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컬리가 지난해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할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무려 4조원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격히 침체에 빠지면서 컬리는 아직도 증시에 상장하지 못했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컬리의 몸값은 1조원대에 그친다.#2 명품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발란은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예상 기업가치를 8000억원까지 내다봤다. 직전 자금 조달시 평가받은 기업가치 대비 4배 높여 잡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었다. 투자금도 250억원에 그쳤다.올 한 해 벤처투자 시장의 키워드는 ‘혹한기’로 요약된다.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속화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투자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지난해까지 넘치는 유동성이 뒷받침했던 ‘제2의 벤처 붐’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어졌다. 움츠린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몸값을 낮췄다. 투자금도 줄어들었다. “빠르게 성장해 온 스타트업이 그만큼 빠르게 무너진 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벤처캐피털(VC)들 역시 내년 이후에도 ‘관망’에 방점을 찍은 분위기다. 몸값 낮추고, 인력 줄이고... ‘위기의 한 해’2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집행된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5조375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신규 투자금은 1조2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1% 급감했다. 특히 중·후기 단계 스타트업들은 한파가 더욱 체감됐다. 업력 3~7년 차 스타트업은 3분기까지 누적 2조2020억원을 투자받아 지난해 같은 시점(2조4566억원)보다 투자 규모가 10.4% 줄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불린다. 1981년 문을 연 공기업 한국기술개발이 전신이다. 40년 넘는 업력을 쌓아 운용자산(AUM) 1조 5000억원을 굴리는 ‘톱 티어‘ VC로 성장했다.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몰로코 등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키워냈다. 특히 배달의민족엔 2014년 23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25억원을 회수(엑시트)하면서 26배의 차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선 “될성부른 떡잎을 잘 알아보는 VC”라는 평가가 나온다.다올인베스트먼트의 성장엔 김창규 대표는 21일 “3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웹3.0 등 블록체인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 다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굵직한 투자는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김 대표는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운을 뗐다. 연초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미·중 갈등, 인플레이션 등은 벤처 투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악재 속에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벤처 펀드 2개를 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613억원 규모의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와 435억원 규모 ’다올 2022 스타트업 펀드를 만들며 올해만 3000억원 이상 AUM을 늘렸다. 사명을 KTB네트워크에서 바꿔 단 뒤 모태펀드 정시 출자 사업에도 선정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올해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보수적인 입장에서 펀드레이징(모금)에 집중해왔다“며 ”어려운 시기에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많이 확보해 둔 만큼 안정성 측면
"국내에도 숨겨진 관광지가 많이 있거든요. 여행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 플랫폼이 될 겁니다."김보규 웰키아이앤씨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다동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전 세계의 '로컬 트래블' 상품이 여행 산업의 주역이 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웰키아이앤씨는 지역 여행 상품 전문 오픈마켓인 '모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모디는 지역 여행 상품 공급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개인이나 사업자가 관광 상품을 등록하면 이용자는 앱 안에서 이를 고른 뒤 예약·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등록 대상이 되는 여행 상품은 단순 관광지 방문 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맛집 탐방, 집 앞 산책 등으로 다양한 게 특징이다. 현재 500여 개 상품이 등록돼 있는데, 당근마켓처럼 지역에서 사람들을 이어주는 일종의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김 대표는 모디의 경쟁력으로 여행 상품 공급자가 겪었던 기존의 불편함을 해결했다는 점을 꼽았다. 모디에선 상품 예약과 결제 뿐만 아니라 홍보나 정산 등의 업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앱 내 채팅 기능을 통한 고객 상담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는 "공공 채널을 이용하면 홍보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지만 이것이 판매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았고, 그렇다고 포털 등 민간 채널을 이용하자니 광고비 경쟁 때문에 영세 업체가 살아남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모디가 탄생한 건 김 대표의 끊임없는 고민 덕분이었다. 외국계 정보기술(IT)회사에 다니던 그는 과거 국내외 출장길에 오를 때마다 짬을 내 지역 곳곳의 명소
지난해 상반기 티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한익 당시 의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쿠팡 창립멤버 출신으로 국내 이커머스 1세대로 꼽히는 유 의장의 거취에 업계의 눈이 쏠렸는데요. 대기업 유통그룹들이 그에게 커머스 미래 전략을 담당하는 부사장급 자리를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국 그가 선택한 길은 창업이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가 된 티몬 의장은 어떤 꿈을 꾸고 있었을까요? 한경 긱스(Geeks)가 그를 만나봤습니다.지난해 7월 문을 연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 RXC는 설립과 동시에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드(초기) 라운드에서, 그것도 창업과 동시에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하는 건 이례적인 사례다. 지난 5월엔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200억원을 조달했다.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400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스타'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회사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모레퍼시픽이나 F&F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사 Z홀딩스의 ZVC 등이 회사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예상보다 많은 돈이 몰려 오히려 투자금을 줄이는 과정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투자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회사에 수백억원을 싸들고 몰려간 건 RXC가 그린 청사진 덕분이다. RXC의 주력 서비스인 '프리즘'은 국내 최초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웠다. 커머스 플랫폼에 라이브 방송, 경매, 래플(추첨)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붙인 게 핵심이다. 단순히 수수료나 검색·베너형 광고로 수익을 내던 커머스 플랫폼과는 달리 미디어 회사가 하던 다양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가 6조원을 넘어섰다. 투자기업도 200개사를 돌파했다. 퓨처플레이는 올 한 해 성과를 결산한 ‘퓨처플레이, 2022 혁신의 기록’을 19일 공개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퓨처플레이는 올해 15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 홈앤쇼핑, KT, 레드힐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이 투자했다. 또 운용자산(AUM)은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14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플레이뉴-엔터테인먼트펀드'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 등 2개 펀드를 결성했다. 총 328억원 규모다. 후속 투자 유치율은 79%, 스타트업별 투자 금액은 평균 6억원이었다. 2022년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회사는 22곳이다. △엑스엘에이트 △플루토프로젝트 △티센바이오팜 △플라나 △새솔테크 등에 투자했다. 해외 투자는 총 5건으로, 미국(3건), 싱가포르(1건), 인도네시아(1건)에서 진행됐다. 싱가포르 엑셀러레이터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누적 포트폴리오사는 총 206개가 됐다. 이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하면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3조300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의 포트폴리오의 평균 지분가치는 21.9배 상승했다는 설명이다.이 중 노을은 지난 3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또 나인투원을 인수해 보유 중이던 쏘카의 지분 역시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핀다와 오픈업은 인수합병됐고, 코봇랩 역시 XYZ에 인수됐다.대기업 사내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LG전자,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CJ ENM 등과 총 19개 팀을 육성하며 협업했다.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1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보드게임 같이 하실 분 찾아요" 당근마켓, '반짝모임' 리뉴얼 출시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이 이웃과 단기 모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 '같이해요'를 '반짝모임'으로 리뉴얼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단기 모임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원 산책, 밥 친구 구하기, 취미 활동 등을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면 동네생활 탭 우측 '+' 버튼을 통해 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 모임 글을 작성할 땐 간단한 자기소개나 기대하는 활동, 가능한 시간 등 질문을 남길 수 있고 모임장은 신청서를 통해 이를 확인한 뒤 참여를 승인할 수 있다.멋쟁이사자처럼 "이두희 태업은 허위주장... 법적 대응하겠다"멋쟁이사자처럼은 이두희 대표가 메타콩즈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태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입장문을 냈다.멋쟁이사자 측은 "'이두희 대표가 횡령 은닉을 목표로 메타콩즈 프로젝트 개발과 개발자 채용을 고의로 미루는 등 태업을 했다'는 등 기사에 수록된 내용은 증명할 수 있는 자료나 사실관계가 전혀 없는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중립적이지 않은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의 제소 조치를 취하고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컴업 2022 홈커밍데이 열려컴업 2022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지난 15일 '컴업 2022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컴업스타즈 2022와 알럼나이, 투자자, 파트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茶 스타트업 알디프, 프리A 유치차(茶) 스타트업 알디프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트롱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다.이 회사는 누구나 맛있고 건강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 개념의 차 제품을 처음 시도했다. 자체 개발한 블렌딩 티를 활용한 차 메뉴를 코스로 제공하는 '알디프 티 바'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신규 브랜드인 '크림차'를 출시했다. 식물성 비건 크림, 저칼로리 대체당 등을 활용했다. 또 음료의 베이스와 크림, 당도 등을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알바 매칭 플랫폼 '급구' 70억원 시리즈B 유치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급구' 운영사인 니더가 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코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고,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케이브릿지벤처스도 투자에 참여했다.급구는 사업자와 아르바이트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단기 아르바이트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사장님이 채용 제안을 할 수도 있고, 모바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근태 관리, 급여 송금, 원천징수영수증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민장부, 배민커넥트, BGF리테일, 쿠팡로지스틱스, 캐시노트 등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동남아서 대박난 AI 학습 앱, 770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 포스타입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123억원이다.이번 투자는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플레이메이커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2015년 설립된 포스타입은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웹툰·웹소설과 같은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고,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누적 거래액은 약 700억원이다. 지난 1년 동안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도 10여 명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가입자 수는 445만 명, 월간 방문자 수(MAU)는 488만 명 수준이다. 또 누적 36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이 플랫폼을 이용했다. 벤처캐피털(VC)들은 포스타입이 가진 지식재산권(IP) 잠재력에 주목했다. 포스타입은 개방형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마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포스타입이 가져가는 수수료도 10% 정도로 다른 플랫폼보다 낮은 수준이다. 덕분에 창작자와 콘텐츠가 갖고 있는 원천 IP를 확보하기가 수월하다는 평가다. 지속 가능한 콘텐츠 창작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김한재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대표는 "포스타입은 500만 명에 육박하는 MAU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콘텐츠 거래 생태계를 갖춘 회사"라며 "콘텐츠 산업의 성장 동력인 IP를 발굴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섭 포스타입 대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누구나 1시간 안에 기프티콘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공짜로 말입니다."신영준 플랫포스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다동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입주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세계 유일의 해외 전송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문을 연 플랫포스는 관광형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인 '폰기프트'를 운영하고 있다. 폰기프트는 국내에선 유일한 클라우드형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을 지향한다. 오랜 시간과 번거로운 과정, 많은 개발 비용이 들었던 기존의 모바일 상품권 발행 과정을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신 대표는 "통상 모바일 상품권 시스템을 만드는 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과 3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회사가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를 해결할 수 있었던 비결은 클라우드 기술 덕분이다. 상품권을 판매하는 서버와 제작하는 서버를 클라우드로 연동한 게 핵심이다. 통상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땐 식당 등 업체가 상품권 발행사에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발행사는 이를 수작업으로 변환한 후 카카오와 같은 대형 판매 채널에 일일이 등록해야 했다. 이 과정은 비용이 들고 번거로워 대형 브랜드만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플랫포스는 생각의 전환을 이용했다. 클라우드 모바일 상품권 시스템을 아예 업체에게 제공해 업체 스스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고 원하는 채널에 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초기 비용을 없애고 시스템도 경량화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기술적인 강점을 놓치지 않았다는 게 신 대표의 말이다. 예를 들어 폰기프트의
연말입니다. 각종 시상식이 펼쳐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벤처캐피털업계에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를 빛낸 투자업계 '스타'들이 있었습니다. '코리아 VC 어워즈 2022' 현장을 한경 긱스(Geeks)가 다녀왔습니다. "229개 벤처캐피털(VC), 1467명의 투자 심사역, 2712명의 VC 직원들이 함께한 덕분에 벤처투자 생태계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혹한기·겨울·빙하기라는 우울한 단어들 사이에서도 올 한 해 동안 벤처투자업계를 빛낸 운용사와 심사역이 나왔다. 올해는 역대급 '벤처 붐'이던 지난해 벤처투자금(7조6802억원)보단 투자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23개를 보유한 '벤처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엔 올해도 VC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지난 13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VC 어워즈 2022'엔 VC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모였다. 한 해 동안 VC업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로,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다. 2010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지난 두 차례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올해 최우수 GP올해 최우수 운용사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선정됐다. 2017년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분사해 설립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조1400억원대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VC다. 크래프톤, 직방, 우아한형제들, 지그재그, 스타일쉐어, 쏘카 등 굵직한 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기업은 192개다.올해도 혹한기 속에서 30여
기후변화, 전쟁, 팬데믹 등으로 인한 미래 먹거리 걱정은 애그테크(농업기술)가 떠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 세계 애그테크 스타트업은 지난해 60조원 넘는 벤처투자금을 끌어모았는데요. 팬데믹 속에서도 전년보다 80% 이상 늘어난 금액입니다. 올해 국내에선 스타트업 트릿지가 유니콘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됐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국내외 애그테크 스타트업들을 들여다봤습니다.세계 1위 농기계 브랜드 존디어 운영사인 디어앤컴퍼니엔 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란 뜻인 '농슬라'라는 별칭이 붙는다. 단순 농기계 제조사를 넘어 애그테크(농업+기술) 회사로 변모하고 있어서다. 올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2에선 완전자율 트랙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의 존 메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내년 초 열리는 CES2023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농기계 회사가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통상 CES는 한 해 동안 주목받을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인사들을 기조연설자로 선정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난, 급변하는 기후 등 대외 환경 변화가 애그테크를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애그테크가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자 관련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 투자 플랫폼 애그펀더에 따르면 2020년 278억달러(약 36조9000억원)던 글로벌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지난해 517억달러(약 68조6000억원)로 80% 넘게 늘었다. 국내에서도 애그테크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나오는 등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농축수산물 유니콘 된 트릿지6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데이터 플랫폼 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 운영사 스칼라데이터가 GS에너지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티인베스트먼트 등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두의충전의 핵심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 '모두페이'다. 전기차 충전을 하기 위해 여러 장의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충전할 시간이 없을 때 충전을 대신해주는 '대리충전' 서비스도 내놨다. 기사가 차량을 픽업한 뒤 40분간 급속 충전 후 다시 돌려주는 서비스다. 그밖에 모두의충전은 주변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충전 타입, 운영 기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 차량과 연동해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기차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이용자 중 3분의1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이용자 수를 약 35만 명 수준으로 추산한다. 또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플랫폼을 통해 충전소를 안내받은 건수가 3000만 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만 건 이상이 안내되는 셈이다.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스칼라데이터의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GS에너지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투자 관계를 통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과 수요반응사업(EV DR)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지난 6월엔 LG전자와 함께
"교사들은 여행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수학여행 계획은 교사들의 몫이었죠. 관행적으로 특정 여행사에 일감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빈틈을 발견했죠."이용찬 교육여행연구소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다동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입주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교육 여행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창업 3년 차인 이 회사는 데이터 기반 교육 여행 중개 플랫폼인 '스쿨트립'을 내놨다. 전국 1만2000개 초·중·고교와 관련 기업, 관광업체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수학여행부터 일일 견학, 현장 체험학습, 수련회 등 다양한 교육 여행이 대상이다. 교사가 견학코스 등을 안내받으면 간단한 신청 양식을 작성한 뒤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 여행 콘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한다.교사들이 해야 했던 번거로운 여행 기획 과정을 간소화한 게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한다. 스쿨트립 플랫폼 안에서 정해진 양식에 맞춰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파편화돼 있던 정보를 한데 모으고, 투명하게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대표는 "여행사나 관광업체 입장에서도 스쿨트립은 자사의 좋은 콘텐츠와 여행 상품을 전국 학교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된다"며 "기존엔 교육 여행 시장이 관행적으로 '알음알음'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업체들이 학교 대상 사업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여행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한 베테랑이다.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를 거쳤다. 업계에 몸담으면서 든 생각은 명료했다. 트립닷컴이나 익스피디아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콰트·위피에 125억원 뭉칫돈 몰려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와 소셜 앱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가 12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92억원이 됐다.2011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운동 초보자를 위한 운동 앱인 콰트와 동네 친구를 찾아주는 소셜 앱 위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콰트는 통합 버티컬 운동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위피는 대만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MZ 홀린 노티드…300억원 유치노티드·다운타우너 등 외식·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운영사 GFFG가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를 주도했고 쿼드자산운용 등이 함께 투자했다. 회사의 첫 기관 투자 유치다.2015년 문을 연 GFFG는 도넛 열풍을 몰고 온 '노티드'를 중심으로 '다운타우너(수제버거)' '리틀넥(브런치)' '호족반(한식)' 등 9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애니오케이션(카페)'과 '키마스시(스시)'를 새로 내놨다. 최근엔 주류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위스키바 '오픈엔드' 청담점도 열었다.회사의 주력 브랜드인 노티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힙'한 감성을 자극해 인기를 끌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도넛을 사기 위한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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