운드는 벤처투자 '혹한기' 진입 직전인 지난해 초였다.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3분의 1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은 눈에 띄게 줄었다. 자금 조달에 나선 스타트업들은 눈을 낮췄고, '벤처 대출'과 같은 우회로를 찾거나 이마저도 어려운 경우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생존'에 방점을 찍었다. 투자자들은 성장에 몰두하던 플랫폼 회사 대신 기술력을 보유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72% 감소한 벤처투자스타트업 투자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2조81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조9994억원)보다 72%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로 봐도 올 상반기 이뤄진 신규 투자는 5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7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상반기 공식 통계는 통상 7월 말께 발표된다. 이미 1분기까지의 수치가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감소해 상반기 전체로 봐도 감소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 확실시된다. 시장 혹한기 초반이던 지난해 상반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던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도 올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이뤄진 시드(초기)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는 4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건당 투자액 역시 29.3억원에서 25.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중·후기투자는 감소폭이 더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도 눈에 띄게 줄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에 따른 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스타트업 투자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2조81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조9994억원)보다 72% 급감했다. 신규 투자 건수도 같은 기간 1177건에서 547건으로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혹한기 초반인 작년 상반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초기 스타트업은 올 들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에 이뤄진 시드(초기)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는 총 443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건당 투자액 역시 29억3000만원에서 25억2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시리즈B 이후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줄었다. 바이오·e커머스 돈 가뭄…'대어급 스타트업' 실종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규모 투자금을 쓸어 담는 대어급 스타트업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100억원 이상의 투자 라운드는 7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35건) 대비 70%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엔 버킷플레이스(2350억원)를 필두로 쏘카(1832억원) 스마트스코어(1800억원)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1746억원) 등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거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비욘드뮤직(2000억원)과 컬리(1000억원) 정도가 눈에 띈다.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 더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출혈 경쟁에 휘말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플랫폼 업체나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바이오 분야의 투자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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