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대표 안민수)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7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 결과 자동차보험 16년 연속 1위, 장기보험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서비스 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고객중심경영 활동을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최고소비자책임자(CCO·Chie...
GS25(대표 허연수)가 2017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편의점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GS25는 점포를 운영하는 경영주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프랜차이즈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경영주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상생을 기반으로 한 가맹경영주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은 GS25의 가장 강력한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는 20여 년 전인 1994년부터 경영주 간담회를 열고 있다. 경영...
홈플러스(대표 김상현)가 2017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대형할인점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1997년 대구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42개 대형마트를 운영하며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온 홈플러스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고객시대’를 열고 있다. 상품 서비스 매장 시스템은 물론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고객에게만 집중하는 ‘고객집중’ 경영 마인드를 심고 있다. 상...
‘이러다 배가 뒤집히는 거 아닌가?’ 해안을 떠난 모터보트가 좌우로 크게 흔들렸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았다. 1m라고 했다. 쾅, 쾅 선체를 때리는 굉음이 들렸다. 난간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선장이 엔진을 껐다. 잠시 물결을 타더니 뱃머리를 쳐들며 다시 출발했다. 해상 롤러코스터였다. 5분 정도 고개도 들지 못했다. 세찬 바닷바람이 머리를 때렸다. 뱃전을 넘은 물보라가 목덜미를 적셨다. 그렇게 15분, 선착장에 닿자 검게 그을린 젊은이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손을 내밀었다. 드디어 꼬딸루다.에메랄드빛 바다 태국만(灣)의 섬초가지붕의 목조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빨갛게 익은 몸통을 드러낸 채 서양인 몇몇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대여섯 가지 태국 요리에 눈길이 쏠렸다. 고소한 게살 볶음밥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다. 디저트로는 바나나 튀김을 골랐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입안에서 달콤하게 녹았다. 자동 커피 머신에서 한 컵 가득 아메리카노를 뽑아들고 백사장으로 나섰다. 산호가 부서져 생겼다는 모래가 마치 밀가루 같았다. 300m의 흰 캔버스에 야자수가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해수욕객은 보이지 않고 드문드문 놓인 베드가 홀로 몸을 말리고 있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져 구르고 새털구름이 높이 흘러갔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햇살이 반짝였다.꼬딸루는 섬(꼬)에 구멍(딸루)이 있다는 뜻이다. 서쪽 해안의 해식(海蝕)동굴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남북 2㎞, 면적 1.6㎢로 태국 중부 쁘라쭈업키리칸의 방사판 지역에 속한다.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한 어업 탓에 해양 환경이 훼손됐던 아픈 과거가 있다. 왕실 휴양지로 유명한 후아힌에서 차로 2시간
“어디 간다고?” “중국 저장(浙江)성 쑤이창(遂昌)현.” “쑤이창? 거긴 뭐가 유명한데?” “일정표를 보니 남첨암, 신룡곡, 천불산의 경치가 좋다는데….” “다른 건?” “명나라 시인 탕현조(湯顯祖). 거기서 5년간 현장을 했다네. 모란정(牧丹亭)이란 유명한 희곡을 썼대. 동양의 셰익스피어래.” “탕 누구라고?”애당초 ‘좋은 데 가는구나. 부럽다’란 말은 기대하지 않았다. 저장성도 낯선데 시(市)도 아니고 현(縣)이라니…. 베이징 사람이 강원도 양구군에 여행하러 간다면 역시 이런 대화가 오가겠지. 쑤이창현을 포털 검색창에 입력해봤다. 지역 소개 몇 줄과 사진 몇 장뿐.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이다. 구글맵에 들어가니 산속에 박힌 조그만 도시. “오지 아니야? 호텔이나 있으려나. 고생 좀 하겠네.” 컴퓨터를 함께 들여다보던 동료가 혀를 찼다.◆추억 속 시골, 쑤이창현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저장성 제2의 도시 닝보(寧波)에 내렸다. 공항에서 버스를 탔다. 쭉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 시골 풍경이 이어졌다. 대나무숲, 논, 밭, 녹차밭…. 낯설지 않았다. 한국의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었다. 경치보다 닝보 쪽으로 줄지어 달리는 컨테이너 트럭들이 오히려 이채로웠다. 경공업 중심지 이우(義烏)에서 출발한 차들이라고 했다. 호기심이 사라지며 졸음이 몰려왔다. 눈을 떴다 감았다 하기를 4시간30분여. 커다란 간판이 힐끗 눈에 들어왔다. ‘시골의 추억-쑤이창현. 당신을 환영합니다.’ 걱정과 달리 깨끗한 호텔도 있었다. 저장성 리수(麗水)시 쑤이창현. 해발 1000m가 넘는 700여개의 산에 둘러싸인 곳이다. 전체 면적의 88%가 산악지대다. 산속에 있지만 역사는 깊다. 기원전 218
"오빠,파이팅!"해양스포츠센터의 한국인 스태프가 외친다. 그 말에 좀 무리를 한 것 같다. 처음 타보는 '플라잉 피시'.방패연처럼 생긴 튜브에 매달려 두 손에 힘을 꽉 준다. 모터 보트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자 몸이 오른쪽으로 확 쏠린다. 어깨와 무릎으로 악착같이 버티지만 역부족,얼마 가지 못해 풍덩 바닷속으로 내리꽂힌다. "어,아저씨 피나요. " 물에 빠진 생쥐꼴로 보트에 오르자 그 직원이 놀란 듯 소리친다. 어깨와 무릎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맺혀 있다. 아,잠시 잊고 있었다. 젊은 여자의 미소는 치명적이란 것을.하지만 너무한다. '오빠'를 '아저씨'로 끌어내리는 데 딱 30초밖에 안 걸린단 말이냐? Take 1 세부에 한국 '토종 호텔'상처 입은 가슴을 안고 터벅터벅 호텔로 향한다. 커다란 눈에 까무잡잡한 얼굴의 직원들이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안녕하세요. " 배꼽에 두 손을 모으고 정중히 인사한다. 분명 'Good afternoon'이 아니라 '안녕하세요'다.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스파 세부'가 낯설지 않은 까닭을 그제서야 알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는 필리핀 세부 막탄섬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한국형 리조트.BXT 코퍼레이션과 대한전선이 공동 투자하고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를 제공했다. 8만9000㎡(2만7000평) 규모로 필리핀 최대 리조트로 손꼽힌다. 557개 객실 중 스위트 룸만 372개인 초특급이다. 필리핀 내 리조트로는 처음으로 대형 워터파크도 만들었다. 30~40m 길이의 슬라이드 3개와 유수풀,키즈풀은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 가족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신혼여행객이 선호하는 풀빌라도 48채 있다. 둘만의 전용풀에 고소한 깨를 가득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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