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시은 기자
    이시은 기자 증권부
  • 구독
  • 증권부 이시은입니다. 잘 듣고, 잘 뛰겠습니다.

  • 올해의 '주식 초고수'는 누구…키움증권 '영웅결정전' 시작

    키움증권이 총상금 5억9000만원 규모의 ‘2024 키움영웅결정전’을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월별로 진행되는 투자대회 ‘영웅전 정규전’ 수상자끼리 ‘주식 초고수’를 가리는 대회다.올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 자산 그룹에서 국내 주식 부문 상위 200위 이내, 해외주식 부문은 상위 100위 이내 순위를 기록한 1만 8000명이 참가한다. 국내 주식, 해외주식 분야에서 ‘1억 대회’ 1위를 모두 차지할 경우 개인 최고 상금은 2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올해 키움증권에서 진행된 실전투자대회 중 최대 액수다.올해 결정전에는 국내 주식, 해외주식 통합 수익금 대회인 ‘슈퍼고래전’이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평가자산 등락을 반영한 대회 기간 수익금 규모로 1위를 가른다. 1만 8000명 모두가 자동 참가하는 구조다. 공식 대회는 없었으나, 지난해 키움영웅결정전 최고 수익금은 해외주식 결정전 참가자에게서 나왔다. 이 참가자는 8억9987만원을 벌어들였다.관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상금 5000만원의 ‘엔빵이벤트’는 슈퍼고래전 1위의 수익금을 맞추는 행사다. 수익금 1위의 수익 규모와 부문을 맞춘 정답자들이 상금을 나눠 갖는다. 출석 체크 시엔 경품 응모권도 제공하기로 했다.대회는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첫 순위가 공개된 6일, 국내 주식 1억 대회 수익률 1위는 26.16%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1억 대회 수익률 1위는 14.05%다. 슈퍼고래전 1위의 수익금은 9315만원으로 국내 주식 1억 대회 참가자가 기록 중이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4.11.07 15:29
  • "내년 28만닉스 갈수도…삼전보다 기술 한참 앞서"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삼성전자와 6개월 정도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겁니다.”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년 상반기 최대 40%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 명가’ VIP자산운용의 2003년 창립 초기 멤버다. 이곳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내며 ‘키맨’으로 불렸다. 2019년 르네상스자산운용을 차리고 가치투자 원칙을 지켜왔다.그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주식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앞지를 것이란 관측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시장 지위는 이미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의존도가 큰 엔비디아는 지속해서 HBM 공급처 다변화를 시도하겠지만, 삼성전자가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좁힐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내년 상반기 증시 수급 개선을 가정해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10%에서 20% 사이, 6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0.52% 하락한 5만7300원, SK하이닉스는 1.35% 오른 1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최근 SK하이닉스와 상승세를 함께한 HBM 장비업체들과 관련해선 “발주·납품처 다변화 시도가 있어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6월 연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이 대표는 전력기기와 화장품 관련주도 다시 주목할 때라고 했다. 모두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한 업종이지만 7월부터 주가가 정체된 곳이 많다. 이 대표는 “일시적 상황일 뿐 곧 실적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

    2024.11.06 17:48
  • "주식에 절반 이상, 미국 투자는 필수"…스타PB의 조언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일반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주식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 배분이 기본입니다. 미국 투자는 필수 조건이고요.”한은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2센터 상무는 지난달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률 방어는 정확한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9년 삼성증권에서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해로 25년 차가 된 강남권 ‘스타 PB’다. 삼성증권 최우수 PB인 ‘골든마스터 PB’ 출신으로, 지난 6월부터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고액 자산가들 관리를 도맡고 있다. 일찌감치 시작한 해외 주식과 더불어 채권, 벤처투자까지 폭넓은 투자처를 섭렵한 것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XLY·IYC…美 소비재 ETF '기대감'한 상무는 최근 국내외 장세를 “국내 자산만 투자하는 이들은 더 이상 수익률 방어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각국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대표 지수 상승률 비교가 이를 증명하는 수치라고 했다. 지난 30년간 미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4.8배, 일본과 한국은 1.4배와 5배였다. 같은 기간 이들 국가 주요 지수 상승률은 미국이 14배, 일본과 한국이 3배라고 설명했다. 한 상무는 “불황이었다는 일본과 한국의 수익률이 비슷할 정도”라며 ”과거엔 달러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미국에 30% 자산을 배분했지만, 이젠 유동성과 성장에 초점을 맞

    2024.11.06 13:30
  • "삼성전자 제치고 40% 상승 가능"…알짜 주도주, 내년에도 달린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바뀔까 말까가 아닙니다. 이미 위치가 역전된 것이죠.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삼성전자와 6개월 정도의 기술격차를 유지할 것입니다.”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최대 40% 상승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 명가’ VIP자산운용의 2003년 창립 초기 멤버 출신으로, 이곳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하며 ‘키맨’으로 불린 인물이다. 2019년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 르네상스자산운용으로 새단장하고 국내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장비 공급사 주가, 상승폭 제한이 대표는 국내 주식 시장이 ‘적응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심리 개선이 머지 않은 셈이다. 그는 “예를 들어 유가가 1300원에서 1600원이 되면 소비가 위축되지만, 1600원인 상태가 1년이 지나면 사람들이 ‘원래 유가는 이 정도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며 “코스피지수에 악재가 반영된 상태로 시간이 흘러, 이윽고 바닥 다지기가 끝나가는 상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관세 문제 등으로 증시 침체가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에도 “정책에서 100을 말하고 40만 실행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미리 불안해하지 말고, 기업들 실적이 차츰 풀릴 내년 상반기 반등장을 기다리라는 조언이다.국내 증시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주식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반도체

    2024.11.06 12:11
  • "반도체·2차전지 기초체력 회복…車·방산 끌어들일 '밸류업 당근' 필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탈출이 급선무입니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미국 대통령선거 종료와 함께 시장이 싫어하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부터 제거돼야 합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국내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은 5일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요건으로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와 핵심 산업군의 기초체력 회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올해 주가가 26% 떨어진 삼성전자는 증시 수급을 악화시킨 근간으로 지목됐다. 이경수 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가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2차전지 업종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캐즘 극복 기대가 감돌 텐데, 테슬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상 공급망도 확대해 반등 기회에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했다.리서치센터장들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글로벌 금리 방향이나 산업별 전망 등이 가늠돼야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다. 다행히 금리 변동성은 빠르게 줄고 있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대선 이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도 실적 회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밸류업 정책의 정교한 설계와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

    2024.11.05 18:45
  • '개미무덤' 네카오 모처럼 햇살…두달 만에 3% 이상 동반 상승

    장기 부진에 빠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 9월 연저점에서 주가가 싸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된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네이버가 밝게, 카카오가 어둡게 관측되는 분위기다.네이버는 4일 3.54% 오른 1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3.73%) 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9월 9일 연저점인 15만5000원과 비교해 13.35% 올랐다. 이날 카카오도 3.32% 상승한 3만7350원에 마감했다. 하반기 들어 상승폭은 세 번째로 높았다. 네이버와 같은 날 연저점(3만4000원)을 기록했다가 이날까지 9.85% 올랐다.두 회사의 동반 상승도 이례적이다. 하반기 들어 양사 주가가 동시에 3% 이상 오른 날은 이날을 제외하고는 8월 26일 하루뿐이다.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추정 PER은 18.8배로 지난해(36.2배)와 2022년(38.3배) 대비 반토막 났다. 한 증권사 프랍트레이딩(자기계정거래) 담당 임원은 “개인 큰손을 중심으로 한 거래 활성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금이 금융주 등 오름세가 컸던 종목에서 오랜 기간 짓눌려 온 업종으로 확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크게 물려 있던 개미들은 환호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개인투자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더 담았다. 개인은 올 들어 현재까지 네이버를 1조8100억원어치, 카카오를 29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하반기 들어선 네이버를 25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하고, 카카오를 11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두 회사의 중장기 전망은 엇갈린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추정치

    2024.11.04 17:57
  • 체코發 뉴스에 원전주 '롤러코스터'

    원전 업종 주가 등락이 극심해지고 있다. 주가 흐름을 좌우해온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을 두고 현지 반독점당국의 움직임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타성 접근을 자제하고 인공지능(AI)발 전력 부족 수혜를 노려 2년 이상의 장기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0.35% 내린 1만9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3.49% 상승한 2만750원에 도달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막판 주가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4.6% 오른 한전기술도 2.03%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디티앤씨(5.29%) 비에이치아이(4.15%) 우진엔텍(1.91%) 등이 일괄 상승했다. 전날에는 5.41~13.04% 내린 종목들이다.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잡음이 인 영향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팀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7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자 지난달 30일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계약 보류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31일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은 각각 6.31%, 3.37% 하락했다. 하지만 31일(현지시간) UOHS가 이의 제기를 기각하기로 결정해 이날 주가가 다시 요동쳤다.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원전주는 최대 수혜 업종 중 하나”라며 “과도한 급등 시에는 일부 차익을 실현하되 2~3년간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2024.11.01 17:26
  • 美 반도체株 '겹악재'…슈퍼마이크로 32% 뚝

    회계 부정 의혹에 시달리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가 크게 꼬꾸라졌다. 최근 퀄컴과 ARM홀딩스의 갈등으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주요 반도체 종목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2.68% 내린 3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최대 일간 하락폭이다. 이 회사는 서버 보관 설비인 랙을 제조한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3월엔 118.81달러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하락으로 주가는 단번에 40달러를 밑돌며 급등 직전인 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4월 전직 직원의 고발로 시작된 회계 부정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회계 감사를 맡은 회계·컨설팅법인 언스트&영(EY)은 이날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감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팔지도 않은 장비를 매출에 포함하는 등 재무제표를 조작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연방검찰청에서도 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미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 급락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ARM홀딩스가 퀄컴에 칩 설계 라이선스 계약을 취소한다고 통지하며 주가가 흔들렸다. 동반자로서 안정적 매출을 공유하던 두 ‘반도체 공룡’이 경쟁자 관계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날 ARM홀딩스와 퀄컴 주가는 각각 6.67%, 3.8% 하락했고,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에는 ASML홀딩스 주가가 하루 만에 16.26% 꺾이는 일이 발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가 “반도

    2024.10.31 17:49
  • "美 주식 비중 60%까지…소비재 ETF 주목"

    “주식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도 과하지 않습니다. 미국 투자는 필수 조건이고요.”한은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2센터 상무(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률 방어는 정확한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9년부터 삼성증권에서 일한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인 한 상무는 지난 6월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고액 자산가의 자산 관리를 도맡고 있다.그는 “대체 투자자산 20% 남짓을 제외하면 주식과 채권 비중은 6 대 4가 기본”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주목받던 미국 장기채 투자 가치가 최근 채권 금리 상승으로 떨어지면서 주식에 좀 더 집중해도 좋은 상황이 됐다”고 했다. 국가별 비중에 대해선 “과거엔 달러 가치만 염두에 두고 미국에 30% 자산을 배분했지만 이젠 유동성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60%까지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주식 중에는 소비재 관련주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내년 봄 미국이 경기 반등에 성공한다면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한 상무는 “소비재 업종은 데커스아웃도어, 온홀딩스 같은 나이키 대체재가 일괄 부상하는 변화의 시기”라고 짚었다. 개별주보다 이들 기업이 두루 담긴 상장지수펀드(ETF)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섹터 SPDR 펀드’(XLY), ‘아이셰어즈 US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IYC) 등을 추천했다.침체기인 국내 증시에서도 담아둘 주식은 있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는 보톡스, 아티스트 활동이 늘어날 엔터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주요 보톡스 관련주는 균주 관련 소송이 일단락돼 법률 비용 부

    2024.10.30 17:22
  • "주식엔 60%, 美는 절반 이상…자산 배분, 투자의 전부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일반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주식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 배분이 기본입니다. 미국 투자는 필수 조건이고요.”한은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2센터 상무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률 방어는 정확한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9년 삼성증권에서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해로 25년 차가 된 강남권 ‘스타 PB’다. 삼성증권 최우수 PB인 ‘골든마스터 PB’ 출신으로, 지난 6월부터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고액 자산가들 관리를 도맡고 있다. 일찌감치 시작한 해외 주식과 더불어 채권, 벤처투자까지 폭넓은 투자처를 섭렵한 것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XLY·IYC…美 소비재 ETF '기대감'한 상무는 최근 국내외 장세를 “국내 자산만 투자하는 이들은 더 이상 수익률 방어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각국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대표 지수 상승률 비교가 이를 증명하는 수치라고 했다. 지난 30년간 미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4.8배, 일본과 한국은 1.4배와 5배였다. 같은 기간 이들 국가 주요 지수 상승률은 미국이 14배, 일본과 한국이 3배라고 설명했다. 한 상무는 “불황이었다는 일본과 한국의 수익률이 비슷할 정도”라며 ”과거엔 달러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미국에 30% 자산을 배분했지만, 이젠 유동성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60%까지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자산 중 눈여겨보는 분야는 '트럼

    2024.10.30 14:12
  • 접전의 美 대선…누가 당선돼도 오를 '필승의 주식' 있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유력 수혜 에너지원은 천연가스입니다.”정희석 바바리안리서치 이사는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GE베르노바 EQT코퍼레이션 등 천연가스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 주가 흐름을 잘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투자업계에 뛰어든 그는 2015년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미국 주식 전문 연구원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국내선 관련 분야 1세대 애널리스트로 꼽힌다. 이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상품 운용을 담당했고, 2020년부터 해외 주식 독립리서치 바바리안리서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가 움직이는 GE베르노바·EQT다음 달 5일로 다가온 미 대선은 주식 투자자들의 핵심 이벤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현지 투자업계 움직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무게가 기운 모양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들은 트럼프와 관련 없는 기업에 자금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척도로 불리는 트럼프미디어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이날 기준 183.05%에 달하며, 금과 비트코인·달러 값 역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업종으론 대표적으로 방산과 원전, 정유 등이 꼽힌다. 하지만 정 이사는 “모두 복합 변수가 너무 많은 투자처”라며 트럼프 전 대통

    2024.10.30 13:40
  • PBR 1배=주가 반등…삼성전자 공식 통할까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공식’이 다시 맞아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삼성전자는 PBR 1배에 근접하면 한 달 이내로 기존 주가를 되찾았다. 최근 PBR은 1배 초입에 머물러 있다.29일 삼성전자는 2.58%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5만7300원까지 내렸지만 곧바로 반전해 전날(3.94%)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매도세가 짙었던 기관의 순매수(1073억원)가 두드러졌다. 전날 3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한 외국인도 이날 9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이틀째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12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거래 주체의 매매 형태가 급변하자 PBR이 주가 향방을 가늠할 지표로 떠올랐다.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나눈 값이다. 1에 못 미치면 주가가 보유 재산만큼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삼성전자 PBR은 지난 25일 1.07배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은 1.15배로 소폭 상승했다.최근을 제외하고 지난 5년간 삼성전자 PBR은 총 세 차례 1배에 가까워졌다. 2020년 3월, 2022년 9월, 2023년 5월이다. 각각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주식시장 대폭락, 반도체 수요 악화 등이 원인이었다.당시 최저 PBR은 1.2배(2020년 3월 23일), 1.21배(2022년 9월 29일), 1.26배(2023년 5월 12일)였다. 주가도 4만2500원, 5만2600원, 6만4100원으로 단기 급락했다. 하지만 주가가 다시 5만원, 6만원, 7만원을 넘어서는 데 걸린 시간은 18거래일, 21거래일, 10거래일에 불과했다. PBR 역시 1.38~1.45배로 복귀했다.전문가들은 PBR 공식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단기 국면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24.10.29 17:44
  • 이달 증시 대기자금 3조 증가…'빚투' 신용잔액도 같이 늘어

    이달 들어 증시 대기성 자금이 3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600 전후로 바닥권 기대를 형성하자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53조5942억원을 기록했다. 8일 기준 50조6952억원에서 2조8990억원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둔 돈이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금액이 늘면 증시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한다.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던 지난 8월 5일(59조4876억원) 이후 투자자예탁금은 계속 감소세였다.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2600선이 네 번 무너졌다. 불안한 지수 흐름에 개인투자자가 증시를 이탈했다는 분석이 대두됐다.15일 코스피지수가 2633.45까지 오르자 투자자 관심이 조금씩 환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빚투의 척도인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달 19일 연중 최저치(16조9927억원)에서 이달 25일 17조9581억원까지 불어났다.이시은 기자

    2024.10.28 17:50
  • 상위 5% 고수 픽은 실적배당…'투자하는 연금' 시대 열렸다

    “넣어두고 잊어라.” 과거에 자주 쓰인 은퇴 자금 관리에 대한 격언은 어느덧 힘을 잃은 모습이다. 길어진 노후와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적극적인 퇴직연금 관리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관심을 두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입자와, 바쁜 일상을 핑계로 전략 없이 자금을 방치한 가입자의 수익률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 리밸런싱(운용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을 검토할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나이가 어리다면 과도한 원금보장 상품 비중을 피하고, 해외 자산과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적절히 배합해 안정성과 고수익을 함께 도모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美 빅테크로 30% 수익 낸 ‘연금 고수’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적립금은 400조793억원에 이른다.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가입자들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운용 중인 상품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금까지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을 옮겨야 했지만, 이제 투자 중인 상품을 그대로 둔 채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다. 400조원이 넘는 자금이 새로운 사업자를 만나는 변곡점이 찾아온 셈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원금보장을 앞세운 은행 적립금이 절반(210조2811억원)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세운 증권사로 연금 계좌를 옮기려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 증권사의

    2024.10.27 18:07
  • 계좌 먼저 만들고 신청, DC형·IRP끼리만 가능…디폴트옵션은 못 옮겨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현재 가입한 금융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운용 중인 상품들을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다른 금융사 퇴직연금 계좌로 옮겨갈 수 있는 제도다. 수익률이 더 높은 금융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주의점만 미리 파악하면 쉽게 연금 계좌를 옮길 수 있다.27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44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37개사가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권사 2개(iM증권·하나증권)와 은행 4개(부산은행·경남은행·iM뱅크·광주은행), 보험사 1개(삼성생명)는 시스템 구축 지연 등을 이유로 추후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절차는 간단하다. 옮기고 싶은 금융사의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그다음 이 회사에 이전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신청받은 회사는 가입자의 실물이전 가능 상품 목록을 확인한다. 가입자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최종 의사도 재확인한다. 이후 실무 이전을 실행하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결과를 통지해준다.주의점은 이전 대상 상품이다. 퇴직연금 주요 상품은 대부분 실물이전 대상이다. 예금·이율보증보험(GIC)·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리금 보장상품과 공모펀드·상장지수펀드(ETF)는 이전할 수 있다.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은 이전이 불가능하다.옮겨 가는 회사에서 내가 투자하는 상품을 취급하지 않으면 해당 상품을 매도한 뒤 계좌를 옮겨야 한다.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은 동일한 제도 내에서만 이동 가능하다. DC형은 DC형으로, IRP도 IRP로만 이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전할 때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서 사업자별 수수료를 확인해

    2024.10.27 18:06
  • 미국 증시 주간거래 서비스, 올해 안에 재개 어려울 듯

    국내 증권사들이 제공하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올해 재개되지 못할 전망이다.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과 증권사 간 공방이 길어지면서다.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을 통해 한국 낮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며 투자자 매도 주문이 몰리자, 블루오션이 당일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거래를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처로 9만여 개 계좌에서 6300억원에 달하는 대금 거래가 취소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가 적법했는지 묻는 공문을 보냈다.투자자들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해 손실을 본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자 증권사와 블루오션 간 책임 소재 공방이 시작됐다. 증권사들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블루오션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블루오션은 적법한 대응을 다 했다며 추가 조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FINRA의 회신, 블루오션과의 추가 논의 시간 등을 감안하면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일정은 연말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이시은 기자

    2024.10.27 17:32
  • [마켓PRO] 그래도 다시 한번…투자 고수·자산가, '5만 전자' 집중 베팅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삼성전자를 연이어 매수하고 있다. 방산, 바이오 관련주도 이들의 기대 종목으로 떠오른 모습이다.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삼성전자는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며 202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3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을 기점으로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BPS)에도 못 미치게 됐지만, 투자 고수들은 이를 저점 구간으로 판단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주요 종목 중 하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27.27%에 이른다.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을 향한 고수들 관심도 커졌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 영향이다. 한미약품그룹은 다음 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이후 12월 1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회 재편을 둘러싸고 지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이달 27.59% 뛰었다. 한미약품 역시 지난 18일 8.85% 단기 상승 구간이 나타나는 등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 오스코텍 등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 관련주가 고수들 선택을 받았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

    2024.10.27 14:00
  • [마켓PRO] "상승 지속" vs "단기 고점"…테슬라, 고수들 전망도 '극과 극'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테슬라 관련 투자상품들이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 순매도·순매수 상위권에 나란히 등장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급등을 두고 고수들 사이에서도 주가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T) 상장지수펀드(ETF)다. 테슬라 하루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라 기대감이 몰렸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주가가 21.92% 상승했다. 이달 들어 18.34% 내리막을 걷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해 호실적을 보였다.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전망치(0.58달러)를 크게 뛰어넘기도 했다. 테슬라와는 함께 '트럼프 트레이드' 종목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등도 고수들 순매수세가 몰렸다.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성은 미 대선 후보들 지지율 경쟁이 격화하며 크게 확대한 상태다. 지난달 초 400달러를 간신히 넘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38.69(9월 19일)까지 올랐다가 전날엔 424.7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 역시 지난 10일부터의 단기 주가 상승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흐름이 유사했다. 하지만 고수들은 두 종목 모두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다. 이밖에 테슬라 주가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2024.10.25 14:00
  • [마켓PRO] '5만전자' 줍는 고수들…방산·금융株는 차익 실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주, 그리고 낙폭이 커진 삼성전자를 다시 매수하고 있다. 상승 곡선을 그려온 방산주와 금융지주, 전력주는 처분에 나섰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씨에스윈드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금리 인하기 주목받는 풍력 대표주인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베스타스와 풍력발전 타워 공급 계약을 6842만달러(약 946억원) 규모로 체결해 주목받았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관련주로도 분류되다 보니, 최근 한 달 주가는 18.65% 하락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다. 대선에서 경쟁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약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한미사이언스에도 고수들 매수세가 몰렸다.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라서다. 주총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주가는 지난 24일 19.54%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9% 넘게 오르기도 했다. 33일째 외국인 순매도를 이어가는 삼성전자는 고수들 순매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5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22개월 만의 최저치다. 3분기 호실적의 LG전자,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아연도 고수들 선택을 받았다.고수들은 폭넓은 업종을 대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화에

    2024.10.25 11:25
  • [마켓PRO] Today's Pick : "KB금융, 더 잘해서 더 나누겠습니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KB금융 - 더 잘해서 더 나누겠습니다📈목표주가 : 12만원→12만6000원(상향) / 현재주가 : 9만32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체크 포인트]-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은 1조61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1조5000억원을 상회했음. -전년 동기 기준 17.9% 증가했고,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환입 있던 2분기 대비로는 6.8% 감소.-보통주 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에 상응하는 규모를 다음 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3분기 말 자본비율 13.85%가 4분기 소폭 하락한다고 해도 내년 주주환원율은 올해 전망치 41% 대비 상승할 것으로. 주주환원 강도는 지속 가능. 삼성E&A - 줄어드는 비화공을 만회한 화공📉목표주가 : 3만원→2만7000원(하향) / 현재주가 : 1만982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삼성E&A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소폭 상회. -비화공 GPM은 9.9%로 마진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장에서의 매출액 기여도가 높았던 영향.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저조했음. 계열사 투자 지연에 따른 영향.-비화공은 계열사 물량 감소 우려로 수주 보수적으로 보임. 화공의 수주 여부가 앞으로 중요해져. 4분기 중으로는 말레이시아 SAF(10억달러), UAE 타지즈 메탄올(15억달러) 수주를 기다리고 있음. 내년은 석화에서의 발주, 중동이 기대 요소. SK하이닉

    2024.10.25 08:38
  • "트럼프 재선 수혜주 천연가스…GE버노바·EQT코퍼 등 관심"

    “GE버노바, EQT코퍼레이션 등 천연가스주를 눈여겨봐야 합니다.”정희석 바바리안리서치 이사(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천연가스가 가장 유력한 에너지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거친 정 이사는 미국 주식 분야 국내 1세대 애널리스트로 꼽힌다. 2020년부터 해외 주식 독립 리서치 회사인 바바리안리서치에서 활동하고 있다.다음달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주식 투자자의 핵심 이벤트다. 월가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 영향으로 방산과 원전, 정유 등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 이사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특정 산업군의 주가 랠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그가 천연가스 관련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내년도 미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이사는 “미국은 해마다 200~250테라와트시(TWh)의 전력 여유분을 유지해왔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때문에 2027년부터 전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내년부터 요금이 오를 텐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천연가스 발전을 통해 이를 낮추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태양광 관련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종목은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정 이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기에 태양광 상장사 실적은 오히려 올랐다”고 했다. 대표주인 퍼스트솔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초 1년간 주가 상승률이 101.53%에 달했다. 태양광 발전소가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

    2024.10.24 17:40
  • 상한가 쳤다 원상 복귀…美대선 테마주 주의보

    국내 증시의 미국 대통령 선거 테마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가 거래 종료 직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한탕’을 노리며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개인투자자가 몰린 영향이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미 대선 테마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비엘팜텍은 1.26% 오른 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엘팜텍은 대마종자유 유통 기업으로 대표적인 ‘해리스 테마주’다. 이날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거래 종료 30분을 남기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친 영향이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투자 자금이 급격히 몰렸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하락세를 거듭한 에코프로비엠(3.51%) 삼성SDI(2.16%) 등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업체도 상승세로 돌아섰다.트럼프 관련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이코노미스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확률을 54%로 예측하자 LIG넥스원은 4.13% 급등했지만 이날 다시 6.23% 급락했다. 전날 1.26% 상승한 한전산업도 2.05% 내렸다.미 대선 테마주의 상승·하락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장기간 지지부진하자 테마주 단타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개인투자자 자금이 많이 몰린 테마주는 하락할 때 크게 떨어지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특히 시가총액이 영세한 종목의 테마성 투

    2024.10.23 17:42
  • "美 증시 '버블 붕괴' 가능성"…고수가 꼽은 '안전 탈출로'는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30%의 안전자산 투자는 필수입니다.”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미 주식시장이 ‘버블’을 향하고 있다”며 “미국 리츠와 금, 현금성 자산에도 10%씩 자금을 배분할 때”라고 강조했다. 투자 경력 32년 차 홍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2021년 프리즘투자자문을 세우고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 전략을 짜고 있다.  "美 리츠, 투자하지 않을 이유 없다"올해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 비중을 줄이고 미국 주식을 적극 사들였다. 화답이라도 하듯, 지난 8월을 제외하면 최근까지도 S&P500은 신고가(14일·5859.85)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다만 홍 대표는 이제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내년 초가 지나면 언제든 ‘바람 빠진 풍선’처럼 점진적 하락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은 경제지표에 비춰봤을 때 과했다는 입장”이라며 “아직은 버블을 즐기되, 점차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저가 매수 구간이라 표현할 정도로 주요 지수가 하락했지만, 글로벌 투자금이 이미 중국으로 흘러간 상태라 상승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꼽는 투자처는 미국 리츠다. 그는 “부동산 없이 주식에만 몰두

    2024.10.23 14:08
  • 접전의 美 대선…누가 당선돼도 오를 '필승의 주식' 있다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유력 수혜 에너지원은 천연가스입니다.”정희석 바바리안리서치 이사는 23일 인터뷰에서 “GE베르노바 EQT코퍼레이션 등 천연가스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 주가 흐름을 잘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투자업계에 뛰어든 그는 2015년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미국 주식 전문 연구원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국내선 관련 분야 1세대 애널리스트로 꼽힌다. 이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상품 운용을 담당했고, 2020년부터 해외 주식 독립리서치 바바리안리서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가 움직이는 GE베르노바·EQT다음 달 5일로 다가온 미 대선은 주식 투자자들의 핵심 이벤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현지 투자업계 움직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무게가 기운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들은 트럼프와 관련 없는 기업에 자금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척도로 불리는 트럼프미디어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183.05%에 달하며, 금과 비트코인·달러 값 역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업종으론 대표적으로 방산과 원전, 정유 등이 꼽힌다. 하지만 정 이사는 “모두 복합 변수가 너무 많은 투자처”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주가 상승을 장담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가 천연가스 관련주를 다르게 살피는 이

    2024.10.23 14:02
  • 매도 주문서 쌓여가는 코스피…중·소형주보다 대형주 더 심각

    단기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 대형주의 매수·매도 불균형 지표가 이달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시가총액 우량주도 일순간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1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지수별 매수·매도 불균형 지표에 따르면 전 거래일 코스피 대형주지수의 매수·매도 불균형 수치는 일일 거래 빈도 기준 0.6473을 기록했다. 지난 14일(0.866)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달 최저치를 경신했다. 수치는 지난달 26일(1.0438) 1을 넘어서는 등 반짝 개선세가 따랐다. 하지만 이후 4거래일을 제외하면 내내 올해 평균치(0.8015)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중형주와 소형주 관련 값은 각각 0.7151과 0.7536으로 대형주보다 높았다.매수·매도 불균형 지표는 특정 기간 매수자가 주도한 거래 횟수에 매도자가 주도한 거래 횟수를 나눈 값이다. 호가를 누가 제출했는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시장에 주식을 팔 사람이 많은지 살 사람이 많은지 가늠하는 심리 지표로 쓰인다. 1을 넘으면 매수 우위, 1에 못 미치면 매도 우위로 본다. 지수 하락기에 매도 우위가 나타나면 투자자가 시장 상황 악화를 예상하고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거나 손해를 감내하고 증시를 이탈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지난 8월 2700선이 깨진 뒤 줄곧 2600 전후를 횡보하고 있다.관련 지표를 악화시킨 거래 주체로는 외국인이 지목된다. 시총 100위 종목이 몰린 코스피 대형주지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외국인 매매가 활발한 우량주 대부분이 포함된다. 101위부터 300위까지 있는 중형주지수, 301위 이하가 모인 소형주지수에 개인이 몰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

    2024.10.21 17:51
  • DB금융투자, 특성화고 대상 신입사원 채용

    DB금융투자가 특성화고 대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이번 채용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포함한 직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WM), 자산유동화(SF),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지원, 감사 등 분야 업무직을 모집했다.DB금융투자는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전형, 채용 검진 절차를 거친 뒤 지난주 최종 14명을 선발했다.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주간의 입문 교육, 현장 직무교육(OJT) 등 실습 기간을 운영한 후 각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DB금융투자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신입사원 눈높이에 맞는 직무교육을 통해 현업에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4.10.21 12:33
  • 배당주 계절…돋보이는 메리츠금융

    연말 배당주 투자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역대 4분기 주가 흐름이 가장 좋았던 고배당 종목은 주요 금융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 배당 강자로 불린 한온시스템 등은 되레 하락폭이 컸다.20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에 편입된 종목 50개 중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분기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47.54%)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이른바 ‘원 메리츠’ 체제를 꾸렸다. 이후 배당을 늘리면서 주가도 상승해왔다.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1.2%에 이른다. 이달 주가 상승률도 고배당 50종목 중 4위(9.17%)를 기록 중이다.노루페인트(17.47%·2위)와 한국앤컴퍼니(17.19%·3위)는 메리츠금융 뒤를 이었다. 다만 노루페인트는 2021년 대선 테마주 편입,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 같은 이벤트로 주가가 뛴 측면이 있다. 반면 한일시멘트(9.04%·4위), 삼성전자(8.19%·5위)는 비교적 고른 연도별 상승이 있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주당 800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해 주주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들을 제외하고 10위권을 채운 중심 업종은 우리금융지주(7.66%·6위) JB금융지주(7.07%·7위) 한국금융지주(7.05%·8위) 등 다른 금융지주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이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09%, 5.03%, 3.42%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평균치(2%)를 크게 웃돈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우리금융지주는 증권가 관심도 높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상향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2024.10.20 18:58
  • '우물 안' 코스피, 이달 거래 절반이 개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거래가 80%를 차지하는 코스닥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까지 수급 주체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우려로 개인들이 증시를 이탈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거래 규모(매수+매도)는 101조536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 규모(202조3484억원)의 50.2%에 달한다. 지난달 개인 매매 비중은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늘며 올해 처음 50% 이하(49.5%)로 내려갔지만, 이달엔 외국인 거래가 급감하며 다시 상승했다. 이달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규모는 각각 60조7560억원(30%), 37조6726억원(18.6%)으로 개인에 크게 못 미쳤다.증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규모는 이미 지난달 연중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당시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0조4851억원어치, 73조6663억원어치를 사고팔았다. 올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7월 수치(141조2257억원·105조4037억원)에서 두 달 만에 21.8%, 30.1% 줄었다. 지난달 추석 연휴로 거래일이 5일 더 적었음을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50위 기업에선 연기금과 투신권 비중이 15.5%, 3.5%에 불과하다”며 “수급 공백이 심각하다”고 말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상반기 대비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모멘텀이 주춤해진 틈을 타 공매도 금지 조치 장기화와 글로벌 주도주 부재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공매도 금지 이후 삼성전자 낙폭을 지켜보면 외국인이 매수할 때 상

    2024.10.18 17:53
  • 홍춘욱 대표 "美리츠·金 비중 각 10% 적절…위험 대비할 때"

    “미국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금에 10%씩 자산을 배분해 위험에 대비할 때입니다.”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사진)는 17일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버블’을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자 경력 32년 차 홍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팀장,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쳤다. 2021년 프리즘투자자문을 세워 다양한 자산군의 투자 전략을 짜고 있다.올해 미 증시 랠리는 ‘서학개미 열풍’을 부를 정도로 가팔랐다. 그는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은 경제지표에 비춰봤을 때 과했다”며 “내년 초 이후 언제든 미 증시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홍 대표는 “부동산 없이 주식에만 몰두하는 젊은 투자자에게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리츠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최소 1년은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손쉬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 리얼이스테이트 인덱스펀드’(VNQ)와 ‘슈와브 US 리츠’(SCHH)가 특히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 상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4.11%, 25.2%다.홍 대표는 금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697.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는 “금 가격과 나스닥지수는 역의 관계”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증시 폭락 사태 당시에도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점 경신에 따른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성장주 버블이 붕괴될 수 있는 내년까지 전체 자산의 10%를 금으로 대체해

    2024.10.17 17:52
  • KB증권, 투자자가 종목 구성…美 주식도 담을 수 있어

    개인 투자시장에도 초개인화가 대세다. 자기 주도형 자산관리 수요가 늘면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투자자 스스로 투자 목적, 성향 등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 종목을 넣고 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서비스 대상을 미국 주식까지 확대하는 등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KB증권 투자 전문가들은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한다.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하도록 돕는다. 프리셋 수는 400여 개에 달한다. 인공지능(AI)·빅테크 관련 프리셋, 금리 하락에 유리한 ‘빅파마도 눈독 들인 K-바이오(Active)’ 프리셋 등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관련 프리셋은 따로 재분류했다.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을 묶거나, KB증권 리서치본부에서 관련주를 다시 분석하고 선별한 프리셋 등이 포함된 상태다.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진단과 리밸런싱을 위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서비스 다양화도 지속하고 있다. 작년 4월 서비스 출시 이후엔 5개월 만에 투자 대상을 미국 주식까지 확대하는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전문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 투자지수 구성을 돕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가 출시됐다. 최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M-able’에 ‘다이렉트인덱싱 몰’ 콘텐츠 통합 페이지를 열기도 했다.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랩어카운트 서

    2024.10.16 15:57
/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