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벤처캐피털(VC)은 주방 자동화 솔루션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주목했다.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신한캐피탈이 합류했다. 이 회사는 식재료 토출 로봇, 굽기 로봇, 튀김 로봇, 면 삶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내놨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시드(초기) 투자 과정에서 35억원을 끌어모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다. 이메일이나 화상회의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소비자 반응을 모아 시각화해준다. 미국 내 테크 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정보 공유 플랫폼 스니커즈는 CJ인베스트먼트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앤틀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스니커즈는 실시간 정보를 개인끼리 거래(C2C)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맛집에 줄이 얼마나 긴지 알고 싶은 사용자가 글을 올리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를 알려주고 대가를 받는 식이다.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가진 에너지 스타트업 에이이에스텍은 DSC인베스트먼트 계열 액셀러레이터인 슈미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실시간 정보' 사고파는 스니커즈, 시드 투자 유치 정보 공유 플랫폼 스니커즈는 CJ인베스트먼트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앤틀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스니커즈는 실시간 정보를 개인끼리 거래(C2C)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맛집에 줄이 얼마나 긴지 알고 싶은 사용자가 글을 올리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를 알려주고 대가를 받는 식이다. 정은애 스니커즈 대표는 “일상 곳곳에 존재하지만 활용되지 못하고 휘발되는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스포 "'스타 창업가' 5명 내세운 멘토단 출격합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코스포 창업가클럽: 오피스아워' 5~6월 멘토단에 국내 대표 창업가 5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피스아워는 선후배 창업가가 1대1로 대화를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번 멘토단에는 박재욱 쏘카 대표를 비롯, 박기웅 산타 대표, 박현호 크몽 대표, 조성우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대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번개장터 '번개페이'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안전결제 시스템인 '번개페이'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번개페이는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 서비스로, 구매자의 결제 금액을 플랫폼이 보호하고 있다가 구매 확정 시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방식이다. 재사용률은 63%, 누적 거래자 수는 185만명이다. 회사 측은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중고거래하는 트렌드가 생기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에이이에스텍이 DSC인베스트먼트 계열 액셀러레이터(AC)인 슈미트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 회사는 무수 액화 암모니아를 전기 분해해 순도 99.9%의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높은 전해성을 갖는 암모니아를 생산하며 별도의 다단계 분리와 정제 공정이 필요하지 않고 질소산화물(NOx)도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라며 "또 에너지 효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분해 기술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수소경제가 대두되면서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화합물인데,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1.7배가량 높고 액화가 쉬워 현실적인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다. 2050년 수소 시장 규모가 2조5000억달러(약 3300조원)에 달할 전망인데, 이 중 상당수는 암모니아 형태로 운반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암모니아 열화학적 분해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수소를 분리할 때 에너지 소모가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권종민 슈미트 상무는 "수소의 저장과 운반 기술엔 암모니아가 필수적인데, 실험실 수준에서 검증된 에이이에스텍의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방식이 상용화되면 국내외에서 기술의 활용처가 매우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면서 계속해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ESG 투자에 '진심'인 VC들의 전략과 포트폴리오사들을 알아봤습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가이드라인을 담은 'ESG 벤처투자 대응방안'을 배포했다. 121쪽 분량의 이 가이드라인에는 ESG 투자의 개념부터 국내외 동향,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담겼다. VC협회는 이 문서에서 "진정성 없는 형식상의 ESG 투자는 의미없는 비용만 추가적으로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출자자들에 ESG 평가 요소에 대한 VC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VC들은 ESG 가치에 반하는 회사를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기준을 도입하고, ESG 투자 검토 회사의 리스크 분석을 위한 점검표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유웅환 대표가 취임한 이후 ESG 경영 조직을 신설하는 등 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에서 ESG혁신그룹장을 맡은 바 있다. VC협회와 모태펀드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정도로 벤처투자업계에서 ESG 투자는 '뉴 노멀'이 됐다.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돈을 투자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임팩트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운용사들은 임팩트 투자 전문 펀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ESG 투자 심사 기준을 만들거나 관련 조직을 정비하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ESG 기준 잇따라 내놓는 VC
대기업의 아이디어·기술 탈취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이 국회에 모여 피해 사례를 고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범부처 협의체를 만들어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단법인 경청과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기업 아이디어 및 기술탈취 구제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알고케어, 퀀텀, 소다크루, 매일한국, 팍스모네, 키우소, 인덱스마인, 스마트스코어, 프링커코리아, 닥터다이어리 등 10개 회사의 대표가 참석했다. 모두 대기업의 아이디어 탈취로 피해를 입었거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이날 간담회는 피해기업과 국회, 정책 당국자가 모여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헬스케어와 영양제 디스펜서 아이디어를 놓고 분쟁 중인 알고케어의 정지원 대표는 "기술 탈취를 당한 스타트업은 문제 제기가 어렵고 방법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며 "재판 전 증거 조사를 거치는 '디스커버리 제도'나 가해 기업 입증 책임제를 도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태일 퀀텀 대표는 "소송 과정에서 재정 지원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의 영업비밀과 특허에 대한 증명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스크팩 시트를 만드는 퀀텀은 마스크팩 1위 업체 피앤씨랩스의 기술 탈취를 놓고 분쟁하고 있다. 카카오VX가 골프장 운영 솔루션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분쟁 중인 스마트스코어의 박노성 부대표는 "지금까지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법안들은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의 공정거래에 초점이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랭킹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분석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주간 콘텐츠 순위를 공개했다. 5월 1주차 순위에선 지방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1위를 차지했다. 평점은 만점인 100%다. 지난 3주간 1위를 지키던 '존 윅'은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 돌아갔다. "배송 늦으면 최대 7만원까지 보상"…발란, 발송 보상제 도입 명품 플랫폼 발란은 22일부터 ‘발송 책임 보상제’를 실시한다. 상품 발송이 늦어질 경우 상품 구매액의 7%까지 최대 7만원 한도에서 고객에게 보상하는 제도다. 발란에 따르면 판매자가 표시된 발송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1차 지연 시 상품 가격의 2%, 2차 지연 시 5%를 보상한다. 예를 들어 주문한 100만원짜리 상품의 발송이 1차 지연되면 2만원, 2차 지연되면 5만원을 보상해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강아지 돌봄도 챗GPT로 반려견 돌봄 플랫폼 디디케어스는 챗GPT를 활용한 '페보 댕박사' 베타 서비스를 도입했다. 반려견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반려견 데이터를 GPT 프롬프트에 최적화해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내 강아지의 수면 상태를 알려줘'처럼 본인이 기르는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베스텔라랩,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정조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베스텔라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PMI-KSA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 '워치마일'을 스마트 시티 건설에
2025년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분필가루가 날리던 교실은 그야말로 옛 추억 속 장면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교육 현장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면 애듀테크 회사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인데요.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은 최근 '에듀테크'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페이지콜의 최필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사실 우리가 빛나는 회사는 되고 싶지 않아요. 기업간 거래(B2B) 회사의 숙명이죠. 뒤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우리가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는 게 목표예요. 게임으로 치면 '힐러(서포터)' 같은 역할이죠. 교육 현장에서 힐러가 되고 싶어요." 최근 한경 긱스와 만난 최필준 페이지콜 대표(사진)는 수줍게 머리를 긁적였다. 누적 투자 유치액 62억원, 누적 사용시간 1억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만5000여 명을 확보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직원들에게 "우리가 두드러지지 말자"고 말한다. 페이지콜로 소통 효율화페이지콜은 에듀테크(교육+기술) 특화 SaaS 플랫폼이다. 페이지콜을 이용하면 다수의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하며 글을 쓰거나, 채팅,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태블릿PC에 필기하는 내용이 동료 학생, 선생님들과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온라인 화이트보드'인 셈이다. 또 수업 내용이 녹화·저장되고 선생님은 수업 자료를 페이지콜에 업로드할 수도 있다. 교육 분야에서만큼은 '줌'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가장 큰 장점은 소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데 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학생들과 선생
이번주 벤처캐피털(VC)은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에 주목했다. ‘스마트 건설’이 업계 주목을 받으면서 등장한 콘테크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오프라인 건설 현장에 적용해 건설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콘테크 스타트업 스패너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스패너는 건설 기계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를 개발했다. 지난해엔 국내 건설사에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납품하기도 했다. 투자를 주도한 박상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회사에는 볼보, 두산 등 대형사 출신 인력이 모였고, 이미 많은 고객 사례를 확보해 신뢰도가 높다”며 “향후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적자원(HR) 관리에 특화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플로디’ 운영사 딥사이드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플로디는 기업 임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지원하는 설문조사 솔루션이다. HR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 초기 스타트업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스타트업 라피끄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사는 천연 화장품 소재를 개발한다. 식물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강신일 MYSC 부대표는 “그간 주목받지 못한 소재에서 잠재된 부가가치를 발굴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군수용 안테나를 만드는 방산 회사 RF시스템즈는 BNK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40억
K스타트업과 미국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벤처투자는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보스턴에서 주최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의 연계 행사로 지난 28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스텝스톤, 어플라이드벤처스, 버지니아벤처파트너스 등 미국 벤처캐피털(VC) 39곳, 국내 유망 스타트업 15곳 등에서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각 스타트업에는 피칭 7분, 질의응답 7분 등 14분씩의 기업설명(IR) 기회가 주어졌다. K스타트업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 회사 8곳, 로봇·인공지능(AI) 회사 7곳 등이 참여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엔 △AI 기반 심혈관 질환 진단 솔루션을 가진 메디픽셀 △혈액 내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엠비디엑스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기기를 선보인 휴이노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오케스트라 △대사항암제 개발 회사 셀러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회사 지놈앤컴퍼니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기술을 개발 중인 진캐스트 △AI를 활용해 자기공명영상(MRI)의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선보인 에어스메디컬 등이 참여했다. 또 로봇·AI 분야엔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내놓은 에버스핀 △자율주행차용 이미지 레이더 센서를 만드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조리 로봇을 활용한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운영사 로보아르테 △기업용 식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팅코퍼레이션 △자율주행차용 라이다(LiDAR) 회사 서울로보틱스 △조리 로봇 기반 화덕 피자 브랜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은 혁신성장펀드 2023년 1차 출자사업을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혁신성장펀드는 2027년까지 매년 3조원,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혁신산업, 성장지원 등 '투 트랙'으로 구성됐다. 위탁 운용사는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재정 1836억원, 산은 자금 5900억원 등을 활용해 우선 2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혁신산업펀드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과 미래 유망 산업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 성장지원펀드는 후기 스케일업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산은은 다음 달 17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6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펀드의 결성 시한은 연말까지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VC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정부와 민간이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창업자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VC들도 적절한 기업가치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복수의결권 제도로 혁신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창업가의 성공적 회수를 통한 연쇄 창업과 VC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 등 벤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벤처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 여야 국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앞으로 스타트업은 테슬라처럼 해야 살아남을 겁니다."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버티컬(수직적) 통합을 이룬 회사들만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 2차 전문가 초청 기술세미나'에는 노 대표를 비롯해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벤처캐피털(VC) 임직원 40여 명 등도 함께했다. VC협회는 윤건수 회장이 부임한 이후 지난달부터 매달 산업계 전문가와 회원사 임직원을 초청해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기술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노 대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본 AI'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노 대표는 벤처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글에 인수된 블로그 회사 태터앤컴퍼니를 비롯해 일곱 차례나 창업에 나서 '스타트업 마스터'로 평가받는다. 지금은 AI 기반 화장품 제조사 비팩토리를 이끌고 있다. 노 대표는 생성형 AI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특정 영역에서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장악한 회사들이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대부분 대형 플랫폼 사업자에 흡수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테슬라라이제이션'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거대 자동차 산업에 기술적 차별화 요소 하나를 넣어 강력한 서비스(전기차)를 만들어냈다"며 "여기에 운영체제(OS)나 자율주행 같은 세부 요소까지 '버티컬 통합'을 이뤄낸 점이 테슬라가 강력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지난 한 주간 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 100억원대 뭉칫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 차량 관리 플랫폼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 닥터차는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비업체, 수입차 브랜드센터 등에서 일하는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관련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래블업은 1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위로보틱스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터베스트, 퓨처플레이, 신용보증기금 등의 선택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1㎏대의 경량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건설 현장 등에서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곰블은 바이낸스랩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어 교육 플랫폼 ‘당근영어’를 선보인 캐럿솔루션즈는 기업은행과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앱으로 차량 정비 상담" 닥터차, 130억원 유치 차량 관리 플랫폼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 닥터차는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비업체, 수입차 브랜드센터 등에서 일하는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관련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이준용 스틱벤처스 심사역은 “정보 비대칭성이 큰 차량 정비 시장에서 회사의 사업 모델은 경쟁력이 있다”며 “전국 정비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05억원 끌어모은 AI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래블업은 1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클라우드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를 개발했다. 투자를 주도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은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위로보틱스, 프리A서 40억원 모집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위로보틱스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터베스트, 퓨처플레이, 신용보증기금 등의 선택을 받았다. 2021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서 로봇 개발을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가상 회사에서 인턴 체험 해보세요" 커리어 커뮤니티 스타트업 코멘토는 한솔그룹과 함께 가상형 인턴십 프로그램 '한솔 드림버스 컴퍼니'를 운영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접 인턴으로 근무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코멘토가 만든 메타버스 공간 속 가상 회사에 출근하고, 한솔그룹 현직자와 근무하며 기업문화와 직무를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인턴십과 유사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2주간 기초 직무교육 이후 5주간 가상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수행한다. 소정의 참여 수당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출신 스튜디오랩, 투자 유치 성공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인공지능(AI)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했다. 패션과 커머스 관련 비전 AI와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출시했다. 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만으로 전문 디자이너가 작업한 것 같은 상세 페이지와 SNS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젠엑시스, 여성 창업자 위한 액셀러레이팅 지원한다 바이오, 헬스케어 특화 액셀러레이터(AC) 젠엑시스가 여성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우먼 파운더스 플래닛'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기술 기반 혁신 사업 아이템, 여성 친화 제품 등을 보유한 여성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이내 회사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회사엔 초기투자, 기업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곰블이 첫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엔 웹3.0계 벤처캐피털(VC)인 바이낸스랩스, 스파르탄, 시마캐피털 등을 필두로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이 참여했다.이 회사는 '랜덤다이스' 등을 만든 모바일 게임회사 111퍼센트의 계열사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 투자자들 역시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기반 게임이지만 웹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랜덤다이스 등으로 '니치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111퍼센트 인력이 뭉쳤다는 점도 높이 샀다. 곰블은 다음 달 블록체인 기반 소셜 캐주얼 게임인 '럼비스타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팀을 짜서 다양한 종류의 PVP 기반 게임을 대결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미국, 남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메타버스 플랫폼인 '럼비 월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NFT 홀더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럼비스타즈를 즐기고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NFT 홀더들에 NFT 사용처를 제공해주고 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변지훈 곰블 대표는 "코어 게임 위주인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는 달리 일반 사용자까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데모데이는 매번 인산 인해를 이룹니다. 올해도 각양각색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를 만나러 2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현장을 찾아 직접 본 유망 스타트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의 여자친구나 아내가 '네일'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아시나요?""언제까지 아프다고 맛없는 환자식만 먹어야 할까요? 환자에게 식사란 두렵고 맛없는 '괴로움'이었죠."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스타트업 축제'가 열렸다. 이날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연 '데모데이 20'엔 2000여 명 넘는 방문객이 객석을 메웠다. 상반기 스파크랩의 배치(Batch)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 10곳이 피칭에 나섰다. 스파크랩은 2012년 설립 이후 발란, 미미박스,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스파크플러스 등 300여 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더하면 6조7000억원에 달한다. 1년에 두 차례씩 배치 프로그램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뽑는데, 각 프로그램마다 10개 회사를 선정한다. 프로그램은 18주간 진행된다. 긴 여정의 마지막은 그간의 성과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20기 배치 프로그램 참가 회사 7곳 외에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3곳 회사가 무대에 올랐다. 눈길 끈 물류... 소상공인 타깃 서비스도 '두각'데모데이의 포문을 연 회사는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내세운 에스랩아시아였다. 이 회사는 매년 버려지는 의약품이 많아 수십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에 따르면 110조원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 물
외식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회사에는 '수퍼바이저(SV)'라는 직무가 있죠. 가맹점과 본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전반적인 가맹점 관리도 이들이 합니다. 그런데 수퍼바이저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2~3년 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워라밸' 없는 격무 탓인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부와 소통해야하는 가맹점주들도 여러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퍼바이저와 가맹점주 모두를 살리기 위해 뛰어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조강훈 외식인 대표를 만났습니다.'푸라닭, 죠스떡볶이, 본죽, 커피빈….'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외식업계에선 이미 테이블매니저 같은 매장·예약 관리 솔루션이 점주들에게 '필수템'이 됐다. 다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은 손님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본사와의 소통이라는 또 다른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다.조강훈 외식인 대표는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이 지점이 '페인 포인트(pain point)'라고 봤다. 프랜차이즈도 DX... 수퍼바이저-가맹점주 살리는 법한경 긱스(Geeks)와 만난 조 대표(사진)는 "100조원이 넘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매년 2조원 넘는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는 건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장사가 잘 돼야 하는 가맹점주를 위해서도, 업무에 치여 사는 본사 수퍼바이저를 위해서도 이 생태계를 관리할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외식인은 프랜차이즈 가맹관리 플랫폼 'FC다움'을 운영하는 회사다. B2B SaaS 방식인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사람이 ‘원팀’이 돼야 합니다.”김진형 전 AI연구원장은 19일 서울 마포동 현대빌딩에서 국가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67회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생성형 AI인 챗GPT를 인류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챗GPT와 함께하는 4차 산업혁명’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챗GPT가 바꿀 세상에 인류가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챗GPT가 구글과 같은 검색 포털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봤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공개로 챗GPT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의 조영환 대표는 “챗GPT 화면 안에서 뭐든 가능해지면서 검색보다 채팅이 우선시될 전망”이라며 “다국어 대화가 가능해 언어적인 장벽이 완전히 사라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챗GPT가 학습하거나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저작권과 신뢰성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미국과 유럽은 이 문제를 두고 생성 AI를 규제하는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챗GPT의 악용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인류가 불을 발견한 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처럼 생성 AI라는 ‘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험성을 인지하고 준수사항을 명확히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김종우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훈련 때 팔꿈치에 검은색 밴드를 착용한다. ‘펄스 스로’라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다. 투수의 생명과도 같은 팔꿈치에 부하가 얼마나 전해지는지 등을 측정해 부상을 방지하고 최적의 투구폼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스타트업 모투스가 개발했다. 모투스는 2020년 미국 최대 야구 아카데미인 드라이브라인에 인수되며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손흥민 황희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브라톱을 연상케 하는 검정 조끼를 착용해 주목받았다. 전자퍼포먼스추적시스템(EPTS)이 장착된 이 조끼는 선수들의 활동량과 위치 데이터를 모아 코칭스태프가 경기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분야 세계 1위인 호주 캐터펄트사가 만든 제품을 썼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핏투게더도 같은 시장에 뛰어들었다. 핏투게더는 166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스포츠테크(스포츠+기술) 스타트업이 뜨고 있다. 프로 구기종목부터 생활체육 분야까지 가릴 것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회사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여가, 건강을 중시하는 생활 트렌드 변화와 맞물리며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플랫폼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골프·야구·축구…기술 입는 스포츠스포츠테크 시장에선 데이터를 측정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두각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분야가 골프다. 스타트업 모아이스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 스윙의 자세를 교정해주는 플랫폼 ‘골프픽스’를 개발했다. 스윙 자세를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문제점을 찾아내고 지도해준다. 삼성전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 한 주간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는 5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72억원이다. 이 회사는 등산, 러닝부터 맛집 탐방, 영화 토론, MBTI별 모임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내놔 주목받았다. 이용자끼리 만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링’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SNS인 ‘라운지’, 온라인 채팅형 플랫폼 ‘클럽’ 등이 주요 기능이다. 모임 참여자의 취향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필 기능과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너 온도’ 등 이용자 친화 요소를 넣은 게 특징이다.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두나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명품 시계, 고급 와인 등 고가의 수집품을 최소 100원 단위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는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리지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 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디지털 경영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노트서비스는 3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리지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의 노하우 전수해드립니다"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팀 '위플레이'의 온라인 강의를 선보인다. 멀리 날리기, 오래 날리기, 곡예비행 등 3개 챕터로 구성된 이 강의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개발한 비행기 접기, 잘 날릴 수 있는 실전 자세, 기초적인 항공 역학 등을 배울 수 있다. 위플레이는 김영준, 이정욱, 이승훈 선수 등 3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해 세계 종이비행기 대회 우승, 타깃 맞추기&멀리 날리기 부문 기네스북 기록 등을 세웠다.중기부, '시드 팁스' 운영사 4곳 모집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민간주도형 예비창업지원 프로그램(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 4곳을 뽑는다. 시드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팀 구성부터 시드 투자까지 도맡아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운영사는 보육할 팀을 자율적으로 선발하고, 최대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회사를 중기부에 추천한다. 중기부는 올해 약 55개 회사를 시드 팁스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대기업이 스타트업 아이디어 탈취하면 처벌해야"재단법인 경청은 스타트업 5개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에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탈취한 대기업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알고케어, 프링커코리아, 키우소, 닥터다이어리, 팍스모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모두 대기업과 분쟁 중인 회사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대기업이 지식재산권을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네이버스' 브릿지 투자 유치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가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네이버스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EV렌터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5만 건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국민 만보기' 캐시워크, 300억원 유치건강 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이 투자했다. 회사가 외부 투자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캐시워크는 1만 걸음을 걸을 때마다 약 70원을 주는 앱이다. 퀴즈를 풀면 무작위로 캐시를 주는 '돈 버는 퀴즈' 서비스도 잘 알려져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원인데, 전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 사내벤처 출신 워커스하이, 프리A 유치사물인터넷(IoT) 기반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는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벤처스, 롯데칠성음료, 한양대학교기술지주,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이 회사의 성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 기관 투자가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이 만나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제2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지난 13일(현지 시각) 개최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린 이 행사는 KIC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열렸다. 국내 금융기관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모였다. 또 실리콘밸리 대표 VC 중 하나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가 참여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라이트스피드는 180억달러(약 2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VC로 스냅, 그립허브 등을 발굴한 회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라이트스피드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분야 5개 스타트업 경영진이 피칭에도 나섰다.아리프 잔모하메드 라이트스피드 매니징파트너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이버 보안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이 성장 속도를 가속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만나고 한국 투자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KIC는 2017년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는 반기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미국 VC, 스타트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벤처투자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으며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 조사는 기재부가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5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중 4년 연속 우수기관에 뽑힌 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서 한국벤처투자가 유일하다. 한국벤처투자의 고객만족도 조사 점수는 88.6점으로 지난해 대비 1.08점 올랐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4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서비스 개선을 이뤄 고객 친화 경영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액 350억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굿워터캐피털이 주도하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벤처스가 참여했다.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서비스를 내놨다.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등에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운터에 커다랗게 고정돼 있던 기존 형태의 포스의 틀을 깨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식점에서만 쓰던 포스 기기를 카페나 도매업종 등으로 세분화했다. 현재 전국 3만5000여 개 매장에서 이용되고 있다.투자를 주도한 오진석 굿워터캐피털 파트너는 "소상공인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 채널'을 구축해야 하지만, 관련 서비스가 파편화돼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글로벌 벤치마크를 넘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회사"라고 평가했다.또 강인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창업과 매장 운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으로서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회사"라고 말했다.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페이히어는 그동안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오프라인 매장에 주목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기술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며 “구인난, 인건비, 홍보, 매출 등 사장님의 고민과 문제를 가장 가까이서 해결하고 매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그래서 말인데 동은아, 고데기 열 체크 좀 해줄래?”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이 대사는 영어 문장으로 어떻게 번역될까. 표준어가 아닌 ‘고데기’라는 표현은 ‘컬링 아이언(curling iron)’으로 의역됐다. 이 번역은 인공지능(AI)이 만든 작품이다.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가 내놓은 미디어 콘텐츠 특화 번역 자동화 도구 ‘미디어캣’을 통해 구현된 문장이다.AI가 드라마의 대사를 학습하면서 전체 이야기의 맥락과 등장인물의 말투, 표정까지 배우며 가능해진 일이다. 단순히 글자나 음성만으로 번역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사진)는 12일 한경 긱스와 만나 “언어의 장벽을 완전히 넘어서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엑스엘에이트는 구어체에 특화된 번역 기술을 갖고 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에 들어가는 자막의 ‘초벌 번역’ 작업을 담당한다. 이를 아이유노 같은 대형 현지화 서비스 업체(LSP)에 공급한다. 정 대표는 “LSP도 우리 기술이 없으면 3만6000시간(모든 콘텐츠 상영 시간 기준)에 달하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자막을 달기엔 벅찰 것”이라고 했다.이 회사가 갖춘 경쟁력은 문맥 파악 기술에 있다. 단순히 문장만 보는 게 아니라 앞뒤 상황의 맥락을 고려해 번역하는 기술이다. 생략과 중의적인 표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구어체를 번역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이 기술을 처음 적용했더니 75% 수준이던 번역의 정확도가 90%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대사들 외에 목소리, 몸의 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벤처투자 조직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했다.손태장 회장 측은 12일 신설법인 디에지오브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맺고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100%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소프트뱅크의 이번 매각은 비전펀드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분기 약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비전펀드의 투자 손실이었다. 자체 투자 조직을 비전펀드로 일원화하기 위해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손태장 회장은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회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다. 2019년부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외부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3년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인 미슬토를 세웠다. 지금까지 170여 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운용자산(AUM) 2조원이 넘는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에서도 당근마켓, 아이유노, 네이버제트, 하이퍼커넥트, 쏘카 등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계속해서 독립적인 벤처투자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경영진과 인력 구성에도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사명에서는 소프트뱅크라는 명칭이 빠질 전망이다.김종우 기자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 열풍이 분다는 말은 이미 클리셰 같은 문장이 됐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또 글로벌 콘텐츠를 우리집 침대에서 편히 볼 수 있는 데엔 '번역'의 힘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자연스럽게 번역하더라도 현지의 문화를 완벽히 반영해 의미를 전달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자막을 '1인치의 장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이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 이야기입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에 중요한 '구어체' 번역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를 만났습니다."그래서 말인데 동은아, 고데기 열 체크 좀 해줄래?"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이 대사는 어떻게 번역될까? 표준어가 아닌 '고데기'라는 표현은 '컬링 아이언(curling iron)'으로 의역됐다. 인간이라면 수월하게 번역했겠지만, 이 문장은 인공지능(AI) 번역가가 만든 작품이다. 또 이 드라마 속 '콩밥은 네가 먹어'라는 대사는 '감옥은 결국 네가 간다(You'll end up in jail)'로 번역됐다. 기계 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가 내놓은 미디어 콘텐츠 특화 번역 자동화 도구 '미디어캣'을 통해 구현된 문장이다. AI가 드라마의 대사를 학습하면서 맥락과 등장인물의 말투, 표정까지 배우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단순히 글자나 음성만 갖고 번역하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간 셈이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12일 한경 긱스와 만나 "언어의 장벽을 완전히 넘어서는 시대를 열 것"이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79개 펀드가 약 8041억 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들이 제안한 조성 금액은 1조3159억원이다.이번 출자사업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8개 부처가 14개 분야를 출자했다. 최종적으로 3141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이 목표다.경쟁률은 출자신청 금액 기준 3.9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분야는 국토부에서 출자한 국토교통혁신(일반)으로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문체부가 조성하는 중저 예산 한국 영화와 관광기업육성 분야가 각각 경쟁률 3.5대 1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가 조성하는 공공 기술사업화 분야와 메타버스 분야는 각각 7대 1,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새롭게 출자하는 뉴스페이스 분야 경쟁률도 3대 1로 나왔다. 환경부가 조성하는 미래환경산업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펀드도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유망 산업에 대한 비전을 반영코자 했다"며 "앞으로 시장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맞추고 지속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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