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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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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부 이시은입니다. 잘 듣고, 잘 뛰겠습니다.

  • AI 입은 '똑똑한' 로봇들…물렁한 케이블 집고 주삿바늘도 관리

    산업용 로봇의 ‘뇌’를 ‘로우 코드(Low-code)’로 설치하고, 레고형 셔틀 로봇이 화물을 옮긴다. 로봇 활동 기반인 인공지능(AI) 효율 자체를 올리는 시스템도 있다. 4일 열린 제46회 AI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선 유망 스타트업 3개가 각자만의 AI 활용 방식과 시장 침투 전략을 발표했다. 한경 긱스(Geeks)와 AI미래포럼(AIFF),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물리학 박사가 만든 제조 로봇의 지능테파로보틱스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두 달 뒤인 5월 액셀러레이터(AC) 퓨쳐플레이가 투자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사업 분야는 로봇이지만, 하드웨어(HW)를 만들지는 않는다. 이들이 산업용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은 국내 제조업 자동화 환경이 정체됐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부족한 능동적 동작 수행 능력으로 산업 로봇 도입은 제자리걸음 상태“라며 ”프로그래밍을 잘 몰라도 쓸 수 있는 로우 코드 솔루션과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시장을 바꿔낼 것“이라고 말했다.로봇의 동작은 단순하고 변동 가능성이 없어야 효율이 높다. 질서 있게 정리된 금속 자재는 잘 옮겨도,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는 산업용 케이블이 무더기로 쌓여있으면 작업이 어려워진다. 박 대표는 ”냉장고 생산에서 필수적인 하네스 케이블 조립 과정이 자동화되지 못한 이유도 비정형 과제를 로봇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딥러닝 기반 심층 모방 학습을 활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의 노하우도 로우 코드 솔루션으로 녹여

    2024.01.04 17:35
  • AI 입맛 분석으로 지방간 관리…바이오뉴트리온·팜킷 '맞손'

    스타트업 바이오뉴트리온이 인공지능(AI) 기반 입맛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업체 팜킷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자를 타깃해 AI 기반 식단 관리 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체중 감량이다. 병원에서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 환자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 셈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초대 가정의학과장 출신인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는 장기간 비만 클리닉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비만도에 따라 지방간 환자의 체중 조절을 돕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만든 것이다.바이오뉴트리온과 같은 해 창업된 팜킷은 사용자 입맛을 분석할 수 있는 개인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음식 메뉴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MOU를 바탕으로 지방간 환자의 입맛과 권장 열량, 질환 상태와 영양소 등을 고려한 식단표 처방 체계를 만든다. 1대1 코칭 형태의 질환 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영양소만 신경 쓰는 맛없는 식단관리에서 벗어나,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선흥 팜킷 대표는 “AI 기술과 비만 치료 전문성이 결합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4.01.04 15:56
  • 정부, 올해 창업 지원에 3.7조…'역대 최대'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조7121억원 규모의 ‘2024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낸다고 3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공고일은 오는 4일이다.중기부는 2016년부터 창업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중앙부처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하고 있다. ‘창업지원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각종 사업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다. 2022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모든 창업지원사업까지 합쳐 공고하고 있다.이번 공고엔 99개 기관의 397개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전체 예산은 3조7121억원으로 전년(3조6607억원)에 비해 1.4%(514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2년(3조6668억원)보다도 1.2%(453억원) 많다. 기관 중에선 중기부가 3조4038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지자체 중엔 서울시가 3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유형별로는 융자·보증사업이 2조546억원으로 55.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업화가 7931억원(21.4%), 기술개발이 5442억원(14.7%)으로 뒤를 이었다.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단일 사업은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TIPS 프로그램은 전년 대비 933억원이 늘었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및 해외 인재 창업 지원 사업은 273억원 증가했다. 재창업 융자자금도 250억원 추가됐다.공고가 게시되는 창업지원 포털은 기능을 개선했다. 사업을 8개 유형과 17개 지역으로 나눠 지도와 도표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목록에서 바로 업력에 따른 지원사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업 신청 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신청양식을 표준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2024.01.03 15:43
  • 벤처 기술 탈취하면 5배 배상…성과 낸 재직자에겐 주식 지급도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RSU 정식 도입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Restricted Stock Unit(RSU)’ 등으로 알려진 성과조건부 주식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성과조건부 주식은 근속을 채우거나 업무 성과를 낸 스타트업 재직자에게 회사가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다. 근로자에게 주식을 살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스톡옵션 제도와는 다르다.벤처기업법은 유효기간을 없애고 상시화했다. 해당 법은 벤처 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1997년 제정됐지만, 그간 유효기간이 존재했다. 제정 이후 2007년과 2016년 연장됐고, 오는 2027년에 다시 만료될 예정이었다. 연구원들은 창업이나 벤처기업 근무를 위해선 휴직·겸직이 가능해진 점도 특징이다. 법안은 오는 9일 공포된다. 국무회의에선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현행 3배에서 5배로 강화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 등도 의결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올웨이즈’ 1000만 다운로드 쇼핑 앱 ‘올웨이즈’ 다운로드가 지난해 12월 기준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직전 연도 300만 건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웨이즈는 고물가 시대 초저가 전략을 내세운 것이 유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앱 내에서 커피, 사과, 귤 등 원하는 작물을 재배해 무료 배송까지

    2024.01.02 16:19
  • GPT의 침투, 토종의 진화…2023년 한국 생성 AI의 기록 [긱스]

    올해는 챗 GPT로 촉발된 생성 인공지능(AI) 혁명의 원년이 됐습니다. GPT 시리즈를 만든 오픈AI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글로벌 산업계는 몰아치는 변화의 파도에 뒤처지지 않으려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챗 GPT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탄생하는 한편, 여러 토종 거대언어모델(LLM)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는 오픈소스 기반 생성 AI 모델 제작 경쟁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격변의 2023 생성 AI 생태계, 그 1년의 기록을 한경 긱스(Geeks)가 정리했습니다. 계획을 밝힌 뒤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2023년 1월 6일, “오픈AI 기업가치 36조8000억원”오픈AI가 챗 GPT를 공개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30일이다. 챗 GPT 사용자는 1주일도 안 돼 100만 명을 넘어섰고, 파장은 글로벌 단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세상에 나온 챗봇 서비스 중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는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오픈AI가 1월 6일 일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며 기업가치가 36조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새해 벽두 정보기술(IT) 업계를 흔들었다. ‘써보니 신기했다’ 수준을 넘어, 오픈AI란 기업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때다. 클라우드 업체 베스핀글로벌 등 일부 기업은 자사 고객상담 체계에 챗 GPT를 접목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2023년 1월 10일, ‘챗 GPT 테마주’ 급등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보다 증시 반응이 빨랐다. 부각된 오픈AI 기업가치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100억달러(12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코난챗봇’을 보유하고 있었던 코난테크

    2023.12.28 15:24
  • "3년 내 1등 VC 도약 목표…AI분야서 트리거 찾겠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이달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삼정빌딩에 새 둥지를 꾸렸다. 우리금융지주의 여러 계열사가 모인 건물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KTB네트워크(옛 한국종합기술금융)를 모태로 하는 국내 대표적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지난해 KTB금융그룹의 사명 변경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52%를 인수해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됐다.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 녹아드는 시간이었다”며 “그룹의 지원을 토대로 3년 내 ‘1등 VC’로 거듭나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한국종합기술금융에 합류한 김 대표는 29년째 회사를 지키는 터줏대감이다. 그는 “VC의 움직임이 ‘정중동’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터져 나올 ‘트리거’를 놓치지 않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올해의 투자 혹한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자산시장 거품이 심해지고, 일부 스타트업이 과도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서며 이미 위기가 찾아오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는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경기 지표가 꺾이고 업체들 실력이 엇갈리기 시작했다”며 “과거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을 발굴해냈지만, 최근 들어선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를 자제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VC에도 올해는 혹독한 시장이었지만, 나름의 성과는 냈다. 의료 AI 업체 코어라

    2023.12.25 16:03
  • AI가 이끄는 MCN의 진화

    적자로 고전하던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 영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튜브 등지에서 인플루언서 소속사를 자처하며 영상 광고 수익을 나누던 기성 MCN 방식은 투자 혹한기에서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앞세워 새 시장을 창출하는 2세대 인플루언서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2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플루언서 플랫폼 ‘쥬씨’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8만1300명을 기록했다. 반년 만에 10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쥬씨는 AI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이 만든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사용자 동작과 음성을 인식해 고말숙 등 유튜버와 데이트를 즐기거나 게임을 함께할 수 있다. 제네시스랩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엔 인플루언서가 직접 반응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스타트업 피처링은 SNS에서 인플루언서별 유효 팔로어를 파악해 내고, 구매 전환 예측값을 계산하는 AI 기반 SaaS 플랫폼을 운영한다. 지난 9월 5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1300만 개의 SNS 계정을 끌어다 인플루언서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피처링 관계자는 “팔로어 수준이 비슷한 인플루언서를 교체했는데 매출 기여도가 10배 늘어난 고객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 성공 사례도 나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들 플랫폼은 동네 가게 광고, 제품 광고를 주력으로 리뷰형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이어준다.기성 MCN도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MCN 스타트업 순이엔티는 지난달 AI 기반 숏폼 음악 플랫폼 ‘스냅비츠’를 출시했다. 작곡가들이 AI 목소리

    2023.12.24 18:20
  • 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 "골칫거리 우주쓰레기, 깨끗이 치워드립니다"

    “2025년에는 미국의 ‘우주쓰레기’ 규제가 본격화할 것입니다. 내년이 각국 우주 스타트업의 승부를 가를 변곡점입니다.”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8월 우주 환경시험을 마친 뒤 초소형 위성 20개를 수주해 폐기 장치를 부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로테크는 수명이 다한 작은 위성을 폐기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위성을 쏘아 올릴 때 양옆에 가로 30㎝, 세로 10㎝ 크기의 널빤지 모양 역추진체 2개를 붙이는 게 핵심 원리다. 크기가 작은 위성은 지구 방향으로 낙하하면 대기 마찰로 인해 깨끗하게 불타 없어진다.이 대표는 지난해 연세대에서 위성 연구로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올 7월 첫 투자를 받고 정식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100㎏ 이하 초소형 위성은 임무가 끝날 경우 우주 공간에 쓰레기로 떠돌게 된다. 이에 대한 선진국의 규제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해 9월 임무를 다한 위성을 5년 내 폐기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유예기간이 2년이어서, 2025년에는 의무화된다.이 대표는 “아직 법적 해석이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의 발사체를 이용할 때나 위성 영상·통신 데이터를 미국에 판매하려고 해도 FCC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며 “현재도 FCC 주파수 허가를 못 받으면 발사체든 위성이든 쏠 수가 없는데 다시 한번 강력한 규제가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2000㎞ 이하 고도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위성은 연간 2000개 넘게 발사된다. 그는 “초소형 위성의 수명은 3년 미만인데 현재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것 중 폐기 장치를 제대로 갖춘

    2023.12.24 18:12
  • 우주 쓰레기 치우는 우주로테크…"2025년 우주 청소 큰 장 선다" [긱스]

    위성이 수명을 다하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민간 우주개발이 가속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다가오면서, 임무를 다한 위성이 우주 공간에 버려지는 경우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자연히 글로벌 규제 움직임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위성을 파괴하는 스타트업이 탄생했습니다. 전원이 20대로 이루어진 초기 스타트업 우주로테크가 어떤 아이디어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2025년에는 미국의 ‘우주쓰레기’ 규제가 본격화할 것입니다. 내년이 각국 스타트업들의 승부를 가를 변곡점이 될 겁니다.”이성문 우주로테크 대표는 “내년 8월 우주 환경 시험을 마치고 고객사들 초소형 위성 20개를 수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로테크는 수명이 다한 작은 위성들을 폐기하는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다. 위성을 쏘아 올릴 때, 기체 양옆에 가로 30㎝, 세로 10㎝ 크기에 널빤지 모양 역추진체 2개를 붙여주는 것이 핵심 원리다. 크기가 작은 위성은 지구 방향으로 낙하하면 대기 마찰로 인해 깨끗하게 불타 없어진다. 이 대표는 “극대화된 공간 효율성이 특징으로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합성 같은' 스페이스X 통해 꿈꾼 창업이 대표는 “고등학교 때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영상을 봤는데, 처음엔 합성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1996년생인 그가 학창 시절을 보낼 때는 스페이스X가 로켓을 쏘았다가 다시 지표면에 앉히는 발사체 재활용 기술을 한창 연구하던 때였다. 그는 “처음엔 로켓이다 보니 당연히 외국의 한 정부가 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 하

    2023.12.21 09:41
  • 이세영 뤼튼 대표 "생성 AI의 캄브리아기 대폭발…내년 月 사용자 500만 확보"

    “마치 캄브리아기의 생명 대격변처럼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전기처럼 흔해지고, 이를 응용하는 AI 플랫폼의 중요성은 커질 것입니다.”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내년도 상반기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 500만 명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뤼튼의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경영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LLM을 고르고 조합하는 기능을 통해 본격적인 ‘메가 플랫폼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LLM 모델 재조합해 답변 최적화한다뤼튼은 2021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GPT시리즈, 구글의 LLM ‘PaLM 2’ 등을 가공해 채팅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AI 툴빌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프롬프트(AI에 명령을 내리는 입력값) 기술을 접목해 파워포인트를 대신 만들어주거나, 이메일을 작성하는 등의 다양한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최근엔 ‘AI 캐릭터’ ‘AI 추천 뉴스’ 등 기능을 화면에 덧대며 종합 AI 포털을 표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MAU는 150만 명,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 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뤼튼은 내년도 경영 키워드로 LLM 큐레이션을 언급했다. 그는 “고성능의 LLM을 사용자 개별 발화 상황에 맞춰, 뤼튼 AI가 직접 고르고 조합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뤼튼 플랫폼에 ‘작년에 월드컵이 어디서 열렸지?’라고 물으면, 정보 탐색을 잘하는 GPT 시리즈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한다. 이어 문장을 더

    2023.12.19 14:25
  • 카카오벤처스 사령탑에 김기준…샌드박스 IPO 주관사엔 삼성증권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비대면 진료 규제 완화 환영”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에 대해 “국민의 의료접근성 강화와 편익을 중시한 개선내용을 담아, 올바른 비대면 진료 안착을 위한 방향이 마련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면 진료 경험자 기준을 조정하고 의료 취약지역을 확대한 것이 의료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약 배송 규제가 개선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협회 측은 “현실적으로 휴·야간, 그리고 의료취약지에서 약국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진료 영역 확장과 동일하게 약 배송에 대한 논의도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삼성증권, 샌드박스 IPO 주관사로 샌드박스네트워크가 2025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코스닥시장 입성이 목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15년 크리에이터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스타트업이다. 유병재, 침착맨 등이 이곳 소속이다.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e스포츠 대회 운영 대행, 자체 브랜드 커머스 등 일부 사업을 중단하거나 매각하기도 했다. 이후 흑자 전환에 주력했으며, 지난 6월엔 컨설턴트 출신 최문우 대표를 영입하고 공동대표 체제를 짰다.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상장에 성공할 시, 국내 MCN 중 1호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카카오벤처스 새 대표에 김기준 카카오벤처스가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

    2023.12.18 15:29
  • AI의 침투력…재건축 조합원 늘리고, 피아노도 가르친다 [긱스]

    인공지능(AI) 기반 악보 플랫폼, 재건축 조합원 확보 AI, 효율을 5배 늘린 마케팅 솔루션까지…. 지난 7일 열린 제45회 AI 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선 각계각층에 침투한 AI 서비스의 효용성이 빛났습니다. 한경 긱스(Geeks)와 AI미래포럼(AIFF), 캡스톤파트너스가 유망 업체와 투자사를 잇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이날엔 AI 스타트업 3개가 자신들 서비스를 알렸습니다. ‘AI 피아노 선생님’ 나온다“악보 거래 시장은 아직도 PDF 파일이 오가고 종이 인쇄가 기본입니다. 일반인이 한 곡을 소화하는 데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는 “AI 기반 소리 인식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곡 완주를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레브레인은 악보 플랫폼 ‘피아노키위즈’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1월 출시된 플랫폼 내에선 음표나 박자 난이도, 빠르기와 건반 범위가 표시된 디지털 악보를 거래하고 볼 수 있다. 구매한 악보로 연주를 시작하면, AI가 휴대폰이나 태블릿PC의 마이크로 소리를 잡아내 연주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해준다. AI는 5밀리세컨드(ms·1000분의 1초) 내에 88개 건반 중 어떤 건반이 입력됐는지를 알 수 있다. 박 대표는 “따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는데 5만 3000명의 사용자가 서비스에 유입됐고, 이를 바탕으로 연주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보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31명이 합류한 상태다. 이들은 직접 작곡한 곡을 올리거나, 저작권료를 내고 기존 곡에 대한 악보를 만들어 플랫폼에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플랫폼 기능은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 악보 넘기기 서비스가 도

    2023.12.13 09:15
  • 대본 요약부터 웹툰 제작까지…AI 활약에 몰리는 투자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벤처 법안들 국무회의 의결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을 통해 마련된 투자조건부 융자는 융자기관에 소액의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고 융자를 받게 하는 제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500억원 규모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함께 도입되는 조건부 지분전환계약은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기업에 우선 대출하고, 추후 투자유치를 할 때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제도다. 또 벤처투자조합이 금융기관 차입이 가능한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창업투자회사의 명칭은 ‘벤처투자회사’로 바뀐다.지바이크 119억 투자 유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119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 프리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약 10개월 만의 후속 투자다. L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해 BNK벤처투자, 에이피투자금융,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싸이맥스도 후속 투자했다. 2017년 창업한 지바이크는 지난해 매출 52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0%, 3700% 성장했다. 지바이크는 국내 PM 업계에선 최초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알토스의 웹툰 AI ‘베팅’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제작 스타트업 리얼드로우가 알토스벤처스와 윤민창의투

    2023.12.12 18:37
  • 글로벌 시장서 통용되는 '민간 인증'…4개월간 깐깐한 심사

    ‘2024 대한민국 성장챔피언’은 지난 8월 신청을 마감한 뒤 4개월여간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성과를 공개적으로 인증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꼼꼼하게 검증했다. 성장챔피언 공모는 국내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일정 매출을 거둔 곳만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매출 1억5000만원 이상, 지난해 매출 15억원 이상의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했다. 기준 연도의 매출 증가가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면 제외했다. 다른 기업의 자회사거나 지사인 경우에도 지원할 수 없다. 순위는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을 기준으로 매겼다. 예를 들어 2019년 매출이 15억원이고 지난해 매출이 75억원이라면 성장률은 71%로 계산된다. 평가엔 부가가치세와 기타 수익을 제외하고 사업 자체에서 발생한 연결 기준 매출을 적용했다. 회계연도가 일치하지 않으면 가장 길게 중복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다. 신청 기업과는 별도로 400개 이상의 상장 기업 공시 데이터를 분석하는 절차도 거쳤다. 이를 통해 조건을 충족하면 리스트에 포함해 신뢰도를 더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성장챔피언을 선정한 스태티스타는 170개 이상의 산업군에 대해 100만 건 이상의 통계 데이터를 갖고 있다. 스태티스타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스태티스타는 각국을 대표하는 핵심 미디어와 공동으로 성장챔피언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프랑스 레제코 등과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왔다. 국내 미디어 가운데선 올해 처음으로 한국경제신문과 인증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랭킹에 포함된 기업은

    2023.12.11 18:07
  • 까다로운 AI 저작권 공방…민간 대응 기구 출범한다

    ‘국제 인공지능 저작권 관리기구(IACAI)’ 창립 이사회가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저작물의 법적 지위를 확립하고, 관련 저작권자들 권리 보호를 위해 IACAI를 설립한다고 11일 발표했다. IACAI는 AI 생성 저작물에 대한 권리 관계를 정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민간 기구다. 초대 이사장은 투피 살리파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TEM AI표준위원장과 사단법인 UN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가 맡았다. 이사회엔 지아드 알렉상드르 하이에크 세계 PPP 단위 및 전문가 협회장,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전 국무조정실장), 김재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스타트업 애딥의 윤재영 의장, 권 안젤라 저작권 전문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IACAI는 AI의 저작물에 대한 윤리적·법적 연구와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춘다. 설립 배경으로 △AI에 의해 생성된 저작물의 저작권 인정 및 관리 체계 마련 △ 저작권자 권익 보호를 통한 AI의 윤리적 사용 촉진 △ 국제적 AI 저작권 관리 틀 구축 등을 내걸었다. AI 저작권 보호와 관련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기구의 주요 역할이다. 지난 8일엔 IACAI 출범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 세미나가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IACAI 창립 이사회는 “AI 산업이 커지면 저작권 문제부터 불거질 것”이라며 “권리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기구의 국제적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3.12.11 16:46
  • 이성호 KFP 의장 "전통酒의 BTS 만들 것…술에 인생 겁니다"

    “주류 하나하나가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BTS같이 영향력 있는 한국 술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류는 한류를 알리는 문화상품”이라며 “KFP가 연예기획사가 돼 ‘주류 연습생’들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 지난해 기업가치 1조1000억원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오른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설립한 연쇄 창업가다. 최근 세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전통주를 선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의장은 “창업자는 스스로 ‘빅 웨이브’를 일으키는 존재가 아니다”며 “물결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올라타야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소 지론을 밝혔다. 앞선 두 번의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다. 세 번째 인생 분기점은 의외의 영역에서 만났다. KCD가 2021년 인수한 식자재 공급회사 관리를 맡으며 압구정, 성수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찾을 일이 많았다. 그때 접한 게 전통주였다. 그는 “유독 외국인이 몰리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지방 양조장 술이 인기가 많고 마진이 많이 남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처음엔 KCD 내부에서 사업을 펼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의장이 전통주 사업을 제시하자 KCD 본연의 일과 거리가 멀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박재범 소주’로 이름을 알린 원소주가 히트하는 등 전통주 시장이 꿈틀대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올초 식자재 공급회사 지분 66%를 개인 자산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1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했다.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사명도 KFP로 바꿨다. KCD

    2023.12.10 17:57
  • “전통 술은 K팝 아이돌이다”…유니콘 창업자의 세 번째 도전 [긱스]

    스타트업 생존율은 매우 낮습니다. 창업 5년 차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가장 긍정적인 통계(중소벤처기업부 조사)로 봐도 30%가 안 됩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은 대학 졸업 이후 두 번의 창업에 연달아 성공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일궈냈던 그는 한국 술에서 어떤 가능성을 엿본 것일까요? 한경 긱스(Geeks)가 그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의장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주류 하나하나가 ‘아이돌’이라 생각합니다. BTS처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 술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류는 한류를 알리는 문화상품”이라며 “KFP가 연예기획사가 돼서 ‘주류 연습생’들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 지난해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유니콘 기업에 오른 한국신용데이터(KCD)를 만들어낸 연쇄 창업가다. 최근 그는 세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전통주를 선택해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장은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와인을 파는데, 이들은 단순히 술을 파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 그 자체를 파는 것”이라며 “원료 연구개발(R&D), 아티스트 협업을 중심으로 한국 주류업계의 LVMH가 되겠다”고 말했다. ‘빅 웨이브’ 올라타 연쇄 창업 성공 이 의장은 대학 졸업 후 줄곧 창업에만 매진해왔다. 그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한 후 KAIST에서 수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전 회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투자업계로 취직하는 것

    2023.12.10 15:34
  • 로펌行 대신 창업…"인도 IT인재와 K스타트업 이어주죠"

    “인도 현지 500개 대학과 우수 인재들을 활용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K스타트업 고용 시장을 바꾸겠습니다.”김정우 맥킨리라이스 대표(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 수준이 높고 영어에 능통한 인도 MZ세대가 한국 벤처생태계의 부족한 인재 공급 빈틈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억 인구의 인도는 우수 인재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주요 대학은 고급 정보기술(IT) 교육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IT업계에선 이미 다수의 인도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활약하고 있다.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김 대표는 인도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내다봤다. 2018년 맨손으로 인도로 가 사업모델을 다듬었다. 이후 회사를 차려 연간 20만 명의 인도 인력과 국내 스타트업을 이어주고 있다.김 대표는 해외 노동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노동법 등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자마자 1억원을 대출해 인도로 향했다. 현지 생활은 쉽지 않았다. 강도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 인재들을 직접 만난 뒤엔 떠날 수가 없었다. 그는 “인도의 젊은 세대는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끈 세대와 성향이 비슷하다”며 “2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오전 8시에 출근하고, 오후 8시에 퇴근하는 것을 보며 현지인의 성실함에 감탄했다”고 말했다.사업 방향은 현지로 건너간 뒤 구체화했다. 지난해 초 ‘레드롭’ 플랫폼을 선보였는데, 누적 이용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이 채용 직무를 의뢰하면 현지인이 지원하는 것이 기본 구조다. 경력 이직자도 쓰지만, 인도 500개 대학 졸업생은 이 플랫폼의 핵심이다. 인도공과대(IIT)·국립

    2023.12.08 18:07
  • AI로 영어시험 대비…데이터뱅크, 아이엘츠 운영사와 협력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이터뱅크가 영어 국제공인시험 아이엘츠(IELTS)를 주관하는 IDP코리아와 ‘아이엘츠 리퍼럴 파트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데이터뱅크는 시험 응시생을 대상으로 아이엘츠 모의고사, AI 자동 채점 및 첨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엘츠 시험 접수 파트너사가 되어, 데이터뱅크가 운영하는 ‘테스트글라이더’ 플랫폼 내에 아이엘츠 응시권을 공식적으로 접수하도록 했다. 중국 및 홍콩 IDP 지사와 협업해 해당 국가 아이엘츠 응시생을 대상으로도 AI 기반 시험 준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아이엘츠 프리패스’라는 명칭으로 시험 응시권 판매를 함께한다. 아이엘츠 응시권을 1개 구매하면 AI 서비스를 6개월 치 무료로 제공하는 식이다. 데이터뱅크는 2019년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송다훈 대표는 서울 대치동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고,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는 AI 채점 및 첨삭 등이 가능한 테스트글라이더 플랫폼이다. 아이엘츠와 미 ETS가 주관하는 토플(TOEFL) 시험 대비가 가능하다. 통상 학원에서 3일 정도 걸리던 말하기, 쓰기 채점 등을 AI가 1분 이내에 끝내고 모범 답안도 알려준다. 현재까지 210개 국가 64만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썼다. 최근에는 국내 유학원 및 어학원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송다훈 데이터뱅크 대표는 “아이엘츠는 글로벌에서 수험생이 가장 많은 영어 공인시험 중 하나”라며 “아이엘츠 시험의 공식 파트너로서, 선진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어시험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3.12.08 13:18
  • "월급 80만원에 영어·개발 능통"…인도MZ들이 한국에 온다면? [긱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미 실리콘밸리는 이미 인도계가 주름잡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인도 대학의 정보기술(IT) 교육을 거치고 영어에 능숙한 인물들입니다. 인도 인력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한 한국인 창업가가 인도 델리로 향했습니다. 사람이 부족한 국내 스타트업과 인도인을 잇는 비즈니스를 구상했습니다. 최근 시드(초기) 라운드에서 50억원 투자금 유치를 완료한 김정우 맥킨리라이스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인도의 교육열은 남다르다. 인구는 14억2575만 명(UN DESA 기준)으로 세계 1위인데, 고등교육은 소수의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로 꼽힌다. 명문으로 손꼽히는 인도공과대(IIT) 경쟁률은 1700대 1이 넘기도 한다. 대학은 IT 교육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영국 식민지 시대를 겪으며 영어에 능통한 이들이 많은 점도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해외 기업 입장에선 임금 수준이 높지 않으면서 영어와 개발에 능통한 인력이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 유학 생활을 거친 김정우 맥킨리라이스 대표는 일찌감치 이런 점을 파악했다. 2018년 학업을 끝내자마자 맨손으로 델리에 상륙했던 이유다. 창업 5년 차에 접어든 맥킨리라이스는 어느덧 자사 플랫폼에서 인도 현지에서 20만 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최근엔 사업 확장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했다. 김 대표는 “인도는 한강의 기적을 앞둔 잠재력 있는 나라”라며 “인도에서 협력 중인 현지 500개 대학과 함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고용 시장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강도·사기 이겨내게 한 인도 ‘

    2023.12.07 09:20
  • "배상액 5배로 확대해야"…기술탈취 위협에 벤처기업 한 목소리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새 하도급법 조속히 통과해야” 벤처기업협회가 기술탈취로 인한 손해액 산정기준 도입 및 징벌적 손해배상액 상향조정을 담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하도급법)’에 대해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법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현행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기술 자료를 취득해 피해를 끼치면 손해의 3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만 배상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는 벤처·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현행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확대하는 새로운 하도급법 개정안을 처리한 바 있다. 닥터다이어리-삼성전자 ‘맞손’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가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전자 모바일 앱 ‘삼성 헬스’ 사용자는 일상생활 기록 데이터를 사용자의 동의 하에 건강관리 앱 ‘닥터다이어리’와 연동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혈압과 걸음, 수면 데이터를, 닥터다이어리는 혈당 정보를 공유한다. 닥터다이어리는 누적 다운로드 수 120만 건을 기록한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사용자의 혈당 수준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브리즘 미국 진출 박형진 콥틱 대표가 ‘브리즘’ 출시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인종이 다양해 얼굴 형태와 크기에 따른 개인 맞춤형 안경 수요가

    2023.12.05 18:27
  • 저출산 시대 AI 플랫폼으로 '승부'…육아 스타트업의 변신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며 육아 스타트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플랫폼 내 커뮤니티 충성도를 늘리며 이용자를 묶어두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독특한 육아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진 곳들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AI, 태교 돕고 육아 도우미 추천육아 스타트업 아이앤나는 최근 연계된 산후조리원 수가 360여 개로 늘었다. 국내 산후조리원의 80% 수준이다. 이 회사는 AI가 배냇짓 순간, 하품 등 아기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원래 산후조리원 신생아 영상 서비스를 하다가 AI 기능을 덧댔다. 아이앤나 플랫폼은 지난 8월 누적 가입자 100만 명,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내년엔 육아 일기를 대신 생성해 주는 AI, 아빠의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해 태교를 도와주는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맘프로젝트는 1500명의 ‘앰배서더’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접목했다. 이들은 육아 노하우 공유 플랫폼 ‘맘블리’를 운영하고 있다. 맘프로젝트는 오프라인 키즈 체험 플랫폼으로 2019년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엔 육아 노하우 콘텐츠를 생산하는 부모 앰배서더를 바탕으로 맘블리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350여 개 콘텐츠는 AI를 바탕으로 사용자 성향을 추적해 노출된다. 류재일 맘프로젝트 이사는 “AI 큐레이션 기능과 함께 다소 어둡거나 현실적인 글도 허심탄회하게 연재할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이달 말 적용될 e커머스 서비스에도 AI 기반 추천 기능이 붙을 예정”이라고 했다. 영유아 돌봄 서비스도 AI가 바꾸고 있다. 전창민 휴브리스 대표는 육아

    2023.12.05 16:10
  • "어차피 안된다"…스타트업 외면하는 기술유용 지침 현실 [긱스]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탈취당한 스타트업은 그에 앞서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대기업으로부터 협업이나 투자유치 제안을 받은 뒤, 내부 정보들을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다수 업체들에 같은 상황은 반복됐습니다. 부당한 일련의 상황을 막기 위해 법은 존재하지만, 실효성 있게 작동되지 못하는 점이 그 배경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원인과 해결책을 한경 긱스(Geesk)가 살펴봅니다. 기술 탈취는 올 한해 스타트업 업계를 달군 키워드다. 영양제 디스펜서 업체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의 분쟁을 시작으로 인덱스마인(한국투자증권), 스마트스코어(카카오VX), 왓챠(LG유플러스) 등이 연이어 “자사 기술을 뺏겼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대부분 투자 및 협업을 논의했다가 관계가 단절된 뒤, 사업 아이템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 논란을 불렀다. 부당함을 겪었다는 스타트업들은 모두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았다. 공정거래법에서 기술의 부당 이용을 막는 시행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 중 공정위로부터 유의미한 제재를 끌어낸 곳은 현재까지 없다.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를 판단하는 심사지침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고, 조사의 적극성을 더해 사장된 지침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마법의 논리' 기술유용, 10년간 조치 '0건'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지난달 13일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로부터 공정거래법상 기술유용 심사 불개시 통보를 받았다. 왓챠는 지난달 10일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알고리즘 추천 기술 등 자사 핵심 기술 정보를 탈취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진행했다. 한 달 가량이 지나 나온 결

    2023.12.05 16:04
  • 김진우 라이너 대표 "5년 내 7억 명 사용자 확보할 것"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은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에서 나옵니다. 5년 안에 라이너 글로벌 사용자는 최대 7억 명까지 늘어날 것입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29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프라를 다루는 거대언어모델(LLM) 영역은 진짜 전쟁터가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혁명을 성공시킨 기술은 하이퍼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과 같은 인프라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가 쓰는 브라우저였다”고 말했다. AI 생태계에서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 그의 관측이다. 라이너는 미국 시장 집중 공략과 해외 벤처캐피탈(VC)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너는 2015년 창업됐다. 처음에는 웹페이지, PDF 파일 등에서 사용자가 마우스로 드래그해 남기는 ‘하이라이트’를 기반으로 정보를 모아주는 서비스를 했다. 일종의 ‘모니터 형광펜’을 만든 셈이다. 서비스는 올해 LLM이 시장 핵심으로 떠오르며 올해 급변했다. 현재 라이너는 AI 기반 업무 보조 시스템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와 하이라이트 기반 웹브라우저 부가 기능 ‘라이너 AI 코파일럿’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미국이 절반 이상이다. 라이너의 서비스는 GPT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발표에 함께한 허훈 라이너 테크리드는 “GPT에 어떤 도구를 쥐여주느냐에 따라 LLM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다만 기반 기술인 LLM만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받아볼 수 없다는 것이 라이너가 주창하는 ‘AI 에이전트’의 필요성이다. 실제로 라이너 서비스는 GPT 시리즈에 날씨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지도

    2023.11.29 13:43
  • 日 향하는 스타트업들…매출 1000억 벤처, 869개로 '역대 최대'[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1000억 기업’ 최대로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협회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열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업체가 869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벤처 확인을 받은 12만 7851개 기업이다. 전년과 비교해선 업체 수가 130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또 오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2023 플레이 스타트업’을 개최한다. 청년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업설명회(IR)에는 올해 중기부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8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코딩 로봇 CES 혁신상 로봇 기반 에듀테크 업체 에이럭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로보틱스 부문 CES 혁신상을 받았다. 에이럭스는 코딩 교육 로봇 ‘비누’를 출품했다. 비누는 자체 LCD 모니터와 터치 입력 기능을 탑재해, 별도 전자기기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블록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비누는 현재 내년 유럽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전시회 ‘BETT Show’의 파이널리스트에도 오른 상태다. 스토어링크의 일본 공략 스타트업 스토어링크가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입을 돕는 인플루언서 팬덤 마케팅 솔루션을 출시한다. 이들 솔루션은 8000여 명 이상의 일본 인플루언서를 확보한 상태로, 콘텐츠 제작과 확산·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베타 테스트에선 브랜드 월 매출이 45배 증가하는 등 효과를 검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

    2023.11.27 18:22
  • "우리 AI 모델 쓰세요"…빅테크 우군 확보 총력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부터 오픈AI와 협업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선발 작업을 하고 있다. 올 6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 이후 성사된 프로젝트다. 다음달 오픈AI 임원들이 한국을 찾아 미국 본선에 데려갈 14개 업체를 선택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GPT 시리즈를 기반으로 얼마나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안하는지가 관건이다. AI 생태계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빅테크들이 세계 각국에서 스타트업 ‘우군’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빅테크들이 아무리 뛰어난 LLM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모든 연계 서비스를 자체 개발할 수는 없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LLM과 접목해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확대는 업계 영향력을 키울 지름길로 평가받는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오픈AI ‘플러그인’에 연계된 서비스 수는 1039개로 늘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플러그인 기능은 AI 챗봇인 챗GPT에 다른 앱 서비스를 붙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는 AI 영어학습 서비스 ‘스픽’, 쇼핑리스트 관리 앱 ‘위시버킷’ 등이 오픈AI의 주요 파트너다. 오픈AI는 이달 6일 열린 개발자 대회에서 GPT LLM을 활용해 만든 AI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GPT 스토어)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AI업계 관계자는 “결국 글로벌 생태계에서 자신들의 핵심 기술(LLM)이 얼마나 널리 쓰이느냐가 기술 주도권 확보의 관건”이라며 “경쟁사보다 앞선 성능을 무기로 전 세계 스타트업들을 포섭하는 오픈AI가 현재로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오픈소스 기반을 확장하는 전략을 취한다. 메타의 LLM ‘라마2’는 상업 용도로 자유롭게 활

    2023.11.27 17:58
  • 중동 휩쓰는 스타트업 선발대 [인포그래픽]

    그래픽=이은현 기자

    2023.11.26 10:14
  • 미 추수감사절 행사에 등장한 7.6m 아기상어 풍선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AWS 만난 가상 인간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휴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딥브레인AI는 딥러닝 기반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가상 인간을 만든다. 이들은 AWS의 생성 AI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가상 인간을 고도화하고, AWS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영업 확대 및 공동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링 시리즈A 돌파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커버링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커버링은 분리수거가 필요 없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다. 별도의 전처리 없이 배출된 쓰레기를 직접 수거 후 공정을 통해 재활용을 늘리는 게 골자다. 이용자는 쓰레기를 혼합폐기물의 형태로 한 번에 배출할 수 있다. 커버링은 이를 문 앞에서 수거한 후 세척과 선별 공정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 원료로 제공한다. 영어 교육 AI도 돈 받았다 영어 교육용 AI 솔루션 '원아워'를 운영하는 제로엑스플로우가 3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하나벤처스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주주인 에이스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원아워라는 서비스명은 ‘1시간 넘게 걸리던 강의 준비를, 1분 만에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사들이 몇 시간이 걸리던 수업 준비, 시험 채점, 오답 분류, 학습 진도 관리 등을 AI를 기반해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2023.11.24 16:31
  • '킬러 문항' 식별하고 가구 추천하고…AI가 일으킨 '생산성 혁신' [긱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콘텐츠 생성, 가구 구독 서비스에 활용되는 추천형 AI…. 지난 16일 열린 제44회 AI 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는 독특한 AI 서비스들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경 긱스(Geeks)와 AI미래포럼(AIFF), KB인베스트먼트가 유망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참가 기업의 면면을 소개합니다. 아티피셜소사이어티 "교육 기업 고정비 AI로 혁신" “8년 뒤까지 학생 수가 30% 감소할 것입니다. 교육 기업들 생산성을 AI로 높여줄 때입니다.” 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실적에 타격을 입는 것은 모든 교육 업체들이 겪을 현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2021년 창업된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교육용 지문 및 문제 자동 생성 AI ‘젠큐’와 교육 콘텐츠를 배포하고 관리하는 ‘레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교육 기업들이 소모하는 고정비용을 AI로 줄여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젠큐는 책의 내용을 디지털화해 시험 문제를 추출하고, 지문과 문항의 난이도를 변경하거나 형태가 유사한 ‘쌍둥이 문제’를 만드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AI 모델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문제를 만들어달라 하면 고등학교 2학년 수준 난이도를 생성하는 경우도 많다”며 “문장의 길이, 단어의 구조를 잘 분석하면 난이도를 맞추고 교과 범위 밖의 ‘킬러 문항’ 제출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젠큐는 서울시교육청, EBS, 대치동 학원가 등에서 국어, 영어 과목을 가르칠 때 쓰이고 있다.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은 90%까지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레서는 젠큐를 담아내는 모바일 및 태블릿 앱 서비스다. 레서는 젠큐로 생성된 콘텐

    2023.11.23 09:03
  • 사막서 음식배달·예능 촬영…중동 '모래바람' 뚫는 K벤처 선발대 [긱스]

    #. 지난 8월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직원 6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옥사곤’이 조성될 사우디 타부크로 향했다. 이곳엔 첨단 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각형 모양의 세계 최대 수상 부유식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 3대는 공사 현장 직원들의 밥과 물품을 날랐다. 이달에는 6명의 직원이 새로운 주문 앱을 적용하러 다시 사막으로 향했다. #. 체력을 겨루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은 스타트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손에서 탄생했다. 82개국에서 ‘톱 10’ 진입 기록을 세웠는데, 중동 지역에선 특히 인기였다. 이 회사의 조성해 수석리더와 중동팀 4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름부터 현지에서 3개월간 머물렀다. 피지컬: 100을 올림픽 형태로 개최하는 방안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스타트업의 ‘오일머니 캐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사우디와 UAE에서 다양한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이 쏟아졌다. ‘보여주기식 투자 이벤트’, ‘일회성 만남’이란 일각의 비판을 뚫고 각 업체가 현지 진출과 함께 사업 성과를 하나둘씩 만들어내고 있다. 아예 현지 지사를 설립하거나 중동 근로자를 채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현지 채용·지사 설립 ‘봇물’호텔 운영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는 지난 21일 사우디 지사를 설립했다. 일본, 싱가포르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지사다. 이들은 10월부터 UAE 아부다비의 5성급 호텔 그랜드밀레니엄알와다에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관광을 새 먹거리로 삼는 중동 국가들은 호텔 사업 수요가 크다. 이웅희 H2O 대표는 “중동 경제사절단 등 회사에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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