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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학한 서울 태랑초에서 학생들이 체온을 재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 1315개 초·중·고교 중 시설공사로 휴교한 네 곳을 제외하고 1311개교가 새 학기를 시작했다.신경훈 기자
장독대에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빼곡하다. 기와담장, 숲, 마당이 모두 흑백인데 항아리 일부와 바닥은 오색으로 물들었다. 사진가 석은미의 ‘기억 저 너머’ 전시작의 하나인데, 한지에 인화한 흑백 사진 위에 천을 이어 붙이고 꿰매 넣은 것이다. 작가는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래된 한옥을 찾아 장독대, 부엌, 툇마루, 문, 창 등을 흑백으로 촬영한 뒤 인화하고 그 일부분을 바늘과 실로 직접 장식하거나 조각보를 바느질로 붙여 넣었다.이렇게 완성한 작품들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사진과 전통 규방공예를 접목한 ‘크로스 오버’ 작업이다. 또한 한옥이란 건축물과 오방색 실, 조각보 등 서로 다른 전통적인 사물들을 소재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과거에 없던 방식으로 드러냈다.작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한옥의 여러 부분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공예적 작업을 더하며, 한때 좁고 답답하게 느꼈던 어머니의 시대와 삶을 예술 작품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석씨의 작품들은 대전 갤러리탄에서 오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초·중생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교육원을 방문했다. 기자들은 신동준 금융투자교육원장(왼쪽 네 번째)으로부터 주식시장과 투자에 대한 강의를 듣고 금융투자 체험관인 파이낸셜빌리지를 둘러봤다.신경훈 기자
바닷물이 부드럽게 갯벌을 감싸고 있고, 하늘은 연한 먹물을 적셔 붓으로 그려 넣은 듯 흔들린다. 신비감이 묻어나는 이 장면은 사진가 이건목이 경기 평택 인근 갯벌과 주변을 긴 노출로 찍은 ‘꿈과 기억 그리고 휴식’ 연작의 하나다. 갯벌의 굴곡을 따라 들고나는 바닷물의 흐름을 담았기 때문에 물길이 나타났다. 또한 구름의 움직임 때문에 하늘이 깃털처럼 변했다. 현장에서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오직 사진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다.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자연 현상의 조합이 탄생시킨, 현실이면서도 동시에 비현실의 장면이다.작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의 바다를 보며 그곳에 대한 추억과 감정을 극대화해 표현하기로 마음먹었다. 시간의 흐름을 담을 수 있는 사진의 특성을 이용해 평범한 대상을 특별한 모습으로 변화시켰다.예술 작품은 작가의 세계관과 삶에 대한 태도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의 마음속이 바로 이런 풍경일 것이다.신경훈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린이도서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다음달 2일 시작되는 새학기를 앞두고 어린이와 학부모 발길이 몰렸다. 신경훈 기자
광복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사퇴에 따른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 사퇴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대의원들이 사퇴결의안에 대해 거수로 표결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계단, 난간, 창문 등이 기하학적으로 이어진 분홍빛 건축물에서 두 사람이 이동하고 있다. 초록 나뭇잎, 회색 바닥, 붉은 벽면이 이룬 공간은 따뜻한 파스텔 색조로 가득 찼다. 봄기운이 넘쳐흐르는 이 장면은 포르투갈 사진가 테레사 프레이타스가 스페인 ‘라 무라야 로하’라는 주택가를 촬영한 사진으로, ‘어느 봄날’ 사진전의 전시작이다.프레이타스의 작품들은 바닷가, 마을, 정물 등 일상의 풍경과 사물들을 담은 것이다. 그런데 파스텔 톤과 빛을 조화롭게 담아, 봄의 행복감이 넘친다. 고유의 후반 작업을 통해 작가가 상상하는 색채와 느낌을 실현했다. 현대는 예술가들의 세계관이나 자의식이 강조된 난해한 작품들이 넘쳐난다. 팬데믹으로 우울감이 팽배해진 요즘 같은 때에 관람자들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품이 더 반갑다. 사진처럼 온화한 상황에 둘러싸이고 싶은 요즘 사람들에게 간접 경험을 선사한다.프레이타스의 작품들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4월 2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흰 제복의 청년들이 운동장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번쩍이는 동그란 트럼펫의 금속성과 검게 뚫린 구멍이 보는 이에게 강렬한 소리를 전해주는 듯하다. 또한 관중석에 듬성듬성 앉아 있는 사람들과 연주자들의 말끔한 제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이 사진은 사진가 박옥수가 1968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대학체전 행사의 한 장면을 담은 것이다. 박씨가 1965~1980년 한국인의 삶과 시대상을 촬영한 사진으로 엮은 사진집 《시간여행》의 한 작품이다.당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엔 늘 제복 차림의 연주자들이 등장해 행진곡을 연주했다. 작가는 관악기의 벨 부분을 강조해 누군가의 지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강조했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고교생 때부터 사진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담담한 시선으로 주변을 촬영해 나갔다. 당시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 급격한 산업화, 전체주의의 그림자 등이 혼재된 때였다. 청년의 순수한 시선 속에 우리 현대사의 단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눈빛출판 자료 제공신경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나눔캠페인 '희망2022나눔캠페인(2021.12.1~2022.1.31)'이 4279억원의 모금액으로 나눔온도 115.6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캠페인의 최종 모금액 4045억원 보다 234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모금액 가운데 개인 기부금은 1226억원(28.7%), 법인 기부금은 3053억원(71.3%)을 기록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가운데), 홍보대사 방송인 허재(왼쪽), 홍보대사 가수 솔지(오른쪽) 등이 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호리병과 컵, 코끼리 인형 등이 쌓여 있다. 서로 연관성이 불분명한 사물들이 어두운 초록 배경 앞에서 탑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장면은 사진가 이예은의 사진전 ‘227명의 사람들’ 전시작의 하나다. 작가가 소유한 물건 가운데, 아끼거나 의미 있는 것들을 쌓은 뒤 사진 찍은 것이다.탑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종교적 믿음, 공동체의 상징으로 탑을 세웠다. 보통 사람들도 산행길에 돌을 쌓아 개인적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했다.작가는 자신의 물건들로 탑을 만들었다. 팬데믹으로 우울감이 세상을 가득 채운 이 시대가 지나가고 자유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그런데 이런 평범한 물건들도 예술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을까? 현대 예술의 흐름 가운데 하나는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물들에 의미를 주고 상상의 기능을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사물의 가치는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이예은의 작품들은 부산 BMW포토스페이스에서 오는 4월 2일까지 전시된다.신경훈 기자
어둑한 마을, 집들이 불을 켰다. 파란 기와집의 창과 문 그리고 마을의 가로등 불빛이 마당을 온화하게 비추고 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집이지만, 가옥 주변 수풀, 흰 벽과 파란 지붕이 아늑한 조명과 어울려 포근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 뒤엔 장막처럼 아파트가 펼쳐져 있다. 아파트에선 규격화된 조명이 건조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 이 장면은 사진가 손은영이 작은 가옥들을 밤에 촬영한 연작 ‘밤의 집’ 가운데 하나다. 집은 아파트와 다르다. 그것을 짓고 살아온 사람들의 손길이 담겨 있다. 구성원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감성적 공간이다. 그래서 집은 거주를 위한 물리적 시설, 자산을 불리기 위한 투자 대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전국의 작은 집들을 찾아다녔다. 아파트처럼 균일하고 반듯한 장소가 아닌, 오래된 주택과 그 창에서 나오는 불빛을 담아나갔다.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멀리서 보기만 해도 마음을 놓게 되는 따뜻한 우리 집의 모습을 찾은 것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이 19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상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네병원이 달라졌어요’의 김진현 씨, ‘폐업도 창업처럼’의 백명기 씨, 최 회장, ‘사소한 통화’의 이봉주 씨, ‘코리아게임’의 윤서영 씨. 최 회장은 우수작을 사업화할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경훈 기자
황새들이 풀밭에 앉아 있다. 안개 속 흐릿한 나무 한 그루, 세 마리 새 그리고 초록 풀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가 됐다. 이 사진은 사진가 김경선이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최근 한반도에 다시 서식하기 시작한 황새들을 촬영한 작품이다.우리 속담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텃새인 황새는 1971년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 일본과 러시아 등에서 황새를 도입해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연구실에서 키운 황새들은 2015년부터 예산군 일대에서 방사됐다. 당시 새 사진을 찍던 작가는 그 소식에 렌즈의 포커스를 황새에게로 돌렸다. 이후 김씨는 1년의 반을 그곳에 기거하며 황새들이 땅에 적응해 번식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카메라에 담아나갔다. 김씨의 작품들은 황새의 우아한 자태와 한국의 부드러운 자연이 만나 이룬 고혹적 풍경을 보여준다. 생태학적 기록이면서 동시에 한국적 미를 풍부하게 담아낸 그의 사진들로 꾸민 사진전 ‘천년의 기다림, 만년의 행복’이 오는 30일까지 충북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신경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첫날인 18일 역대 가장 많은 237만여 명의 투자자가 몰려 KB증권 등 7개 증권사에 32조6500억원의 증거금이 쌓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이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는 17일 ‘임인년 하나로마트에서 설마중’ 특판행사를 시작했다. 1400여 개 품목을 특판에 참여한 12개 카드 중 하나로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농산물 상품권을 증정하고 최대 39% 저렴하게 판다. 신경훈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는 전체 단지 철거 후 재시공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 HDC현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죄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는 전체 단지 철거 후 재시공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회장(가운데)이 17일 서울 용산 HDC현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정 회장 오른쪽은 유병규 HDC현산 대표, 왼쪽은 하원기 HDC현산 대표. 신경훈 기자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는 17일부터 31일가지 '임인년 하나로마트에서 설마중' 특판행사를 연다. 1400여 품목에 대해 행사 참여 12개 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농산물 상품권을 증정하고 최대 39% 싸게 판다. 또한 행사 기간중 당일 일정액 이상 구매 회원에게 양파(1.5kg), 대추방울토마토(500g)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고객들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양재점에서 각종 설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휴일을 맞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스키장과 눈썰매장, 유명 산에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경훈 기자
농협중앙회 임직원은 13일 서울 새문안로 본관에서 도시와 농촌의 취약계층을 위한 '설날 정 나눔 꾸러미'를 포장했다. 농협이 마련한 10억원 상당의 선물은 취약 농업인, 한부모 가정, 쪽방촌 거주민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또한 농협은 2022년 ▶방방곡곡 온기나눔RUN 기금 100억원 조성, ▶매월 사회공헌 중점 실천테마 확대, 범농협 사업 연계 3500억원 지역사회 환원, ▶임직원 자원봉사 100만시간 및 급여 끝전기부 참여, ▶취약농업인에 대한 영농도우미·행복나누미 10만 가구 지원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과 농협 임직원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12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8명으로 전날(3095명)보다 1293명 늘었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한 뒤 입국한 사람 중 누적 확진자는 70여 명이다. 신경훈 기자
투명한 유리 용기들이 빛을 받았다. 유리를 통과한 빛은 피사체들의 본래 모습과는 다른 형상을 바닥에 그렸다. 독일 신즉물주의 사진을 이끌었던 알베르트 렝거파치가 1927년께 촬영한 것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유리 제품들과 빛, 그림자를 추상화처럼 담아냈다. 20세기 초 베를린공대에서 화학 수업의 하나로 사진을 접한 렝거파치는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하며 본격적인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꽃이나 생활 속의 사물을 클로즈업해 찍는 ‘즉물사진’을 파고들었다. 대상에 대한 작가의 감정이나 묘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피사체를 객관적으로 표현했다. 사진을 통해 사물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질서 체계를 보여주려는 시도였다. 멋진 풍경이나 사회적 사건이 아니라 사물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작업이었다. 그 사진들은 당시 제한적이던 사진의 영역을 훌쩍 넘어선 것이었다. 인간의 눈이 평소 보지 못했던 새로운 리얼리티를 드러낸 렝거파치의 작품들은, 관람자들에게 새로운 미적 체험을 제공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KGC인삼공사는 10일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설 선물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인 '올 설엔 서로의 응원이 되어주세요' 홍보 이벤트를 열었다. '올 설엔 서로의 응원이 되어주세요' 행사는 정관장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회원 등급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행사는 정관장의 전국 로드샵, 백화점 및 대형마트, 정관장몰 등에서 진행한다. 모델들이 각종 정관장 제품과 이번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9일 서울 등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방독면을 쓴 미키마우스 조형물을 지나고 있다. 환경부는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신경훈 기자
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QR코드 인증을 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10일부터 방역패스 의무화 대상에 연면적 3000㎡ 이상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가 추가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없으면 만 19세 이상 성인은 혼자라도 대규모 점포를 이용할 수 없다. 신경훈 기자
한국중소여행업연합회 회원 등 여행업자 100여 명은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여행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여행업 손실보상법 포함, 관광방역 예산 편성,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 등을 촉구했다. 이날 여행업자들은 성명서 및 호소문을 발표하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여행의 재개와 여행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뜻으로 모형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신경훈 기자
시든 꽃 한 송이가 고개를 숙였다. 그 아래엔 하양, 빨강, 검정 플라스틱 사물들이 나란히 서 있다. 말라가는 꽃과 강렬한 색감의 플라스틱 빨대들이 어색한 조화를 이룬 이 장면은 사진가 정현목의 ‘모털 오어 이모털(Mortal or Immortal)’ 전시작의 하나다. 버려진 시든 꽃과 플라스틱 빨대를 주워 촬영한 정물 사진으로, 현대문명과 생명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꽃은 절정의 시절을 잃었지만 그 자체로 고고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시든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 꽃이 세상에 유일한 개체였기 때문이다. 마른 꽃의 주름에는 그것이 받았던 햇볕과 바람의 역사가 담겨 있다. 반면, 새것과 다름없이 깨끗한 플라스틱은 한 번 사용된 후 용도 폐기된 것들이다. 쓸모없어진 뒤에도 모습이 변하지 않은 플라스틱은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편한 존재로 남게 된다. 그래서 더 서글프다. 작가는 시든 꽃과 인공의 사물들을 빗대 사라지는 것의 미학을 드러냈다. 정씨의 작품들은 서울 중학동 스페이스중학에서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임인년 새해 첫 번째 월요일인 3일 서울 광화문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며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신경훈 기자
전각가이자 서예가 조주영의 개인전 '생의 감각'이 1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강호에서 개막한다. 서예, 한국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작품 23점이 8일까지 선보인다.작가의 이번 작품들에선 한지, 붓, 먹, 분채 등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 다채롭고 시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작품 '도토리'는 나뭇잎 그림 옆에 글씨를 써넣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과정은 꽤 복잡하다. 옻을 먹인 누르스름한 한지 위에 젖은 한지를 꽈 만든 나뭇잎 형상들에 채색해 붙인 뒤, 여백에 붓글씨를 쓴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젖은 한지에 고대 한자 서체인 전서(篆書) 문양을 새긴 뒤 그 위에 붓글씨를 써 넣은 동그란 판을 붙여 완성한 것이다.또한 '청산도'는 한지에 붓으로 꽃과 화병을 그린 채색화 위에 글을 쓰고 그 위에 옻칠한 종이를 찢어 붙인 작품이다. 모두 서예와 회화 그리고 조각의 요소가 융합됐다.작가는 "동양적인 소재를 다루는 매체의 한계에 맞서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다"며 "창의성이란 패러다임을 넘어서 표현 불가의 내러티브로 창작의 외연을 확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주영은 고양국제아트페어(2013년), 한국·프랑스 수교전(2016년), 서울아트쇼(2019년), 국제 현대예술협회전(2020년) 등을 통해 전각, 서예, 한국화 등을 발표해왔고 한국·프랑스 수교전 우수작가상(2016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019년, 2021년) 등을 수상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부겸 총리가 31일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재택 외래진료센터'를 방문,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오른쪽), 류경기 중랑구청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이 센터는 자택에서 치료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진료시설이다. 신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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