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대표 모터쇼인 ‘2024 제다 모터쇼’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1978년부터 이어지는 ‘사우디 국제 모터쇼’의 후신인 제다 모터쇼에서 기아는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다. 중동에서는 주말이면 픽업트럭을 몰고 도시 밖 사막으로 나가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이 유행하고 있다. 기아가 제다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배경이다.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기업은 제다 모터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아랍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추가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461조원 픽업트럭 시장 ‘정조준’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제다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 돔형 전시장 ‘슈퍼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가리키자 축구장 5개 크기(3만4636㎡) 전시장 한가운데 들어선 기아 부스에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처음 공개되는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직관’(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다. 타스만의 실루엣이 뿌연 연기 사이로 나타나자 전 세계에서 온 400여 명의 기자와 유튜버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무대에 오른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으로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을 뒤흔들 것(shake up)”이라고 했다.부스 위치는 물론이고, 내놓은 신차로도 이날 제다 모터쇼의 주인공은 단연 기아였다. 기아는 18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1958㎡)로 차린 부스에 EV3·5·6·9 등 전기차와 K3·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차를 타스만과 함께 전시했다.호주 타스만해협에서 이름을 딴 타스만은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은 기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와 함께 지난 13일 제2회 CMK 아세안 포럼(사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주제는 ‘동남아시아 지속가능 발전의 현안과 도전과제’로, 첫 세션 발표를 맡은 최재호 정몽구재단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테크를 육성하는 재단의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기관과 협력하는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통해 기후테크 기반 창업을 이끌어 탄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산림 회복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림 회복, 지역사회 기반 해결 방안 도출,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번 포럼은 정몽구재단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을 증진하고 정책 결정권자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11일 경기 안성 BMW코리아 부품물류센터(RDC). 끝없이 이어진 6단 높이의 초대형 선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직원들은 지게차를 쉼 없이 몰고 다니며 차량 수리용 부품이 담긴 팰릿(화물 받침대)을 꺼내고, 바코드를 찍었다. 정상천 BMW 판매후서비스(AS) 총괄본부장은 “전국 102개 AS센터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6만 종의 부품을 24시간 내 배송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RDC는 BMW가 2017년 13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자동차 수리용 부품 물류센터다. 부지 면적은 21만1500㎡다. 축구장 8개 크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있다.RDC는 하나의 대형 창고와 2개 동으로 나뉜 위험물 창고로 구성됐다. 운영 인력은 150여 명이다. 6만여 종에 달하는 부품을 100만 개 이상 보관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국 AS센터의 부품 수요량을 계절별, 시기별로 분석해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BMW는 RDC에 차별화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창고동에는 온도에 민감한 조기 작동형 스프링클러 헤드가 1만3000개 설치돼 있다. 위험물질 등을 보관하는 구역에는 각 선반 단위로 스프링클러 헤드가 장착됐다. 화재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 시설에 2시간 동안 분사할 수 있는 900t의 소화수를 상시 저장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방화 셔터 및 방화 스크린과 같은 소방 시설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BMW는 2027년까지 RDC에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3만1000㎡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BMW가 보유한 세계 40개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전체 보관 물량은 현재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모기업 현대자동차·기아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까지 죽이고 있습니다.”손일호 경창산업 대표(현대트랜시스 협력회장)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으로 부도 위기에 놓인 협력사가 나올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속기를 만드는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현대차·기아의 생산 라인이 멈춘 것은 물론 800여 개에 달하는 협력사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내몰렸다.손 대표는 “회사 창고에 납품해야 할 변속기용 기어 부품이 가득 쌓였다”며 “지난 한 달간 300억원 가까이 손해를 본 탓에 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졌다”고 하소연했다.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대표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전날 충남 서산시 예천동 호수공원에서 연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에서도 경영난을 호소하는 협력사 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 협력업체 대표 A씨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과 공장 월세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며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자기만 살겠다고 협력업체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일감이 사라진 중소 협력사 직원들도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또 다른 협력사에 다니는 직원 B씨는 “파업이 더 길어지면 회사가 버티기 힘들 것 같아 불안하다”며 “협력업체 임직원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을 조속히 끝내달라”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1169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2300억원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한 달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교섭에서 1인당 평균 2560만원 상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사진)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국제 구호 활동은 국내 인권전문 비정부기구(NGO) 휴먼아시아와 함께한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열린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는 HMM 및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김진원 기자
“전기트럭을 앞세워 친환경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옛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이날 타타대우상용차는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우’ 이름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대우 브랜드 파워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영이라는 대우 정신도 이어받고자 했다”고 덧붙였다.타타대우는 리브랜딩 첫 프로젝트로 준중형(3t) 전기트럭 ‘기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250㎾(335마력)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80㎞다.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상용차로 출범했다. 외환위기로 위기를 맞은 뒤 2004년 타타자동차에 인수됐다. 타타대우는 지난해 950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6 대 4다. 지난해 매출 1조10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총면적 79만1874㎡의 타타대우 군산공장은 연간 트럭 2만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군산=김진원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하계 여객 성수기 기간 공급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유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어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이 넘는 매출(4조134억원)을 낸 데 이어 실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올해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조6173억원이었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수요가 몰리는 기간 선호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을 지속하고 일등석·프레스티지석 등 상위 클래스 승객을 적극 유치해 전 노선에서 수익 호조세를 이어간 결과다.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44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늘었다.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1198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항공 화물 사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중국발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이 수요를 창출하며 호실적을 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국토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국제노선에서 중량 기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총 40만t의 화물을 운송했다.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여객과 화물 각 분야에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은 동계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동남아 노선 중심 공급을 늘리는 한편 기프트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 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익원 다
“전기트럭을 앞세워 친환경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옛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사진)은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타타대우상용차는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우’ 이름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대우 브랜드 파워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영이라는 대우 정신도 이어받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타타대우는 리브랜딩 첫 프로젝트로 준중형(3t) 전기트럭 ‘기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250㎾(335마력)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80㎞다. 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상용차로 출범했다. 외환위기로 위기를 맞은 뒤 2004년 타타자동차에 인수됐다. 타타대우는 지난해 950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6 대 4다. 지난해 매출 1조10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총면적 79만1874㎡의 타
“엔진 커버를 옮기는 모습을 보면 이미 자동차 공장에서 일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150년 역사의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 ‘아틀라스’(사진) 작업 영상에 대해 5일 이같이 평가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틀라스는 인간의 제어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이족보행 로봇이다. 유압식 구동계를 전기 모터로 대체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아틀라스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물리적 작업을 수행한다”며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하면 로봇이 알아서 작동하는 등 옮겨야 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최대 기술전문지 ‘테크레이더’도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라며 빠르게 진행되는 로봇 기술 혁신을 다뤘다.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가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아틀라스와 달리 일부 원격 제어로 작동한 것과 비교했다. 이어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1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 손으로 잡기에 좋은 정확한 지점을 판단해 부품을 잡아 들어 올린 뒤 이동식 보
“한마디로 ‘제 살 깎아 먹기’죠.”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공장이 멈춰 섰다는 보도를 접한 경제단체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변속기가 없으면 완성차를 못 만드는 점을 노려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는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행태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이유다.지금 상황은 노조가 그린 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 달째 이어진 파업으로 변속기 재고가 떨어진 현대차가 코나를 제작하는 울산공장 11라인을 세웠기 때문이다. 울산공장 51라인에선 제네시스 G90 생산이 중단됐다. 노조가 예고한 대로 오는 8일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 물량은 2만7000대, 액수로는 1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노조가 파업 기간을 늘리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진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현대차·기아 생산 중단’을 볼모로 삼아 작년 영업이익(1169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2300억원을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작년 영업이익의 92%에 해당하는 1075억원을 성과급으로 제시했지만, 노조는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다. 코너에 몰린 사측을 압박해 원하는 만큼의 성과급을 받겠다는 전략인 셈이다.현대트랜시스 노조의 막무가내식 파업에 대해 제 살 깎아 먹기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품 업체의 파업으로 완성차 업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자 “우리가 직접 변속기를 만들자”는 얘기가 현대차 노조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현대차가 직접 변속기를 만들면 현대트랜시스는 일감을 잃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임직원에게 돌아간다. 차세대 하이브리드카 변속기인 ‘TMED-2’를 개발한 주체가 현대차인
기아가 지난 2일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에서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라톤 대회 ‘기아 같이 뛰어’(사진)를 개최했다. 기아는 임직원들이 마라톤 완주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리면서 ‘함께, 기아처럼, 가치’라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창사 최초로 마라톤 대회를 기획했다. 마라톤 코스는 광교호수공원의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둘레를 달리는 총 8㎞ 길이로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숫자 ‘8’ 모양으로 구성됐다.이번 행사에는 기아 전 직군 임직원과 가족 등 총 2842명이 참여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이 하나 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디자인은 기아의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최고의 수단입니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픽업트럭 타스만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비브 부사장은 “50여 년째 군용 특수목적 차량을 개발해 온 기아의 역사를 타스만의 디자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그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등을 거쳐 2019년 기아에 합류했다. 기아 디자인센터장을 맡으며 오늘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정립하며 기아의 디자인 경영을 이끌었다.하비브 부사장은 타스만에 대해 “전통적이면서 정직한 픽업트럭의 디자인을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퀴를 감싸는 펜더 부분을 키워 오프로드 느낌을 강조하고, 차량 전면부의 볼륨을 확대해 강인한 인상을 줬다고 했다.기아의 이런 디자인 철학은 사우디 등 중동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사우디에서 4만4561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3만4000대) 대비 31.9% 늘었다. 기아가 사우디에서 판매한 상위 3개 차종은 페가스(1만2787대)와 셀토스(6815대), K5(4458대)다. 소형 세단 K2보다 한 단계 작은 차급인 페가스는 5만1000리얄(약 1800만원)에 판매된다. 실용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운전자에게 인기다.사우디는 중동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판매된 차량은 79만 대. 2020년 판매량이 46만 대였던 걸 감안하면 3년 만에 70% 증가했다. 전체 중동 시장(240만 대)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기아는 2030년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A’(AAA)를 받았다.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면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개선돼서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현대차·기아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 A 등급인 해외 신용평가등급도 이른 시일 안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로 한 단계 상향했다. 한기평이 현대차 신용등급을 올린 건 2019년 11월(AA+) 후 5년 만이다. AAA는 한기평의 20개 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사실상 부도 위험이 없다는 의미다.한기평 관계자는 “현대차는 본질적인 수익 구조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다른 3대 신평사로 꼽히는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서도 지난 4월과 9월 AAA 등급을 받았다.한기평과 나신평은 1일 기아의 등급을 AAA로 올렸다. 기아가 9월 한신평에서 AAA 등급을 받은 만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셈이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기아의 등급을 올린 이유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와 개선된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호평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무
현대자동차그룹의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영상이 유튜브 채널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기록했다. ‘10m 행군’이라는 제목의 부상 군인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사진)으로 지난달 1일 게시됐다.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일 “지난 8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2기를 기증했다”며 “공무 중 외상을 입은 군인의 보행 재활 훈련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은 재활 훈련을 위해 걸어야 하는 10m 길이의 병원 복도가 부상 군인에게는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데서 제목을 따 왔다. 게시 한 달여 만에 20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2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현대차그룹은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군인 550명과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등에게 간식차를 보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욱 안전한 사회와 쾌적한 인류의 삶을 위해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고, 국군 장병 등 국가에 헌신하는 공익 종사자들을 그룹의 신기술을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기업이 잇따라 대규모 할인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쇼핑 축제 ‘2024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이달 말까지 총 24개 차종, 1만9000대를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는 200만원,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5·6는 500만원 할인 판매한다. 제네시스도 최대 7% 할인해 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4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해 올해 최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기아는 프로야구(KBO)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고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며 1일 할인 프로그램을 내놨다. 총 8개 차종, 5000대를 대상으로 최대 12% 할인 판매한다. 차종별 할인율은 △K5(7%) △K8 하이브리드(7%) △K9(3%) △니로 하이브리드(3%) △니로 EV(9%) △EV6(7%) △봉고3 LPG 터보(10%) △봉고3 EV(12%) 등이다.르노코리아도 할인 전쟁에 뛰어들었다. QM6 누적 25만 대 판매를 기념해 2025년형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3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르카나도 최대 150만원 할인 판매한다.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써밋 500만원, 코란도 EV 350만원, 더 뉴 토레스 300만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M한국사업장 쉐보레도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0만원을, 트래버스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김진원 기자
올해 9월 약 12만 대의 신규 등록 차량 중 6만 대를 넘는 차량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인기를 끄는 SUV인 것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최신 기술이 더해졌다.지난 9월 성수동에 위치한 르노 성수에서 진행된 고객 시승 행사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고객 40%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다, 무려 97%의 응답자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차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중 80%의 고객은 차량을 구매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시승 행사장은 가족들과 사용할 차량을 찾는 4050 고객과 트렌디한 요즘 차량을 찾는 30대 고객들로 붐벼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디자인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출시와 함께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르노 그룹의 최상위 트림이다.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 스타일’ 디자인이 차량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차량 전면에는 에스프리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측면에는 에스프리 알핀 로고 형상의 사이드 엠블리셔가 부착돼 있어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한다.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 디테일과 메탈릭 블랙 루프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프랑스 국기 색상의 스티칭 디테일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과 팔걸이는 프랑스 감성을 더한다.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접목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외모부터 트렌디함을 뽐낸다.차량의 기본, 주행 성능과 연비도 우수하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는 르노코리아의 특별
기아는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에게 2025년식 신형 카니발 9인승 차량을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기아는 전날 경기 동두천시청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사진 왼쪽부터)과 사공혜란 씨(30), 김준영 씨(31),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을 열었다. 동두천시 송내동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자연 임신으로 잉태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 9월 20일 낳았다.아울러 기아는 경기북부 공동모금회를 통해 3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동두천시에 전달했다. 성금은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를 비롯해 동두천시의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차량 관련 물품 및 육아용품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차량과 성금 전달은 기아가 저출생 시대에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정 부사장은 “다섯 생명 탄생이라는 큰 축복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족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카니발을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40명.’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화재 등 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수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 화재 진압 중 소방공무원 1명이 숨졌다. 올해 2월에도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가 2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현대로템은 이처럼 위험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불을 끌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을 개발하고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에서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화재 진압 장비를 장착한 전동화 차량이다.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하다.무인 소방로봇은 열화상 센서에 기반한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 용수를 발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무인 소방로봇에 65㎜ 구경 소방 호스를 장착했다. 화재 현장의 뜨거운 열로부터 무인 로봇을 보호하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도 적용했다.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 등에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로템은 올해 말까지 무인 소방로봇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뒤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40명.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화재 등 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수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 화재 진압 중 소방공무원 1명이 숨졌다. 올해 2월에도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진압 중 2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현대로템은 이처럼 위험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불을 끌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사진)을 개발하고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에서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현대로템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전동화 차량이다.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무인 소방로봇은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 용수를 발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무인 소방로봇에 65㎜ 구경 소방 호스를 장착했다.화재 현장의 뜨거운 열로부터 무인 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도 탑재했다.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에도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현대로템은 올해말까지 무인 소방로봇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뒤, 내년에는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로부터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무인 소방로봇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
기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 임신을 통해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에게 2025년식 신형 카니발 9인승 차량을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기아는 전날 경기 동두천시청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왼쪽부터)과, 사공혜란 씨(30), 김준영 씨(31),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을 열었다.동두천시 송내동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자연 임신으로 잉태한 남자 아이 3명과 여자 아이 2명을 지난달 20일 낳았다.기아는 아울러 경기북부 공동모금회를 통해 3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동두천시에 전달했다. 성금은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를 비롯해 동두천시의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차량 관련 물품 및 육아용품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차량과 성금 전달은 기아가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부사장은 “다섯 생명의 탄생이라는 큰 축복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족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카니발을 선물하게 됐다”며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안전 기능을 갖춘 카니발이 일상생활에
“차원이 다르게 견고(sturdy)하고 거친 지형(rough terrain off-road)을 누빌 수 있는 픽업트럭을 만들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모터쇼’에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이렇게 소개했다. 송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간 최대 10만 대를 판매해 준중형(C세그먼트) 픽업트럭 시장의 5%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미국 판매 계획에 대해선 “타스만 출시 경험을 토대로 준대형(D세그먼트) 픽업트럭을 개발한 뒤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가솔린·디젤 모델 외에 타스만에 하이브리드·전동화 모델을 추가할지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그는 기아가 처음 픽업트럭 개발 계획을 내놓을 때 쏟아진 우려를 일축했다. 당시 일각에선 “픽업트럭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업체가 잘하는 분야”라며 기아의 도전을 깎아내렸다. 송 사장은 “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연기관·전동화 차량 제조 역량과 함께 목적기반차량(PBV) 및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다=김진원 기자
29일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제다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 돔형 전시장인 ‘슈퍼돔’. 시계가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가리키자 축구장 5개 크기(3만4636㎡) 전시장 한가운데 들어선 기아 부스에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처음 공개되는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직관’(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다. 타스만의 실루엣이 뿌연 연기 사이로 나타나자 전 세계에서 온 400여 명의 기자와 유튜버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무대에 오른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으로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을 뒤흔들 것(shake up)”이라고 했다. ○461조원 픽업트럭 시장 ‘정조준’중동을 대표하는 모터쇼인 ‘제다 모터쇼’가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부스 위치로 보나, 내놓은 신차로 보나 기아는 단연 주인공이었다. 기아는 18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1958㎡)로 차린 부스에 EV3·5·6·9 등 전기차와 K3·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차를 타스만과 함께 전시했다.호주 타스만해협에서 이름을 딴 타스만은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자체 개발한 1호 중형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 특성상 외부는 쏘렌토보다 크지만 실내는 스포티지와 비슷하다. 가솔린 2.5L 터보엔진을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했다. 디젤 2.2L 터보엔진도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기준 최고 출력은 281마력이다. 경쟁 모델인 도요타 하이럭스(235마력)보다 출력을 19% 이상 끌어올렸다.기아는 타스만의 타깃 시장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은 기아가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를 수출하며 첫발을 내디딘 뒤 50여 년째 브랜드 존재감과 고객 충성도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최근 폐막했다. 중국 업체들은 1000만~2000만원대 가격을 무기 삼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냈다. 유럽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2000만원대 전기차를 선보였다. 유럽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안방을 지키려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친 무대였다. ○BYD 등 9개 中 브랜드 참가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 파리모터쇼에는 비야디(BYD), 샤오펑, 훙치,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 9곳이 참여했다. 중국 브랜드는 전체 완성차 브랜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역대급’ 규모를 과시했다.유럽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그동안 가장 공들여온 시장이다. 지난달부터 1000만원대 전기차 ‘T03’ 등을 유럽에서 판매중인 리프모터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첫 준중형 전기차 ‘B10’을 공개했다.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BYD는 3000만원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라이언7’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를 다수 전기차를 전시했다.1898년 시작해 올해 80회를 맞은 파리모터쇼는 디트로이트·제네바·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 함께 세계 5대 자동차 박람회로 꼽힌다.이번 파리모터쇼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추진과 맞물려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EU가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고 45.3%로 인상하는 계획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 모터쇼에 불참했던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도 모두 다시 돌아왔다. 안방을 사수하려는 유럽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르노그룹은 가장 큰 5000㎡의 부스를 차렸다.
BMW그룹코리아가 LG그룹과 GS그룹, 한국전력과 협력해 맺은 결실이 서울 중심부에 새롭게 자리 잡았다. 지난 9월 BMW그룹 내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에 문을 연 프리미엄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얘기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전기차 충전에 휴식을 결합했다.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국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 충전과 휴식을 동시에”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GS칼텍스와 협력을 통해 과거 주유소가 운영됐던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자리했다. 충전 구역에는 LG전자가 개발한 200㎾급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됐다. 충전사업은 GS차지비가 담당한다. 충전소 옆 라운지와 카페는 파르나스 호텔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맡았다. 국내에서 여러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하나의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사례는 BMW 차징 허브 라운지가 처음이다.11월부터는 한전과 협력한 사업도 시작한다.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가 운영을 시작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충전 기술이다. 차량에 충전기만 연결하면 인증, 충전, 결제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진다.BMW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지난 2022년 한국전력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BMW는 국내 기업 및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이어 나가며 국내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간 동안 차량에
BMW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BMW의 SUV 라인업은 차급을 가리지 않고 전 차종 모두 높은 인기를 누리며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BMW는 올해 9월까지 누적 총 2만1457대의 SUV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1803대)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보다 14% 가까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경쟁사의 1~9월 SUV 판매량은 올해 1만 6972대로 지난해 대비 2000대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프리미엄 컴팩트 SUV X1은 올해 3분기까지 총 139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1월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등장한 X1은 한층 커진 크기와 수준 높은 옵션 및 안전 장비 등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순수 전기 모델인 iX1 역시 올해 9월까지 총 611대 팔리며 파워트레인에 상관없는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거둔 X3의 성적도 눈에 띈다. X3는 올해 1~9월 동안 총 4207대 팔렸다. 동급 프리미엄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 판매 중인 X3는 지난 2021년 선보인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완전변경한 4세대 모델 출시를 앞둔 상황에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BMW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X5다. 올해 9월까지 총 4543대 팔렸다. X5는 BMW SUV 라인업의 초석일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X5는 지난해 7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보다 높은 완성도의 본격 프리미엄 SUV로 거듭났다.BMW의 플래그십 SUV X7 역시 압도적인 존재감에 걸맞게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X7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3047대 판매됐다. 기함급 SUV답게 비교 불가능한 고급스러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에서 1만1123대를 팔았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에 이어 1만대 클럽 멤버다. 볼보는 큰 등락 없이 매월 평균 1200대 수준의 고른 판매량을 유지하며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볼보, 서비스·제품 만족도 모두 1위경쟁이 심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가 뚜렷한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중심 철학에서 비롯된 수준 높은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 제고, 그리고 높은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상품성이 있다.볼보는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차량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 9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비스 만족도는 최근 1년간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서비스 만족도 부문은 전통적으로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는 볼보가 산업 평균 대비 52점 높은 856점을 기록하면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해당 부문에서 2020년 처음 톱3에 진입한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 및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차별화된 스웨디시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해왔다.여기에 1년 이내에 신차를 구입한 69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도 볼보는 산업 평균 대비 48점이나 높은 852점을 받았다.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 및 5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11개의 평가 항목 중 △안전성 △
지난 15일 볼보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 블랙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7분 만에 97대 전량 판매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앞서 두 차례의 XC40 한정판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은 판매 시작 3분 만에, 올해 4월 출시한 XC40 다크 에디션은 4분 만에 완판됐다.XC40은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준중형 SUV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으며, 경쟁 모델이 즐비한 유럽 시장에서 2020년부터 4년 연속 준중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미니 컨트리맨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뿌리치며 단일 트림 기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준중형 SUV에 이름을 올렸다.볼보 XC40이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원인으로 플래그십에 필적하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XC40은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볼보의 최첨단 안전 기술과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티맵 모빌리티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높은 상품성에도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 기준 546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영국 시장(4만3035파운드·약 7637만원) 대비 2177만원, 미국 시장(5만595달러·약 6911만원) 대비 1451만원 싼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된 것도 인기 비결이다.볼보의 안전 사양은 XC40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를 비롯해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현대자동차가 최근 이뤄진 인도법인(HMI) 상장과 관련해 국내 주주를 위한 주주환원 계획을 연내 발표한다. 현대차는 또 유럽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GDR)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현대차 주식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되는 효과를 기대한 조치다.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4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향후 투자 계획을 면밀히 고려한 뒤 현대차 주주를 위한 환원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이사회 보고 및 승인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인도증권거래소에 HMI를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를 팔아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했다.현대차가 상장 폐지하기로 한 GDR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총 318만2201주다. 상장폐지일은 오는 12월 18일로 정해졌다. 현대차는 1995년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2억5000만달러(약 3450억원) 규모로 런던거래소와 룩셈부르크거래소에 GDR을 상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계기로 국내 증시 활성화 및 관리 차원에서 폐지를 결정했다”며 “유럽 기관투자가가 현대차 주식을 사기 위해선 앞으로 한국 증시에서 직접 사야 하므로 국내 증시가 그만큼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이날 지난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엔 분기마다 주당 1500원을 배당했다. 현대차가 분기 배당을 늘리고 인도법인 상장에 따른 주주환원 계획도 내놓기로 하자 시장에선 현대차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진원 기자
대한항공은 창립 55주년 기념 걸음 기부 캠페인 목표 달성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스트롱거 투게더’를 실시했다. 열흘간 누적 걸음 수가 1억 5500만보를 달성하면 5500만원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 걸음수를 훌쩍 넘은 3억 140만 6597보를 기록해 기부에 성공했다. 모인 걸음 수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여섯 바퀴,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왕복 12회에 달하는 거리다. 기부금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관내 종합복지관, 장애인 거주 시설, 아동복지센터 등 사회 복지 시설 9곳에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폐기물로 버려질 뻔한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업사이클링(새활용) 활동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안전휘슬’ 100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페트(PET)병 뚜껑으로 안전휘슬 재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약 3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대한항공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하늘색 항공기 모양으로 안전휘슬 재료를 조립하고, 비즈공예와 박스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안전휘슬은 강서구 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1인 가구에 전달돼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김진원 기자
대한항공은 ‘희망의 날개, 긍정적인 변화의 비행’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한편, 대한항공만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실제로 대한항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ESG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은 154억100만원으로 30억7000만원이었던 지난 2021년 대비 다섯배 넘게 늘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작년에 운영한 사회공헌 행사 횟수는 총 142건이다. 매달 11번꼴로 사회공헌 행보에 나선 셈이다. ○지역 연계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대한항공은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쌀’ 후원 행사는 2004년부터 21년째 이어온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항공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특산물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당 쌀은 지역 이웃에게 기증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후원한 쌀은 올해까지 총 98톤에 달한다.1사1촌 활동도 21년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회씩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 열린 1사1촌 활동은 대한항공 임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비롯해 대한항공 항공의료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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