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하게 읽히는 신문 서체를 찾겠다.’ 한국경제신문이 새 서체를 개발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입니다. 작은 활자 크기가 불편한 중장년과 어르신은 물론 종이 매체보다 디지털이 훨씬 익숙한 젊은 층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는 글꼴을 만들어 기사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모토였습니다.이런 취지에 따라 한경은 글자의 크기, 모양, 획, 돌기까지 완전히 새롭게 바꾼 혁신적인 새 서체를 도입했습니다. 제목과 본문 모두 더 또렷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절제미와 세련미를 높인 고품질 지면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본문 글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편한 크기를 적용했습니다. 글씨 굵기는 더 또렷해졌습니다. 가로세로 획은 부드러워졌습니다. 국내 최고 경제신문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절제되고 읽기 편한 서체입니다. 시선이 편안하게 흐르도록 본문 기사의 글줄을 다시 설계했습니다.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층이 모바일이나 모니터에서 읽어도 기사가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꼴입니다. 세련된 글자로 바꿨습니다중장년층과 고령층 독자는 여전히 종이 신문 읽기에 익숙합니다. 이에 비해 젊은 층은 종이 신문보다 디지털을 선호합니다. 한경의 디지털 신문인 ‘모바일한경’ 신규 구독자 상당수가 2030인 이유입니다. 한경은 새 서체를 개발하면서 구독 성향이 다른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최적의 글꼴과 크기를 찾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바쁜 현대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눈길의 흐름을 방해하는 부분은 과감히 뺐습니다. 한 번 기사에 눈을 두면 끝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신한 FAN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2018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앱카드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시장점유율 1위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신용카드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여 신용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내·외부 자원의 연결, 확장을 기반으로 ‘초(超)연결 경영을 위한 Deep Change’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는...
화사한 봄의 절정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면 이제 막 눈이 녹기 시작하는 북국(北國) 노르웨이로 시간을 거슬러 떠나보자.북대서양을 바라보는 설산들이 ‘하얀 치마’를 7부 능선까지 추켜올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을 준비한다. 항구 도시 오슬로, 베르겐, 스타방에르 노천카페엔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넘친다. ○대낮처럼 환한 밤, 백야(白夜)의 오슬로 오슬로는 요즘 백야다. 오후 10시까지 대낮처럼 환하다. 아직은 이른 봄. 부둣가에 불어오는 북대서양 바닷바람은 어깨를 움츠릴 만큼 차고 낯설다. 빼곡하게 정박해 있는 하얀색 요트들이 밧줄에 묶여 서로 ‘삐걱삐걱’ 어깨를 비비며 온몸으로 찬바람을 받는다. 먼 항해를 하고 돌아와 이제 막 마지막 손님을 내린 유람선 옆 아케르브뤼게(Aker Brygge) 공원엔 커다란 시계가 오후 9시를 향해 뚜벅뚜벅 분침을 옮기고 있다. 길 건너 늘어선 노천카페는 저녁 손님들로 가득 차 왁자지껄하다. 오슬로 항구는 역동적이다. 빙하가 떠난 자리에 바다는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우아한 협곡을 만들었고 사람들에게 기름진 땅을 남겼다. 고층빌딩이 빼곡하게 올라간 서울이 ‘수직의 도시’라면 오슬로는 바닷가 숲 속에 낮고 넓게 퍼져 있는 ‘수평의 도시’다. 오슬로 중심가인 칼 요한 거리는 관광객과 산책 나온 주민으로 제법 붐빈다. 국회의사당과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시청사,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각국 정상들이 묵는 그랜드호텔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인근의 국립박물관엔 150주년을 맞은 뭉크의 ‘절규’와 ‘마돈나’ ‘병든 아이’ 등 대표작이 전시돼 있다. 뭉크가 ‘절규’한 에케베르그(Ekeberg)의 길은 한적한 외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잠수함이 인도양 바닷속을 누비도록 할 것입니다. 잠수함 2척 수출은 자동차 7만대 수출과 맞먹는 엄청난 효과를 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오는 17일 국제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209급 잠수함 2척 조달 프로젝트를 놓고 군사대국 러시아 및 세계 잠수함 기술의 원조 격인 독일 프랑스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잠수함 첫 수출 이뤄질까이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려는 잠수함 모델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209급 잠수함으로,한국에서는 '장보고함'으로 불린다. 1400t급으로 비교적 소형이지만 가격이 본체만 척당 3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음파를 탐지하는 소나(sonar) 시스템과 전투체계 시스템 등 각종 장비를 더하면 척당 6억달러로 불어난다. 2척을 모두 수주하면 한국 최초의 잠수함 수출 기록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대우조선해양에 12억달러라는 일감을 가져다준다. 이승훈 대우인터내셔널 자카르타 지사장은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이 프로젝트를 따내면 한국도 당당히 '잠수함 수출국가'로 발돋움한다"며 "우리 손으로 그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 부문의 선진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열한 국제 수주전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12일 입찰공고를 낸 뒤 각국 간 물밑 수주 경쟁이 한창이다.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은 잠수함 기술 부문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은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 제품의
요코하마의 70층 랜드마크타워에 오르면 '땅 위에 내려앉은 미리내'가 보인다. 마치 기막히게 연출한 불꽃놀이 축제 같다. 끝이 안보이는 빌딩 숲에서 뿜어내는 불빛은 너무 화려해서 차라리 슬프다. 스카이라운지 바로 옆에 거대한 원을 그리는 놀이기구는 쉬지 않고 터지는 폭죽 격이다. 스카이라인과 야경의 도시 요코하마태평양의 항구도시 요코하마는 스카이라인과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내년 5월 개항 150주년을 앞두고 부두 주변과 도심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 가나가와현에서 요코하마가 바다와 하늘길의 관문이라면 활화산 같은 유황가스를 내뿜는 하코네 온천과 첨단산업과 전통이 어우러진 가와사키는 가나가와의 속살이다. 요코하마는 김포공항에서 2시간이면 간다. 하네다공항까지 비행기로 1시간30분,전철로 갈아타고 30분 걸린다. 하네다에서 버스로 가면 베이브리지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반긴다. 부산의 광안대교가 이 다리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요코하마에는 쇼핑몰이 많다. 애견에 관심이 있다면 요코하마역에서 가까운 베이쿼터 쇼핑몰을 추천한다. 베이쿼터엔 강아지를 위한 패션과 코디,화장품,액세서리 등 애견점포들이 다양하다. 베이쿼터에서 쇼핑한 뒤 여객선을 타면 70층 랜드마크타워와 퀸스스퀘어,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이 근처 놀이동산과 어우러져 다이내믹한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는 미나토미라이21 구역에 도착한다. '항구의 미래'라는 애칭이 붙은 70층 랜드마크타워는 69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백미다. 마치 하늘의 은하수가 그대로 땅에 내려앉은 듯 끝없는 불빛들은 그대로 지평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과 코발트빛 바다,아무렇게나 흩뿌려 놓은 듯한 순백색 산호 섬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파란 캔버스 위에 흰 물감을 뿌린 추상화처럼 환상적이다.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나무와 열대우림은 태초의 자연을 연상시킨다. 아담과 이브가 살던 에덴동산이 이렇지 않았을까.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그 중에서도 카니섬으로 향한다. '무엇이든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즐길 수 있는 클럽메드 빌리지가 있는 섬이다. 연한 에메랄드빛 바다 한가운데 꽉찬 반달 모양으로 얕게 솟아 있는 섬은 깨끗한 모래 위에 야자나무 숲과 각종 열대식물들이 강렬한 햇살을 막아주는 천혜의 관광 휴양지. 신기하리만치 모래가 희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돌가루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가 아니라 산호가루다. 흰빛에 가까운 아이보리색이 신비롭다. 섬 주변엔 돌멩이 하나 볼 수 없다. 모래알보다 굵은 산호조각들만 덜 부서진 채 뒹굴고 있을 뿐이다. 간혹 날카로운 산호 껍질에 발바닥을 찔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물에 들어갈 땐 아쿠아 슈즈를 신는 게 좋다.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혀주긴 하지만 방심했다가는 살갗이 바로 타버린다. 클럽메드 상주 직원인 GO들은 30분마다 선크림을 바르라고 귀띔한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때가 되면 해변엔 소라와 조개껍데기를 뒤집어쓴 작은 게들이 한가롭게 산책을 한다. 야자나무 숲이나 그늘에서 도마뱀들이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밤이 되어도 모기를 볼 수 없다. 바닷가 야자나무 그늘 아래는 비키니 차림으로 선탠을 즐기는 관광객
중국 후난성 장자제(張家界) 무릉원관광구. 가는 곳 마다 도끼로 찍어낸 듯 가파르게 솟아있는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거대한 바위기둥 무리가 운무사이로 날을 세운 채 하늘을 찌르며 서 있는 모습은 남성미를 느끼게 한다. 바위 위로 올라 갈수록 듬성듬성 힘겹게 붙어있는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까마득한 절벽 아래엔 끝없는 협곡이 굽이쳐 흐르고 계곡 사이사이의 평원엔 농삿일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의 모습이 한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무릉원관광구는 1992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 크게 삭계욕,천자산,위안자제자연경치구와 장자제국가삼림공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천자산자연경치구=무릉원관광구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대한 바위산들이 운무를 거느린 신선의 모습으로 하나둘 지나간다. 정상에 다가갈수록 수많은 거봉이 한 곳에 모여 시위하듯 무리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는 작은 평지가 있다. 70년대 우리네 시골 아낙네를 닮은 원주민들이 좌판을 펴놓고 찐 옥수수와 군밤,고기꼬치,음료수를 내밀며 "천원,천원"을 외친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기슭의 어느 등산로 입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버스를 타고 하룡공원 전망대로 이동한다. 완만한 산줄기가 파도처럼 몰려 오다가 갑자기 뚝 끊기며 천길 벼랑을 이룬다. 거꾸로 세워 놓은 붓을 닮은 봉우리가 유독 눈길을 끈다. 어필봉(御筆峯)이다. 어필봉 앞엔 선녀가 시상을 가다듬는 임금에게 꽃을 바치는 모양의 선녀헌화봉이 있다. ◆위안자제자연경치구=하룡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면 위안자제자연경치구. 천하제일교와 금편계곡,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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