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는 청소 환경을 감지하는 ‘AI 모드’를 기반으로 스스로 흡입력을 최적화하는 제품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맞춤형 청소 성능, 사용 시간을 구현한다. AI 모드는 카펫이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를 AI가 인식하고 판단하는 기능이다. 배터리가 강력 모드 대비 약 25% 절약된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세계 무선 스틱 청소기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 UL의 검증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도 취득했다. 경량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선 최대 280와트(W)의 강한 흡입력, 최장 100분의 일반모드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신규 추가 기능인 ‘스마트 자가진단’은 먼지를 비운 후 제품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맞춤 유지 보수 가이드를 지원한다. 진단 결과는 LCD 화면과 사물인터넷(IoT)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자 기술인 ‘에어펄스’로 먼지를 비우는 ‘청정스테이션’ 기능도 개선됐다. 청소 종료 후 먼지를 비울 때, 먼지통 내부의 ‘회전 사이클론’이 말린 머리카락까지 비워낸다. 이 밖에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 내부 UV 살균 기능, 청소 구역과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LED 마루 브러시 플러스’ ‘물분사 물걸레 브러시’ 등의 기능도 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신규 색상인 ‘새틴 세이지 그린’ ‘새틴 차콜’ ‘새틴 베이지’ ‘새틴 그레이지’ ‘새틴 블랙’ 등 5종의 색상으로 나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이다.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내건 제품으로 타입과 패널을 넓히고 빌트인 스타일을 구현해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신규 색상인 ‘새틴 세이지 그린’과 ‘바이브 다크 그레이’를 포함해 총 20가지 종류의 패널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냉장실과 냉동실 온도 편차를 0.5℃로 최소화하는 미세정온 기술을 담았고, 내부 후면과 문에 ‘메탈 쿨링’ 기능을 적용해 냉기 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엣지 정온 쿨링’은 냉기를 구석구석 퍼트려 온도 분포를 고르게 한다. 올해 처음 적용된 ‘베버리지존’에는 상단에 팬이 부착됐다. 변온이 가능해 마카롱이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 그리고 음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를 통해선 큐브 아이스, 위스키볼 아이스 등 2종의 얼음을 제빙할 수 있다. ‘빅 아이스메이커’는 1.9L의 물을 얼음으로 얼려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측 하단에 있는 ‘맞춤보관실’은 영하 23~4℃까지 넓은 대역에서 총 7단계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식자재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베버리지 센터가 적용된 모델의 경우 외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문 내부에 디스펜서 타입 정수기와 오토필(Auto-fill) 정수기를 탑재했다. 오토필 정수기는 1.4L 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고, 물통 안 인퓨저에 티백이나 찻잎 등을 넣어 마실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와 연동도 가능하다. AI를 통해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냉장고 운전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최
의류 관리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신제품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의류 수를 늘렸다. 대용량 모델은 5벌에서 9벌로, 일반용량 모델은 3벌에서 5벌이 됐다. 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에어드레서 전용 옷걸이 외에 일반 옷걸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공간을 확보했다. 제품 뒷면에 고정된 ‘멀티행어’는 필요할 때 내려 액세서리, 인형 등 옷걸이에 걸기 어려운 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 신제품 기능인 ‘듀얼에어워시’는 의류에 강력한 바람을 분사하는 ‘에어워시’를 의류 안과 밖 두 방향으로 쏘아준다. 빠르고 위생적인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에어워시가 의류에 붙은 먼지를 떨어트리면, 두 방향으로 스팀을 뿜어주는 ‘듀얼제트스트림’으로 최대 9벌의 의류를 동시 살균·탈취해 준다. 의류에서 떨어진 미세먼지는 집진 필터가 걸러준다. 집진 필터는 기기 내부의 먼지 부유로 의류가 재오염되는 것을 방지한다. 외부로 미세먼지가 새는 것도 막는다. 인공지능(AI) 기능은 강화됐다. 습도 센서를 탑재해 의류별 최적 건조 시간을 설정해 주는 ‘AI 맞춤 건조’ 기능이 제공된다. 건조와 구김 제거를 한 번에 진행하며, 셔츠 한 벌 기준 건조 시간이 35분으로 단축됐다. 외관 디자인은 문 두께가 얇아져 ‘빌트인’ 형태 구현이 가능하다. 대용량 모델은 ‘긴 옷 케어존’으로 최대 144㎝의 긴 옷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신규 색상인 ‘미스티 마린 미러’ ‘미스티 핑크 미러’ 등을 포함해 총 10종으로 출시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2017년 처음 출시됐다. 김치를 포함해 곡물, 와인 등 다양한 식자재를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표방했다.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4도어 신제품 중 총 10개 모델에 에너지 고효율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 5월부터 상향 조정된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3도어와 1도어, 뚜껑형을 포함하면 1등급 제품은 40개 모델에 달한다.핵심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냉각 사이클은 운전 조건에 따라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성능 진공 단열재를 개선해 김치냉장고 본연의 성능을 향상하기도 했다. 진공 단열재는 내부를 진공 처리한 단열재로, 열의 전도와 대류를 차단해 단열 성능을 끌어올린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는 ‘초정온 메탈쿨링 시스템’을 담았다. 설정 온도에서 상하 0.3℃ 이내 편차를 유지할 수 있다. 위 칸 커버와 천장, 선반에 메탈을 적용하고 커튼을 더한 4면 메탈쿨링으로 냉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밀폐력이 좋고 기체 투과도가 낮아 효모 발생이 적은 ‘메탈 김치통’을 통해서도 보관력을 끌어올렸다. 신제품은 프리스탠딩(490·586L) 타입과 키친핏(420L) 타입으로 출시됐다. 도어 패널은 총 19가지 기본 종류를 제공한다. 360개 색상의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로톡 사태’를 보고 법조인의 꿈을 버렸습니다. 우리 업체가 공격받더라도, 또 다른 후발주자가 다시 길을 열어줄 겁니다.” 국제청소년창업대회 ‘세이지월드컵’은 45개국의 만 13세에서 19세 청소년 창업가가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다. 이 대회에 참가할 업체를 뽑는 국내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펜스’(용인외대부고 홍진솔·김도훈·이정인)는 인공지능(AI) 기반 소송 도우미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 팀을 이끄는 홍진솔 펜스 대표는 “민사소송의 72%가 나 홀로 소송일 정도로 국내 법률 시장은 혁신이 시급하다”며 “폐쇄적인 소송 시스템 자체를 바꿔가고 싶다”고 말했다. 펜스는 9월 한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홍 대표는 용인외대부고 3학년이다. 남들은 수능 준비에 한창일 때지만 사업 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꿈은 법조인이었다. 창업가로 장래 희망을 바꾸고 나선 나 홀로 소송을 가이드해주는 사이트를 개발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학교에서 창업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 가장 필요한 인력은 개발자였다. 전교에서 개발을 제일 잘한다는 같은 학년의 김도훈 군을 설득했다. 김군은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개발자다. 교내 라크로스 동아리에서 만난 2학년 후배 이정인 군까지 합류했다. 홍 대표가 떠올린 사업 아이템은 리걸테크였다. 판결문 검색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AI로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SK텔레콤의 코버트(KoBERT), 오픈AI사의 GPT-3.5 등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이 등장했다. 셋은 6개월간 치열한 개발 과정에 뛰어들었다. 펜스의 시스템은 문맥 유사도를 따져 판례를 추천하는 점에서 시장에 없던
#. 스타트업 모빈의 배달로봇은 오는 9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서 실증사업에 나선다. 모빈의 로봇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물렁한 바퀴’로 계단 등 장애물을 오를 수 있는데, 경사로나 연석이 많은 리조트에서 수요가 늘었다. 최진 모빈 대표는 “연내 도미노피자 등 프렌차이즈와도 실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 방배동 일대와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선 올해 10월까지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로봇 ‘뉴비’가 먹거리를 실어 나른다. 방배동 세븐일레븐 2개, 건국대 주변 14개 음식점이 대상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실외 로봇이 보행로를 오갈 법적 근거가 마련돼 도심지 배달이 가능해졌다”며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고도화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로봇 시장이 하반기에 본격 태동할 전망이다. 그동안 갖가지 규제에 막혀 관련 시장이 주춤했지만 올 들어 도로교통법, 지능형로봇법 등 로봇이 실외를 오갈 법체계가 정비되면서 실증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업계에선 로봇의 배송 대행을 허용하는 방향의 생활물류서비스법 개정 여부가 배달로봇 ‘빅뱅’의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배달로봇 기술 ‘준비 완료’ 배달로봇이 실험 공간 밖으로 향하는 첫 조건은 단연 주행 능력이다. 특히 복잡한 도심지에서 자신과 목적지의 위치를 특정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식당 내부만 오가는 서빙로봇이 빠르게 상용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타트업들은 주행력 확보에 집중했고, 유의미한 결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한 모빈과 지난해 시리즈A 라운드에서 230억원을 모은 뉴빌리티 역시 장애물 극복에 사활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긱스(Geeks)가 2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레브잇 600억원 유치 모바일 팀 단위 공동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이 6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869억원이다. DST글로벌파트너스, 본드캐피털 등 신규 투자자와 함께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GS벤처스, GS, 끌림벤처스 등이 투자에 다시 참여했다. 2021년 9월 출시된 올웨이즈는 생필품이나 식품 등을 팀 단위로 저렴하게 공동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두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모여 플랫폼 안에서 팀을 만들거나 지인들끼리 모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프랑스 VC와 '맞손' 하반기 유럽 사무소 개소를 앞둔 한국벤처투자가 프랑스 유력 벤처캐피털(VC)과 한국 및 유럽 소재 스타트업 지원을 협업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6~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에 참석해 프랑스 대형 VC인 유라제오(Eurazeo),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과 각각 회담을 열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들 VC는 모두 한국사무소에 투자 전문인력을 배치한 곳이다. 회담에선 프랑스 VC의 현지 네트워크를 공유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반도체 만드는 로봇 스타트업 로봇키친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반도체 개발에 돌입한다. 조리 로봇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웨이브는 일반인 수준에서 간편하게 설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조리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로봇 반도체를 개발한다. 로봇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비전 데이터 등 복잡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가상 플랫폼에 공존시키겠다는 창업가가 있습니다. 그는 최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에게 자신의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공개 석상의 Q&A는 잠깐에 불과했지만, ‘망자 AI’의 존재를 어떤 형태로 허용할 것인지 여부는 국제 사회에서도 찬반 논란이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화두를 제시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소규모 인원을 되살려보는 ‘실험’을 제시했습니다.“망자를 되살리는 AI에는 어떤 형태의 규제가 필요한가요?”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최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에게 국내 창업가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막힘 없이 답변하던 그도 ‘망자 AI’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산업 영역에서 규제가 없는 것도 규제”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죽은 자를 AI로 되살리는 일은 이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회 구성원 간의 합의만 남았다는 평가다. 과정은 험로가 예상되지만,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대표는 “내 자녀, 손자들에게 유산처럼 내 영혼을 물려주는 시대가 임박했다”며 “‘사랑하는 이와 급작스럽게 이별한 이들을 위해서라도 망자 AI 기술을 연착륙시킬 사회적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불멸' 시대 성큼…법적 정의 '無'죽은 자를 AI로 되살리는 행위는 음성 합성 AI와 모션 캡처, 안면 학습 기술 등
전기차 스타트업 생태계, 충전 플랫폼·배터리 활용 주목 주유소 바꾸려는 SK·GS, ‘배터리 강자’ LG도 600억 투자 M&A가 일으킬 전기차 시장…기업 임원 ‘역학 관계’ 해결해야2026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의 ‘티핑포인트(수요 폭발)’가 시작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서도 작년 말 등록 전기차 수가 39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차 생태계는 스타트업의 도전과 대기업의 투자 흐름이 조화를 이루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 전기차 배터리 활용 등 주요 영역에서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합종연횡’을 조사했습니다. 최근 3년간 돈의 흐름이 가장 모인 분야입니다. 생태계 진흥을 위한 선결 과제도 함께 분석해 전달합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연 50%씩 증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기차 연료비가 올랐다지만, 전기차 대중화 흐름이 끊겼다는 지표는 되기 힘들다. 세계적 컨설팅 법인 언스트앤드영(EY)은 전기차 충전요금 상승 기조를 감안했을 때 티핑포인트의 시기를 2026년으로 내다봤다. 국내서도 조짐이 보인다. 전기차 비율이 7%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도의 경우, 기존 정비소들의 61%가 5년 안에 폐업했다. 2030년이면 전기차 비율이 86%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가 관심이라지만, 그중에서도 ‘뜨는’ 분야는 정해져 있다. 스타트업이 불을 댕기고, 대기업이 자본을 쏟는 영역이 세분되고 있다. 이름을 떨친 스타트업은 일찌감치 인수합병(M&A)되거나, 대량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영향력을 이어가려는 SK, LG, GS 등 에너지와 전장 분야 대기업들은 선제적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더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 더 핵심적인 사업
같은 일은 1년만 해도 관성이 생깁니다. 익숙함은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도전을 어렵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한 직장에서 40대 중반까지 일했고, 경력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 창업이란 도전을 택했습니다. 그는 또, 오랜 시간 ‘기자’로 살았습니다. 기자 출신 창업가는 사례가 없진 않지만, 언론계든 스타트업 업계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는 아닙니다. ‘긱(괴짜)’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한경 긱스(Geeks)가 이 대표의 창업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20년은 관찰자의 삶이었어요. 두 번째 인생은 경기장 속 ‘플레이어’가 되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기자 일에 청춘을 다 바쳤다. 삼성 차명 부동산, 군 병원 불법 의료 실태를 파헤칠 땐 ‘천생 기자’ 소리도 들었다. 인생의 반환점이 다가왔을 때 오랜 꿈이었던 창업을 떠올렸다. 지난날 숨 가쁘게 누볐던 현장, 만나왔던 무수한 사람들이 사업 아이템의 밑바탕이 됐다. 베테랑 기자에서 창업가로 변신한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49·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인은 특정 사안을 잘 아는 사람을 구하는 데 익숙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진학·취업·육아 등 삶의 전반에서 답을 원하는 이들과 ‘멘토’를 이어주는 플랫폼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연결'이 필요한 이들에게 집중 2001년 SBS 공채로 기자 일을 시작했다.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쳤고, 보도국 탐사보도팀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사내외에서 받은 상만 30개가 넘었다. 그러나 마음 한쪽엔 갈증이 있었다. 이 대표는 “입사 직후 인사팀 교육을 받을 때도 정년 채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
“지난 20년은 관찰자의 삶이었어요. 두 번째 인생은 경기장 속 ‘플레이어’가 되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기자 일에 청춘을 다 바쳤다. 삼성 차명 부동산, 군 병원 불법 의료 실태를 파헤칠 땐 ‘천생 기자’ 소리도 들었다. 인생의 반환점이 다가왔을 때 오랜 꿈이던 창업을 떠올렸다. 지난날 숨 가쁘게 누볐던 현장, 만났던 무수한 사람들이 사업 아이템의 밑바탕이 됐다. 베테랑 기자에서 창업가로 변신한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49·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인은 특정 사안을 잘 아는 사람을 구하는 데 익숙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며 “진학·취업·육아 등 삶의 전반에서 답을 원하는 이들과 ‘멘토’를 이어주는 플랫폼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SBS 공채로 기자 일을 시작했다.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쳤고, 보도국 탐사보도팀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사내외에서 받은 상만 30개가 넘었다. 그러나 마음 한쪽엔 갈증이 있었다. 이 대표는 “입사 직후 인사팀 교육을 받을 때도 정년을 채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며 “나만의 사업과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40대 중반에 접어들자 더는 결단을 미룰 수 없었다. 2020년 퇴사 후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첫 아이템은 실패했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는 플랫폼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환경 탓도 있었지만 아이템 자체의 성장성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절치부심해 지난해 9월 ‘오디바이스’ 서비스를 내놨다. 기자 출신인 그의 정체성을 서비스에 녹여 ‘스케일업(성장성)’ 지점을 찾았다. 오디바이스는 음성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로그인 회원에게 한층 더 심도 있는 분석 기사를 제공하는 ‘긱스플러스’와 업계 쟁점에 대한 여론 추이, 데이터 통계를 전달하는 ‘긱스 POLL’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인 8600개 이상의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DB)와 7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기고 필진 역시 긱스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는 차별화된 자산이다. ‘더 깊이, 더 가까이’ 긱스플러스긱스플러스는 지난 1일 시작된 한국경제신문 로그인 콘텐츠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긱스는 이날부터 ‘“테헤란로 시절은 잊어라”…벤처시장 판 바뀐다’ ‘미국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들은 왜 마약단속국 조사를 받았을까’ 등 심층 콘텐츠를 내놨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벤처 세컨더리 펀드 시장 침투와 원격 의료업계의 숨겨진 리스크 요인을 풍부한 인포그래픽과 함께 짚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찾아가는 긱스플러스의 지향점은 ‘깊이의 초격차’다. ‘팽창하는 초거대 AI…토종 스타트업이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이유’ 콘텐츠는 AI 스타트업 한 곳의 취재 내용을 1만 자 분량으로 다루기도 했다. 긱스 POLL은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콘텐츠다. 기사 말미에 해당 이슈를 둘러싼 쟁점을 묻는 ‘POLL(투표) 시스템’을 덧붙여 독자 의견을 묻는다. 첨예한 입장차가 드러나는 투표 결과에선 업체 서비스와 전략에 대한 여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국방 AI 스타트업을 다룬 긱스 콘텐츠에서 독자들이 AI 무기화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 식이다. 투표 결과는 긱스 스타트업 DB의 개별 기
“설립 2년 만에 7대 로펌 소송 규모인 1000억원 이상의 사건이 의뢰되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의뢰인을 잇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굿의 최호준 부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제33회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서 “공급 주도의 법률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했다. 한국경제신문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VC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로앤굿은 의뢰인이 사건을 부탁하면 변호사가 맞춤형 상담을 제안하는 플랫폼이다. 최 부대표는 “지난 15년간 변호사 수가 네 배 증가했음에도 의뢰인의 70%가 법적 조력을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앤굿은 지난달엔 챗GPT를 활용한 AI 법률 상담 서비스를 출시하며 법조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타트업 에이트테크가 개발한 로봇은 비전 AI 기술로 플라스틱, 유리병 등 쓰레기(폐기물)의 종류를 구별한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AI 기반 생활폐기물 자동 선별 로봇이 상반기에만 10곳이 넘는 사업장에 팔렸다”며 “올해 바로 손익분기점 도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제품 도입으로 폐기물 선별 속도가 최대 240% 빨라졌다”며 “2025년 목표 매출은 375억원으로 연평균 70%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로메디우스는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다. 주력 분야는 흉부 영상 분석이다. 회사를 이끄는 배현진 대표는 연세대 천문우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프로메디우스의 영상 솔루션은 AI로 흉부 갈비뼈를 제거해 정확한 판독 결과를 제공한다”며 “2026년까지 글로벌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겠다”고 했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1일 대법원 판결로 타다 운영진의 무죄가 최종 확정됐지만, 혁신 플랫폼과 기득권 간 갈등은 여전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다. 법률·의료·세무 등 각 전문영역에서 신규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들은 해당 직역·이익단체들의 조직적 반발에 부딪혀 성장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법률 플랫폼 ‘로톡’을 서비스하는 로앤컴퍼니는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이 정지되며 고심에 빠졌다. 앞서 공정위가 변호사들의 로톡 이용(광고 게재)을 막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를 대상으로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 단체들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것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직역단체들의 과도한 권한 탓에 제2 타다 사태의 뇌관이 도처에 존재한다”며 “기득권 공격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이 어디다 고통을 호소해야 할지 방향조차 잃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두고도 스타트업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법상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지만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돼 닥터나우, 굿닥 등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웠다. 대한의사협회는 업체들이 요구한 ‘비대면 초진 진료 허용’에 대해 “오진, 약물남용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비대면 초진이 금지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은 말 그대로 존폐 기로에 섰다”고 했다. 최근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준비 중인 세무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운영사)도 규제와 세무업계 분쟁이란 이중고에 처해 있다. 한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타다, 4년 만의 무죄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의 전직 경영진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전 VCNC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무죄 선고 원심을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 VCNC는 2018년 10월 ‘타다 베이직’을 내놓았는데, 택시 업계가 이를 ‘불법 콜택시’로 규정짓고 반발해 검찰의 기소가 이어졌다. 무죄는 받았지만, 사업 재개는 불가능하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2020년 3월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혁신 기업가를 저주하고 기득권 이익을 지켜내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썼다. 국회 유니콘팜과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단체는 “타다 사태의 반복은 없어야 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기부-VC협회 간담회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한국벤처캐피털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는 벤처캐피털(VC) 업계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열렸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VC들이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원년을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넥스트라이즈 개막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가 45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KDB산업은행, 한국무역협회과 주관하는 넥스트라이즈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틀간 국내외 연사 강연과 스타트업 부스 전시
AI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가 ‘키위’ 서비스를 무료 공개한다고 1일 발표했다. 키위는 AI 기반 글 평가 시스템이다. 학생이 쓴 글 장르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6가지 글쓰기 지표를 종합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회사 측은 “키위가 모든 좋은 글에 높은 점수를 주진 않지만, 키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글은 보편적으로 좋은 글”이라고 설명했다. 점수는 문법의 정확성, 어휘의 풍부성, 의도의 표현, 문장 구사력, 조직과 전개, 주제의 명확성 등 정량적 요소를 AI가 따져 평가한다. AI 분석을 통해 점수를 산출하는 데는 약 10초가 소요된다. 학생이 자기주도 학습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단체 글쓰기 대회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GPT 판별’처럼 글쓰기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기능도 있다. 학생이 입력한 글이 AI로 쓴 글은 아닌지 판정받을 수 있다. 입력한 글과 챗봇 대화 내용은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된다. 조영환 투블럭에이아이 대표는 “챗 GPT가 글쓰기 학습으로 똑똑해진 것처럼, 사람의 지적 능력 향상에도 글쓰기는 중요하다”며 “AI의 활용으로 글쓰기 교육의 지역 격차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인사·급여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뉴플로이는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직원 관리 서비스인 ‘뉴플로이 매니저 앱’을 출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앱은 △연봉·일급·시급 등에 따른 급여 대장 생성 △퇴직금 자동 계산 △자동 급여 이체 등의 기능을 AI 기반으로 지원한다. 출퇴근 관리나 연차 관리, 전자근로계약서와 퇴사자 급여 처리 등 반복적 업무도 자동화했다. 시중 은행과 시스템 연동을 통해, 별도 인터넷 뱅킹 로그인 없이 자동 급여 이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최신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맞는 급여명세서 등도 AI가 자동 생성 후 발송까지 진행한다. 뉴플로이는 2014년 직원 출퇴근 관리 서비스 ‘알밤’을 내놓았던 스타트업이다. 당시 사명은 푸른밤이었는데, 2020년 사명을 뉴플로이로 변경했다. 김진용 뉴플로이 대표는 “인사·급여 업무 처리에서 아웃소싱 업체를 쓸 수 없는 중소사업자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자동화 형태를 구현했다”며 “상반기 내 원천세 신고 파일 제공, 채용 홈페이지 자동 생성 등의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무게감이 작아보여도, 데이팅 앱은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역사적 빅딜을 이뤄낸 분야입니다. 2021년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를 미국 매치그룹이 17억3000만달러(2조3117억원)에 인수한 사건은 시장의 시선을 반전시켰습니다. 그로부터 2년, 데이팅 앱의 성장 방식은 빠르게 변했습니다. ‘데이팅’ 키워드를 넘어, 아자르처럼 ‘소셜 디스커버리앱’이란 정체성을 내세우는 업체들은 사용자의 경계심을 허무는 데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데이팅 앱의 경영전략 변화상을 톺아봅니다. 데이팅 앱은 ‘가벼운 만남’이란 인식이 짙다. 코로나19 이전엔 특히 심했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 중 77.8%가 ‘불건전한 목적으로 소개팅 앱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소개팅 앱으로 만나는 상대는 신뢰가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도 63.1%에 달했다. 외연 확장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이용자 수성도 쉽지 않다. 팬데믹으로 2030세대의 만남 창구가 줄면서, 데이팅 앱은 뜻하지 않은 호재를 맞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졌다. 최근 데이팅 앱 서비스가 ‘친구 찾기’와 ‘안전성 강화’ 두 기능을 필두로, ‘소셜 디스커버리앱’을 표방하는 이유다. 공통적인 목표는 저변을 넓히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다. 다만 서구권 만큼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기업가치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매칭 앱의 패러독스…기피되는 ‘연인 마케팅’최근 데이팅 앱 ‘위피’ 운영사인 스타트업 엔라이즈는 자사 플랫폼 유저 7
“영화 ‘아바타’에선 나무와 소통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연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 또한 인공지능(AI)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대화법이 필요합니다.” 국내 ‘공채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로 선발된 강수진 박사가 31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개최한 ‘제너러티브 AI 아시아 2023(GAA 2023)’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뤼튼은 연봉 최대 1억원을 내걸고 국내 첫 프롬프트 엔지니어 공개 채용에 나선 바 있다. 이날 뤼튼은 100대 1의 경쟁률 속에서 강 박사가 최종 채용됐다고 발표했다. 강 박사는 미국 하와이주립대에서 한국언어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화 분석과 상호작용 언어학 전공자로, 한국어·영어·일본어 대화 메커니즘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일을 해왔다. 뤼튼에선 대화형 AI에 질문을 입력해 더 좋은 답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뤼튼은 각종 초거대 AI를 섞어 검색과 채팅, AI 서비스 제작 툴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데, 최근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필수 직무로 꼽고 채용 절차를 거쳐왔다. 뤼튼은 강 박사를 시작으로 해당 직무 인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별칭은 ‘AI 심리학자’다. 초거대 AI 7개를 섞어 최적의 속도와 정확성을 제공해야 하는 뤼튼에겐 독자적인 노하우를 쌓아갈 수 있는 기술 분야다. 강 박사는 “언어는 문장 생성 규범을 갖고 있으며, 구성하는 형태와 의미·활용문을 모두 담을 수 있어야 한다”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기준과 방법을 정립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해외에서도 이
“인기를 실감하냐”고 인공지능(AI)에 물었습니다. “자신은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니, “AI는 언제나 개선돼야 할 점이 있기 때문이다”는 능숙한 답을 내놓습니다.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대화형 플랫폼에서 기자와 AI가 나눈 대화입니다. AI는 모든 것을 대체할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대화에 언급된 ‘개선 작업’마저도 사람이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만난 이세영 뤼튼 대표의 최우선 관심사는 역시 ‘사람 뽑기’에 있었습니다. “채용에 시간 40%를 쓴다”는 그의 시야를 통해, 초거대 AI 응용 시장의 미래와 각광 받는 새로운 직무를 알아봤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합니다. 최대 연봉은 1억원입니다.’ 지난 3월, 한 채용공고가 AI 업계 이목을 끌었다.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직무명도 생소한 프롬프트 엔지니어 모집 소식을 알리면서다. 뤼튼 측은 공고에 경력사항은 무관하며, 생성 AI에 대해 관심이 많고 창의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인물을 찾는다고 썼다. 명목상 특별한 허들이 없던 셈이다. 채용절차는 막바지에 접어든 단계로, 최종 선발자가 어떤 ‘스펙’을 지녔을 지는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관심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해당 직무를 체계화할 필요성이 내부에서 대두되고 있었다”며 “AI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AI 심리학자’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다양한 초거대 AI를 섞어낼 수 있는 ‘LM 옵스(Large Language Ops)’ 직무 채용을 늘리고, 일본 현지 서비스 기획 경험을 갖춘 인력을 흡수해 뤼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거대 AI들 섞어 ‘22억 단어’ 만들었다 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함께 발사체에 탑재된 실용급 위성을 제작한 토종 스타트업들의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 누리호가 우주 궤도에 실어나른 위성 8기 중 3기는 민간 업체가 제작했다. 흔치 않은 ‘스페이스 헤리티지’(실사용 성공) 이력을 쌓은 이들 업체는 추가 국책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카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지표면 기상현상 관측 위성을 올려보냈다. 지상 관측 카메라와 큐브샛 위성 등을 제작했는데 탑재 위성을 우주 공간에서 사출하는 발사관 제작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발사관은 누리호 2차 발사 때부터 장착됐다. 김양수 카이로스페이스 본부장은 “위성 부품 수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실사용 이력인데, 타국에서 검증하려면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며 “누리호 성공은 글로벌 판로 개척 측면에서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루미르는 우주 방사능을 측정하는 큐브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출신 남용명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지난해 국내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에 우주인터넷탑재체(DTNPL)를 공급했다. 2025년 발사되는 차세대 중형 위성 5호의 탑재체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벤처기업 져스텍은 우주용 카메라 검증 위성을 제작했다. 1999년 설립된 져스텍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민간 위성업체 중 가장 긴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자세 제어 부품을 제작해 누리호 2차 발사 때부터 장착했다. 김용일 져스텍 대표는 IBM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근무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을 설계하기도 했다. 그는 “자세 제어 부품은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5번째 그린 스타트업 타운에 진주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지로 경상남도 진주시를 최종 선정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사업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한 데 묶은 복합허브센터 건립이 목표다. 스타트업 파크, 지식산업 센터,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모두 자리한다. 주거·문화·교통시설이 잘 구축된 도심에 만들어 청년층의 선호를 이끌어내고, 건물 내 재생에너지 활용을 필수로 하는 특징을 지녔다. 지난해까지 충청남도 천안, 광주, 대구, 강원도 원주 등 4개 지역이 선발됐다. 니어스랩, 대전국방센터 협약 기업으로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스타트업 니어스랩이 국방 분야 전문 연구기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운영하는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니어스랩은 군 사업화 과제 발굴, 시험평가 지원 등 전반적인 국방사업화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및 외부 전문기술인력의 기술지원, 국방관련 기술자료 및 정보 제공 등의 지원도 받는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으로 풍력발전기 터빈의 안전 점검을 사업을 해온 스타트업이다. KT, 대전 스타트업 지원 KT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전 창업열린공간 디브릿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처, 신한금융그룹이 함께한다. 디브릿지 지원사업은 과학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전에 본사나 지사, 연구소를 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은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SK이노,
미래항공모빌리티(AAM)는 도심 내부뿐만 아니라 도심과 도심을 연결할 수 있는 항공 모빌리티의 새로운 개념입니다. 기존까지 시장에 대두해 온 도심항공교통(UAM)과 지역 간 항공교통(RAM)을 모두 포괄합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유명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처럼, 국내에도 미개척 하늘길을 열겠다는 업체가 나타났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AAM 분야 국내 최초 스타트업인 플라나의 R&D센터 현장을 직접 찾아, 토종 AAM 기체의 미래 전망을 엿봤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거리, 한적한 도로를 지나자 3000평 부지의 플라나 R&D센터가 나타났다. 지난해 말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마련된 이 센터엔 40명 상당의 엔지니어가 항공기 시제품 조립을 위해 바쁘게 오갔다. 항공기 몸체를 들어 올리는 크레인, 운항 시뮬레이션을 위한 가상현실(VR) 기기, 열을 가해 탄소섬유 소재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거대한 압력솥(오토 클레이브)은 한 공간에 얽혀 상상 속 기체 모습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었다. 국내 최초로 도심 내부, 그리고 도심 간 ‘에어택시’에 쓰일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 플라나의 심장부 모습이다. 압력솥에 ‘굽는’ 6인승 비행기의 등장 2개 동으로 이루어진 플라나 R&D센터에 들어서면 입구의 ‘사용자경험(UX) 목업’이 가장 먼저 시선을 훔친다. 약 6m 길이의 목업은 플라나가 2028년 만들어낼 항공기의 내부 구조를 본떴다. 플라나는 15m 길이에 6개의 소형 프로펠러 날개를 가진 6인승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공항이 필요하지 않고 소음이 적어 서울 중심에서 탑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전기와 항공유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기반으로 시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생성형 AI 콘퍼런스 ‘Generative AI Asia 2023(GAA 2023)’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GAA 2023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국내외 16개 AI 기업이 참여한다. 콘퍼런스 연사로는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토마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 닐스 라이머스 코히어 머신러닝 리더 등이 나선다. ‘생성 AI와 법’을 별도 세션으로 마련한 것은 또 다른 특징이다. 해당 강연은 이지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맡는다. 행사를 주최하는 뤼튼은 2021년 설립된 업체다. 오픈 AI의 초거대 AI ‘GPT-4’,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 여러 AI 모델을 융합한 문서 작성 도구 등을 제공한다. 행사에선 코딩이 필요 없는 AI 서비스 제작 도구 ‘뤼튼 스튜디오’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일본에서 사전 콘퍼런스를 열고 관련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로봇 스타트업 지원 본격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0개 로봇 분야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 등 10대 분야에서 스타트업 1000개를 발굴해 5년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프로젝트 수행의 일환으로 산업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를 주재한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스타트업들이 로봇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와 더불어 투자와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만, 파블로항공 투자 대박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가 파블로항공 투자로 200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파블로항공은 현재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업가치는 1100억원대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프로듀서는 2019년 이 회사에 10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프리IPO가 완료되면 파블로항공의 기업가치는 1500억원대에 오른다. 약 4년 만에 원금 대비 20배가 넘는 평가 이익을 얻는 셈이다. 뮤직카우 ‘뭉칫돈’ 음원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 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6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금은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들이고 미국 법인의 토큰 증권(STO)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출시 준비에 사용할 예정
“메타캠프 가상 공간에 세워진 학교가 64개, 가입한 ‘코로나 학번’이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요즘은 이론 수업인데 왜 비대면 강의가 아니냐고 학생이 먼저 말한다네요.” 스타트업 메타캠프는 국내 처음으로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 업체다. 코로나19 기간 ‘가상 대학’을 세워주고 학생이 오가도록 한 것이 시작이다. 전문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메타캠프는 130여 개 국내 전문대 중 절반(64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를 창업한 송영일 대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가에서 실습은 현장 수업, 이론은 ‘메타버스 수업’이란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 1500개 전문대학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년을 연쇄 창업가로 살았다. 짜릿한 성공도 맛봤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인기를 누린 온라인 리듬 게임 ‘오투잼’의 제작자다. 떨어지는 블록을 맞추며 노래를 즐기는 오투잼은 특히 중국에서 대박이 터지며 사용자 5000만 명을 모았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곧 좌절의 시간이 찾아왔다. “어릴 때다 보니 권리관계 같은 것에 밝지 못했어요. 투자사와 지분 분쟁이 발생했는데, 결과적으로 내쫓겼죠.” 투자사와의 갈등에 충격을 받은 그는 태국행을 택했다. 마침 슈팅 게임 ‘포트리스’가 태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를 퍼블리싱하는 엔플렉스의 태국지사 부사장으로 출국했다. 무일푼 시기도 있었다. 귀국 후 댄스 게임 회사를 창업했다가 망했을 때다.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좋아하는 음악으로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팟캐스
온라인 리듬 게임의 원조, 오투잼을 기억하시나요? 빠르게 떨어지는 블록을 재빠르게 받아치는 오투잼은 200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추억과도 같은 이름입니다. 게임이 출시된 지도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오투잼을 만든 송영일 메타캠프 대표는 어느새 희끗희끗한 머리를 지닌 50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본인을 “아직 30대”라고 소개하는 그는 지난 20년 연쇄 창업가로 살아왔습니다. “어떤 날엔 지갑에 돈 한 푼 없었다”면서도 “사업을 놓을 생각은 없다”는 그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나,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도 창업을 이어가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메타캠프 가상 공간에 세워진 학교가 64개, 가입한 ‘코로나 학번’이 12만 명을 넘었습니다. 요즘은 이론 수업인데 왜 비대면 강의가 아니냐고 학생이 먼저 말한다네요.” ‘메타버스란 키워드가 사장된 것 아닌가’는 질문에 송영일 메타캠프 대표가 이같이 반박했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던 2020년 10월 설립된 메타캠프는 국내 최초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 업체다. ‘가상 대학’을 세워주고 학생이 오가도록 한 것이 시작이다. 그는 적어도 교육 현장에서만큼은 메타버스의 역할이 확고하다고 주장했다. “내 분신이 캠퍼스를 누비고, 수업을 듣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전문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늘린 메타캠프는 약 130개 상당의 국내 전문대 중 절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실습은 현장 수업, 이론은 ‘메타버스 수업’이란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 1500개 전문대학에 대한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담 최초 클럽 만든 ‘오투잼’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창업 정책 더 젊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 관련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2030 자문단 및 중기단’ 첫 회의의 결과물이다. 2030 자문단은 중기부 정책에 청년 세대 인식을 전달하는 조직이다. 벤처 창업자, 학계, 소상공인 컨설턴트 등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기부 청년보좌역이 단장을 맡는다. 중기단은 20대와 30대의 중기부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10대 과제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신산업 스타트업 집중 육성·청년 창업 활성화 등 창업벤처기술 분야 4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디지털 분야 2개, 수출정책 개편 등 중소기업 정책 분야 2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소상공인 분야 2개가 뽑혔다. 이날은 이영 중기부 장관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이 장관은 "국내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수출·매출이 각각 5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로고-세종사이버대 MOU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세종사이버대학 산업체 위탁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직자가 협약을 맺은 기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바로고 임직원은 소정의 입학전형을 거쳐 세종사이버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 교육 과정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전형료 면제, 수업료 감면 등의 장학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야놀자 최대 M&A 야놀자가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한다. GGT는 2000년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이다. 세계 각지의 호텔,
인공지능(AI)은 이미 한 국가의 군사력을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가 됐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전에선 적군 얼굴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SW)부터 자율형 전투 무기까지 등장하며, 미래전이 현실화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국내서도 ‘AI 전략화’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3회차를 맞은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 참가한 창업가들 역시 위성감시·지뢰탐지·시스템 보안 등 넓은 국방 영역에서 급격한 AI 기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행사 발언들에 창업가 개별 인터뷰를 더해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거대 위성 모델’을 이달 말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인공위성 스타트업 SIA의 전태균 대표는 지난 9일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서 “성능 지표인 파라미터(매개변수)는 24억 개로 오픈AI ‘GPT-2’에서 ‘GPT-3’ 사이 수준”이라며 “군이 가장 고민하는 표적 데이터 부족 문제를 초거대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은 한국경제신문 AI미래포럼(AIFF)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데이터연구단이 주최하고, 한국IT서비스학회와 한국국방기술학회가 후원하는 AI 스타트업 소개 행사다. 3회차를 맞은 현장엔 SIA를 포함해 T3Q, 아스트론시큐리티 등 3개 스타트업이 자리했다. 적 전투기 기종, AI는 다 안다 SIA는 인공위성이 찍어온 영상을 AI로 분석해주는 업체다. 인공위성 제조 업체인 세트렉아이의 자회사로 2018년 설립됐다. 국립기상과학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에서도 이들 분석 시스템을 찾는데 주요 고객은 감시정찰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군이다. 전 대표는 “위성 발사 주기가 짧아지고 비용이 낮아지는데 스페
#. 지난 3월 발매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첫 솔로 앨범은 ‘실물 없는 앨범’도 함께 발매됐다. 이른바 ‘플랫폼 앨범’으로 이달까지 32만 장 팔렸다. 스타트업 미니레코드가 만든 이 앨범은 QR 카드가 동봉된 손바닥만 한 종이다. 스캔하면 전용 노래 감상 앱에 디지털 앨범이 생겨난다. 팬덤을 기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끌어올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최근 하이브가 투자를 결정했다. #. 지난 8일 공개된 걸그룹 ‘에스파’의 3집 미니앨범은 가상현실(VR) 공연 콘텐츠로도 제작된다. 첫날 판매량 137만 장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2위에 오른 앨범이다. VR 콘텐츠 기술을 지원하는 곳은 스타트업 어메이즈VR이다. 카카오 초기 멤버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3월에도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미국 대형 콘퍼런스에서 VR 기기 기반 에스파 콘서트를 열었다. K팝 스타트업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제품과 기술이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대형 기획사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한 배경에는 팬덤 비즈니스 기반의 아이디어 플랫폼과 인공지능(AI)·VR 등 딥테크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두 영역을 합친 ‘버추얼 아이돌’ 사업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며 K팝 생태계를 지탱하는 스타트업 ‘3대 성장축’이 완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팬덤 기반으로 ‘뭉칫돈’ 유치팬덤 비즈니스는 매출처가 확실하고,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분야로 꼽힌다. 핵심은 음원 관련 사업과 팬 커뮤니티 사업이다. 음원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탈환하는 데 집중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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