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코스닥시장 대장주들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가 수급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지만,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지면 호실적에도 주가가 휘청인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냐, 장기 투자냐에 따라 이전 상장 업체 접근 방식을 달리할 것을 권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업체 엘앤에프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지난 1월 29일 이후 현재까지 17.16%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 기준 적자로 돌아섰지만 순환매 장세 속 2차전지 바닥 기대에 자금이 몰렸다. 반면 1월 2일 이전 상장한 포스코DX는 현재까지 18.1%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스마트팩토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지 7개월 된 나이스평가정보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작년 11월부터 21.02% 뛰었다. 작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시장 이전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실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SK오션플랜트는 1년 전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한 이후 38.9% 빠졌다. 올해 1월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탓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 상장 업체들은 초기엔 순간적인 모멘텀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당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파산 절차를 준비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은 확산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피스커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피스커가 판매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했다.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증시에 상장 후 몸값을 올려왔지만, 최근 전기차 업황이 꺾이며 실적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7300만달러(3596억원)에 불과한데, 채무 규모는 10억달러(1조3171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최근엔 30일 연속 평균 주가가 1달러 거래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규정 위반 통지를 진행하기도 했다.피스커의 파산 신청 검토로 전기차 업체들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테슬라다. 올들어 주가가 31.78% 꺾인 테슬라는 이날도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하락했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매도’ 또는 ‘비중 축소’를 선언한 상태
키움증권이 오는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여 주를 분할 소각한다.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따른 조치다.키움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사주 209만5345주를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7.99%다. 올해는 오는 20일에 70만주(646억원)를 먼저 태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의 주주환원율도 유지하기로 했다.올해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다.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치면 주주환원율이 47%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후에도 3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향후 3년간 평균 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위한 사업 부문별 방안도 제시했다. △ WM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강화 △ IB 부문의 우량 거래 집중 △S&T 부문의 리스크 관리 △ 글로벌부문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안착과 동남아·북미 거점 확대 등이다.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도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도록,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보수와 배당을 합쳐 2341억원가량을 수령한다. 조 회장이 메리츠금융이 내건 주주환원 정책 확대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가 나온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의 작년 보수총액은 급여 10억원, 상여 24억2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이다. 총액은 34억5400만원이다.보수는 3년째 늘고 있다. 급여는 같은데, 상여가 늘어서다. 2021년과 2022년 조 회장의 보수총액은 15억3700만원과 24억9500만원이었다. 이중 상여가 각각 5억1300만원, 14억6300만원씩 차지했다.늘어난 연봉도 배당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조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2307억원으로 책정됐다. 보유 주식 수는 9774만 7034주(지분율 48.06%)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조 회장 배당금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3237억원) 다음으로 높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761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78억원)보다도 많다.이는 메리츠금융의 배당 확대 정책 덕분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작년 현금 배당총액은 4483억3400만원으로 2021년(264억원600만원), 2022년(127억2000만원) 수준에서 대폭 증가했다. 메리츠는 지난해 4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원 메리츠’ 체제를 마련하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금(2360원)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주주환원율로 따지면 51%에 달한다.조 회장의 ‘주주환원 수혜’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메리츠금융이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실적발표회에서 “주식 저평가 시 총주주환원율이 당기순이
침체기를 겪던 주요 엔터주들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오는 2분기부터 증가할 음반 활동이 기대 요인으로 꼽히면서다. 주가가 확실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기 위해선,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기반한 성장 동력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찐팬' 줄어도 '라이트 팬덤'이 실적 방어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 4대장’ 종목 중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는 각각 0.74%, 0.7% 오른 20만4500원, 7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11% 상승했고, 에스엠은 0.66%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의 급반등에 따라 소강 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5%), JYP엔터테인먼트(5.75%), 하이브(4.32%), 에스엠(3.69%) 등은 주가가 나란히 뛰어 시장 시선을 끌었다. 올들어 4사 평균으로 18.08% 하락하던 중 나온 반등세라 ‘주가 바닥론’에 불이 붙었다.단기 반등은 대부분 ‘큰손’들이 일으켰다. 최근 2거래일간 외국인은 하이브(25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8억원)를, 기관은 하이브(292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75억원) JYP엔터테인먼트(5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 운용사 대표는 “최근 모건스탠리가 최근 6개월간 한국 엔터주 조정이 급격했다며 커버리지를 개시한 점이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바닥’은 확인했다고 여겨지고, 소폭의 반등은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K팝이 주류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매수를 추천한 상태다.국내 증권가에선 펀더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코스트코홀세일과 바이오·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코스트코홀세일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홀세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2거래일 동안 9.1% 급락했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텍 불 3X ETF(LABU)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가 순매수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각각 S&P 바이오텍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들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와 함께, 대표적 관련주인 코인베이스글로벌도 고수들의 순매수가 몰렸다.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고수들의 순매도 1위였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요 수혜주였다. 지난 4일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가 18.65%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엔 주가가 5.24%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고수들 역시 차익 실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다.고수들은 반에크 반도체 ETF(SMH)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을 편입한 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를 추종하는 ETF다. 고수들은 엔비디아도 집중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주가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코스닥시장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리노공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 테스트핀을 만드는 리노공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작년보다 올해 업황이 더 좋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고수들은 이런 호재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한성크린텍은 순매수 순위 2위였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초순수 설계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반등 기미가 보이는 2차전지 업종도 주요 순매수 항목에 포함됐다. 삼성SDI는 5위, 대주전자재료는 8위에 올랐다.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서 여러 배터리 신기술이 공개됨에 따라, 투자 기대감이 올랐다는 평가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LS머트리얼즈다. 이 회사는 LS전선 자회사로 지난해 말 상장했다. 울트라캐패시터(UC) 양산이 주요 사업이다.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했다가, 올들어 주가가 45.52% 떨어지면서 고수들이 매도에 돌입한 모습이다.반도체 장비회사 HPSP에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었다. 올들어 주가가 27.04% 오른 업체다. 순매도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고수들은 주요 2차전지 종목으로 손꼽히는 에코프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도 내다 판 것으로 나타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SK하이닉스 – 밸류업 구간 진입📈목표주가 : 18만원→21만원(상향) / 현재주가 : 16만6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투자 포인트]-고부가 스페셜티 D램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며, 올해 D램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69% 증가할 전망. -D램 전체 매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5분의 1’ 이상 차지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올해 낸드플래시가 감산 지속에 따른 공급 축소로 적자가 줄어들 예정.-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HBM)’부터 경쟁사 신규 진입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HBM 시장 지배력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 주가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우려는 모두 반영, 이제는 기대를 반영📉목표주가 : 8만5000원→6만9000원(하향) / 현재주가 : 4만3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투자 포인트]-올해는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을 제외하고도 분기당 별도로 350억원, YG플러스 500억원, 합산 850억원 매출액이 하단.-스트리밍과 저작권 수입, 그리고 배우 매니지먼트와 음반 유통 등이 실적 체력 뒷받침할 것.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가 동시 활동할 2분기와 4분기는 블랙핑크가 있을 때에 근접.-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부재에 따른 감익은 반영. 1분기는 전년도 블랙핑크 콘서트 역기저 영향 나타날 것. 동아에스티 – 기대되는 하반기 임상 결과📈목표주가 : 8만원→10만원(상향) / 현재주가 : 8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주가가 최근 1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과는 상황이 급변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코스피지수 반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거래일(4일~11일)동안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평균은 보통주(20.17%)와 우선주(2.39%)를 합쳐 22.56%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평균(22.92%)보다도 0.36%p 낮아졌다. 최근 1년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한 지난 1월(24.24%)과 대비해선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비중은 최근 12개월 동안 한 달에 1% 이상 변한 적이 없으나, 지난해 8월(22.15%), 9월(23.06%)과 비중이 비슷해질 정도로 작년 하반기 상승률을 빠르게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 내 기업들 주가가 오를 동안 삼성전자는 소외됐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거래일(1월 2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인 7만9600원 경신했다. 당시와 대비해 주가는 9.05%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23%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32조2213억원으로 연초 대비 43조9824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 시가총액은 2147조2239억원에서 2165조9912억원으로 되레 늘었다. 전반적으로 악화했던 지난해 실적 발표 기간이 지난 데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영향을 받은 상장사가 늘어나면서다. 삼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 기여도는 지난 1월 32.94%에서 지난달 31.94%로 감소하기도 했다. 정책 수혜를 본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비중이 늘었지만,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하락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축소 비중(-1.32%p)은 유가
DSC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한 벤처캐피털(VC) 상장사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과감한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결과다. 투자한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부각된 영향도 작용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DSC인베스트먼트는 5.94% 오른 4015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같은 날 개장 직후 6.48% 치솟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0.17%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상승 폭은 더 컸다. 이 기간 DSC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각각 33.39%, 23.31% 뛰었다.과감한 주주환원책 발표가 두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6일 보유한 자사주 전량(140만2716주)을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98억원 규모다. 같은 날 DSC인베스트먼트도 보유 자사주의 ‘3분의 1’ 수준인 31만5278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발표했다.벤처캐피털 상장사들은 그동안 주주환원에 인색해 일반 투자자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주주친화책을 독려하는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주주환원책을 쏟아내는 상장사가 늘었다. 금융당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벤처캐피털 업체들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화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투자한 회사의 기업가치가 부각된 것 역시 벤처캐피털 상장사 주가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벤처캐피털 업체인 컴퍼니케이는 지난달 29일 주가가 가격제한폭(상승률 29.89%)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났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곽 대표를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오는 26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1969년생 곽 대표는 1994년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2005년 DB금융투자에 입사했다. 이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본부장, 경영총괄사장 등 직무를 맡았다. 지난해 3월 대표에 올라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당초부터 곽 대표는 연임이 유력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146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8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107억원)대비 163.47% 늘어난 284억원이었다.임추위는 “곽 대표는 IB와 PF 사업을 총괄할 당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대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비트코인 관련주가 2분기 이후 조정을 받을 겁니다. 이때 분할 매수를 추천합니다.”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 해외주식 부문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윤승훈 씨(34·사진)는 7일 “비트코인은 내년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11~12월 두 달간 열린 ‘2023 키움 영웅 결정전’에서 2686명의 월간 입상자를 제치고 169%의 최고 수익률을 냈다.코인베이스의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ETF인 ‘그라니티셰어즈 2X 롱 코인 데일리 ETF(CONL)’에 ‘베팅’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그는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채굴주인 마라톤 디지털·라이엇 블록체인·클린스파크,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다섯 가지 개별 종목에도 주목했다.그는 “이들 종목은 올해도 유망 투자처지만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종목 동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7% 이상 손실이 나면 바로 손절매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일본과 인도 시장의 지수 기반 ETF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씨는 “‘TIGER 일본니케이225’와 ‘KODEX 일본TOPIX100’은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최소 1~2년간 등락을 보이며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인도 증시도 장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TIGER 인도니프티50’와 미국에 상장한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 ETF(INDA)’는 2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적립식 투자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 ‘부산아재2’라는 닉네임으로 참가한 그는 5세, 6세 남매를 키우는 평범한 부
“비트코인 관련주는 올해 2~3분기 조정 후 반등이 예상됩니다. 이때 코인베이스, 마라톤 디지털 등 주요 종목을 분할 매수하면 하반기 좋은 수익률이 기대됩니다.”재야 투자 고수 윤승훈 씨(34)는 지난달 말 막을 내린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2023 키움 영웅 결정전’에서 해외주식 부문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인물이다. 두 달 남짓 대회 기간 수익률은 169%. 2686명에 달하는 월간 입상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이룬 성과다.그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기 등락이 있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까지 상승이 예상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종목 동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차트 분석은 ‘변동성 축소 패턴(VCP)’을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CONL ETF에 '베팅'…"급등락은 주의"윤 씨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 비트코인 관련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미국에서 기소돼 벌금을 내게 된 것을 보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반사이익을 기대했다”고 말했다.‘그라니티셰어즈 2X 롱 코인 데일리 ETF(CONL)’에 ‘베팅’했던 전략은 주효했다. 코인베이스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채굴주인 마라톤 디지털·라이엇 블록체인·클린스파크, 미 상장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5가지 개별 종목에도 주목했다.그는 올해 하반기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진 비트코인 가격 폭등세와 함께 랠리가 펼쳐졌지만, 2분기 이후 저가 매
엔씨소프트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사들이 일괄 하향한 목표주가보다도 낮아졌다. 상반기까지 주가 회복은 요원하다는 전망이 나온다.6일 엔씨소프트는 1% 하락한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8만52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가 현 수준 주가로 내려앉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부진했던 실적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98억원, 1373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0.8%, 75.4% 줄었다.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성적이 기대 이하였고, 리니지 등 기존 게임도 부진했다. 지난달 15일까지 증권사 10곳이 목표주가를 내리기도 했다. 가장 낮은 가격은 부국증권이 제시한 20만원이다.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진출, TL의 글로벌 버전 출시 등 신작 개시 시점이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까지 매출액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올해 영업이익도 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 부진과 모든 부정적 투심을 반영하고 있지만, 상승 트리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엔씨소프트는 경영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다음 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삭감하는 안건을 올리고, 27년 만의 공동대표 체제 전환도 예고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은 ‘MP(Miraeasset Portfolio) 구독 서비스’를 추천했다.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메시지로 전달받아 간편하게 매수할 수 있는 구독형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다.MP구독 서비스는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제공받고 비중 조정(리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다.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매번 신경 쓸 필요 없이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게 포트폴리오 매수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도 알맞다.MP구독서비스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고객자산배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성향별 최적 자산배분전략을 도출한다. 미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 국내 주식으로 60%를 채우면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를 각각 35%, 5%씩 배분하는 식이다. 이후엔 실제 편입상품을 분석하여 최종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 사후관리와 수익률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MP구독 서비스 유형은 가입자 연령을 따져 총 4가지로 구성된다. 203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추천 연령폭이 넓은데, 가입자 연령이 낮을 수록 주식 비중이 높아진다. 기대수익과 변동성은 커진다. ‘5060 펀드형 MP’의 최대 주식 비중은 20%인 반면, ‘2030 펀드형 MP’는 70%에 이른다.최소 가입금액은 없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가입자는 MP구독 서비스를 별도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제공받은 포트폴리오의 매매결정은 투자자가 할 수 있다. 신청 시 포트폴리오 전송, 보유펀드 일괄 매도, 받은 포트폴리오 일괄 매수 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공받은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매수할 필요도 없고, 구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추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세스를 적용해 설계한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다.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는 연기금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수준의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OCIO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 펀드는 3년 이상 투자했을 때, 금리 수준 이상의 연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중장기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일반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현금성 자산을 목표수익률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일반기업도 활용할 만하다. 연기금 수준의 자금 운용 안정성도 추구하기 때문이다.자산 배분 전략은 글로벌 모델을 쓴다.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ESG 투자 선두 운용사인 프랑스 아문디의 자산 배분 모델을 적용한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펀드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이유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위험관리와 환 헤지비율 조정 등을 수행하기도 한다.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는 ESG 요소도 강조한다. ‘올바른 지구’라는 펀드 명에서도 드러나는 방향성이다. 자산 배분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분석 및 투자펀드 선별까지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지 따진다. 단순히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활동 전체를 두고 ESG 잣대를 대는 것은 펀드가 내세우는 차별점이다.해당 펀드의 운용을 맡은 신범주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를 집중 매수했다.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한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5% 급락한 가운데, 고수들은 반도체 업종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캡티비전은 순매수 종목 2위에 올랐다. 투명 유리에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를 만드는 업체다. 작년 11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전날 주가가 2.96%, 3.93%씩 하락한 MS와 테슬라도 고수들의 저점 매수세가 나타났다.초고수 투자자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알파벳 A와 애플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이들 빅테크 종목 주가도 고전한 가운데, 애플의 악재는 특히 부각됐다. 애플은 올들어 중국 시장 판매가 24% 급감하고,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18억4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영향으로 주가가 2.84% 내렸다. 알파벳 A는 0.51% 하락 마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초전도체 관련주와 HLB그룹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성델타테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신성델타테크는 대표적인 초전도체 테마주다. 전날 신성델타테크는 14.76% 급락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상온·상압 초전도체 후보 물질 ‘PCPOSOS’ 연구 결과 발표가 기존과 큰 차이점이 없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초전도체 관련주들 주가 등락이 심해진 가운데, 고수들은 폭락을 다시 한번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HLB제약과 HLB생명과학은 고수들의 순매수 순위 2, 3위를 기록했다. 항암제 등을 만드는 신약 개발사 HLB그룹은 올들어 주가가 연달아 상승세다. HLB가 45.86% 올랐고, HLB제약과 HLB생명과학도 각각 28.39%, 23.69% 상승했다. HLB는 전날 고수들의 순매수 종목 1위에 오르기도 했다.반도체주 약진도 두드러졌다. 고수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주목받고 있는 SK하이닉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 등에 주목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최근 주가가 휘청인 네이버였다. 방산주 투자 심리가 개선돼 주가가 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도 고수들은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았다. 한미반도체, 대성창투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올들어 주가가 각각 59.38%,14.94% 오른 곳들이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효성화학 – 아직 터널 안📋목표주가 : NOT RATED / 현재주가 : 6만7000원 투자의견 : NOT RATED / 키움증권[투자 포인트]-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PP)·테레프탈산(TPA), 중국 초과 공급에 따라 업황 약세 지속. 기타사업 부문 삼불화질소(NF3) 일부 매각 가정해도 차입금 감소 제한적.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54% 조정받은 상태.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함께하려면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감소 필요.-하지만 PP의 마진 감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높은 프로판가스 가격 등이 문제.-NF3, 글로벌 2위 특수가스 제품으로 1조원 가치지만 순차입금 해소엔 다소 부족. 원익IPS – Come back📈목표주가 : 4만1000원→4만2000원(상향) / 현재주가 : 3만3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투자 포인트]-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54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추정치를 모두 하회.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테라세미콘 인수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110억원 반영.-올해 매출액은 7378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상. M16 1b향 ALD 장비가 지난해 말 출하됐는데, 연간 600억원 수준 매출 반영.-1c향 ALD 장비 또한 긍정적 평가 결과 반영되며 오는 2025년 출하 대수 증가할 예정. S-Oil –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목표주가 : 10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7만4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투자증권[투자 포
‘큰손’들의 반도체주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기관은 꾸준히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국과의 주가 상승률 격차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찜'한 外人5일 삼성전자는 1.6% 하락한 7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상승(2.88%)을 이어올 때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867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도 7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16만9000원)를 경신했다가 0.42% 내려 거래를 마쳤다. 급등락 속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도 127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최근 ‘엔비디아 수혜주’로 상승폭이 컸던 곳이다. 주요 반도체주 중에선 한미반도체(-113억원) 정도가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외국인들은 시차를 두고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에서 벗어나 순환매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저PBR주 중에선 KB금융(496억원)이 2위를 기록했지만, 10위권에 엔켐 알테오젠 금양 등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가 포진하며 업종도 다양해졌다. 이 중심에 반도체가 부상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위, 이수페타시스는 9위였다.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28일 하루를 제외하면,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벗어나지 않
대신증권이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대신증권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작년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결산배당금 총액은 821억원이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6일이다. 대신증권은 “주주들에게 예측 가능한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면서도, 이익금 사내유보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선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연임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임기 동안 리스크 관리와 외형 성장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재무제표 승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357억원을 확정하는 안건이다.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대형사에 걸맞는 주주정책과 지배구조를 갖춰 신뢰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지난해 4분기 상장기업 다수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단기 체력이 떨어진 곳에 ‘베팅’하는 메자닌(주식관련사채) 전문 운용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고액자산가와 기관들의 자금을 모아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는 곳들이다. 1년 뒤인 주식 전환 시점을 고려했을 때 변동성 장세 속 중장기 투자처로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시장 상장사 디티앤씨알오의 160억원어치 CB 발행에 에이원·씨스퀘어·GVA·포커스자산운용 등 주요 메자닌 운용사가 대거 참여했다. CB는 발행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주식 전환 청구 시점은 내년 2월부터다. 디티앤씨알오는 제약사와 연구기관 등을 고객으로 삼는 임상시험수탁회사(CRO)다. 지난해 영업손실 115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조달 자금은 연구설비 구축(100억원) 운영비(60억원) 등에 투입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코스닥시장 상장사 파버나인도 지난달 7일 15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알루미늄 외장재 생산업체 파버나인은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83% 줄어든 것이다. 이 회사 CB에는 오라이언·수성자산운용 등이 투자했다. 자화전자가 자사주를 기반으로 발행한 375억원어치 EB도 운용사들 사이에서 인기였다. 이 회사는 작년 영업이익이 54.9% 줄었지만, 에이원·라이노스 등이 EB를 적극 인수했다. 해당 EB는 이달 말부터 자화전자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 밖에 골재업체 보광산업 CB(200억원) 등이 운용사들의 선택을 받았다.메자닌 투자사의 한 임원은 “최근엔 유동성 위기를 뜻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업계 주가의 ‘승자독식’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휴젤이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따내며 타 업체와 주가 상승률 차이를 벌린 가운데, 경쟁사들 주가가 소송전 등 외부 요인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재판 결과에 따른 주가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젤은 10.11%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1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휴젤은 이날 보톡스 제제 ‘레티보’ 50유닛(Unit)과 100유닛 품목허가를 지난달 29일 FDA로부터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휴젤은 미국과 중국, 유럽에 모두 진출한 국내 첫 보톡스 기업이 됐다. 2021년 FDA 문을 두드린 후 3년 만의 결실이다. 레티보는 국내 제제 중에선 대웅제약 ‘나보타’와 매출액 1, 2위를 다퉈왔다.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15일 교보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레티보의 미국 2~6년 차 매출액 2126억원을 시가총액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분석의 요지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 주가는 연초 대비 20% 올라 보톡스 업체 중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며 “미국 매출액을 공격적으로 가정하지 않더라도 올해 영업이익이 1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는 등 기대할 요소가 남았다”고 평가했다.타사 주가는 상대적으로 휘청이는 모습이다.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소송전을 겪고 있어서다. 메디톡스 주가는 올들어 36.42% 꺾였다. 증권가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의 연임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오 대표는 사실상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 작업이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 대표를 단독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오 대표의 연임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오 대표는 30년 넘게 대신증권에서 일한 ‘대신맨’이다.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인사부장,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대신저축은행 대표와 대신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20년 대표에 올랐다. 오 대표는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연임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대신증권이 올해 종투사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종투사는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이 진입에 성공할 경우, 국내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종투사는 기업 신용 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는 등 혜택이 따른다. 대신증권의 신청은 이르면 4월 진행될 예정이다.실적 선방도 연임의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로 인해 증권사들 작년 실적이 크게 꺾인 가운데, 대신증권의 지난해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3조5912억원, 영업이익 6856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벌어들인 이익과 본사 사옥 매각 자금 등을 통해 종투사 요건을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너나 할 것 없이 상승 곡선을 그려온 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매그니피센트7(M7)’ 이외 종목들에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열기가 과도하다면서도 내실 있는 기업의 추가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지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0.83% 하락한 18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18.14% 폭락한 뒤 좀처럼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적극적인 AI 도입으로 올해 ‘AI 랠리’에 편승한 종목이다.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악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4분기 2억7550만달러(약 36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실적은 판도라의 상자”라며 목표 주가를 230달러에서 175달러로 낮췄다. 프랭크 슬루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급작스러운 퇴임도 영향을 끼쳤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PC 제조사 휴렛팩커드(HP)와 고객관계관리(CRM)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은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4%, 6% 급락했다. 마찬가지로 AI 기술 적용을 활발히 내세웠지만, 실적 둔화와 전망치 축소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도 있다. 견조한 실적이 바탕이다. 나스닥 상장사 듀오링고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루 만에 22.24% 올랐다. 듀오링고는 AI 기반 언어교육 업체다. 듀오링고는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가 8800만 명까지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210만달러(약 162억원)으로 전
정치권의 토큰증권(STO) 법제화 공약에 STO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다. 반면 STO 관련 법안은 4월 총선에 밀려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은 24.77% 상승한 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에스엠은 STO 사업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도 이날 5.85% 올랐다. 우리기술투자(10.37%), 아이티센(6.22%) 등 STO 관련주도 상승세다.이들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하고 있다. 이달 갤럭시아에스엠과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46.93%, 44.63% 올랐다. 이달 주가가 잠시 조정됐던 갤럭시아머니트리(12.56%), 아이티센(4.64%), 서울옥션(5.83%)도 회복 추세다.정치권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디지털자산 제도화 공약 발표에서 ‘STO 법제화 신속 추진’을 언급했다.STO 관련주 주가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술품 등 가치 측정이 까다로운 STO는 유통이 막혀 있는데 이를 풀기 위한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관련 논의를 사실상 중단했다.STO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우면 지금 오르는 주가도 금방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다.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발언을 재료 삼아 주가가 탄력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STO 사업자들은 법안 통과 지연으로 사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어 주식시장과의 온도 차가 커지는 형국이다. 여·야 STO 법제화 고삐에 주가 '쑥'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갤럭시아에스엠은 24.77% 상승한 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에스엠은 STO 사업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도 이날 5.85% 올랐다. 우리기술투자(10.37%), 아이티센(6.22%), 서울옥션(2.64%) 등도 상승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신재생에너지, 아이티센은 실물 금속 기반 STO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옥션은 계열사 서울옥션블루의 미술품 STO가 지난달 첫 청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람다256 등 STO 솔루션 업체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주가 됐다.이들 주가는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도 상승세다. 이달 들어 갤럭시아에스엠(48.68%), 우리기술투자(43.12%)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달 중순 급등세를 겪은 후 주가가 잠시 조정됐던 갤럭시아머니트리(12.10%), 아이티센(4.74%), 서울옥션(5.83%)도 회복 추세다.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의 간접적 영향과 함께, 여·야의 총선 공약이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최근 양당이 암호화폐 공약 발표에 힘을 쏟는 가운데, STO 법제화 관련 내용도 속속 포함되고 있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자산 제도화 공약 발표를 통해 ‘STO 법제화 신속 추진’을 언급했다. 전통적 증권에서 다루지 못하는 자산들의 제도권 거래 허용, 장외 유통 플랫폼 활
효성그룹의 계열분리가 본격화하며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들의 주가가 분리되는 지주사들의 지배력 확대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 주가는 5.06%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4.88%, 3.11% 상승 마감했다. 분할되는 두 지주사의 대표적 자회사들이다.㈜효성은 지난 23일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 가칭 ㈜효성신설지주를 신설하기로 했다. 3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의 회사다. 신설 지주사 산하에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와 비상장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둔다.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 지주사 ㈜효성엔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이 남는다.증권가에선 계열분리 후 지분 손바뀜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부회장에겐 존속 지주계열 지분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준 ㈜효성 지분 21.42%와 효성중공업 지분 4.88%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이 동생 몫 지분을 확보하며 지주사 지배력 확보에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저평가 요인이던 건설 부문 분할을 검토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 부회장도 주가 부양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자금난이 심하던 효성화학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며 효성첨단소재의 주가가 출렁인 이력이 있어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형제간 지분 교환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지분 정리 등 계열분리가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효성화학
효성그룹의 계열분리가 본격화한 가운데, 그룹 산하 기업들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시장에선 각 지주사의 핵심 자회사로 떠오를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주사 지배력 확대를 위한 주가 부양, 그리고 재무 안정성 확보가 이유로 꼽힌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 주가는 5.06%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계열분리가 예고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반면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4.88%, 3.11% 상승 마감했다. 분할되는 두 지주회사의 대표적 자회사들이다.㈜효성은 회사 분할결정을 지난 23일 공시했다.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과 별도로 인적분할을 통해 가칭 ‘㈜효성신설지주’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지주사 산하에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와 비상장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토요타 등 6개 사를 둔다. 존속 지주사엔 핵심 상장사인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이 남는다. 자산 분할 비율은 존속 지주사가 0.82, 신설 지주사가 0.18로 각각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나눠 맡는다. 효성 측은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형제가 2018년 이후 영역을 나눠 경영활동을 해온 만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다만 증권가에선 계열분리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지분 손바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상 부회장에겐 존속 지주계열 지분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조현준 회장(21.94%)과 조현상 부회장(21.42%)의 ㈜효성 지분은 큰 차이가
삼성생명 주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를 타고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지분율 8.51%) 등 우량 자산을 갖고도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종목이다. 증권가에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3일 3.8% 오른 9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올라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종가(6만100원) 기준으론 59.07% 뛰었다. 장중 주가는 9만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9조1200억원으로 불어났다.최근 3년간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본격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다. 삼성생명 주가는 2021년 4월 이후 8만원 선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엔 6만원으로 추락했다. 연말 결산 법인의 배당락 여파에 오너일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 겹치면서다. 올초 삼성 오너 일가는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보유 지분 중 1.16%를 처분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지난달 17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삼성생명의 PBR은 0.78배로, 현대해상(0.72배) 한화생명(0.38배) 등 다른 보험주처럼 1배에 못 미친다. 보유 재산을 모두 처분해도 돈이 남을 만큼 시가총액이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895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증권가는 삼성생명의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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