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안전보건 활동 기획부터 실제 현장 적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4월 개최한 ‘공동 안전선언식’의 일환이다. 노사가 안전보건 사안을 주제로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사무실을 울산수출물류센터, 창원공장에 구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안전보건 관계자는 “안전활동의 기획과 참여가 분리된 과거의 비효율적인 구조에서 탈피했다”며 “프로그램 논의와 실행, 개선과 피드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현장의 자발적인 실행과 현장 중심의 관리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공동 안전선언식을 통해 함께 다짐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 노사는 상시적으로 만나 안전보건에 관한 현안을 협의해 최선의 개선방안을 찾는 데 최우선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노사가 매일 만나서 30분이상 소통할 수 있는 ‘일일 안전 미팅제(DSM)’도 도입했다. 일일 안전 미팅에서는 지난 점검결과에 대한 개선현황, 현장의 제안사항을 공유한다.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심리상담 서비스 등 근로자의 건강에 관한 현안들도 논의되고 있다. 또한 노사 합동안전 개선단도 운영하고 있다. 안전개선단은 지난 상반기에만 사업장 위험구간과 풍수대비 현장점검 등 24회의 점검을 통해 47건의 개선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을 했다.현대모비스 노사는 위험성 평가 기반으로 안전활동 관리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부서별 평가담당자만이 아닌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교육을 실시하고 근로자가 많은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설문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수소를 연료로 쓰는 슈퍼카를 세계 최초로 생산한다.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21종의 전동화 제품 출시를 밝혔다. 당시 발표 화면에는 수소 슈퍼카 ‘N비전74’가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 마그마와 함께 언급돼 있다.N비전74는 현대차가 2년 전 콘셉트카로 내놓은 수소 슈퍼카다. 현대차는 N비전74의 양산형 모델에 내부적 ‘N74’라는 코드명을 붙였다. 1차 협력사에 차량에 사용할 각종 부품 스펙을 전달했다. 현재 성능 검증용 ‘T카’(트라이얼 카) 제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생산 시점은 부품업계에 2026년 6월로 잠정 통보됐다.N74는 수소연료전지를 고성능 모터와 결합한 후륜구동 방식으로 제작된다. 모터 성능 등을 감안할 때 출력은 775마력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초대로, 내연기관을 장착한 슈퍼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그룹은 N74를 2년 동안 200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는 차량 가격이 5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N74에는 570㎾의 고성능 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의 성능을 마력으로 환산하면 775마력이 넘는다. 페라리 ‘로마’(620마력)나 람보르기니 ‘우라칸’(640마력) 등 내연기관을 장착한 슈퍼카를 능가한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는 N74 개발에 나서면서 몇 가지 목표를 세웠다. 독일의 산악지형 장거리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총연장 20.8㎞)을 최대 출력으로 두 바퀴 이상 돌며 기존 내연기관 기반 슈퍼카가 세운 랩타임을 깨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 목적지 싱가포르에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를 ‘포프 모빌’(교황의 자동차)로 선택했다.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를 타고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신자 5만여 명이 참석한 미사를 집전하고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교황의 싱가포르 방문은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후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방지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2030년까지 공용차를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김진원 기자
기아가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포티투닷, 지오탭과 함께 목적기반차량(PBV)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3사가 PBV 이용자들에게 최적화한 차량 운행과 관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인 ‘차량관제시스템(FMS)’ 개발에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별도 기기 없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관제가 가능한 FMS를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양산할 예정인 기아 첫 전용 PBV인 PV5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내년 FMS를 적용한 전용 PBV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는 수소차 개발 및 생산, 청정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 올린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공유하고, GM은 이를 적용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수소 픽업트럭 등을 선보일 가능성도 생겼다. GM은 미국 내 청정 수소 생산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현대차와 힘을 합칠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중형 픽업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프로젝트 비용은 6500만달러(약 870억원)다. GM 측은 “수소트럭이 디젤트럭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회사다. 1998년부터 수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는 2013년 투싼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넥쏘와 엑시언트 등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 수소 기술을 GM의 새로운 차종에 적용할 길이 열린 셈이다.현대차와 GM은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합칠 전망이다. 미국에는 총 55개의 수소 충전소가 있는데, 이 중 대다수는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원 기자
BMW그룹코리아는 GS그룹, LG그룹과 손잡고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서울 회현동에 열었다고 12일 밝혔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면서 BMW와 MINI 등의 최신 차량을 살펴볼 수 있게 한 체험형 충전 공간이다. 과거 GS칼텍스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마련됐으며, 민간 충전 사업자인 GS차지비가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설치된 6기의 200㎾급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이다.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드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BMW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했다. 열화상 CCTV,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도구 등을 갖췄다. BMW는 350㎾급 초급속 충전기와 하부 냉각 소화장치 등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김진원 기자
지난 7월 전남 고흥군에 있는 외진 도로. ‘45년 운전 경력’의 A씨(68)가 모는 차량 속도가 내리막길을 만나자 점점 빨라졌다. A씨는 차를 멈추기 위해 옹벽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저수지로 추락했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차량에 설치된 페달 블랙박스에 담긴 진실은 달랐다. A씨가 내리막길 진입 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다가 다시 올리는 모습이 담긴 것. 추락 직전까지 A씨의 발은 가속 페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한 364건의 급발진 의심 신고 차량을 분석한 결과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분석이 불가능한 사고(43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고(321건)의 원인은 페달 오조작이었다. 국과수는 차량에 부착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EDR은 사고 시점 이전 5초 동안의 각종 데이터를 모아 저장하는 장치다.따지고 보면 ‘급발진’이라는 용어는 한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한 단어다. 미국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단어를, 일본에서는 ‘페달 오조작 사고’라는 운전자의 실수를 바탕에 둔 용어를 주로 쓴다.자동차업계는 유독 국내에서만 급발진 논란이 불거지는 원인 중 하나로 유명 유튜버들을 꼽는다.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굉음과 함께 흰 연기가 나는 현상은 급발진 증거”라는 식으로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시청자를 현혹한다는 이유에서다.자극적인 교통사고 영상과 괴담 수준의 주장을 강하게 펼칠수록 조회수는 급격하게 늘어난다. 급가속 주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5 N과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사진)의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각각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2년 아이오닉 5와 지난해 아이오닉 6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동력 시스템으로 선정됐다.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온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30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장착된 34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심사위원단은 두 차량의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전동화 사양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압도적인 주행 성능에서 가점을 받았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6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낸다. 84㎾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을 적용했다.EV9은 첨단 전동화 사양에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99.8㎾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501㎞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고,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총 18차례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웠다.김진원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대형마트 마크스엔 최근 생추어리AI의 휴머노이드 ‘피닉스’가 배치됐다. 피닉스의 담당 업무는 진열 상품 정리부터 포장, 청소, 라벨 붙이기 등 100가지에 달한다.조디 로즈 생추어리AI 최고경영자(CEO)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피닉스는 점원이 매장에서 하는 작업의 40% 이상을 홀로 해낸다”며 “마트는 물론 다른 여러 분야에서 휴머노이드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생추어리AI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로봇 기술을 가진 기업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인 ‘대형행동모델(LBM)’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닉스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성인 남성과 엇비슷한 키 170㎝, 몸무게 57.9㎏인 피닉스는 두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사람처럼 일한다. 고도화된 햅틱 기술로 사물을 인식해 세밀한 작업도 수행한다. 햅틱은 디지털 기기가 미세한 진동과 힘, 충격 등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로즈 CEO는 “피닉스는 얇은 플라스틱 컵을 구기지 않고 집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똑똑한 AI 덕분에 피닉스는 24시간이면 새로운 업무를 배운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건넨 동영상을 보면 피닉스는 잠깐의 학습을 거친 뒤 불과 15초 만에 음료수 캔 크기의 부품을 재질별로 선반에 분류했다. 바구니에 들어 있는 서로 다른 4개 색상의 탁구공을 색깔별로 나눠 담기도 했다. 로즈 CEO는 “지금까지의 로봇은 대부분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기 위해 만든
넥센타이어는 프리미엄 고성능 사계절용 타이어인 ‘엔페라 슈프림’(사진)이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겼다고 8일 밝혔다.이 회사가 2021년 4월 출시한 엔페라 슈프림은 타이어 숄더 안쪽부터 트레드 중앙까지 패턴 블록으로 설계해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함으로써 편안한 승차감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이 동급의 경쟁사 타이어와 비교해 매우 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같은 평가 덕분에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인 신형 그랜저 등에 신차용 타이어(OE)로 장착되고, 타이어에 신경을 쓰는 고관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의 전언이다. 넥센타이어가 2015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타이어 렌털 및 방문 장착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이용 고객의 85%가 엔페라 슈프림을 교체용 타이어(RE)로 선택했다. 엔페라 슈프림은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다양한 규격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세단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에 장착할 수 있다.넥센타이어는 엔페라 슈프림 외에도 ‘엔페라 프리머스 AS T1’ ‘더 뉴 엔페라 AU7’ 등 프리미엄급 타이어를 포르쉐의 카이엔·마칸,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11세대), BMW의 신형 5시리즈(8세대) 등 글로벌 28개 자동차 회사, 총 115개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김진원 기자
24M테크놀로지는 2010년 3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출발한 배터리 지식재산(IP) 전문 기업이다. 독일 폭스바겐, 일본 교세라 등으로부터 누적 4억달러(약 5340억원)를 투자받았다. 미국 정부 산하 연구소 및 글로벌 기업에 연구개발(R&D)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자문료 등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2500만달러(약 334억원)다. 이 기업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는 분리막 기술을 ‘세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4M테크놀로지의 나오키 오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8일 “분리막에 폴리에틸렌(PE) 기반 특수물질을 12㎛(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두께로 코팅하는 ‘임페르비오’ 기술을 갖췄다”며 “덴드라이트가 분리막에 접촉하는 순간부터 이상을 감지해 회로를 차단하고 사용자에게 통보한다”고 설명했다.배터리 셀은 양극과 음극,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하는 분리막으로 이뤄졌다. 불량 배터리 셀의 음극 내부에서는 나뭇가지 형태 금속 결정체인 덴드라이트가 생성된다. 음극에서 생긴 덴드라이트가 점점 커지며 분리막을 찢고 양극과 만나는 순간 단락(합선)이 생기며 화재가 발생한다.임페르비오 기술을 배터리 셀 제조 단계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나오키 CEO는 “교세라, 중국 악시바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자동차·배터리 기업과도 임페르비오 기술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가 화재를 막을 꿈의 기술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꾸더라도 덴드라이트 확산을 막지 못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앞으로 신형 타이어 개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국내 AI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와 타이어 패턴 디자인에 적용할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생성형 AI를 통한 타이어 제품 및 디자인 인사이트 활용’이란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발전시킨 것이다. 타이어 제품별 목표 성능을 유지하면서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심미적 요소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창의적 패턴 디자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디자인, 마케팅 등 부문별 담당자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쉽고 편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기로 했다.김진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앞으로 신형 타이어 개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국내 AI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와 타이어 패턴 디자인에 적용할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생성형 AI를 통한 타이어 제품 및 디자인 인사이트 활용’이라는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발전시킨 것이다. 타이어 제품별 목표 성능을 유지하면서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심미적 요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패턴 디자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 패턴의 성능 및 디자인 요소를 먼저 정의한다. 패턴 이미지 표준화 및 정량화 작업, 외부 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 등 AI가 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연구개발(R&D), 디자인, 마케팅 등 부문별 담당자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쉽고 편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한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 디자인 생성형 AI 모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재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 후원으로 이뤄졌다.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한국 대표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미국에선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공화당),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민주당) 등 연방 상원의원 7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해럴드 햄 콘티넨털리소시스 이사장 등이 나온다.정 회장은 미국 측 상원의원 등과 이날 사전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도요타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주요 싱크탱크 대표들도 자리한다.행사에선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해거티 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가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해 이번이 2회째다. 참석자들은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재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 후원으로 이뤄졌다.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한국 대표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미국에선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공화당),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민주당) 등 연방 상원의원 7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해럴드 햄 콘티넨털리소시스 이사장 등이 나온다. 정 회장은 미국 측 상원의원 등과 이날 사전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도요타와 덴소, NEC, NTT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주요 싱크탱크 대표들도 참석한다.행사에선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해거티 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건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플러스(사진)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전기차는 전반적으로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하이브리드카 시세는 일부 모델의 경우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3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지난달 EQE 350플러스 2023년식 모델은 5790만원부터 시세가 형성돼 있다. 1억 380만원에 달하는 신차 가격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4%나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EQA 250의 경우 매물 가격이 3550만원부터 형성돼 있었다. 전월 대비 2.7% 하락한 가격이다. 신차 대비 가격 하락 폭은 31%에 달했다.테슬라 모델3는 3650만원, 모델Y는 4340만원부터 매물 가격이 시작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6%, 4.7% 떨어진 가격이다. 신차 대비 가격 하락 폭은 40%대에 달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현대차 아이오닉6 등도 전월 9.7~2.7%가량 가격이 하락하며 전기차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하이브리드카는 시세 동향이 상이했다. 하이브리드카 모델 중에서 기아 쏘렌토는 전월 대비 매물 가격이 5.6% 올랐다. 매물 가격은 3470만원부터 시작해 지난달 대비 약 200만원(5.6%) 가량 올랐다. 신차 대비 중고차 가격 하락률은 15%에 불과했다. 더 뉴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월 대비 2.6% 올랐다.수입 하이브리드카 역시 중고 시세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식 렉서스 ES 300h는 전월 대비 가격이 1.9% 올랐다. 출고 이후 5년이 지난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률이 39%에 불과했다. BMW 530e M스포츠도 4.4%가량 시세가 올랐다.첫차 관계자는 “지난달 중고 전기차 시세는 대부
‘모리조(MORIZO).’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의 레이싱 경기용 ‘콜사인’이다. 올해 68세인 도요다 회장은 지금도 직접 서킷을 달리며 회사 차량을 테스트한다.도요다 회장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전기 자동차 반대 세력의 대장’이라는 별명을 보유했다. 내연기관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강하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도요타 전기차 콘퍼런스에서는 도요타가 순수 전기차 시장에 진출이 늦는 이유가 도요다 회장의 이런 성향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1956년생인 그는 도요다 기이치로 도요타자동차 창업자 겸 명예회장의 손자다. 1984년 도요타에 입사해 2009년 사장에 취임했다. 이듬해인 2010년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도요타자동차의 운전석 매트가 가속 페달에 끼여 급발진을 유발하는 ‘페달 게이트’가 발생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의 도요타 차량이 리콜됐다.도요다 회장은 이에 가치 분석을 통한 원재료비 절감부터 들어갔다. 임원을 줄이고 현장에 권한을 대폭 넘겼다. 신흥국 시장 개척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최근 도요타는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져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엠스피어 2024’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전장(전자장치) 부품 등 주력 제품의 생산 노하우를 한데 모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생산 기술 및 구매담당 임직원을 비롯해 현대위아와 현대트랜시스, 현대케피코 등 부품 계열사와 1·2차 협력사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여덟 가지 주제로 42종의 부품 제조 신기술을 공개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설비제어, 비전검사를 통합한 품질 향상 기술 등이다. 전시회에는 삼보모터스 등 협력사들도 자체 생산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생산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의왕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정밀 부품 공정에서 확보한 이런 노하우를 부품 계열사 및 협력사와 공유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통합솔루션부문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신공법 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대자동차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종식됐다고 생각합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마친 뒤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S&P·무디스·피치)로부터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모두 4곳에 불과하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았다.장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에선 전략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시장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장 사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언제까지일지 묻는 질문에 “2035년 이후엔 유럽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전기차 외엔 살 차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고객이 불편해하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주행거리 개선 등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인도 외에 다른 해외 법인 상장 계획에 대해선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든다.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엔비디아가 설계한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대신 만들어주는 것처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기업이 원하는 대로 현대차가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현대차가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해외 빅테크와 협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현대차는 28일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중장기 미래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각 사에 특화된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차량 스펙을 건네면 현대차가 만들어주는 방식이다.현대차는 또 자회사인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현대차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가 본격화하면 다양한 차량 내 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오픈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현대차는 이미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가 확보된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에 맞는 여러 비율의 중앙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이를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 차량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김진원 기자
정부 계획대로 2026년 ‘스코프3’ 공시 제도를 도입하면 30대 그룹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향후 4년간 수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코프3는 협력업체를 비롯해 제품 생산 과정과 사용·폐기 단계에서 나오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발표하는 공시 제도다. 세계 곳곳에 있는 납품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하나하나 측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스코프3 공시 의무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코프3 도입하면 비용 부담 수조원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코프3 배출량 공시 관련 기업 애로사항’ 의견서를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회계기준원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말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을 발표하면서 2026년 이후 스코프3 의무 도입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인 기준과 의무화 시기는 연말께 확정한다.이에 경총이 30대 그룹 산하 21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출량 공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만 기업별로 4년간 120억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재료별 전과정평가(LCA) 데이터 수집에는 기업별로 최대 600억원이 든다. 여기에 제품마다 수천만원이 드는 제3자 검증 비용이 추가된다.손석호 경총 사회정책팀장은 “30대 그룹 산하 215개 상장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만 4년간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500개가 넘는 모든 상장사로 확대하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전자제품, 배터리, 석유화학 등 수출기업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부품을 받는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 기업들은 ESG(환경·사회&mi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최근 경기 성남 본사 사옥 테크노플렉스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한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의 시상식(사진)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 과제는 한국타이어의 드라이빙, 문화, 예술 등 분야의 다양한 자산을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디자인 제안이었다. 우승은 취향을 주고받는 플랫폼 콘셉트의 작품 ‘핑퐁’이 차지했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싼타페의 2025년식 모델(사진)을 27일 출시했다. 신형 싼타페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확대 적용하고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규 트림과 옵션 패키지를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신형 싼타페는 가장 저렴한 익스클루시브 트림부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다음 단계인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고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에서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기본 적용됐다.현대차는 다음달 30일까지 신형 싼타페를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한다. 총 50명을 추첨해 프리미엄 카시트를 증정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식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패밀리카답게 주력 트림에서 안전성을 강화하고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올 상반기 완성차업체와 타이어 제조사 등 국내 모빌리티산업에 미스터리가 하나 있다. 판매량은 줄었는데 실적은 고공행진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박리다매에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제품당 수익성을 높이는 등 ‘퀀텀 점프’에 성공한 덕분으로 분석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만 해도 차 한 대를 팔아 손에 쥐는 수익이 도요타는 물론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을 제쳤다. 한국타이어 등은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를 세계 최초로 내놓으며 수익성 면에서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 회사를 앞서기 시작했다.○덜 팔려도 실적 ‘高高’2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국내 완성차 회사가 생산한 차량은 214만5292대다. 1년 전 같은 기간(219만7696대)보다 2.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206만1883대로 작년 상반기(208만1521대)보다 0.9% 줄었다. 타이어 판매도 주춤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상반기 국내 타이어 회사의 신차용 타이어 판매량을 219만3000개로 집계했다. 작년 같은 기간(275만2000개)보다 20.3% 급감한 수치다.판매량과 달리 실적은 위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반기 매출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 14조905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합쳐서 10.7%에 달한다. 도요타그룹(10.6%)과 폭스바겐(6.3%), 르노·닛산·미쓰비시(4.2%), 스텔란티스(10.0%) 등을 모두 앞섰다.국내 타이어 3사도 올해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 매출 4조4451억원, 영업이익 81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4391억원) 대비 86.4% 급증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
르노코리아는 최근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1’의 첫 양산차인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발표했다.고객이 그랑 콜레오스 이테크 하이브리드를 구매해 운행하다가 차량을 반납하고 르노코리아의 다음 신차를 재구매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중고가를 고객에게 보장하는 서비스다. 르노코리아는 중고차 시장에서 경쟁사의 차량들보다 자사 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이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잔가보장율 최대 80%·최장 5년중고차 가격을 의미하는 잔가보장율은 최대 80%에서 시작한다. 한달에 1250㎞씩 기준 주행 거리를 늘려간다. 최장 5년까지 차등 적용된다. 보유 기간 및 주행 거리 별 잔가보장율을 1년 단위로 보면 △보유기간 1년(주행거리 1만~1만5000㎞) 75% △2년(2만5000~3만㎞) 70% △3년(4만~4만5000㎞) 64% △4년(5만5000~6만㎞) 57% △5년(7만~7만5000㎞) 50%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한다.여기에 기간 별 최소 주행 거리에 도달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5000㎞ 구간 당 0.5%의 추가율을 더해 보상한다. 예를 들어 2년 동안 총 1만9000㎞를 주행한 차량은 최소 기준 주행 거리인 2만5000㎞ 대비 운행하지 않은 6000㎞를 추가 보상 받아 총 71%의 잔가보장율이 적용되는 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잔가보장율은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을 붙잡기 위한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오로라2·3 후속 모델에도 관심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불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 SUV인 '콜
서울 성수동 르노코리아 성수사업소가 르노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로 탈바꿈했다. 르노 성수는 기존의 차량 구매,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프랑스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자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성수동 일대가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으며 르노코리아가 바뀐 트렌드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르노 성수 리모델링에는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 온 디자인팀이 참여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프랑스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1972년 르노의 마름모꼴 모양 ‘로장주’ 로고를 설계한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패턴의 외부 디자인을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만의 디테일을 가미한 내부 디자인으로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다.르노 성수는 고객들이 르노 브랜드 철학과 프랑스 고유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르노 성수에서 최신 르노 차량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프랑스의 자동차 문화와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에서는 르노 굿즈를 구매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르노 성수 2층에는 고객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르노 브랜드 창립자인 루이 르노의 이름을 본뜬 ‘카페 루이’에서 르노 브랜드 로고로 장식된 캔 음료를 즐길 수 있다. 125년 르노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헤리티지 테이블’도 이곳에 준비돼 있다. 르노가 추구해 온 혁신 가치에 따라 다섯가지 색상으로 차량들을 구분해 놓은 헤리티지 테이블을 통해 누구나 쉽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 KG모빌리티(KGM)가 완전히 새로워진 중형 SUV 액티언으로 돌아왔다. KGM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신형 액티언에 담아냈다. 쌍용차 시절부터 이어온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에서 나아가 앞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을 선보인다는 것이 KGM의 계획이다.KGM은 최근 경기 평택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신차 및 브랜드 발표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곽재선 KGM 회장은 “KGM은 정통 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등 ‘최초’를 추구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사랑받고 존경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액티언을 발표하는 이날을 KGM의 또 다른 역사를 맞는 새로운 이정표로 삼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리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액티언은 KGM의 첫 쿠페형 SUV다. 일반 중형 SUV보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넓은 차폭으로 안정감 있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강인함이 느껴지는 후드와 범퍼에 태극기에 사용되는 건곤감리 패턴의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측면부에는 날카로운 직선 캐릭터 라인과 부드러인 휠 아치를 더했다. 후면부의 일체형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는 안정감을 주고 핀데일 스포일러는 날렵하면서도 독특한 조형미를 갖췄다.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구현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8도 기울어졌다. 뛰어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최근 ‘K-기후테크 스타트업 포럼’(사진)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SFO호텔에서 열었다고 26일 밝혔다.포럼에는 혁신 기후기술을 선보이는 9개 연구팀과 스타트업이 참여해 그들의 연구 성과와 기술창업 과정, 비전 등을 발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휴젝트의 성모세 대표와 고효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친환경 나노촉매 합성 기술을 개발한 김명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고순도 수소를 제조하기 위한 중공사막(미세 기공을 가진 필터막) 제조기술을 연구하는 박철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다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탄소중립형 차세대 리튬 농축 기술을,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지속 가능 항공유(SAF) 생산 기술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가 이끼 포자를 이용한 토양 복원 기술 등을 선보였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포럼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재단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전환에 발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초점을 맞춰 가시적 성과를 정조준한다는 구상이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그룹사 이외의 논캡티브(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동화와 전장, 샤시를 중심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 실적은 2021년 25.2억 달러에서 2023년 92.2억 달러로 3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핵심부품 매출에서 논캡티브(비계열사 매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6.4%에서 2022년 7.1%, 2023년 10.4%로 지속해서 파이를 키워 나가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처한 업황과 미션 환경이 변화한데 따라 미래 성장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대적인 수주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일단 성장 기여 제품군의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을 높여 미래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전동화와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자율주행, IVI, 커넥티비티 등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기술 선도를 선행했다.거점별로 완성차 출신 영업전문가를 영입해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북미 빅3(GM·포드·스탤란티스)는 물론 유럽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에 이르기까지 고객 다변화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울러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해 제품별 수주 확대 역시 적극적으로 실현했다.이처럼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혁신 노력은 글로벌 리더십 확대로 이어지
“직장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금융계, 학계 등과 함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민간 협력체다.이날 출범식에는 각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계 대표로 참석한 손 회장은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범국가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아이 낳고 기르는 부담을 줄이는 근로환경 조성에 경제계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계 대표로 나선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저출생 극복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가족친화제도 확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내실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학계 대표인 이광형 KAIST 총장은 “‘저출생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대규모 학술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공동연구 강화, 과학기술 활용 등을 통해 저출생 극복 기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조직과 명칭을 구체화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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