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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아 기자
    오현아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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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개발 유방암 예후 검사 '온코프리', 온코타입DX와 유사한 성능 입증

    국내에서 개발된 차세대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인 ‘온코프리(OncoFREE)’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코타입DX(OncotypeDX)와 유사한 예후 예측 성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온코프리는 50세 이하 젊은 환자군에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해냈다. 강은혜 서울대병원 교수, 천종호 서울시보라매병원 교수,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교수, 유재민 삼성서울병원 유재민 교수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4개 병원에서 수집된 호르몬 양성·HER2 음성 초기 유방암 환자 838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코타입DX와 온코프리 두 검사의 예후 예측 성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그 중 호르몬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의 비중이 가장 크다. 유방암 치료에서 정확한 예후 예측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화학요법을 피하고, 맞춤형 치료를 계획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하지만 기존의 온코타입DX는 21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재발 위험을 예측하지만 높은 검사비가 문제였고, 더 정확한 검사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반면, 온코프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으로 179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정교한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연구팀은 온코타입DX를 받은 환자들의 종양 샘플을 이용해 온코프리 검사를 진행하고, 두 검사법의 예후 예측 점수가 재발 위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온코프리와 온코타입DX의 예후 예측 점수는 약 83%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두 검사법이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비슷한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

    2025.04.16 16:30
  • "효도선물로 인기였는데"…임플란트 시장 주춤한 이유 알고 보니

    국내 의료기기 회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위권 업체의 순위가 뒤바뀌면서다. 특히 체외진단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클래시스는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오스템 부동의 1위…성장률은↓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곳은 대부분 임플란트·치과 장비 업체였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 바텍 등 치과 재료 및 장비 회사 4곳이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여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겼다.다만 성장 속도는 더뎌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023년 매출은 1조2083억원으로 전년(1조535억원) 대비 14.7% 늘었다. 지난해엔 매출 증가율이 약 8.9%에 그쳤다. 국내 임플란트 2위 기업 덴티움과 치과 장비 업체 바텍은 같은 기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덴티움은 매출이 4%(약 164억원)가량 늘었고, 바텍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3억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두 업체는 2023년 의료기기 업체 매출 4, 5위였으나 지난해 순위에선 한 단계씩 하락했다.치과업계 부진은 중국 시장 불황 때문이다. 국내 임플란트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불황으로 임플란트 시술 수요가 줄어들자 국내 업체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요 판매처가 유럽과 미국인 메가젠임플란트는 매출이 40%가량 늘어 2023년 10위에서 지난해 7위로 뛰어올랐다. ◇ 진단 기업 선방 속 오상헬스케어 부진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매출이 급감한 체외진단기기 업체의 매출은 반등했다. 씨젠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3% 늘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제

    2025.04.16 15:57
  • 인튜이티브서지컬, 서울시와 약 150억원 투자유치 MOU 체결

    글로벌 1위 복강경 수술로봇 기업인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16일 서울시와 1000만불 규모(약 150억원)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16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수석 부사장,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지사 대표,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튜이티브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 및 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해 150억 원을 증액 투자하고, 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와 협력하여 인센티브를 지원한다.서울시는 지난 2017년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술혁신센터를 전국 1호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센터가 5년 간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는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인튜이티브서지컬은 다빈치(da Vinci)를 활용하여 국내외 의료진을 양성하는 수술혁신센터 운영을 통해 100억 원을 외국인직접투자로 집행하고, 2024년 말 기준으로 국내외 의료진 2268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했고, 149명의 고용창출 결과를 낸 바 있다.이뿐 아니라, 지난해 8월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증해, 방문 시민 누구나 수술용 로봇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버보소 부사장은 “서울시와 의미 있는 방식으로 다시 한번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MOU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의 지속

    2025.04.16 15:16
  • [취재수첩] 앞에선 '혁신', 뒤에선 '규제' 말하는 민주당

    “(현행 비대면진료의) 대상, 기준, 범위, 지역 등 어느 것 하나도 제한이 없다. 심각한 위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조원준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수석전문위원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난데없이 비대면진료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조 위원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비만약, 탈모약, 사후피임약 처방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런 시범사업을 본 적이 없다”고 직격했다.조 위원은 민주당의 대선공약 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을 맡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간담회는 민주당의 보건산업과 바이오 분야 대선 공약 정책 방향을 밝히는 자리였다. 그만큼 조 위원의 말 하나하나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민주당이 6·3 대선을 앞두고 의사·약사 등의 표심을 얻기 위해 ‘비대면진료 때리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사태가 터지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전면 허용했다.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았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수행 실적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환자 1500명 중 94.9%가 비대면진료 서비스에 ‘보통 이상’으로 만족했고, 91.7%는 ‘앞으로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조 위원의 발언은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 그가 문제 삼은 사후피임약 처방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민주당이 비만약 처방을 문제 삼아 현재 위고비 처방도 불가능하다.대선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대

    2025.04.15 18:01
  • 파킨슨병·당뇨 정복 길 열리나…美·中, 만능세포 치료법 개발 중"

    해외에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한 여러 난치병 치료 시도가 이미 진행 중이다. 특히 1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면역계로부터 공격을 받아 파괴돼 생기는 질환으로, 완치 방법이 없다. 이에 환자는 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iPSC로 베타세포를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iPSC로 만든 베타세포를 환자의 복부에 주입하면 다시 인슐린 생성 능력이 돌아온다는 것이다.지난해 중국 톈진시 제1중심병원에서는 연구진이 이를 통해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이식 치료 후 75일째부터 환자는 인슐린 주사 없이도 혈당 조절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다. 장기 전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당화혈색소도 정상 범위까지 감소했다. 또한 1년 추적 관찰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해당 결과는 세계 3대 과학학술지인 ‘셀’에 게재됐다.iPSC는 파킨슨병 치료에도 쓰일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세포 변형으로 운동에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 질병이다. 이로 인해 몸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다. 미국에서 iPSC를 이용해 손상된 신경세포를 되살리는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심부전 치료를 위한 iPSC 활용도 연구되고 있다. 심부전은 심장의 힘이 약해 혈액을 충분히 짜내지 못하는 병이다. 독일 괴팅겐대 연구진이 iPSC로 만든 인공 심장 근육 패치로 인간의 심장 기능을 재생했다. 심장 패치는 작은 혈관으로 연결돼 심장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으며 제 기능을 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다만 iPSC를 비롯한 신재생

    2025.04.14 17:51
  • 교육부·복지부·의협 첫 회동…의정갈등 풀리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수장이 지난 10일 의정 갈등 사태 이후 처음으로 3자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이 8일 정부와 국회에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지 이틀 만이다.1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 김택우 의협 회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배석자 없이 2시간가량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9일 정부 측이 만남을 제안해왔다고 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026년 의대 정원 동결, 무리한 행정명령 사과, 의정 대화체 구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가진 않았지만 교육부와 복지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분위기였다”며 “이르면 다음주에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의협은 8일 의정 대화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을 조기 확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의료개혁 논의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회동은 세 분이 격의 없이 만나 대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나 전공의 복귀 대책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와 조 장관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직접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주로 관측됐던 정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안 발표 시점은 다음주 이후로 미뤄졌다. 일부 의대에서 본과생을 중심으로 수업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음주 초까지 예과·본과 모든 학년의 수업 참여

    2025.04.11 17:45
  • 분주해진 K바이오벤처…'세계 최초' 치료제 쏟아진다

    ‘완전 척추 손상 유전자치료제, 전립선·폐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올해 2월 개정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시행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세계 최초로 완전 척수 손상 환자용 유전자치료제 ‘STUP-001’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2a상 승인(IND)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첨단재생의료 실시 기관인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할 예정이다. 척수가 손상돼 척수조직 신경세포가 단절되면 이 부위에 ‘아교흉터’가 생긴다. 이는 신경 재생을 막아 신체 마비를 유발한다. STUP-001은 이런 불필요한 흉터를 신경세포로 변환해 뇌와 신경 연결을 회복시킨다. 그동안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만성 척수 손상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연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늦어도 4분기 안에는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정 첨생법으로 임상 허들이 낮아져 더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임상 단계에서 환자 투약이 진행되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연구가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로셀은 개정 첨생법으로 개발 중인 14개의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큐로셀이 보유한 후보물질에는 아직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 없는 전립선암·폐암 CAR-T 치료제가 포함돼 있다. 큐로셀 관계자는 “아직 고형암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지만, 개정 첨생법으로 향후 비용을 청구하며 임상할 수 있게 됐다&rdq

    2025.04.11 17:41
  • 프리미엄[스타트업] 유전자가위 기술로 검사 정확도 10배 ↑… 액체생검 판 뒤집는 진씨커

    야외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유용한 기능이 바로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이다.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 노랫소리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술을 액체생검에 도입한 업체가 있다. 국내 유전자가위 플랫폼 업체 진씨커다. 이들은 혈액 속 수많은 유전자 중에 순환종양유전자(ctDNA)의 신호를 증폭시켜 기존 액체생검 대비 검사의 정확도를 10배 끌어올렸다. 예성혁·허준석 진씨커 공동대표를 만나 회사의 기술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건초더미 태워 바늘 찾는 ‘세계 최초’ 기술액체생검은 생체검사 대신 혈액, 뇌척수액, 흉수 등 체액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혈액 속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외에도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을 떠다니는 DNA 조각들이 존재한다. 이 중 순환종양유전자(ctDNA)를 찾아 암을 진단하고, 유전자의 돌연변이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다만 혈액 속을 떠다니는 대부분의 DNA 조각은 정상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유리유전자(cfDNA)다.이 중 ctDNA만 진단해 내는 데는 최신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진단장비와 인공지능(AI) 등 여러 가지 최신식 기술이 동원된다. 당연히 진단 비용도 그만큼 비싸다. 병원에서 액체생검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약 200만~30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예성혁 대표는 “액체생검은 사실상 건초더미 속에 있는 몇 개의 바늘을 찾는 작업”이라고 비유했다. 진씨커는 건초더미를 태워 바늘을 찾는 방법을 고안했다.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ctDNA의 신호 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회사의 독자적인 유전자가위 플랫폼 ‘FnCas9-AF2’를 이

    2025.04.11 13:51
  • 프리미엄[분석+]미국 법원 실험실 LDT 규제 제동...미국 진출 노린 국내 체외진단 업체들 방긋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도입 예고했던 미국 실험실 개발 테스트(LDT)에 대한 규제 도입이 무력화됐다. 법원에서 LDT 규제 도입에 제동을 걸면서다. 이에 미국 진출 방안이 막힐 뻔 한 국내 체외진단기기 업체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국내 업체들 LDT 이용해 美 진출 활발...규제 소식에 '철렁'LDT는 미국 보험청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연구소(클리아랩)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진단 서비스를 의미한다. 클리아랩은 병원 등 의료기관으로부터 검체 분석을 의뢰받아 LDT를 수행한다. 연구소에서는 별도로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진단 서비스 라도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작년 5월 FDA는 ‘앞으로는 LDT 서비스도 체외진단 의료기기( IVD) 수준으로 규제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LDT 규제 도입을 예고해왔다. LDT 자체를 의료기기로 간주해 앞으로 FDA가 규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즉, 앞으로는 미국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클리아랩에서 사용되는 진단 서비스더라도 FDA의 승인을 거치라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규제 도입 예고에 국내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었다. 국내 진단 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앞서 말한 LDT 트랙을 이용하기 위해 클리아랩에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FDA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IVD)  승인을 받고 의료기관에 진단키트를 납품하는 방법이다. 국내 기업들은 첫번째 방식을 선호해왔다.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에 많은 돈과 시간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반면 LDT 트랙은 상용화 시간은 단축하면서도 곧바로 수익을 낼 수

    2025.04.11 08:52
  • 국내 첫 생성AI 의료기기 눈앞…숨빗AI, 임상계획 식약처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이르면 내년에 국내 첫 생성형 AI 의료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7일 숨빗AI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아이 리드 CXR’의 확증임상 계획을 승인했다. 에이아이 리드 CXR은 생성 AI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초안을 작성하는 의료기기다. 식약처는 생성 AI 판독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문을 비교 평가해 소프트웨어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시험 대상자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임상시험 실시 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인하대 의과대 부속병원 등 두 곳이다. 대학병원 교수 약 9명이 환자 1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을 평가한다.식약처는 지난해 3월부터 학계·의료계·산업계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한 뒤 생성 AI 관련 최신 기술·규제 동향을 논의했다. 이후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생성형 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발간했다.에이아이 리드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입력하면 이에 관한 1차 판독문을 제공한다. 또 혹시 모를 위험 요인을 의사들에게 알린다. 기존의 진단 AI는 주로 하나의 질병을 판독하는 데 비해 에아아이 리드 CXR은 흉부 엑스레이에서 탐지 가능한 여러 질환을 한 번에 읽어낼 수 있다.숨빗AI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한 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식약처에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식약처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의 생성 AI 의료기기가 탄생한다. 세계적으로도 생성형 AI를 갖춘 의

    2025.04.10 18:04
  • “AI 같이쓰면 암 검진효율성 향상” 루닛 AI 활용 연구, 세계적 학술지 '래디올로지' 게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의료진과 AI간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결과가 북미영상의학회(RSNA)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영상의학 학술지 ‘래디올로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스웨덴 최대 규모 사립병원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의 카린 뎀브로워 박사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23년 9월 ‘란셋 디지털 헬스’에 게재된 전향적 연구의 후속 분석으로 진행됐다.연구팀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성 약 55,0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간 상호작용 시나리오를 심층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두 명의 전문의와 AI가 각각 독립적으로 판독한 이후, 셋 중 하나라도 암을 의심하면 합의 토론을 거쳤다.연구 결과, 전문의 한 명이 단독으로 암을 의심한 경우, 추가 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소환하는 리콜률(Recall Rate)은 14.2%로, AI 단독으로 암을 의심한 경우의 리콜률인 4.6%보다 높았다. 그러나, 리콜 환자 중 실제 암이 발견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 이하 PPV)는 전문의 단독 의심 시 3.4%로, AI 단독으로 암을 의심하는 경우의 PPV인 22%보다 낮았다.전문의 두 명이 암을 의심한 경우의 리콜률은 57.2%로, AI와 전문의 한 명의 조합(38.6%)보다 높았으나, PPV는 전문의 두 명의 조합(2.5%)이 AI와 전문의의 조합(25%)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AI와 전문의 2인 모두가 암을 의심한 경우, 리콜률은 82.6%, PPV는 34.2%로 가장 높았다.이는 전문의가 AI보다 동료 판단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

    2025.04.09 14:18
  • 불안장애 잡는 앱 나왔다…DTx 전문기업 하이, 국내최초 식약처 승인 획득

    디지털치료제(DTx) 전문기업 하이의 범불안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엥자이렉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했다. 엥자이렉스는 2022년부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DTx다. DTx란 의사의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할 수 있게 한 치료제다. 일반 헬스케어앱과 다르게 임상시험을 거치고 식약처의 허가가 있어야만 출시가 가능하다. 이에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범불안장애란 지나친 걱정과 불안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안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하여, 근육 긴장,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신체적 반응과 초조감,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적 증상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불안장애 중에서도, 일상생활 전반에 만성적인 불안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일반 인구의 1.6~5.0%, 의료기기관 내 환자 중에서는 2.8~8.5%의 유병률을 보인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으며, 특히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엥자이렉스는 범불안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자기대화훈련을 제공한다. 인지적 탈융합, 마음챙김, 수용 등의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생각, 느낌, 감각 등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수용할 것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자기초점주의 전환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자기대화’ (Self-talk)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엥자이렉스’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중증의 범불안장

    2025.04.09 14:12
  • 의정갈등 풀리나…의협, 정부에 대화 요청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국회에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년2개월 동안 지속된 의정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8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의료 정상화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현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면 전공의와 의대생도 함께 나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논의 테이블에는 정부와 의료계 당사자, 국회 의장실에서 조율한 국회 측 인사가 앉으면 된다”고도 했다.의정 갈등 국면에서 정부와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 간에는 공식적인 대화 테이블이 없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의협은 별도 논의체 구성을 주장하며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했다. 의협이 2025학년도 증원을 막지 못한 채 1년을 넘긴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속속 학교로 복귀했고, 그 과정에서 의협은 ‘대안 없는 반대만 한다’는 비판을 의료계 안팎에서 받았다.김 대변인은 “대화 테이블이 마련된다면 이른 시간 안에 의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논의 테이블 마련 여부와 별개로 오는 20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예정된 전국의사궐기대회는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오현아 기자

    2025.04.08 18:17
  • 켄 네스미스 루닛 CBO 2만주 장내매도…"美 소득세 자금 마련"

    루닛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켄 네스미스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보유 주식 2만주를 매도했다. 루닛은 7일 네스미스 CBO가 보유 주식 2만5000주 가운데 2만 주를 이날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4만 8276원에 매도하며 약 9억 66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네스미스 CBO의 보유주식은 0.09%에서 0.02%로 줄었다.회사는 개인적인 세금 납부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회사의 사업 전략이나 향후 전망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루닛 측은 "미국 시민권자인 네스미스 CBO가 미국 소득세 납부 시즌을 맞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매년 4월 15일이 미국 세금 신고 마감일로, 그 전에 판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도 시기와 관련하여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현시점에서 네스미스 CBO가 무리하여 주식을 매도할 요인은 없다"고 강조했다. 네스미스 CBO는 2021년 11월부터 합류해 루닛 스코프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다만 네스미스 CBO의 보유주식 매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보유주식 2만만5000주 가운데 2만2500주를 판매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1만2500주와 1만주에 대한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을 사용해 다시 보유지분을 2만 5000주까지 확대했다. 당시 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과 1만1625원이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임원의 자사 주식매도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루닛의 임원과 주요이사 7인은 지난해 12월 각각 49억9993만 3704원의 블록딜을 진행했다. 총 300억원의 임원 보유 주식이 매도 됐지만, 개인당 매도 액수가 50억원을 넘기지 않아 사전공

    2025.04.07 18:24
  • 셀트리온 스테키마, 美 빅3 PBM 처방집 등재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사진)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됐다.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스테키마는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를 관할하는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등재돼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 지위를 확보했다. 미국 3대 PBM에는 1위 CVS, 2위 익스프레스스크립츠, 3위 옵텀Rx가 있다. 셀트리온은 계약 상대방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점유율상 옵텀Rx로 추정된다.미국 의료보험 시장에서 PBM은 영향력이 막강하다.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워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지난달에도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 계열 PBM인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대형 PBM과도 스테키마 등재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중소형 PBM에서 스테키마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키마는 존슨앤드존슨의 자가면역질환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됐으며 오리지널 제품보다 85% 저렴하다.오현아 기자

    2025.04.07 17:29
  • 출시 한 달 만에…셀트리온 '스테키마', 美 3대 PBM 中 한 곳 뚫어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이달 3일(현지 시간)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 중 한 곳의 처방집에 등재 결정이 이뤄져 환급 가능한 시장을 조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출시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스테키마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당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은 전체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22%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계약 체결 이후 실제 처방집 등재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협상 역량을 바탕으로 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면서 등재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미국 내 주요 자가면역질환 의료진과도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온 만큼 처방집 등재가 완료된 스테키마 처방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 규모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형 PBM에 등재되지 않을 경우, 환자가 고가의 치료제를 비용 환급 없이 제품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 계열 PBM인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Costco Health Solutions)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보의 포문을 열었다.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들이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이

    2025.04.07 09:37
  •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서…삼성바이오-셀트리온 격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다공증 등의 치료제 ‘오보덴스’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오보덴스는 미국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및 전립선암·유방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암 환자에게서는 뼈 전이를 억제하고 골 구조를 보호해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프롤리아는 작년 글로벌 매출 6조5000억원(약 43억7400만달러)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749억원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오스포미브’와 ‘오보덴스’라는 제품명으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에서도 환자의 골질환 치료제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자가면역 종양질환 치료제와 안과·희귀성 혈액 및 신장질환 치료제에 이어 골질환 치료제까지 허가받으며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총 10종으로 늘렸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한미약품과 오보덴스 출시를 위한 공동 판매 협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두 회사가 함께 맡는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오보덴스 승인으로 국내 골질환 환자를 합리적 비용으로 치료할 기회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환자 혜택 제고와 건강보험 재정 절감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해서

    2025.04.06 17:36
  • 프리미엄[분석+]희비 엇갈린 국내 의료기기 업체…성장 정체 '임플란트' 부상하는 '뷰티'

    국내 의료기기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매출 10위권 업체들의 순위가 뒤바뀌면서다. 1~3위는 지난해와 변함없었지만, 진단업체 씨젠이 매출 회복세를 기록하며 2023년 6위서 올해 4위로 올라섰다. 또한 2023년 10위였던 메가젠임플란트는 한해 동안 매출이 약 40% 오르며 7위를 기록, 세 계단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이 4분의 1 토막이 나며 10위권 밖으로 크게 밀려나기도 했다.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가 처음으로 매출 10위권에 등장하며 빈자리를 채웠다.  '오스템' 부동의 1위...덴티움·바텍은 순위 하락  기업명 2023년 매출 2024년 매출 2024 순위 오스템임플란트 1조 2083억 1조 3155억 1 에스디바이오센서 6557억 6946억 2 삼성메디슨 5174억 5708억 3 덴티움 3932억 4078억 5 바텍 3849억  3852억  6 씨젠 3674억 4143억 4 오상헬스케어 3558억 804억 10위권 밖 아이센스 2651억 2911억  8 뷰웍스 2202억 2229억 10 메가젠임플란트 2178억 3048억  7 클래시스 1801억 2429억 9 매출 상위 10위 가운데 대부분은 임플란트·치과 장비 기업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외에도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 바텍 등 치과 재료 및 장비 업체가 4곳이나 이름을 올렸다.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의료기기 업체 중 부동의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조를 넘겼다. 다만 성장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3년 1조208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1조 535억원) 대비 약 14.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성장률이 약 8.9%

    2025.04.04 15:38
  • 프리미엄[VC투자 풍향계] 정책자금 의존도 높아지는 韓 VC… 벤처펀드 결성도 감소

    한국 벤처캐피털(VC)의 정책자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책자금만 바라보는 ‘천수답(天水畓, 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상황에서 VC들의 경쟁력 강화는 쉽지 않다. 오히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다만 지역 출자 증가와, 민간자금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지난해 벤처펀드 출자자 가운데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에 신청한 조합 수는 196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민간자금의 벤처펀드 출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벤처투자는 ‘반등’, 펀드 결성액은 ‘감소’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 총액은 11조 9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 역시 8413건으로 전년 대비 18.2% 늘었다. 반면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은 10조55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0% 줄었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2021년과 2022년 17조 원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13조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다.벤처펀드 결성액의 감소는 벤처 생태계에 좋지 않은 신호다. VC들은 신규 펀드 결성 후 약 3~4년 동안 투자를 집행한다. 펀드 결성 효과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투자 규모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2021~2022년 크게 증가한 벤처펀드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 그만큼 지난해 줄어든 펀드 결성액이 올해와 내년 VC의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민간자금 이탈이 원인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줄었지만, 정책

    2025.04.04 09:55
  • 프리미엄[한상춘의 세계경제 읽기] 트럼프發 관세로 추락하는 미국 경제… 환율 전쟁이 시작되면 어떻게 될까?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후 100건이 넘는 행정조치가 발동됐지만 관세 부과와 유예로 요약된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도 보복관세로 맞대응해 1929년 스무트-홀리법 제정 당시를 방불케 하는 관세 전쟁에 불이 붙었다.트럼프 정부의 집권 2기 관세정책은 집권 1기와 비교해 두 가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하나는 철저하게 목표 달성 지향적(Mangement By Objectives, MBO)이라는 점이다. 관세 부과와 유예, 그리고 관세 폭이 불법 이민 색출, 펜타닐 유입 억제 등 해당국과 당면한 현안 해결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다른 하나는 관세 부과 대상이 특정 국가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집권 1기에 비해 중국 비중이 줄어든 대신 멕시코, 캐나다, 한국 등과 같은 자유무역협정 체결국가와 아일랜드,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인 동맹국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관세 다음엔 환율…환율 조작국 지정法 부활 예상예고대로 주요 무역 적자국에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1단계 관세 조치는 마무리된다. 문제는 그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국제무역이론 상 관세는 대표적인 가격 할증 정책이다. 관세 피해국이 가격 할인 정책인 자국 통화 평가절하로 대응하면 무력화되는 맹점을 갖고 있다.집권 1기 때도 나바로 패러다임에 따라 중국에 강공 일변도로 관세를 부과했다. 예상치 못했던 것은 중국이 보복관세 대신 위안화 가치를 15% 이상 절하시켜 대응했다. 그 결과 관세 충격의 70% 이상을 경감시키면서 오히려 미국과의 경제력 격차를 10년 이내로 축소하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집권 1기 때 뼈아픈 실수를 바탕으로 관세 조치 1단계가 마무리

    2025.04.04 09:45
  • 셀트리온 자사주 500억원 소각 결정..."올해 8000억원 소각"

    셀트리온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취득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입한 26만 8385주 전량으로, 오는 18일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110만 1,379주, 약 2,049억원 규모[2]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추가 매입하는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약 보름 만에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는 약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 결정했다.일반적으로 기업이 단순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이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병행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이처럼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소각은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도 승인을 거쳐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

    2025.04.02 14:19
  • 셀트리온, 해외 스타트업 선발해 키운다…'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확대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가 공동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선정,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최종 선정 기업은 셀트리온의 신약 연구개발(R&D) 부서와 연구성과 모니터링 및 글로벌 연구 동향, 연구 전략 등을 논의하는 맞춤형 R&D 멘토링을 받게 된다.서울바이오허브는 최종 선정된 우수 해외 바이오·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비즈니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의 국내 진출 안정화를 돕기 위해 국내 거점과 공용 연구장비 등을 제공하는 한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과 연계한 IR(Investor Relations)데모데이를 운영해 투자, 홍보, 인력 매칭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선발은 셀트리온의 사업과 연구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하며 주요 분야는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기술 △저분자(Small Molecule) 기술 △약물전달시스템(DDS)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등이다. 셀트리온과 서울바이오허브는 올해 안에 1차 심사를 거쳐 10개의 유망 후보 기업을 물색하고, 내년에 2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컨설팅 제공 및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셀트리온

    2025.04.01 10:37
  •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 적용…체액 암진단 성능 10배 향상"

    “액체생검(체액 검사를 통한 암 진단)의 성능은 10배 넘게 끌어올리고, 비용은 10분의 1로 낮췄습니다.”예성혁(왼쪽)·허준석(오른쪽) 진씨커 공동대표는 31일 인터뷰에서 이 회사의 액체생검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예 대표는 “진씨커는 혈액 속 암 진단에 방해가 되는 신호를 ‘노이즈캔슬링’(잡음 제거)하는 기술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액체생검의 대중화를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진씨커는 4월 25일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 콘퍼런스에 참가해 자사 노이즈캔슬링 기술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액체생검은 혈액 속 순환종양유전자(ctDNA)를 찾아내는 게 핵심 기술로 꼽힌다. 문제는 혈액 속에 정상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유리유전자(cfDNA)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종양 크기가 1㎤인 극초기 암환자는 ctDNA 비율이 0.022%에 불과하다. 허 대표는 “기존 액체생검은 ctDNA가 0.1% 미만일 때는 검진이 불가하다”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 특성상 이런 수치가 나오면 ctDNA 때문인지 아니면 NGS 장비의 에러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진씨커는 세계 최초로 액체생검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도입했다. 회사의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면 정상 유전자에서 유래된 cfDNA만 겨냥해 절단한다. 이후 증폭과정을 거치면 절단된 유전자는 증폭하지 못한다. 대신 혈액 속 유전자 가운데 ctDNA 비율이 최대 100배까지 증가한다. 예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암세포를 검출할 수 있는 한계가 0.1% 수준이라면 우리 제품은 0.01%”라며 “검출 한계를 10배 이상 높여 기존에 검출할 수 없었던 초기암도 발견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액

    2025.03.31 17:23
  • "만성질환자, 거주지-병원 소재지 같으면…" 놀라운 결과 [건강!톡]

    만성질환자의 경우 거주 지역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자 거주지와 최빈 방문 의료기관의 소재지가 같을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성과 사망 위험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지역의료의 미래: 혁신사업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개최된 제 7회 SNU Medicine Forum에서 박상민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통일의학센터 부소장이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부소장은 이날 '빅데이터를 통한 충청남도 지역보건 의료 현황분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최빈 방문의료기관의 소재지와 만성질환자(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의 거주지가 일치할 경우, 일치하지 않을 때에 비해 심혈관질환(CVD)은 약 30% 내외 감소한다고 밝혔다.이는 만성질환자의 5년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추적관찰한 결과다. 그 중에서도 고지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확률이(1.00→0.68) 가장 크게 감소했다. 심혈관질환 위험도 뿐만 아니라 사망 위험도도 약 20% 내외로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도 의료 이용 지속성·약물 순응도가 향상되고, 의료 비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환자 거주지와 최빈 방문 요양기관 소재지가 일치할 때 전반적으로 다양한 일차의료 지표, 일차비용 및 예후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평창군 지역의료 활성화 노력과 향후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취약지 지역의료 활성화 방안으로 의료취약지역 순회진료 사업과 보건소와 병의원 간에 원격 협진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도시와 취약지를

    2025.03.31 16:46
  • 루닛·美 국립암연구소, AI 바이오마커 기반 ‘암 데이터 분석’ 착수

    루닛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함께 암 치료 연구에 나선다. 두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암 맞춤형 치료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루닛은 NCI와 AI 기반 암 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NCI는 미국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NIH) 소속 연구기관으로, 국가 암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암 예방,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를 총망라하고 있다.NCI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암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춘 기관으로, 차세대 암 연구를 위해 AI를 적극 도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AI 바이오마커 기반의 암 연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NCI가 보유한 각종 암 관련 데이터에 AI 바이오마커 탐색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IO'와 '루닛 스코프 uIHC'를 적용, 심층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의 종양미세환경(TME) 및 면역 표현형(IP)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항암치료 전략과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양측은 향후 주요 국제학술지 논문 제출 및 글로벌 학회 공동 발표 등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같은 양측의 협업은 궁극적으로 암 환자에 대한 치료 성과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루닛은 지난 2월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 학술단체인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와 AI 기반 암 치료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루닛은 글로벌 암 연구 기관들과의 계속된 협업을 통해, 바이오마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주요 의료 네트워크 및 글로벌 제약

    2025.03.31 14:18
  • 루닛 "올해 매출 목표 최소 800억원…2027년 흑자전환 목표"

    루닛이 올해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2027년 연간 흑자전환 목표와 함께 구체적인 달성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루닛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 브라이드밸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등 총 7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서범석 루닛 대표가 직접 주총을 이끌며, 향후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주주들과 나눴다.이날 서 대표는 올해 루닛이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목표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524억원) 대비 약 47% 성장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루닛 인사이트와 볼파라 등영상진단 분야서 약 700억~750억원의 매출을, 병리분석 AI 솔루션 루닛 스코프 분야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루닛 스코프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루닛스코프는 표적 ·면역 항암제·ADC 등 항암제가 개별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지 여부 확인하는 병리분석 인공지능(AI)이다. 가던트헬스와 함께 암을 검진하는 액체생검 상품을 내놓은 바 있으며, 로슈, 아스트라제네카와 항암제 개발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현재 암 관련 글로벌 상위 20여개의 제약회사와 동시 논의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1단계에 있는 연구들이 2단계로 올라서면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볼파라의 미국 내 비즈니스모델 전환에도 나선다. 기존 병원에는 병원에 솔루션을 판매하고 나면, 추가 매출 창출이 어려웠다. 회사는 이와 같은 모델에서 탈피, AI 진단을 사용하길 원하는 환자에게서 건당 비용을 받는

    2025.03.27 12:08
  • 프리미엄남미 공략하는 오스템임플란트 “2년 안에 시장 1위 달성할 것”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시아 시장과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국가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남미와 유럽 시장에선 그렇지 못하죠. 2년 내 남미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홍성조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총괄본부장(부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남미 시장서 점유율을 넓힌 이후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부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 품질관리의 핵심 인물이다. 2008년 입사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의 품질관리 백서를 제작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도 했다. 또한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시장 클레임율' 이라는 지표를 만들어 현장의 목소리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에 100만개 중 2000개에 달했던 불량률을 100만개 중 150개 정도로 줄였다는 설명이다.그는 현재는 전세계 공장서 제작되고 있는 임플란트 제작을 총괄하며, 글로벌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가 인수한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업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에 대한 품질 강화를 진행 중이다. 홍 부사장은 "임프라실 드 보르톨리는 연간 910만 개의 임플란트를 제조할 수 있는 브라질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라며 "이곳에서 제작되는 임플란트를 오스템임플란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프라실 드 보르톨리는 올해 1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을 넣은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

    2025.03.26 09:35
  • 비대면진료 '전면허용 1년' 진료 137% 급증…법제화는 걸음마 수준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이 비대면진료 전면허용 1년만에 사용자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대면진료를 두고 법제화는 여전히 미비한 상황으로, 업계는 법제화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원산협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된 후 140만 건 이상의 진료 요청이 이루어지고 약 680만 명의 이용자가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4년 3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해보면 월별 진료 요청 건수는 8만177건에서 18만9946건으로 1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비대면진료를 반대해왔던 의료계와 약계에서도 참여율이 늘고 있다. 위와 같은 기간동안 월별 제휴 의사 수는 1196명에서 1536명으로 28.4% 증가했다. 월별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도 8556개에서 1만2524개로 46.4% 늘어났다.회장사인 닥터나우의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약 조제에 참여한 약국은 1만6956개소로, 전국 약국 2만5160개소(심평원 집계, 2024년 12월 기준) 의 6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수행 실적 평가 연구'에 따르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환자의 82.5%는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만큼 안전(50.1%)하거나 ‘대면진료보다 불안하지 않다(32.4%)’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9%가 비대면 의료 서비스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였으며, 91.7%는 ‘앞으로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사의 84.7%, 약사의 67.0% 역시 ‘비대면진료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의료계의 수용도와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25.03.25 15:43
  • 리브레, 아이쿱 플랫폼에서 데이터 제공…"맞춤형 치료로 의료 효율성↑"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가 자사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 2'와 아이쿱의 의료 데이터 플랫폼 ‘랩커넥트’에 탑재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자가관리 외에도 병원에서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리브레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아이쿱의 랩커넥트는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EMR)에서 집에서 측정한 환자의 생체 신호 등을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데이터 플랫폼이다. 측정에 그치던 의료데이터를 의료진에게까지 연결하며,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여 '맞춤형 치료'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지금까지 당뇨환자는 스스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GM을 활용해왔다. 다만 이제는 해당 데이터를 병원과 연동할 수 있게됐다. 병원은 리브레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당뇨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14일간의 혈당 추세 분석을 포함한 혈당 관련 데이터 보고서 및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보다 향상된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받게 되는 것이다.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임상 결과를 통해 CGM 착용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병원서 교육을 함께 진행한 환자의 경우, 단순히 CGM을 착용한 환자보다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개선 경향이 뚜렷하다고 발표했다.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은 “프리스타일 리브레 2와 랩커넥트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에코 시스템(Digital Ecosystem)의 일환으로 환자 개인의 혈당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2025.03.25 14:57
  •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 업그레이드 제품 국내 출시

    아이센스가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 업그레이드 제품을 24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혈당 보정 방식이다. 기존에는 모든 사용자가 손끝 채혈을 진행해 혈당 보정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업그레이드 제품은 필요 시에만 손끝 채혈로 진행하도록 바꿨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혈당 패턴과 선호도에 따라 보정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자유롭고 정밀한 혈당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초기 안정화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초기 안정화 시간은 센서를 처음 부착하고 나서 혈당 데이터가 표시될 때까지의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센서 부착 직후부터 빠르게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혈당 관리 공백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워치 앱이 새롭게 적용돼 사용자가 손목에서 바로 혈당 수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크게 개선되었다. 이를 통해 운동, 운전, 회의 등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혈당 변화를 체크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에서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모든 신규 기능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케어센스 에어’ 앱을 업데이트하면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2023년 9월 ‘케어센스 에어’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1년 반 만에 CGM 분야의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2025.03.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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