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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희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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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봇에 점령 당한 X…'유령 게시글'에 몸살

    “인공지능(AI) 봇을 완벽하게 없애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10월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이렇게 선언했다. 하지만 SNS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자신한 선언은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이전보다 AI 챗봇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X의 검색 체계가 AI 봇에 점령당해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라는 주장마저 나온다.◇심각해진 ‘유령 계정’X를 비롯해 SNS가 ‘유령 계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과 AI 챗봇을 구분하기 위한 CAPTCHA(자동화된 공개 튜링 테스트)까지 통과한 AI 챗봇들이 이미 X를 점령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AI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유령 계정을 활용한 신종 마케팅 기법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머스크가 지난해 X에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것이 화근이 됐다. 게시글 조회수에 따라 수익을 받는 방침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조회수가 돈벌이가 되자 수익 창출을 원하는 이용자가 여러 유령 계정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AI 특성상 무한히 게시글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갈수록 의미 없는 게시물이 X를 뒤덮고 있다.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유령 AI가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답변 생성 체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성 AI는 웹에 흩어진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AI 봇이 만드는 가짜 트윗과 정보성 게시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AI 봇들이 자기들끼리 생성하는 ‘깡통 대화’도 문제로 꼽힌다.지난해부터 X는 AI 봇의 트윗 생성을 막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봇이 아님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2025.04.07 16:10
  • LGU+·경찰청, 보이스피싱 예방 AI서비스 만든다

    LG유플러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현재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포착하기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가동해 실시간 탐지를 하고 있다. 탐지 결과를 주기적으로 전달받는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 검증 및 분석을 거쳐 실제 악성 앱 설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시민을 방문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내 전화·문자 등의 기능이 ‘가로채기’를 당하므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는 것이다.LG유플러스도 경찰에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지난 2월 말 서울경찰청의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하고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실제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등에서 진행된 현장 방문에서 악성 앱을 검출·삭제하고 고객의 피해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LG유플러스는 현장 방문을 통해 최근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이 빈번해진 것을 파악했다. 신청한 적 없는 카드가 배송될 것이라는 안내에 피해자가 당황할 때 보이스피싱 조직이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피해자에게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악성 앱을 심는 방식이다.스마트폰에 앱을 심은 뒤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112, 1301(검찰), 1332(금융감독원) 등에 직접 신고할 것을 유도한다. 이 때 고객이 어디로 신고해더라도 범죄 조직은 휴대전화 정보를 가로챈다. 이 상황을 포착한 LG유플러스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은 악성 앱 활동을 포

    2025.04.07 15:57
  • KT, AI로 2달 동안 160억원 상당 보이스피싱 범죄 잡아냈다

    KT가 지난 1월 내놓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약 160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출시 2달 만의 성과다.KT는 서비스 개시 후 '주의'와 '위험' 등급으로 탐지된 보이스피싱 통화 중 확인 가능한 1528건을 분석했다. 이 중 25%에 달하는 392건이 경찰청 보이스피싱 블랙리스트 중 검찰·경찰 사칭 사례로 확인됐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보이스피싱 건당 평균 피해액이 약 4100만원이다. 이 피해액 규모로 단순 계산 땐 약 160억원 규모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보이스피싱 통화 탐지 정확도는 90.3%로 확인됐다. 요금 청구나 수납 관련 정상 통화를 보이스피싱 통화로 잘못 탐지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정확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AI 엔진을 고도화하고 안전한 전화번호를 화이트리스트로 업데이트해 상반기 내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KT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자사 기술과 경찰청이 확보한 악성 앱 설치 URL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번호와 통화한 고객이 해당 URL에 접속한 3667건의 사례를 서울경찰청에 제공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와 직접 연락하거나 대면 접촉해 피해를 사전에 방지했다.KT는 이번 4월부터 케이뱅크와 협력해 금융권에도 AI 기반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고객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KT는 실시간 탐지 정보를 케이뱅크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출금 정지 등 직접적인 금융 사기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는 향후 다른 금융사로도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

    2025.04.07 10:04
  • "통신 마비될라"…이통3社·네카오, 헌재 앞 탄핵심판 대응 '총력전'

    국내 이동통신사와 네이버, 카카오가 4일 이뤄지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비해 통신·네트워크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선고 이후 인원이 밀집되며 통신·디지털서비스 장애가 예상되면서다.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현장상황반을 운영하고 밝혔다. 광화문과 안국역 인근 등 대규모 집회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15대와 간이기지국 38국소를 설치했다. 통신장애 발생 등 긴급한 필요시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기 위해서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도 통신 장애 상황에 대비하여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했다. SKT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전일부터 기존 장비를 최적화하고 통신을 추가 개통,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하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인파로 인한 이동기지국 등 현장에 배치 통신시설이 마비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협력해 기지국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찰 순찰을 강화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용률이 높은 주요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도 선고일에 맞춰 서버 정비에 나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트래픽 가용량을 확보했지만 4일 선고 직후 서버 마비를 겪었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뉴스 검색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해 트래픽 가용량을 평상시 대비 3~10배 확보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혼란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및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등 사이버 침해 대비 집중 모니터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

    2025.04.04 11:34
  • 시스코, AI 맞춤 보안 솔루션 공개…"CX 시장 판도 바꿀 것"

    글로벌 솔루션 공급 기업 시스코가 인공지능(AI) 맞춤형 보안 솔루션 'AI 디펜스'를 공개했다. AI 시대에도 보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시스코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5'를 열고 AI 시대에 맞춘 보안 기술과 새로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는 시스코가 국내에서 주최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업계의 관심이 몰렸다. 이번에 시스코가 새롭게 내놓은 'AI 디펜스'는 고객사인 기업들이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운영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의 보안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규모와 상관없이 AI 도입에 있어 속도만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며 ”빠른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보안을 등한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솔루션 AI 디펜스는 AI 모델의 개발,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협을 탐지하고 방지한다"고 설명했다.시스코는 실제 지난해 지난해 AI 보안 플랫폼 운영사 로버스트인텔리전스를 비롯한 5개의 보안 관련 기업을 인수할 만큼 보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AI 시대 보안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것이다.이날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자들과 소통한 아난드 라가반 시스코 AI 제품 총괄 부사장은 "특히 다중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오늘날 AI 보안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모델 구축부문, 앱 개발자 등 보안 책임소재가 나뉘어 있는데다 이해관계자도 많아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이 필

    2025.04.03 14:57
  • 日기업 '생성형 AI' 폭풍 도입…2028년엔 8조원 쏟아붓는다

    일본 규슈 최남단에 있는 미야자키현은 얼마 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현의회 회의록을 비롯해 법규, 업무 매뉴얼 등을 학습했다. 도쿄도 역시 2023년 8월에 발표한 ‘생성 AI 활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도내 5만 명의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생성 AI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일본은 아시아에서 생성 AI 활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일본정보시스템·유저협회(JUAS)가 지난달 발표한 ‘기업IT동향조사 2025’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생성 AI 도입률은 41.2%에 달했다. 일본 내 기초소재형 제조업에서의 생성 AI 도입률은 2023년 14.4%에서 지난해 37.7%로 상승했다.IDC재팬의 최근 보고서는 일본 내 생성 AI 관련 지출이 2023~2028년 5년간 매년 3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에는 일본에서 매년 8000억엔 이상의 생성 AI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생성 AI 시장은 2023년 약 1118억엔에서 2030년 1조7774억엔 규모로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월 ‘AI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을 세계에서 가장 AI를 개발·활용하기 쉬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유럽식의 강한 사전 규제가 아니라 기업 자율과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이 같은 흐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글로벌 AI산업의 ‘키플레이어’로 떠오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손잡은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의 AI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B오픈AI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전역에 AI 개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산업용 생성 AI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세계 시장에서 제조 부문에 특화한 생성 AI

    2025.04.02 18:12
  • '유령 계정' 넘치는 X…"AI 봇이 게시글 점령"

    ‘유령 인공지능(AI)이 진짜 생성형 AI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수한 X(옛 트위터)를 비롯해 SNS가 ‘유령 계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과 AI 챗봇을 구분하기 위한 CAPTCHA(자동화된 공개 튜링 테스트)까지 통과한 AI 챗봇들이 이미 X를 점령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AI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유령 계정을 활용한 신종 마케팅 기법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선 AI로 생성한 가짜 블로그를 통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돈을 벌려는 ‘유령 사업자’와 이를 막으려는 네이버 등 포털 업체 간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인기 트윗에 기생하는 AI머스크 CEO는 2023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AI 봇을 완벽하게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SNS 전문가들은 “인수 이전보다 AI 챗봇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자신 있던 머스크의 선언은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X의 검색 체계가 AI 봇에 점령당해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라는 주장마저 나온다.머스크가 지난해 X에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것이 화근이 됐다. 게시글 조회수에 따라 수익을 받는 방침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조회수가 돈벌이가 되자 수익 창출을 원하는 이용자가 여러 유령 계정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AI 특성상 무한히 게시글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갈수록 의미 없는 게시물이 X를 뒤덮고 있다.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유령 AI가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 AI의 답변 생성 체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성 AI는 웹에 흩어진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AI 봇이 만드

    2025.04.02 17:44
  • 김영섭 KT 대표 "AX 매출 300% 키울 것"

    “2028년까지 기업 대상 인공지능 전환(AX) 매출을 2023년 대비 300% 성장시키겠습니다.”김영섭 KT 대표(사진)는 31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이뤄진 제43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기업’으로의 완전 전환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AX 솔루션, AI 기반 통신 등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김 대표는 이날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쌓았다”며 “올해는 B2B(기업 간 거래)에서의 AX, 미디어 사업 혁신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와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인력 정예화를 통해 경영체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KT는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안 의결에 앞서 전략발표 세션을 신설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다. 담당 임원들이 직접 경영전략 및 AX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혁신과 성장 방향을 설명했다. “KT가 통신 본업을 경시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경영진은 “시설 투자의 상당 부분을 유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관리 부문 자회사인 KT넷코어 설립 이후에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반박했다.부동산 등 저수익 자산을 과도하게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단순 주가 부양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기준 아래 정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T는 곽우영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2025.03.31 17:25
  • 김영섭 KT 대표 "2028년까지 AX 매출 300% 키울 것"

    "2028년까지 기업 대상 AI 전환(AX) 매출을 2023년 대비 300% 성장시키겠습니다"김영섭 KT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이뤄진 제43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AICT(AI+ICT) 기업'으로의 완전 전환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AX 솔루션, AI 기반 통신 등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김 대표는 이날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쌓았다"며 "올해는 B2B(기업간거래)에서의 AX, 미디어 사업 혁신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IT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인력 정예화해 경영체계 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KT는 "올해를 AX 사업의 변곡점으로 삼겠다"며 "기업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AX 매출 30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AI 엔지니어링, 산업별 맞춤 컨설팅,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통한 혁신 실행을 내세웠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4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을 의결했다.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분기배당 시 이사회가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액과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이러한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사전에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회사채 발행 의결 방식 변경 안건도 승인됐다.KT는 전문성과

    2025.03.31 12:10
  • 머스크 "자신 있다"더니…'AI 봇'에 점령 당한 트위터의 비밀

    '어머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니 정말 안타깝군요', '큰 사고라니 정말 안타깝네요', '안타까운 사고가 슬프네요' X(구 트위터)에 구조만 다를 뿐 모두 비슷한 내용의 '트윗'들이 30초 간격으로 끊임없이 게시된다. 모두 동일한 계정에서 작성된 이 트윗은 인공지능(AI) 로봇이 만들어낸 작업물이다. 계정을 운영하는 것도 실제 사람이 아니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다. 이들은 모두 조회수가 높은 게시글에 답글을 달거나, 인용글을 만드는 등 인기 트윗에 '기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최근 X를 중심으로 '유령 계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AI 봇들을 완벽하게 없애겠다"고 선언했지만 이용자들과 SNS 전문가들은 "인수 이전보다 AI 챗봇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자신있었던 머스크의 선언은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X의 검색 체계가 모두 AI 봇들에 의해 점령당해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오히려 AI 봇의 활동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머스크가 지난해 X의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이후 게시글의 조회수에 따라 수익을 제공받는 정책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수익 창출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여러 유령계정을 이용해 공유가 많은 게시글에 의미 없는 답글을 끊임없이 작성하는 방식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방식이다.일반 이용자들은 AI 봇들이 기존 글에 붙어 계속 같은 게시글을 생산해내기 때문에 SNS가 해야 할 역할인 검색과 소통이 불가능해졌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과 달

    2025.03.26 21:00
  • '해고 러시' 美 KFC에 무슨 일이…

    미국 외식업계에서 ‘해고 러시’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외식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잇달아 ‘인공지능(AI) 직원’ 도입을 추진하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KFC, 피자헛, 타코벨 등 미국 내에서만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업 전문기업 얌은 AI로 주문을 받는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전역 500개 이상의 KFC, 피자헛 매장에 올해 2분기부터 설치한다.얌은 AI 챗봇을 매장 드라이브스루 주문대에 앉히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문만 받던 직원을 전부 해고하고, 그 자리를 AI 대화형 챗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AI 챗봇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챗봇은 인간의 말투, 대화 패턴에 적응할 만큼 고도화된 모델”이라며 “오류가 줄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주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얌은 이미 자사 타코벨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AI 챗봇을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미국 외식업계 중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는 매장은 햄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 대부분이다. 이들 브랜드가 줄줄이 인건비 지출 대신 AI를 선택한다면 현재 근무하는 인원의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지희 기자

    2025.03.25 17:54
  •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AI 전환만이 살길…빅테크와 손잡겠다"

    “LG유플러스가 한국형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이 되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5일 이뤄진 제29회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통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형 AI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전환(AX)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추후 이용자 맞춤형 AI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이날 주주총회서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을 통과시켰다.홍범식 대표는 이날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추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홍 대표는 "올해는 AX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자원을 재배치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5% 감소하며 부진했던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대비 AI 투자 규모나 기술력 면에서 다소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LG의 '2인자'로 불리는 권 부회장의 합

    2025.03.25 15:00
  • "사람 필요없다"…직원 줄줄이 자르는 美 KFC·피자헛에 무슨 일이

    미국 외식업계서 '해고 러시'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외식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잇따라 'AI 직원' 도입을 추진하면서다.23일(현지시간) 얌! 브랜드(얌)가 자사가 보유한 프랜차이즈에 AI로 주문할 수 있는 챗봇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얌은 KFC, 피자헛, 타코벨 등 미국 내에서만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외식업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얌이 도입을 추진하는 AI 챗봇 직원은 미국 전역 500여개 이상의 KFC, 피자헛 매장에 올해 2분기부터 설치될 예정이다.얌은 AI 챗봇 직원을 매장 드라이브스루 주문대에 앉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문만 받던 직원들을 전부 해고하고, 그 자리를 AI 대화형 챗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개발했다.회사 관계자는 "AI 챗봇은 인간의 말투, 대화 패턴에 적응할 만큼 고도화된 모델"이라며 "오류를 줄이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주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얌은 이미 자사 타코벨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AI 챗봇을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설치되는 모델이 기존 기술과 어떤 것이 다른지에 대해서 회사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정보통신(IT)업계와 외식업계서는 이번 새 모델 도입이 미국 외식업계 인력 구조를 크게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AI를 비롯한 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외식업계 중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는 매장은 햄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 대부분이다. 미국 외식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

    2025.03.24 23:30
  • 하나투어, AI로 여행 일정·코스 추천…상담 붐빈다

    “하이, 50만원으로 갈 수 있는 여행상품을 찾아줘.”2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하이(H-AI)’를 도입했다. 여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기존에 제공하던 AI 채팅 상담에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 여행업계에서 AI를 활용해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 건 하나투어가 최초라는 설명이다.하나투어는 지난해부터 AI 기술을 여행 서비스에 접목해 여행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AI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는데 이후 3개월 만에 상담 서비스 이용자 수는 43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화된 상담을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을 끌어내면서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하이는 여행 정보 검색과 추천, 실시간 상담, 취소·변경사항 수수료 조회 등 여행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AI에 직접 질문하지 않아도 관심사와 최근 본 상품들을 분석해 여행 일정과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하나투어는 단일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조합해 하이를 설계했다. 고객이 한 말의 맥락을 분석해 답변을 제공할 가장 적절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하이에 적용한 오픈AI의 GPT 계열 모델은 여행 일정 및 상품 추천과 같은 맞춤형 제안을 내놓는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모델은 고객의 문의나 불만 사항을 응대하고 정책을 안내한다.’하이‘의 서비스명은 영어 인사 ‘하이(Hi)’에서 착안했다. 고객이 언제든 친근하게 호출할 수 있는 AI 에

    2025.03.24 16:23
  • LG유플러스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도입한다

    LG유플러스가 외국인 이용자도 쉽게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외국인 셀프개통’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알닷’에 외국인 고객만을 위한 셀프개통 페이지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에게 셀프 개통 창구를 열어준 건 이번이 알뜰폰 업계 최초다.외국인 셀프개통은 외국인 고객이 상담사와 직접 통화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알뜰폰 개통을 할 수 있도옥 지원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의 공식 알뜰폰 플랫폼 ‘알닷(알뜰폰닷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비교부터 가입, 개통까지 비대면으로 5분만에 온라인 개통을 할 수 있다.지금까지 외국인 고객이 알뜰폰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알뜰폰 업무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방문하거나, 상담사와의 통화를 거쳐야 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개통에 불편을 겪거나 개통하더라도 내국인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불편 요소가 많았다.LG유플러스는 이같은 언어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거주 비율이 높은 외국인의 출신국에 맞춰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 총 5개 언어로 가이드를 제공한다.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큐레이션 기능도 도입했다. 외국인 고객은 큐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받고, 프로모션 요금제를 소개받는 등 자신에게 맞는 알뜰폰 상품을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알닷’에서는 외국인 셀프개통 서비스와 함께 미성년자 셀프개통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는 미성년자 고객이 알뜰폰을 개통하기 위해 서류를 지참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했지만, 알닷에서는

    2025.03.24 15:50
  • 통신과 만난 AI, 외과수술 돕고 '모바일 슈퍼컴퓨터'도 나온다

    서울 유명 대학병원의 수술실. 집도의 옆에서 화면을 지켜보던 ‘인공지능(AI) 판독가’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AI의 MRI(자기공명영상) 판독 결과와 종양 위치가 동일합니다.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AI가 종합 분석한 결과 당장 수술을 진행해도 되겠습니다.”환자의 다중 생체 신호와 의료 영상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해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는 미래 수술실의 모습이다. 환자 개인이 착용한 스마트워치, 병원 서버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된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있는 AI가 분석하면 지금보다 훨씬 세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6세대(6G) 이동통신이 필수다.대다수 사람은 통신이란 단어를 들으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통신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특히 정보화 혁명 이후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등 모든 것이 통신으로 연결되면서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뉴미연)의 연구 범위도 꾸준히 넓어지고 있다. 뉴미연은 6G 상용화와 함께 새로 등장할 다양한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저대역폭에서 홀로그램, 3차원(3D) 비디오 회의 등을 구현하는 기술이 대표 사례다. 예컨대 3차원 비디오 회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첫 회의에서 인간의 정보를 파악한 뒤 그다음 회의부턴 AI가 실제 사람이 움직이듯 3차원 영상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가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저대역폭에서도 생생한 증강현실(AR)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미래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결돼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차원의 통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신

    2025.03.21 18:25
  • 산학연 구심점…35년째 통신 전문가 키워

    ‘통신 뉴미디어 분야의 산학연 구심점.’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를 이르는 말이다. 연구소는 1991년 미래를 선도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세워졌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라는 미래 통신 기술을 표준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996년 한국은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가로 등재됐다. 서울대 ‘뉴미연’이 이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맡았다.지난 3년간 뉴미연에서 내놓은 논문은 총 230편이다. 같은 기간 획득한 국내외 특허와 기술이전 건수는 129건에 달한다.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국제 상황에서 연구소는 미래의 전자, 통신, 정보산업에 필수적 핵심 기술인 ‘뉴미디어 통신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2023년엔 연구 조직을 개편해 6세대(6G) 및 7세대(7G) 통신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레이더 통신과 암호시스템 등을 연구하는 무선정보통신연구부,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지능형네트워크연구부, 음성·영상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멀티미디어신호처리연구부, 안테나 및 전파를 연구하는 초고속전파기술연구부, 딥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AI) 응용 분야에 관해 연구하는 융합AI연구부 등 총 5개 부서로 편제를 개편했다.SK텔레콤 종합기술원은 2016년부터 함께한 오랜 파트너다. 2019년에는 KT와 6G 통신 공동 연구, 자율주행사업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덕전자와도 2021년부터 6G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함께 하고 있다.서울대 뉴미연은 오랫동안 통신 인재의 요람으로 불렸지만 최근 몇 년간 인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완 뉴미디어통

    2025.03.21 18:25
  • "이민호도 안 통하네"…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는 애플TV+

    애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가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애플TV플러스의 연간 매출은 2022년 15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늘었지만, 여전히 1년에 1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OTT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2% 수준에 머물렀다.애플TV플러스는 2019년 서비스 개시 이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작품과 오리지널 시리즈가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시청자 수도 저조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1일 시청자 수가 애플TV플러스의 1개월 시청자 수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애플TV플러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8%에서 4분기 7%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2021년 진출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도 미미하다. 경쟁 OTT업체와 달리 지금까지 요금 인상 없이 구독료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1%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1월 국내 OTT 앱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넷플릭스다. 무려 6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TV플러스는 티빙, 쿠팡플레이, 심지어 디즈니플러스와 왓차에도 밀려 순위권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애플은 TV플러스 출범 이후 적자가 계속되자 OTT의 운영 방식을 바꿨다. 지난해엔 자체 제작 콘텐츠의 제적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11월엔 애플TV플러스에서만 독점 공개하던 자사 콘텐츠를 다른 OTT에 파는 라이선싱에도 뛰어들었다.그동안 애플TV플러스는 넷플릭스 등 경쟁 OTT 업체와 다르게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5.03.21 13:35
  • LG유플러스-대한상의,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1년치 폐배터리 기부

    LG유플러스와 대한상공회의소 기업가정신협의회가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건전지 1만7000개를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에 소속된 전국 시설 113곳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전국 연합체다. 1955년 창립 이후 한부모가족에 출산, 양육, 생활을 지원하며 자립을 돕고 있다. LG유플러스와 기업가정신협의회는 지난해 12월 폐배터리 분리배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소외 계층에 새 배터리를 기부하게 됐다. 폐배터리 수거율을 높이고 토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개한 캠페인이다.  폐배터리 전용 수거함을 제작해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배포했다. 시니어 인력과 연계해 폐배터리 수거를 맡겼다. 지난 11일 열린 기업가정신협의회 행사 당일까지 총 100kg 이상의 폐배터리가 수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동안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도 300곳이 넘었다.  수거된 배터리는 아동이 거주하는 시설에서 다양한 용도로 건전지가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기부를 결정했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LG유플러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협의체인 배리원 결성에 참여하는 등 폐배터리 자원 재순환에 앞장서왔다”면서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ESG 경영에 힘쓰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2025.03.21 08:53
  • SKT '매우 우수' 넷플 '미흡'…방통위, '이용자 보호' 평가

    지난해 전기통신 사업자들의 이용자 보호 및 피해 예방 노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025 제6차 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를 심의, 의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들의 이용자 보호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9.2점 상승했다. 이용자 불만처리 시스템 개선애 나서는 등 대부분의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평가는 2023년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 고려해 기간 통신·부가 통신을 비롯한 13개 서비스 분야에서 총 4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알뜰폰, 앱시장(마켓), 검색서비스, 온라인 관계망(SNS),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쇼핑·배달, 중고거래 등 분야의 전기통신 사업자가 대상이다.평가 기준은 ▲이용자 보호 업무 관리 체계의 적합성 ▲관련 법규 준수 실적 ▲피해 예방 활동 실적 ▲이용자 의견 및 불만 처리 실적 ▲그 밖의 이용자 보호 업무에 관한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전기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불만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등 사업자의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평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된다.총점 1,000점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사업자 전체 평균은 886.7점으로 전년 대비 9.2점 올랐다. 방통위는 "개선된 이번 결과는 이용자 불만처리 시스템 개선 등과 같은 이용자 보호 업무 관리 체계 개선과 국내 사업자의 취약계층 대상 피해 예방 노력 향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매

    2025.03.19 13:46
  • SK스퀘어 자회사, 해외 첫 배터리 물류 수주

    SK스퀘어의 물류 자회사 FSK L&S(FSK)가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OSK)의 풀필먼트센터 운영 사업을 17일 수주했다.물류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지 물류 업체를 제치고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테네시주 등 미국 ‘배터리 벨트’로 불리는 지역에서 첫 성과를 낸 터여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이고, 2034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확보했다. FSK가 해외에서 배터리 물류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지희 기자

    2025.03.17 11:42
  • "본업으로 돈 못 벌어"…궁지 몰린 기업이 찾아낸 '쏠쏠한 부업'

    LG헬로비전이 유료방송사에서 렌탈·교육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막힌 '부진한 본업' 대신 '쏠쏠한 부업'을 찾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LG헬로비전은 2015년부터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부상과 TV방송 시장의 감소, 이용자 이탈 등으로 인해 더이상 본업인 유료방송산업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네트워크 사용료, 프로그램 사용료 등 고정비 부담까지 해소되지 않아 부업을 찾지 않으면 기업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LG헬로비전이 부담해야 하는 네트워크 사용료는 1500억원, 프로그램 사용료는 1600억원이다. 이를 합치면 매출의 약 10%를 고정비로 지출하는 셈이다.LG헬로비전은 사업 초기 방송, 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전제품 렌탈과 할부사업을 펼쳤지만 최근 정보통신(IT)기기와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펫 전용 가전까지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꾸준한 수요에 적은 사용자 이탈률, 시장 확대 등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자 렌탈 사업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렌탈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해 매출을 발표할 만큼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렌탈 사업만으로 1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LG헬로비전은 렌탈 사업을 확장시켜 교육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전국 학교 교실 내 디지털 단말기 보급 사업에 나서면서다. LG헬로비전은 2021년 경상남도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현장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엔 서울특별시 교육청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스

    2025.03.14 05:30
  • "메타, 이용자 330만명 개인정보 무단으로 넘겼으면 67억원 물어내라"

    메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의 67억원대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 제재에 불복하며 제기한 소송에 대법원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13일 대법원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개인정보 침해에 따른 개인정보위의 제재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메타가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330만명의 학력, 경력, 출신지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약 1만여 개의 제3사업자들에 제공하자 2020년 11월 개인정보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7억 4800만원을 부과하며 제재에 나섰다.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다른 앱에 접속할 때 이용자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무단으로 제공한 것이다.메타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조치에 불복해 2021년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10월 1심과 지난해 9월 2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대법원은 개인정보위의 처벌이 적법하다고 인정했다.메타는 제공한 개인정보가 이미 공개된 정보들이기에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개인정보가 인정되지 않으면 제3자 정보 무단제공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오늘 판결을 통해 해당 정보가 개인정보임을 인정했다. 정보는 이용자가 공개했지만, 메타 또한 서비스 사업자로서 책무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개인정보위는 발표를 통해 "소송으로 인해 집행이 정지되었던 처분 효력이 재개됨에 따라메타측에 시정명령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추후 이행 여부를 꾸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개인정보 제3자 무단 제공과 관련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제기한 민사 손해배상 1심 소송에선 법원이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민사 87단독)은 “페이

    2025.03.13 17:22
  • "왜 자꾸 사게 되나 했더니"…네이버·쿠팡에 지갑 열게 만드는 '이것'

    온라인 유통가 경쟁의 필수 무기로 인공지능(AI)이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쿠팡, 당근 등 각종 커머스 플랫폼들이 다양한 형태로 AI를 도입하며 이용자 끌기 경쟁에 나서면서다. 10일 네이버는 AI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공개됐던 네이버의 '온서비스 AI'의 출사표격인 셈이다.네이버가 별도의 쇼핑 앱에서 첫 선을 보이는 서비스는 'AI 구매가이드'다. 이용자가 '가디건', '봄 자켓' 등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상품과 힘께 어울리는 옷, 세탁 방법을 비롯한 정보성 콘텐츠도 함께 볼 수 있는 기술이다.네이버가 내놓은 AI 구매가이드는 쿠팡의 'AI 추천상품' 서비스의 진화된 버전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쿠팡은 현재 AI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검색한 내역. 구매한 상품, 연령대와 성별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파악한 뒤 관심을 가지고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만 골라 광고를 띄우는 방식이다.이용자의 패턴에 따라 제품을 추천하기 때문에 사용자마다 화면에 뜨는 상품이 모두 다르다. 쿠팡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쿠팡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업자들은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어 최적의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도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쇼핑몰 '쓱닷컴' 또한 AI를 활용한 제품 검색 서비스 ’쓱렌즈‘ 내세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AI가 실시간

    2025.03.13 05:00
  • LG유플러스 '6G 시대' 비전 'S.I.X.' 내놨다

    LG유플러스가 6G 네트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3GPP 6G 워크숍’에서 6G 네트워크 발전 방향과 주요 비전을 발표했다. 3GPP 6G 워크숍은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주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학계 및 연구기관이 참석해 6G 기술 표준화를 논의한다. 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이동통신 생태계 구성원들이 고유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핵심 행사로 여겨진다. 이번 워크숍은 3GPP 내 표준화 추진기구인 TSG SA(서비스 및 시스템), RAN(무선 접속망), CT(코어 네트워크 및 단말) 그룹이 공동으로 개최해 6G 서비스 및 활용 사례, 6G 네트워크 아키텍처, 6G 무선 접속 기술, 6G 핵심 주파수 대역 등을 논의했다.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만드는 차별화된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미래 상용화될 6G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는 S.I.X.(Sustainability, Intelligence, eXpansion)을 제시했다.‘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에서는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네트워크, 위성을 활용한 재난 대응, 보안 강화 전략을 강조했다. ‘인텔리전스(Intelligence)’에서는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및 AI 서비스 지원, ‘확장(eXpansion)’에서는 사용자 경험 확장과 위성 기반의 서비스 확대가 핵심 내용으로 다뤄졌다.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6G의 진화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수익 창출과 서비스 중심 표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6G 시스템 구조의 진화를 위한 방향으로는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강화,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지원과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을 고

    2025.03.12 16:24
  • 'GPU도 구독시대'…66조 시장 잡기 나선 ICT기업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GPU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기업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GPU는 딥러닝 과정에서 필요한 대량 데이터 처리를 돕고 연산 속도를 높인다. 작은 기업들이 GPU를 사용하기는 어렵다.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전력을 많이 소모해 효율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GPU를 구독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GPUaaS(서비스형 GPU)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서비스형 GPU는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GPU를 사용자의 주문에 맞게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AI 모델 훈련이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GPU를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 주문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서비스형 GPU에 대한 수요는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서비스형GPU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해 43억1000만달러(약 5조7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성장해 2032년에는 498억4000만달러(약 66조3800억원)로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통신사 등은 66조 규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신 GPU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KT클라우드는 AI 훈련 서비스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 모델인 H200을 도입해 AI 인프라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AI 학습과 추론 과정을 최적화해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사용하는 H100 기반의 AI 훈련 서비스에 최신 GPU를 추가해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향상시켰다.SK텔레콤도 지난해 GPU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가산 데이터센터에 GPU를 탑재했다.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직접 공급받는 GPU 구독

    2025.03.10 16:04
  • KT, 홈쇼핑 AI 전환 지원한다…국내 12개사와 상생 협약 체결

    KT가 국내 홈쇼핑사 12곳과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KT는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GSI)를 활용해 홈쇼핑사의 상품 기획, 편성, 방송 제작 등 사업 전반의 고객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기로 했다. GSI는 실시간 TV 시청 데이터와 유무선 미디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행동을 분석해 홈쇼핑사의 상품 기획, 편성, 방송 운영 및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주요 홈쇼핑사에서 GSI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생방송 중 쇼호스트 멘트나 프로모션 노출 시점을 조정하는 등 방송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최지희 기자

    2025.03.09 18:17
  • GPU도 빌려쓰는 시대…대여업체 경쟁 뜨겁네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GPU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와 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 선점에 나섰다.GPU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꼭 필요한 반도체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 첨단 사양의 경우 한 개에 수천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해 작은 규모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GPU를 들여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SK텔레콤, KT 등 통신사와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회사는 ‘GPUaaS’(GPU as a Service)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GPU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사용자 주문에 맞춰 GPU를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만 있다면 고성능 GPU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사용자는 AI 모델 훈련과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GPU를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 주문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GPUaaS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GPUaaS 시장 규모가 지난해 43억1000만달러(약 5조7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증가해 2032년 498억4000만달러(약 66조38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구독형인프라서비스(IaaS)에 GPU를 추가한 형태다. 공급사로선 서비스 제공 단가를 높게 책정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해 통신사, SI 업체들은 66조원 규모의

    2025.03.07 17:32
  • 코인 터는 北, 해킹단체 지원하는 中…글로벌 안보 흔드는 '4대 사이버 빌런'

    최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기술 유출과 자금 탈취가 심각해진 가운데 구글이 북한과 중국, 이란, 러시아를 ‘사이버 위협국가 빅4’로 지목했다.구글의 보안 전문 기업 클라우드시큐리티는 6일 ‘사이버 범죄: 복합적 국가 안보 위협’ 보고서를 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 4개국은 자국의 이익 창출을 위한 도구로 사이버 범죄를 강행하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를 국가 차원의 첩보 작전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적었다.구글에 따르면 4개국의 사이버 공격은 저마다 특성이 다르다.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을 전쟁에 활용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작전 차원에서 이용한다. 주로 사이버 범죄 커뮤니티를 동원해 첩보 행위, 교란 작전을 수행한다.중국은 사이버 범죄 조직을 국가적으로 지원한다. 랜섬웨어를 배포해 정보를 탈취하는 중국의 해킹그룹 APT41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이란은 ‘오직 현금 확보를 위해 사이버 범죄를 활용하는 국가’라고 표현했다.4개국 중 가장 활발하게 사이버 공격을 하는 곳은 북한이다.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정권을 유지할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 전문 요원을 국가적으로 양성한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사칭한 악성 앱 또는 피싱 웹사이트를 퍼트리는 사례도 많다. 유엔에 따르면 북한은 이 같은 방식으로 2017~2023년 약 30억달러의 자금을 탈취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북한의 해킹조직이 고도화된 수법을 사용해 주요국 기관과 첨단 기업의 기밀 자료, 핵심 기술을 탈취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은 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을 공격하는

    2025.03.06 18:13
  • GPU도 빌려쓰는 시대…'66조 구독 시장' 잡기 나선 ICT 기업들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GPU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기업 고객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 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 선점에 나섰다.GPU는 AI 모델 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존재다. 딥러닝 과정에서 필요한 대량 데이터 처리를 돕고 연산 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비롯한 작은 규모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GPU를 구축하기는 어렵다.  하드웨어 구매 등을 비롯한 인프라 투자 단계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데다 전력을 많이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도 높지 않다. 이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GPU를 구독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GPUaaS(GPU as a Service)에 주목하는 이유다.GPU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GPU를 사용자의 주문에 맞춰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인프라를 직접 갖추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다면 고성능 GPU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사용자는 AI 모델 훈련이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GPU를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 주문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GPUaaS에 대한 수요는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GPUaaS 시장 규모가 지난해 43억1000만달러(약 5조7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성장해 2032년에는 498억4000만달러(약 66조3800억원)로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공급기업들에게는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IaaS)와 비교해 더욱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GPU 구독 서비스는 기

    2025.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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