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부산의 '프론트원' 탄생하나 산업은행이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혁신창업 타운'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부산 지역 스타트업의 창업과 생태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지나 시설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단순한 입주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 보육·경영 컨설팅·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는 복합 창업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들과의 협업 구조도 만든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창업 지원 공간 '프론트원'을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다. 올해 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개소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넛지헬스케어 최대 실적 넛지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매출 48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넛지헬스케어의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2022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약 64%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의 대규모 사용자 확보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자사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인드키’는 누적 재생 수 2000만 회를 돌파했다. 와인루트 투자 유치 와인 등 주류 소매 판매점과 소비자를 잇는 스마트오더 솔루션을 내놓은 스타트업 와인루트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와인루트는 1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파트너스가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20억원이다. 2021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카카오와 사업 제휴를 맺고 주류 소매 판매점의 온라인 홍보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삼쩜삼 기술평가 통과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필수 관문이다. 한국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2곳을 통해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평가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A등급과 BBB 등급을 받아 단계를 통과했다. 회사 측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과 손잡고 내년도 코스닥시장 입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협력법 개정안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스타트업 기술 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최대 10배'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상생협력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현행 상생협력법은 수·위탁거래 관계의 기술 탈취행위에 대해,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 기준을 높여 구제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베이비샤크'의 재출격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시즌2 국내 방영이 확정됐다. 스타트업 더핑크퐁컴퍼니는 해당 시즌의 신규 에피소드 26편을 국내 방영한다고 발표했다.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은 세계 최대 규모 키즈 채널 니켈로디언과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2021년 미국에서 최초 공개된 '베이비샤크 빅 쇼'의 한국어 더빙판이다. 바닷속 마을을 배경으로 아기상어 '올리'와 단짝 친구 '윌리엄'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전기차 충전료 "너무 비싸요" 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성장은 예견된 일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100만 곳의 국내 기업이 미국 회사 고객이 될 것입니다.” 휴대폰 안에 구독형 앱 하나쯤은 존재하는 시대다. 하지만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토종 SaaS’를 찾기는 쉽지 않다. 실리콘밸리 최초로 한국계 유니콘 기업이 된 센드버드도 창업 초기엔 국내 기업과 투자사의 외면 속에 미국행을 택했다. LG유플러스의 전신인 데이콤과 국내 최초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 씨디네트웍스의 부사장을 거친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사진)는 17년간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창업에 뛰어들어 12년을 버텼다. 김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토종 B2B SaaS 창업이 더 늘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버티고 버텨 베테랑으로 남은 그가 업계에 던지는 제언이다. 그는 SaaS 업체의 성장세와 국민소득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국민소득은 개발자 몸값을 가늠하기 위한 일종의 대체 지표다. 시장이 크다고 SaaS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중국과 미국의 SaaS 분야 투자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개발자 몸값 때문”이라며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 인건비가 늘면 외부 SaaS에 돈을 쓰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사업자 이동 비용’이다. 그는 “특히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시스템이 등장해도 함부로 바꾸려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테노이드는 기업이 동영상을 모바일·웹에서 원활하게 송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한다. 동영상 변환 기능, CMS, CDN을 한데 묶었
인공지능(AI) 진단·추천 솔루션 스타트업 라이브데이터가 YBM과 'GPT를 활용한 AI 영어 진단 및 추천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양사는 먼저 GPT 자동 태깅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영어 지식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내엔 이를 바탕으로 문법, 쓰기, 말하기 등 전 모든 영어 학습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한다. 라이브데이터는 지난달 YBM과 수학 과목 AI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는 제휴 확대 차원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최근 교육부에서 도입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판단하고, AI가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해당 교과서가 갖춘 주요 기능이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수학과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YBM 관계자는 "지식맵과 표준화 AI 진단 서비스가 개발되면 학교 현장과 영어 교육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최적화 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 학습에도 AI 적용될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수정 라이브데이터 대표는 "GPT 기반 지식맵 구축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AI 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개화는 개발자 몸값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인건비가 늘며 대체제 역할을 한 SaaS 기업이 대폭 성장했던 미국처럼, 국내도 시장 변화 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입니다. B2B 동영상 SaaS 플랫폼 창업을 택한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는 29년간 네트워크 시장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김 대표를 만나 B2B SaaS 영역이 토종 창업가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W)를 일컫는다. 휴대폰 안에 누구든 구독형 앱 하나쯤은 존재하는 시대지만, 기업 간 거래(B2B)분야에선 아직 ‘토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실리콘밸리 최초로 한인 유니콘 기업을 일군 센드버드 같은 업체도, 창업 초기엔 국내 기업과 투자사들의 외면 속에서 미국행을 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해 국내에서 창업되는 10만 개 업체 중 해당 분야 기업은 1%에 그친다. 김형석 카테노이드 대표가 “토종 B2B SaaS 창업 사례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지론을 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유플러스의 전신인 데이콤과 국내 최초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 씨디네트웍스의 부사장을 거친 그는 17년간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창업을 택해 12년을 버텼다. 카테노이드는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랙슨의 B2B 서비스 랭킹 조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14위에 안착했다. 토종 업체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김 대표는 “B2B SaaS는 한번 종속되면 사업자 이동 비용 때문에 잘 교체될 수 없다”며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그랬듯, 미국 업체에 시장을 내주기 좋은 구조”라고 강조했다. 외산 업체 시장 진입을 막
전문직 단체와 스타트업의 갈등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회자되는 것이 단체의 ‘힘’입니다. 이들이 스타트업을 흔드는 근거는 사실 우리 법이 단체에 일부 이양한 권한에서 기인합니다. 힘이 플랫폼과의 갈등에 소모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권한을 다시 찾아오려는 정치권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변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스타트업을 제재하는 전문직 단체 ‘힘의 근원’을 쫓았습니다. 핵심은 광고 규제 권한과 징계권에 있었습니다. 전문가 단체의 권한과 영향력이 스타트업과의 ‘업역 다툼’에 총동원되고 있다. ‘로톡 사태’에서 변호사단체의 징계권은 지금도 플랫폼을 압박하는 강력한 무기다. 이는 20년에 걸쳐 형성된 변호사법 개정안들에 기초한다. 법조 브로커의 영향력을 줄이고, 민간의 자생적 정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양되기 시작한 권한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타트업의 업역이 확장되며 충돌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변호사단체가 “플랫폼 역시 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며 영향력 행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당 권한을 다시 정부가 가져오기엔 위헌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영역을 확장해서 보면, 고발전은 같은 논리로 반복되고 있다. 로톡 이외에도, 세무사법과 약사법 해석을 근거로 세무사 단체의 약사 단체의 형사 조치는 반복되는 형국이다. 의사 단체는 광고 심의 권한으로 업체를 압박하는 데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소속 회원 징계권을 요구하는 단체는 늘고 있어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변호사법 근거로 '앱 금지' 내부 규정 마련 스타트업 업계의 ‘뜨거운 감자’, 법률 플랫폼 로톡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이어지는 로톡 지지 선언 벤처업계가 "리걸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향적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법률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의 징계가 정당했는지에 관한 법무부 판단 발표가 임박하면서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벤처기업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여러 차례 검찰,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로톡의 합법성이 증명됐다"며 "법무부 또한 (징계받은) 123인의 변호사에게 '정의와 상식의 법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 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법무부가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자 컴퓨팅 업체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양자 컴퓨팅 분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업체가 협업해 해외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 3월 구글·다쏘시스템 등 8개 기업의 협업 프로그램 모집에 이은 2차 공고다. 주제는 양자 컴퓨팅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IBM과 연세대 양자정보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전문 교육과 멘토링 등을 받을 예정이다. 중기부에서는 최대 3억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무신사 대규모 투자 유치 무신사가 시리즈C 라운드에서 2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주도하고, 자산운용사 웰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공개형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개발을 진행한 지 두 달 만의 성과다. 허깅페이스 리더보드는 LLM의 성능을 비교해준다. AI 모델의 추론 및 능력, 언어 이해 종합 능력, AI가 거짓된 정보를 표시하는 ‘환각 현상’ 방지 등 4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가 기준이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총량을 뜻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000억 개 이하인 AI 모델이 이곳에서 경쟁을 펼친다. 업스테이지는 메타가 이날 공개한 매개변수 700억 개 상당의 ‘라마2’에 이어 평균 64.7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줄곧 선두를 맡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나 스태빌리티 AI의 모델, 아랍에미리트(UAE) 기술혁신연구소의 팰컨 등에 비해 성능 점수는 평균 10% 이상 높았다. 특히 환각 현상 방지 지표에서는 56.5점을 기록해 52.8점의 라마2를 제치기도 했다. 리더보드 경쟁에 나선 소규모 LLM은 시장에 잘 알려진 AI 모델과는 매개변수 격차가 크다. GPT-4의 매개변수는 5000억 개로 추정된다. 대신 유명 모델보다 가격이 싸고 설치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가벼운 규모로 인해 기업 내부 서버에 설치할 수 있어서 데이터 학습에 대한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기업들 관심이 큰 영역이다. 업스테이지는 해당 AI 모델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입증된 업스테이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기업이 편리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양자 컴퓨팅 분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업체가 협업해 해외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 3월 구글·다쏘시스템 등 8개 기업의 협업 프로그램 모집에 이은 2차 공고다. 주제는 양자 컴퓨팅이다. 협업 기업인 IBM은 내년도 127큐비트 성능의 자사 양자 컴퓨터를 연세대에 설치하기로 하는 등 국내 활동을 늘리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IBM과 연세대 양자정보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전문 교육과 멘토링 등을 받을 예정이다. 중기부에서는 최대 3억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유망 양자 컴퓨팅 창업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우리 기업이 다가오는 양자기술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접수는 모집 기간에 'K-Startup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에서 공고문 확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퍼스널 모빌리티(PM) 업체 더스윙이 타다 인수를 결정한 가운데 타다(운영사 VCNC)의 2대 주주인 쏘카가 더스윙의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용 불가 원칙을 세운 더스윙은 쏘카를 '패싱'하고 인수합병(M&A) 작업을 종결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최근 타다와 함께 10여명 인력을 모아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양사의 기획자·개발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팀은 이번 주부터 시너지 전략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타다 앱 내의 데이터를 받아보고 사용자경험(UX) 개편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더스윙은 다음 달 용산센트레빌 아스테리움에 100여명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신사옥도 마련할 예정이다. 더스윙 본사 인력 60명과 타다의 잔류 인원 전체가 이곳에서 한 데 근무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타다는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40명까지 줄였다. 더스윙은 타다의 1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보유한 지분 60%를 대상으로 약 240억원에 매각 합의를 마친 상태다. 문제는 2대 주주(40%)인 쏘카가 더스윙을 상대로 지분 스와프를 요구하며 불거졌다. 앞서 쏘카는 타다를 상대로 단기차입금 70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중 50억원이 지난 2월 만기일을 넘었다. 쏘카는 전체 빚과 이자에 해당하는 만큼의 더스윙 지분과 함께, 더스윙 이사회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더스윙은 반발하고 있다. 더스윙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은 5명으로 통상 3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지는데, 쏘카가 단기차입금 전체를 더스윙 주식으로 바꿔도 주주 순위는 7위에 그친다"며 "원천적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프트리AI가 휴마트컴퍼니와 정신 건강 관리용 AI 챗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소프트리AI는 이번 MOU로 휴마트컴퍼니의 심리 상담 앱 '트로스트'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위해 정신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AI 챗봇 개발과 데이터 보안 및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등에서 협력한다. 소프트리AI는 유망 연구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구글 박사(PhD) 펠로우십 수상자 출신 박성준 대표가 지난해 설립했다. 자체 개발한 검색 AI 모델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AI 기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파인 튜닝(미세조정)' 방식을 더해 최적화된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휴마트컴퍼니는 소프트리AI 서비스를 활용해 '트로스트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서비스도 개선할 예정이다. 트로스트 EAP는 기업 임직원 전용 정신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심리상담과 명상, 사운드 테라피 등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100여 개 고객사에 제공되고 있다. 김동현 휴마트컴퍼니 대표는 "앞서 소프트리AI와는 고객 리뷰 분석 AI 모델 분야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AI 기술을 지속해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소프트리AI 대표는 "텍스트 기반 비대면 심리 상담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휴마트컴퍼니와 실질적 부가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가상자산 투자신탁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이 자사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게 해 주겠다는 해킹범 말에 속아 가짜 사이트로 투자금을 보내는 이들이 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17일 자사 홈페이지 피싱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피싱 사이트 개설을 확인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 가짜 사이트의 첫 개설은 지난 4월로 추정된다. 피싱사이트는 하이퍼리즘 홈페이지 주소에 숫자나 철자만 살짝 바꿔 생성되고 있다. 끝에 ‘mz’ ‘hm’ 철자가 붙기도 한다. 해당 링크들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등을 통해 확산했다. 하이퍼리즘은 2018년 설립된 가상자산 사업자다. 국내외 법인과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신탁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이퍼리즘 측은 “당사는 홈페이지 회원 가입이 불가능하며, 앞으로도 홈페이지로 회원을 받을 계획이 없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투자 예치, 거래 권유를 받는 경우 절대로 속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하이퍼클로바X, 스타트업에 선공개 네이버가 자사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스타트업에 먼저 공유한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자 행사인 '네이버 AI RUSH'를 열어 20개 스타트업을 참여시킨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하이퍼클로바X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에 돌입했다. 각 스타트업은 해당 API를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각종 기술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억원 상당 크레딧도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스타트업 투자 공모 우리은행이 공모를 통한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이어간다. 우리은행은 이달 28일까지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 대상기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술성, 사업성 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10개 내외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당 최대 투자액은 10억원이다. 우리은행은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11번의 공모를 통해 약 1176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수혜 기업은 99개였다. N15, 프랑스 방산업체와 '맞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N15파트너스가 탈레스코리아와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수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목표다. 첫 단계로 탈레스코리아는 N15파트너스가 주관한 해외 실증 기술검증(PoC) 지원 프로그램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추후 프랑스 파리와 캐나다 몬트리올의 사이버 보안·AI AC 프로
스타트업 메타캠프는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미국 웨스턴아이오와대(WIT)와 함께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데어'에서 '시츄에이션 영어 회화' 수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 수업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2023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학생을 위해 개설됐다. 미국 현지 인턴십을 수행하기 전에 영어 회화 역량을 높여준다는 취지다. 동강대 백석문화대 춘해보건대 경복대 등 4개 대학의 학생 23명이 교육받는다. 수업은 WIT의 매트 피바디 교수가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다. 학생들은 데어에 개설된 강의실에 동시 접속해 상황별 영어 회화를 배운다. 공항이나 식당, 호텔 등 상황은 메타버스 강의실에서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된다. 메타버스 송영일 메타캠프 대표는 "미국은 한국의 전문대와 같은 커뮤니티 칼리지가 1500개에 달한다"며 "WIT를 시작으로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해외 UAM 스타트업, 상장사 지원·SPAC 상장으로 '우뚝' '700만 분의 1' 사고 확률 낮춰야 생존…기술 격차는 3년↑ 대기업發 돈줄 막힌 토종들…투자 낙수효과·美 직상장 해법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에어택시’가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년 뒤 서울 도심 하늘을 가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옵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두고 기대가 가득하지만, 보이지 않는 선결 조건이 뚜렷합니다. 기체 상용화까지 소모되는 비용이 조 단위를 넘어선다는 점, 그리고 안전 관련 문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생태계가 넘어서야 할 대표적 과제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해외 대형 도심항공교통(UAM) 업체 성장경로를 분석해 토종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아봅니다.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은 미국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달러(1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전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서를 받아 시제품 비행 테스트를 허가받았다. 주가는 곧장 40% 넘게 뛰어, 이달 약 8조4000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앞서 ‘UAM계의 테슬라’라는 별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업체다. SK텔레콤은 이 회사 지분 2%를 확보해 정부가 추진하는 UAM 실증 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선 UAM 분야에서 몸집을 키운 이들을 AAM이란 키워드로 표현하기도 한다. UAM을 넘어 지역 간 항공교통(RAM)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사업 범위를 도심에 한정짓지 않겠다는 청사진이 담긴다.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조비에비에이션처럼 글로벌에선 독일의 릴리움·볼로콥터나 미국의 위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카피 상품에 칼 빼들었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의 디자인 도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 독립 기구 '무신사 지식재산권 보호위원회'를 설치했다. 최근 오픈마켓, 패션 플랫폼 업체 일부가 카피 상품 유통으로 문제를 일으켜 생겨난 조치다. 지재권 보호위는 변호사·변리사 등 4인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입점 브랜드가 상표권·저작권 등의 지재권 침해에 노출됐을 때, 사안을 검토하고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업체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중재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너시아 투자 유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너시아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패스트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퓨처플레이가 후속으로 참여했다. 이너시아는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2021년 설립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 생분해성 생체적합 소재를 적용한 유기농 생리대 등 여성을 위한 제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론 제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시리즈B 넘어선 프리윌린 수학교육 서비스 '매쓰플랫'을 운영하는 프리윌린은 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증권, 알토스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매쓰플랫은 선생님들을 위한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이다. 전국 300여 곳의 중고등학교와 5700여 곳의 수학 학원에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교과서 및 시중 교재 발행사와의 연동을 통해 직접 제작한 70만 개의 수학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덩치 키우는 슬러시드 코
분광(分光)의 한자는 빛을 쪼갠다는 뜻이다. 과학적으론 빛의 파장을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단백질부터 행성 광물 분석까지 쓰임은 넓지만 연구실 밖에선 생소하다. 스타트업 파이퀀트는 분광기 소형화 기술을 통해 물 오염도를 측정하는 작은 스캐너를 개발했다. 허리까지 오는 고가 장비가 손바닥만 하게 줄어들자 수인성 질병 피해가 큰 개발도상국에 판로가 열렸다.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3년 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내년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라며 “파생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퀀트는 2015년 설립됐다. 1985년생 피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코딩을 독학해 게임을 만들던 ‘괴짜’였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외주 개발을 하며 20대를 보냈다. 사물인터넷(IoT) 개발 분야에서 입소문이 나 다수의 정부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외주를 할수록 내 사업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피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선 데이터 분석이 핵심이면서도 관성 때문에 쉽사리 변하지 않는 시장을 찾았다”고 했다. 시장 조사차 분광기라는 아이템을 접한 뒤엔 무작정 3000만원짜리 기계를 샀다. 꼬박 5년간 분광기를 분석하며 기술 개발에 몰입했다. 소형화는 분광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크기를 줄이자 빛의 파장을 잡아내는 내부 센서 성능이 떨어졌다. 파이퀀트는 이를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으로 보완했다. 센서가 잡아낸 미세한 파장을 프로그램상에서 확대해 감도를 키우는 원리다. 스캐너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기존 분광기 대비 40배 가볍고 가격은 60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는 브라질 파라나주 주 정부 산하 정보기술(IT) 공기업인 셀레파와 AI 교육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파라나주는 브라질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인구수는 1200만 명으로, 교육열 또한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뤼이드는 셀레파에 ‘퀴지움’와 ‘와이즈 알파’를 공급한다. 퀴지움은 유튜브 등 동영상 교육 자료에서 문제를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국내선 아직 공개된 적 없다. 와이즈 알파는 교사용 AI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개별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분석해 준다. 현재 서울시교육청과도 공급 관련 MOU가 맺어진 상태다. 두 솔루션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현지 도입된다. 학습 콘텐츠는 영어를 중심으로, 수학과 과학 등으로 확장한다. 뤼이드는 이번 MOU를 계기로 남미 시장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라띠뇨 주니어 파라나주 주지사는 “타 국가와의 경험 교류는 공교육이 더욱 발전할 방법”이라며 “교육 기술 분야 글로벌 특허를 다수 보유한 뤼이드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준우 뤼이드 B2B총괄 부대표는 “공교육 품질을 향상하고 AI 기술이 혁신을 이룬 좋은 사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슬러시’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꼽힌다. 2008년 시작돼 해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이끄는 주축이란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스핀오프 행사 ‘슬러시드’를 열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진흥이란 취지를 내세워 덴마크 오르후스, 뉴질랜드 웰링턴 등 세계 도시를 돌고 있다. 행사 책임자인 나탈리 링우드 슬러시드 총괄(사진)은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역 창업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슬러시드 행사가 열려 1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링우드 총괄은 2000년생 대학생이다. 고교 시절 자원봉사자로 슬러시에 참가했다가 핀란드 알토대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축 멤버가 됐다. 슬러시는 알토대 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시작돼 현재는 유럽권 16개 대학 연합단체로 발전했다. 링우드 총괄은 “20~50명의 활동가, 1500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를 꾸린다”며 “대부분 20대이고 활동 기간은 평균 2년”이라고 설명했다. 슬러시드 특유의 젊은 분위기는 네트워킹이 주요 목적인 창업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슬러시는 테크노 음악이 나오는 나이트클럽에다 비즈니스를 살짝 얹은 느낌”이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열정과 연대를 뜻하는 ‘슬러시 매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산 슬러시드 행사에선 28개 지역 스타트업이 기업 부스를 차렸다. 링우드 총괄은 이들에 대해 “마린이노베이션처럼 사업 모델 자체가 글로벌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 많다”고 분석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로 친환경 일회용품을 만드
지방과 수도권의 창업 생태계 격차는 오래된 화두입니다. 채용도, 투자 유치도 지역에선 쉽지 않습니다. 매주 KTX를 타는 것이 일상인 창업가가 많습니다. 핀란드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가 스핀오프 행사 ‘슬러시드’를 꺼내 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목표는 지역 스타트업의 독자적 커뮤니티 구축 지원입니다. 반기마다 5~6개 국가 도시에서 열리는 슬러시드가 지난 29일 부산에 전격 상륙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슬러시드 행사를 한경 긱스(Geeks)가 직접 찾았습니다. “부산이 세계 5대 항구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와야 호랑이를 잡지 않겠습니까?” 부산역 건물 끝자락에 위치한 1층 공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드’ 행사장 중앙 부스. 스타트업 헐와이퍼코리아 윤병수 대표가 선 자리에 사람이 몰렸다. 두바이에서 일하던 그는 2019년 창업을 결심하며 부산에 정착했다. 조선소 고객사를 잡기 위해서였다. 헐와이퍼코리아는 선박 벽면에 붙은 따개비를 떼는 청소 로봇을 만드는 업체다. 윤 대표는 “따개비가 붙은 선박은 5~25%나 선속이 느려진다”며 “2년 만에 HMM 팬오션 등의 선박 75척을 대상으로 로봇을 공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맞은편 부스엔 스타트업 매월매주의 제품 상자가 동이 났다. 이 회사는 80ml 크기의 시음용 전통주를 구독형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손종찬 매월매주 대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5년을 살다가 2021년 창업했다. 휴식차 방문했던 부산에 매료돼 양조장 15곳과 협업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전통주는 보통 병 단위로 구매하게 되는데, 입맛에 안 맞으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코로나19로 성장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팬데믹에서, 부족한 진료 인프라를 메우기엔 제격이었습니다. 관련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일부는 수백억대 ‘뭉칫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끝났고, 이들 업체 역시 변곡점을 맞이할 때가 됐습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그 시작입니다. 표면적으로 대다수 업체가 반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영 시험대에 오른 비대면 진료 플랫폼 스타트업의 동상이몽을 한경 긱스(Geeks)가 풀어봅니다. ‘전자의무기록(EMR)’,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성패 중심으로 올라케어·나만의 닥터 등 사업 수평 확장…피보팅은 확대 전망 법제화 동력 저하 평가…스타트업 단체, 재진 조건 완화 ‘조준’ 비대면 진료가 재진 환자 원칙을 중심으로 첫발을 뗀 가운데 관련 스타트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시작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의사단체와 스타트업 유관 단체의 입장이 엇갈리며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이 모인 단체인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재진 중심 현행 체계는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이 비대면 진료 자체를 “국민 건강권에 위협이 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입장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현행 시스템이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확보한 스타트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소수 업체가 수혜를 보더라도, 현행 시범사업 안이 비대면 진료 생태계 자체를 고사시켜 피
핀테크 스타트업 피플펀드가 업계 최초 설명 가능한 AI 모델(XAI)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여신심사 및 평가 과정에 적용되는 AI 신용평가 시스템에 의사 결정의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덧붙인 것이다. XAI는 4가지가 개발됐다. 차입자 신용평가 결괏값에 영향을 미친 긍·부정 요인을 고객에게 설명하는 모델, 대출 신청자의 잠재 우량도를 설명하는 AI 등이다. 유입되는 잠재 차입자의 데이터가 과거 차입자와 얼마나 유사한지 따져 신뢰 수준을 설명해 주고, 거시경제 흐름 변화에 따라 평가 체계의 성능 저하 정도를 따져주는 AI도 있다. XAI는 금융기관 문의에 따라 만들어졌다. 피플펀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인가 업체다. 2금융권에서 자신들이 거절한 차입자가 피플펀드의 대출 승인을 받는 것을 보고, 근거 설명을 요청해와 직접 제작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피플펀드는 2019년부터 AI 기반 신용평가 체계를 도입해 왔다. 강민승 피플펀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직 AI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알고리즘 판단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 기술 확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AI 신용평가 시스템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차별과 불공정 요소를 빠르게 탐지하고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로톡 사태’, 중기부 움직이나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를 대상으로 입장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소속 변호사들의 법률 플랫폼 로톡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서다. 중기부는 의무 고발 요청 여부를 결정하기 전,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 이런 절차를 밟고 있다. 의무고발요청제도는 2014년 시행됐다. 중기부가 중소기업에 미친 피해나 사회적 영향 등을 고려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사건이 대상인데, 사건이 공정위로 넘어가면 반드시 검찰 고발이 수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법무부는 변호사 단체의 징계 적절성 여부를 다음 달 결론지을 예정이다. LG의 美 스타트업 사랑 LG그룹이 지난 5년간 글로벌 스타트업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LG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제1회 LG 오픈이노베이션 서밋’에서 이같이 전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 CNS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출자받은 약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고글 없이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미국 브렐리온,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래로티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팹리스 스타트업 겨냥한 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보스반도체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국가보훈부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스타트업 사업 아이템을 베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보훈공단이 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드니케어는 최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자사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모드니케어는 요양병원의 어르신과 가족을 잇는 비대면 면회 플랫폼 ‘안부’를 개발한 곳이다. 보훈공단은 국내 보훈병원·요양원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모드니케어는 지난해 10월 공단 산하 김해보훈요양원과 실증 사업을 하면서 보훈공단과 연을 맺었다. 이어 11월엔 공단이 주최한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현장 시찰까지 했다. 하지만 최근 보훈공단이 전국 보훈요양원에 모드니케어 앱과 비슷한 ‘자체 개발 앱’을 쓰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박민찬 모드니케어 대표는 “공문을 받고서야 보훈공단이 경진대회 이후 외주 업체에 동일 기능의 앱 제작을 발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면회 예약 시스템, 비대면 화상 면회 등 대회에서 발표한 내용 대부분이 보훈공단 앱의 주요 기능에 포함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보훈공단 측은 “2021년도부터 공단 소통관리앱이 있었고 기능 추가 계획도 있었다”며 “모드니케어의 아이디어는 통상적 수준으로, 그들만의 독창적인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모드니케어는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박 대표는 “2년간 24만㎞를 운전하며 전국 요양병원을 돌아 얻어낸 아이디어와 실증 기회”라며 “대회 당시 시장에 없는 혁신적 아이디어라고 인정해 놓고, 갑
국내 스타트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계속 확장하고 있다. 연초 오픈AI사의 ‘챗GPT’가 전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이 서비스의 기반이 된 초거대 언어모델 ‘GPT’ 시리즈 등을 활용한 서비스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서다. 솔루션 종류와 범위에 대해서는 관련 업체가 사용자 확보나 수익화 가능 여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는 최근 여러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써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알리 LLM Ops’를 출시했다. 알리 LLM Ops는 코딩 없이 쓰는 솔루션이다. 기업은 ‘스테이블 LM’ ‘블룸’ 등 파라미터(매개변수) 30억~1760억개 사이 LLM을 고르고, 회계·인사·마케팅 등 직무별 업무 자동화 앱을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오픈AI의 GPT 시리즈나 구글의 ‘바드’ 초거대 언어모델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만들 수도 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사내 구축형 LLM은 기업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곳에 최적화된 형태”라고 말했다. 라이너는 이달 생성형 웹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 라이너는 웹페이지에 커서로 형광펜 칠(하이라이트)을 표시하고, 별도로 모아보는 서비스로 사용자를 늘려왔다. 라이너는 160개국에서 모은 1000만 명의 사용자 검색·콘텐츠 기록과 GPT-4 등 LLM을 결합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 내용에 대한 정확한 답을 문장형으로 제공한다. 정보 뒤에는 출처가 표기된다. 데이블은 자사 광고 플랫폼에 ‘AI 광고 제목 만들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20만여 개 광고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타깃 사용자에 도달률이 높을 만한 문
정부 산하기관이 스타트업 사업 아이템을 베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 기술 탈취 피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대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산하기관까지 관련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드니케어는 국가보훈부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자사 사업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모드니케어는 요양병원의 어르신과 가족을 잇는 비대면 면회 플랫폼 ‘안부’를 운영하는 곳이다. 보훈공단은 국내 보훈병원·요양원의 운영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모드니케어는 지난해 10월 공단 산하 김해보훈요양원과 실증 사업을 시작하며 보훈공단 측과 연을 맺었다. 이어 11월엔 보훈공단이 주최한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서비스 이용자가 늘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현장 방문까지 했다. 당시 박 장관은 “앱으로 보호자들이 심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보훈공단이 전국 보훈요양원에 모드니케어 앱과 비슷한 ‘자체 개발 앱’을 쓰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박민찬 모드니케어 대표는 “공문을 받고서야 보훈공단 측이 경진대회 이후 외주업체에 동일 기능의 앱 제작을 발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면회 예약 시스템, 비대면 화상 면회 등 대회 당시 발표했던 내용 대부분이 보훈공단 앱의 주요 기능 또는 향후 개발 계획에 포함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보훈공단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훈공단 관계자는 “2021년부터 공단엔 소통 관리 앱이 있었고, 기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개
각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이 저마다의 규제 방안을 제시해 AI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선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I는 분명 잠재된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국의 움직임은 철저히 계산된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AI 규제에 대한 각국의 동향과 그 속내를 파헤쳤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오용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AI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의 부작용 제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 규제 움직임마저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美, 후발 주자를 규제로 견제?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법률·행정명령·가이드라인을 쏟아내고 있다. 공통적으로 이용자 권리를 보호하고, AI의 잠재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올해 내놓은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에서 AI의 편향성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침을 제시한 게 대표적이다. 기업의 AI 시스템을 감독하는 ‘알고리즘 책임법’과 학습 데이터 오·남용을 방지하는 ‘미국 데이터 개인정보 및 보호법’도 제정했다. 최근엔 보안(security)·책임(accountability)·민주적 토대(foundations)·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의 앞 글자를 딴 ‘SAFE 혁신 프레임워크’를 향후 AI 규제의 전반적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 AI 이해도를 높이는 ‘AI 훈련법’, 민관 협력을 늘리는 ‘국가 AI 이니셔티브법’ 등 산업진흥책도 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EU는 미국보다 규제 움직임이 거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경쟁력이 주요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양성의 기초가 되는 공교육 정보·컴퓨팅 교육 수준도 글로벌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 토터스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AI 평가 항목 가운데 인재(talent) 부문에서 62개 국가 중 28위를 기록했다. 벨기에(27위), 리투아니아(29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재 부문은 해당 국가 AI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의 수,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의 사용 기록 등 46개 항목을 분석했다. 경쟁력이 돋보인 국가는 단연 미국과 인도다. 인도는 종합 순위가 17위였지만, 인재 부문에선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 10위권 국가는 대부분 인재 부문에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종합 순위 3위인 영국은 인재 부문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와 이스라엘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 7위인 한국은 이 영역에서 잃은 점수를 AI 개발 능력(3위), 인프라(6위)에서 채웠다. 인재를 키워야 할 공교육 상황도 좋지 않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분석한 ‘국제 초·중등 정보 컴퓨팅 교육 실행 수준’ 조사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5개 국가 중 9위였다. 해당 조사는 국가별 정보 교육의 시수와 수준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인데, 한국은 낮은 시수(수업시간)가 원인이 돼 터키(7위)·스웨덴(8위)보다 뒤처졌다. 이 같은 문제는 앞서 교육과정 개편에서도 불거져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정보교육 시수 확대를 결정했다. 초등학교 34시간, 중학교에선 68시간으로 단원 시수를 늘리는 내용이다. 1위 국가인 미국은 초등학교에서만 100시간(캘리포니아주 기준)을 가
대부분의 고등학생에게 입시는 지상과제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창업 활동은 성인도 버거울 정도의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대입에 일부 활용이 가능하더라도, “가성비가 떨어진다”며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많은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업체를 만들고,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이들의 목적은 외려 순수합니다. 사회 경험을 미리 하기 위해, 친구들과의 활동이 재미있어서 또는 ‘시장 혁신’이란 큰 목표를 내거는 학생도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국제청소년창업대회 ‘세이지월드컵’의 국가대표 팀들을 만나 고교 창업을 택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로톡 사태’를 보고 법조인의 꿈을 버렸습니다. 우리 업체가 공격받더라도, 또 다른 후발주자가 다시 길을 열어줄 겁니다.” 국제청소년창업대회 ‘세이지월드컵’은 45개국의 만 13세에서 19세 청소년 창업가가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다. 이 대회에 참가할 업체를 뽑는 국내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펜스’(용인외대부고 홍진솔·김도훈·이정인)는 인공지능(AI) 기반 소송 도우미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 팀을 이끄는 홍진솔 펜스 대표는 “민사소송의 72%가 나 홀로 소송일 정도로 국내 법률 시장은 혁신이 시급하다”며 “폐쇄적인 소송 시스템 자체를 바꿔가고 싶다”고 말했다. 펜스는 9월 한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홍 대표는 용인외대부고 3학년이다. 남들은 수능 준비에 한창일 때, 그는 창업에 몰입하고 있다. 중학교때까지 꿈은 법조인이었다. 이른바 로톡 사태에서 스타트업과 변호사 단체가 갈등을 일으킨 것은 장래희망을 바꿨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21년,
갤럭시북3 시리즈는 3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역대 최고 사양을 갖춘 ‘갤럭시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의 ‘갤럭시북 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 디자인의 ‘갤럭시북3 프로’로 구성됐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두께는 16.5㎜, 무게는 1.79㎏으로 가볍다. 갤럭시북3 프로 360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이다. 한 바퀴 회전하는 40.6㎝ 터치스크린과 ‘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북3 프로는 초경량 제품을 표방한다. 35.6㎝ 제품은 1.17㎏의 무게에 두께가 11.3㎜에 불과하다. 이들 기기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쓰이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도입됐다. 16 대 10 비율, 3K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 주사율은 최대 120Hz로, 1초에 120개의 정지 화면이 지나가는 수준이다. 오디오 성능과 충전 기능도 개선됐다. 쿼드 스피커 시스템이 풍부한 소리를 제공하며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생생한 영상 통화 음질을 지원한다. 갤럭시북3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와트(W)의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모바일 제품과의 연결성도 향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휴대폰과 연결’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노트북에서 송수신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만 설치된 앱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클릭 한 번으로 스마트폰 핫스팟을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Expert RAW’ 앱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의 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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