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지난 20일 2025 로스터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 리그인 LCK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차지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등 상체 3인방을 유지한 젠지는 '룰러' 박재혁과 '듀로' 주민규로 바텀 듀오에 변화를 줬다.특히 주목받은 건 박재혁의 귀환이다. 박재혁은 지난 2016년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 소속으로 데뷔한 원거리 딜러다. 이후 2017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2022 LCK 우승 등 젠지의 역사를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중국 리그 LPL의 징동 게이밍으로 이적하며 젠지 LoL 팀의 첫 영구결번을 받았다. 이후 징동에서 LPL 2회 우승, MSI 우승 등을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박재혁은 LPL로 이적할 당시 LCK로 돌아오면 친정팀인 젠지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는 2년 만에 현실이 됐다. 젠지 역시 돌아온 팀의 심장에게 예우를 보였다. LoL 판 최대인 3년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미드 라이너 정지훈과도 3년 계약을 맺으며 확고한 두 개의 기둥을 세웠다.젠지가 '기캐쵸' 상체에 바텀에 베테랑인 박재혁을 보강하면서 2025년 '월즈 우승'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젠지는 LCK 스프링과 MSI를 제패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LCK 서머 준우승과 월즈 4강 진출에 그치며 아쉬운 마무리에 그쳤다. 한편 선수 로스터를 완성한 젠지 사령탑에는 누가 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수 감독, 조세형 코치 등과 계약이 종료된 만큼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스크린 골프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e스포츠를 넘어 버추얼 스포츠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사진)은 20일 이같이 말했다. 버추얼 스포츠란 정통 스포츠에 e스포츠를 결합한 개념이다.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골프 태권도 축구 등 기성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최근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IOC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년마다 e스포츠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했다. 아직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e스포츠뿐 아니라 버추얼 스포츠 종목도 다수 포함될 전망이다.김 회장은 e스포츠뿐 아니라 버추얼 스포츠로의 확장이 한국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XR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그런 기술을 기존 스포츠와 잘 접목한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스타트업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를 사례로 들었다. 싸이드워크는 글로벌 K팝 댄스 플랫폼인 스테핀(STEPIN)을 개발한 업체다. K팝, 태권도 같은 한국의 IP를 버추얼 스포츠를 통해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얘기다.1961년생인 김 회장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LG소프트에 입사했다. 1999년 한빛소프트를 창업해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등의 국내 유통을 맡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려놨다. 현재는 생활용품 유통기업 생활의쓰임 대표를 맡고 있다. 2005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2008년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을 지냈다.김 회장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국내 기업이 버추얼 스포츠로의 확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표도 밝혔
한화생명e스포츠가 지난 19일 '바이퍼' 박도현과의 재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년까지 1년 더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피넛' 한왕호,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등 3명은 내년까지 계약이었던 만큼 올해 주전 5명 중 4명을 유지하게 됐다. 박도현은 2020년 한화생명에 입단해 활동한 후 2021년부터 2년간 중국리그 LPL을 거쳐 지난 2023년에 다시 복귀했다. 한편 같은 날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과의 계약 종료 사실을 전했다. 빈자리에는 T1 출신 '제우스' 최우제가 메울 것이 유력해 보인다. T1 역시 같은 날 최우제와의 계약 종료 사실과 함께 최현준의 영입을 연이어 발표했다. 최우제는 T1 유스 출신으로 2021년 국내 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작년과 올해 2연속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한화생명e스포츠 관계자는 최우제의 영입에 관해 묻자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선 '기인' 김기인의 젠지 e스포츠 잔류가 확실시되는 만큼 최현준과 최우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T1의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T1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T1은 이날 게시물을 통해 "최우제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다"라며 "지난 여정을 함께해 준 제우스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제오페구케란 T1이 지난 2022년부터 결성한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5명의 선수의 닉네임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명칭이다. 해당 로스터로 T1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에 올라 지난해와 올해 2연속 월즈 우승 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해당 로스터의 대기록 행진은 올해로 막을 내리게 됐다.한편 최우제와 계약을 해지한 T1은 '도란' 최현준과 계약 소식을 곧바로 알렸다. 최현준은 올해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으로 국내 LoL 프로 리그인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T1과 한화생명 간의 탑 라이너 맞교환이 유력해 보인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T1에서 세체원이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구마유시’ 이민형이 지난 17일 T1과 1년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이 같은 각오를 전했다. 세체원이란 ‘세계 체(최)고의 원거리 딜러’를 뜻하는 온라인 밈이다. 그 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원거리 딜러를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해당 연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 팀 소속 선수를 의미한다. 이미 2023년과 2024년 월즈를 우승한 만큼 이민형의 이번 각오는 사실상 ‘역체원’(역대 최고의 원거리 딜러)을 염두에 둔 포부로 보인다.이민형은 이미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연속 월즈 결승에 진출해 2연속 우승 컵을 들어 올리며 ‘뱅’ 배준식(월즈 2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국내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우승이 2020년과 2022년 2회로 다소 부족하다. 2020년은 ‘테디’ 박진성이 주전으로 거둔 성과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다. 또한 또 다른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컵도 아직 없다.이날 재계약 사실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이민형은 “T1에서 그리고 또 T1 팬분들과 더 함께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며 팀에 대한 소속감을 드러낸 바 있다.한편 T1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함께한 일명 ‘제오페구케’ 로스터에서 이제 단 한 조각만을 남겨놓게 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내년까지 계약이며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 ‘구마유시’ 이민형과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제 탑 라이너 &ls
‘KeSPA Cup’(이하 케스파컵)이 3년 만에 부활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30일(토) 국내 유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단기 컵 대회인 ‘2024 LoL KeSPA Cup’을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해당 대회는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단독 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SK텔레콤, 로지텍G, CASS, 네이버 치지직, 파워풀엑스가 후원한다. 대진표 및 오프라인 경기 예매 등은 추후 한국e스포츠협회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LoL 케스파컵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지난 2015년에 시작돼 2021년까지 진행됐다. 2022년과 2023년에 진행되지 않아 폐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올해 극적으로 부활했다. 또한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변모한다. 아시안게임 등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시 대회 데이터가 선수 선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 LoL 1군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0개 팀과 베트남 올스타,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스타 팀이 합류하여 총 12팀이 참가한다. 대회 세부 일정은 조별예선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위스 스테이지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4강 및 결승은 다음 달 7일, 8일에 걸쳐 펼쳐진다. 조별예선 및 스위스·인터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4강 및 결승은 브이스페이스(서울 중구) 경기장에서 진행된다.다만 LoL 스토브리그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각 팀 별 로스터 완성 여부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1년의 경우 2군 선수들이 참가하여 진행되었다. 스토브리그 직후에 대회가 시작되다 보니 팀별 상황에 따라 1군을 내보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한 어느 한쪽이 1군을
e스포츠계 월드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열정’과 ‘재미’를 꼽았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희정 스털링대 교수와의 특별 대담을 나눈 이상혁은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열정”이라며 “게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LoL이 재밌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이상혁은 선수들이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선 시스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선수들의 권익을 위한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열정이 있어도 건강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래 활동하기 어렵다”라며 “e스포츠는 아직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체계적인 지원책이 갖춰져 있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또한 이상혁은 국가대표로서 또다시 대회에 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다가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에 국가대표로 나설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출전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들은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하실 것이기 때문에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상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리그오브레전드(LoL) 종
T1이 '제오페구케' 로스터 유지를 위한 퍼즐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다. T1은 14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과 2년 재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에 정글러 '오너' 문현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오페구케 중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해 세 명의 선수와의 동행을 확정지었다. 기존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유지된 만큼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 역시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문현준은 2002년생으로 2021년 T1 소속으로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 1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T1의 2군인 T1 루키즈를 거쳐 데뷔한 성골 유스 출신이다. 데뷔 이후 2022 LCK 우승, 2023년과 2024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2회 우승 등을 달성한 바 있다.이날 문현준은 재계약과 함께 공개된 영상을 통해 "다시 한 번 T1의 정글을 지키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2년 동안은 월즈 뿐 아니라 국내 리그에서도 많은 우승을 거두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류민석에 이어 문현준까지 2년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내년 뿐 아니라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결성된 T1 제오페구케 선수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월즈 결승에 올라 같은 로스터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이스포츠 발전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을 국가의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및 콘텐츠 구조 기반 마련 등을 위해 1996년 시작한 행사로 올해 29회차를 맞았다. 한화생명e스포츠 관계자는 “2018년 한화생명e스포츠 창단 당시 대내외의 많은 관심도 받았지만 의심의 눈초리도 적지 않았다” 며 “올해는 창단 첫 우승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이렇게 뜻 깊은 이스포츠 발전상을 받으며 그 동안 저희가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던 것들을 한 번에 보상 받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한편, 올해로 창단 7년 차를 맞이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올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 서머 스플릿 시즌 우승 컵을 들어 올리며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e스포츠 게임단 팬 페스타를 진행하는 등 e스포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역천괴'(역대급 천재 괴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T1과 재계약을 맺었다. T1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류민석과 2년 더 함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류민석은 같은 날 올라온 재계약 소감 영상에서 "(T1에서) 월즈 2회 우승을 했지만 이루고 싶은 커리어가 아직 한참 남았다"라며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류민석은 영상에서 "T1과 2년을 더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프로 생활을 하면서 목표로 했던 커리어에 도움을 줄만한 팀이 T1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뜻이 잘 맞아서 더 함께하기로 했다"라며 "2년 동안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류민석은 2002년 생으로 2019년 DRX 소속으로 케스파컵을 통해 LoL e스포츠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부터 T1 소속으로 활동하며 LCK 우승,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2회 우승, EWC(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함께 했다. 또한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국가대표로 출전해 LoL 부문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한편 류민석의 재계약으로 T1이 '제오페구케' 로스터 유지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제오페구케란 지난 2022년부터 결성된 T1 선수단의 앞 글자를 딴 별명으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을 뜻한다. 이중 이상혁은 내년까지 계약이며 류민석은 2026년까지 재계약이 성사됐다. 남은 3인 역시 계속해서 현재 선수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국내 e스포츠 전문 교육기관인 T1 e스포츠 아카데미(이하 T1A, 대표 조세프 패트릭 마쉬)는 지난 8일 우송정보대학(총장 손동현)과 함께 e스포츠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함께 e스포츠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T1A는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프로리그인 LCK 10회 우승은 물론 국제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 등을 달성한 글로벌 명문 게임단인 T1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최고의 게임단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전문 강사들이 양질의 e스포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송정보대학의 e스포츠과는 e스포츠 산업 분야 발전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부권 유일의 전문 학과다.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학 실습 및 장학 지원, 학생들의 특기 및 적성 교육 지원, T1A 수강생의 진학 관련 상담 지원, 대학 교육시설 및 실습 기자재 공동 활용, 학생들에 대한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참여 지원 등에 나선다.협력시에 참석한 왕빙 T1 비즈니스 부서장은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우송정보대학과 T1 e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e스포츠 교육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다. 앞으로 우송정보대학 e스포츠 분야에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우송정보대학 e스포츠과 학과장인 이성한 교수는 “우송정보대학 e스포츠과는 세계적인 T1A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T1A와 협력하여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T1A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젠지글로벌아카데미(Gen.G Global Academy, 이하 GGA)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게임 업계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GGA는 게임 업계 및 교육 과정에 대해 증가하는 관심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GGA는 게임 강의를 신설하는 등 e스포츠 업계 전반의 다양한 직업군으로의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지난 11일 GGA 사옥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허아놀드(HUR ARNOLD) 젠지 e스포츠 CEO와 유시어도어준(YOO THEODORE JUN)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먼저 2025년 봄 학기부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최초로 게임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당 커리큘럼에는 이민호 크래프톤 글로벌 e스포츠 총괄, 송세중 몬스터 에너지 동북아시아 부사장, 허 아놀드 젠지 e스포츠 CEO 등 게임 업계 현직 전문가를 초빙해 실무 연관성이 높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젝트나 컨퍼런스 참여 등 폭넓은 실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연세대학교 국내 재학생 및 외국인 교환학생 모두에게 수강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GGA측은 추후 다른 학과로의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허아놀드 젠지 e스포츠 CEO는 “게임 산업의 거대한 규모에 비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생은 소수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e스포츠 산업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력이 게임 업계를 변화시킬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시어도어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l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소속 T1이 지난 2일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T1은 이날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결승에서 중국 리그 LPL 소속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월즈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했다.T1은 이번 우승으로 여러 기록을 세웠다. 먼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즈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일명 ‘제오페구케’라고 불리는 동일한 선수단으로 2022년부터 3연속 결승 진출, 2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해에 이어 최고령 우승자 타이틀을 본인이 갱신했다. 또한 500킬을 넘어서며 월즈 최다 킬 타이틀도 공고히 했다.T1의 우승으로 월즈에서 철옹성처럼 지켜져 온 ‘절대 징크스’도 깨졌다. 바로 ‘월즈 우승 주전 탑 라이너의 소환사명 첫 글자는 겹치지 않는다’는 법칙이다. 해당 내용은 월즈가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켜졌으나 지난해에 이어 ‘제우스’(ZEUS)라는 닉네임을 쓰는 최우제가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깨지게 됐다.영어 알파벳 기준으로 현재까지 월즈 우승을 차지한 주전 탑 라이너의 첫 글자는 역대 우승 순서대로 X(Xpeke), S(Stanley), I(Impact), L(Looper), M(Marin), D(Duke), C(CuVee), T(TheShy), G(GimGoon), N(Nuguri), F(Flandre), K(Kingen), Z(Zeus), Z(Zeus)다. ‘듀크’ 이호성의 경우 월즈 2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2018년 우승 당시 주전이 아니었다.재밌는 점은 만약 BLG가 우승했다면 해당 징크스는 또다시 지켜졌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의 황제 ‘페이커’ 이상혁이 여전히 ‘자신의 시대’임을 증명했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전에서 중국 리그 LPL 소속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 대 2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며 T1과 이상혁은 전무후무한 월즈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위기의 순간 이상혁의 클러치 플레이가 팀을 구했다. BLG에게 1세트를 내준 T1은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 BLG에게 패배하며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 사일러스를 택한 이상혁이 상대방의 궁극기를 빼앗아 절묘하게 활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5세트에선 갈리오를 택해 중요한 순간마다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팀에 합류하며 BLG를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상혁은 결승전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지난 2016년 월즈에 이어 또 한 번 선정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이날 우승으로 T1은 두 번째 왕조를 세우게 됐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연속 월즈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2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일명 ‘제오페구케’라고 불리는 동일한 선수단으로 3연속 월즈 결승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팀’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제오페구케란 T1 선수들(‘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의 닉네임 앞 글자를 딴 별칭이다.팬들의 관심은 이제 T1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챔피언으로 참가했고, 챔피언으로 떠날 계획입니다"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지난달 27일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4강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뱉은 말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증명하듯 이민형이 속한 T1은 젠지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2023 월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은 오늘(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한다.T1의 상대는 중국리그 'LPL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빌리빌리 게이밍(BLG)이다. BLG는 올해 열린 LPL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했다.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고전했지만 결국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 8강에서 국내 리그 LCK 서머 우승 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를 꺾었다. 4강에선 지난해 월즈 결승에 올랐던 LPL 웨이보 게이밍(WBG)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제압하며 완벽히 살아난 경기력을 선보였다.BLG가 T1을 상대로 국제전 다전제(5전 3선승제)에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BLG는 지난 2023년과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T1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무대가 월즈라는 점에서 이 같은 상대 전적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실제로 T1은 지난해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BLG를 2 대 0으로 꺾었다. 올해도 스위스에서 만나 1 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양 팀 대결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인은 아무래도 탑이다. T1의 '제우스' 최우제와 BLG의 '빈' 천쩌빈이 현재 각각 LCK와 LPL을 대표하는 탑 라이너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월즈에서 전승을 기록 중인 천쩌빈의 잭스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최종 장만 남겨뒀다. 올해 세계 최고의 LoL e스포츠 팀이 결정되는 대망의 결승전이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국내 리그 LCK 대표인 T1이 중국 리그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T1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년 연속 월즈 결승에 올랐다. 작년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T1은 지난 27일 열린 4강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했다. T1은 2023년 MSI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이날까지 젠지에게 매치 10연패 중이었다. T1과 젠지의 대결에서 특히 4세트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강심장’이 주목받았다.류민석은 4경기에서 레드 진영 마지막 다섯 번째 픽으로 파이크를 뽑았다. 해당 세트를 이기면 결승에 오르지만 패배하면 5세트로 가는 갈림길에서 승부수를 꺼낸 것이다. 파이크는 강력한 기동력을 기반으로 잘 풀리면 영향력이 막강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낮은 체력과 방어력으로 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한계가 명확하다. 소위 ‘시간제한’이 있는 카드에 해당한다.‘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택한 류민석의 결단은 결국 결승 진출로 돌아왔다. 젠지는 파이크라는 조커 카드에 크게 흔들렸다. 이번 대회에서 파이크는 딱 두 번 등장했다. 사용한 선수는 모두 류민석이다. 그만큼 젠지가 파이크를 상정한 연습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민석은 경기 초반부터 그랩 스킬을 활용해 상대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의 점멸을 뽑아냈다. 상대 바텀 듀오가 위축된 상황에서 탑과 미드를 종횡 무진하며 젠지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이를 바탕으로 T1은
2025년 리그 구조를 변경한 LCK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대표 선발전을 함께 할 지방자치단체를 찾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사)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와 함께 오는 6월에 개최되는 2025 MSI LCK 대표 선발전 유치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LCK는 2022년 강원도 강릉시를 시작으로, 2023년 대전광역시, 2024년 경상북도 경주시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서머 파이널을 진행해왔다. 2025년 단일 시즌 단일 시즌 방식으로 리그 운영 방식을 바꾼 LCK는 MSI에 출전할 LCK 대표 두 팀을 가리는 선발전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치를 계획이다. 2025 MSI LCK 대표 선발전은 정규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마무리한 시점의 순위를 기준으로, 1위부터 6위까지 참가한다. 2025 MSI LCK 대표 선발전은 총 5일간 진행 예정이며 첫 두 라운드는 롤파크에서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선발전은 6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총 사흘이다. 선발전 개최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유치 의향서와 기밀유지서약서를 11월 22일(금)까지 공식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LCK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유치 의향서 검토 후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안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e스포츠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내년 LCK가 완전히 달라진 포맷으로 돌아온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LCK 컵' 대회 신설과 단일 시즌으로의 통일이다. 이에 따라 매년 LCK 챔피언은 단 한 팀만 등장하게 되면서 리그 우승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2025 LCK 시즌의 변화는 불가피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6월 발표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더 밝은 미래의 기반 마련'에서 말한 글로벌 LoL e스포츠 생태계의 주요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지역 리그는 새로운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라는 3번의 분기점을 갖는다. 신설된 국제대회 진출전을 겸하는 'LCK 컵'(가칭)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적용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란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은 다음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밴픽 방식을 말한다.신설 국제대회가 마무리되는 3월에 LCK 공식 시즌이 개막한다. 스프링과 서머 두 스플릿으로 구분돼 각각의 챔피언을 뽑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2025년부터는 5라운드로 구성된 단일 시즌을 통해 단 한 팀만 LCK 시즌 챔피언에 오른다. 7월에 열리는 MSI를 기점으로 이전에는 정규 시즌 1, 2라운드가 열리고 이후에는 1, 2라운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3, 4, 5라운드가 진행된다. 아울러 별도로 진행됐던 LCK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이 사라지고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순위에 따라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LCK 정규 시즌이 한층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5년 LCK의 시작을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왜 자신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또다시 증명했다. T1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4강에서 같은 국내 리그 LCK 소속 젠지 e스포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T1 그리고 소위 ‘제오페구케’라고 불리는 현재 선수단(‘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은 동일 로스터로 3년 연속 월즈 결승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지난해 월즈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T1 그리고 제오페구케 선수단은 올해 내내 ‘최고의 팀’ 그리고 ‘최고의 선수’ 임을 증명하라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가장 큰 요인은 젠지를 상대로 지난 2022 서머 이후 무려 네 번이나 LCK 결승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T1은 이번 4강 이전까지 2023년 MSI 승리 이후 젠지에게 매치 10연패 중이었다. 하지만 T1은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즈에서 ‘천적’ 젠지를 꺾으며 또 한 번 본인들이 왜 챔피언인지를 증명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T1은 가장 중요한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T1이 미드 요네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젠지의 빈틈을 찌른 밴픽이 인상적이었다. T1이 블루 진영에서 요네를 선픽하자 젠지는 이것이 최우제의 탑 요네라고 확신한 듯 레넥톤을 꺼냈다. 하지만 T1은 이상혁에게 요네를 쥐여주고 탑 그라가스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 젠지는 탑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내성이 강한 그라가스를 고른 최우제는 이를 완벽하게 받아냈다. 이후 팽팽하던 경기는 T1의 칼 같은 내셔 남작(바론) 트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4강에서 국내 리그 LCK 팀 간의 내전이 펼쳐진다. 2번 시드 젠지 e스포츠와 4번 시드 T1이 오늘(27일) 격돌한다. 중국리그 LPL과의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결승에 두 팀 중 누가 LCK를 대표해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망의 월즈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흥미로운 점은 4강에서 젠지와 T1 누가 이기든 월즈 징크스가 LCK 우승에 웃어준다는 것이다. 먼저 젠지가 승리할 경우 다전제에서 전년도 우승 팀(디펜딩 챔피언)에게 승리하는 팀은 우승한다는 징크스에 해당한다. T1이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2023 월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해당 징크스는 지난 2017년, 2019년, 2021년, 2022년에 모두 지켜진 바 있다. 이외 시즌에는 전년도 우승 팀이 아예 월즈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반대로 T1이 승리한다면 젠지를 4강에서 이기면 우승, 8강에서 이기면 탈락한다는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월즈에서 젠지를 언제 만나냐에 따라 팀들의 운명이 갈리고 있다. 2020 시즌과 2023 시즌의 경우 젠지를 8강에서 꺾은 G2 e스포츠와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4강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반면 2021년과 2022년의 경우 젠지를 4강에서 제압한 에드워드 게이밍(EDG)와 DRX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다만 징크스는 징크스일 뿐 양 팀 모두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4강에서 서로를 넘어야 한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 젠지가 T1을 압도한다. 지난 2023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이후 2023 서머부터 2024 서머까지 무려 매치 10연패를 기록 중이
라이엇게임즈가 넷플릭스 독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시즌2 공개를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과 협업을 진행한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 개발사로 아케인은 LoL IP를 활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아케인 시즌 1은 일주일만에 52개국 탑 1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케인 시즌2는 국내 기준 11월 9일(토), 16일(토), 23일(토)에 걸쳐 총 3막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라이엇은 다음달 9일 아케인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신세계백화점과 협업을 통해 특별 체험 공간과 비주얼 아트 등 아케인 시즌2 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1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신세계 스퀘어에서 아케인 시즌2 비주얼 아트를 선보인다. 신세계 스퀘어는 매해 다른 테마의 미디어 파사드를 공개해온 곳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이곳에 게임 IP 최초로 입점해 한국 독점 콘텐츠를 상영할 예정이다.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에는 아케인 시즌2 팝업 공간이 마련된다.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 아케인 시즌2 인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포토존 ▲브랜드 컬래버 굿즈 ▲크리에이터 ‘아리키친’의 한정판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팝업 공간은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다. '라이엇 스토어' 등 일부 공간은 1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아케인 시즌2 첫 공개일인 11월 9일에는 500여 명을 초청해 단체관람을 진행한다. 메가박스 센트럴 내 다섯 개의 상영관이 관람회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 후 팝업 공간을 방문하면 특별한 선물도 주어진다. 이벤트 참여는 라이엇게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는 26일과 27일에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4강 대결에서 승리한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난다. 26일에는 중국리그 LPL 소속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웨이보 게이밍(WBG)이, 27일에는 국내 리그 LCK 소속 젠지 e스포츠와 T1이 각각 맞붙는다.4강 경기를 앞두고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월즈 다전제 ‘노데스’ 행진이 주목받고 있다. 이민형은 지난 19일에 열린 8강 LPL 소속 톱 e스포츠(TES)와의 대결을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승리했다. 세 번의 세트를 합쳐 17킬 0데스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3 월즈 4강 LPL의 징동 게이밍(JDG)과의 경기 4세트부터 월즈 다전제에서 7세트 연속 ‘노데스’를 이어가게 됐다.월즈에 오면 ‘죽는 법’을 잊는 이민형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데스가 1.3회로 원거리 딜러는 물론 전체 참가 선수 중에서 가장 적다. 리닝 게이밍(LNG)의 ‘스카웃’ 이예찬 역시 1.3회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데스만 적은 게 아니다. 이민형은 KDA 역시 9.1로 원거리 딜러 중 가장 높다. 15분 골드 격차 역시 322로 4강에 오른 원거리 딜러 중 1위다.젠지를 상대로도 이민형이 노데스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T1이 최근 몇 년간 유독 젠지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T1은 지난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마지막으로 젠지에게 연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2022 LCK 서머, 2023 스프링과 서머, 2024 스프링까지 네 번 연속으로 LCK 결승에서 젠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다만 T1이 ‘월즈의 T1’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대회에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PC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를 즐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에피소드를 담은 특별 영상, ‘경기장에서 소환사의 협곡까지’를 22일 공개했다. LoL 플레이어 손흥민의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는 ‘경기장에서 소환사의 협곡까지’는 LoL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여정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2019년부터 LoL을 플레이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평소 한국 서버에서 LoL을 즐기는 손흥민은 2024년 기준 국내 플레이어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리 신’을 비롯해 ▲바이 ▲람머스 등 정글에서 활약하는 챔피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LoL을 통해 ‘순수 재미’를 느낀다고 답한 손흥민은 영상에서 플레이어들과 함께 LoL을 즐기기도 했다.LoL e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손흥민은 “LoL e스포츠의 팬으로서 LCK(LoL Champions Korea)를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LCK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약자다.한편 이번 영상 공개로 올해 세계 최고의 LoL e스포츠 팀을 가리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전에서 손흥민과 이상혁의 만남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 결승이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재 영국 축구 프리미어 리그에 속한 토트넘 홋스퍼 FC
젠지 e스포츠가 지난 20일 북미 리그 LCS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FLY)를 꺾고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상과 달리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진땀승을 거뒀다.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20일 경기에 대한 복기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플라이퀘스트와 예상 밖 혈전을 벌인 데 대해 김건부는 외적인 요인보다 상대를 치켜세웠다. 김건부는 “긴 경기 간의 텀으로 인해 영향이 있거나 메타 파악에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라며 “그런 요인들보다 상대 팀이 잘 준비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젠지는 지난 10월 5일에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통과한 이후 15일 만에 8강 경기를 치렀다. 이로 인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큰 영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김건부는 상대의 밴픽 준비성에 대한 놀라움도 전했다. 이날 등장한 미드 세라핀, 정글 피들스틱, 탑 세트 등 조커 픽에 대해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세트와 세라핀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조커 픽의 경우 결국 게임 내에서 잘 대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의 카드를 예측하는 것보다 나온 후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더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상대에게 먼저 2승을 내주며 코너에 몰린 상황, 4세트를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김건부는 “앞 경기들에서 나온 실수들에 대해 팀원들과 피드백을 나눴다”라며 “앞으로 밴픽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마지막 5세트 궁지에 몰린 플라이퀘스트가 던진 내셔 남작(바론) 승부수에
올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지난 17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8강 여정을 시작했다. 월즈는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8강인 녹아웃 스테이지가 시작되자마자 이변이 발생했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통과한 중국 리그 LPL의 리닝 게이밍(LNG)이 같은 지역의 웨이보 게이밍(WBG)에게 세트 스코어 3 대 1로 패한 것이다. 당초 LNG가 3승 0패로 올라온 데 반해 WBG는 3승 2패로 최종전에서 8강 막차를 탄 만큼 LGN의 우세가 점쳐졌다.이번 LNG의 패배로 월즈 ‘스위스 전승’의 저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2023 월즈에서도 스위스를 전승으로 통과한 국내 리그 LCK 소속 젠지 e스포츠가 8강에서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에게 패하며 충격의 8강 탈락을 당했었다. 당시에도 BLG는 스위스를 3승 2패로 최종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라온 팀이었다.월즈 8강에서 스위스 전승 팀이 고전을 겪는 이유로는 ‘일정 간 간격’이 너무 길다는 점이 꼽힌다. 올해 LNG의 경우 5일에 스위스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2일이 지난 17일에 8강을 치렀다. 다른 팀과 연습 경기(스크림)를 치른다고 하지만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젠지 역시 10월 25일에 스위스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9일간의 경기 공백이 있었다.챔피언 티어 정리 등 실전 데이터의 부족도 이유로 제기된다. 다른 팀의 경기를 보고 스크림을 하는 것만으로는 현재 대회에서 주요 밴픽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LNG는 WBG와 대결
국내산 파괴 전차는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까?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 리그 LCK의 선봉장인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중국리그 LPL을 제패한 빌리빌리 게이밍(BLG)와 오늘(18일)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격돌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4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해 LCK 1번 시드로 월즈에 출전했다. BLG 역시 올해 열린 LPL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L 1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LCK와 LPL 양대 리그 간 1번 시드가 만나는 만큼 두 팀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생명과 BLG는 현재 라이엇 공식 글로벌 파워랭킹에서 각각 3위와 2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가장 최근 치러진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성적으로는 한화생명의 우위가 점쳐진다. 한화생명은 젠지 e스포츠에게 패하긴 했지만 3승 1패를 기록하며 빠르게 스위스를 통과했다. 반면 BLG는 첫 경기에 유럽의 매드 라이온즈에게 승리한 이후 LPL의 리닝 게이밍(LNG), LCK의 T1에게 연달아 패하며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후 PSG 탈론을 꺾고 G2 e스포츠와 최종전 혈투 끝에 간신히 파리행에 성공했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BLG는 지난 2023 MSI에서 T1과 젠지를 연달아 잡아내며 ‘LCK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팀이다. 같은 해 국내에서 열린 2023 월즈에서도 8강에서 젠지를 꺾은 바 있다. 올해 MSI에서도 T1을 잡고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결승에선 젠지가 BLG를 꺾고 MSI 우승을 차지했다. 다전제에서 LCK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여온 BLG인 만큼 한화생명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핵심 라인은 탑이 될 것으로 보인다. BLG의 해결사로 통하는 ‘빈’ 천쩌빈의 영향력을 ‘도란&r
유럽에서 진행되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오는 17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8개 팀이 단판 토너먼트 승부를 벌인다.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8강부터 4강까지 경기는 프랑스 파리에서, 결승전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재밌는 점은 올해 월즈 8강 진출 지역의 비율이 스위스 스테이지가 처음으로 도입된 지난 2023년 8강과 동일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8강에는 중국리그 LPL이 네 팀(징동 게이밍, 빌리빌리 게이밍, 리닝 게이밍, 웨이보 게이밍), 국내 리그 LCK가 세 팀(T1,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 북미 리그 LCS가 1팀(NRG 기아)이 진출했는데 올해도 이 비율은 깨지지 않았다. 다만 진출 팀의 면면은 조금씩 달라졌다. 올해 LPL에선 징동 게이밍 대신 톱 e스포츠(TES)가, LCK에선 KT 롤스터 대신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출전했다. LCS에서도 NRG가 아닌 플라이퀘스트가 8강에 올랐다.스위스 스테이지 초반에는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웨이보 게이밍(WBG)이 고전하면서 8강에 LCK 팀 전원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3시드로 출전한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에 2연승을 올렸지만 이후 내리 3패를 당하며 무위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디플 기아에게 3패를 안긴 팀은 리닝 게이밍(LNG), TES, WBG로 모두 LPL 팀이었다. 유럽 리그 LEC G2 e스포츠 역시 분전했으나 T1과 BLG 등에게 연달아 패하며 '유럽 팀 없는' 유럽 월즈 본선이 펼쳐지게 됐다.진출 지역 비율은 작년과 판박이지만 대진 구도에는 차이가 생겼다. 먼저 작년에는 지역 내전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LPL 소속 LNG와 WBG가 8강에서 맞붙는다. 또한 지난해에는 LPL 팀인 WBG가 가장
디플러스 기아(DK)가 말 그대로 ‘생사기로’(生死岐路·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유럽에서 열리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진행되는 5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8강 여정에 극적으로 합류한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디플 기아는 국내 리그 LCK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T1을 잡아내며 3번 시드로 월즈에 출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대회를 시작한 디플 기아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유럽 리그 LEC의 프나틱, 북미 리그 LCS의 플라이퀘스트를 연달아 만나며 빠르게 2승을 올렸다. 하지만 1승만 올리면 8강에 선착할 수 있는 2승 팀 간 대결에서 중국리그 LPL 3번 시드 리닝 게이밍(LNG)에게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어진 대결에서도 LPL 2번 시드 톱 e스포츠(TES)에게 패하며 결국 최종전까지 내몰렸다.디플 기아의 패인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팬과 관계자들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밴픽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디플 기아는 월즈에서 각광받고 있는 미드 챔피언인 요네를 거의 기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요네는 현재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밴픽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카드다. 승률도 70%대에 달한다. 하지만 디플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경우 월즈 무대에서 사용하지 않다가 지난 TES와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택했으나 패했다. 허수는 요네가 자주 쓰인 지난 LCK 서머 정
유럽에서 열리는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의 8강 진출팀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일 스위스 스테이지 결과 4라운드 대결 결과 중국 리그 LPL 2번 시드 톱 e스포츠(TES)와 국내 리그 LCK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각각 LCK 3번 시드 디플러스 기아(DK), 북미 리그 LCS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FLY)를 꺾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3승 0패로 가장 먼저 8강을 확정 지은 LCK 2번 시드 젠지 e스포츠(GEN)와 LPL 3번 시드 리닝 게이밍(LNG)을 합해 절반인 총 4개 팀이 확정됐다.이날 한화생명은 플라이퀘스트에게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를 거뒀지만 ‘조커픽’에 고전하며 숙제를 남겼다. 플라이퀘스트는 한화생명과에 격차를 현재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한타 싸움에서 강점이 있는 챔피언을 대거 기용하며 변수 창출에 무게를 뒀다. 한화생명은 익숙하지 않은 구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1세트 탑 우르곳과 정글 아무무를 택한 플라이퀘스트는 초반 라인전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주요 오브젝트를 둘러싼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화생명을 위협했다. 골드 격차가 거의 따라 잡힌 상황에서 경기 시간 32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맹활약하며 신승을 거뒀다.이어진 2세트에서 다시 한번 레드 진영을 택한 플라이퀘스트는 탑 올라프, 정글 누누와 윌럼프, 미드 흐웨이를 선보였다. 특히 정글 누누는 무려 3295일 만에 월즈 무대에 등장했다. 경기 초반 한화생명이 킬을 올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경기 시간 20분에 등장한 첫 내셔 남작(바론)을 둘러싼 대결에서 실수가 나왔다.오랜만에 등장한 누누의 변수를 고
라이엇게임즈가 자사 PC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의 글로벌 출시 15주년을 맞아 한국 서버 내 주요 기록을 10일 공개했다. 전체 한국 플레이어의 주 평균 LoL 플레이 타임은 약 ‘1,692만 시간’LoL은 10월 첫째 주 기준 323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르며 매주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한국에서 LoL을 즐긴 플레이어의 과반수는 10대와 20대 남성이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 10대 남성의 약 70%가 LoL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용 시간 관련 세부 지표도 공개했다. 2024년 기준 전체 한국 플레이어의 주간 평균 LoL 플레이 타임은 약 1,692만 시간이며, 이중 약 절반이 랭크 게임 플레이 타임에 해당한다.최고 인기 스킨은 ‘무에타이 리 신’…한국 플레이어로부터 1억 회 이상 선택받아2011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스킨은 ‘무에타이 리 신’으로 1억3000만 회 이상 선택받았다. ▲어둠의 인도자 야스오(1억1000만 회) ▲서릿빛 이즈리얼(8000만 회) ▲하이 눈 루시안(7400만 회) ▲펄스 건 이즈리얼(6900만 회)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 신과 이즈리얼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730만 회, 706만 회의 게임 수를 기록하며 스킨은 물론, 게임 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게임 내 아이템 관련 지표도 공개했다. 2024년 기준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구매한 첫 번째 아이템은 ‘도란의 검(약 1.56억 회)’이었으며, 신발의 경우 ‘마법사의 신발(약 3.6억 회)’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안드리의 고통&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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