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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을 쓴 노인이 길을 걷고 있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발걸음에 휘날리는 도포 자락이 고요한 숲에 파문을 일으켰다. 울창한 나무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는 그에게서 오랜 세월 이어온 선비의 기개가 묻어난다. 이 장면은 사진가 이동춘 씨가 2005년 이후 경북 안동 일대의 종가를 다니며 촬영한 ‘선비정신과 예를 간직한 집, 종가’ 시리즈 중 하나다. 이씨는 종가, 종부, 경주, 도산구곡 등 한국의 전통을 이어온 장소와 사람을...
검은 복장의 세 여인이 거꾸로 몸을 세워, 다리를 벽에 기대고 있다. 인물들의 그림자가 벽과 바닥에 드리워져 세 개의 삼각형이 생겼다. 프랑스 사진가 쥘리에트 주르댕의 ‘원더스(wonders)’ 시리즈의 하나인데 인체, 인공구조물, 음영이 기하학적 균형을 이뤘다. 주르댕의 작품은 20세기 사진예술 흐름의 하나였던 ‘뉴 비전’을 21세기의 감각으로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920년대 바우하우스 교수...
우정사업본부는 5일부터 2019년 우체국 연하카드와 연하엽서 판매에 들어갔다.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돼지해의 디자인이 담긴 연하카드와 엽서를 선보이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11월 첫 주말 전국이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를 나타낸 가운데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시민들이 4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길을 지나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개관식을 했다. 개관식에는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왼쪽부터), 윤신 한국도심공항 사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윤이근 서울세관장,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 윤아,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가수 윤아(왼쪽)와 배우 정해인이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고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윤아와 정해인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모델 자격으로 개점식에 참석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은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문을 열고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식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윤신 한국도심공항 사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이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문을 열고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식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윤신 한국도심공항 사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윤이근 서울세관장, 윤아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가수), 정해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배우), 권붕주 파르나스몰 사장,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등이 ...
갓을 쓰고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31일 서울 중랑구 신내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어린이 차예절 발표회’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중랑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생활차, 선비차, 오방다례 등을 배우고 부모님께 차를 대접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대나무밭에 눈이 쏟아진다. 검은 대나무 줄기들은 눈과 바람에 흔들린다. 사선으로 날리는 눈발은 고요하던 대나무밭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사진가 원춘호 씨가 전북 고창에서 찍은 작품인데, 대나무 사진을 모은 ‘죽림설화(竹林雪花)’의 하나다. 대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이나 회화 작품들은 보통 목가적이고 관조적이다. 대나무가 동양적 아름다움을 지닌 데다 강직함과 올곧음의 상징이라서 그렇다. 그런데 원씨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담...
사진가 원춘호씨가 대나무를 담은 사진들로 전시하는 '죽림설화(竹林雪花)'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개막했다. 한국의 담양, 고창, 함양, 중국의 저장성, 안후이성 등지에서 찍은 흑백 대나무 사진 21점이 11월5일까지 전시된다. 원씨의 10번째 사진전인데, 대나무 주제로는 3번째다. 이번 원씨의 전시작들은 겨울 대나무밭을 찍은 사진들로, 눈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강렬함과 고요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 기존의 대나무를 소재로한 회화나 사진이 묵직하고 고요한데 비해 사뭇 다른 이미지다. 원씨는 "대나무는 동양적 아름다움을 지닌데다 강직함과 올곧음의 상징이라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 작품들은 과거의 관조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에서 벗어나, 쏟아지는 눈과 바람을 견디는 대나무를 통해, 모진 풍파를 이겨야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생명체의 운명적 모습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다큐멘터리 사진을 고집해온 원씨는 중국 길림성 차간호의 독특한 물고기 잡이를 기록한 '차간전설',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아현동과 그곳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굴레방 연가', 가수 한대수의 일상을 촬영한 '사람, 한대수' 등의 사진전 및 사진집으로 인간과 사물의 따뜻한 서정을 담아왔다. 또한 2014년부터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G마켓과 옥션은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약 1,000만 여 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이번 행사 중에는 매일 밤 12시에 업데이트 되는 '오늘의 특가',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전용 빅딜 코너', 인기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를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빅세일 코너' 등의 할인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모델들이 3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빅스마일데이' 개시를 알리고 있다. 신경훈 기자...
‘2018 소상공인 주간’ 선포식이 30일 서울 신도림역 인근 디큐브광장에서 열렸다.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오른쪽부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상훈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나무에 매달고 있다. 다음달 5일까지 플리마켓(벼룩시장) 위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롯데주류의 맥주 브랜드 피츠와 함께하는 ‘핼러윈데이 인 홍대’ 행사가 지난 27일 서울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열렸다. 홍대걷고싶은거리상인회가 주최하고 롯데주류의 피츠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했다. 신경훈 기자 hkshin@hankyung.com
롯데지알에스(GRS)는 지난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용산점에서 대학생 마케터 ‘글로벌 원정대’ 8기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2011년 시작한 롯데지알에스 글로벌 원정대는 글로벌 마케팅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 탐방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원정대 8기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된다. 1차 영상 제작 미션에서 선발된 20팀은 마케팅 스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최종 세 팀을 선발해 총 45...
도심 속 여행문화축제인 ‘여행페스타 2018’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광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코엑스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연 여행페스타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세계 여행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로 여행 29초영화제, 여행기 공모전, 여행작가 토크콘서트, 뮤직콘서트, 인스타 포토존, 캠핑카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중국 산둥성 핑이현의 벌판이 옥수수 알갱이들로 샛노랗게 물들었다. 농부들이 고무래를 밀고 가며 생긴 고랑은 기다란 그림자를 만들었다. 산악지대에 있는 핑이현에선 옥수수를 많이 키워 이런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이 장면은 중국의 신화통신이 지난주 선정한 ‘이 주일의 사진’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가는 옥수수 생산국이다. 그런데도 늘 옥수수를 수입해왔다. 그만큼 옥수수의 용도가 많아서다. 옥수...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3종을 선보였다.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제품이 국내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700mL 한 병에 12년산 더블캐스크 11만9000원, 16년산 더블캐스크 24만원, 아부나흐 21만원 등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3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호텔 더 그리핀바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3종류를 출시했다. 싱글몰트위스키 아벨라워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벨라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소량생산을 고수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3종류 제품의 가격은 700ml1병 당 아벨라워 12년 더블캐스크 11만9,000원, 아벨라워 16년 더블캐스크 24만원, 아벨라...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16주째 오름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셋째주 보통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1.3원 오른 1686.3원을 기록했다. 21일 휘발유를 L당 1918원에 파는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소비자가 기름을 넣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눈 내린 바닷가에 책장 하나가 서 있고 그 뒤로는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책 사진가’로 알려진 임수식 씨가 희게 꾸민 책장을 숲, 바닷가 등 자연 속이나 공사현장 등 삶의 현장으로 옮겨 놓고 사진으로 담은 ‘바벨’ 연작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은 책을 통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력은 물론,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실제로 인류는 책으로 지식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엄청난 물질적 발전을 이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6일 서울 더종로R점 앞에서 환경부, 서울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일회용 컵 수거함 설치 기념식’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시내 주요 상권에 일회용컵 수거함 50여 개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기념식에는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앞줄 왼쪽부터), 박천규 환경부 차관,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창립 32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종로구 카페대학로점에서 ‘파바 에코백’ 증정 행사를 열었다. 17~18일 이틀간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를 주고, 파바딜리버리로 2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해준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세월의 때가 묻은 나무 창틀과 누르스름한 회벽, 목재 기둥이 교차해 벽면을 이뤘다. 열려 있는 짙은 색의 문으로 온화한 빛이 들어와 실내를 비추고 있다. 낡은 주택의 한 부분을 찍은 사진인데, 어린 시절 우리가 살았던 집을 떠올리게 한다. 이 사진은 사진가 박기호 씨의 ‘돈의문, 2013’이란 작품으로, 서울 돈의문, 미아동, 북아현동, 길음동 등 재개발을 위한 철거 현장에서 찍은 ‘고요한 경계’ 시리...
서울 마포구가 7일 성산동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연 ‘초·중등부 창의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로봇컬링 경기를 펼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5일 취임후 처음으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를 방문, 박용만 대한상의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왼쪽)과 박회장이 활짝 웃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두 여인이 온몸에 푸른 칠을 했다. 한 여인은 무표정하게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있고, 다른 여인은 머릿수건을 쓰고 있어 얼굴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에티오피아 사진가 에이다 물루네가 인물들을 채색한 뒤 연출해 찍은 사진인데, 아프리카 여인의 고단한 삶을 나타낸 작품이다. 살색을 파랗게 바꾼 것은 현실에서 벗어나 좀 더 멋진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여인들의 소망을, 얼굴을 가린 것은 자신의 꿈을 묻은 채 살아가는 여인들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병대 장병들이 지난 2일 지뢰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북한은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에 따라 1일부터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말 지뢰 제거작업이 끝나면 공동 유해 발굴작업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철원=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2018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주최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엔 120여 개 국내 기업이 참가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상담을 한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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