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개발자 인건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요즘같이 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 우수한 개발자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최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개발자 라운드테이블’에서 스타 개발자 출신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은 “우수 개발자를 확보하는 게 이제 스타트업에 필수 생존 조건이 됐다”며 “‘중(中)니어’ 개발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업무 적응 절차를 최소화하는 ‘낙타 생존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우수 개발자를 채용할 때 기업 간 비딩(입찰 경쟁)이 당연하고, 임금 자체도 높아져 관리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 인공지능(AI) 광학문자판독(OCR)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AI 개발자 커뮤니티인 ‘텐서플로 코리아’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iOS 개발자 커뮤니티인 ‘스위프트 코리아’를 이끄는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는 “요즘엔 꼭 필요한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삼십고초려’를 해야 할 정도”라며 “요즘은 스톡옵션 효과도 줄어 영입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개발바닥’ 운영자인 이동욱 인프런 CTO는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스타트업으로 와야 한다는 식의 설득이 이제는 어려워졌다”며 “특히 30대 후반에 접어든 개발자는 대기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훨씬 많다”고 했다.이들은 5~10년 차의 소위 ‘중니어’ 개발자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활석 CTO는 “주니어에게는 연차에서 몇 년 차
축산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자체 육가공장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 하남시에 설립한 육가공장은 826㎡(약 250평) 규모다. 자사 정육 제품 500g 기준으로 하루 2만 팩 생산이 가능하다.육가공장엔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팜스플랜’ 솔루션이 적용된다. 축사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와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혈액채취 및 분석을 통해 개별 가축 면역 상태를 진단하도록 돕는 구조다.팜스플랜 솔루션 적용은 한국축산데이터의 상품 고급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업체 측 프리미엄 돼지고기 라인업인 ‘팜스플랜 미트’는 팜스플랜 기반 질병 예방 관리를 통해 항생제 투여를 최소화한 돼지를 쓴다. 최근엔 최소한의 항생제도 투여하지 않은 돼지를 활용한 ‘아트리스아트’ 제품군을 내놓기도 했다. 육가공장에선 이런 프리미엄 상품의 기반이 되는 고급 축산물이 전문적으로 길러질 예정이다.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육가공장 설립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로 건강한 프리미엄 축산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파블로항공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관 ‘도심 비행 환경 안정성 개선 프로젝트’에 공식 수행사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NASA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파블로항공을 포함해 ResilienX, Trueweather, Spright, Longbow 등 5개 기업이 함께한다.파블로항공은 올해 자체 개발한 멀티콥터 배송 드론을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드론에 풍속 센서를 장착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모아, 비행 항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풍속이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비행 효율성을 높인다.파블로항공은 미국 내 활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지사를 설립한 이래, 뉴욕항공진흥청(NUAIR)과 뉴욕 그리피스국제공항에서 드론 배송 실증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이찬주 파블로항공 미국지사 운영이사는 “이번 NASA 프로젝트는 드론 물류 배송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도심 항공 상용화를 향한 큰 발걸음”이라며 “한·미 양국의 드론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 처분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로톡의 변호사 9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으면서다.이날 로앤컴퍼니는 입장문을 내고 "로톡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변협 광고 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3차례의 검찰 불기소 처분 등을 모두 무시한 처사"라고 했다. 또 "변협 집행부의 플랫폼 탈퇴 종용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란 점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지금 불법성을 가중하면 공정위 제재가 더욱 무거워질 뿐"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7일 변협은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9명에 대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과태료 징계 처분을 내렸다. 변협의 직접적 징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로톡의 가입 변호사는 약 2000명에 달한다.로앤컴퍼니는 "여러 번 공언한 바와 같이 회원 변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징계받은 변호사의 '법무부 변호사 징계위원회' 이의 신청도 지원하겠다"고 했다.이날 스타트업 민간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도 성명문을 발표하고 "규탄과 유감의 뜻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코스포는 "로톡은 깜깜이에 가까웠던 법률시장을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성장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으로도 선정됐다"며 "변협은 명분과 정당성 없이 징계권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특정 스타트업을 죽이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라고 했다.코스포는 또 "일본 리걸포스
작은 불꽃 하나가 ‘슝’ 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을 가른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사라질 듯 깜박이더니, 이윽고 굉음과 함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빛줄기가 돼 하늘을 메운다.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노래 ‘꽃길만 걷게 해줄게’가 울려 퍼지고, 원효대교에선 불꽃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면서 축제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지난 8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여의도 주변에 운집한 105만 명에게 다양한 감동을 선사했다.이 불꽃축제를 연출한 주역은 ㈜한화 콘텐츠사업팀의 문범석 팀장과 윤두연 과장이다. 13년 전부터 이 축제에 손발을 맞춰온 국내 최고의 불꽃 전문가들이다. 문 팀장과 윤 과장은 불꽃축제를 마치고 12일 한국경제신문을 만나 “이젠 불꽃축제가 세계적 관광자원이 됐다”며 “내년엔 반포 방향으로 축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불꽃축제 기획 책임자인 문 팀장과 불꽃 디자이너 윤 과장은 각각 2008년, 2009년 사업팀에 합류했다. 2012년 여수 엑스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불꽃 이벤트를 연출한 베테랑들이지만 이번 축제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문 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다 보니 축제 구역을 확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원효대교를 가운데 둔 채로 두 개 구역에서 동시에 불꽃 쇼가 열렸다. 윤 과장은 “8월부터 주말은 거의 쉬지 못했다”며 “연간 80회 행사를 소화하는데도 끝까지 조마조마했다”고 했다.사업팀을 가장 긴장하게 한 요인은 고난도 기술 시연 부문이었다. 불꽃 쇼에 쓰인 10만 발의 폭죽 배치도 쉽지 않았지만, 원효대교를 감싸고 불꽃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게 하는 ‘나이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는 요식업 집기 플랫폼 '황학동온라인' 운영사 놈놈놈과 상점주 대상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양사는 지난달 바로고가 론칭한 상점주 종합 컨설팅 사이트 '든든상점'에 황학동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한다. 창업 시 필요한 주방 집기 정보와 견적을 제안하고, 물품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놈놈놈은 요식업 창업에 필요한 집기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상점주나 예비 창업주를 대상으로 데이터 견적 진단, 업종과 메뉴별 기기 추천 등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해 말 스트롱벤처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바로고는 최근 요식업 창업 관련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오픈부터 폐점까지 상점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요소 전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주석 바로고 상점플랫폼그룹장은 "더 많은 상점주가 바로고와 함께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멤버가 돈을 못 번다고요? 2024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입니다.”명함 앱으로 400만 명의 직장인 회원을 모은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의 최재호 대표(사진)가 지난 12일 리멤버의 로고(BI)를 개편하면서 밝힌 포부다. 기존 앱 아이콘의 명함을 상징하는 네모 이미지 대신 ‘기회의 문’을 형상화한 기호 ‘R’이 등장했다.2014년 나온 리멤버가 처음부터 명함을 사업 중심에 놓았던 건 직장과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리멤버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명함 정보를 바탕으로 구인·구직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구직자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했고 헤드헌팅 업체에는 관련 DB 열람권을 줬다.리멤버는 기업 고객사의 전체 채용 프로세스를 대행하는 사업도 키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헤드헌터 대상 ‘리멤버 헤드헌팅 얼라이언스’ 서비스도 내놨다. 최대 1억원 상당 선불 적립금을 내는 900명의 헤드헌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채용 성공 보수를 받는 서비스다. 최 대표는 “헤드헌터는 리멤버의 공생 대상”이라며 “적립금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있는 업체와의 제휴로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리멤버의 광고 상품은 맞춤형 홍보가 강점이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무용 가구를 파는 기업이 총무팀 직원을 타깃으로 배너 광고를 보내는 방식이다. 시장 조사 서비스도 비슷한 방법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신약 출시를 위해 대형 종합병원 의사 대상 설문조사가 필요한 제약사에 리멤버는 해당 의사 1000명을 모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리멤버의 지난해 매출은 60억원 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자이냅스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등 12개 부처가 혁신 성장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2020년 7월부터 올해까지 5회에 걸쳐 1043개의 기업이 선정됐으며, 종합 금융지원과 민간 후속 투자 유치 기회,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됐다.자이냅스는 음성 AI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설립된 자이냅스는 내비게이션 앱 '티맵'의 '셀럽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야놀자의 고(故) 송해 등장 광고, 컴투스의 故 최동원 선수 등장 광고 등을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최근 TV조선에 방영된 메타버스 음악 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선 듀스의 멤버였던 故 김성재와 故 김자옥의 목소리와 노래를 재현하기도 했다.주동원 자이냅스 대표는 "지난해 아기유니콘, 올해 SW고성장클럽에 이어 다시 한번 혁신 기업에 선정되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자이냅스의 기술이 사람들 일상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도록 연구와 상용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아산나눔재단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올해 주제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록 중 하나다. 지난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현재 12개 창업팀이 선발된 상태다.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6개월간 사업 고도화 과정을 거친 창업팀들은 ‘Be Doers(비 두어즈)’라는 콘셉트를 갖고 데모데이 무대에 오른다.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사람들이란 취지를 담았다.데모데이에 진출한 12개 팀은 기업 트랙의 나비효과‧디스콰이엇‧무니스‧스플랩‧엘알에이치알‧카멜로테크 등 6개 팀, 예비 트랙의 소너스‧알밤‧에코텍트‧와이낫에듀‧티엠알파운더스‧플룸디 등 6개 팀이다. 행사에선 최대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모든 팀이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과 벤처캐피털(VC) 투자자 추천 등의 혜택을 받는다.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2012년 시작했다.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고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구현하고 있다. 올해로 개최 만 10년을 맞은 대회는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유명 스타트업을 배출했다.김아랑 아산나눔재단 사업본부장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데모데이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며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12개 스타트업의 데뷔 무대를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1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전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모데이인 '블루포인트 데모데이9, 딥 임팩트'를 열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참석 인원이 1000여 명에 달했다. 블루포인트는 다가올 위기를 '환경·DT(디지털전환)·산업·주거' 4개로 분류했다. 위미트, 랩노트, 퀀텀캣 등 12개 딥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했다.기술 이전 계약만 5000건 기술보증기금이 ‘개방형 기술 혁신사업’을 통해 5000건 이상의 기술 이전 계약을 중개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사업은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자체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2014년에 시작된 해당 사업은 지난달까지 5011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중개하고, 총 4609억원의 지식재산권 인수보증을 지원했다.신보도 스타트업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2022 신용보증기금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Be a ★STAR+ UP!’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미래 전략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했고,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접수는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업체는 별도 검토를 통해 신보의 보증, 투자, 보험 등 금융지원이 제공된다. 디자인 메타버스 잡페어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2022 디자인 메타버스 잡페어'를
“세계 인구 절반인 40억 명이 디지털에서 소외돼 있습니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궁극적 목표는 이들을 가상공간에서 하나로 연결하는 것입니다.”메타의 ‘비밀 병기’로 불리는 NPE(신상품 실험 조직)의 총책임자인 이메 아치봉 부사장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컴퓨터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 2022’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디지털 플랫폼은 선진국 위주였지만 메타버스는 아프리카 등 소외된 국가의 구석구석까지 잇는 하이퍼 커넥티드(초연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NPE는 2019년 출범한 메타의 신사업 전담 조직으로 업무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 NPE 수장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치봉 부사장은 “NPE의 기술은 디지털로부터 소외된 국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들 나라에서 쏟아지는 열정적인 아이디어를 다시 새로운 제품에 반영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의 스타링크가 전 지구를 연결하고 중국 틱톡이 쇼트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듯, 메타는 메타버스를 80억 인류를 잇는 차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글로벌 초연결’을 둘러싼 빅테크 경쟁이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민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메타버스가 아우르는 기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 엄청나게 다양하다”며 “어떤 방향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할지 빅테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앞서 싸이월드를 내놓은 한국에 아직 기회가 있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있는 사이먼프레이저대(SFU)는 북미 서부 지역에서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강자로 꼽히는 대학이다. 공학 전공자 중심의 이 대학 학부생들은 대부분 졸업 전에 기업에서 유급 인턴십(Co-up)을 한다. 학과 특성상 대학원 진학이 많은 컴퓨터공학과는 석·박사 학생들도 기업에서 근무하는 풍토가 이어진다.마놀리스 사바 사이먼프레이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사진) 연구실 역시 마찬가지다. 5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는 그의 연구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현실의 물체를 3차원(3D)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구글, 어도비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함께 일하는 사바 교수는 최근 메타의 신형 증강현실(AR) 글라스 활용법을 연구하느라 분주하다. 그의 제자들 역시 모두 대학원생 신분으로도 인턴십을 경험하는 등 산학협력에 익숙하다. 사바 교수는 “SFU 인턴십은 통상 6개월간 기업에서 근무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면 1년간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며 “연구 성과만 인정되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사바 교수는 “교수에게 지식재산권(IP)의 권한을 주는 점이 대학 기술력이 산업 현장에 뒤지지 않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은 교수가 개인 명의 IP를 출원하면 산학협력단 등으로 환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바 교수는 “최근 미국 등에선 AI 분야 교수들이 산업계로 많이 넘어가자 이직 제의를 받은 연봉의 일정 부분을 대학 재정으로 메워주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이 같은 북미 산학협력 제도의 근간을 갖춰낸 곳은 ‘실리콘밸리의 심장&r
“생명 대폭발이 일어났던 5억 년 전 캄브리아기 때처럼 각종 컴퓨터 하드웨어가 폭발적으로 탄생하는 시기가 왔다.”‘컴퓨터 과학의 노벨상’ 튜링상의 수상자인 팻 한라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에드윈 캐트멀 픽사 공동 창업자(전 회장)는 “최근 하드웨어 발전이 한계에 달했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들은 “지금은 컴퓨터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라고도 했다. 지난 8월 세계 최대 컴퓨터그래픽 콘퍼런스인 ‘시그라프 2022’에서 내놓은 분석이다.한라한 교수는 정보처리장치의 황금기가 곧 도래한다고 했다. 그는 시그라프에서 특별 연사로 나서 “1999년 엔비디아가 내놓은 칩에 포함된 트랜지스터 수는 1700만 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애플 ‘M1 맥스’ 칩의 트랜지스터는 500억 개가 넘는다”며 “소형화된 처리장치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기존에 없던 컴퓨터들의 등장을 촉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선 ‘반도체 저장용량이 2년마다 두 배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이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하지만 이는 ARM이나 인텔이 PC 성능 경쟁을 할 때 통용되는 얘기”라며 “그래픽처리장치를 통해 무제한의 연산을 할 수 있게 된 지금은 각종 작업에 최적화된 수많은 컴퓨터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캐트멀 전 회장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 게임산업과 하드웨어의 폭발적 성장세와 함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게임 이미지를 만드는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고도화는 머신러닝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낼 수 있게끔 한 원동력”이라며 “AR과 VR산업을 일으킬 기반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새로운 로고(BI)를 12일 공개했다.BI는 ‘기회의 문’을 형상화한 사각형에 새로운 심볼 ‘R’을 적용했다. 직장인 회원들이 리멤버에 들어올 때 다양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취지를 담았다. 로고에 대해 드라마앤컴퍼니 측은 “전반적으로 힘차고 강한 느낌을 주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살렸다”고 전했다.앱 아이콘은 명함을 형상화했던 직사각형 요소를 없앴다. 리멤버의 R을 단독으로 사용해 단순화했다. 컬러는 기존의 검은색과 흰색 조합에서 오렌지 색상을 더했다. “지적인 감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새 슬로건은 ‘기회가 열린다, 리멤버’로 정했다.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리멤버는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끄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비전”이라며 “리멤버가 향후 제공할 수많은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리뉴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리멤버는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인맥 간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1촌’ 개념으로 새로 도입했다. 경력직 채용 솔루션, 기업간거래(B2B) 타깃 광고 상품 등도 확장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드컴퍼니는 변호사 연결 서비스 ‘알법’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알법은 법률 소비자가 비용과 문의사항을 올리면 상담 진행을 희망하는 변호사가 직접 연락하는 모델을 갖고 있다.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할 때 발생하는 심리적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다. 의뢰 시 변호사들 정보를 모아 비교·분석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는 설명이다.알법을 개발한 로이어드컴퍼니는 변호사 출신 손수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술 창업 지원 사업 ‘TIPS(팁스)’에 선정된 업체다. 주요 서비스로는 변호사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복대리’가 있다. 변호사끼리 업무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로이어드컴퍼니는 복대리로 확보한 변호사 회원을 알법 플랫폼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복대리 활동 변호사는 현재 약 3100명, 누적 계약 체결 건수는 1만 건 상당이다.손 대표는 “대부분의 법률 문제는 변호사와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대응 방안이 잡히기 마련인데, 심리적 장벽이 걸림돌이었다”며 “알법을 통하면 변호사가 먼저 찾아오기 때문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스타트업에 혹한기가 찾아왔습니다. 시린 기온을 견뎌낼 방법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인건비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됐습니다. 개발자들의 몸값이 그동안 상당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구직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고르는 눈이 필요해졌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어떻게 하면 좋은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구직자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국내 주요 스타트업의 CTO 3인이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경 긱스(Geeks)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개발자 라운드테이블’엔 스타 개발자 출신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이활석 업스테이지 CTO·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이동욱 인프런 CTO)들이 참석했습니다. 혹한기를 각자만의 해법으로 헤쳐나가는 이들입니다. 스타트업의 생존 요건으로 ‘중(中)니어’ 개발자가 떠나지 않는 조직 재편, 온보딩 절차를 줄이는 ‘낙타 생존법’, 타깃한 개발자를 끌어올 ‘삼십(30)고초려’의 끈질김은 3인의 CTO가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구직자는 연봉보다 시니어 개발자의 역량을 잘 살피고, 면접장에선 역으로 질문하는 면접관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년 근무' 사수하라…"처우 정책 수시 개편"서로 다른 분야 개발자가 모였습니다.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컴퓨터비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습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논문을 보고 “이제 큰일 났다” 싶어서 인공지능(AI)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네이버에서 AI 광학문자판독(OCR) 개발을 이끌었습니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비토즈는 지난달 일본 숙소 예약 건수가 전월 대비 약 250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무비자 입국 재개의 영향이다.지역별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 여행지였던 도쿄(36%)가 1위를 차지했다. 후쿠오카, 오사카는 각각 24%와 22% 비중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숙소를 예약한 고객들은 여행 일시보다 평균 57일 전 숙소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오는 11일 이후로 여행을 계획한 셈이다.최근 일본 정부는 이달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5만 명이던 하루 입국자 수 상한도 폐지한다.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의 조치다. 하늘길이 다시 열림에 따라 일본은 지난달 트립비토즈 플랫폼 내 국가별 예약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엔 22위였다.장용숙 트립비토즈 최고데이터책임자는 "코로나19의 해소와 일본 자유 여행 가능, 또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본 내 인기 지역과 숙소들을 파악하고 다양한 지역의 좋은 숙소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지난달 투자자에게 가장 관심이 높았던 비상장 주식은 두나무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지엔티파마‧케이뱅크‧오아시스 등도 인기 조회 및 거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비상장주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 같은 내용의 ‘9월 인기 조회‧거래 순위 TOP 10’ 종목을 6일 발표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운영사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조회와 거래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두나무는 장외주식거래 시장에서 대표적 우량주로 꼽히는 종목이다.신약 개발 업체 지엔티파마는 인기 거래 종목 2위, 인기 조회 종목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지정감사인 신청을 진행한 곳이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오아시스 역시 인기 조회 종목 중 7위를 차지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 유니콘기업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지난달 20일 상장 예비심사(예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케이뱅크는 8월에 이어 인기 조회 종목 2위, 인기 거래 종목 4위를 유지했다. 지난 8월 예심 문턱을 넘어선 컬리 역시 인기 조회 종목 5위를 기록했다. 솔젠트‧큐리타스‧한국코러스 등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았다, 순위를 발표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2019년부터 등장한 서비스다. 현재 58개 거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회원 수는 약 130만 명, 누적 거래 건수는 32만 건 상당이다. 2020년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 4월 연장 지정된 상태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다임리서치 100억원 투자 유치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업체 다임리서치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다임리서치는 디지털 트윈 및 AI 기술 기반으로 군집 로봇 제어, 공장 설계 등 스마트팩토리 통합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 장영재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함께 창업한 업체다. 투자금을 바탕으론 해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미국 보스턴에 R&D 센터를 설립하여 매사추세츠 공대(MIT)와 공동연구도 추진한다.오토엘도 110억 받았다 라이다 센서 전문 스타트업 오토엘은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 펀드', 현대위아, 하나마이크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슈미트-DSC 미래 모빌리티 펀드, L&S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오토엘은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한다.'뚜누'은 프리 시리즈A 성공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 아트라미에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아트라미는 온라인 예술편집숍 '뚜누'를 운영하는 업체다. 뚜누에선 아티스트가 브랜드숍을 운영해 작품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소비자는 예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아트라미는 작가는 창작에만 집중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네트워크와 온디멘드 시스템을
콜드체인 모니터링 솔루션 업체 윌로그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기술검증(POC)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윌로그는 ‘QTQ’ 디바이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물류 운반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 충격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다. 관제 소프트웨어(SW)와 함께 원자재‧반도체‧의약품‧식품 등의 운송 상태 추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과 식량, 소재 등 다양한 품목을 거래한다. 사업 특성상 국가 간 거래 비중이 높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원자재의 해상 운송 과정에서 온‧습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해 시험할 예정이다.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윌로그는 국내외 다수 기업을 통해 해상운송 모니터링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운송을 돕고,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예측을 통해 비즈니스 선순환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동물병원 정보 플랫폼 ‘펫트리트’가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펫트리트는 사용자 위치 및 영수증 인증을 기반으로 주변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기능인 영수증 인증 리뷰는 실제 동물병원 방문자들만 남길 수 있다. 영수증은 검수 절차를 거친다.서울시 25개 구별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직접 추천한 동물병원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별 맞춤 검색은 24시 응급진료, 고양이 친화 병원, 대형견 친화 병원, 노령묘 전문 등 20여 개 필터 검색을 구현했다.앱은 서울시에 위치한 900여 개 동물병원 정보를 담았다. 향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대표 진료 항목에 대한 예상 진료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김태림 펫트리트 대표는 “동물병원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동물병원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벤처기업협회 신임 부회장에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법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리걸테크 분야 첫 임원이다.벤처기업협회는 국내 7만여 개 벤처기업을 회원사로 지닌 단체다. 업종별·성장단계별 주요 기업을 임원으로 선임해 대표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9일 열린 벤처기업협회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로앤컴퍼니는 2014년부터 로톡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변호사가 플랫폼 내에서 광고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사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변호사를 찾을 수 있는 구조다. 누적 방문자 수는 3070만 명, 누적 법률상담 건수는 74만 건 상당이다.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김 대표는 최근 대외 행보를 늘리고 있다. 지난 27일 출범한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에는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벤처 업계 발전을 위한 중요 시점에 임원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리걸테크를 비롯한 신산업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성공 스타트업이 되는 비결이요? 일단 바퀴벌레처럼 살아남는 게 첫 번째입니다.”기업용 채팅 서비스 업체인 센드버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1호로 유명하다. 지난해 4월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1조1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사진)는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절박함’이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 센드버드코리아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와 인터뷰를 하고 “2015년 미국에 갈 때 ‘파부침주(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한국 집을 팔았다”며 “가서 망하더라도 일단 10년은 버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미국에서 사업을 펼치면서 모토가 ‘빡세게 한다’였다. 스타트업에 ‘야근’은 글로벌 공용어라고도 했다. 2017년 센드버드가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의 계약을 따내려고 분주히 움직일 때였다. 김 대표와 팀원들은 첫 미팅을 마치자마자 레딧 건물로 출퇴근했다. “나오라고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계속 출근하고, 그 직원들 다 퇴근할 때까지 남아서 일했다”고 했다. 나중엔 보안팀 직원이 나와서 “이제 그만 좀 나오시라”고 말릴 정도였다. 센드버드가 묵묵히 버티는 사이 많은 경쟁사가 사라져갔다. 그는 “점쟁이도 3년은 판 깔고 있어야 입소문이 난다”며 “버티는 힘과 집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센드버드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 또 하나의 비결은 빠르게 글로벌화하는 것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29~30일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컴업스타즈’ 워크숍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의 사전 행사다.컴업 2022는 오는 11월 9~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워크숍은 본행사에 앞서 모의 IR을 통한 사전 액셀러레이팅,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 교류를 통한 스타트업 저변 확대 등을 하려는 취지다. 컴업 2022 참가를 위해 선발 과정을 거친 컴업스타즈 70개사 중 신청기업 45개를 비롯해 부산과 동남권 소재 스타트업 20개사와 컴업 2022 자문위원회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한다.첫날에는 컴업스타즈와 부산 소재 스타트업의 모의 IR 대회가 열린다. 본행사 ‘스타트업 밸리’ 무대에서 발표할 스타트업을 위해 전문 투자자가 맞춤 멘토링을 진행하는 순서다. 제시어에 따른 즉석 조별 발표회 ‘우리 창업했어요’, 스타트업끼리 고민을 나누는 ‘스타트업 살풀이 토크’ 등이 진행된다. 이튿날엔 최근 찾아온 투자 혹한기 속에서 스타트업이 생존할 전략에 대해 질의를 나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 전환석 SL인베스트먼트 상무 등 투자자들이 함께한다.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컴업스타즈 부산 워크숍은 최근 투자 현황, 창업가 정신, 지역 생태계 이슈까지 스타트업의 다양한 고민과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컴업 프로그램이 스타트업의 꿈을 실현할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샌드박스 활성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소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영 자문을 제공할 법률·회계 등 전문가를 핀테크지원센터가 매칭하고, 책임자 지정제를 통해 끝까지 사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성장금융의 핀테크 혁신펀드로는 핀테크 기업을 초기에 발굴할 수 있도록 투자와 육성기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한·중남미 스타트업 연합 한국과 중남미의 고위급 인사들이 스타트업 교류를 위해 모인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엔 정책 담당자와 외교 사절,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160개 업체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고, 서로 간 교류를 촉진하는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남미에서 활동하는 16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경연도 펼쳐진다.범부처 창업경진대회 시작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로 꼽히는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2' 통합본선 행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여는 총상금 15억원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다. 본선에는 5420개 참
인공지능(AI) 교수요원 부족은 초중고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이 당장 쓸 수 있는 AI 인재를 배출해야 할 대학들도 진퇴양난에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 쓸 만한 인재는 모두 기업행을 선택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희대는 빅데이터응용학과의 AI 관련 전임교원(정년트랙)을 다음달 4일까지 추가 채용한다. 정년트랙이 명시된 전임교원은 통상 연 단위 계약을 하는 학술연구교수와 달리 정년이 보장된다. 채용이 워낙 드물다 보니 ‘바늘구멍’으로 자주 묘사되는 자리다. ‘머신러닝 및 딥러닝의 이론과 응용’ 분야를 초빙하고 있는데 상반기 1명을 뽑았음에도 하반기 채용 공고에 같은 내용이 다시 포함됐다.이런 ‘인재 기근’ 현상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대학이 AI 전문학과와 대학원을 꾸리는 것을 포함, 기존 공과대학 전임교원 채용 항목에 ‘AI 전공자 우대’를 명시하며 채용 문을 넓히고 나선 것이다. 심지어 행정학과나 영문학과에서도 실용성 개편을 명목으로 AI 분야 교수를 초빙하는 추세다. 하지만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해 비슷한 구인 내용이 다시 올라오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연구자들 사이에 “외국계 기업이나 대기업에 가면 연봉과 연구환경이 훨씬 좋은데 사서 고생할 이유가 없다”는 기류가 견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지방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AI융합학과를 신설한 강원대는 올해 수시 모집인원 29명에 489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 학과가 됐다. 하지만 이 대학의 AI융합학과 소속 교수는 3명이다. 나머지 5명은 모두 컴퓨터공학과 소속이다. 조선대 AI학과는 학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패션 커머스 업체 브랜디와 ‘브랜디 추천 서비스 도입 및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디가 운영 중인 여성 패션 쇼핑 앱 ‘브랜디’와 남성용 쇼핑 앱 ‘하이버’ 등에 AI 기반 개인화 제품 추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업스테이지는 추천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수주 과정에서 매출액과 관련된 ‘거래 전환율’, 클릭률 등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비스인 ‘퍼스널라이즈’ 대비 1.5배 이상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5월 H&M이 주최한 ‘맞춤형 패션 추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브랜디는 개인화 솔루션 도입의 기반이 되는 제품과 플랫폼 운영 데이터가 충분한 상태다. 앱 다운로드 2000만 회를 기록하며 누적된 내용이다. 두 회사는 앱의 첫 화면부터 고객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덧댄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분석 도구를 활용해 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모델 성능도 높여갈 예정이다.브랜디는 2014년 설립됐다. 지난 8월 KDB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530억원으로, 시리즈D 라운드를 넘어선 상태다. AI 도입 실무를 담당하게 된 업스테이지는 2020년 만들어졌다. 지난해 9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만 31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노코드 기반 서비스인 ‘AI 팩’을 통해 추천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AI 적용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K-스타트업 위한 '3000억 펀드' 탄생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미국 뉴욕 피어 17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미 공동펀드 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 미국의 벤처캐피털(VC) RPS 벤처스, 밀레니엄 테크놀로지 밸류 파트너스 등이 총 2억1500만달러(약 3039억원) 규모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협약식에 앞서 구글, 오라클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과 스타트업' 좌담회도 열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정부와 대기업, 스타트업의 협력이 더 정교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스타트업 혹한기 진입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 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문을 실시한 결과, 59.2%가 작년 대비 경영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원인에 대해선 투자심리 악화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이 52.7%로 가장 많았다. 스타트업의 84%는 작년에 비해 투자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고 답했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경기 회복 시기는 '내년 하반기' 답변이 31.2%로 가장 높았다.KB금융, 스타트업과 싱가포르로 'KB 글로벌 핀테크랩'이 싱가포르에서도 개소했다.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보육 기관 KB이노베이션허브의 첫 해외 지점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고미몰' 운영사 고미코퍼레이션,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 퀀트 기반 핀테크 업체 웨이브릿지, 인공지능(AI) 증권 분석 서비스 '퀀트랙' 운영사 호라이
애드테크 스타트업 아드리엘은 자사 마케팅 솔루션 ‘애드옵스’에 광고 소재별 성과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애드옵스는 대시보드에서 광고를 모니터링·관리·분석하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다.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여러 매체에 분산되어 집행되는 광고를 하나의 툴에 모았다. 데이터 취합 및 가공, 보고서 작성 등 기존에 수작업이 주를 이루던 광고 업무도 자동화했다.신규 추가 기능의 특징은 다양한 매체의 광고 성과를 소재 중심으로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광고는 효과 측정을 위해 광고 소재마다 ‘Urchin Tracking Module(UTM) 코드’를 만들어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광고가 많아지면 UTM 코드만으로 소재 이미지를 유추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체에 일일이 접속해 성과를 확인해야만 했다.아드리엘은 애드옵스 플랫폼에 ‘크리에이티브 위젯’와 ‘분산형 차트’ 기능을 추가했다. 크리에이티브 위젯은 여러 매체에 전개된 광고 중 최상·하위 소재를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대 10개 광고를 정렬하는 것도 가능하다. 분산형 차트를 통해선 광고 성과를 그래프로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 반응이 높은 색을 확인하는 ‘컬러 클러스터링’과 키워드 성과를 살피는 ‘워드 클라우드’ 기능도 추가됐다.아드리엘은 2017년 설립된 업체다. 광고 분석과 정보기술(IT)을 합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지난 2월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등이 투자했다.엄수원 아드리엘 대표는 “대기업을 포함해 직접 광고를 관리해야 하는 소상공인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아이돌 ‘이터니티’를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펄스나인은 이터니티의 남동생이란 콘셉트를 지닌 ‘반자민’이 EDM 음원 발매와 함께 공식 데뷔한다고 21일 밝혔다.반자민은 지난 5월부터 등장한 가상 인간이다.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EDM 작곡가와 DJ로 활동해 왔다. 지난 6월부터는 ‘반자민 EDM 챌린지’를 통해 하루에 한 곡씩 30곡의 작업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데뷔 이후에는 틱톡 댄스 영상과 EDM 곡을 지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반자민 EDM의 유튜브는 이미 조회 수 230만 회를 넘겼다. 얼굴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이터니티는 아이돌뿐만 아니라 MC, 인플루언서 등 폭넓은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반자민은 이터니티 이후 첫 남자 아이돌의 데뷔로, EDM 작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펄스나인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가상 아이돌’을 만드는 업체다. 지난 4월엔 자체 제작한 가상 인간 ‘제인’이 국내 최초로 웹드라마 정식 배역을 맡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넵튠 등이 주요 투자사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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