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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예린 기자
    최예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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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인은 '심장질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씨(54)에 대한 부검 결과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소견이 나왔다. 타살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물론 특이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며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는 심장질환이다. 경찰은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가 있었고, 심장의 크기가 보통 사람의 두 배에 가까워 심장 비대증 현상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이씨의 사망 일시에 대해서는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1일보다는 마지막으로 외출한 8일에 가깝다고 추정했다.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35분경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이다. 이 후보가 과거 경기도지사로 있던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론을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가 변호사비 일부를 이 후보가 아닌 S사라는 한 기업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다. 숨진 이씨는 이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원과 S사의 전환사채 20억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2.01.13 14:34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범, 엔씨소프트 '슈퍼개미'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수천억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한 재무팀장 이모씨(구속)가 작년 말 약 3000억원어치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사들인 ‘슈퍼개미’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씨를 수사 중인 경찰은 그가 은닉했던 금괴를 모두 찾아냈다.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엔씨소프트 주식 70만3325주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매수 금액만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당시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개인투자자 1명이 엔씨소프트를 대량 매수했다는 사실이 공시됐는데, 이씨가 그 주인공이었다는 점이 뒤늦게 드러난 셈이다.이씨의 대규모 투자는 엔씨소프트가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날에 이뤄졌다. 이씨의 기대대로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78만6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불과 2거래일 만에 엔씨소프트 주가는 66만원대로 고꾸라졌다. 이에 이씨는 작년 11월 15일 400억원대 손실을 감수하고 엔씨소프트 주식 53만 주를 순매도했다.앞서 이씨는 작년 10월 반도체 장비회사 동진쎄미켐 주식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를 순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3만6492원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는 작년 11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동진쎄미켐 주식을 1112억원에 처분해 약 3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씨는 회삿돈을 빼돌려 동진쎄미켐, 엔씨소프트 등 주식투자에 나섰지만 연거푸 손해만 본 것이다.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씨 여동생 소유의 집에서 1㎏짜리 금괴 100개를 발견하며 이씨가 횡령금으로 구매했던 금괴 855개를 모두 찾아

    2022.01.13 00:24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아버지 장례식 못간다…구속 집행정지 불허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경찰이 불허했다. 구속된 채 수사를 받게 된 이씨는 숨진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됐다.1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 측 변호사가 신청한 구속 집행정지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중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도주 중 검거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장시간 심의한 결과 안타깝지만 신청을 불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구속 집행정지를 허가하게 되면 경찰 동행 없이 피의자를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허했다"고 덧붙였다.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인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8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일 경기 파주시의 이씨 여동생 자택에서 1kg짜리 금괴 100개를 추가로 압수하며, 이씨가 매입한 681억원 상당의 금괴를 모두 찾았다. 한편 이씨의 부친 이모씨는 지난 11일 오후 파주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2.01.12 17:53
  •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은닉 금괴 마지막 100kg 찾았다

    경찰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매입한 681억원 상당의 금괴를 모두 찾았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2일 경기 파주시의 이씨 여동생 자택에서 1㎏짜리 금괴 100개를 추가로 압수했다.이씨는 작년 12월 1㎏ 금괴 855개를 매입했다. 지난 11일까지 경찰은 755개의 소재를 파악한 상태였다. 이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부친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금괴의 소재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인 이씨는 작년 3월부터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8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횡령금으로 42개 종목에 주식 투자를 했다가 761억원 가량 손실을 봤다.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으로 주식 투장에 나섰다가 대규모 손실로 원상복구가 힘들어지면서 주식을 매도해 금괴, 부동산 등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아파트, 제주도 고급 리조트 회원권 등 75억원 어치의 부동산을 가족 명의로 구입했다. 기존 부동산에 근저당이 설정된 30억원의 채무를 상환한 사실도 확인됐다.경찰은 횡령액 가운데 실제 피해액 1880억원의 사용처가 파악된 만큼 이씨가 범죄수익으로 구입한 부동산에 대한 기소 전 몰수 및 추징 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가 보유한 현금 4억3000만원을 압수했고, 증권계좌에 있던 252억원 상당 주식도 동결했다.한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씨 진술과 실제 횡령 과정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공범 의혹에 대해서도 규명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로만 확인할 수 없고

    2022.01.12 15:23
  • 경찰, 오스템 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

    오스템임플란트 2000억원대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12일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직원 이모씨(45)가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자금 관리 직원인 이모씨는 잔액승명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221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씨뿐 아니라 회사 관계자들도 조사하고 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등은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후 8시 1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해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2.01.12 13:54
  • "바이낸스에 곧 상장…2배로 오른다"…특금법 비웃듯 판치는 '코인 사기'

    “친환경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한 업체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를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됐지만 관련 사기 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11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업체는 “우리가 판매하는 A코인이 지금은 380원이지만 거래소에 상장하면 700원까지 오른다”며 코인을 팔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어 “개발 중인 화장품이 나오면 A코인으로 거래할 예정”이라며 “화장품 인기가 치솟으면 해당 코인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A코인을 최소 1300만원 이상 구매한 초기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는 카페 회원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00명이 넘는다.전날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만난 투자자 대부분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중장년층이었다. 전북에 거주하는 박모씨(44)의 이모와 동생은 지난해 해당 업체에 각각 1억3000만원, 1300만원을 투자했다.박씨는 “곧 거래소에 코인이 상장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더니 계속 상장이 미뤄졌다”며 “업체가 지난해 12월 말 드디어 상장했다고 했지만, 초기 투자자 물량에 보호예수를 걸어 6개월은 지나야 투자금을 뺄 수 있다”고 했다. 목돈이 장기간 묶이면서 박씨 가족은 이사 등에 필요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처지다. 이 업체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지급하는 유사 다단계 방식으로 코인을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가 이 업체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일명 ‘가상화폐 컨

    2022.01.11 17:20
  • 2만원 받고 이석준에 前여친 주소 넘긴 구청 공무원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가족을 보복 살해한 이석준(25)에게 넘어간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최초로 유출한 사람은 구청 공무원이었다. 이씨에게 정보를 팔아넘긴 흥신소 업자들이 구청 공무원에게 2만원을 내고 정보를 받은 것이다.10일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성범)는 해당 구청 공무원 A씨(40)와 흥신소 업자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무원 A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흥신소 업자 2명에게는 뇌물 공여 혐의도 적용됐다.공무원 A씨는 2020년 1월부터 약 2년 간 개인정보 1101건을 불법 조회해 흥신소 업자들에게 넘기고, 그 대가로 3954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로 점용 과태료를 부과할 때 차량 정보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공무원의 권한을 악용했다. A씨는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조회해주는 대가로 2만원을 받았다. 정보를 유통하는 중간책이 추가되면서 이씨가 흥신소 업자에게 결과적으로 지불한 비용은 50만원이었다. 흥신소 업자들은 대포폰이나 텔레그램을 이용해 익명으로 개인정보를 거래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다.앞서 이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21)의 집에 침입해 B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어머니는 끝내 숨졌고, 동생은 중태에 빠졌다.이씨는 지난 5일 B씨를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이튿날 B씨 부모의 신고로 이씨는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성폭행·감금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고,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수성경찰서는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

    2022.01.10 18:47
  • 서울대 첫 여성 사회과학대학장 나왔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첫 여성 학장이 나왔다. 서울대는 최근 권숙인 인류학과 교수(사진)가 사회과학대학장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975년 사회대가 출범한 이후 여성 학장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10월 기준 사회대 교수 142명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1%다. 권 학장은 “최근 여성 인재 풀이 빠르게 확대됐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25% 정도는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학장이 맡은 큰 과제 중 하나는 사회대 재건축이다. 올해 하반기 건축 설계안이 확정되면 내년 경제혁신센터 신축을 시작으로 4~5년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진다.권 학장은 “이제 은퇴까지 5년 반가량 남았다”며 “대학의 본질인 탁월한 연구와 훌륭한 교육이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2022.01.10 17:20
  • '韓 경제성장' 연구에 한평생…김신행 교수 별세

    한국의 경제성장 이론 연구에 평생 매진한 김신행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79세.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대 서울대 법학부에 입학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을 떠나 1970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부임해 2008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경제성장론과 국제경제론을 강의했다.고인은 평생 한국의 경제성장 이론을 연구했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성장 요인을 자본과 무역 두 개념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제자인 김태기 전남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와 공동 저술한 《국제경제론》은 고시 수험서로 수험생들에게 각광받았다.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을 지냈으며 저서로 《국제경제론》 외에 《경제성장론》 《자본, 시간 그리고 그대》 등이 있다.유족은 부인 염정임 씨와 1남2녀(김희정·김주연·김성수), 사위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박진용 더리저브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최예린 기자

    2022.01.09 17:26
  • 인스타 명품 도배한 '억대 연봉' 자산관리사, 실상은… [최예린의 사기꾼 피하기]

    “코로나로 힘드시죠? 소소한 용돈벌이부터 억대 연봉까지 도와드려요.”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런 게시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계정들은 대개 자신을 ‘자산관리사’라고 소개하면서 재테크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계정을 들어가보면 명품 가방부터 외제차, 호텔, 현금다발 사진 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투자 수익금이 찍힌 계좌인증도 있습니다. 투자에 성공해 부유한 생활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죠.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불법 코인 선물투기를 유도하는 사기계정입니다. 이들이 유도하는 불법 사이트에 투자금을 넣으면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하는지, 기자가 직접 계정 소유주와 대화하고 수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바이낸스’ 연상케하는 불법사이트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의 ‘자산관리사 한00’ 계정이 안내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연락해봤습니다. 이 계정은 바로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자칭 ‘자산관리사’는 “타 업체의 무분별한 리딩으로 원금손실을 봤거나, 주식과 펀드로 손해 보신 분들을 대상으로 도움드리고 있다”며 “실시간 코인선물 거래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소개받은 사이트는 ‘바이낸스-코리아’. 사이트 이름부터 로고까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관계있는 거래소로 착각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 없는 불법 사이트입니다. 바이낸스가 실제로 2020년 4월 한국법인을 만들고 ‘바이낸스KR’이라는 국내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지만 그

    2022.01.08 06:00
  • "2년 도망다녔는데…" 보이스피싱범, 식기세척기서 붙잡힌 사연

    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어긴 강남의 한 유흥주점을 단속하면서 2년 간 도피 중이던 보이스피싱범을 붙잡았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30분경 강남구 역삼동에서 영업제한 시간을 어기고 불법영업 중이던 한 유흥주점을 적발했다.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 14명, 손님 11명 등 총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이날 적발된 손님 중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 2건, 지명통보 7건이 발부된 지명수배자 A씨(38)도 있었다. A씨는 수서서 뿐 아니라 평택 등 여러 지역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배를 받으며 2년 간 도피 중이었다.A씨는 단속이 시작되자 업소 주방의 식기세척기 아래에 1시간 넘게 숨어있다가 발각됐다. A씨는 "2년 넘게 도망다녔는데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 잡힐 줄은 몰랐다"며 "경찰이 추적할까봐 예방 접종도 하지 못하고, 몸살기가 있어도 코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집중단속을 벌이던 중 고급 승용차들이 주차돼 있지만 제한된 영업 시간이 끝나도 손님들이 나오지 않는 유흥업소를 발견했다. 경찰은 망을 보는 업소 직원이 외부에 서 있고 온풍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확인한 후 진입을 시도했다.경찰은 소방당국의 협조로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진입했다. 손님과 업소 직원들은 다른 출입구를 통해 도망가려 했지만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업소는 QR코드 및 접종완료 확인, 체온측정도 하지 않았다.일부 손님은 업주와 입을 맞춰 "업주가 경찰 단속 때문에 감금해 업소를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2.01.05 18:46
  • 택배사로 줄줄이 떠나는 시외버스 기사들

    강원 강릉시에서 4년간 시외버스를 운전하던 송모씨(37)는 지난해 7월 택배기사로 전향했다. 고속철도 등 대체 교통 수단이 등장하며 승객이 줄어들고 있던 버스 시장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업계가 ‘그로기’ 상태에 빠진 탓이다.코로나19 전만 해도 송씨는 매달 350만원가량을 받았다. 하지만 노선이 축소되면서 270만원까지 줄었다. 그는 “안정적인 급여를 보고 하루 12시간 버스 운전을 버텼는데, 급여가 줄고 마지막에는 두 달치 임금이 밀렸다”며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데 더 이상 버스 운전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씨가 근무하던 회사에서 지난해에만 4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버스 종사자 2년 새 26% 감소송씨는 지난해 8월 한진택배 기사가 됐다. 먼저 버스 운전을 그만둔 직장 선배가 소개해 준 자리였다. 보험과 부대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월 300만원,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이다. 송씨는 “택배는 내가 한 만큼 벌 수 있고, 업무량도 조절할 수 있어 버스 기사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시외·고속버스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운전기사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은 버스 대신 비대면 온라인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본 택배·음식 배달업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차량 운전 경력이나 화물운송자격증을 활용해 업무가 비슷하면서도 급여가 높은 분야로 이동한 것이다.이 여파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6939명에 달하던 전국 시외·고속버스 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1만2480명으로 2년 새 26.3% 줄었다. 운행하는 버스는 2년 새 9064대에서 8257대로 감소했다. 한 버스 업체 관계자는 “버스 운행이 줄었는데도 택배&middo

    2022.01.05 17:13
  • 헬스장, 가격표 붙이나 마나…'눈속임' 여전

    ‘1 대 1 PT(퍼스널 트레이닝) 회당 5만5000원.’새해를 맞아 몸에 근육을 만들어 ‘보디 프로필’을 찍기로 결심한 김진수 씨(29)는 31일 이런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보고 헬스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헬스장에서 안내받은 가격은 전단지와 딴판이었다. 전단지에 적힌 회당 5만5000원은 PT 수업 40회를 한 번에 결제할 때 적용되는 금액이었다. PT를 받으려면 헬스장 이용권도 따로 끊어야 한다고 했다. 김씨가 원하는 대로 20회 수업을 등록하면 PT는 회당 7만7000원, 헬스장 이용권료도 월 3만원을 내야 했다. 김씨는 “회당 5만5000원이라길래 20회에 11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갔는데, 실제로는 이용권까지 합쳐 16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다”며 “직접 찾아가 상담받기 전까지는 가격을 알기 힘들었다”고 말했다.지난 27일부터 체육시설 가격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소비자 가격은 ‘깜깜이’인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 개정안’에 따라 체육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요금체계와 환불기준을 게시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가격을 모른 채 장시간 상담 후에야 가격을 알게 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예컨대 헬스장은 ‘6개월 등록하면 월 3만원’처럼 서비스 내용에 따른 구체적 가격을 매장 안에 써붙여야 한다. 광고용 전단지와 현수막도 마찬가지다.적용 대상은 헬스장과 수영장, 종합체육시설이다. 종합체육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른 17가지 체육시설업 가운데 두 종류 이상의 체육시설을 한 장소에 설치한 시설이다. 골프연습장과 헬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미용실과 학원은 앞서 2013년, 2016년부터 이 같은 가격

    2021.12.31 16:08
  • 검찰, '신변보호 前여친 가족 살해' 이석준 기소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이 재판에 넘겨졌다.31일 서울동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형사3부(부장검사 이곤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살인미수, 강간상해, 감금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씨에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이씨는 범행 전 흥신소에 돈을 주고 피해자 거주지 정보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A씨(21)의 집에 침입해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어머니는 끝내 숨졌고, 동생은 중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이씨는 지난 5일 A씨를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이튿날 A씨 부모의 신고로 이씨는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성폭행·감금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고,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수성경찰서는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씨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검찰은 흥신소 운영자 B씨도 구속해 수사 중이다. B씨는 이씨로부터 50만원을 받고 A씨의 집주소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검찰 관계자는 "강력범죄전담부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전담수사팀을 꾸려 통합심리분석과 휴대폰 포렌식 등을 진행했다"며 "다른 관련자들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1.12.31 15:21
  • 서울대, '학·석·박사 통합 연계과정' 도입…7년 만에 박사까지

    서울대가 학사부터 석사·박사까지 한꺼번에 마칠 수 있는 통합연계과정을 신설한다. 과정이 도입되면 학사에서 박사까지 걸리는 기간이 7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학부생 단계부터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고, 해외 대학원으로 이탈하는 학생들을 붙잡으려는 방편이다.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최근 ‘학·석·박사 통합 연계과정’을 추가로 둘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 기존에도 ‘학·석사 연계과정’, ‘석·박사 통합과정’은 존재했지만, 학사부터 박사까지 통합하는 과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학·석사 연계과정은 학사 3.5년, 석사 1.5년으로 석사까지 1년을 단축해 딸 수 있도록 한 교육과정이다. 연계과정 없이 취득할 경우 학사 4년, 석사 2년으로 총 6년이 걸린다. 여기에 이번 학칙 개정으로 박사과정까지 추가해 학·석사 연계과정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합쳐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학·석·박사 통합 연계과정은 학사를 4학기 이상 등록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직전 학기 전체 성적 평점이 3.3점 이상이거나, 직전 2개 학기 평점 평균이 3.5점 이상인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학과장의 추천을 받으면 된다.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나 구비 서류 등은 단과대학에 따라 다르다.아직은 각 단과대학에서 학·석·박사 통합 연계과정을 개설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다. 서울대는 개정된 학칙을 공포한 후 단과대별로 개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서울대 외에 이미 학·석·박사 통합 연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부산대와 경북대가 대표적이다. 이런 추세는 국내 대학에

    2021.12.29 17:53
  • 기숙사서 숨진 서울대 청소근로자 산재 인정…"업무상 재해"

    지난 6월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근로자에 대한 산업재해가 인정됐다.근로복지공단은 27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근로자 A씨의 유족에게 "고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승인됐다"고 통보했다. A씨의 유족이 지난 9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한 데 따른 결과다.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고인이 맡았던 청소 업무가 높은 육체적 강도를 요구하는 노동이었다고 판단했다.위원회는 판정서를 통해 "고인이 학생 196명이 있는 기숙사를 혼자 맡아 청소한 점과 1980년대 건축된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건물에서 계단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옮겨야 했던 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황에서 쓰레기 증가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어 "고인 사후에 실시된 직장내 괴롭힘 조사에서 일부사실이 인정됐다"며 "동료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추가적인 스트레스로 작동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1시께 서울대 기숙사 925동 청소근로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노총 등은 "서울대 안전관리팀장 B씨가 A씨를 비롯한 근로자들에게 업무와 관계 없는 필기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고 비판했다.고용노동부는 B씨의 행동이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대 인권센터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B씨는 지난달 10일 기숙사 징계위원회에서 경고 처분을 받았다.산업재해 인정에 대해 민주노총은 "서울대가 아직도 청소노동자 죽음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유가족과 협의해 산재인정에 따른 민형사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

    2021.12.27 17:22
  • 덕성여대, 과학기술대학…미적분·기하 선택 땐 5% 가산점

    덕성여대(입학처장 이은옥·사진)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45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가군에서 수능 100% 전형으로 150명을, 체육 전형으로 25명을 뽑으며, 나군에서 수능 100% 전형으로 232명, 미술실기 전형으로 44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51명 증가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이다.이번 정시모집에서 덕성여대는 변동형 수능 전형을 도입했다. 수험생 개개인의 강점 과목에 따라 수능 성적을 달리 반영한다. 또 예체능 전형을 체육 전형과 미술실기 전형으로 세분화하고, 과학기술대학(체육 전형 제외)에서 수학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도 바꿨다.수능 100% 전형은 글로벌융합대학, 과학기술대학(체육 전형 제외), 약학대학에서 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달라졌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지원자별 강점과 관심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며 “우수한 영역은 최대치로, 취약한 영역은 최소화해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융합대학과 과학기술대학(체육 전형 제외)은 국어, 영어, 수학 중 백분위 성적이 우수한 영역 순으로 각각 30%, 30%, 15%를 반영한다.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는 상위 한 과목 성적만 25% 반영한다. 또 과학기술대학(체육 전형 제외)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택한 경우 취득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약학대학은 국어 20%, 영어 25%, 수학 30%를 반영하고, 탐구에서 과학 2개 과목을 평균 내 25% 반영한다. 이 가운데 수학은 반드시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체육

    2021.12.22 15:35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外 학과 가·나군 이동 유의해야

    성균관대(입학처장 김윤배·사진)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448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741명을, 나군에서 707명을 뽑고, 인문계와 자연계는 가·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320명 늘었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이다.성균관대는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나군으로 모집군을 나눠 선발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느 군에 속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군에서는 인문과학계열, 경영학,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 등을 선발하고 나군에서는 사회과학계역, 글로벌경영학,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등을 선발한다.인문계와 자연계는 가·나군 모두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해 뽑는다. 인문계는 국어(40%), 수학(40%), 사회/과학탐구(20%)를, 자연계는 국어(25%), 수학(40%), 과학탐구(35%)를 반영한다.예체능계는 가군에서만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한다. 미술학과 디자인학은 국어와 사회/과학탐구를 50%씩 반영하며, 스포츠과학은 국어(40%), 수학(30%), 사회/과학탐구(3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 나군에서는 수능 성적과 실기시험을 함께 반영한다. 미술학과 디자인학은 수능 60%, 실기 40%를 반영하며, 스포츠과학은 수능 80%, 실기 20%를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모든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해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대다수 모집단위가 모집군을 이동한다. 인문계 가군의 글로벌경제학과를 제외한 기존 가군의 모집단위가 나군으로, 기존 나군의 모집단위가 가군으로 이동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올해에 한해 모집군이 이동하지 않은 학과는 입시 결과에 변수가 발생할

    2021.12.22 15:32
  • 연세대학교, '올해 신설' 인공지능학과 5명, 약학과 17명 선발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509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가군에서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전형별로는 수능 위주 일반전형 일반계열에서 1313명, 체능계열 51명, 국제계열 25명과 실기·실적 위주 예능계열 120명을 뽑는다. 정시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89명 늘어났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우편으로만 제출서류를 접수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이다.수시모집에서 선발하던 정원 외 전형인 고른기회전형 중 일부 인원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년도에 추가된 농어촌학생(42명), 특성화고교졸업자(24명) 외에도 연세한마음학생 일부(40명)와 특수교육대상자(15명)를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또 올해 신설된 인공지능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는 정시모집에서 5명을 선발하고, 약학대학 약학과는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선발로 전환됨에 따라 정시모집에서 총 17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의예과를 제외한 일반전형 일반계열은 수능성적 100% 반영으로, 한국사 10점에 한국사 이외 과목 1000점을 합산해 총점 1010점으로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100점, 사회/과학 탐구 100점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200점, 수학 300점, 영어 100점, 과학 탐구 300점을 반영한다.의과대학 의예과와 국제계열은 전형 방법이 개편됐다. 1단계에서 수능(910점)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추린 후 2단계에서 면접(100점)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 면접은 기존 인·적성 면접에 더해 올해부터는 제시문 기반 면접이 추가됐다. 또 국제계열은 1단계 평가 방식을 기존 서류평가 방식에서 수능으로 변경했고, 2단계

    2021.12.22 15:30
  • 노상방뇨하다 딱 걸린 변호사들, 90대 노인 폭행…검찰 송치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다 식당 주인 부부로부터 항의를 받자 이들을 폭행한 변호사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현직 변호사 안모씨(42)와 정모씨(36)를 지난 17일 검찰에 넘겼다. 안씨에게는 모욕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안씨는 지난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다가 식당 주인인 90대 노인에게 제지 당하자 주인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 피해자들에게 욕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동료 변호사인 정씨는 폭행을 말리려는 부인 70대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밀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1.12.21 16:50
  • 술도매업계 "12월 특수도 사라져 고사직전"

    “요식업 자영업자와 주류도매업체는 사실상 ‘운명 공동체’입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영업 제한을 당하니 그곳에 주류를 공급하는 도매업체들도 고사 직전이에요. 코로나19 이전보다 도매업체 매출이 4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서울 마포구에서 주류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60)는 지난 2년간 8억원 가까운 적자를 봤다고 호소했다. 주로 생맥주를 취급하는 김씨는 “기존 거래처였던 주점과 식당의 10%가 폐업했고, 거래처별 납품량도 절반가량 줄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 37% 줄어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식당과 주점 등에 주류를 공급하는 주류도매업체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업체들은 식당, 주점, 카페, 유흥업소, 웨딩홀 등 전국 61만 개 업체에 주류를 공급한다. 전국 1121개 도매사에서 2만5000여 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20일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주류도매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조8423억원에 달하던 연매출이 지난해 1조4160억원까지 줄었다. 올 3분기까지의 매출은 8568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6% 쪼그라들었다.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도 30여 개에 이른다. 도매업체가 주류를 납품하던 식당, 주점이 경영난으로 폐업하거나 영업시간이 줄어들며 업소용 주류 소비량이 감소한 영향이다.연말을 앞두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중단되며 ‘12월 특수’도 없어졌다. 유준용 서울주류협회장은 “평소 12월 매출은 평월 대비 150% 실적이 나온다”며 “연말 장사로 이듬해 3월까지 먹고 산

    2021.12.20 18:01
  • '건물부자' 집주인의 배신?…전세계약 만료 앞두고 '날벼락' [최예린의 사기꾼 피하기]

    “전세 계약 끝난지 1년 3개월이 넘었는데 여기에 발이 묶여 있어요. 대출 받아서 보증금 1억3000만원을 마련했는데, 이젠 너무 지쳐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사라졌네요.”기자가 지난 6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만난 김모씨는 전세 사기를 당했습니다. 김씨는 2018년 5월 이 집에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집값이 저렴한 화곡동은 사회초년생 김씨가 터를 잡기 좋은 지역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긴 건 지난해 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을 돌려달라는 김씨의 연락에 집주인은 잠적해버렸습니다.집주인은 80여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임대사업자 한모씨 남매였습니다. 이 남매는 세입자 25명에게 전세 보증금 27억3850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 '갭투기' 전세금 사고 계속돼‘갭투기’로 인한 전세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씨 남매와 같은 갭투기꾼들은 전세가와 매매가의 갭(차이)이 작거나 아예 없는 매물만 골라 구매합니다. 자기 돈은 거의 들이지 않고 세입자의 전세금만을 이용해 부동산을 늘리는 방식이죠. 문제는 전세보증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임대인이 돌려막기 끝에 잠적하는 경우입니다. 세입자는 보증금을 날리거나, 보증금을 되찾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이번 기사에서는 이런 전세 사기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 등기부등본에서 가압류, 근저당 확인은 필수꼭 해야 할 일은 입주할 집의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는 겁니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를 기록한 문서입니다. 대상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저당권, 전세

    2021.12.11 14:10
  • [단독] '1000억 코인사기' 수사 8개월째 뭉개는 경찰

    예상 피해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다단계 코인 사기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8개월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지역을 이유로 경찰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동안 해당 코인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피해자 확보에도 조사 안 해9일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에 따르면 암호화폐 ‘패스토큰’은 불법 다단계 조직을 통한 유사수신 혐의를 받고 있다. 개발사 토큰패스와 판매조직 유로핀은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설명회에서는 “지금은 코인 한 개에 40원이지만 상장되면 대박나고 원금도 보장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관련업계에서는 다단계 조직 규모를 고려할 때 피해자 규모와 피해액이 각각 3000여 명, 100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패스토큰에 대한 공식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3월이다. 신고를 받은 금감원은 “패스토큰이 대기업, 은행과 제휴했다는 사업설명회 내용이 거짓이며 원금 보장을 약속해 투자금을 끌어모은 점이 유사수신 행위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피해자 제보를 받아 4월 1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하지만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차례 현장 방문을 한 뒤 6월 사건을 종결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패스토큰 발행사 주소로 등록된 장소에 찾아갔으나 아무도 없는 유령 사무실이어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피해자와 다단계 조직에 대한 수사는 없었는지

    2021.12.09 17:29
  • 노숙인에 도시락…"밥 굶는 사람 없어야"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 매주 수·금·일요일, 1주일에 세 번 명동성당 안쪽 옛 계성여중 운동장은 500여 명의 인파로 가득 찬다. 지난 1월부터 재단법인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는 이들이다. 코로나19로 많은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은 상황에서 명동밥집은 “밥 굶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노숙인과 홀몸 노인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다.명동밥집은 SK그룹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한끼나눔 온택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SK가 명동, 회현동 일대 골목식당 12곳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명동밥집에 지원하고, 명동밥집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이 도시락을 나눠줬다. 사회적 약자의 끼니를 챙기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서울대교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한국 교회의 상징적 장소인 명동성당을 내줬다. ‘왜 하필 명동 한복판에서 해야 하느냐’는 내부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밥집을 이끄는 김정환 신부는 이곳이 가장 알맞은 장소라고 생각했다. 김 신부는 “명동성당은 역사적으로 사회가 격변하고 어려운 시기마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품어주는 안식처였다”며 “지리적으로도 서울역, 을지로, 남대문, 종로에 있는 노숙인과 돈의동 쪽방촌 주민, 탑골공원 어르신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명동에 가난한 이들을 환대하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한국 가톨릭교회가 어디를 향하고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지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밥집을 찾는

    2021.12.08 17:39
  • 입학 청탁 받고 수천만원 뇌물 꿀꺽…한체대 교수 구속 기소

    자녀 대입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립대 교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8일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형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뇌물수수, 사기 등의 혐의로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A교수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교수는 2013년 9월 한 학부모로부터 "자녀의 대학 입학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듬해 9월에는 또다른 학부모로부터 입학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이어 2017년, 2018년에는 학생들의 전지훈련 및 해외대회 출전 항공료를 명목으로 대학교에서 지원금 1556만원을 편취했다. 이 비용은 이미 학부모들이 지불한 상태였다.검찰은 지난 10월 28일 A교수의 근무지인 대학교와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지난달 22일 A교수를 구속했다.검찰은 “국립대 교수의 직무 관련 범행으로,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1.12.08 16:40
  • [단독] 택배보관소가 뭐길래…기숙사 고소 나선 서울대생들

    서울대에서 기숙사 택배 수령 방식을 두고 학교와 학생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학교측은 기숙생의 택배를 택배 보관소에 모아두고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동생활 공간에서 분실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만 택배를 찾을 수 있고 늦게 찾을 경우 연체료까지 내야 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서울대 기숙사 행정실과 택배 보관소 운영업체를 고소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 "택배 불편하다" 서울대 고소한 학생들6일 ‘서울대 택배 보관소 대응 실무진’ 대표를 맡은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서 씨(19)는 지난 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서울대 기숙사 행정실장과 택배 보관소 운영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무방해, 점유이탈물횡령 등을 문제삼았다. 민사상 점유 권리 부존재 확인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이씨는 “택배를 주문한 학생들이 택배의 소유자인데, 학교 행정실과 택배보관소는 학생들의 동의 없이 물건을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와 함께 처벌 탄원서를 제출한 서울대생은 60명에 달한다.  서울대 택배보관소는 2005년 설치된 이래 16년 동안 운영됐다. 14개 건물에 거주하는 5300여명 기숙생의 택배는 모두 한 곳의 택배 보관소로 모이고, 학생들은 정해진 일과 시간에 이곳에 들러 택배를 찾아가는 구조다.서울대는 사설업체 BTL과 계약해 택배 보관소 업무를 맡기고, 택배 보관소는 다시 서울대 담당 택배 기사들과 계약해 기사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대신 택배를 보관, 관리한다. 택배 기사들은 택배 보관료로 1개당 300원의 수수료를 보관소에 지불한다.서울대 관악학생생

    2021.12.06 15:55
  • 24시간 무허가 유흥주점 적발…붙잡히자 "우린 연인관계" 발뺌

    무허가 유흥주점을 24시간 영업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30분경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 2층에 위치한 무허가 유흥주점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일하던 업주 A씨와 종업원, 손님 등 15명을 입건했다.업주 A씨는 식품위생법(무허가 영업) 위반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여성 종업원 9명 중 7명에게도 접객행위로 인한 식품위생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접객행위를 하지 않은 여성 유흥종사자와 남성 종업원, 손님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2시경 강남구에서 유흥주점 주변을 순찰하던 중 손님이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고, 손님을 가장해 업소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에 적발된 손님과 종업원들은 "우리는 연인관계"라며 범죄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이 업체는 회원제로 운영돼 술과 안주를 판매하며 여성 유흥종사자에게 접객행위를 하도록 했다. 업주 A씨는 지난 4월 코로나로 영업이 되지 않던 일반음식점을 싼 가격에 인수한 후 이날 검거될 때까지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조치에 따라 유흥주점은 방역 패스 적용시설이다. 백신 접종 여부나 코로나 음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이 업체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자정까지인 영업 제한시간도 지키지 않고 24시간으로 영업을 이어왔다.경찰 관계자는 "무허가 주점으로 일주일간 36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코로나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

    2021.12.03 16:32
  • 경찰, 민노총 1만명 시위 '불법' 수사

    27~28일 이틀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중 방역수칙을 어기고 1만 명이 모인 27일 여의도 집회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고, 서울시도 참가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노총 소속 청년조합원들은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청와대 앞까지 걸어서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25일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집회에는 방역수칙 상한선을 딱 맞춘 499명이 모였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만 참가한 집회에는 최대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주최 측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민주노총은 27일에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여의도 일대에서 1만 명이 참가하는 총궐기 집회도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비정규직 철폐와 좋은 일자리 제공,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서울시와 경찰은 감염병 확산 우려를 들어 여의도 집회를 금지했고, 서울행정법원도 노조의 집회금지통보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노조가 이를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한 것이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여의도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여의도 집회 참가자 전원을 경찰에 28일 고발했다.최예린 기자

    2021.11.28 17:37
  • "융합학제로 개편해 시너지…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키울 것"

    “명지대가 발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코 ‘4차 산업혁명’입니다.”유병진 명지대 총장(69)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학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학제로 대학을 개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넘나들며 융복합 과제를 수행하고, 스마트로봇과 스마트자동차, 인공지능(AI)에 대한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명지스마트팩토리’ 시설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4차 산업혁명이 명지대의 중요 키워드라고 하셨습니다.“명지대는 2019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임베디드 플랫폼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3년간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어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은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목 간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합니다. 전기·전자·기계 학문을 융합해 직접 작품을 설계·제작할 수 있게 하는 융합캡스톤 교과목이지요.”▷실험실습 공간도 필요할 텐데요.“지난해에 이런 교과목을 직접 실습하며 배울 수 있는 ‘명지스마트팩토리’를 개관했습니다. 스마트로봇, 스마트자동차, AI 소프트웨어와 같은 신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며 융합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명지대 하면 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죠.“지(知)와 덕(德)만 강조해서는 참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합

    2021.11.28 14:03
  • IoT 임베디드 기계시스템·SEP사업단 운영…산업현장 맞춤교육 대폭 강화

    명지대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공학 분야의 특성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기계·전기·전자공학과가 서로 다른 전공을 연계해 산업현장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명지대는 학생들이 지능형 기계 시스템을 설계부터 제작까지 해낼 수 있도록 이론은 물론 기업과 연계한 현장 실무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명지대의 ‘Industry4.0 지향 IoT 기반 임베디드 기계시스템 인력양성 사업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CK사업)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 사업단에는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디지털 전환 변화에 대응해 지능형 기계 시스템의 설계와 생산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학생들이 커리큘럼을 통해 배우는 대표적인 콘텐츠는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들어간 지능형 기계 시스템이다. 이 교육과정은 전공과목을 4개 분야로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의 30%를 여학생으로 채워 여성 공학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졸업생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1 대 1 기업 맞춤형 설계 프로젝트, 실험·실습·실무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명지대는 이 같은 사업의 연장선에서 2019년부터는 스마트 임베디드 플랫폼(SEP) 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CK사업의 후속인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전기·전자·기계 학문을 융합해 직접 스마트시스템을 설계·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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