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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은 기자
    이시은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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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부 이시은입니다. 잘 듣고, 잘 뛰겠습니다.

  • "中 역대급 경기부양책 온다…전기차·소비재 기업 주목"

    “작년엔 천둥만 치고 비는 안 왔죠. 올해는 경기 부양을 위한 자금 집행이 제대로 이뤄질 겁니다.”신형관 중국자본시장연구소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책으로 현지 소비재와 전기자동차·배터리 업종의 전망이 작년보다 크게 밝아졌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현지 감독기관에 등록된 1호 한국인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법인 대표를 지냈다.신 대표는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9·24 경기부양책’은 밑그림 수준”이라며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역대 최대인 3조위안(약 597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언급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만기가 50년에 이르기도 하는 초장기 특별 국채는 역사적으로 네 번 발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처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때만 이뤄진다는 설명이다.그는 “마련될 자금은 올해 소비재 촉진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흐를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주와 소비재 관련주가 반등 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구환신은 전기차와 가전 등을 사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전기차·배터리 종목인 비야디(BYD)와 CATL 등이 실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두 종목 주가는 올해 각각 5.49%, 6.78% 떨어져 아직 주춤한 상태다. 도매업체 샤오상핀청, 유통사 융후이차오스도 내수 지표 개선에 따라 주가 잠재력이 큰 업체로 꼽힌다.중국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정보기술(IT) 분야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올해는 대표적으로 중국 정부가

    2025.01.10 17:41
  • 코스닥 로봇株, 코스피 대형주보다 거래 활발

    새해 국내 증시 거래대금 순위에서 코스닥시장 로봇주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주가 흐름이 정체한 2차전지, 바이오주를 대신해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커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국내 증시 거래대금 3위(2조8934억원)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조선 대표주로 떠오른 한화오션(4위·2조1407억원), 폐암 신약 기대감이 커진 유한양행(5위·1조6925억원)을 앞섰다. 로봇 소프트웨어(SW) 업체 클로봇(9위·8945억원)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로보티즈(4756억원), 에이럭스(4221억원) 등도 유가증권시장의 종목당 평균 거래대금(569억원)을 뛰어넘었다.거래대금은 특정 기간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 총액을 뜻한다. 거래대금 상위권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이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에도 알테오젠을 제외하면 코스닥시장 종목이 거래대금 상위권에 드는 경우가 드물었다.정보기술(IT) 성장주에 대한 기대 덕에 코스닥시장 종목이 올해 들어 거래대금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 규제 완화 기대로 로봇을 비롯한 중소형 IT·산업재가 올해 유망 투자처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주가는 올해 45.36% 올랐다. 시가총액(4조5881억원)은 유가증권시장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4조1809억원)를 추월했다.주가 불안정성은 과제다. 이날 클로봇은 장 초반 5.58% 하락했다가 5.87% 상승 마감하는 등 높은

    2025.01.09 17:30
  • 거래대금 10위권에 코스닥 종목 곳곳 포진…'변화무쌍' 주가는 주의

    새해 국내 증시 거래대금 순위에서 코스닥시장 종목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 흐름이 정체한 2차전지·바이오 대신, 로봇 등 미래 정보기술(IT) 관련주가 투자자 관심을 새롭게 끌어당긴 결과다. 다만 현재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큰 상태라 주의가 요구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국내 증시 거래대금 10위권 중 4개 종목이 코스닥시장 소속이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레인보우로보틱스(2조5845억원)가 3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조544억원)은 6위를 기록했다. 로봇 소프트웨어(SW) 업체 클로봇(8위·7411억원),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9위·7300억원)을 둘러싼 거래도 활발했다.거래대금은 말 그대로 특정 기간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의 총액을 의미한다. 매매된 주식의 수량을 따지는 거래량과는 달리 순위가 바뀌기 힘든 구조다. 대부분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삼성전자(1위)·SK하이닉스(2위)의 순위도 변함이 없다. 지난해에도 알테오젠을 제외하면 코스닥시장에선 2차전지·바이오 업종 1~2개 종목이 10위권에 잠시 포함됐다 빠지는 경우를 반복했다.이달 거래대금 순위 변화는 IT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2차전지 관련주가 휘청이고,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바이오주 투심이 꺾인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미래 산업 성장률을 높일

    2025.01.09 15:30
  • 'JP모간 헬스 콘퍼런스' 앞두고 바이오주 기지개

    오는 13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바이오 업종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래 기술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참가사를 둘러싼 기대가 커지면서다.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4%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후 처음으로 주가가 100만원대에 도달해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엔 7.92% 상승했다. 이날 유한양행(10.13%), 압타바이오(7%), 셀트리온(0.33%) 등 다른 바이오주도 올랐다.JPM은 JP모간체이스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라이선스 거래가 발표되는 경우도 많고, 빅파마(대형 제약사)의 연간 사업 방향이 발표되는 점에서 업종 주가에 영향력이 큰 행사”라고 짚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IT업계의 연초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내 업체 중에선 9년 연속 공식 초청된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지에서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일정을 공개하기로 한 셀트리온 등이 참여한다. 유한양행과 압타바이오 등도 신약 소개 및 협력 논의를 위해 현지를 찾는다.다만 업종 주가가 급등세를 이루며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코스닥시장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이날 4.91% 내렸다. 알테오젠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공식 초청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소개에 나선다. 주가는 3일부터 전날까지 8.67% 올랐다. 발표에 나서는 참가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

    2025.01.08 17:54
  • “우리도 있다”…‘바이오 업계 CES’ JPM 딛고 바이오株 ‘쑥’

    오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래 기술의 각축전이 벌어질 행사에서 참가사를 둘러싼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다만 일부 종목에선 급등한 주가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2시 30분 기준 2.54%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됐다. 2거래일 연속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달성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이 마지막이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에는 7.92% 상승했다. 유한양행(8.9%), 압타바이오(7.14%), SK바이오사이언스(1.76%), 셀트리온(0.54%) 등 다른 종목들 주가도 일괄적으로 뛰었다. 최근 4거래일 상승세는 최대 19.62%에 달한다.JPM은 JP모간체이스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초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서로의 성과를 밝히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해마다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라이선스 거래가 발표되는 경우도 많고, 빅파마들의 연간 사업 방향성이 발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가 IT 업계의 연초 주가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번 행사에선 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 대한 각 업체의 비전이 공개될 전망이다. 9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lsq

    2025.01.08 14:41
  • '열에 한 명만 버는' 中증시…정부 정책 이해하면 투자 '백전백승'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작년엔 천둥만 치고 비는 안 왔죠. 올해는 경기 부양을 위한 자금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신형관 중국자본시장연구소 대표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국채 발행량과 지방 특별채 발행량을 동시에 끌어올려 내수 진작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재와 전기차·배터리 업종의 전망이 작년 대비 크게 밝아졌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인 신 대표는 현지 감독기관에 등록된 ‘1호’ 한국인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 양국 경제 교류에 대한 공헌도를 인정받아 외국 금융인 최초로 중국 ‘백옥란상(白玉兰奖)’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사에 네 번, '3조' 특별국채가 온다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9.24 경기부양책’이 증시에서 작용하는 영향력은 떨어져 가는 추세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및 금리 완화를 약속했지만 작년 10월 증시에선 일괄 매도세가 나타났다. 올들어서도 상해종합지수는 4% 하락했다. 선전지수도 4.8% 내린 상태다. 지방 부동산의 부실이 블랙홀처럼 재정을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올해 추가로 발표될 내수 진작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의심하는 눈초리가 거세다. 하지만 신 대표는 “9.24 대책은 밑그림 수준으로, 올해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를 살펴보면, 지방채 포함 14

    2025.01.08 11:45
  • 새해에도 큰손 '조·방·인 사랑' 여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새해 들어 적극적으로 주도주 쇼핑에 나서며 지난해 연말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3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주로 조선과 방위산업·인터넷 업종을 사들이고, 한동안 계속 팔아치우던 반도체도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조선, 방산 러브콜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달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 1185억원어치를 샀다.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미국과의 협력 업종으로 언급한 이후 국내 증시 대표주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미 해군 함정 건조 문제를 두고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외국인 투자자가 몰렸다. 계엄 이후 경쟁사 대비 낙폭이 컸던 한화오션은 이날만 12.6% 상승했고, 삼성중공업(3.59%) HD한국조선해양(2.67%) 등도 주가가 올랐다.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외국인 순매수 3위다. 순매수 규모는 1038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작년 2월(6위·2406억원)에서 지난달(3위·1797억원)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종목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표준 포탄과의 호환성 입증으로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졌고, 인도 정부가 K-9 자주포 추가 도입 예산을 승인하는 등 올해도 주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미 대선 종료와 함께 주가가 반등한 네이버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4위, 기관 순매수 5위에 올랐다. 미 관세 위협에 영향이 적은 종목이라는 평가를 얻으면서다. 올해 주가도 4.58%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3.86%)을 웃돌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2025.01.07 17:52
  • 미래에셋증권, 투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 연금 관리에 적합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금을 운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해당 서비스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작년 초 평가금액 1조원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11월에는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까지 통합 출시하며 금액이 더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평가금액은 2조637억원, 가입 계좌는 약 3만 개를 달성했다.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조언자(Advisor)의 합성어다.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여 투자 전략과 비중을 추천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알고리즘은 코스콤 테스트베드 센터의 심사 절차를 통과한 연금 운용 특화형이다. 자산 배분 모델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리스크 할당 방식을 채택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알림 메시지로 꾸준히 제안하기도 한다. 알림은 내부 변경 기준이 충족되면 발송된다. 자산 배분의 글로벌화, 개별 상품 가치, 변경 시점을 판단하는 세 개의 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기준 충족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발송된 메시지 링크를 통해선 몇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전 과정은 컴퓨터 시스템에 의거해서 이루어 진다. 투자가 익숙하지 않아 연금을 방치하고 있는 고객, 연금을 직접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란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신청을 위한 최소 가입 금액은 1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연금 가입자라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무료로 포트폴리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M-STOCK’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후 “

    2025.01.07 16:02
  • KB증권, 고객 주도 맞춤형 포트폴리오 전략 지원

    투자자 주도형 자산관리의 수요가 늘고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이처럼 개인 맞춤형으로 투자하려는 고객을 타깃으로한 서비스다.다이렉트인덱싱을 이용하면 고객이 직접 투자 목적,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할 수 있다. 원하는 주식 종목을 스스로 넣고 빼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KB증권은 여기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프리셋(예시 포트폴리오)’ 기능을 더했다.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셋은 높은 이익 개선세로 주목받아 온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관련 프리셋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매력이 높은 금융주, 시장금리 하락에 대비하여 분산 투자가 가능한 ‘빅파마도 눈독들인 K-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이 준비돼 있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 프리셋은 미국 주식을 포함해 400여 개에 달한다. 주기적으로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 정보도 제공한다.서비스는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전문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이 덧대지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My star 인덱싱’이 출시됐다. 프리셋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몰’ 콘텐츠 통합 페이지도 추가로 열었다. 박민배 KB증권 상품전략그룹장은 “시의성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선택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투자 자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이렉트인덱싱은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주식은 최소 투자금액 100만원, 미국 주식은 500만

    2025.01.07 15:59
  • 삼성증권, 다양한 상품 구성, 상승·하락장 모두 대응 가능

    삼성증권은 미 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3종을 추천했다.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우량주를 담고 있어 상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증권의 ETN 3종은 ‘삼성 미국다우존스 ETN’ ‘삼성 레버리지 미국다우존스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미국다우존스 선물 ETN’이란 이름으로 지난달 24일 신규 상장했다. 삼성 미국다우존스는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대형 종목을 추적오차 없이 추종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헬스 홈디포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 있다.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하는 환 노출형 토털리턴(TR) 상품이란 특징도 갖고 있다.삼성 레버리지 미국다우존스 선물과 삼성 인버스 2X 미국다우존스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E-mini Dow’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양과 음으로 2배씩 추종한다. 보유 현금에 대한 이자는 미국 단기채(3-Month US Treasury Bill)로 산정하는 환 노출형 TR 상품이다. 운용보수(제비용)는 삼성 미국다우존스가 무료다. 나머지 상품은 연 0.8%씩 받는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상승장과 하락장에 모두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지수 간접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상품"이라고 말했다. 단 레버리지 상품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 이수와 증권사에 교육 내역을 등록하는 절차가 요구된다.삼성증권은 내달 14일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ETN 순매수 금액에 따라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구간별 순매수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대 3만원 상당의 모바일 교환권을 받을

    2025.01.07 15:58
  • 조선株 고점 앞두고 주춤…증권사 "저가 매수 기회"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던 조선주가 새해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데다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으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다만 증권가에선 조선주의 1월 약세가 매년 반복됐다며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분석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지난달 26일(23만5500원) 대비 4.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4.79%), HD현대중공업(-3.86%), 삼성중공업(-1.55%) 등도 내렸다. 이날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기록한 신고가는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홀로 2.01% 상승한 한화오션 역시 11월 14일 기록한 고점(3만9200원)에는 못 미친다.조선주는 지난해 11월부터 가파르게 치솟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최근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근접하며 고환율 수혜 업종으로서 가치도 커졌다. HD현대그룹 조선 3사는 지난달 넷째주까지도 신고가 랠리를 이어왔고, 계엄 사태 당시 주가 하락폭이 컸던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상승세를 회복했다. 11월부터 5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19~57%에 달했다.하지만 상승세는 새해 들어 주춤했다. 조선사의 보수적인 수주 목표액 발표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일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는 각각 수주 목표액을 전년 실적 대비 36.9%, 38% 줄인다고 밝혔다. 당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미포는 하루 만에 주가가 각각 3.46%, 4.91% 급락했다. 높아진 주가 수준도 부담이 됐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제시된 iM증권(3만4000원)과 삼성증권(3만

    2025.01.06 17:58
  • 자사주 매입 공시, 작년 첫 14조 돌파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공시한 자사주 취득 결정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동참한 기업이 늘면서다. 제시한 매입 기한이 올 상반기까지인 경우가 많아 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들이 직접 또는 신탁 방식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신고금액은 총 14조4100억원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11월 공시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건(3조원)을 제외해도 기존 최대치인 2016년 총액(11조2832억원)을 넘겼다. 2023년(8조4477억원)과 비교하면 70.6% 급증했다.지난해 2월 발표된 밸류업 정책에 따라 주요 상장사가 잇따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신탁 방식으로 5000억원, 현대차가 11월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직접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지주(8500억원)와 KB금융(8200억원), 네이버(4012억원) 등도 가세했다.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자사주 매입 기한이 2~5월에 집중돼 있어 증시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식시장에선 통상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주가가 저평가 상태일 때 이뤄진다는 인식이 있어 신규 투자자를 유입시키는 효과도 낳는다.증권가에선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액이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는 세계적 흐름인 데다 최근 국내 증시가 침체돼 있어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며 “7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인 삼성전자를

    2025.01.05 17:44
  • "엔비디아 큰 거 온다"…하이닉스 기지개

    SK하이닉스 주가가 3일 6% 이상 급등해 18만원대에 올라섰다.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월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낸 영향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SK하이닉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25% 오른 1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최고층 고대역폭메모리(HBM)인 ‘16단 HBM3E’ 개발을 공식화한 지난해 11월 4일(6.48%)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상승으로 8거래일 만에 18만원을 회복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16.51%), 테크윙(10.76%), 한미반도체(7.12%), 디아이(6.15%) 등 SK하이닉스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관련주도 모두 뛰었다.오는 7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엔비디아를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엔비디아는 업종 내 최고의 선택”이라며 “CES가 엔비디아의 성장 잠재력을 부각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날 엔비디아는 2.99% 오른 138.31달러에 마감했다.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도 기대 요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6179억원, 영업이익 8조400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HBM의 D램 내 매출 비중은 40%를 웃돌 것”이라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납품 대열에 본격적으로

    2025.01.03 17:47
  • 천연가스 ETN '불기둥'…한 달 수익률 30% 넘어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급등하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한 달 최대 수익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전망은 밝지만 레버리지형 상품이 많은 만큼 가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상장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9개가 천연가스 레버리지 관련 ETN 상품이었다. 수익률 34.76%를 기록한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 B’를 필두로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등이 26.41~33.58% 올랐다. 다만 고점 후 조정 여파로 1위 자리는 ‘미래에셋 2X 미국 테크&반도체 TOP3 ETN’(43.21%)에 내줬다.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2주간 4달러 인근에 두 번이나 도달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헨리허브(HH)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달 24일과 30일 각각 MMBtu(열량 단위)당 3.95달러, 3.94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한 것은 2023년 1월 후 처음이다. 지난달 16일(2.7달러)에 비해선 46% 상승했다.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차단해 유럽 에너지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 지역의 강추위 예보도 겹쳤다. 증권가에선 수요 증가로 가격이 최대 6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다만 관련 ETN 대부분이 레버리지 형태인 만큼 투자 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천연가스는 최근 하루에 8~12% 가격이 치솟고 나면 다음날 5~7% 내리는 패턴을 보여왔다. 관련 상품이 하루 10% 이상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이시은 기자

    2025.01.02 18:05
  • 슬金슬金 더 오르기 전에 올라탈까

    2025년 원자재시장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편이다.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속에서 귀금속 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공급 부족이 심화할 천연가스도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새해에도 금 등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2.0’ 시대를 맞아 재정 지출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금리가 내려가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이런 가운데 ‘SPDR 골드 트러스트(GLD)’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 등 글로벌 실물 기반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 순유입세가 계속되고 있어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지난해 11월 금 매입을 재개한 중국 인민은행처럼 달러화 강세 속에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은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경기가 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산업용 금속으로도 많이 쓰이는 은이 금보다 더 높은 단기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과 은의 관련 투자 상품으로는 GLD, IAU와 환 노출형인 ‘ACE KRX금현물’, 현물 은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 ETF가 유망 상품으로 언급된다.천연가스와 원유 관련 ETF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100만BTU(열량 단위)당 3달러대인 천연가스 가격은 상반기 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OPEC+(석유수출국기

    2025.01.01 17:09
  • 전력·K푸드가 이끌다 정치 테마株 '블랙홀'로 [2024 증시 결산]

    2024년 한해 국내 증시 수익률 동향은 상반기와 하반기가 극명히 엇갈렸다. 상반기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바탕으로 개선된 수급 속에서 전력기기와 식음료 등에서 ‘스타 종목’이 배출됐다. 이후로 연말까지 미 대선 불확실성과 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치 테마주의 등락률이 극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실리콘투, 상반기 527% 올라 1위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전해 콘덴서 기업 삼화전기(334.83%)다. 대원전선(287.04%·3위), HD현대일렉트릭(285.57%·4위), LS일렉트릭(204.14%·6위), 가온전선(155.77%·10위) 등 다른 전력기기·전선 관련주 상승률도 돋보였다. 인공지능(AI) 확대와 글로벌 전력 수요 전망치 상향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던 종목들이다.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연간 기준 수익률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K푸드’ 불닭볶음면과 냉동 김밥의 북미 수출 호조는 삼양식품(206.88%·5위)과 사조대림(192.75%·7위) 투자자를 웃게 했다.지난 6월 주가가 연고점에 도달했던 화장품 업종 중 토니모리(187.48%·8위), 고대역폭메모리(HBM) 대표주인 한미반도체(180.16%·9위)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 수혜를 누린 실리콘투(526.67%)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치만으론 양 시장 통틀어 1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시 주가 폭등에 대해 “중간 유통사로서 물류센터 내재화 등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테크윙(459.65%·2위), 제룡전기(362.12%·5위), 와이씨(248.2%·6위) 등 HBM과 전력기기 관련주

    2024.12.31 14:43
  • 쓴맛의 연속 국내 증시…'개인 투매 한 달 뒤 반등' 공식 통할까 [2024 증시 결산]

    국내 증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초엔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통상 개인 투자자의 투매와 지수 약세가 동반된 이후 약 한 달간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간 경우가 많아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2월~2024년 12월)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날 중 개인이 두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한 거래일 수는 24 거래일이었다. 이중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은 5 거래일을 제외하고 해당일로부터 한 달간 두 지수 흐름을 파악한 결과, 19거래일 중 9거래일 간 두 지수는 함께 올랐다. 5거래일 간 한 지수가 올랐다. 나머지 5거래일은 둘 모두 떨어졌다. 계엄 이전 기준 가장 개인 투매 현상이 가장 심했던 날은 2021년 11월 29일이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을 기록한 날이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7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0.92%, 코스닥지수는 1.35%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코스피지수는 2993.29, 코스닥지수는 1028.05에 도달하며 각각 2.89%, 3.6%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개인 투매가 잦았던 

    2024.12.31 14:39
  • 두산 박지원, 한미 임종훈…을사년 '뱀띠 주식부자' 면면 보니

    주식 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국내 '뱀띠 주식 부자'는 86명으로 나타났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뱀띠 주식 부자 및 최고경영자(CEO) 현황 조사'를 31일 발표했다. 1~2월 출생자를 별도로 구분 짓지 않고 지분 5% 이상을 지닌 주요 주주와 오너 일가 등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6일 종가가 기준이다.1965년 4월생인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2383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두산의 주식 가치(2331억원)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위는 1977년생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이었다. 임 대표 주식재산은 1866억원 상당이다. 뒤는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1953년생·1323억원), 이정훈 우리기술투자 사장(1953년생·1128억원) 등이 이었다.1989년생 젊은 뱀띠 중에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814억원), 담서원 오리온 전무(629억원), 김희진 모토닉 사장(436억원),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112억원) 등 4명이 100억원 이상 주식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 중에선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1953년·225억원),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1977년·778억원) 등의 보유 주식 가치가 두드러졌다.매출액 1000대 상장사 중 뱀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의 8%에 해당한다. 1965년생이 80명(72.7%)로 가장 많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등이 해당했다.오일현 한국CXO연구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뱀은 적응력과 신중함, 인내를 상징한다"며 "2025년 뱀의 해를 맞이해 전략적 판단과

    2024.12.31 14:35
  • 다시 꺾인 거래량…개인·외인 '5조' 미련 없이 던졌다 [2024 증시 결산]

    전날 올해의 국내 증시 거래가 마감한 가운데 이달 증시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처음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조단위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해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 총거래량(매도·매수 합계) 및 거래대금은 각각 537억4981만주와 611조229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0월(506억6576만주), 거래대금은 9월(600억1942억원) 수치는 넘어섰지만 지난달(569억778만주·709조4974억원)에 비해선 모두 줄었다.개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이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개인은 2조9680억원, 외국인은 2조3244억원을 팔아 치웠다. 월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이 나란히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이 내던진 물량은 대부분 기관(3조8281억원)이 받아냈다.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완화로 개인을 연말 매도 효과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 현상이라는 평가다. 통상 연말에는 주식 대량 보유에 따른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개인들 순매도가 펼쳐진다. 올해는 이 기준이 종목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돼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 환경이 마련됐다. 하지만 부진한 수익률 속에서 개인의 이탈 흐름 자체는 멈추지 못한 모습이다.8월부터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들의 매매 행태도 결국 변함이 없었다. 규모는 이미 지난 9월 7조6643억원, 지난달 4조4887억원 등으로 적지 않던 상태였다. 이달엔 특히 계엄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4일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42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정치 변수가 야기한 투심 악화가 강해졌다. 외국계 자금을 운용하는

    2024.12.31 13:59
  • 계엄사태 이후 위축된 '빚투'…반등 조짐

    계엄 사태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를 찍은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반등세다. 다만 국내 증시 회의론이 커진 상황에서 당분간 예전 같은 열기는 살아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국내 증시 신용융자잔액은 15조819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8월 7일(15조538억원)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12일(15조1632억원)보다 6562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이 9조2532억원, 코스닥시장이 6조5662억원으로 12일 이후 각각 3315억원, 3247억원 증가했다.신용융자잔액은 증권사에서 주식 투자를 위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다. 종종 과한 수치를 보이면 대규모 반대매매를 촉발해 증시 침체 원인이 되기도 했다.신용융자잔액은 올 들어 꾸준하게 17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8월 5일 ‘블랙먼데이’ 충격에 17조1268억원으로 줄어들기도 했지만 2주 만에 6913억원어치 늘어났다. 하지만 투자자 이탈이 누적된 지난달 18일 16조9469억원으로 급감했고, 계엄 사태 이후 혼란이 이어진 이달 10일엔 16조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다.최근 신용융자잔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업계에선 당분간 예전 수준의 빚투 활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빚내서까지 투자하던 열성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로 이탈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통상 빚투 감소는 지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와 함께 나타나지만 계엄 이후엔 연관성이 옅어지기도 했다. 4일 이후 반대매매 규모가 올해 하루평균(71억원)을 넘어선 날은 3거래일뿐이다.이시은 기자

    2024.12.30 18:00
  • '오징어 게임 2' 기대감 너무 컸나…아티스트스튜디오 등 관련주 폭락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 공개 이후 관련주가 일괄 폭락했다.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외신 혹평이 맞물리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27일 코스닥시장에서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가격제한폭(29.84%)까지 내린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29.96%)도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오징어 게임 2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이다. 영상 특수 효과를 담당한 위지윅스튜디오(-25.31%), 덱스터(-24.08%)도 크게 내렸다. 제작사에 투자한 쇼박스는 19.16% 하락 마감했다.전 세계적 기대를 모은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오후 5시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하지만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에도 이야기는 정체됐다’(뉴욕타임스),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날카로움을 잃었다’(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을 중심으로 첫 시즌과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미국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일반 시청자 점수가 100% 만점에 60%대를 기록했다.주가 하락이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121.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아티스트유나이티드(76.88%), 위지윅스튜디오(49.44%) 등도 오름폭이 컸다. 주도주를 잃은 국내 증시가 테마주 중심 장세로 흐르며 이미 단기 고점 부담이 큰 상태였다는 평가다.이시은 기자

    2024.12.27 17:52
  • [마켓PRO] 엔비디아 내다 판 고수들…메타부터 팰런티어까지 '집중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 대선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는 팰런티어와 테슬라를 추격 매수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전반의 선호 강세도 다시 나타나는 추세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메타다. 메타는 테슬라(4위), 아마존(7위) 등 다른 M7과 함께 주요 순매수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미 증시는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꺼지며 S&P500이 0.04%, 나스닥지수가 0.05% 밀렸다. M7도 신고가를 다시 쓴 애플을 제외하면 소폭 내렸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기술주 랠리 기대감을 고수들은 놓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메타(-0.72%), 테슬라(-1.76%) 등의 하락을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여겼다.올 한해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인 AI·암호화폐 관련주들도 계속 매수세가 펼쳐졌다.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는 올들어 395.42% 올랐다. 최근 한 달에도 24.95% 상승했지만 고수들 베팅은 멈추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상승률이 팰런티어와 엇비슷하다. 팰런티어와는 달리 이달 들어선 11.98% 주가가 하락했지만 매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서학개미 애장품으로 자리한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3X(TMF)’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고수들 자금이 몰렸다. TMF는 미 장기채

    2024.12.27 14:00
  • [마켓PRO] 고수들 장바구니엔 알테오젠과 조선株…삼양식품은 처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알테오젠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수혜주로 떠오른 조선주도 다시 고수들 장바구니에 담겼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알테오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 일본 다이이찌산쿄로부터의 계약금 수령 등 호재가 많았음에도 최근 주가가 주춤했다. 미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의 특허 분쟁,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유력 종목 지목 등으로 지난달 고점 대비 33%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고수들은 내린 주가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고수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한 조선 업종에도 추가 베팅했다. 삼성중공업(2위), HD한국조선해양(4위), HD현대중공업(6위) 등이 모두 주요 순매수 순위에 올랐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해양 방산 물자 유지·보수(MRO) 분야의 수혜 업종으로 언급되지만, 강달러가 유리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통상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차익이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넘어섰다. 15년 9개월 만이다. 세 상장사 주가는 지난 9일 대비 13.21~21.87% 오른 상태다.고수들의 처분 업종은 폭넓게 나타났다. '불닭볶음면'의 미국 수출 강세로 주가가 크게 오른 삼양식품은 순매도 1위를 기록

    2024.12.27 12:46
  • [마켓PRO] Today's Pick : "이마트, 다양한 노력 전개 중"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이마트 - 수익성 회복 위한 다양한 노력 전개 중📈목표주가 : 7만원→9만원(상향) / 현재주가 : 7만5500원   투자의견 : 홀드→매수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알리바바 그룹과의 합작 법인 설립을 지난 26일 공시. 이마트가 80.01% 지분을 보유 중인 아폴로코리아와 알리익스프레스가 각각 50% 비율로 설립 예정.-합작 법인 아래 양측의 지분이 함께 존재하는 구조이기에, G마켓의 한국 셀러들 확보 경쟁력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소싱 능력을 서로 활용할 수 있을 예정.-두 이커머스 플랫폼 모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토대로 신규 셀러 모집이 좀 더 원활해질 수 있다는 시너지를 기대.-당장 이마트의 손익 영향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여전히 경쟁 심화를 경험 중인 산업 흐름 속에서 경쟁력 제고를 예상할 수 있어. 기존 오프라인 유통사업이 구조조정과 통합으로 수익성 제고에 노력하는 모습이 소비 경기 둔화 국면의 생존형 대응으로 공감이 간다는 측면에서 주지할 필요. LG전자 - 1분기, 주가 상승이 높은 시기📉목표주가 : 13만5000원→12만원(하향) / 현재주가 : 8만5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4분기 영업이익은 2607억원으로 종전 추정 대비 하회 전망. 매출액은 22조3000억원으로 0.7% 증가 추정. 매출액 대비 수익성 부진은 TV 성수기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 따라서 목표주가를 하향.-전기차 수요 약화로 전장 부문에서 전기차

    2024.12.27 12:16
  • 용환석 대표 "수출주 저가 매수 기회 왔다 방산·화장품ODM·식품 유망"

    “방위산업, 금융 등 급락 업종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벤처캐피털(VC) 일신창업투자, 영국계 헤지펀드 팬아시아캐피탈 아시아투자담당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 페트라자산운용을 창업해 국내 주식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 7000억원 중 국외 기관투자가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올해 코스피지수는 8.5% 떨어졌다. 대표주 삼성전자의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관세 우려, 계엄 사태 등이 겹쳤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오가는 최근 국내 증시는 세 가지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모습”이라며 “연말 좋은 주식을 선별 투자해 놓으면 내년 상반기 과실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수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국내 방산주가 대표적이다. 용 대표는 “최근 주요 방산주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발언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사실 인접국의 군비 증강 계획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졌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지난달 연고점 대비 각각 22.24%, 21.75% 내렸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와 오리온 농심 등 식음료 기업도 내년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밸류업 관련주 중에선 주주환원율이 크게 늘고 있는 금융주를 주시한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2024.12.26 18:02
  • 대신파이낸셜그룹, 충북 괴산군 사회복지시설 성금 전달

    대신증권은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충북 괴산군 가족센터와 청천재활원 두 곳을 방문해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성금은 다문화가족 및 장애인을 위한 의료비, 생계비, 장학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올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에는 서울대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을 지원했다. 지난 6월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했고, 9월엔 지역 사회복지시설 15곳에 새 옷 1만 5000점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전남 나주시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이 회장은 “기업이 지역사회와 연대감을 강화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4.12.26 17:02
  • "남들이 떠날 때가 기회"…투자 고수가 주목하는 하락 종목은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내년 상반기엔 한국만의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지닌 수출주가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산과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등 업종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부터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벤처캐피털(VC) 일신창업투자, 영국계 헤지펀드 팬아시아캐피탈 아시아 투자 담당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는 페트라자산운용을 창업해 국내 주식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운용규모(AUM) 7000억원 중 국외 기관투자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방산株 급락, 오히려 밸류에이션 논란 해소"올해 코스피지수는 8.09% 떨어졌다. 증권사들이 때마다 저평가 장세임을 외쳤지만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현상은 심화했다. 용 대표는 “지난 8월 이후로 흔치 않은 ‘삼중고’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촉발한 삼성전자의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우려 △계엄 사태 등이 연이어 찾아오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코스피지수 2400선을 오가는 최근 국내 증시는 세 가지 악재가 일괄 반영된 모습”이라며 “연말 좋은 주식을 선별 투자해 놓으면 내년에 과실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관심사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수출주다. 용 대표는 “마치 모든 수출주가 ‘트럼프 악재’에 처했다는

    2024.12.25 10:00
  • "10년 지나도 1등할 기업에 투자하라"…美 증시에서 고수가 엿보는 기회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 매출액의 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합니다.”윤익로 셀레니언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 증시 대장주들은 미국이 아닌 전 세계를 상대한다”며 “이들 중 10년 뒤에도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을 기업을 골라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22년간 활동한 투자 전문가다. 14살 무렵인 199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현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벨연구소,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판테온 등에서 일했다. 2019년부터는 고국으로 돌아와 미 금융회사 셀레니언캐피탈의 한국 자회사 셀레니언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클라우드, 한물간 키워드 아니다"미 증시 호황은 멈출 줄 모르는 기세다. S&P500 지수는 지난 6일 6090.27에 도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16일 20173.89까지 올라 기록을 세웠다. 이날 일괄 조정이 나타났지만 이후론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1950년대 이후 지수 상승률이 20% 이상씩을 2년 이상 이어간 사례는 4번뿐이다”며 “미 증시가 작년부터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에 통계적인 기준으로는 보수적 판단을 내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불러올 불확실성은 함부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이런 상황일수록 그는 미 증시

    2024.12.25 10:00
  • 대신증권,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로

    대신증권이 국내 열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신증권을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2년 키움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된 이후 2년 만이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2013년 도입한 제도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대신증권은 지난 3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종투사 요건을 일찌감치 넘겼다. 이번 인가로 대신증권의 사업 다각화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시은 기자

    2024.12.24 17:39
  •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밸류업…日처럼 꾸준히 추진해야"

    “일본에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입니다. 기업 참여가 저조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는 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3일 “정쟁으로 국내 밸류업 정책 활성화가 멈춰선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24년을 보낸 그는 지난 2일 자본연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자본연은 1997년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이 출자해 탄생한 자본시장 전문 연구기관이다. 박사급 연구원을 이끄는 자리인 만큼 원장은 대체로 교수가 맡는다.김 원장은 자산의 적정 가격 파악과 투자자 움직임을 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그가 상아탑을 벗어나 일선 연구원으로 나온 이유는 국내 자본시장의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위기감에서다. 김 원장은 “금융 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서학개미들의 탈(脫)한국 속도가 빠르다”며 “‘트럼프2.0’ 시대 관세 인상으로 무역분쟁이 고조되면 국내 증시는 성장 기업에 자금줄을 대고 투자자 자산을 불리는 본연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현재의 위기상은 저성장에 시달리던 일본 증시의 10년 전 모습과 비슷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시작된 밸류업 정책이 오랜 인내 끝에 비로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기업의 제 가치를 살리자는 밸류업은 특정 정부와 정당의 당리당략에 연연할 정책이 아니다”며 “밸류업 공시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던 법인세 감면, 배당 분리과세 등 세제 인센티브 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자사주 소각 규

    2024.1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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