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전기차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 낮췄다. 소형 전기차 경쟁에 승부수를 띄웠다.푸조는 소형 전기 해치백 e-208의 가격을 기존 530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여기에 500만원 이상(경기도 기준)의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과 현장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진다.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2008의 공식 소비자 가격도 대폭 내렸다. 푸조는 e-2008 SUV 알뤼르 트림을 이번 가격 조정 중 최대 폭인 1400만원 인하해 38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능 GT트림의 경우 1300만원 낮춘 419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e-208과 e-2008 SUV를 앞세워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유럽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며 전동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한국 시장에서도 푸조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도심형 전기차로 제격인 푸조 e-208과 e-2008 SUV는 일상 주행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주행거리를 갖췄다. 1회 충전으로 e-208은 최대 280㎞, e-2008은 최대 26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을 따질 때 가장 중요한 전비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208의 전비가 5.7㎞/㎾h, e-2008 SUV가 5.2㎞/㎾h에 달한다. 에너지효율 2등급(5.0~5.7㎞/㎾h)에 해당한다.높은 전비와 더불어 높은 기동성을 제공하는 컴팩트한 차체, 도로 상황에 개의치 않는 안정적인 승차감,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공간성과 첨단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인 누산타라 인근 사마린다공항에서 미래항공교통(AAM) 및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기술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AAM 시제기 오파브(사진)는 사전 협의된 비행경로를 따라 사마린다공항에서 이륙해 약 2㎞를 비행한 뒤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했다.현대차그룹은 오파브의 핵심 기술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했다. 자동차산업에서 검증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전기추진 기술을 구현했다.행사장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이 전시됐다. S-A2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형 기체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S-A2 기체의 디자인과 성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섬나라다. 1만8000여 개 크고 작은 섬이 모여 있다. 전체 면적은 190만4569㎢에 달한다. 전체 인구는 지난해 기준 2억7760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섬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상 육로 교통 발달이 힘들어 AAM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로 알려졌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신개념 램프 시스템을 결합한 ‘능동형 공기역학적 조명 시스템’(AALS)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에서 모두 본상을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한 제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ALS는 공기역학적 성능 향상 기술을 최첨단 램프 시스템과 결합한 융복합 시스템이다. 차량이 일정 속력 이상으로 빨라지면 후면 스포일러와 리어 무빙 램프가 같이 나오는 구조다. 역동적이면서 입체감 있는 차량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공기저항을 낮춰 주행 성능을 개선한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융합선행연구실장은 “미래모빌리티의 상품성을 차별화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과 함께 디자인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로미오’로 불리는 요원(손석구 분)이 전기차 충전소에 세워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위에 올라간다. 허공에 낚시채를 드리운다. 요원은 낚시채에 걸린 미스터리한 물체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다. 차 앞유리가 부서질 정도로 내동댕이쳐지기도 한다. 이 모든 장면은 아이오닉 5에 장착된 7개의 카메라로 촬영했다.현대차는 이런 내용의 단편 미스터리 영화 ‘밤낚시’로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8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자동차회사가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장르 영화제다. 수많은 배급사와 바이어가 신작 장르 영화를 찾기 위해 방문한다.‘밤낚시’는 현대차와 손석구 배우가 공동 제작한 10분짜리 단편영화다. 2013년 단편영화 ‘세이프’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수상 소감으로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에 동참하고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현대차는 해외 주요 광고제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지난달 열린 ‘2024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 영상기법과 영상 2개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지난 5월에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 광고·디자인 어워드 ‘D&AD’에서 포토그래피 부문 동상을 받았다. 앞서 ‘ADC 광고제’에서 9개 부문 은상과 동상을 차지했고, ‘클리오 광고제’에서 4개 부문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2차전지 스타트업 JR에너지솔루션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90억원을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JR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극을 스마트 팩토리 기술 기반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전극을 위탁생산 및 공급하는 사업을 업계 최초로 시도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와 같은 사업 모델을 배터리 업계에 적용한 것이다. JR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충북 음성에 500㎿h 규모 전극 공장을 준공했다. 내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2GWh 규모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GWh 규모 3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4월 납축전지 전문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 합병하며 출범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다.한국앤컴퍼니는 이번 투자로 JR에너지솔루션 지분 15.2%를 획득한 3대 주주가 됐다. 납축전지 분야에서 그간 확보한 기술력과 글로벌 완성차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노하우 등을 JR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배터리 셀 기술 등에 접목할 예정이다. 신제품 개발, 신사업 협력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전환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산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견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우려를 담은 서한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24일 전달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조 및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는 법안이다.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무력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손 회장은 서한에서 개정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손해배상청구권 제한을 꼽았다. 그는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된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로 발생한다”며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손 회장은 또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 대다수 사례는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을 처리한 후 25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일단 보류했다.김진원 기자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은 해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우려를 담은 서한(사진)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24일 전달했다.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와 노조 및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는 법안이다.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방어권인 손해배상청구권을 무력화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했고 25일 국회 본회의 상정 예정이다.손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된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로 발생한다”며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할 것”이라 밝혔다.손 회장은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 대다수의 사례가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과 같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노동조합 및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이 문제라면 그 주요 원인인 사업장 점거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용노동부가 2022년 10월 실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법원이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28건)의 89.3%(25건)가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사업장을 점거한 경우 등이었다.손 회장은 “국내 노
현대자동차가 전기버스를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낮은 가격을 내세워 치고 올라오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제치고 일본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현대차는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가고시마현 운수·관광회사 이와사키그룹과 일렉시티타운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사진)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다섯 대를 이와사키그룹에 공급한다.일본에 도착하는 일렉시티타운은 야쿠시마에서 노선버스로 달릴 예정이다. 일본 열도 남쪽에서 가장 큰 도시인 가고시마에서 남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야쿠시마는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다. 제주도 4분의 1 크기의 섬이다. 수천 년 넘게 자란 울창한 삼나무 숲과 습지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자연 보전 및 공해 물질 배출 억제가 필요한 지역에서 일렉시티타운이 노선버스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일렉시티타운은 전장 9m의 중형 저상전기버스다. SK온이 제작한 145㎾h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22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일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출고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4700만엔(약 4억1700만원) 안팎으로 고려 중이다.이와사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사장은 “일본에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되고 있지만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일렉시티타운은 야쿠시마에서 가장 험난한 두 개 코스를 성공적으로 주행하며 지난 5월 현지 테스트를 통과했다.현대차는 2022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코나일렉트릭, 아이오닉 5N 등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타운(사진)’이 일본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야쿠시마(屋久島) 노선 버스로 낙점됐다. 현대차가 일본에 전기버스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가고시마현 운수·관광회사 이와사키그룹과 일렉시티타운 구매의향서를 최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출시되는 일렉시티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5대를 이와사키그룹에 공급할 예정이다. 야쿠시마는 일본 열도 남서쪽 끝에 있는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다. 제주도 4분의 1 크기인 504㎢ 면적에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가 있어 아열대와 아한대 기후가 동시에 나타난다. 수천년 넘게 자란 울창한 삼나무 숲과 습지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연 보전 및 공해 물질 배출 억제가 꼭 필요한 지역에 일렉시티타운이 노선 버스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일렉시티타운은 전장 9m의 중형 저상전기버스다. SK온이 만든 145㎾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220㎞다. 일본 현지 전기차 충전방식인 ‘차데모’ 방식을 적용했다. 일렉시티타운 일본 가격은 출고가 기준 4000만엔 중후반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이 나온 뒤 현대차는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렉시티타운은 지난 5월 현지 테스트를 통과했다. 야쿠시마에서 가장 험난한 2개 코스를 성공적으로 주행했다. 이와사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사장은 “현재 일본에 중국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LCC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은 신입 부기장 및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이들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신규 노선에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3100여 명으로 2019년(2000여 명) 대비 55% 늘었다”고 설명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100명을 뽑는 데 6200여 명이 지원했다. 이스타항공도 최근 5년 만에 객실 승무원 공채를 했으며, 제주항공도 대규모 승무원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LCC들이 채용에 나선 건 해외 여행객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 11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683만 명)보다 29.1% 증가했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된 에어백 2종을 18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PBV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가 이날 공개한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은 기존 에어백이 위로부터 펼쳐지는 것과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펼쳐진다. PBV는 뒷좌석 승하차용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 경우 차량 천장에 구조물이 있어 에어백을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은 북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을 충족할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자립형 에어백’은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에어백은 30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전면 유리창이 에어백을 지지하며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PBV는 직각에 가까운 전면 유리창을 갖고 있어 에어백이 힘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쿠션의 지지력만으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자립형 에어백을 제작했다는 설명이다.PBV는 전기차 플랫폼 위에 무엇을 얹는지에 따라 승용차와 화물차, 택시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전용 에어백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PBV 시장 규모는 내년 130만 대에서 2030년 2000만 대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기 상용차 플랫폼 ST1을 지난 3월 공개했고, 기아는 내년 첫 중형 PBV인 PV5 양산을 시작으로 대형 PV7, 소형 PV1 등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김진원 기자
금호타이어가 독일 명문 축구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올해부터 2027시즌까지 3년간 공식 후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2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다. 2021~2022시즌 유로파리그에서 42년 만에 우승했다.전날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경기장에서 열린 후원 계약식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사장·오른쪽)와 악셀 헬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회장(왼쪽)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헬만 회장은 “두 회사 모두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자동차 강국’ 독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홈경기를 통해 세계 축구 팬들에게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한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유 시설물과 홈페이지, SNS 등에도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 또 구단 공동 이벤트, 판촉 프로모션 등을 통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두터운 글로벌 팬층과도 소통할 계획이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된 에어백 2종을 18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일반 차량보다 내부가 상대적으로 넓고 다양한 실내 디자인이 가능한 PBV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들이다. 해외시장의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사진)’은 사고 발생 0.03초 만에 아래에서 위로 펼쳐진다. 기존의 커튼에어백이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것과는 정반대다. PBV는 뒷좌석 승하차용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 경우 차량 천장에 문을 닫는 구조물이 있어 에어백을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은 북미 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을 충족할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앞으로 개발되는 PBV의 경우 개방감을 강조하며 측면 유리창이 더욱 커지는데, 현대모비스의 에어백은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이 창문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안전하다는 의미다. ‘자립형 에어백’은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재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에어백은 30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전면 유리창이 에어백을 지지하며 충격을 흡수한다. 반면 PBV는 직각에 가까운 전면 유리창이 팽창된 에어백과 멀리 떨어져 있어 힘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자립형 에어백은 쿠션과 전면부의 지지력만으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됐다. 북미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기준 가장 높은 등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PBV는 이용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만들어지는 신개념 이동 수단이다. 전기차 플랫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TADA’를 생산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17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TADA는 △스마트 제조기술 구현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는 빅데이터 플랫폼 △임직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 교육 등 현대트랜시스 사업 전반에서 업무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특히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 ‘TADA 스마트 솔루션’과 ‘TADA 엣지 솔루션’은 제조 현장의 생산 효율성과 불량 검사 정확도를 높여 현대트랜시스의 품질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TADA 스마트 솔루션은 제조·조립 과정에서 부품 내부의 작은 기포, 파손 등을 체크하는 스캔( 과정 진행 시 딥러닝 AI가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검사 솔루션이다. 완벽한 품질의 부품 투시 이미지를 학습한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불량까지 잡아내 기존 93%의 검사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현대트랜시스 이달 기준 지곡, 성연 등 서산공장 7곳과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의 54개 공정에 적용했다. 자체 개발을 통한 상용 딥러닝 프로그램 도입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TADA 엣지 솔루션은 비전문가도 쉽게 맞춤형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소형 AI검사 솔루션이다.생산 현장에서 소형 카메라를 통해 검사를 원하는 부품의 장착 상태, 개수 확인 등 생산 공정 이미지를 수집하고 라벨링 작업을 진행하면, TADA엣지 솔루션이 학습 후 불량 검사를 진행한다.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4곳에서 조립된 볼트 개수, 장착 상태, 접합 들뜸
머리를 뒤로 젖히고 양팔을 위로 뻗으면서 하는 장시간 작업은 신체 피로도를 높인다. 여기에 전동공구와 부품을 사용하면 작업자의 목과 어깨 등 근골격계 부담은 더 커진다. 현대자동차가 이런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려는 이유다.현대차 로보틱스랩이 개발 중인 ‘엑서블 숄더’는 조끼처럼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무게는 1.9㎏에 불과하다. 인체 관절을 모사한 다축 궤적구조 및 근력보상장치가 적용돼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상체에 걸리는 부담 및 근육 피로도를 줄여주도록 만들어졌다.정확한 재원은 현대차 의왕연구소 로보틱스랩이 18일 울산공장에서 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 공개된 시제품 ‘벡스(VEX·사진)’를 기반으로 2.2~5㎏의 보조력 및 3.8~8.6Nm(뉴턴미터)의 회전력을 엑서블 숄더가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10㎏의 공구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작업자는 절반인 5㎏ 정도의 무게만 느낀다는 의미다.현대차는 설명회가 끝나면 다음달 희망자를 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실증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주로 섀시 오버헤드 및 언더커버, 실러 등 윗보기 작업공정 및 도장공정 근무자들이 실증 테스트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현장 의견을 제품에 최종적으로 반영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실증 테스트했다.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25억5000만달러(
HL그룹은 최근 공개한 '나를 믿다' 광고 캠페인 영상 4편이 광고 포털 사이트 'TVCF'의 이달 2주차 랭킹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론칭, 변화, 전진, 모험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광고는 HL그룹의 핵심 메시지 '나를 믿다'를 전달한다.광고는 서울 강남구 K-팝 스퀘어와 전국 253개 CGV 상영관에서 송출되고 있으며,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인 '빌리브 인 미' 음원은 지난 16일 공개됐다.이번 광고 캠페인은 '범 내려온다'를 기획한 이승은 HS애드 팀장 등 40여명이 팀을 꾸려 제작했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최근 전기차 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제조사 충전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에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KERI와 함께 시험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충전기 제조사의 충전시스템 적합성을 공동 평가하기로 했다.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본부장(사장·오른쪽)은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참여자가 추가되면서 상호운용성 평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제조사들이 기술 검증 부담을 덜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남균 KERI 원장(왼쪽)은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모든 시험 절차를 지원해 기업들이 상호운용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1만 통.’ 현대모비스가 매년 7월 초복 즈음해 전국에서 구매하는 수박 개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박 1만 통을 구매했다. 수박 값으로 낸 비용만 2억여원에 달한다.현대모비스가 여름 수박을 매년 1만 통씩 사는 이유는 전국 200여 개 사후서비스(AS) 협력사에 전달(사진)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차량 수리용 AS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 계절 과일과 함께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의 여름 수박 전달식은 2003년 시작했다. 초기에는 수박 작황에 따라 5000통가량을 구매했다. 그러다 최근에 1만 통으로 늘어났다. 올해까지 22년 동안 구매한 수박 개수는 누적 기준 15만 통이 넘었다.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05개 차종, 280만 개 품목의 AS 부품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AS 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부품 사업소와 물류센터 등 대단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0여 개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AS 사업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이다.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 부문에서 손실 본 것을 AS 사업에서 만회하는 구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에서 15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AS 사업에서 2조4564억원의 흑자를 내며 전체적으로 약 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김진원 기자
1만통. 현대모비스가 매년 7월 초복에 즈음해 전국에서 구매하는 수박 개수다. 현대모비스는 최근에도 수박 1만통을 구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박 값으로 지불한 비용만 2억여원.현대모비스가 여름 수박을 매년 1만통씩 사는 이유는 전국 200여개 사후서비스(AS) 협력사에 전달(사진)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차량 수리용 AS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 계절과일과 함께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의 여름 수박 전달식은 2003년 시작했다. 초기에는 수박 작황에 따라 5000통가량을 구매하다 최근에는 1만통으로 늘어났다. 올해까지 22년 동안 누적해 구매한 수박 개수는 15만통이 넘는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호남 등 전국 협력사에 수박을 전달하기 위해 지역별 거점 구매처를 활용하다 보니 지역 농가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205개 차종, 280만개 품목의 AS 부품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의 AS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부품 사업소와 물류센터 등 대단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0여개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AS 사업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이다.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 부문에서 손실 본 것을 AS 사업에서 만회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에서 15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AS 사업에서 2조4564억원의 흑자를 내며 전체적으로 약 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AS 부품의 원활한 납입과 조달은 현대차와 기아 차량 보유
현대자동차가 수소버스 충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수소버스 충전소가 부족한 탓에 국내 친환경버스 시장이 중국산 전기버스의 텃밭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수소버스 충전소 사업을 벌이는 코하이젠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전국 300곳에 수소버스 충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하이젠이 다음달 초 진행하는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신주 400만 주 발행)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175억원을 투자해 신주 350만 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의 코하이젠 지분율은 9%에서 48%로 높아진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코하이젠 신주 인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코하이젠은 2021년 지역난방공사와 현대차, GS칼텍스, SK에너지 등 9개사가 241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최대주주인 지역난방공사(지분율 28%)를 뺀 나머지 8개사는 똑같이 9%씩 보유하고 있다. 증자 이후엔 지역난방공사 지분율이 10%대로 떨어지고 현대차를 제외한 7개사 지분율은 5%대가 된다.전국에 6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코하이젠은 지난해 36억원의 적자를 냈다. 투자비가 많이 드는 데 비해 수소충전소를 찾는 버스는 별로 없어서다. 수소 충전소를 1개 열려면 30억원가량이 든다. 코하이젠이 중장기적으로 300개 충전소를 세우기로 한 만큼 9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수소버스 구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며 “현대차 주도로 충전소를 대거 세우면 수소버스 생태계가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충전소 사업은 충전 금액의 10%가량이 이윤으로 남는 구조로 설계된 만큼 생태계가 갖춰지
현대자동차가 수소버스 충전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수소버스 충전소가 부족한 탓에 국내 친환경버스 시장이 중국산 전기버스의 텃밭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수소버스 충전소 사업을 벌이는 코하이젠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전국 300곳에 수소버스 충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하이젠이 다음달 초 진행하는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신주 400만주 발행)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175억원을 투자해 신주 350만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의 코하이젠 지분율은 9%에서 48%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코하이젠 신주 인수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코하이젠은 2021년 지역난방공사와 현대차, GS칼텍스, SK에너지 등 9개사가 241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최대 주주인 지역난방공사(지분율 28%)를 뺀 나머지 8개사는 똑같이 9%씩 보유하고 있다. 증자 이후엔 지역난방공사 지분율은 10%대로 떨어지고, 현대차를 제외한 7개사 지분율은 5%대가 된다. 전국에 6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코하이젠은 지난해 36억원의 적자를 냈다. 투자비가 많이 드는 반면 수소충전소를 찾는 버스는 별로 없어서다.&nbs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굴러다니는 차의 80%는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에탄올을 휘발유와 섞어 쓰는 ‘혼합연료차량(FFV)’이다. 1970년대 석유 파동을 겪은 브라질 정부가 에탄올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한 결과다.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연간 15만 대가량 만드는 소형 세단·해치백 HB20도 FFV다. 현대차가 내놓은 단 하나뿐인 FFV다. “HB20을 보면 현대차가 현지화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다”는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 그 덕분에 HB20은 지난달 폭스바겐 폴로를 제치고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베스트 셀링카’가 됐다. ○HB20, 지난달 브라질 판매 1위12일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HB20은 지난달 1만3519대 팔리며 폴로(9683대)를 제치고 판매랭킹 1위에 올랐다. 상반기 판매량은 5만6779대로 폴로(5만7865대)에 소폭 밀렸지만, 최근 판매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브라질 국민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HB20은 저렴한 소형차가 인기를 끄는 남미 시장을 겨냥해 현대차가 40개월이 넘는 연구개발(R&D) 끝에 2012년 내놓은 현지화 모델이다. 비포장도로가 많은 현지 사정을 반영해 차 높이를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급 차량보다 10~18% 높였다. HB20은 브라질 출시 6년 만인 2018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브라질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몇 년 전부터 파라과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주변국으로 판매 영토를 넓혔다.탄력을 받은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을 잡기 위해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옥스퍼드대와 ‘옥스퍼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김견 HMG경영연구원장(부사장·왼쪽)은 옥스퍼드대 컨보케이션하우스에서 전날 열린 개소식에서 “미래연구센터가 미래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부사장·오른쪽)은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독창적인 연구 역량 확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담대한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미트라 두타 학장(가운데)은 “옥스퍼드대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 기반 연구 역량을 활용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옥스퍼드대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 데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할 예정이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보급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사진) 사전계약을 9일부터 시작한다.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전기차 대중화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출고 가격은 3150만원이지만, 세제 혜택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대 초·중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한국산 삼원계(NCM) 배터리가 장착됐다. 용량은 49㎾h로, 1회 충전으로 315㎞를 달릴 수 있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에 불과하다. 기존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180㎜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다.트렁크부 길이도 100㎜ 늘렸다. 충분한 적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12일부터 열흘간 서울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팝업 전시 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을 준비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보급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사진)에 대한 사전계약을 9일부터 시작한다.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전기차 대중화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출고 가격은 3150만원 이지만, 세제혜택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 초중반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한국산 삼원계(NCM) 배터리가 장착됐다. 용량은 49㎾h로, 1회 충전으로 315㎞를 달릴 수 있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에 불과하다. 기존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180㎜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다. 트렁크부 길이도 100㎜ 늘렸다. 충분한 적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12일부터 열흘간 서울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팝업 전시 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을 준비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김견 HMG경영연구원장(부사장)은 옥스포드대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전날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경영환경의 변화로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미래연구센터가 조직 내에 미래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독창적인 연구 역량 확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담대한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수미트라 두타 학장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옥스포드 대학교가 중시하는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옥스포드 대학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 기반 연구 역량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옥스포드 대학은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데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할 예정이다.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위촉됐다.김진원 기자
“광주 시내에서 개인택시 하시는 분 중에 저를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백종원 현대자동차 광주시 수완중부지점 영업이사(사진)는 8일 ‘판매거장’에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는 뜻이다. 판매거장은 누적 판매 5000대를 돌파한 직원에게 주어진다. 현대차 승용 부문에서 그동안 19명만 이름을 올렸다.백 이사는 1993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약 31년 동안 연평균 160여 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하며 이 호칭을 얻었다.백 이사는 “퇴근한 뒤에도 전기차 충전 카드를 만들어 고객을 찾는 등 정성을 다한 덕분”이라며 “한 명의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 두 명, 세 명의 고객을 소개해준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판매왕을 다섯 차례, 전국판매왕을 세 차례 거머쥐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회 연속 연간 120대 이상을 판매한 ‘톱 클래스’에도 선정됐다.백 이사는 “앞으로 누적 판매 6000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진원 기자
“광주 시내에서 개인택시 하시는 분 중에 저를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백종원 현대자동차 광주시 수완중부지점 영업이사(사진)는 8일 ‘판매거장’에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판매거장은 누적 판매 5000대를 돌파한 직원에게 주어진다. 현대차 승용 부문에서 그동안 19명만 이름을 올렸다. 백 이사는 1993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약 31년 동안 연평균 160여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하며 이 호칭을 얻었다.백 이사는 “퇴근 시간 후에도 전기차 충전 카드를 만들어 고객을 찾는 등 정성을 다한 덕분”이라며 “한 명의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 두 명, 세 명의 고객을 소개해준다”고 덧붙였다.백 이사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판매왕을 다섯 차례, 전국판매왕을 세 차례 거머쥐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회 연속 연간 120대 이상을 판매한 ‘톱 클래스’에도 선정됐다.백 이사는 “이번 판매거장 선정으로 지난 31년간 판매활동을 하면서 노력해 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누적 판매 6000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진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회사 내 흩어져 있는 유사 조직을 통합해 5개 사업부(BU)와 2개 사업부문, 1개 연구개발조직(FTCI)으로 재편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재 5개 사업부인 △전동화 △모듈 △섀시안전 △전장 △서비스부품을 7월 1일부터 △전동화·모듈(통합) △섀시안전 △램프(신설) △전장 △서비스부품 체제로 개편한다.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전동화 사업부와 모듈 사업부를 합치는 것이다. 안정화된 모듈 사업부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전동화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섀시안전 사업부에 있던 램프는 별도 사업부로 분리했다. 자동차 램프 시장이 계속 커지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섀시안전 제품과 램프 제품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램프 시장은 올해 396억달러(약 54조원)에서 2030년 673억달러(약 9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사업부문은 구매, 품질, 생산개발, 경영지원 등 7개에서 통합솔루션, 영업 등 2개로 개편한다. 사업부문은 사업부 성과 달성을 위해 지원 업무를 하는 소규모 조직이다. 구매와 품질, 생산개발 사업부문을 통합솔루션 부문으로 합쳤다. 통합솔루션 부문은 협력사 운영 정책을 총괄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각 조직에 흩어져 있던 구매개발과 신차품질 기능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개발(R&D) 조직도 개편했다. ‘랩-섹터-셀’로 세분화된 조직을 ‘실-팀’으로 단순화했다. 업무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조직을 단순화한 만큼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현대모비스가 회사 내에 흩어져 있는 유사 조직을 통합해 5개 사업부(BU)와 2개 사업부문, 1개 연구개발조직(FTCI)으로 재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재 5개 사업부인 △전동화 △모듈 △섀시안전 △전장 △서비스부품을 7월1일부터 △전동화·모듈(통합) △섀시안전 △램프(신설) △전장 △서비스부품 체제로 개편한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전동화 사업부와 모듈 사업부를 합치는 것이다. 이미 안정화된 모듈 사업부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전동화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섀시안전 사업부에 있던 램프는 별도 사업부로 분리했다. 자동차 램프 시장이 계속 커지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섀시안전 제품과 램프 제품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램프 시장은 올해 396억 달러(약 54조원)에서 2030년 673억 달러(약 9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사업부문은 구매, 품질, 생산개발, 경영지원 등 7개에서 △통합솔루션 △영업 등 2개로 개편한다. 사업부문은 사업부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이다. 구매와 품질, 생산개발 사업부문을 통합솔루션 부문으로 합쳤다. 통합솔루션 부문은 협력사 운영 정책을 총괄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각 조직에 흩어져 있던 구매개발과 신차품질 기능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개발(R&D) 조직도 개편했다. '랩-섹터-셀'로 세분화된 조직을 '실-팀'으로 단순화했다. 조직운영과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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