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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예린 기자
    최예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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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내려 대출·지분 매각…삼성家 대출 금액 4조 넘어

    삼성가(家)의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2조원 넘는 대출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별세 후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다. 유족은 지금까지 6조원가량을 납부했고, 3년간 추가로 6조원을 내야 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 사장, 이 이사장은 주식을 담보로 2조원 넘는 대출을 받았다. 홍 전 관장이 1조4000억원, 이 사장 5170억원, 이 이사장은 1900억원이다. 이전에 받은 대출까지 합치면 세 사람의 주식담보대출은 4조781억원에 달한다. 홍 전 관장 등은 보유 지분도 매각했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약 2000만 주, 이 사장은 삼성SDS 약 150만 주, 이 이사장은 삼성SDS 300만 주와 삼성생명 350만 주를 팔았다. 이는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다. 삼성가는 매년 2조원 이상을 내고 있다. 삼성가의 상속세 납부로 국내 상속세수는 급격히 늘어났다. 한국 상속세수는 2020년 3조9000억원에서 이 선대회장 별세 후 2021년 6조9400억원, 2022년 7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삼성가의 또 한 가지 부담은 대출 이자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세 모녀가 받은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2년 전 연 2%대에서 현재 연 5%대로 크게 올랐다. 이들이 부담하는 대출 이자만 연간 2000억원 이상이다.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떨어진 점도 악재다. 일부 매체에선 이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이 선대회장 별세 후 유산을 상속받으며 주식 자체가 증가한 영향이다. 주가가 올라 지분 가치가 늘어난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들이 상속받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주식만 따지면 지난 3년 사

    2023.06.06 18:09
  • QD OLED 패널, 팬톤이 엄지 척…삼성디스플레이 1호 인증 받아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이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 QD-OLED 패널로 팬톤 인증을 받은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TV용 77형, 66형, 55형 QD-OLED 패널이다. ‘팬톤 컬러 인증’과 ‘팬톤 스킨톤 인증’을 획득했다. ‘팬톤 컬러 인증’을 받으려면 2000개 이상의 특정 색상을 정확히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팬톤 스킨톤 인증’은 팬톤이 지정하는 110개 피부톤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획득할 수 있다. 팬톤은 전 세계 색 표준을 만드는 기업이다. 색상마다 알파벳과 숫자로 고유 번호를 부여해 세계 어디서든 같은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 지원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6.06 18:04
  • "글로벌 TV 사운드바 트렌드는 다다익선"

    “TV가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를 쫓아가듯, 사운드바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운드바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채널(스피커 수)을 구현해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삼성전자 경기 수원캠퍼스에서 만난 사운드바 개발진은 삼성전자 사운드바의 인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만난 개발진은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사운드랩의 이정훈, 김한기 연구원과 신소영 영상전략마케팅팀 PM이다. 삼성전자는 다채널 사운드바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1년 최초로 11.1.4 채널 제품을 내놨고,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8종 중엔 최상위 모델인 ‘HW-Q990C’가 이만큼의 채널을 구현한다. 11.1.4란 총합 11개의 스피커 중 서브우퍼 1개, 상향 스피커 4개가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5.1 채널 수준이던 초창기 사운드바보다 세 배가량의 스피커가 더 들어간 것”이라며 “상향 스피커 덕에 앞뒤, 양옆,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공간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TV 내장스피커까지 쓰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더해지면 채널 개수는 더 늘어난다. TV 스피커와 사운드바 음향을 조화롭게 내보내는 ‘Q심포니’ 기술이다. 김 연구원은 “보통의 사운드바를 들을 땐 소리가 서로 물리지 않게 TV 내장스피커를 음소거 시킨다”며 “삼성전자 TV와 사운드바를 함께 쓰면 TV 스피커를 끄지 않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가전업계에서 사운드바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좋은 소리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 PM은 “TV가 얇아지며 내장 스피커의 출력과 음질이 약해졌는데, 사운드바가 이를 보

    2023.06.06 17:58
  •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자" 친환경 라운지 연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수원 사업장에 상설 친환경 전시 공간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 임직원을 위한 에브리원(EveryOne) 라운지(사진)를 조성해 공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비전에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동참하자는 의미로 마련한 전시장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신환경전략의 일환이다. 라운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요 친환경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탄소 저감 인증 획득, 재생 플라스틱 사용, 에코패키징, 에너지 사용량 절감, 폐가전 수거와 재활용 등 11개 주요 활동이 영상에 담겼다. 라운지 벽과 바닥엔 폐스티로폼을 수거해 만든 재활용 소재가 쓰였다. 이 소재는 지난해 신환경전략 발표와 함께 출범한 순환경제연구소에서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개발했다. 순환경제연구소는 제품의 원료부터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순환하는 연구를 하는 조직이다. 이 소재는 다양한 삼성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10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라운지에 설치된 집기와 가구는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해 제작했다. 디지털시티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3주간 플라스틱 뚜껑 수거 캠페인이 열렸다. 라운지 의자와 테이블 등에 이 뚜껑을 재가공해 썼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일상과 업무 속에서 회사의 친환경 비전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데 라운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6.05 18:53
  • "풍부할수록 좋다"…TV 점점 얇아지더니 '인기 폭발'한 가전

    “TV가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를 쫓아가듯, 사운드바는 ‘다다익선’(多多益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채널로 소리가 풍부할수록 좋다는 의미인데요. 삼성전자 사운드바는 업계 최초로 가장 많은 채널을 구현해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에서 만난 사운드바 개발진들은 삼성전자 사운드바의 인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만난 개발진은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사운드랩의 이정훈, 김한기 연구원과 영상전략마케팅팀의 신소영 PM이다. 삼성전자는 다채널 사운드바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1년 최초로 11.1.4 채널 제품을 내놓았고, 올해 3월에 출시한 8종 신제품 중엔 최상위 모델인 ‘HW-Q990C’이 이만큼의 채널을 구현한다. 11.1.4란, 총합 11개의 스피커 중 서브우퍼 1개, 상향 스피커 4개가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5.1 채널 수준이던 초창기 사운드바보다 3배 가량의 스피커가 더 들어간 것”이라며 “소리를 위로 쏘는 상향 스피커가 총 4개라 소리가 앞, 뒤, 양 옆,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공간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TV의 내장스피커까지 활용하는 삼성전자만의 기술을 활용하면 채널 개수는 사실상 더 늘어난다. TV 스피커와 사운드바 음향을 조화롭게 내보내는 ‘Q심포니’ 기술이다, 김 연구원은 “보통의 사운드바를 들을 땐 소리가 서로 물리지 않게 TV 내장스피커는 음소거 시킨다”며 “삼성전자 TV와 사운드바를 함께 쓰면 TV 스피커를 끄지 않고 함께 활용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부터는 Q심포니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새로운 ‘TV 신경망 알고리즘(NPU Algorithm)’을 도입했다”고 했다.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가 더 또

    2023.06.05 09:21
  • 학계·산업계 뭉친 글로벌 ESG 축제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축제인 ‘2023 글로벌 ESG 콘퍼런스’(사진)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외 석학 연구모임인 CGS와 한국관광연구학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 18개 기관이 후원했다. 라무 다모다란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의장과 카예천 홍콩 폴리텍대 학장 등 17개국 150여 명의 학자 및 전문가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ESG 경영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했다. ESG 관련 각종 전시회와 시상식, 학술대회 등의 행사도 이어졌다. 이영섭 인피티니컨설팅 대표는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모여 ESG 경영에 대해 심층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6.04 17:34
  • 엔비디아 따라잡기 나선 애플·구글…"자체 AI칩 개발"

    엔비디아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움직임이 꼽힌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IT 기업 모두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사의 AI 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갖춘 칩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그래픽 처리 용도로 개발된 GPU는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 등을 처리할 때 속도와 전력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IT 기업들의 판단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AWS는 지난해 말 추론형 AI 반도체 ‘인퍼런시아’의 두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AWS의 데이터센터와 AI 스피커 ‘알렉사’의 음성인식 서비스, 영상인식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자체 칩을 활용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자체 설계 반도체인 ‘메타 확장형 비디오 프로세서(MSVP)’와 ‘메타 훈련 및 추론 가속기(MTIA)’를 공개했다. MSVP는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맞춰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반도체라는 설명이다. IT 기업들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커지면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강한 제품은 GPU”라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31 18:19
  • 삼성전자 "소비자가 갤럭시 직접 수리"

    삼성전자가 30일부터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국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이어 국내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갤럭시 S202122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북 프로 39.6㎝(15.6형) 시리즈 노트북, 80㎝(32형) TV 3개 모델이 우선 대상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을 소비자가 직접 구해 수리할 수 있게 된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배터리, 지문 인식 전원 버튼, 상·하판 케이스 등 총 7개 부품이 대상이다. TV는 3개 모델에 한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 부품과 수리 도구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수리 설명서와 동영상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으로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가 수리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30 18:09
  • LG그룹, 청년 AI 전문가 키운다

    LG그룹이 청년 인공지능(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Aimers)’ 3기를 모집한다. 기초 AI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이라면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1기와 2기 참가자는 총 3400명에 이른다. 참가자로 뽑히면 오는 7월 한 달 동안 KAIST, 고려대, 이화여대 등 국내 최고 대학 교수진의 AI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폴 베르턴스 LG AI연구원 소속 연구원(사진)이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에이머스 멘토링 데이에서 해커톤 경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29 17:42
  • 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3위로 밀려

    올해 1분기 반도체 D램의 전 세계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넘게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감소폭이 컸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에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96억6300만달러로, 작년 4분기보다 21.2%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지속적인 공급 과잉 문제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감산 영향으로 D램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는 점차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는 이 기간 매출 4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55억4000만달러보다 24.7% 쪼그라들었다. 시장 점유율은 43.2%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 분기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신규 출시 기기에 대한 주문 감소로 출하량이 줄고 평균판매단가(ASP)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업체 중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23억1200만달러로, 전 분기 33억8600만달러에 비해 31.7% 급감했다. 시장 점유율도 23.9%로 떨어지며 3위로 밀려났다. 마이크론은 점유율 28.2%로 2위에 올라섰다. 이번 분기 매출은 27억2200만달러로 작년 4분기보다 3.8%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은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SK하이닉스는 출하량과 ASP가 모두 15%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25 18:50
  • 김윤선·앤드루 베넷…삼성전자, 3GPP 의장 2명 동시 배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단체인 3GPP의 의장 두 명을 동시에 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GPP에서 의장 2명, 부의장 5명 등 7석을 차지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의장석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3GPP는 세계 주요국 이동통신 기업과 단체가 모여 기술 표준화를 논의하는 기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화웨이 등 8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3GPP는 18개 그룹을 두고 있다. 그룹마다 회원사 투표를 통해 의장 한 명을 선출한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SR)에서 의장 두 명을 배출했다. 김윤선 마스터(왼쪽)는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 워킹그룹1’, 앤드루 베넷 연구원(오른쪽)은 ‘서비스·시스템 워킹그룹2’에서 의장으로 뽑혔다. 김 마스터는 2021년 5월 의장에 선임돼 2년 임기를 마친 후 재신임을 받았다. 베넷 연구원은 부의장 4년 임기를 마친 데 이어 의장에 당선됐다. 두 의장이 총괄하는 조직은 3GPP의 핵심 조직이다. 김 마스터의 그룹은 단말기와 기지국 사이 무선 전파신호 생성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는 곳으로, 전체 표준의 40%를 결정한다. 베넷 연구원이 의장이 된 그룹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구조를 표준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25 18:46
  • 기후위기 대응 첨단 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세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11개 정부 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을 비롯한 14개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기아 SK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HD현대중공업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 국내외 500개 기업(2195개 부스)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25 18:45
  •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생산 본격화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인수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애플망고)의 사명은 ‘하이비차저’로 바꿨다. 이 회사는 지난 24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선 벽에 부착하는 7㎾ 용량의 완속 충전 제품, 급속 충전이 가능한 100㎾와 200㎾ 제품 등 총 4종의 충전기를 선보였다. 방수·방진 등 안전보호 기능을 갖췄고, 두께가 얇아 설치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하이비차저는 완속·급속 충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LG전자가 작년에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GS계열이 나머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후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평택 스마트폰 생산설비를 충전기 생산용으로 변경했다. LG전자는 맞춤형 복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충전 사업자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생산 능력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지닌 GS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25 17:49
  • 삼성, 中企와 동행 업그레이드…"데이터 기반 지능형공장 구축"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서 두부과자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쿠키아의 매출이 6년 새 여덟 배로 성장했다. 2016년 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4억원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기존 공장의 두 배 크기인 신공장도 완공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 덕분이다.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는 설비 이상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불량품이 발생하곤 했다. 삼성전자의 지원 속에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적의 온도에서 두부과자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이 스마트공장 사업을 더 발전시켜 다음달부터 ‘스마트공장 3.0’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쿠키아처럼 삼성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설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공장 고도화를 돕는다. 매년 100억원씩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3.0에선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적인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이 대상이다. AI 기술로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현장의 문제점을 예측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공장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균형발전이 이 사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역 인재의 취업 기회를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해당 지역의 발전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내에 자생적인 스마트공장 생태계도 조성한다. 삼성전자가 시작한 스마트공장 사업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2023.05.24 17:59
  • 삼성전자,1분기 글로벌 TV 점유율 1위…LG는 올레드 1위 유지

    삼성전자가 전세계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 3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추세를 이어 올 한해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경우,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6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올레드 1위'를 지켰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4625만대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8500만달러 규모로 드러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3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전자가 17.1%로 뒤를 이었고, 중국의 TCL (9.9%), 하이센스(9.3%), 일본의 소니(5.5%) 순이었다. 화면이 크고,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TV가 삼성의 높은 점유율을 이끌었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트렌드에 따라 초대형 TV가 강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삼성은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38.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43.9%의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유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59.1%의 금액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9.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58.8%를 기록했다. 최상위 제품인 OLED TV는 LG전자의 TV 매출 중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금액 기준으로 12%를 넘어설 전망이다.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

    2023.05.23 17:28
  • "새벽에 자주 깬다면…" '갤워치' 이용자 놀란 혁신적 기능

    “새벽에 자주 깨는 유형이네요. 당신의 수면 타입은 ‘걱정 많은 펭귄’입니다. 펭귄은 알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시간 없이 하루에 3.5시간 정도를 잡니다. 항상 걱정이 많은 편이죠.”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솔루션 ‘삼성헬스’가 제공하는 수면 동물 유형 진단이다. 삼성헬스는 갤럭시 워치로 수집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8가지 수면 동물 유형으로 나눈다. 이 유형에 맞게 개인 맞춤형 수면 코칭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올바른 수면 습관 정착을 돕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헬스를 통해 헬스 사업에서 수면 기능을 중요한 축으로 꼽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면은 건강의 창"…헬스 사업 핵심으로 수면 기능 꼽아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수면은 건강의 창”이라며 “삼성 헬스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더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혁신적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헬스는 미래 전략의 핵심을 수면 기능으로 꼽았다. 팍 상무는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수면의 경우 이튿날 즉각적인 컨디션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갤럭시 워치 사용자 중 수면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작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꾸준히 수면 기능을 쓰고 있다. 워치는 수면 중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런 데이터는 의사의 임상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2023.05.23 16:35
  • LG전자 "미세 플라스틱 70% 줄여요"…친환경 세탁 코스

    LG전자가 세탁 과정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세탁 코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LG전자와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에선 LG전자가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도 소개한다. 세탁 과정에서 옷감이 마찰하며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70% 줄이는 기술이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이벤트 기간 중 코스를 사용한 횟수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22 17:39
  • "美 제재에도 버틴다"…'하모니 OS'로 돌파구 찾는 화웨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가 '하모니 OS(운영체계)'로 돌파구를 찾는다.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떨어지자, 자체 개발한 OS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그림이다. 전기차, 스마트홈에도 하모니 OS 적용18일 방문한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만상천지(万象天地) 구역에 있는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하모니OS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어에선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홈 등 하모니OS가 적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정문으로 들어서자 마자 고객을 반기는 제품은 SUV 전기차 ‘아이토(AITO)’였다. 화웨이의 하모니OS가 탑재된 자동차다. 이전에도 화웨이는 중국 내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 자사의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한 적이 있다. 아이토가 특별한 점은 화웨이가 생산에 참여한 첫 번째 전기차라는 점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사이리스와 손잡고 내놓은 브랜드다. 화웨이가 직접 차체를 제조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토의 연구 개발, 판매 등 다양한 부분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아이토 내부에는 하모니OS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있고, 이를 통해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거나, 네비게이션으로 길을 찾거나,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화웨이는 하모니OS를 활용해 스마트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하모니OS를 활용해 집안의 TV와 냉장고 등 가전은 물론이고 조명, 음향기기 등을 연결해 한꺼번에 통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토어 2층에는 이런 스마트홈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실이 마련돼있었다. 실제 가정집의 거실과 부엌, 서재를 똑 닮게 꾸며놓은 공

    2023.05.22 16:02
  • 화웨이 "백도어 심으면 반드시 걸리는 구조"…투명성 센터 공개

    화웨이가 이른바 ‘백도어 의혹’을 또다시 반박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3단계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백도어(인증 받지 않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통신연결 기능)를 심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 화웨이 내부의 독립 조직인 ‘사이버 보안 투명성 센터’를 운영해 보안을 철저히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해 통신 장비에 백도어를 심고 정보를 빼돌린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화웨이 ‘사이버 보안 투명성 센터’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리화란 글로벌사이버보안책임(GSPO)소속 엔지니어는 “화웨이의 제품 개발 과정에선 구조적으로 절대 백도어를 심을 수 없고, 누군가 백도어를 심었다면 무조건 적발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리화란 엔지니어는 화웨이의 제품 개발이 3단계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첫 단계로 개발자가 짠 코드를 코드 창고에 탑재하기 전 한 번 악성코드가 있는지를 검사한다. 두 번째 단계로 생산라인에서 제품의 취약성 또는 악성코드 탑재 여부를 스캔한다. 마지막으로 화웨이 내부의 독립적 조직인 ‘사이버 보안 투명성 센터’에서 제품 출시 직전 테스트를 거친다. 보안의 핵심은 검증 마지막 단계의 투명성 센터다. 센터를 운영하는 조직인 GSPO는 제품이 보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출시 거부권을 행사한다.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조직과는 분리돼있다. 투명성 센터는 2014년 영국을 시작으로 벨기에와 독일 등 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취재진이 방문한 중국 둥관의 투명성 센터는 2021년에 문을 연 후 각국

    2023.05.22 11:19
  • "이 회사 3년 다니면 아파트 '거저' 삽니다"…파격 대우

    중국 광둥성 둥관시의 신축 아파트 시세는 평(3.3㎡)당 4만위안이다. 한국 돈으로 약 750만원 수준. 2~3인 가구가 사는 24평 아파트를 구매한다면 1억8000만원 정도 든다. 그런데 이 아파트를 시세 5 분의 1 수준으로 ‘거저’ 살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화웨이 둥관시의 연구개발(R&D) 센터인 옥스혼(Ox horn) 캠퍼스에서 3년 이상 일한 연구인력들이다. 이들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평당 8500~9000위안(약 160~170만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 화웨이는 연구 인력들에게 이같은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하며 R&D에 힘을 쏟고 있다. 2조원 들인 유럽풍 캠퍼스지난 18일(현지시간) 방문한 중국 광둥성 둥관의 옥스혼 캠퍼스는 화웨이가 얼마나 R&D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여의도 절반 크기의 180만㎡ 부지 전체는 유럽풍 마을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건물들은 이탈리아 베로나, 독일 하이델베르크 등 유럽의 고성을 본땄다. 푸른 잔디밭과 연못으로 꾸며진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빨간 전기 트램이 직원들의 이동수단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일에 집중하고 언제든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캠퍼스 전체를 아름다운 유럽의 관광지처럼 꾸몄다”고 했다. 공사비만 100억위안(1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캠퍼스는 화웨이의 R&D 센터로, 2014년 착공해 2019년 완공됐다. 둥관 캠퍼스가 지어지면서 선전시의 화웨이 본사에서 일하던 R&D 인력 대부분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3만여명의 직원 중 2만5000여명이 R&D 인력이다. 주로 컴퓨팅, 전자, 자동화 등을 전공한 석박사 출신으로, 시안전자과학대 졸업생이 많다. 캠퍼스가 위치한 둥관은 선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2선 도시다. 화웨이 본사가 있

    2023.05.22 09:14
  • 화웨이 "10배 빠른 5G로 배터리프리 구현"…中 선전 본사 가보니

    화웨이가 5세대(5G) 통신보다 10배 빠른 5.5G 서비스를 2025년부터 시작한다. 전원 없이도 1000억 개 이상의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초연결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지난 16일 방문한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의 다윈홀엔 ‘디지털로 연결된 지능형 세상’이란 화웨이의 비전을 담은 정보기술(IT) 기기와 조형물 등이 곳곳에 전시돼 있었다.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스마트 항구 등 실제 현실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다. 화웨이는 초연결 세상을 만들기 위해 5.5G를 준비 중이다. 5.5G는 5G 통신기술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별개 주파수를 할당받는 공식적 차세대 통신기술은 아니다. 기존 5G보다 더 빠른 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5.5G 등 기술 개발을 위해 매출의 25%에 달하는 1615억위안(약 30조4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통신기술이 10년을 주기로 진화한 것을 고려할 때 2030년엔 6G가 실현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과도기인 2025년에 5.5G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5.5G가 상용화되면 각 기기의 전원 연결이나 배터리 없이도 모든 사물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지금의 5G 통신 환경에선 전원이나 배터리가 필수다. 예를 들어 애플의 분실물 추적장치인 에어태그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물체를 추적하는데, 내장된 배터리로 작동한다.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면 교체해줘야 한다. 5.5G 통신 환경이 구축되면 전자기기가 배터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5G보다 통신 속도가 빨라 통신 지연으로 인한 전력 소모가 없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5.5G 다운링크 속도는 10Gbps(초당 10기가비트)로, 5G(1Gbps)보다 10배 빠르다. 화웨이 관계자는 “

    2023.05.19 11:40
  • 화웨이, 3.4조달러 DX 시장 겨냥…"미국이 때려도 버틴다"

    미국의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화웨이가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해지자, 기업 대상 DX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중소상공인에 DX 솔루션 공급…"함께 성장하자"화웨이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쟁취하자(Grow Together, Win Future)’라는 주제로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 2023’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10개 국가에서 화웨이 아태 지역 파트너사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화웨이가 아태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세계 DX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조연설을 맡은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2026년까지 3조4000억달러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거대한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겨냥하는 고객은 중소상공인(SME)들이다. 자체 기술로는 DX를 이루기 힘든 소규모 기업들에 DX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왕 이사는 “아세안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60%가 중소상공인들에게서 나오고, 이 사업자들의 70%가 디지털 기술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반면 아직 60%의 사업자들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가 개척할 충분한 시장이 있다는 의미다. SME 대상 사업을 공략하면서, 화웨이는 파트너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왕 이사는 “화웨이는

    2023.05.17 17:41
  • 디스플레이, 삼성 노사 임단협 체결 속도…4.1% 인상 합의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4.1%로 최종 합의했다. 올해 삼성 전자계열사 중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5일 아산1캠퍼스에서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4.1%)은 기본 인상률 2%에 개인별 평균 성과인상률 2.1%를 합친 수치다. 인상률은 지난달 27일 잠정 합의한 내용과 같다. 이 밖에 노사는 현금성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7월부터 월중 휴무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월중 휴무제는 월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면 매월 하루를 쉴 수 있는 제도다. 올해는 협상이 시작된 지 약 5개월 만에 협약이 체결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엔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화를 통해 분규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다른 계열사들의 임단협도 속속 확정될 전망이다. 아직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인 삼성전기도 임금 인상률 4.1%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4.1%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데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도 이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통상 삼성전자의 합의안은 계열사들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윤성희 삼성디스플레이 피플팀장(부사장)은 “소통과 신뢰로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노사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15 18:31
  • 美 소비자 "LG전자 가전 가장 신뢰"

    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종합가전 브랜드로 꼽혔다. 이 회사는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25개 가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가전 브랜드 신뢰성 평가’에서 평가 제품 8종을 모두 생산하는 업체 중 최고점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들이 구매한 약 53만 개 가전의 구매 후 6년간 고장률을 기준으로 신뢰성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월오븐,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다. 이번 평가에서 LG전자는 76점을 받았다. 8개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 가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전체 가전 브랜드 중에는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특히 전기·가스레인지, 쿡톱, 세탁기, 건조기 등 4종의 신뢰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전체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84점을 받은 미국 ‘스피드퀸’이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 제품 2종만 생산하는 브랜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5개 제품에 총점 71점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서마도와 서브제로울프가 공동 4위, 밀레는 6위, 보쉬와 GE, 월풀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15 18:22
  • "정보공유 플랫폼이 미래 필수 인프라"

    “대한민국 산업 현장은 표준화된 데이터 공유 플랫폼 없이 업체별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발전소, 초고속 인터넷망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정보를 공유할 디지털 플랫폼도 필수 인프라입니다.” 장영재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난 12일 열린 ‘2023 독일 하노버메세 인사이트 랩업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제조혁신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독일 하노버에서 지난달 21일 막을 내린 산업 박람회 ‘하노버메세’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산업 관련 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할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과 일본, 미국의 120개 넘는 자동차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카테나-X’와 같은 인프라가 한국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지금처럼 기업이 알아서 기초 인프라 작업을 담당하면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연구 결과만 제공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가 대표적이다. 한성식 SAP코리아 파트너는 “아무리 현대차가 잘해도 혼자서는 이 요건을 만족할 수 없고, 더 작은 기업까지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원료와 부품의 출처를 추적,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15 18:17
  • 구글도 접는다…폴더블폰 '대격전' 예고

    폴더블폰 시장이 스마트폰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됐다. 애플을 제외한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잇따라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폴더블 강자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는 물론 최근엔 구글까지 폴더블폰을 내놨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시장이 정체돼 있는 와중에 폴더블폰 시장은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쟁자의 출현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폴더블 격전…구글도 ‘픽셀 폴드’ 내놔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의 1420만 대보다 50.7% 증가한 214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폴더블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8% 성장해 2027년에는 연간 421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하고, 출하량은 48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폴더블 시장에 새로 참전했다.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쇼어라인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마지막 순서로 회사의 첫 폴더블폰 ‘구글 픽셀 폴드’를 공개한 것이다. 릭 오스텔로 구글 디바이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폰 중 펼쳤을 때 가장 얇고, 제일 내구성이 좋은 힌지(화면 접히는 부분의 경칩)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픽셀 폴드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 7.6인치 크기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와 같은 크기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139.7(세로)×79.5(가로)×12.1(두께)㎜이고, 펼쳤을 때는 139.7×158.7×5.8㎜다. 무게는 289g이다.

    2023.05.15 16:20
  • "폐배터리 버리지 마세요…반납 땐 새 제품 할인"

    전자업체들이 브랜드나 제조사에 상관없이 폐기물을 회수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30일까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새 배터리를 할인해준다. 고객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배터리 제조사는 상관없다. 폐배터리를 반납하고 서비스센터에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LG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배터리 1개에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의 희소금속이 회수된다. LG전자는 수거한 배터리에서 추출된 금속을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도 ‘삼성 R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 구분 없이 모든 폐전지·전자제품을 회수한다. 새 제품을 구매한 뒤에도 망가진 기존 제품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습관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는 전자폐기물이 늘고 있어서다. 이 캠페인은 2017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낡은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폐전기·전자제품을 편리하게 버릴 수 있도록 브라질 내 삼성전자 매장과 서비스센터 350여 곳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05.14 18:17
  •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AI 활용한 '디지털 트윈'으로 대응"

    “전기전자 부품 업계가 과거엔 표준 부품 하나를 대량생산했다면, 이젠 고객사별 요구에 맞춰 다양한 부품을 소량 생산해야 합니다. 고객 요구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품 개발 과정을 단축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김민규 LG이노텍 상무는 지난 9일 한국경제 AI미래포럼이 ‘인더스트리얼 인공지능(AI) 우리가 한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웨비나에 참가한 기업인들은 산업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김 상무는 완성품보다 먼저 개발을 시작해야 하는 부품 산업의 특성 때문에 AI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휴대폰이나 자동차 등 완성품에 들어가는 부품은 완성제품이 나오기 최소 3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김 상무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 개화 시기를 예측해야 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엔 이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이 예측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가상세계에서 모의시험을 펼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다. 김 상무는 “현실 세계의 행위를 30% 이상 단축할 수 있어야 개발기간을 줄이고, 사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 현장에서도 AI가 적용되고 있다. 김판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전무는 휠로더 등 중장비에 사용되는 기술을 소개했다. 휠로더 앞 부분의 커다란 버켓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데, 장비 주변의 카메라로 주변

    2023.05.12 15:59
  • 中 BOE, 삼성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삼성을 상대로 중국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에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BOE의 ‘보복성 몽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총 8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며, 오는 18일부터 중국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BOE는 삼성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에 관해 소송을 제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선 이번 BOE의 소송을 자국 내에서 삼성 발목을 잡으려는 무리한 제소로 해석한다.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조사의 대응 조치라는 것이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부품 도매업체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 디스플레이의 부품과 패널을 활용할 수 없도록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대상 업체는 모바일센트릭스와 인저드가젯, DFW, 셀폰&파츠 등이다. 이 업체들은 망가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을 수리할 수 있는 ‘짝퉁 디스플레이 패널’을 미국 내 다양한 사설 수리 업체에 납품했다. 이 패널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아몬드 픽셀’ 등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 업계에선 ‘짝퉁 패널’ 출처를 중국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BOE 등 중국 업체가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애초 미국 부품사를 대상으로 제기된 ITC 조사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포함된 것도

    2023.05.09 18:01
  • 이재용 "반도체 성공 DNA로 바이오 신화 쓰자"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갑시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주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법인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후 17일째 미국 출장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 4월 21일자 A1, 11면 참조“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조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과 각각 만났다. J&J는 140여 년 역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사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처음으로 의약품 생산을 발주하며 삼성 바이오 사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이다. 아페얀 플래그십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이 회사는 삼성과 mRNA(메신저RNA) 백신 생산계약을 맺었다. 이 회장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회사 CEO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협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바이오 CEO들과 회동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판매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며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

    2023.05.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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