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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소소혜의 개인전 '플로라(Flora)'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29일 개막했다. 목련, 목단, 나리꽃, 산수유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꽃을 그린 유화 35점으로 꾸민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작가는 아름다움과 생명의 절정을 상징하는 생명체인 꽃에 매료됐다고 한다. 꽃을 보고 그리며 생명의 환희를 느끼고 위안을 얻었다. 하나하나에 신화와 전설 그리고 고유의 꽃말이 담겨있는 꽃은 작가에게 미적 탐구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인문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다. 그래서 소소혜의 꽃 그림들은 작가의 꽃에 대한 감정을 반영한다. 풍성한 빛을 받아 눈부시게 핀 꽃들이다. 꽃송이와 작가의 교감을 담아낸 작가의 작품들은 관람자들에게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캔버스의 중앙은 또렷하게, 나머지 부분은 굵은 붓 터치로 흐릿하게 그려넣었다. 수 많은 존재들 가운데, 어떤 것은 내게 주인공으로 인식되고 나머지는 스쳐지나가는 무의미한 존재로 남게되는 인생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씨의 작품들은 1월3일까지 전시된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29일 한 가족이 서울시청 광장 앞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는 79.4도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날 70.4도와 비교해 9도가량 높았다. 모금액은 이날 기준으로 작년 같은날보다 473억원 늘어난 2936억원을 기록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이 기부 시기를 앞당기면서 온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사랑의온도탑은 모금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신경훈 기자
2022년 임인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상고하저의 장세였지만 새해에는 내내 강세장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금융투자협회 신입사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서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금전수 화분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경훈 기자
지난 24일 낮, 한 중년의 시민이 서울 명동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들고 있던 원통형 저금통을 자선냄비 봉사자에게 내밀었다. 매년 성탄절 전날 지난 1년 동안 채운 저금통을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낸다고 했다. 내년에 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 시민은 붐비는 명동 거리로 사라졌다.코로나19가 올해도 우리 사회를 휘청거리게 했다. 최근 발표된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소상공인의 수입이 그 전해에 비해 43%나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은 이어지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러 사람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이나 주민센터에 현금봉투와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코로나19의 위세도, 불황의 그림자도 한국인의 마음에 흐르는 온정의 물결을 막지는 못했다.신경훈 기자
고3 예비 졸업생과 대학생을 위한 투자강연회 ‘어서와~투자는 처음이지?’가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 다산홀에서 열렸다. 행사는 현장 강연회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방식으로 진행됐다.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 중년의 여인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그 옆의 젊은 여성은 단잠에 빠져 있다. 짙은 명암 속, 대조적인 모습의 인물을 찍은 이 장면은 사진가 김선재가 1998년 비둘기호 장항선 첫 열차에서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을 담은 사진이다. 모든 역에 정차하던 가장 느린 기차였던 비둘기호는 노선별로 운행이 중단되고 있었다. 충남 장항과 천안을 오가는 장항선은 1998년 11월 30일까지 운행될 예정이었다. 사진가를 꿈꾸던 청년 김선재는 장항선 비둘기호의 마지막 한 달 동안 열차 안 풍경을 기록했다. 커다란 대야를 이고 장으로 향하는 할머니들, 검정 교복 차림의 장난기 가득한 고교생들, 고단함을 못 이겨 단잠에 빠진 직장인 등 비둘기호의 희로애락이 작가의 카메라에 담겼다.2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 사진들로 엮은 책 《장항선 비둘기》가 출간됐다. 김씨의 작품들은 평범한 일상도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이 ‘사진의 힘’이다. 올해 온빛사진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사진들은 오는 28일부터 1월 9일까지 류가헌에서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롯데리아는 주문, 상품수령, 취식 등 모든 과정을 직원과 대면 없이 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L7 홍대점'을 2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문을 열었다. 이 매장에선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받은 바코드를 스캐너에 인식시킨 뒤 '픽업박스'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롯데리아 스마트스토어는 또한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계단식 좌석을 갖췄고 매장 후면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의 멀티비전을 배치했다. 또한 의류 및 팬시 등 롯데리아 굿즈와 캐릭터도 판매한다. 모델들이 L7홍대점에서 제품 구매를 시연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고3 예비 졸업생과 대학생을 위한 투자강연회 ‘어서 와~ 투자는 처음이지’가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주최로 21일 서울 중림동 한경 본사에서 열렸다. 행사는 현장 강연회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인 개더타운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한 약 300명의 고교생과 대학생이 참여, 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신경훈 기자
적십자 동우회원들과 대학생 RCY단원 50여 명이 19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도봉동 일대의 취약계층에게 연탄 2400장과 난반용 등유 1200리터를 전달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사진가 이건목의 사진전 '꿈과 기억 그리고 휴식'이 2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강호에서 개막한다. 작가가 고향인 평택과 서해대교가 보이는 아산만, 그리고 안성천 일대의 갯벌과 주변의 풍경을 담은 흑백 사진작품 23점을 31일까지 선보인다.이 씨의 사진들은 장시간의 노출로 바닷물과 안개와 하늘을 촬영한 작품들이다. 은빛으로 변한 바닷물과 깃털같은 구름이 투명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오직 카메라의 메카니즘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작가는 이번 연작을 촬영하면서 평택 바닷가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의 동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진 촬영이자 휴식과 치유의 여정과도 같은 작업이었던 것이다.한국의 자연을 주제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벌여온 작가는,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2018년), 나라사랑사진전(2019년), 프랑스 파리기획전 '선의 경계' (2021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이번 전시작으로 첫 사진집도 출간됐다. 타임랩스로 제작한 영상도 함께 전시된다.신경훈 기자
눈 내린 바위산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경사진 비탈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는 짙고 풍성한 잎을 간직한 채 곧고 우아한 자태로 눈을 맞고 있다. 이 장면은 10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사진가 호맹이 경기 안양 삼성산의 소나무 한 그루를 촬영한 ‘절벽 위 소나무’ 시리즈의 하나다. 작가는 전국을 다니며 한국의 도시와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한국의 산을 좋아한 작가는 각지의 산을 올랐고 어느 날 삼성산의 절벽 같은 바위 위에 홀로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풍경이었다. 그때부터 작가는 이 소나무를 같은 위치에서 계속 사진으로 담아나갔다. 동일한 피사체로부터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절벽 위 소나무’ 작품들은 서울 회기동 도눔솔리스에서 2022년 1월 30일까지 전시된다.신경훈 기자
10일 서울 인사동의 문화복합몰인 안녕인사동 지하 1층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전이 개막했다. 전통 설화 속 신과 괴물, 상상의 동식물 등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품을 소개하는 실감형 전시다. 관람객들이 계수나무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 전시는 내년 7월 25일까지 열린다. 신경훈 기자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지털 실감형 미디어 전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가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개막했다. 디자인실버피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전시는 도개비불, 달토끼, 계수나무 등 한국의 설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 괴물, 상상의 동식물등을 등장시켜 디지털미디어로 재탄생시킨 12가지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7개월 간 열린다. 관람객들이 도깨비불을 홀로그램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굵고 힘있게 휘어진 형체의 표면 위로 빛이 쏟아진다. 윤기 흐르는 표피와 짙은 음영 때문에 이 물체는 꿈틀거리는 생명체 혹은 근육이 잘 발달한 인간의 뒷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장면은 미국의 사진가 에드워드 웨스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피망’이다. 평범한 채소인 피망을 촬영한 이 사진은 인간의 눈이 놓친 사물의 느낌을 극대화해 드러냈다. 웨스턴은 ‘렌즈는 인간의 눈보다 많은 것을 본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렌즈의 조리개를 64까지 극단적으로 좁혀 피사체를 선명하고 정밀하게 촬영했다. 웨스턴의 작품들은 어떤 보정도, 주관성도 배제하고 빛과 그림자에 의존해 피사체를 찍은 것이지만 관람자들의 시선을 휘어잡았다. 일상의 물건들로부터 탁월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포착해낸 수작들이다. 또한 웨스턴 사진의 바탕엔 모든 사물은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존엄한 존재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사진예술의 지평을 활짝 넓힌 웨스턴은 사진계의 피카소라는 평가를 받았다.신경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탄소중립 산업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날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논의했다.신경훈 기자
서울시학부모연합 소속 학부모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백신패스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 나무에 백신패스 반대 등을 주장하는 문구를 담은 종이를 매달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조계사 스님과 신도 200여 명이 2일 서울 수송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 행복한 조계사 김장나눔전'에서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전남 해남군에서 기증한 배추 4000 포기로 담근 김장김치 가운데 2000 포기는 종로구청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짙푸른 나뭇가지들이 노란 벽을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꿈결의 한 장면같이 비현실적 색조 때문에, 나무와 건축물이 완전히 새로운 조형미를 드러냈다. 그림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사진가 박현진의 ‘로맨스’ 연작의 하나다. 컬러 사진으로부터 색을 다 제거한 뒤 두 가지 색채만 입혀 인화해 독특한 색감을 갖게 된 것이다.프랑스 노르망디 해변부터 한국 경남 통영의 거리까지, 작가가 촬영했던 장소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색을 재구성했다. 현실의 바탕 위에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덧칠해 새롭게 태어난 풍경들이다. 그래서 이번 연작의 제목이 ‘이야기를 전하다’란 뜻의 ‘로맨스’다. 박씨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또 한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 알고 있는 색채가 정말 진실이고 사실이냐는 것이다. 눈을 가진 세상의 모든 생물들은 저마다 볼 수 있는 색이 다르다. 거기에 우리 마음의 눈과 기억을 더하면, 세상의 색은 무한히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박씨의 작품들은 서울 문정동 세오갤러리에서 오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동국제약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센시아'와 함께하는 정맥순환장애 바로 알기 캠페인을 열었다. 정맥순환장애는 정맥 혈관의 결합조직이 늘어나거나 확장돼 혈액의 정상적인 순환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방치하면 하지정맥류로 발전해 여러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는 센텔라정량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콜라겐 합성 촉진을 통핸 정맥의 탄력 향상,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및 항산화 작용 등으로 정맥순환장애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고 말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교보생명은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 외벽의 광화문글판을 교체했다. 이번 문구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는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칼럼 ‘겸손’에서 발취한 것이다. 신경훈 기자
교보생명은 29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생명본사 외벽의 광화문글판을 겨울편으로 교체했다. 겨울편의 문구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 는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 교수의 칼럼 '겸손'애서 발췌한 것이다. 시민들이 광화문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앞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현장 캠페인'을 열었다. 이 행사는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다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주제로 미세먼지 저감 실천 다짐을 위한 시민 참여 이벤트, '제13회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을 벌였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된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앞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각종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형형색색의 네모와 반원형 사물들이 투명한 용기 안에 들어 있다. 단맛 그리고 오묘한 색으로 아이들을 유혹하는 젤리를 유리병에 넣어 촬영한 것으로, 사진가 김광수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오브제를 통해 표현한 사진전 ‘설탕 유희’ 전시작의 하나다.작가는 유년기 시골 장에서 할머니로부터 건네받아 입에 넣었던 알사탕의 달콤한 맛을 중년이 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그때 할머니는 아이에게 가장 위대한 존재였고 사탕의 맛은 형언할 수 없이 짜릿한 기쁨을 줬다.인생의 빛나는 기억들이 반드시 큰 사회적 성취나 경제적 성공의 순간만은 아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겪은 따뜻한 사랑의 경험은 평생 한 사람의 삶을 든든히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기도 한다. 할머니로부터 받은 사탕의 맛이 작가 인생의 가장 강렬한 달콤함으로 남아 있는 것은, 할머니의 무조건적 사랑의 힘 때문일 것이다.유리병 속의 사탕과 젤리를 통해 투명한 어린 마음을 가득 채웠던 행복감을 표현한 이 사진들은 서울 서초동 무늬와 공간 갤러리에서 2022년 2월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경기도교육연수원 임직원들이 지난 1년 여 동안 연수원의 사계절 풍경을 촬영한 사진전 '아름다운 시절'과 국내 중견 사진가 5인의 사진전 '다섯 개의 변주' 가 22일 경기 이천 장호원읍 경기도교육연수원 내 나눔아트스페이스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아름다운 시절'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본래 업무가 완전히 중단되고 직원들의 상실감이 커지기 시작하자, 연수원 내에서 구성원들의 심리적 위축을 치유하기 위해 사진 교실을 열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사진가 원춘호씨가 서길원 원장을 비롯 17명의 임직원들에게 사진을 가르쳤다. 이때부터 경기도교육연수원 임직원들은 휴대폰으로 연수원 곳곳의 숨은 아름다움을 촬영했다. 연수원은 그들이 담은 사진들 가운데 39점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다섯 개의 변주'는 김예랑, 윤혜진, 유병용, 원춘호, 전재홍 등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사진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다. 김예랑의 꽃 정물 연작은 꽃의 세계를 작가 특유의 감각적 서정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윤혜진은 디지털로 상징되는 21세기 문명과 개인의 삶을 레고블럭 오브제를 활용해 표현했다. 유병용은 도시의 풍경으로부터 건져 올린, 추상적 이미지의 세계로 눈길을 끈다. 원춘호는 흑백의 대나무 사진으로 통해 간결하고 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전재홍은 한옥의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동시에 기하학적 한국미를 담백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하얀나무가 기획한 '아름다운 시절'과 '다섯 개의 변주'는 12월 24일까지 열린다.
지난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대학 수시모집 대학별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논술시험을 마치고 캠퍼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신경훈 기자
미세먼지 농도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낸 21일 시민들이 서울 남산에서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 등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105㎍/㎥, 세종 104㎍/㎥, 서울·인천 96㎍/㎥, 대구·충남 76㎍/㎥ 등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초미세먼지가 수도권은 '매우 나쁨', 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였다. 21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분 뒤 22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 사진가 폴 가드(Paul Gadd)의 사진전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State of Mind)'가 전북 전주 아트갤러리전주에서 개막했다. 폴 가드의 작품엔 고양이, 나비, 검게 말라가는 바나나, 시든 꽃과 열매, 인체 등 다양한 피사체들이 등장한다. 동물과 말라가는 식물이 부식된 배경으로 어우러져 있는 그의 작품은 소멸과 생명의 알레고리가 교묘하게 얼키고설켜 있다. 모든 생명체는 죽음에 이르기 마련이다. 작가는 그 후에 어떤 다른 세계가 있다고 상상하며, 죽음 다음의 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했다.폴 가드의 사진은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촬영부터, 현상, 인화, 액자제작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작가의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에 작품 한 장 한 장이 원본과 같다. 작가는 필름으로 피사체를 촬영한 뒤 그 네거티브를 긁거나 다듬는다. 이어 그 네거티브를 수작업으로 인화하는 도중 다른 매체를 첨가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표백 및 다른 물리적 작업을 추가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지극히 회화적이고 흉내 내기 어려운 작가 고유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폴 가드의 작품들은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문화광광부, 한국관광공사, 호텔업협회, 관광협회중앙회, GKL 및 업종별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1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8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날 행사에선 채용설명회, 취업특강, 관광 트렌드 전시, 학생카지노딜링경진대회 등이 이어졌다. 카지노 딜러 복장을 차려 입은 부산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외국인들이 15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열린 '김치 원데이 투어' 행사에서 김순자 김치명인의 지도로 직접 담근 제주식 전복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한 '외국인 대상 김치 원데이 투어'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김치명인 4명이 전국 6개 지역의 대표 김치를 소개하고 김장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위드코로나'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 신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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