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양극재 연간 생산 목표를 기존 17만t에서 15만t으로 낮췄다.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고성장·고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며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3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금흐름 관리가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투자 우선순위를 정교화하고 전체적으로 올해도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48조9161억원 영업이익 9168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46% 영업이익은 63.75%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7조1000억원이다.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를 26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분별로는 △석유화학 18조6000억원 △첨단소재 6조2000억원 △생명과학 1조4000억원 △팜한농 8000억원이다. 특히 양극재 올해 생산 목표는 기존 17만t에서 15만t으로 낮췄다. 내년 목표(기존 20만t→17만t)도 하향 조정했다. 차 CFO는 이에 대해 보호무역 기조 심화 및 친환경 정책 변동성 확대로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성장·고수익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3대 신성장동력의 내실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공장에 2630억원을 투자해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을 짓는다고 23일 발표했다.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은 가스터빈발전기(GTG) 2기와 폐열 회수 보일러 2기로 구성된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에쓰오일은 GTG에서 만드는 전기 121㎿를 전량 자체 소비할 계획이다. 온산공장 전기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고온의 배기가스는 대기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 회수 보일러로 회수해 고압 스팀을 만든다. 기존 스팀 생산 보일러의 운전 시간을 줄이는 등 연간 16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에쓰오일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에도 GTG 2기를 건설하고 있다. 총 4기의 GTG 건설이 끝난 뒤에는 현재 10% 수준인 온산공장 자가발전 비율이 4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김진원 기자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장에 2630억원을 투자해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을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은 가스터빈발전기(GTG) 2기와 폐열 회수 보일러 2기로 구성됐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GTG에서 만드는 전기 121㎿를 전량 자체 소비할 계획이다. 온산공장 전기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고온의 배기가스는 대기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 회수 보일러로 회수해 고압 스팀을 만든다. 기존 스팀 생산 보일러의 운전 시간을 줄이는 등 연간 16만t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에쓰오일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에도 2기의 GTG를 건설하고 있다. 총 4기의 GTG 건설이 끝난 뒤에는 현재 10% 수준인 온산공장 자가발전 비율이 4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온산공장의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줄일 것”이라며 “국가 전력 공급 안전성도 확보하고 울산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3000여개 협력사 대금 약 170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설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계열사별로는 △㈜한화 99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1억원 △한화오션 101억원 △한화시스템 249억원 △한화솔루션 146억원 △한화갤러리아 169억원 등을 평소보다 최대 58일 정도 앞당겨 지급한다.또 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 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은 총 5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 임직원은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김진원 기자
로봇 바텐더가 일정한 거품 비율을 유지하는 가장 맛있는 생맥주를 따르고, 손님의 표정을 읽어 감정 상태에 맞는 칵테일을 추천해 만들어 주는 시대가 왔다. 두산로보틱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에어봇 바’ 매장에 협동로봇 맥주 추출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맥주 추출 솔루션은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받은 협동로봇으로 이뤄졌다. 협동로봇이 일회용 컵을 집어 생맥주를 따르고 픽업존에 서빙한다. 14온스(414㎖) 잔에 맥주를 따르는데 43초가 걸린다. 맥주 거품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최적의 맛을 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5일 김포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에 인공지능(AI) 기반 협동로봇 칵테일 제조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칵테일 제조 솔루션은 2대의 협동로봇과 AI, 카메라 등으로 이뤄졌다. 바에 앉은 사람의 표정을 읽고 감정 상태를 행복, 슬픔, 화남 등 7개의 감정으로 분류한 뒤 기분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추천한다. 이후 협동로봇이 전문 바텐더 레시피를 기반으로 19종의 칵테일을 제조한다. 음료 추출, 칵테일 쉐이킹, 컵 픽업 및 전달, 쉐이커 세척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식음료(F&B)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개의 튀김용 바구니를 동시에 운용해 860인분의 튀김을 2시간 내 요리할 수 있는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춘천시와 대구시에 있는 학교에 공급했다. 튀김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조리흄을 50% 가량 줄일 수 있다. 또 두산로보틱스는 메가MGC커피 시청역점 등 6개 매장에 바리스타 솔루션을 공급해 시범운영 중
전기차 비수기로 꼽히는 한겨울에 주목받는 전기차가 있다. 추위와 눈길에 더욱 강한 지프 어벤저다. 지프 어벤저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숨겨진 의외의 매력을 뽐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은 배터리 성능 저하로 짧아지는 주행거리와 취약한 눈길 주행 탓에 대부분 전기차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시기지만, 지프의 DNA를 품은 어벤저는 오히려 더욱 당당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것이다.○어벤저, 겨울 주행거리 큰 변화 없어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된 지프 어벤저는 전천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54kWh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292㎞다. 주행거리는 짧지만, 겨울철 추위 속에서 빛나는 저온 주행거리는 274㎞로 상온 대비 18㎞밖에 줄지 않는다. 작년 환경부 인증을 받은 전기차(승용) 평균 하락률보다 상대적으로 낮다.어벤저는 정통 오프로더 지프의 DNA를 물려받은 소형 SUV답게 눈길에서도 당당한 어벤저만의 주행 감성을 갖는다. 에코/일반/스포츠/샌드/머드/스노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덕분이다.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 기능(HDC) 등이 더해져 오프로드 상황뿐 아니라 겨울철 운전이 두려워지는 눈길에서도 주행 자신감을 뒷받침한다.△도심 운전을 돕는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및 사각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파크센스 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기본 탑재했다.특히 올해엔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각축전이 예상되는 픽업트럭, 전기차 캐즘의 대안으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진 하이브리드카 등을 통해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지프는 부분변경을 거친 ‘뉴 그랜드 체로키’와 ‘뉴 글래디에이터’로 더욱 강력한 지프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 새해에도 이어질 대형차 대세 흐름에 ‘뉴 그랜드 체로키’를 연내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플래그십 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은 올해 새로운 스펙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은 그랜드 체로키의 고급스러움과 웅장함, 지프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안락한 주행감을 유지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변화로 한국 럭셔리 플래그십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한다.부분변경을 거쳐 2023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픽업트럭인 뉴 글래디에이터는 정제된 디자인, 새로운 기술과 안전 장치가 추가돼 국내 시장에 돌아온다.차량 외관에는 지프의 상징인 ‘세븐-슬롯 그릴’의 새로운 버전으로 디자인됐으며, 새롭게 적용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 12.3인치 터치스크린 등을 장착해 모험과 자유를 갈망하는 지프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프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푸조는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를 내세워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점차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마일드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파워트레인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BMW코리아가 올해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BMW그룹코리아는 독일 BMW 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했다.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BMW코리아는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2005년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많은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을 때도 BMW그룹은 오히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신뢰하며 투자를 이어갔다.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실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02년에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2011년 누적 판매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론 BMW 차량이 1만대 판매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10년이다.2017년에는 5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놀라게 했다. BMW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BMW코리아가 이뤄낸 결과의 배경에는 ‘한국 사랑’이 있다고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으로부터 BMW 전장 부품을 산 게 대표적이다.이와 함께 BMW그룹코리아는 한국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골라서 했다.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 10주년 대규모 리뉴얼 비용 49억원을 포함해 총 950여억원이 투입됐다. BMW 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한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엔 지난해 말까지 162만명
미국 국방부가 최근 세계 4위 컨테이너선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을 중국 군수기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군수기업으로 지정되면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가 끊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HMM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COSCO가 아시아~미국 항로의 1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해상 운임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8일 COSCO를 중국 군수기업으로 지정해 내년 6월부터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는 해당 기업이 공급망에 포함된 상품과 서비스 사용도 금지한다. 미 국방부는 자국 기업에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과의 거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COSCO는 컨테이너선 542척과 유조선 200여 척을 운용하는 글로벌 4대 해운사 중 하나다. 세계 8위인 HMM(82척)을 압도하는 규모다. COSCO는 세계 주요 항구에 58개 터미널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의 40%를 처리하는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에 축구장 면적 200개 크기의 103만㎡짜리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LA 인근에 1만6000㎡ 규모 물류창고를 새로 열었다.해운업계에선 COSCO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을 끌어올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19년 9월 미 재무부가 이란산 석유를 중국으로 들여온다는 이유로 COSCO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을 때 운임이 크게 올라서다. 당시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은 하루 3만달러 수준에서 7만5000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다만 이번 제재는 내년 6월 발효되는 만큼 당장 시장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와 미주 서안을 잇는 물동량의 1
미국 국방부가 최근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중국원양해운(COSCO)을 ‘군사 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 올해 해운업계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7일 알파라이너 등에 따르면 COSCO는 1535척(작년 12월 기준), 1억3000만DWT(재화중량톤수)의 선단을 운용하는 세계 1위 벌크선사이자 세계 4위 컨테이너선사다. 드라이벌크선단(468척·4983만 DWT), 유조·가스선단(251척·3280만 DWT), 특수화물선단(207척·788만DWT)은 모두 세계 1위다. 컨테이너선단은 542척으로 이뤄졌다. 컨테이너 운송량은 339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에 달한다. 세계 8위 해운사인 한국 HMM(82척·90만6167TEU)의 세 배가 넘는다. COSCO는 세계 주요 항구에서 58개 터미널도 운용하고 있다. COSCO 터미널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연간 1억3300만TEU로 세계 1위다. 컨테이너를 연간 144만 TEU 제조(세계 2위)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리스 사업도 400만TEU(세계 3위)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의 40%를 처리하는 로스엔젤레스(LA)항과 롱비치 항에서도 COSCO는 총 면적 103만㎡(축구장 200개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터미널과 대형 크레인 14대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LA 인근에 1만6000㎡ 규모 물류창고도 새로 열었다.미국 국방부는 이처럼 막대한 설비와 규모를 갖춘 COSCO에 대해 지난 8일 중국 군수기업으로 분류했다. 미국 국방부는 국방수권법에 따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목록을 공개해야 한다. 미국 국방부는 2020년 6월 도널드 트럼프 1기
“최대한 많은 한국 고객이 비야디(BYD)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16일 인천 개항동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BYD코리아 승용 브랜드 출범식에서 앞으로의 한국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BYD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를 앞세워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대 넘게 팔린 아토3의 국내 판매 가격은 3150만~3330만원으로 정해졌다. 예상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약 200만원)을 감안하면 2900만원대 가격도 가능하다. 아토3 유럽 판매 가격이 4만유로(약 5800만원), 일본 판매 가격이 440만엔(약 41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이 더 싸다.실제 BYD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의식해 가격을 낮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3와 동급 경쟁 차종으로 분류되는 기아 EV3는 3995만~4850만원이다. 아토3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21㎞다.BYD는 전국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올해 안에 중형 전기세단 실과 중형 전기 SUV 시라이언7도 출시한다.한편 류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내 공장 설립 계획과 관련해선 “현재로서는 예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인천=김진원 기자
“최대한 많은 한국 고객이 비야디(BYD)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16일 인천 개항동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BYD코리아 브랜드 출범식에서 앞으로 한국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BYD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앞세워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아토3 판매 가격은 3150만~3330만원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주행거리는 321㎞다. 정부 보조금은 200만원 가량 나올 예정이다. 이 경우 29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아토3 유럽 판매 가격이 4만 유로(약 5800만원), 일본 판매 가격이 440만엔(약 41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많이 저렴하다.BYD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의식해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 아토3와 동급 경쟁 차종으로 분류되는 기아 EV3가 3995만~4850만원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아토3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류 사장은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소비자는 차에 대한 기준이 높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많은 고객이 아토3를 체험하고 나면 그 가치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BYD는 전국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올해 안에 중형 전기세단 씰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차종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40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동급 경쟁 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6 등보다 약 500만원 가량 저렴하다.BYD는 한국에서 판매 목표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BYD가 내부적으로 국내에서 1만대를 판매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인 2020년에야 1만1826대를 판매하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경기 파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행복드림에서 ‘이쉐어’ 친환경 차량 전달식 및 충전소 개소식(사진)을 열었다.이쉐어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저변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과 함께 2022년 시작한 친환경 전기차 패키지 지원 사업이다. 매년 40여 개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를 지원했다. 작년까지 전기차 120대와 충전기 279기를 지원했다.이쉐어 사업에서 현대차그룹은 프로그램 운영 예산 기부와 전기차 지원을 맡는다. 환경부는 공용 충전기 설치와 관리를 담당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월드비전은 복지기관 모집 등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수혜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복지기관은 충전소 부지를 제공해 이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현대차그룹 등은 올해도 40개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전기차와 공용 충전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배출 저감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보급한 전기차와 충전기는 빠르고 편한 이동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여러 기관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전기차 보급과 충전시설 이용 혜택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전기차와 충전시설 보급으로 환경복지를 실현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레드테크’를 앞세운 중국 기업의 영향력 확대가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조만간 예정된 비야디(BYD)의 한국 진출을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는 현대자동차그룹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의 양진수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사진)은 15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신년 세미나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중국기업 영향력 확대 △글로벌 차업체 전략 변화 등을 제시했다. 양 실장은 “지난해(1~1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 물량이 535만대에 달한다”며 “2010년(100만대)에서 다섯배 커졌다”고 했다. 중국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첨단주행보조기술 등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을 선도한다고 분석했다. 양 실장은 오는 16일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하는 BYD에 대해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은 BYD가 소비자와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을 언급했다. 양 실장은 “로보락이 들어와서 LG가 시장 점유율을 많이 뺏겼다”며 “이런 사례가 자동차 쪽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의) 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현지 생산 등을 통해 중국 기업의 영향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전망했다. 양 실장은 이에 맞서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의 구조조정과 전략적 협업 등 ‘합종연횡’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양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아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12만대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을 견인했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직전 최대인 2023년을 넘어선 수치로, 친환경차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특히 4년 전인 2020년(27만여대)과 비교하면 160% 증가하는 등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서 32%까지 뛰어올랐다.빠른 전동화 전환에 더해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춰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판매체제를 유연화했던 것이 이러한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시장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했다는 뜻이다.친환경차 수출을 견인한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9만7200대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이는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56.1%에 해당한다.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은 9만3547대의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였다.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7만353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6만9545대), 현대차 아이오닉5(6만8227대) 등이 뒤를 이었다.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종은 유력 해외 전문지들로부터 잇달아 호평도 받고 있다.코나 하이브리드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비교평가에서 '하이브리
지난주 방문한 미국 앨라배마주 현대자동차 공장. 자그마한 체구의 백인 여성이 컨베이어벨트 위에 있는 검은색 GV70 차체 안으로 몸을 욱여넣어 하네스(전선 뭉치)를 조립했다. 뒤따른 차는 주황색 싼타페 하이브리드. 이번엔 근육질의 흑인 남성이 천장 레일을 타고 온 뒷좌석 문짝을 싼타페 차체에 결합했다.앨라배마 공장은 이처럼 한 라인에서 6개 차종을 혼류 생산한다. 잘 팔리는 차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다.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작년 3만7000대를 기록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내년까지 10만 대로 늘리는 동시에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로 캐즘 돌파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키워드는 두 가지다. ‘녹색 신종 사기(Green New Scam)’로 명명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유정을 뚫고 또 뚫겠다(Drill Baby Drill)’로 요약되는 내연기관 차량 불이익 조치 폐기다.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보조금은 세금 낭비”라며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하고 대당 7500달러(약 1054만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도 폐기하겠다고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배기가스 배출량 규제도 대폭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의 대응법은 하이브리드카 생산 확대다. 안 그래도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신음하는데 보조금 폐지까지 더해지면 전기
‘관세 폭탄’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핵심 대외 정책이다.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물리는 게 골자다. 멕시코산 제품(25%)과 중국산 전기자동차(100%)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고율 관세를 예고했다.보편관세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악재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현대차 차량의 65%가 울산공장 등지에서 수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아 역시 49%를 한국에서 들여온다. ‘100% 메이드 인 USA’인 테슬라는 물론 포드(미국산 비율 79%) 혼다(59%) 제너럴모터스(58%) 도요타(50%) 등 경쟁 브랜드보다 수입 비중이 높다.현대차·기아의 해법은 미국 생산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생산능력은 연 100만 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연 35만 대), 기아 조지아 공장(35만 대), 현대차·기아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30만 대)를 모두 합친 수치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HMGMA 생산능력을 연 50만 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현대차·기아 협력사도 관세 폭탄을 이겨내기 위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I-85 고속도로 반경 100㎞ 안에 현대모비스(모듈) HL만도(브레이크) 현대트랜시스(변속기·시트) 한온시스템(공기조화기) 등 1차 협력사 공장 30여 개가 줄지어 있다. 이 덕에 현대차·기아의 부품 현지화율은 90%가 넘는다.문제는 1차 협력사에 납품하는 2·3차 협력사의 현지화율이 낮은 점이다. 한국 중국 멕시코 공장에서 만든 부품을 공급받아 1차 협력사가 미국에서 조립하는 식이다. 주요 원·부자재도 수입한다. 현대모비스 앨라배
미국 동남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8개 주(켄터키·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앨라배마·미시시피·아칸소·미주리)와 맞닿아 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인접 지역이 가장 많다. 미국 전역에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최적화한 교통 요충지란 얘기다.한국타이어가 테네시주 주도 내슈빌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클라크스빌에 터를 잡은 이유다. 한국타이어는 내년까지 15억7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를 이곳에 투자해 현지 타이어 생산량을 두 배 이상(2024년 550만 개→2026년 1200만 개)으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타이어 생산거점인 중국과 멕시코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 생산 확대’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이달 초 찾은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에선 2공장 철골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생김새와 크기 측면에서 2017년 준공한 제1공장과 똑같은 ‘쌍둥이’다. 1공장에 투입한 인공지능(AI) 로봇팔과 무인운반차(AGV)를 2공장에도 넣어 스마트공장으로 지을 계획이다. 창고까지 포함한 테네시 공장의 전체 부지면적은 189만㎡에 이른다.한국타이어는 여기에서 생산한 타이어를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도요타 켄터키 공장 등에 공급한다. 총 6개 완성차 회사에 20여 개 사이즈를 납품한다. 제2공장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공급 업체(9개 완성차 회사)와 공급 사이즈(35개 이상) 모두 대폭 늘어난다. 최인태 한국타이어 미국법인장은 “내년에는 한국타이어를 달고 출고되는 모델이 250여 개로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트럼프 2.0 시대 최대 수혜 기업
올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중앙정부가 주는 구매보조금이 대당 최대 58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삭감돼 지난해보다 70만원 감소했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최대치를 받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와 기아의 EV6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Y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170만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 관련 기준 대폭 강화환경부는 최근 전기차의 안전과 성능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달리하는 내용의 ‘2025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환경부는 1회 충전 시 보조금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주행거리를 지난해 400㎞(중·대형 승용차 기준)에서 440㎞로 늘렸다.또 자동차 업체가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배터리 충전량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으면 배터리 성능이나 전기차 가격과 무관하게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현재 자동차 제조·수입사 중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곳은 테슬라와 BMW 등 두 곳이다. 테슬라는 유예기간(오는 6월 30일)까지 보험에 가입하겠다는 계획을 환경부에 밝혔으나 BMW는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유예기간까지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구매자는 올해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조만간 국내 출시가 예정된 중국 비야디(BYD) 차량도 회사가 이 기한까지 책임보험에 가입하겠다는 확약서를 정부에 내야만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전기차를 폐차하고 새 전기차를 사면 내년 말일까지 2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 역시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는 차
국내 한 항공사 임원 A씨는 최근 외국 항공기 제조사와 납기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년 전에 주문했던 항공기를 국내에 들여오는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는 회복했지만 항공기 제조사들의 생산 물량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줄었다”며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갈수록 낡아가는데 신형 항공기를 언제쯤 받을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항공업계가 항공기 품귀 현상에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항공기 평균 나이(기령)는 14.8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0~2024년 평균(13.6년)에서 1년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항공기 인도량은 1254대로 2018년(1813대)과 비교해 30.8% 감소했다. 내년 인도량은 1802대로 일부 회복될 전망이지만, 항공업계가 당초에 예상했던 인도량(2293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항공기가 전반적으로 낡아가고 있음에도 신형 항공기 도입이 더디다는 의미다.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에 밀려 있는 신규 항공기 주문은 1만7000여대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현재 쌓여 있는 주문을 모두 소화 하는데 14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3~2019년)의 평균 주문 소화 기간(6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신형 항공기 품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 등은 팬데믹 기간 중 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24조3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 허브인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올해 현대차그룹 투자액은 이전 국내 최대인 2024년(20조4000억원) 대비 19% 늘어났다. 금액으로는 3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경상투자는 전기차(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현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스크린골프리그 TGL이 7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오는 3월 2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소파이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 구성된 6개 팀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2100만달러(약 305억원)다. 김주형도 참가한다.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만든 새로운 유형의 골프리그다. 15홀로 구성된 경기 중 첫 9개 홀은 같은 팀 선수 3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트리플 방식으로 치러진다. 나머지 6개 홀은 한 선수가 2홀씩 일 대 일 대결을 펼친다.경기는 가로 19.5m, 세로 16m의 스크린이 설치된 2만3000㎡ 규모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핀까지 거리가 약 45m(50야드) 이내인 경우 경기장 내 그린존(사진)에서 진행된다. 천연잔디로 만든 그린존은 홀마다 경사도가 달라진다.제네시스는 경기장 내에 제네시스라운지를 마련하고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을 전시할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골프의 미래를 열어갈 도전에 제네시스가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제네시스와 TGL의 파트너십은 세계 선수와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기아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파크에서 202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사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달된 차량은 EV5(15대), EV6(10대), EV9(25대) 등 총 130대다. 대회 기간 선수들의 이동과 행사 운영에 활용된다. 호주오픈 공식 차량이 친환경 차만으로 구성된 것은 기아가 2002년 공식 후원을 맡은 이래 처음이다. 기아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호주오픈을 브랜드 마케팅의 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기아 글로벌 홍보대사인 라파엘 나달이 출연하는 영상을 비롯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 6편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또 모빌리티 플랫펌 우버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원 회원을 대상으로 EV시리즈 시승 체험 프로모션을 연다. 총 10팀의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팀에 기아 전기차를 제공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호주오픈 최장기 공식 스폰서로서 올해는 EV9을 포함해 전 차량을 친환경 차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더 많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이 7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오는 3월 2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소파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로 구성된 6개 팀이 출전한다. 총 상금은 2100만달러(약 305억원)다. 김주형도 참가한다. 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만든 새로운 유형의 골프리그다. 총 15홀로 구성된 경기 중 첫 9개 홀은 같은 팀 선수 3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트리플 방식으로 치러진다. 나머지 6개 홀은 한 선수가 2홀씩 일대일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가로 19.5m 세로 16m의 스크린이 설치된 2만3000㎡(약 7000평) 규모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핀까지 거리가 50야드(약 45미터) 이내인 경우엔 경기장 내 그린존(사진)에서 진행된다. 실제 잔디로 만든 그린존은 홀마다 경사도가 달라진다. 제네시스는 경기장 내 ‘제네시스 라운지’를 마련하고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을 전시할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골프의 미래를 열어갈 도전에 제네시스가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제네시스와 TGL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 선수와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hopefully the situation will be clear very soon)”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어떤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고객과 약속을 이행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모든 시장에서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백악관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우려할 사항이 전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 산업과 전기차 업계에 가까운 사람이 백악관에 있다는 것은 관련 업계에 긍정적이다”라며 “그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전기차 산업의) 투자와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CEO는 “중국 및 다른 경쟁자에 대해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긍정적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무뇨스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외국인 CEO다. 닛산 미국법인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북미·
“보쉬의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매출이 2030년에는 60억유로(약 9조원)를 넘을 것입니다.”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 보쉬의 폴 토머스 북미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SW는 자동차를 사용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보쉬는 최근 AI를 기반으로 성능을 개선한 첨단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도로 상황에 맞춰 부드럽게 작동하는 브레이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교통 체증이 발생하거나, 승객이 멀미하는 경우 유용하다는 것이 보쉬 측 설명이다.생산 중인 다기능 카메라에도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도로 가장자리를 스스로 구별해 차량이 자체적으로 차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한다. 보쉬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토머스 사장은 “AI를 사용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는 AI를 결합한 원격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사 앱티브는 360도 조망 카메라와 초단거리 레이더, AI를 결합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퀄컴과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HPC)를 공동 개발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구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개발한 HPC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부품을 만들어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6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시스템온칩(SoC)과 스냅드래곤 라이드 자율주행 스택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와 ADAS 솔루션을 선보였다.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SoC는 단일 칩셋에서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인포테인먼트, ADAS, 자율주행을 모두 지원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첨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각종 센서를 결합, 자율주행 등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사업부 부사장은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전장, 섀시, 전동화 기술과 퀄컴의 칩셋 기술이 하나가 되는 만큼 차량용 HPC의 방향과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의 성능을 높이겠다”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회사에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가 장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위기 극복이 현대자동차그룹의 DNA인 만큼 면밀히 준비해 미래 기회 창출로 연결합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퍼펙트 스톰’처럼 몰아치는 대내외 위기 상황을 혁신을 통해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2.0시대 개막’과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중국 전기차의 공습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얘기다. 국내 주요 그룹 중 총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메시지를 건넨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지난해 잘했으니 올해도 잘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없다”며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움츠러들면 가진 것을 지키려고 하게 된다”며 혁신을 통해 공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정신’을 꺼내 들었다. 정 회장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놓치지 않고 살핀 이순신 장군처럼 위기 속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체질을 개선해 나가자”고 말했다.빠른 실행과 재도전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실패는 현대차그룹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며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빠른 실행과 재도전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산업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정 회장이 ‘공격 경영’을 주문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가 열린 6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마이크를 잡은 정의선 회장 옆에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사장)를 비롯해 각 계열사 경영진 10명이 함께했다. 이들 앞에는 200여 명의 임직원은 물론 주요 언론사 관계자가 마주했다.그룹 총수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단체로 그룹의 비전을 내외부와 소통하는 건 국내에선 보기 드문 일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란 평가가 나온 이유다.이날 행사는 짧은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대형 화면에는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차가 끝없이 늘어선 공장과 미국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공장에서 직원과 협업하는 모습이 흘러갔다. 경쟁 업체가 어떤 첨단 기술을 갖췄는지, 현대차가 얼마나 큰 위협에 직면했는지, 앞으로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기 위해 넣은 것이다.정 회장은 달라진 현대차그룹 문화도 설명했다. 그는 무뇨스 사장을 CEO로 선임한 것에 대해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실력만 있다면 누구든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회는 49개국, 466개 사업장에서 수만 명의 임직원이 생중계로 지켜봤다.김진원 기자
HL그룹의 전기차·자율주행 설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공동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양사는 '실현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복층 큐브 구조의 부스를 꾸린다.부스 중 이노베이션 어워드 존(구역)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인 HL만도의 '해치'와 HL클레무브의 '비틀 플러스', '애그리실드' 등 3개 제품을 전시한다.해치는 전기 화재 예방 설루션으로, 열·연기 감지 방식보다 빠르게 전기 스파크를 감지해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에서 초기에 화재를 잡아낼 수 있다.비틀 플러스는 휴대용 장애물 감지 레이더며, 애그리실드는 비전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야생동물 퇴치 기기라고 HL클레무브는 소개했다.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이번 CES 행사 기간 하만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할 예정이다.HL만도 조성현 부회장은 "HL이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모빌리티, 로봇, 센서 등 안전의 가치를 이번 CES 전시에 담아냈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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