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학 콘텐츠 스타트업 긱블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현대자동차 제로원을 비롯,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78억원이 됐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유튜브 채널 '긱블'을 운영하고 있다. 사명은 괴짜를 뜻하는 긱(Geek)과 '할 수 있다'를 의미하는 에이블(Able)에서 따 왔다. '괴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어려운 과학 콘텐츠를 영상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400편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92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수는 약 2억6000만회를 기록 중이다. 2018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 과학문화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 시청층은 35~44세 남성인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청하는 유익한 채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긱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놀이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엔 '무한 동력 구슬멍'이라는 키트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박찬후 긱블 대표는 "놀이와 교육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세상이 오고 있고, 미래 세대 놀이의 중심은 디지털 콘텐츠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MZ(밀레니얼+Z세대)세대 부모님들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놀이·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설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삼성전자 C랩이 낳은 룰루랩, 200억원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인공지능(AI) 기반 뷰티·헬스케어 스타트업 룰루랩이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현대차증권,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한 회사다. 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피부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측하는 게 핵심이다. AI 기반 피부 분석 솔루션인 '루미니'를 내놨다. 피부를 스캔해 모공이나 주름, 여드름 등 10여 개 항목을 7초 내외로 분석할 수 있다. 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별 맞춤 뷰티 제품과 콘첸츠를 매칭해 보여준다.카카오가 '찜'한 신약개발사 갤럭스에 190억원 몰렸다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 갤럭스가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브레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패스웨이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석차옥 서울대 화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AI 기술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인실리코(컴퓨터 모의실험)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인 CASP, 국제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대회 CAPRI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브레인과 'AI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구축을 위한 5년 간의 공동 연구 개발 계
KB금융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 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강점을 지닌 바이오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글로벌플랫폼 펀드 만든다14일 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20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플랫폼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결성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KB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결성액의 절반을 인도와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또 30%는 해외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베팅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2019년 5월 결성한 22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랫폼펀드 1호'의 후속 성격이다. 1호 펀드는 약정액 소진율 93%를 기록 중이다. 약정액의 60%를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미 회수한 금액과 투자기업의 잔여 평가가치를 합친 금액은 3196억원이다. 단순 수익률만 따져도 3년 만에 50%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첫 투자처였던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은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 결성할 2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이어 KB금융그룹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 내 경쟁사 대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KB만의 시그니처 브랜드를 확립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펀드"라며 "현지 VC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동남아&바이오 '투 트랙'KB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 전략은 지역과 업종으로 나뉜 '투 트랙'으로 요약된다 인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스타트업들에도 많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VC)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스타트업의 몸값 하락과 감원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스타트업의 영업 환경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격동의 시기는 준비된 자들에겐 언제나 기회가 됐습니다. 벤처캐피털(VC)업계에서는 올해나 내년이 투자 '풍작'을 의미하는 '그레이트 빈티지 이어(great vintage year'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대내외 위기의 충격을 견뎌낸 스타트업들은 그만큼 더 높은 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25년간 VC업계에 몸 담아오면서 1990년대말 글로벌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의 부침을 함께 해온 송 대표가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불황의 강을 건너는 지혜'를 들려드립니다. 위기 속에서 위워크, 에어비앤비 탄생최근 미디어에서 벤처 투자 축소와 위기론을 일제히 논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의 파고에서 한국도 예외일 수 없고 스타트업 투자가 다소 보수적으로 돌아설 수 있지만, 과연 스타트업계에서 ‘위기론’까지 제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냉철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최근 정부가 모태펀드 2차 출자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면서, 올해 총 모태펀드 출자 금액은 1조508억원, 민간 출자금은 1조4843억원으로 총 2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또한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벤처캐피탈업계의 큰 손들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했다. 이런 현상은 위기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삼성이 '찜'한 블록체인 게임사, 415억원 잭팟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플라네타리움랩스가 41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애니모카브랜즈가 주도하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크러스트유니버스, 삼성전자의 투자 계열사 삼성넥스트, 게임사 위메이드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 '나인 크로니클'을 개발했다. 자체 블록체인 게임 엔진을 게임에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운영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갖는다. 중앙 서버가 따로 없는 게 특징이다. 세계 유일의 탈중앙화 게임이라는 설명이다.누적 투자금 450억원 된 카닥자동차 수리견적 서비스 플랫폼 카닥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다. KDB산업은행과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카닥은 총 4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이 투자 후 카닥의 기업가치는 약 900억원이 예상된다.2013년 서비스를 론칭한 카닥은 누적 거래액 4000억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320만 건을 넘어섰다. 정보 비대칭이 많았던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운전자와 정비업체 측 모두에게 편리성을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와 타이어, 보험 가입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다양한 서비스를 앱 하나로 모두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프린팅 스타트업 위블링, 85억원 투자 유치프린팅 전문 스타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시프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엔픽셀에 이어 11개월 만에 유니콘이 등장한 것이다.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임직원 구주 일부를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인정받았다. 2020년 9월 라인게임즈가 이 회사 지분 약 7%를 매각할 때 평가받은 몸값이 2000억원이었는데, 2년 새 기업가치가 5배 뛰었다.2013년 문을 연 시프트업은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원화가로 활동했던 김형태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시프트업은 2016년 라인게임즈와 손잡고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회사는 신작 슈팅 게임인 ‘니케: 승리의여신’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72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김종우 기자
전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방송플랫폼 트위치의 공동창업자인 케빈 린(Kevin Lin)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에 베팅했다.3D 콘텐츠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케빈 린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케빈 린은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의 사외이사로 몸담기도 했다. 트위치는 2014년 아마존에 1조원대 금액으로 인수됐다. 2016년 문을 연 에이펀인터렉티브는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통해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하고 있다. CJ ENM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아뽀키(APOKI)가 주요 아티스트다. 아뽀키는 유튜브 구독자 29만 명, 트위치 구독자 360만 명을 기록 중이다. '버추얼 K팝'이란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뽀키는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매체에 출연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 6월엔 두 번째 일본어 싱글을 발표했다. HTC가 선정한 '2021 글로벌 VR 인플루언서 TOP 100'에서 5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권에서는 1위 기록이라는 설명이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글로벌 IT업계 주요 인사인 케빈 린의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뽀키를 필두로 메타버스 '한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편집자주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국내 유니콘 기업은 18개사입니다. 국내에 3만 개 넘는 스타트업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바늘구멍도 이런 바늘구멍이 없습니다. 정부는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키우기 위해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기유니콘이 점점 자라 예비유니콘이 되고, 예비유니콘이 자라 유니콘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한경 긱스(Geeks)가 상반기 60개 아기유니콘을 소개합니다.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60개 스타트업이 공개됐다. 2020년 40개사, 2021년 60개사가 선정된 바 있다. 중기부는 올 하반기에 40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이 뭔데?중기부의 '아기유니콘200'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 200개사를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비상장사)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20억~100억원 사이의 투자 실적이 있는 회사 중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이 자격 요건이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회사는 보조금 형태로 최대 3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최대 50억원의 특별보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해 최대 1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R&D 사업으로 최대 20억원도 지원한다. 그밖에 국내외 홍보를 도와주고,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를 매칭해주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를 지원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사격이 제공된다.올 상반기 선정된 60개사의 평균 업력은 5.1년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7년 미만이 29개사(48.3%)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5년 미만 19개사(31.7%), 3년 미만 12개사(20%)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대표이사는 상근이 필수인가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자의 겸직이 허용되나요?”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법무법인 화우가 공동 주최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역할’ 세미나에서는 120여 명의 참석자가 CVC의 설립·운영과 관련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일반 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이제 막 닻을 올리는 단계인 만큼 법적 문제를 꼼꼼히 따져보려는 이들이 많았다.CVC를 설립하려는 기업은 회사 형태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창투사는 20억원, 신기사는 10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창투사는 운용자산의 40% 이상을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신기사는 투자 의무 비율이 없다.그간 기업들은 폭넓은 투자가 가능한 신기사를 선호해왔다. 다만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은 “창투사는 최소 자본금이 적어 진입장벽이 낮고, 신청 14일 내 등록 처리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CVC 설립·등록과 관련한 조언도 있었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는 “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등록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설립 시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설립 이후 등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무실 임대료나 투자활동 등으로 자본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금액보단 조금 넉넉히 자본금을 설정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투자를 집행할 때는 계약 조건 등 기본적 내용뿐만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을 마련하는 등 ‘투자자’로서의 안전장치를 충분히 둬야 한다는 게 전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활용한 '큰손' 자산가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수십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이들은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리즈B~C 단계 스타트업을 주요 타깃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고액 자산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던 2020년 말부터 주식·암호화폐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A씨(39)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클럽원을 통해 대형 벤처캐피털(VC)이 만든 블라인드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수십~수백억원대 자산가들이 잇따라 개인 자격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주 투자뿐만 아니라 VC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던 정규 투자 라운드에도 '큰손'들이 투자금을 베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올 1분기까지는 전체적으로 '벤처 붐'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를 시작으로 후기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증권사 자산관리(WM)센터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구주를 할인된 가격에 활발히 매입하는 중이다. '큰손' 개인 투자자들 눈길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827억원 수준이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1조3817억원)보다 58%나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실적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투자 건수(1402건)나 건당 투자 금액(14억9000만원), 투자기업 수(688개사) 등도
수소연료전지·수전해 분야 핵심부품 제조 스타트업 에프씨엠티(FCMT)가 61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열린 시리즈A 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FCMT에 투자했다.FCMT는 2020년 설립된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이다. 설립 1년 만에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에서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로서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MEA 연구개발 및 양산 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FCMT는 국내외 기업들과 제품 공급,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구체적 사업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이후에는 국내외 매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한화투자증권과 블리츠자산운용이 공동운용(Co-GP)하는 한화블리츠퓨얼셀신기술조합이 구주 매입을 통해 FCMT 지분 약 15%를 확보하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섹슈얼계 넷플릭스' 꿈꾸는 플링, 기관 투자 유치 성공여성향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을 운영하는 센슈얼모먼트가 수아제네리스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이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인 플링을 주력 서비스로 내놨다.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 서비스와는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해 완청률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여성향의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15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종부세 계산 어떻게?' 부동산 텍스테크 아티웰스, 21억원 조달부동산 세금계산 알고리즘 관련 스타트업인 아티웰스가 21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KB증권과 SJ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아티웰스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과 증여 플랜 등을 지원하는 '셀리몬'이 주력 서비스다. 주소 검색만으로 부동산정보조회, 재산평가가 가능하고,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법 판례도 검색할 수 있다. 또 부동산 세금 계산을 도와주거나, 상황별 상속 증여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기도 한다.'주얼리 바꿔쓰기' 레이첼블루, 시드 투자 유치지속가능 소비를 실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타트업 레이첼블루가 시드(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벤처스와 김기사랩이 투자에
악기 버티컬 플랫폼 스타트업 문카데미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24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문카데미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이 회사는 악기 렌털, 교육, 커뮤니티 기반 버티컬 서비스 제공한다. 오프라인에 머물던 기존 악기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게 특징이다.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가야금 등 13종의 악기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개설했다. 또 값비싼 악기를 대여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무료 배송이 지원된다. 악기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문현우 문카데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기술 개발과 다양한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MaaS(music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규제 혁신이 없다면 스타트업이 아무리 늘어나도 새로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런 제123회 코리아리더스포럼에 발표차로 참석했다. "규제 혁신, 중기부가 앞장선다"이 장관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존 산업계와 부딪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테면 타다, 닥터나우와 같은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택시업계나 의사협회와 갈등을 빚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이 장관은 "기득권 앞에서 혁신을 이뤄낼지, 기존의 것을 유지할지에 대한 갈등이 첨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리더십이 이런 부분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장관은 국내 창업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0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창업환경은 세계 33위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최저라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예비 창업자들은 여전히 실패와 재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최근 몇 년 간 모두 40%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장관은 규제 혁신과 관련해서 "창업자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미 125건이 접수된 상황이고, 이를 한 데 모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위험과 허들에 사전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한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대해 "굉장히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 없이
여성향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PLING)’을 운영하는 센슈얼모먼트가 1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에는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플링은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의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이다. 1300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실려 있다.플링은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 서비스와는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해 완청률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여성향의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누적 15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하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엔 웹소설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150%씩 성장하고 있다. 2024년까지 9160만달러(약 1180억원)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20억달러(약 28조3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오디오 콘텐츠가 일종의 ‘디지털 디톡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꼽는다.센슈얼모먼트 관계자는 “드라마와 웹툰에 이어 오디오 콘텐츠의 '한류'가 올 것"이라며 “플링의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오디오 드라마의 한류 열풍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국내 스타트업 대표 중에 이례적으로 인도인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에듀테크(교육+테크) 기업인 태그하이브의 판카즈 아가르왈 대표(사진)가 주인공이다.2017년 문을 연 태그하이브는 스마트스쿨을 구현하기 위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클래스 키’와 ‘클래스 사띠’로 교육 강국 한국과 14억 인구의 인도를 동시에 겨냥했다. 사띠(Saathi)는 인도어로 ‘친구’라는 뜻이다.학생들은 리모컨 형태의 클리커를 들고 수업에 참여한다. ‘예, 아니오’나 ‘1~5번’ 등 보기 입력을 통해 수업 시간 중 교사의 질문에 답한다. 교사들은 블루투스로 클리커에 연동된 PC나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의 답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클리커는 수업뿐만 아니라 반장 투표 등 다양한 안건에 활용된다. 판카즈 대표(‘아가르왈’이 성이지만 그는 ‘판카즈’로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는 “발표에 수줍은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클래스 키는 국내 1000여 개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매달 이를 활용하는 학교가 30여 개씩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래스 사띠는 인도의 2000개 학교 35만 명의 학생이 사용 중이다.판카즈 대표는 인도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판카즈는 유치원 때부터 집에서 200㎞나 떨어진 곳으로 가 기숙사 생활을 했다. 이후 인도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인도공과대(IIT)에 입학했다.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삼성전자가 IIT에 찾아오면서다. 해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이었다. 삼성전자의 눈에 든 그는 곧장 한국으로 날아왔다. 2004년 서울대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땄고, 2006년 삼성전자에 입사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우주가 미래다" 컨텍, 610억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스프링벤처스를 비롯,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컨텍은 2015년 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자체 기술력으로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우주 지상국은 위성과 위성 발사체로부터 생산된 자료를 수신하고 관제하는 시설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텍은 민간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2019년 제주도에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뽀득, 300억 투자 유치식기 세척·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하나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인방 '짤' 붙여주는 트
40대는 자본시장의 ‘첨병’인 벤처캐피털(VC)에도 주목의 대상이다. 인플레이션 발(發) 자본시장 냉각이란 변수가 부상하긴 했지만, 탄탄한 구매력을 갖춘 40대 타깃 e커머스 플랫폼에는 대체로 VC들의 ‘투자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17일 VC 업계에 따르면 4050 여성 세대 전문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에 대한 누적 투자금은 최근 500억원을 넘어섰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 내로라하는 VC들이 이 회사에 베팅했다.퀸잇은 ‘BCBG’ ‘마리끌레르’ ‘지센’ ‘막스까르띠지오’ 같은 중장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700개 이상을 판매한다. 월간 거래액은 100억원이 넘는다.전체 패션 앱 중 이용자 수 4~5위권에 오를 정도로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앱 내의 글씨를 큼직하게 키우고, 한 화면에 1~2개 상품만 눈에 띄게 배치하는 등 4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판매 전략을 취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40대 타깃 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4050 여성층은 높은 소비 여력을 가졌는데도 그동안 모바일 패션 플랫폼이 없던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턴 기존 ‘패션 공룡’들도 줄줄이 중년층을 겨냥한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무신사는 X세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편집숍인 ‘레이지나잇’을 지난달 선보였다. ‘지그재그’ 운영사 카카오스타일도 지난해 8월 중년 전문 패션 앱 ‘포스티’를 출시했다.40대 남성을 겨냥한 패션 앱도 VC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50대 직장인 남성 전문 패션 플랫폼 ‘댄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트리니들이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투자에 참여했다.2019년 문을 연 트리니들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분사한 회사다. 2020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다.주력 사업은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스티키밤’ 서비스다. 스티키밤은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에 스티커 형태로 ‘짤’이나 ‘밈’ 이미지를 붙이면서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후원 플랫폼이다. 기존 후원 시스템은 시청자들이 입력한 메시지를 방송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지만, 스티키밤은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에 원하는 위치와 형태를 골라 짤 등을 붙이면서 후원할 수 있게 해 차별점을 뒀다. 1500여 가지의 자체 제작 스티커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남창원 트리니들 대표는 “스티키밤을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의 ‘치트키’로 만들어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밈 콘텐츠가 스티키밤에서 생산·소비되고, 이것이 라이브 콘텐츠의 재미를 더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김종우 기자
14억 명 인구의 인도는 스타트업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도엔 6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평균연령도 29세로 젊습니다. 2014년 출범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를 슬로건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도의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뒤 머나먼 땅 한국으로 날아와 스타트업을 차린 창업가가 있습니다. 그에게 한국은 어떻게 '기회의 땅'이 됐을까요. 한경 긱스(Geeks)가 판카즈 아가르왈 태그하이브 대표의 창업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인도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 접점이 '교육 시장'에 있다고 믿습니다."14억 인구의 인도와 '교육 강국' 한국 시장을 함께 겨냥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출발한 태그하이브다. 이 회사는 인도인 창업가가 세웠다. C랩을 통해 창업한 대표 중 최초의 외국인이다. 15살 아들과 10살 딸의 아빠인 그는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었다. 교육 시장을 혁신하는 게 목표다.판카즈 아가르왈 태그하이브 대표는 최근 서울 문정동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와 만났다. 그는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날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 사업과 관련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오는 길이었다. 태그하이브는 지난달 유니세프로부터 글로벌 교육 위기를 해결할 10곳의 테크 스타트업 중 1곳으로 뽑히기도 했다. '교실 동반자'로 학생 수업 참여도 높였다그는 태그하이브를 "교육에 '편리함'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하이+테크 프로그램 1기’에 참여할 중소·벤처기업 7개사를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열린 '하이+테크 프로그램'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VC협회가 함께 중소기업 주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집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선발된 기업들엔 킹고인베스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유치나 해외 진출, 마케팅 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달 말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그린바이오 △나우이엔에스 △리우 △바스큘러인터페이스 △시큐다임 △연합시스템 △인터메디 등 총 7개사가 선발됐다. 이 중 4개사는 광주광역시, 경남 김해, 전남 무안 등 지방 기업이다. VC협회는 오는 9월 최종 데모데이를 거쳐 투자 유치를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에는 홍보영상의 제작을 지원하고, 협회 웹진(VC 디스커버리) 특별호에 회사 소개를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형영 VC협회 상근부회장은 "1기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1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당근마켓, 국민 5명 중 3명이 쓴다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으로 주간 이용자 수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이용자 수는 1800만명이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페이'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근페이는 지역 기반 간편 송금 및 결제 서비스다.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보면 서비스 출시 당시보다 가입자 수는 5.2배, 누적 송금 건수는 12.4배 증가했다.SK이노, 美 암모니아 연료전지 스타트업에 390억 투자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스타트업인 아모지에 3000만달러(약 390억원)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 미국 MIT 박사급 인력이 주축이 된 아모지는 2020년 설립됐다. 암모니아 기반 연료 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트랙터나 드론과 같은 운송 수단에 연료 전지를 적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12기 모집신용보증기금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네스트' 제 12기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보가 민간 액셀러레이터 10개사와 함께 액셀러레이팅, 금융지원, 성장지원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전까지 액셀러레이팅을 거친 1060개 스타트업은 신용보증 2452억원, 직접투자 250억원을 지원받아 성장 중이다.이번 12기 선발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3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신보는 총 80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인벤션랩-DS네트웍스, SBA와 손잡고 IR데이 연다스타트업 초기 투자사 더인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6명, 한우, 주차 가능”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식당을 찾으려면 포털 사이트를 뒤져 리뷰를 확인하거나 식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 캐치테이블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 300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이 앱에선 지역, 메뉴, 매장 이름을 선택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예약 서비스들은 이용자가 예약하면 앱 내 직원이 매장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이었다. 캐치테이블에선 매장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정할 수 있다. 예약 실패 사례를 확 줄였다. 캐치테이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 4월 기준 140만 명을 넘어섰다. MAU 증가와 함께 완료된 예약 건수도 빠르게 늘었다. 한 달에 12만 건의 예약이 캐치테이블에서 이뤄진다. 1년 전보다 12배나 늘어났다. 최근엔 알토스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에 육박한다. 캐치테이블 운영사인 와드의 첫 출발은 지금과 같은 기업·
한경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리오프닝 효과? 에이블리, 월간 최고 거래액 달성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달 자사 패션 앱 '에이블리'가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5% 증가했다. 일 평균 방문자 수 역시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매달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해외여행 문 열렸다" 파리·뉴욕 항공권+490만원 쏘는 회사 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리오프닝과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트리플 노마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선발된 여행자가 해외 도시에서 임무를 수행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은 여행 장소를 리뷰하거나 관광 명소를 추천하는 것 등이다. 팀당 최대 2명, 총 5팀을 선발한다. 파리, 뉴욕, 괌, 다낭, 방콕 등 5개 도시가 대상이다. 선발되면 왕복 항공권과 함께 인센티브로 최대 490만원이 지급된다.인슈어테크 오픈플랜,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보험 플랫폼 '토글'을 운영하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오픈플랜이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TS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40억원이 됐다. 2019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 토글을 내놨다. 소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1일 보험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0개 손보사와 협업하고 있다.VC들
한경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티아라 '롤리폴리' 다비치 '8282' IP 팔렸다음원 지식재산권(IP) 투자 회사 비욘드뮤직이 인터파크 음악사업부가 보유한 음원 저작인접권 전량을 인수했다. 총 878곡의 음원 IP로, 금액으로 치면 500억원대다. 이번에 비욘드뮤직이 인수한 음원 IP는 다비치 '8282' 티아라 'Roly-Poly'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라붐 '상상더하기' 등이다. 이를 통해 비욘드뮤직은 총 2만5000곡 이상의 음악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소풍벤처스, 한종호-염재승-조윤민 등 신규 파트너 영입임팩트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한종호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염재승 텀블벅 창업자, 조윤민 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매니저 등을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 한종호 파트너는 문화일보를 거쳐 NHN과 네이버 정책담당 이사로 일하다 2015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올해 초까지 세 차례 연임을 거친 국내 벤처 창업 생태계 전문가로 꼽힌다. 염재승 파트너는 2011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창업한 뒤 2020년 아이디어스에 매각한 바 있다. 또 조윤민 파트너는 구글 싱가포르에서 구글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담당했고,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한국 론칭부터 함께해왔다.런드리고, 고급 의류 전용 세탁 서비스 내놓는다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명품 및 고급 의류 세탁을 위한 '프리미엄 세탁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
올해 모태펀드 2차 출자 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수백여곳의 벤처캐피털(VC)이 혈투를 벌인 끝에 47곳이 모태펀드로 부터 자금을 받아 약 1조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게 됐습니다.이번 '뷰티 콘테스트'에서는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갖춘 VC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승자가 된 47곳 VC들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5개 VC가 모태펀드의 2차 정시사업 출자 운용사에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200억원 안팎의 정부 자금을 받아 약 4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의 2차 정시 출자사업에 47개 운용사(공동 운용·개인 포함)가 선정됐다. 모태펀드는 5113억원을 출자해 총 9635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1차 사업과 합하면 모태펀드는 올해 1조5000억원 이상을 출자하는데, 이를 통해 2조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만들어진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기업,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이번 출자사업으로 창업 초기, 중간회수 활성화 목적 등 다양한 종류의 펀드가 만들어진다. 영화·관광, 공공기술사업화, 환경, 국토교통혁신, 해양, 대학창업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펀드들도 포함됐다. 출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부처가 함께 진행했다. 다올, 키움 등 전통 강자 '두각'펀드 결성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중기부 소관의 창업초기 펀드다. 총 3347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모태펀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K팹리스 강자 리벨리온, 설립 2년 만에 몸값 3500억원인공지능(AI) 기반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산하 파빌리온캐피털을 비롯해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3500억원을 인정받게 됐습니다.리벨리온은 인텔과 삼성, 스페이스X 등에서 일한 박성현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엔 퀄컴 부사장 출신의 이태원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분야의 최정상 인력들이 뭉친 팀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투자로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한편 미국에 사무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계속되는 비대면 진료 열풍... 닥터나우, 몸값 2000억원 됐다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로 평가됐습니다.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인데요.닥터나우는 2020년 말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앱 이용자 560만 명, 앱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과 약국 중심으로 1500여 곳의 제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원격진료, 처방약 배달 등 의료 서
다올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5개 벤처캐피털(VC)이 모태펀드의 2차 정시사업 출자 운용사에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200억원 안팎의 정부 자금을 받아 4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된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의 2차 정시 출자사업에 이들 VC를 포함해 47개 운용사(공동 운용·개인 포함)가 낙점받았다. 모태펀드는 5113억원을 출자해 9635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기업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VC에 출자하는 펀드다.펀드 결성 규모가 3347억원으로 가장 큰 창업초기펀드 운용사엔 일반 리그 5개사, 루키 리그 4개사가 선정됐다. 각각 28개사, 32개사가 지원해 5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일반 리그에선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올초 1차 정시 출자에서 스케일업 펀드 분야에 선정된 데 이어 또다시 낙점받았다. 운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시리즈A 이하 초기 단계 투자에 강점을 지닌 데브시스터즈벤처스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L&S벤처캐피탈 LSK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도 선정됐다.등록 3년 이내의 신생 VC가 참여하는 루키 리그에선 스케일업파트너스를 포함해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알파원인베스트먼트, 쿼드벤처스가 모태펀드의 첫 출자를 받게 됐다. 버팀목 펀드 분야엔 나우IB캐피탈 BNK투자증권 토니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H 등 4개사가 선정됐다. 10개사가 지원해 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태펀드는 약 600억원을 이 분야에 출자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최소 1118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이 펀드는 재창업기업이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기존 벤처펀드 출자자(LP)의 지분을 인수하는 LP지
한경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계속되는 비대면 진료 열풍... 닥터나우, 몸값 2000억원 됐다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로 평가됐다.닥터나우는 2020년 말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앱 이용자 560만 명, 앱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동네 병의원과 약국 중심으로 1500여 곳의 제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원격진료, 처방약 배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SKT,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기술협력 프로그램 운영한다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테크 콤비네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엔 SKT와 함께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조직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스타트업은 이달 말까지 SKT의 트루 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8월께 발표된다. '벤처 붐' 이어나갈 수 있을까...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으로 1조 벤처펀드 조성한국벤처투자의 올해 2차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47개,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새롭게 조성된다. 1차 정시 출자사업과 합하면 올해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 중 모태펀드가 1조508억원을 출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8개 부처가 통합 공고한 이번 출자사업엔 창업초기, 중간회수 활성화
창업진흥원은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이 될 투자유치 대회인 ‘스타트업 넥스트콘’ 행사를 지난 26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타트업 넥스트콘은 스타트업이 다음 단계(Next step)로의 성장하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회(Contest)라는 의미를 담았다.이날 행사는 창업진흥원과 스타트업 투자 정보 제공 플랫폼 더브이씨(The VC)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더브이씨를 통해 투자자들과 스타트업들에 초대장을 보냈는데, 반나절 만에 모집 정원을 초과해 행사가 큰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엔 △더웨이브톡 △쉘파스페이스 △아이엠랩 △베스텔라랩 등 4개사가 참여했다. 더웨이브톡은 인공지능(AI) 기반 이물질 측정 센서, 쉘파스페이스는 식물 재배용 조명장치, 아이엠랩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베스텔라랩은 AI 기반 주차장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의 사업을 각각 영위하고 있다.이날 또 △롯데벤처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만도 △신세계아이앤씨 △현대오토에버 등 40여 개의 투자자와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내일'을 지켜봤다. 강태욱 롯데벤처스 사역은 “초청받고 참석하는 형식적인 데모데이가 아닌, 투자자들의 '진짜' 딜소싱 자리를 만들어 주는 행사라 의미가 있었다"며 "본 행사 종료 후에도 네트워킹 세션이 마련돼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넥스트콘은 올해에는 총 8차례 진행된다. 이달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행사별로 4개 안팎의 우수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다.창업진흥원 측은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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