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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예린 기자
    최예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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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기업 몰아내는 中, 내수 장악은 시간문제"

    “중국은 내수시장에서 해외 기업을 배제하며 자국 기업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YMTC, SMIC는 곧 중국 내 중저가 시장을 장악할 것입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인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사진)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패권전쟁, 한국의 해법은’이란 주제의 ‘2023 글로벌 미래기술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이 중국 시장 안에서 해외 기업을 대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내수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미국·한국·대만 기업을 대체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에선 BOE가 LG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선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이미 대체했다”며 “다음 차례는 반도체”라고 지목했다. 이어 “낸드플래시에서 YMTC, 파운드리에선 SMIC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직 기술이 부족하지만 이들은 곧 중국 내 중저가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했다. 밀러 교수는 중국산 칩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탈(脫)중국 공급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미 중국을 제외한 반도체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기업이 많다”며 “소니는 중국 시장과 중국 외 시장용을 분리해 카메라를 생산 중이고, 델은 2024년까지 중국산 칩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미국으로의 ‘온쇼어링(국내 귀환)’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델과 HP는 베트남과 태국에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며 “중국에 몰려 있던 생산기지가 다양한 국가로 확대되고

    2023.10.27 18:35
  • SK하이닉스 D램 흑자에도 낸드 적자 여전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1조8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적자로, 영업손실폭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D램 부문은 두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낸드플래시 부문 재고가 여전해 전사적인 흑자 전환은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6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손실 규모는 시장 추정치인 1조6515억원보다 크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8조764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 분기(2조8821억원)보다 1조901억원 줄었다. 적자의 늪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3분기 실적이 이전 분기보다 개선된 건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인공지능(AI)용 프리미엄 D램 판매가 급증한 덕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했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2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고 ASP도 10%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 부문은 두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낸드플래시는 업황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AI 열풍’ 영향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D램과 달리 낸드는 AI 수요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낸드의 적층 수가 늘어나며 투자비 부담은 증가한 데 비해 생산량이 많지

    2023.10.26 18:41
  • LG, 파리·런던 등 세계적인 명소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LG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각국 공항, 국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지속하는 중이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달 말 선정될 예정이다. LG는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는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총 4곳의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LG가 광고를 배치한 ‘프낙’ 매장은 파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인근을 지나는 유동 인구가 많다. 지난달 7일부터는 파리의 관문인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도 대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10월 말부터는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11월 초부터는 파리 도심에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파리의 주요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비롯해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 파리 거리 곳곳에 광고를 배치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와 파리 시민들이 광고를 쉽게 접하게 한다는 그림이다. 파리에서는 내달 28일에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발표하는 제173회 BIE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LG는 지난 6월 제172회 BIE 총회가 열렸을 때도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인근의 대형 옥외 광고판과 총회가 열리는 이시레몰리노 지역 인근의 110개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한 바 있다. 10월 중순부터는 영국 런던의 대표적 명물인 2층 버스에 래핑광고를 넣고,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 대형 벽면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

    2023.10.26 16:17
  • SK하이닉스 D램 2분기 만에 흑자전환…3분기 영업손실 1.8조원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1조8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적자의 늪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D램 부문은 2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1조66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적자다. 이번 분기까지 올해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8조764억원에 달했다. 3분기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쪼그라들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영업 지표가 개선됐다. 매출은 24%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1조901억원 축소됐다. 이런 실적은 증권가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매출은 컨센서스(8조719억원)를 소폭 웃돌았고, 영업손실은 시장 기대치였던 1조6515억원보다 더 컸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이전 분기보다 개선된 건 HBM3, DDR5 등 AI용 메모리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단가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D램은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도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전망"이라며 "적자가 이어지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

    2023.10.26 08:32
  • 몸통만한 100㎞ 케이블…엿가락처럼 나오네

    지난 19일 찾은 강원 LS전선 동해사업장. 172m에 달하는 LS전선의 VCV(수직 연속 압출시스템) 타워가 우뚝 서 있었다. 일반 건물 63층 높이로 먼발치 동해고속도로에서도 보인다. 이 타워는 바다 밑에서 수십, 수백㎞까지 전력을 보내는 해저케이블을 뽑아낸다. VCV 타워의 높이는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직결된다. 성인 여성의 몸통만큼이나 굵은 케이블 표면에 묽은 절연체를 균일하게 코팅하고 말리려면 케이블을 수직으로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타워가 높을수록 케이블을 길게 뽑을 수 있다. 케이블이 접합부 없이 길수록 바닷속 절연에 유리하다. LS전선의 이 타워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VCV 타워다. 굵기에 따라 짧으면 수십㎞에서 길면 100㎞까지 케이블을 끊김 없이 뽑을 수 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유럽 기업이 짓고 있는 185m 타워를 제외하면 우리 타워가 가장 높다”고 했다. 완성된 케이블의 무게는 500~1만t. 사람의 힘으로 옮기기엔 무거운 탓에 ‘갱 웨이(Gang Way)’라 불리는 공중 철길을 타고 항구의 배에 선적된다. 이날 동해항에는 해저케이블 포설용 특수 선박 GL2030이 직경 26.6㎝의 700t짜리 케이블을 싣고 있었다. 배에 설치된 거대한 턴테이블에는 케이블이 뱀처럼 똬리를 틀며 감겼다. 김원재 GL2030 선장은 “전남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에 쓰일 케이블”이라며 “60여 명의 선원이 2주간 바닷속에 케이블을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유럽 정부의 환경 규제로 해상풍력 수요가 커지며 해저케이블은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LS전선은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를

    2023.10.22 17:56
  • SK하이닉스, AI용 가속기 칩 공개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특화된 가속기 카드 등 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2023’에 참가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인 OCP 주최로 열렸다. 업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솔리다임과 함께 ‘기술로 하나가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여러 개의 D램을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높인 제품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용 데이터센터에 사용된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선보인 HBM3는 엔비디아의 AI용 고성능 GPU인 ‘H100’에 적용된 제품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3E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솔루션 3종도 선보였다. CXL은 메모리와 프로세서가 더 빨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들어 성능을 향상한 고성능 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선보인 CMS 2.0 솔루션은 메모리에 연산 기능까지 더했다. 행사에서는 이 솔루션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실시간 유동 인구 분석 서비스를 시연해 CMS가 얼마나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줬다. 생성형 AI에 특화된 가속기 카드도 시연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속도를 높여주는 가속기 칩인 GDDR6-AiM(액셀러레이터 인 메모리)을 여러 개 연결해 만든 제품으로, 이름은 AiMX다. 이 카드를 활용하면 GPU만 가동했을 때보다 AI 반응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대폭 줄어든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20 18:09
  • SK하이닉스, 생성형 AI 10배 빨라지는 가속기 등 美서 공개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특화된 가속기 카드 등 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2023’에 참가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인 OCP 주최 하에 업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솔리다임과 함께 ‘기술로 하나가 되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여러개의 D램을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높인 제품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용 데이터센터에 사용된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선보인 HBM3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용 고성능 GPU인 ‘H100’에 탑재된 제품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3E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솔루션 3종도 선보였다. CXL은 메모리와 프로세서가 더 빨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들어 성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선보인 CMS 2.0 솔루션은 메모리에 연산 기능까지 더했다. 행사에서는 이 솔루션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를 시연해 CMS가 얼마나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줬다. 생성형 AI에 특화된 가속기 카드도 시연했다. 중앙처리장치(CPU)나 GPU의 속도를 높여주는 가속기 칩인 GDDR6-AiM(액셀러레이터 인 메모리)을 여러 개 연결해 만든 제품으로, 이름은 AiMX다. 이 카드를 활용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만 가동했을 때보다 AI 반응속도가 10배 이상 빠르지만 전력 사용량은 대폭 줄어든다. SK하이

    2023.10.20 15:51
  • 대한전선, 'SIEF 2023'서 해저케이블 전략 제품 공개

    대한전선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 한국발전산업전’에 참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전시회는 송배전 등 전력 공급에 필요한 기자재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자재 등을 전시하는 행사다.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전력케이블, 해저케이블, 통신케이블, 전력기기 등 네 가지 분야의 차세대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해저케이블 제품에 힘을 줬다. 대한전선은 당진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황과 단계별 투자 계획을 소개하고,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내외 사업에 공급한 해저케이블을 소개했다. 도체 단면적 3000SQ(㎟), 허용 온도 90℃라는 어려운 조건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한 525킬로볼트(kV)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과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도 공개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개막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마케팅 부문 및 기술연구소 임직원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고객과 소통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전개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20 15:50
  • "디지털·개성·인권…미래세대 끌어당길 제2 신경영 필요"

    “삼성은 이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18일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삼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구글을 보유한 알파벳을 사례로 꼽았다. 알파벳 투자의 대부분은 본업과 무관하다. 마틴 명예교수는 알파벳이 검색엔진으로 90%에 달하는 이익을 남기면서 손실을 무릅쓰고 어떤 사업이든 투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은 해야 하는 사업을 잘 구분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삼성에 ‘제2의 신경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세대에 호소할 수 있도록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0년부터 삼성을 언급한 트윗 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삼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만의 혁신적 이미지는 사라졌으며, 수직적 조직문화가 창의성을 방해하는 게 원인”이라며 “디지털, 개성, 인권 등에 집중해 제2의 신경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는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삼성도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단순한 연봉 인상만으로는 인재 영입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적 욕구 외에도 일터에서 친구를 만들고 싶은 사회적 욕구, 일에서 목적과 보람을 느끼고 싶은 정신적 욕구를 동시에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영 이후 30년간 바뀐 삼성의 역

    2023.10.18 18:42
  • LG전자, 북미서도 '업가전' 기능 배포

    LG전자가 북미에서도 업(up)가전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업가전은 LG전자가 지난해 1월 공개한 ‘신개념 가전’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전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북미에서 업가전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의 업그레이드 콘텐츠 4종을 배포했다. 세탁 종료 후 세탁통이 주기적으로 회전해 빨랫감 뭉침을 막아주는 ‘종료 후 세탁물 케어’, 냉장고 정수기에서 미리 지정해놓은 양만큼 물이 나오는 ‘정수 정량 출수’ 기능 등이다. 다음달엔 오븐에 새로운 레시피를 추가하며 관련 콘텐츠를 계속 보강할 예정이다. 북미 현지 사정에 알맞은 새로운 기능도 개발 중이다. 지난 4월 북미에 업가전을 출시한 뒤 ‘고객 제안하기’를 통해 접수된 500건 이상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시간대별 전기료를 감안한 세탁 시간 예약이다. 미국은 전기료가 낮에는 비싸고 심야시간에는 싼데, 가전제품이 이를 반영해 전기료가 저렴한 시간대에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정전이 잦다. 미국 고객들은 제품 전원이 꺼졌다 켜질 때 제품 내 시계가 초기화돼 다시 맞추는 게 번거롭다고 건의했다. LG전자는 미국의 지역별 다양한 시간대를 고려해 알아서 시간을 맞춰주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북미 고객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현재까지 여섯 종류 제품에 21가지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는데, LG 씽큐 앱을 사용하는 북미 고객의 절반 이상이 기능을 내려받았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7 17:59
  • 1130억 규모 초고압 케이블…LS전선, 싱가포르서 수주

    LS전선이 싱가포르에서 113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올해 싱가포르에서 누적 3500억원 규모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싱가포르는 송전탑을 세우지 않고 땅 밑을 지나는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지중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LS전선은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 방식 사업이다. 230㎸급 이상 케이블은 LS전선이, 66㎸급 이하는 LS전선아시아가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간 보류됐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재개됐다”며 “일반 소비재와 달리 내구성, 안전성, 신뢰성이 중요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등의 노력으로 1위를 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6 18:21
  • 휴대폰처럼 접고 편다…PC도 '폴더블' 열풍

    ‘개인형 컴퓨터(PC) 디스플레이도 접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데 이어 PC 시장에서도 폴더블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2020년 레노버가 폴더블 노트북 시장을 개척하는 실험을 한 뒤 올해 들어 LG전자와 HP에서도 폴더블 제품을 내놨다. 오랫동안 침체된 노트북 시장에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HP·LG전자도 폴더블 참전폴더블 노트북은 여러 가지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접었다 펼 수 있고, 세우거나 눕힐 수도 있고, 책을 보듯이 세워 접을 수도 있다. 화면을 180도로 완전히 펼치면 커다란 태블릿이나 모니터가 된다. 접은 상태로는 위아래를 분할한 모니터가 되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착해 노트북처럼 쓸 수도 있다. 올해 들어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 참전한 기업이 크게 늘었다. 세계 PC 시장에서 2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HP는 지난 6일 국내 시장에 ‘HP 스펙터 폴더블’을 공개했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이다. HP는 “제품을 180도 펼쳤을 때 두께가 8.5㎜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17인치 폴더블 PC”라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에서 약 5000달러에 출시돼 국내에서는 6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였다. 지난달 공개한 ‘LG 그램 폴드’다. 가벼운 무게로 사랑받은 LG 노트북 ‘그램’의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제품이다. 화면을 펼치면 17인치 태블릿이고, 접으면 12인치 노트북, 세로로 접어 들면 전자책처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글씨를

    2023.10.16 18:03
  • LG이노텍, 전기차 충전기술 국제표준특허 인정

    LG이노텍이 전기차 충전 부품에 대한 국제 표준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국제 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국제 표준 특허 3건을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인정받은 특허는 배터리 상태 정보 기반의 충전 제어 기술 2건, 충전시간 예약 기술 1건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분야 표준 특허 라이선싱 전문 업체인 비아 LA로부터 라이센서 기업에 선정됐다. 라이센서란 타인에게 특허 기술 사용을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는 당사자를 말한다. 비아 LA에서 라이센서로 인정받은 기업은 세계적으로 GE, 보쉬, 지멘스 등 8개 사뿐이다. LG이노텍은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특허도 확보 중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5 18:39
  • "모서리까지 챙기는 디자인이 명품 가전의 조건"

    “디자인을 안 해도 되는 부분은 없어요. 냉장고 옆면에 튀어나온 나사와 세탁기 문을 연결하는 힌지도 마찬가지죠.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소비자에겐 전체적인 인상으로 느껴지거든요. 이런 디테일을 잡아야 ‘명품 디자인’이 나옵니다.” 최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만난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진)은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마이크로 디테일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모토로라,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디자인을 맡았던 그는 2020년 LG전자 고객경험(CX) 랩 전무로 합류했다. CX 랩에서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불편 지점)를 파악한 뒤 지난해부터는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생활가전 디자인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 그의 전략은 ‘세심한 디자인’이다. 가전제품 모서리, 힌지, 분할선, 나사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다듬어 디자인 완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다. 황 센터장은 “포르쉐, 애플, 에르메스와 같이 명품 이미지를 구축한 브랜드는 반드시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이런 디테일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인지’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황 센터장은 “소비자는 명품 가방이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지만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며 “구체적으로 박음질이 촘촘하다든지, 안감의 광택이 좋다든지 등을 알아채지 못해도 전체 이미지로 고급스러움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인지 품질’을 높이려면 세심한 디자인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공개한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이 전략이 처음 적용됐다. 그는 “향후 출시되는 모든 냉장고, 오

    2023.10.15 18:17
  • 클라크슨 더클라이밋그룹 대표 "韓, RE100 준비 없인 수출대국 유지 못해"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제조업이 발달한 동시에 제품 대부분을 수출하기 때문이죠. RE100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국은 세계 경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겁니다.” 지난 6일 서울 흥인동 서울스퀘어에서 만난 헬렌 클라크슨 더클라이밋그룹 대표의 진단이다. RE100이 한국 같은 제조업 기반 국가에 ‘무역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하기보다 새로운 기회로 보고 적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영국 민간단체 더클라이밋그룹은 세계 무역 질서를 뒤바꾸고 있는 RE100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곳이다.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이 캠페인에는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40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이 동참했다. 참여는 기업의 자유지만 수출기업에는 가입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가 탄소세를 부과하자 해외 고객사들이 한국 기업에도 RE100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선 SK그룹,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35개 기업이 가입했다. 클라크슨 대표는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은 한국도 충분히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해상풍력 발전이 가능하다”며 “한국은 해상풍력만으로 연 624기가와트(GW)를 생산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은 옥상, 저수지, 농경지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며 “가장 큰 걸림돌은 부족한 땅 면적이 아니라 복잡한 규제”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국 지방자치단체 57%에는 주거지와 도로에서 멀게는 1㎞ 이상 떨어진 곳에 태양광 패

    2023.10.15 18:12
  • '매일 머리 감는' 한국인에 딱…다이슨, 신제품 내놨다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머리를 자주 감습니다. 매일 머리를 감고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글로벌 평균에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아요. 머리를 말리며 동시에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다이슨 제품은 특히 한국 소비자에게 많은 시간을 아껴줄 겁니다." 한국인 65% "매일 머리 감아"다이슨에서 헤어케어 제품의 개발을 총괄하는 윌 커 총괄은 이렇게 말했다.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간담회에서다. 다이슨은 이날 젖은 머리카락을 바람으로 말리는 동시에 펴서 스타일링하는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슨의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 연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65%는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답했다. 또 58%가 헤어드라이어를 매일 사용한다고 했다.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한 응답자가 세계 평균 38%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은 월등히 많은 사람들이 매일 머리를 감는 셈이다. 윌 커 총괄은 "한국인들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모발 건강과 스타일링에 다들 관심이 굉장히 많다"고 했다. 한국인들의 모발에 대한 높은 관심 영향으로 다이슨 헤어 제품은 한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앞서 출시된 '다이슨 에어랩'은 6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글로벌 운송대란 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다이슨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홈쇼핑과 라이브 방송에서도 매진을 이어갔다. 바람으로 건조+스타일링 동시에이런 한국 시장에 이번에 다이슨이 내놓은 신제품은 바람으로 머리를 펴는 스트레이트너, 일종의 '고데기'다. 기존의 타사 스트레이

    2023.10.12 15:31
  • 실적 효자 스마트폰…"폴더블 덕에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올해 3분기 3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5시리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향으로 분석된다.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한 판매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400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사업에서 낸 3조원대 후반의 영업손실을 메우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2조4000억원) 증가에 기여했다. 8월 공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Z플립5는 외부 화면 대각선 길이를 8.6㎝로 늘려 면적을 약 두 배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폴드5는 무게가 10g 줄어 ‘휴대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모델의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업계에선 “국내 사전판매량이 102만 대로 전작보다 증가하면서 역대 폴더블폰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갤럭시 Z5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기록한 1000만 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5시리즈가 출시되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졌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폴더블 등 프리미엄 폰과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S23 FE(팬에디션) 등 중저가

    2023.10.11 18:13
  • LGD 하이엔드 LCD 패널 글로벌 친환경 제품 인증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와 노트북 등에 쓰이는 정보기술(IT)용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인증기관 TUV라인란드는 탄소 배출 측정 국제표준(ISO 14067)에 따른 제품 탄소발자국 저감(PCF) 인증을 부여했다. 또 다른 인증기관 SGS는 글로벌 친환경 기준을 준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에코 마크’, 친환경적이면서 성능과 품질도 뛰어난 제품에 주는 ‘퍼포먼스 마크’ 인증을 수여했다. 이 패널은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패널 투과율을 높여 패널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최대 29% 줄였다. 재활용 소재 사용률은 최대 22%까지 높였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1 17:49
  • LS, 배·전·반 사업 본격화…2030년 자산 50조 그룹으로 키운다

    LS그룹이 지난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관련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을 활용해 2030년까지 자산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LS는 최근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개발청 및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주회사인 ㈜LS가 양극재 전문회사인 엘앤에프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1400명 넘는 직원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은 합작회사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이 맡는다. 공장은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에 들어선다. 합작회사는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고 2025~2026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29년에는 연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구자은 회장은 발표에서 “LS-엘앤에프 배터리 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됐다”며 “한국을 2차전지 초강대국으로 만들자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지닌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손잡고 한국 배터리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장 착공으로 LS그룹이 2차전지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S MnM,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등을 통해 황산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 사슬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LS그룹은 2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집결시키고

    2023.10.11 16:50
  • "플립5가 다했다"…삼성 조단위 영업이익, 폴더블이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5 시리즈를 앞세워 올해 3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5 판매에 따라 증가한 모바일경험(MX) 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0조8520억원)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6000억원대를 기록했던 직전 2개 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스마트폰이다. 구체적인 부문별 잠정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MX/네트워크 부문 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을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분기 3조400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가 특히 효자 노릇을 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보다 많았고, 국내 사전판매량도 102만대로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Z5 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했던 1000만 대를 무난하게 넘을 전망이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을 이달 4일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해 실적 향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1 12:46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4조원…올해 들어 첫 '조 단위'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들어 수천억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에 머물다가 3개 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반등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0조8520억원)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6000억원대를 기록했던 직전 2개 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매출은 67조원으로 집계됐다. 76조 78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는 악화됐으나, 60조원 매출에 그쳤던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시장 기대치에 비교해서도 선방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7조6120억, 영업이익 2조4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7% 웃돌며 '깜짝 실적'을 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8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 5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5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1 09:11
  • "전장도 날았다"…체질 개선 성공한 LG전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65년간 유지해온 ‘가전 기업’의 틀을 깨고 자동차 부품 등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을 늘려 온 결과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8084억원이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있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불황을 이겨내고 견실한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미래 비전을 향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콘텐츠 등 무형(비하드웨어), 자동차 전자부품, 신사업 등 3대 사업의 매출 비중을 가전보다 높이기로 했다. ‘TV, 세탁기만 팔아선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장과 가전으로 B2B 확대3분기 이익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은 ‘효자’로 자리 잡은 자동차 부품 사업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 3분기 VS(전자장치)사업본부는 매출 2조67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에는 V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웃돌고 수주잔액은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전장 부품 양산에 들어간 LG마그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

    2023.10.10 18:23
  • LG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주력 사업인 가전, TV와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10일 “올해 3분기 매출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8084억원보다 23.3% 많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시장 위축에도 가전, TV 등 주력 사업이 선전했다.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업(UP) 가전 2.0’ 등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린 게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신흥국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군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장, 기업 간 거래(B2B) 등 LG전자가 최근 주력하는 신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뿐 아니라 냉난방 공조, TV 콘텐츠 사업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7.03% 오른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0 18:23
  •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33% 급증…'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가 올해 3분기 1조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도 역대 3분기 중 최고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5% 증가한 99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0조7139억원으로 2.18% 줄어들었다. 시장의 기대도 훌쩍 뛰어넘었다. 실적 발표 전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매출 20조4624억원, 영업이익 8084억원이었다. 잠정실적은 시장의 추정치보다 각각 1.2%, 23.3%를 웃돌았다. 실적 선방을 이끈 핵심 요인은 ‘효자 사업’이 된 자동차 전장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앞서 발표한 2030 미래비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67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연말에는 V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서고 수주잔고도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최근엔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유럽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캐시카우인 가전에서도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확대됐다.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 규제가 늘어나며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냉난방 공조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10 14:21
  •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분석 능력…LG전자 美 '최우수 기관' 선정

    LG전자는 최근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사업장 배출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분석·관리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지난해부터 ERA로부터 국제숙련도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중금속(구리·아연·납·니켈·카드뮴·크로뮴), 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에틸벤젠·스타이렌), 염화수소 등 10개 항목을 신청해 모두 ‘만족’ 평가를 획득했다. 올해는 아크릴로니트릴, 디클로로메탄, 폼알데하이드를 더해 총 13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따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08 17:58
  • 美 컨슈머리포트 '올해의 냉장고'…LG전자 '프렌치도어' 등 싹쓸이

    LG전자 냉장고가 글로벌 소비자 전문 매체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제품에 선정됐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3 최고의 냉장고’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이 종합 1~3위를 싹쓸이했다. 총점 84점을 받은 LG전자의 36인치 845L 용량의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1위에 올랐다. 온도 균일성, 온도 조절, 사용 편의성, 저소음 등 주요 항목에서 최고점인 5점을 기록했다. 2위는 LG전자의 33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 3위는 36인치 양문형 냉장고가 차지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08 17:46
  • 불난 집서 침대째 옮겨 환자 구조 'LG 의인상'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 침대째로 노인을 옮겨 구출한 강충석(50·왼쪽) 김진홍(45·오른쪽) 씨 등 9명이 ‘LG의인상’을 받았다. 6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직원인 강씨와 김씨는 지난 8월 23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 작업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김씨가 현관문을 두드리자 70대 남성이 뛰쳐나오며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처마 밑 장작더미의 불이 집안으로 옮겨붙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 70대 여성이 병상에 누워있었다. 침대 주변에 산소 호흡기와 링거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 있었기 때문에 김씨는 환자만 업고 나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환자의 남편과 함께 침대를 통째로 들고나왔다. 강씨는 119에 화재 신고를 한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 그는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는 둘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와 전북소방본부는 불이 난 단독주택을 복원하기 위해 지붕, 창호, 장판 등 내외부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06 18:59
  • 불난집서 침대째 옮겨 환자 구한 강충석·김진홍씨에 'LG 의인상'

    불이 난 집에서 침대째로 노인을 옮겨 구출한 강충석(50)·김진홍(45)씨 등이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6일 총 9명의 의인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직원인 강씨와 김씨는 지난 8월 23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 작업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가 현관문을 두드리자 70대 남성이 뛰쳐나오며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처마 밑 장작더미의 불이 집안으로 옮겨붙고 있었다. 방 안에 들어가자 70대 여성이 병상에 누워있었다. 침대 주변에 산소 호흡기와 링거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 있었기 때문에 김씨는 환자만 업고 나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환자의 남편과 함께 바로 침대를 통째로 들고 나왔다. 강씨도 119 화재 신고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 강씨는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는 둘 중에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와 전북도 소방본부는 화재가 난 단독주택을 복원하기 위해 지붕, 창호, 장판 등 내외부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류민우(39)·신윤곤(56)·이동욱(43)·임범식(47)씨, 담양 119 구조대 소속의 김익수 소방교(35), 포항해경 소속 김종민 경장(28), 기장파출소 소속 박철수 경사(36)에게도 LG 의인상이 돌아갔다. 류씨는 항구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바다에 뛰어들었다. 40m 가량을 헤엄쳐 아이들에게 접근한 뒤 한 아이는 팔로 감싸고 나머지 두 아이는 자신의 팔을 붙잡게 해서 해

    2023.10.06 11:30
  • ‘지구를 위한 갤럭시’…재활용 소재 늘리고 중고폰 업사이클링

    [한경ESG] ESG Now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1년 발표한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달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플립 5와 Z폴드 5는 이전 폴더블 모델보다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폐어망과 폐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은 Z플립 4와 Z폴드 4에서도 이미 사용했는데, 이번 모델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나온 부산물에서 뽑아낸 알루미늄, 깨진 유리를 다시 활용한 글라스까지 적용했다. 포장 상자에 쓰이는 종이와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는 100% 재활용 종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경험(MX) 부문에서 본격적인 ESG 드라이브를 건 것은 2021년부터다. 이때 발표한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후에도 플라스틱 활용을 더욱 줄여 2030년까지는 플라스틱 부품의 50%에, 2050년까지는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활용 레진을 쓸 계획이다. 갤럭시 신제품은 목표에 맞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월에는 갤럭시 S23 울트라의 제품 환경 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부품이 사용됐다. 전년도에 출시된 갤럭시 S22의 6개와 비교해 재활용 적용 부품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예를 들어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은 상단과 하단의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됐다. 포장에서도 플라스틱을 줄이고 있다. S23 울트라 패키지에 사용

    2023.10.05 06:00
  • D램값 하락 6개월 만에 멈춰…업계, 올 4분기 반등에 무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D램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4분기에는 DDR5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D램(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이전 달과 같았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시장의 반도체 수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고정거래가 하락세가 멈춘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D램 가격은 2021년 7월 4.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업황이 나빠지며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도체 업계에선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도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를 흑자 전환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2023.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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