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용기기 전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소비자들에게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기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팝업스토어 ‘쎄라하우스 DOSAN(도산)’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선 미용 기기 ‘LG프라엘 더마쎄라’ 사용이 가능하다. ‘프라이빗 케어존’을 예약하면 맞춤 피부 진단과 화장 수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이 5년 안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 사장은 4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 강연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1~2년 뒤처져 있다”며 “하지만 TSMC가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부터는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어 “5년 안에 TSMC를 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의 자신감은 삼성전자가 3㎚ 파운드리 공정부터 세계 최초로 적용하기 시작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에 근거한다. GAA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고 충분한 양의 전력이 흐르게 하는 신기술이다. GAA 공정을 활용하면 기존 공정 대비 면적은 45% 작고, 소비전력은 50% 적게 드는 칩을 생산할 수 있다. TSMC는 삼성전자와 달리 2㎚ 공정부터 GAA 기술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공정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추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경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4㎚ 기술력은 TSMC보다 2년, 3㎚는 1년 정도 뒤처져 있다”며 “하지만 TSMC가 2㎚에 들어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삼성 D램, 2028년 슈퍼컴퓨터 핵심 될 것" GAA 기술로 45% 작은 칩 생산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사진)은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파운드리 고객사도 계속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한·우크라이나산업통상협회(KUITA)는 4일 국회도서관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원으로 창립총회를 열었다. 초대 회장은 권태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사진)이 맡았다. 협회는 양국 기업 간 협력체를 구성해 재건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전쟁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미래 세대 보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경제 개발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창립총회에는 SK모바일에너지 등 국내 에너지·정보통신 기업 15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이 5년 안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 사장은 4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 강연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뒤처져있다”며 “하지만 TSMC가 2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부터는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어 “5년 안에 TSMC를 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의 자신감은 삼성전자가 3nm 파운드리 공정에서부터 세계 최초로 적용하기 시작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에 근거한다. GAA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고 충분한 양의 전력이 흐르게 하는 신기술이다. GAA 공정을 활용하면 기존 공정 대비 면적은 45% 작고 소비전력은 50% 적게 드는 칩을 생산할 수 있다. TSMC는 삼성전자와 달리 2nm 공정부터 GAA 기술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술 도입 때문에 공정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추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경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4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기술력은 TSMC 대비 2년, 3nm는 1년 정도 뒤처져있다”며 “하지만 TSMC가 2nm에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계현 사장은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중심으로 파운드리 고객사도 계속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nm GAA 공정에 대한 고객들 반응이 좋다”며 “고객사명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알만한 거의 모든 기업들이 현재 같이 일하고 있다”고 했
지난해 국내 금융사가 설정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가 약 72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새 1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부동산 펀드가 부실화하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스크와 위기대응 전략’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71조8000억원이었다. 5조원에 불과하던 2013년과 비교하면 14배 이상으로 늘었다.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엔 저금리 기조가 있다. 자금 조달이 쉬워지면서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돈이 몰린 것이다.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가 겹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부동산 가격이 고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진 것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린 국내 금융업계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박영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이날 해외 부동산 투자 전략 관련 세미나에서 위험 해소를 위한 출구전략 마련을 당부했다. 박 변호사는 “부동산 담보 채권을 할인 매각해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해야 한다”며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할 엑시트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부동산시장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련해 대출 부실화가 거론되고 있다”며 “위기 전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LS전선이 강원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장(사진)을 완공했다. 이 회사는 2일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연면적 3만4816㎡ 규모다.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 타워인 VCV 타워는 아파트 63층만큼 높다. 이 공장 준공으로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5배 이상 늘어났다. 2021년 7월 착공한 이 공장엔 약 1900억원이 투입됐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뒤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엔 해저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해 케이블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 사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신규 공장을 발판으로 LS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LS전선은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4위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와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서 각각 2400억원, 40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효율적인 에너지망을 구축해 전력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LG전자가 25조원 규모의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주춤해진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UP(업)가전’을 결합한 가전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한번 제품을 구매하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할 수 있는 업가전 시스템을 내세워 다른 해외 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업가전 시스템을 적용한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북미에 처음 출시한 것처럼 개인 맞춤화 전략에 기반한 가전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빌트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빌트인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북미 가전 시장에서 전통강자 월풀을 제친 데 이어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빌트인 가전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빌트인은 가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가전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면서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빌트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가전제품에 비해 2~3배 이상 비싸 부가가치가 높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472억달러(약 63조3000억원) 수준이던 세계 빌트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4억달러(약 81조원)까지 불어났다. 미국 시장은 190억달러(약 25조5000억원)로 단일 국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LG전자가 가전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전사업이 호조를 보였을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까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0.3%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실적 호조는 가전사업이 이끌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드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 선을 넘었다.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고효율·친환경 제품 매출이 대폭 증가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며 냉난방장치인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며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제품군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S(전장)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달하던 수주 잔액이 순차적으로 판매 확대로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2% 늘어났다.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VS사업본부는
LG전자가 가전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8805억원) 대비 20.37% 감소한 수치지만, 직전 분기(7938억원)에 비하면 88.63% 늘어났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20조4159억원으로,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21조1114억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LG전자의 1분기 선방은 가전사업이 이끌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드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 선을 넘었다.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한 히트펌프, ESS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며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제품군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 유효했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반도체 한파’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다. 전날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 메모리 투톱’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역대급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는 역대 1분기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해 미래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4121억원) 대비 95.47%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63조74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8.1% 줄어들었다. 순이익 역시 1조5746억원을 기록해 86.1% 감소했다.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반도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가 났다. 매출은 13조73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엔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이 13조원 증발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계가 깊은 불황에 빠지며 고객사가 쌓아놓은 재고는 늘어나고, 주문이 감소한 영향이다. D램은 서버 고객사의 재고가 많아 수요가 부진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과 TV 소비가 줄어들자 함께 실적이 하락했다. 대규모 적자폭을 메운 사업은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 내놓은 갤럭시S23 시리즈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부문은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7800억원, TV·가전 사업은 1900억원, 전장 사업인 하만은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5.47%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가 났다. 전날 SK하이닉스가 3조40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조 단위 적자를 낸 것이다. 반도체의 대규모 적자폭을 메운 부문은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 내놓은 갤럭시S23 시리즈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7800억원, TV·가전 사업은 1900억원, 전장 사업인 하만은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노란봉투법’의 부작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카툰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은 노동자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법사위에 회부된 지 60일이 지났기 때문에 환노위가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접 부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경제 6단체는 “노란봉투법이 입법되면 기업은 어떤 노조가 어디서 언제 교섭을 요구할지 몰라 365일 내내 분쟁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최예린 기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나온 폐유리를 섞어 만든 재활용 시멘트가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건설에 사용된다.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완공될 신규 사옥 공사에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t이 활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사옥을 짓는 데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기업마다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유리는 디스플레이 기판 등 산업 현장 곳곳에 활용되지만, 주원료인 모래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폐기물 전량을 재활용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삼성디스플레이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t에 육박한다.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유리 1t을 생산하는 데 0.8t가량의 모래가 필요하다”며 “24만5000t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크기의 백사장을 조성할 만큼의 모래를 재활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최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HBM(고대역메모리) 4세대 제품(사진)을 개발했다. 용량은 24GB(기가바이트)로, 현존 최고 용량이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SK하이닉스는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사로부터 제품의 성능을 검증받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HBM은 대량의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HBM3는 1세대(HBM), 2세대(HBM2), 3세대(HBM2E)에 이은 4세대 제품이다. 기존 제품의 최대 용량은 D램 단품 칩 8개를 수직 적층한 16GB였다. 이번 신제품은 최대 용량이 50% 확대된 24GB다. 최대 819GB/s의 속도를 내 풀HD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다.이번 제품엔 상하단 칩을 전극으로 연결하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적용했다.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위아래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이 기술로 기존보다 40% 얇은 D램 단품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8개를 쌓은 제품과 같은 높이로 제품을 만들었다.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HBM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고, 지난해 6월엔 최초로 8단 HBM3 양산에 성공하면서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상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상반기 안에 양산 준비를 완료해 AI 시대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지능형·자율형 공장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았다.이 회사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MS와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기반 신사업 공동 개발 및 기술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왼쪽)과 도미니크 위 MS 제조·모빌리티부문 부사장이 참석했다.지능형·자율형 공장은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망과 생산계획, 구매와 같은 생산 전 영역에 대한 정보를 진단해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LS일렉트릭은 MS와 함께 지능형 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시나리오별 데이터 연결성을 검증하고, 생산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도 확보하기로 했다. 생산라인의 전력 효율성을 분석하는 데도 협력할 계획이다.이 같은 협력을 통해 불량품·품절 등이 발생할 때 제조실행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M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스마트공장의 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최예린 기자
구글이 오는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와 비슷하게 생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최근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한 가운데 애플을 뺀 주요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폴더블폰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외부 화면 크기를 키운 신제품 출시를 통해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다.미국 경제방송 CNBC는 18일(현지시간) 구글이 오는 5월 10일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출시는 6월께로 예정돼 있다.픽셀 폴드의 외부 화면은 14.7㎝(이하 대각선 길이), 내부 화면은 19.3㎝, 무게는 283g일 것으로 예상된다. CNBC가 확인한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 ‘텐서G2’가 장착된다. 예상 판매 가격은 1700달러(약 224만원)다.폴더블폰 시장은 스마트폰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됐다. 현재 애플을 제외한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다. 비보는 20일 폴더블폰인 ‘비보×폴드2’와 ‘비보×플립2’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포도 ‘파인드N2’와 ‘파인드N2 플립’을 선보였다.애플도 폴더블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선 2024년부터 애플이 아이패드에 우선적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폴더블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2140만 대다. 지난해보다
LG전자는 19~21일 사흘간 열리는 ‘월드IT쇼 2023’에서 주요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고객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선 없는 TV·색상 바뀌는 냉장고LG전자는 870㎡ 규모의 전시관 입구에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12개를 이어붙인 대형 화면을 설치한다. 화면 속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이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보여주며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10년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OLED M TV’가 대표 제품이다. 이 밖에도 LG 무드업 냉장고, LG 그램 스타일, LG 올레드 플렉스, LG 클로이 서브봇 등 신기술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모든 선을 없앤 TV인 ‘LG 시그니처 OLED M’을 국내 관람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4K 화질에 120헤르츠(Hz) 화면 주사율을 갖춘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2개 부문 혁신상과 CES 공식 파트너 엔가젯이 선정하는 최고상을 받았고, 글로벌 유력 매체들로부터 약 70개의 CES 관련 상을 받았다.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일반 OLED TV보다 최대 70% 밝은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G3), TV에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한 LG OLED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포제와 이젤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IDEA와 레드닷에서 최고상을 각각 받기도
경북 포항시가 ‘월드IT쇼 2023’에 포항관을 설치해 지역의 창업 기업 일곱 개를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포항시가 유일하다.포항관에 소개되는 기업 중 그래핀스퀘어는 접을 수 있는 얇은 온열판인 ‘그래핀 라디에이터’로 이번 박람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품에 사용된 주소재는 그래핀으로,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전자이동성이 100배 빨라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케이모터스는 배달에 쓰이는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일반 충전기를 사용해 전기이륜차를 완충하려면 두세 시간이 걸리지만,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바로 이륜차에 넣을 수 있어 충전 시간이 단축된다. 케이모터스의 스테이션은 국가표준 배터리팩을 사용해 이륜차 제조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제이앤드케이커뮤니케이션은 원자력 발전소 재난에 대비해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선보인다. CES 2023에 참가했던 감소프트는 숫자코드를 이용해 길을 찾는 앱 ‘위시드(We Seed)’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상현실을 활용한 소방공무원용 심리치료 시스템, 적은 수의 문제만 풀어도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해주는 앱, 쉽게 옮기고 설치할 수 있는 무인촬영 시스템, 방수·방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 커버 등을 개발한 기업들이 참가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빙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가 적용되면서 검색 능력이 향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AI 기술을 확대 적용한 신형 검색엔진 개발을 통해 고객사 이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글 연매출 4조원 날아갈 수도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정된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검색엔진 변경 검토 소식을 지난달께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구글 직원들의 메시지를 살펴본 결과, 삼성의 움직임에 대한 구글의 반응은 ‘패닉’이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4년째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하고 있다. 검색 엔진을 활용하는 대가로 삼성전자는 구글에 매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검색엔진을 빙으로 교체하면 구글은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NYT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구글 주도 검색시장에 균열구글은 글로벌 검색시장에서 ‘압도적 1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3.2%에 달했다. 2위는 MS의 빙으로 점유율은 2.9%다. 모바일 검색 엔진 시장에서는 격차가 더 크다. 구글은 전체 시장의 96.6%를 장악하고 있다. 빙은 0.5%에 불과하다.최근 MS가 검색 엔진에 발 빠르게 AI를 도입하며 구글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상속세 일부가 과도하게 부과됐다’는 취지로 과세당국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상속받은 LG 지분에 대한 상속세 7200억원가량을 올해 말에 모두 납부하기에 앞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16일 경제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과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상속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세무당국이 일부 상속 항목에 대해 추가로 상속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이를 돌려달라는 것이다.이들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가 어느 정도의 가치인지를 놓고 법원 판단을 받기 위해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가 비상장사여서 지분가치 평가를 두고 세무당국과 구 회장 측 간 의견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 측이 소송에서 이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으로 알려졌다.앞서 구 회장은 2018년 11월 부친이 보유했던 LG 지분 11.28% 중 8.76%를 비롯해 2조원 상당의 자산을 상속받았다. 그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약 7200억원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일가 전체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구 회장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상속세를 나눠 내고 있다. 올해 말 납부가 완료된다.최예린 기자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자신을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다.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따르는 후배가 5명 있다면 리더십이 검증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연 ‘CEO F·U·N 토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어떻게 팀장에서 임원까지 될 수 있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내놓은 답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조 사장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팀장급 책임자를 포함한 직원 4000여 명이 참석했다.조 사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그리고 외부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좋은 리더의 조건을 제시했다.이어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번아웃’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직원의 질문엔 “나도 번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예린 기자
SK실트론이 지난해 사용한 전력 중 19.5%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부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RE100(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며 노력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면서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SK실트론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중 대부분은 웨이퍼를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 소비에서 나온다. 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면 탄소중립 달성률도 올라갈 전망이다.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매년 녹색 프리미엄도 구매하고 있다. 녹색 프리미엄은 기업이 기존에 내던 전기 요금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고 간주해주는 제도다. 전체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방안도 실행 중이다.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 회사는 지난 2월 10일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최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의 국제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나란히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삼성전자는 냉장고, 와인셀러, 오븐 후드로 구성된 주방 가전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총 80개 상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도 상을 받았다.LG전자는 테이블로 쓸 수 있는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로 최고상을 받았다. 이 밖에 터치만으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 컬렉션’,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노트북 ‘LG 그램 스타일’ 등으로 총 23개 상을 받았다.최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경북에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시켰다. 대구와 광주에 이어 C랩 삼각벨트를 구축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대거 발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지역 스타트업의 핵심 거점이 될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었다. 이곳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발굴부터 기술 육성,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도와 협력 파트너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대구, 지난달엔 광주에서 먼저 이 사업을 시작했다.이 회사는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에 앞서 경북지역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 특성에 맞게 포항 경산 칠곡에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뽑았다. 경북은 지역 내 벤처기업 1256곳 중 82%인 1030곳이 제조업체다. 소부장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이번에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하이보는 중·근거리 특화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업체다. 이스턴기어는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로봇 감속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에타일렉트로닉스는 5m 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하이보와 이스턴기어, 에타일렉트로닉스 등 5개사는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과 성장 단계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삼성전자나 계열사와 협력하는 동시에 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도 얻게 된다.삼성전자는 10년 동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운영해왔다. 2012년엔 임직원 대상
삼성전자가 지난달 문을 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초호화 호텔·리조트 ‘아틀란티스 더 로열’에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와 TV를 공급했다고 12일 발표했다.호텔 최상위 객실인 로열 맨션에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집약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더 월’을 설치했다. 146형 크기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더 월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중동 지역에서 더 월을 호텔 객실용 스크린으로 설치한 곳은 이 호텔이 처음이다. 795개 일반 객실과 레지던스에는 4K 화질의 TV가 들어갔다.공간 특성을 반영한 초대형 스마트 사이니지도 설치됐다. 호텔 로비에 있는 3개의 대형 수조 뒤쪽에 최대 가로 6m, 세로 8.5m 크기의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사이니지에 바다 영상을 띄워 수조 속 물고기들이 마치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 같은 환경을 연출한다.최예린 기자
LG전자가 더욱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브랜드를 새 단장했다. 웃는 표정의 동그란 얼굴 형태 심벌은 움직이는 디지털 디자인을 적용했다.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사진)도 새로운 색상과 글씨체로 바뀌었다.이 회사는 브랜드 지향점과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혁신과 따뜻함이 조화를 이룬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상징적 브랜드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새 단장으로 LG전자 브랜드는 ‘타협 없는 고객 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의 3대 핵심 가치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강조해온 고객 중심주의를 녹여냈다는 분석이다.브랜드의 상징인 ‘미래의 얼굴’엔 움직임이 더해졌다. 윙크, 인사, 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여덟 가지 형태의 로고가 도입됐다. 미래의 얼굴이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거나 고객에게 눈인사를 건네는 식이다. 새로운 고객층인 청년을 겨냥해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최예린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도달했고, 올 하반기엔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감산에 따라 보다 빠르게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클 산업’인 반도체 산업 특성상 2019년 당시 사이클과 비슷한 순서와 속도로 업황이 진행된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11일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업황이 전개되고 있으나, 삼성전자 감산 발표를 통해 바닥 형성을 향한 변곡점을 지났다”며 “올해 업황과 주가는 2019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2019년의 사례에서 향후 반도체 업황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 산업이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이기 때문이다. 특정 주기마다 호황과 불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경기가 살아나 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면, 반도체 공급량이 늘어난다. 공급이 넘쳐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도 낮아지고, 업황은 ‘다운사이클’ 즉 불황으로 접어든다. 기업에선 공장 증설을 멈춘다. 극단적인 경우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것처럼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가 성장하면 다시 제품의 수요량이 증가한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제품의 공급이 부족해진다.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때 업황은 호황에 접어든다.반도체는 이렇게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거듭한다. 수요는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하지만, 공급은 장기적인 계획을 따라가므로 그때그때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할 수 없어서다. 지난 10년 간 2011년과 2016년, 2019년에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과잉으로 불황
LG전자가 더 똑똑해진 서빙용 로봇 ‘클로이 서브봇’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클로이 서브봇은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10대 넘는 로봇이 한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LG전자는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3’에서 새로운 클로이 서브봇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2020년 1세대가 출시된 후 LG전자는 꾸준히 성능을 개선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클로이 서브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캐리봇’ ‘LG 클로이 UV-C봇’ 등 LG전자의 로봇 라인업 중 하나다. 6개 바퀴에 독립적으로 서스펜션을 부착해 국밥이나 라면, 음료 등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이 갑자기 멈추거나 출발할 때, 울퉁불퉁한 표면을 주행할 때 로봇이 떨려 국물이 넘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주행 영역도 대폭 늘어났다. 라이다 센서와 3차원(3D)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다. 로봇끼리 서로 통신도 가능하다. 10대 넘는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부딪히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갈 수 있다. 완전 충전하면 11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도 도입됐다.한 번에 서빙할 수 있는 양도 늘었다. 기존 제품보다 트레이가 넓어져 한 번에 40㎏까지 실을 수 있다. 식기가 무거운 양식이나 그릇 개수가 많은 한식을 옮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매장 환경과 옮기는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도 있다. 트레이에 올려진 물건의 무게를 로봇이 감지하기 때문에 고객이 음식을 내리면 따로 출발 버튼을 누르지
LG전자가 올 1분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에 힘입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전기장치부품 사업 성장과 기업 간 거래(B2B) 비중 확대 등 사업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시장 예상 뛰어넘은 ‘깜짝 실적’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이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22.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이맘때엔 일시적인 특허 수익이 영업이익으로 잡힌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주요 사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10∼20%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매출 20조7540억원, 40.7% 감소한 영업이익 1조114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4.3%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깜짝 실적 덕분에 LG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후 처음이다. 이날 함께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95.8% 줄어든 6000억원에 그쳤다.○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LG전자가 이처럼 선방한 이유는 가전 및 TV 수요 회복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주요 원자재와 물류 측면에서 비용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회사 실적을 갉아먹던 물류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수출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판매량은 출시된 지 47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이 삼성전자 매출 하락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와 비교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프리미엄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은 전작에 비해 1.5배 더 많이 팔렸다. 인구가 많은 인도에선 전작보다 1.4배, 중동은 1.5배 더 판매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선 글로벌 출시일보다 1주일 늦게 판매에 들어갔지만 전작 대비 1.7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국내 시장에선 지난 4일 기준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작과 비슷한 판매 속도다.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다. S23 울트라와 S23플러스, S23의 전 세계 판매 비중은 각각 6 대 2 대 2로 집계됐다.반도체 업황이 나쁜 탓에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흥행이 중요하다. 그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도체 부문은 1분기 적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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