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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어떤 계기로 자신의 길로 들어섰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갈까? 보통 사람들은 소위 전업 작가들의 삶엔 남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로소 마주하다, 나>는 예술 사진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4인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성찰과 고백을 담은 책이다. 작가 정연 씨가 사진예술가 김동우, 남준, 정혜원, 하춘근 등이 자기 자신, 타인과의 관계, 일상의 삶, 미래 등에 대해 털어 놓은 이야기를 ...
한 사람이 누군가를 업고 있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색을 칠한 뒤 손으로 문지른 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진이다. 사진가 천경우의 ‘무게(The Weight)’ 연작 가운데 하나로 한 사람이 다른 인물을 업고 오랜 시간 서 있는 모습을 긴 노출로 촬영한 장면이다. 천씨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일종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프랑스 파리의 한 이민자를 위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급우를 업고 서 있게 한...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이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해 중견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우수 중견기업에 대해 시상했다. 정 총리(왼쪽)가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13일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뿌옇게 변한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와 국립국악원이 공동 주최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행사가 12일 서울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열렸다.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선 ‘천년만세’ ‘춘앵전’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구름이 산 밑으로 내려왔다. 두 그루 나무는 산과 구름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나란히 서 있다. 물을 댄 논에 지상의 풍경이 비치니, 현실과 비현실이 아늑하게 공존하는 세상이 펼쳐졌다. 사진가 임채욱이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가다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지리산 가는 길’ 사진전 전시작의 하나다. 임씨는 전북 남원 실상사가 지리산, 생명, 평화 등을 주제로 한 예술작업을 지원하는 ‘지리산 프로젝트&rsqu...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한우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이번 행사에선 질 좋은 한우를 최대 50% 싼 가격에 10일까지 판매한다. 모든 구매 절차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서울 성북구가 5일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는 ‘2020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담근 김치를 들어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서울 성북구는 5일 구청 마당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는 '2020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새마을부녀회 및 협의회 회원, 56사단 220연대 군 장병 등이 참가해 800세대에 절달할 김치 8000kg을 담갔다. 참가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 2020’ 행사장 내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자율주행차 모형에 탑재된 반도체를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할머니와 손자가 두 팔을 벌려 거대한 나무를 안아주고 있다. 나무 전체를 감싸려면 적어도 스무 명 정도가 손을 이어 잡아야 할 것 같다. 저술가이자 사진기자인 김남덕 씨가 강원 원주 반계리에서 담은 은행나무인데, 수령이 800~10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성주 이씨의 선조가 심었다고도 하고, 길을 가던 한 승려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고도 한다. 고목인데도 아직 건강한 이유가 줄기 안에 흰 뱀이 살고 있어서란 이야기가 내려온다. ...
강원도 양구에 가면 화가 박수근이 사랑한 나무가 있다. 줄기가 곧게 올라가다 중간부터 살짝 비뚤어졌고, 거기에서 뻗어난 가지들의 모양새가 기하학적인 느릅나무다. 양구가 고향인 박 화백은 동네에 있는 수령 240년 정도의 이 나무의 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여러 작품에 등장시켰다. 현역 사진기자이자 저술가인 김남덕 씨가 최근 출간한 책 '큰 나무'에는 양구의 '박수근 나무'를 비롯해 남한 강원도 18개, 북한 강원도2개 등 20개 시군의 65개 나무 이야기와 사진이 담겨있다. 김 씨의 '큰 나무'는 단순히 식물의 하나인 나무에 대한 보고서가 아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나무, 사람의 꿈에 찾아온 나무, 조선 왕 단종의 아픔을 함께 나눈 나무, 하늘의 별자리를 품은 나무 등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묵묵히 지켜봐 온 나무들의 이야기다.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 나무를 통해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온 강원도 사람들의 생활상과 역사의 단면들이 들어있다.저자가 지난 15년 동안 강원도 곳곳을 다니며 꼼꼼한 취재를 통해 쌓아 올린 이번 나무 이야기는 담백하고 세련된 문장, 하나의 대상을 여러 계절에 걸쳐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독자의 눈길을 금세 사로잡는다. 김 씨는 “강원도는 잘 보존된 자연이 큰 자산이고, 그중에서도 강원도를 대표하는 나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 영동 영서를 잇고, 남북 강원도를 잇는 존재로 오래도록 우리 땅에 살아온 생명체”라고 말했다. 김남덕씨는 현재 강원일보 사진부장으로 강원도의 건축물, 생태 등에 대한 저서를 여러 차례 출간했다. 신경훈 기자 khshi
새벽의 우포늪이 푸르름에 휩싸였다. 안개에 싸인 수풀이 고요한 물에 비치니, 실제 세상과 수면 위 그림자가 만나 한 폭의 추상이 됐다. 기온, 습도, 바람, 구름 등 수많은 자연의 요소들이 극히 짧은 순간 이뤄낸 이 꿈결 같은 풍경은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카메라에 담아온 ‘우포늪 사진가’ 정봉채의 작품 가운데 하나다. 정씨는 사진전을 할 때마다 다수의 해외 컬렉터들이 찾아와 작품을 사가는 인기 사진가다. 한국에만 매년 수...
산봉우리 아래 철쭉이 꽃을 피웠다. 불그레한 하늘과 봉우리의 짙은 실루엣, 밝게 빛나는 꽃잎이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사진가 전민조의 사진전 ‘인수봉 얼굴’ 작품 가운데 하나로, 작가가 지난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인수봉을 배경으로 조명을 사용해 꽃을 찍은 사진이다. 빛과 음영을 적절히 활용해 어둠으로부터 꽃이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청년 시절 인수봉을 처음 보고 서울을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는 ‘얼...
푸른빛의 사슴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눈 주위엔 하트 모양이 새겨져 있고 머리에는 꽃과 새가 앉아 있다. 그 위로 나비들도 날아다닌다. 사진을 이용한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20여 년간 이어온 사진가 고상우의 사진전 ‘이볼루션(Evolution)’ 전시작 가운데 하나인 ‘블랙펄’이다. 고씨는 사슴을 찍은 사진에 하트 무늬를 입히고, 꽃과 나비, 새 등 다른 동물 사진을 얹은 뒤 네거...
수중사진가 최혜원의 개인전 '바다정원(Ocean Garden)'이 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갤러리고도에서 개막한다. 최 씨가 최근 2년 여 동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바닷 속에서 해저생물들을 촬영한 작품 20여 점을 13일까지 선보인다. '바다정원'은 바닷 속에서 접사렌즈로 담아낸 작은 생물들로 꾸민 정원이다. 작가는 애니메이션 '니모'로 등장했던 흰동가리, 울긋불긋한 돌기들로 꾸며진 갯민숭달팽이, 흰 껍질에 검은 반점을 가진 콜만새우, 화려하고도 기이한 형상의 유령실고기 등 다양한 해저의 생물들을 찍은 사진들로 지상의 풍경에 익숙한 관람자들에게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놓는다.최 씨는 "광활한 바다 속 생명체들의 세상에선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색과 형상들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들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며 "접사렌즈로 거친 물살의 바닷 속에서 1~2cm 정도 크기의 생물들을 촬영하는 동안 '물아일체'의 신비까지 느꼈다"고 말한다.최 씨는 20여 년 동안 정신과전문의로 일해오다 최근 전업 수중사진가로 변신, 사진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작가는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도 보람있었지만, 바닷 속 생명체들의 신비한 세계를 체험하며 인간의 삶이 얼마나 작고 제한된 것인지 깨닫게 됐고, 나의 삶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며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배경을 설명한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2020 전주국제사진제'가 25일 전북 전주 아트갤러리전주, 전주현대미술관, 서학아트스페이스 등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오리지널러티'를 주제로 주전시,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 전주로컬문화 사진전, 특별전, 세미나, 별빛 스크리닝 여행 등의 전시와 행사가 10월4일까지 이어진다. 주전시는 흑백사진과 '빈티지' 중심의 작품을 중심으로 사진예술의 원형을 돌이켜보자는 뜻으로 한국의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LG디스플레이는 23일 서울 이태원의 카페 앤트러사이트에서 55인치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7장을 이어붙인 디지털아트월을 선보였다. 투명 OLED를 이용하면 홀로그램과 비슷한 시각 효과를 낼 수 있어 다양한 전시 작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세 소녀가 거리에서 놀고 있다. 한 아이는 물구나무를 섰고 두 아이는 허리에 손을 올렸다. 건물의 벽은 깨지고 부식됐지만 아이들의 절묘한 자세와 해맑은 표정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이 사진은 미국의 지젤 듀프레즈가 쿠바 아바나 거리에서 찍은 것으로 ‘2020 전주국제사진제’(9월 25일~10월 4일) 전시작이다. 오랜 세월 폐쇄적 사회주의를 이어온 쿠바 사회의 명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렇게 거리에서 ...
아동옹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2일 서울 중구 무교로 초록어린이재단 앞에서 '2020 천사데이 오픈 도어 캠페인'을 벌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2014년부터 10월4일을 천사데이로 정해 관련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가운데), 홍보대사인 배우 송일국 씨(오른쪽), 프리랜서 아나우서 조수빈 씨 등이 아동학대 방지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이 불을 밝혔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궁은 화려하게 빛난다. 그런데 가운데 건물이 이상하다. 천장과 기둥 등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실내 모습을 인쇄한 차단막으로 건물을 가려 놓아서 그렇다. 사진가 한성필이 수리 중인 건물의 외벽에 설치된 가림막과 그 주변의 풍경을 함께 담은 ‘파사드’ 시리즈의 하나로, 사진전 ‘비밀의 공간’ 전시작이다. ...
맑고 청명한 날씨를 보인 13일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활짝 핀 노랑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 서울 중부 지방 아침 기온이 섭씨 17~19도, 낮 기온은 섭씨 25~26도 정도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제6회 신한 29초영화제’가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무관중·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시상식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출품 감독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사회자인 이승아 아나운서가 일반부 대상을 받은 정홍재 감독과 화상으로 인사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대나무숲 속, 회색빛 줄기와 짙은 마디가 추상을 이뤘다. 줄기와 마디는 면과 직선이 되어 패턴과 같은 형상을 보여준다. 대나무와 숲을 담은 사진들로 한국적 미학을 드러내 온 사진가 김대수의 ‘대나무’ 시리즈 중 하나로 12일부터 열리는 ‘풍경사색’전 출품작이다. 김씨의 대나무는 사진이지만 먹으로 그린 추상화 같은 느낌을 준다. 대나무의 푸른색과 댓잎의 풍성함을 포기하고 선과 면으로 이뤄진 담백한 흑백...
정부가 생후 6개월~만 18세와 임신부, 만 62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8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으면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기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방파제 위에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시원한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 테이블과 화분이 다정하게 자리 잡았다. 사진가 박형호가 푸른빛의 자연을 담은 ‘블루(Blue)에 젖다’ 연작의 하나다. 보통 사진가들은 주제의식을 표현하거나 특정한 사물을 주인공으로 작업한다. 그런데 작가는 몇 년 전 제주 오름 위에서 일몰 즈음 마주한 푸른 풍경에 매료된 뒤 ‘블루’에 빠져들었다. 또한 푸른 자연을 담으며 마음의 위안을 ...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승객들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코레일이 1일부터 추석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현장 예매를 하지 않는다. 전화 접수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31일 서울역 매표창구 앞에 추석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사람의 검지손가락이 과자에 철사를 꽂아 만든 작은 인형의 손으로 향했다. 가만 보니 익숙한 장면이다. 미켈란젤로의 명화 ‘아담의 창조’를 패러디한 것으로 미국 사진가 테리 보더의 ‘미켈란젤로의 검지’란 작품이다. 한국에서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란 제목으로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전시 출품작이다. 테리 보더는 과자, 빵, 달걀, 식기 등 사람들이 평소에 먹거나 사용하는 ...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올 여름 사상 최장의 장마로 크게 오른 채소가격의 안정을 위해 애호박, 무, 감자, 당근, 청경채, 풋고추, 표고버섯, 머쉬마루버섯 등 8가지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행사를 26일까지 연다. 이번 행사에선 8가지 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 인증시 최대 20% 싸게 판매한다. 모델들이 20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각종 채소류를 선보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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