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모태펀드 예산안 절감에 대해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의도 금융가를 상대로 민간 출자를 독려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99% 끝났지만 아직 최종은 아니다"며 "중기부 의사가 100%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생겨날 수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해놓아야 추경으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년도 예산안 규모에 대해선 "(올해 대비)절반까지 감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트(투자 회수)를 하는 곳들의 추계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올해 예산안은 5200억원 상당이다.벤처투자업계에선 모태펀드 예산 감소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추경 이전 기준으로 2021년 8000억원에 달했던 예산은 올들어 3000억원가량이 깎였으며, 내년에도 상당한 감액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에서도 '투자 혹한기'가 찾아오며, 이미 올해 상반기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GP) 지위를 얻은 벤처캐피털(VC)들 상당수가 펀드 결성 기한인 오는 9월 3일을 넘길 것이란 말이 나온다.이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올해 모태펀드가 잘 안 된다고 해서 내년에 투자할 돈이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 열기가 꺼지며 전체적인 생태계 회전이 느려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다음 달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오는 9월 벤처
벤처 업계가 지역 벤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로 ‘벤처 영토’를 늘리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2027년까지 지방의 ‘벤처 천억 기업’(연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 500개사를 키워내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벤처기업도 크게 증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된 ‘벤처썸머포럼’에서 나온 목표다.벤처기업협회는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후원하는 벤처 업계의 대표적 하계포럼이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벤처기업 대표와 임직원,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개회식이 열린 첫째 날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전호환 동명대 총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현장을 방문했다.이 장관은 축사에서 “상반기만 5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한 점은 축하할 일이지만, 대부분이 내수기업이라 상대적 시장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벤처 스타트업 써밋 행사를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벤처‧스타트업 3.0 상생 모델’ 등을 추진해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벤처 업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목표도 제시됐다. ‘대한민국 벤처기업 영토 확장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벤처기업협회와 회원사들은 2027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내는 지역 벤처기업 500개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현대차그룹의 반도체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보스반도체는 설계와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입니다. 올해 설립돼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의 2호 펀드에서 진행했습니다.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참여하는 기금입니다.라트비아에 투자하라 창업진흥원은 라트비아투자개발청(LIAA)과 양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가 간 스타트업 시장 진출, 창업비자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LIAA는 1993년 설립된 라트비아 경제부 산하기관입니다. 한국사무소는 지난 2020년 개소했습니다.'크리마 어워즈' 발표 리뷰 솔루션 스타트업 크리마가 올해 상반기 뷰티 쇼핑몰의 리뷰 키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1만 개 온라인 리뷰에 대한 자연어처리(NLP) 분석 결과입니다.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효과''발림성''보습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쇼핑몰 만족도로는 밀크터치, 리바이포유, 디밀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바로고의 베팅 주방 플랫폼 '도시주방' 운영사 바로고는 오피스푸드 정기 배달 플랫폼 '푸딩' 운영사 열두달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로고가 상점
메타(옛 페이스북)는 어느덧 빅테크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622조원, 지난해 매출액은 156조원 수준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액을 합친 것(13조원)보다 10배 이상 많습니다.이런 메타도 한때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2004년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마크 저커버그가 기숙사에서 탄생시킨 서비스였죠. 15년이 훌쩍 지났지만, 메타는 스타트업의 기민한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메타 해외지사의 ‘벽면’은 그 증거입니다. 올해 확장 이전한 메타 한국지사 사무실을 통해 본 메타의 ‘성공방정식’에는 국가와 문화 차이에서 발생하는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구성원에게 업무의 속도감과 공통된 소속감을 부여하려는 세심함이 숨어있습니다. 존중의 미학…'메타, 메타메이트, 나'메타의 한국지사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코리아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의 센터필드에 있습니다. 이사한 지 반년이 되지 않은 이 공간은 입장까지 매우 까다로운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 방문 날짜와 방문 시각을 정하면, 내부 직원이 미리 제 ‘액세스 코드’와 QR코드를 발급해줍니다. 1층에서 QR코드를 찍고 올라가면, 보안직원만 4명이 넘는 창구가 다시 등장합니다. 출입 카드를 받아도 내부 직원이 나오기 전까지 게이트는 열리지 않습니다.‘MOVE FAST(빠르게 움직여라)’ ‘FOCUS ON LONG-TERM IMPACT(장기적 영향에 집중하라)’ ‘LIVE IN THE FUTURE(미래에 살아라)’ ‘BUILD AWESOME THINGS(멋진 것을 만들자)’ ‘META, METAMATES, ME(메타, 메타메이트, 나)’ ‘BE DIRECT AND RESPECT YOUR COLLEAGUES(솔직하면서도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몰로코의 매출액 진격 광고 기술(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가 올해 매출액 2억달러(약 2692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몰로코는 한국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중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반열에 오른 업체입니다. 빅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고객사가 온라인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오늘의 앱은 '김캐디' 골프시설 비교예약 서비스 김캐디가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으로 선정됐습니다. 오늘의 앱은 애플이 심사 과정을 거쳐 우수하다고 평가내린 앱을 직접 소개하는 서비스입니다. 김캐디 측은 "전국 스크린골프장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하고, 간편하게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며 골프 상식이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애플과 애플 사용자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제로 웨이스트' 연합군 뜬다 주방 플랫폼 '도시주방' 운영사 바로고가 푸드 콘텐츠 플랫폼 '밀집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밀집, 제로 웨이스트 서비스 스타트업 잇그린과 '다회용기 서비스 활성화 및 식사 구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식업계 내 다회용기 서비스를 활성화해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로보카폴리가 오디오로 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코코지가 영유아 교육용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의 신제품 '폴리와 로이 아띠'를 출시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지식재산
개발자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이 코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개발자판 토익 시험’이 나온 것이다.시험은 코딩 전문역량인증시험(PCCP)과 코딩필수역량인증시험(PCCE) 두 가지로 구성된다. PCCP는 소프트웨어(SW) 전공자와 프로그래밍 중·상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다.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C++ 중 한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해 120분간 4문항을 풀게 된다. 400점 이상을 획득하면 자격 등급을 얻을 수 있다. 구간별 100점씩 차등을 둬 총 5레벨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PCCE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50분간 총 10문항을 푼다. 파이썬 한 가지만 사용하며 4레벨까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400점 이상을 달성해야 등급이 주어진다.임성수 그렙 대표는 “기업이 코딩테스트를 시행하려면 내부에 전담 인력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이를 갖추기 어려운 회사들도 많다”며 “과거 개발자가 필요 없던 기업도 개발자가 필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최소 역량 기준을 만들어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가이드라인 역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평가시험 준비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민간자격으로 인증한 첫 개발자 관련 시험이다. 1회 시험은 오는 18일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접수는 다음 달 16일까지 이뤄진다. 이를 위해 프로그래머스는 자사 화상 시험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활용해 응시자가 부정행위를 할 수 없는 체계를 마련했다. 다음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받을 영세 자영업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과 행운동 일대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서울대 컨설팅 학회 ‘티움’이 함께한다.해당 사업은 지역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년간 진행돼왔다.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관악구 일대에서 93개 점포가 무상 컨설팅 수혜를 누렸다. 이번엔 오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상점 4곳 내외를 도울 예정이다. 근로자 5인 이하 생활형 서비스업을 하고, 매출이 꺾이고 있어 생계에 지장이 있는 자영업자를 지원한다.사업 실무를 맡은 티움은 서울대 대학생 사회공헌 조직이다. 매 학기 30여 명이 모여 활동한다. 경영학, 영문학, 산업공학 등 전공은 다양하다. 2020년 서울대가 캠퍼스타운 사업을 운영하기 이전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제진단, 입지 분석, 마케팅 및 인테리어 개선 등 맞춤형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대와 관악구가 합심해 만든 창업 지원조직이다. ‘2023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100개를 양성하겠다’를 슬로건으로 내건다. 스타트업 대상 공간 지원, 액셀러레이팅 및 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사업을 벌인다. 상인 지원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지원도 주요 업무다. 하반기에는 대학동 스탬프투어 등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도 할 예정이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보호자 알림장 서비스 ‘데일리북’을 운영하는 라이트하우스는 한국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라이트하우스는 협회에 데일리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보호자에게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하게 됐다. 지난 5월 김신동 라이트하우스 대표가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직접 방문해 정보기술(IT) 서비스 도입을 기획한 것이 계기가 됐다.협회는 2019년 3월 창립됐다. 전국 820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장애인복지법에 명시된 장애인의 일상생활, 여가 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 등을 지원을 위해 운영된다. 주로 일상 복귀와 사회 적응훈련이 이루어지며, 보호자가 부재한 시간대에 일시적 위탁 보호를 책임지기도 한다.라이트하우스는 2019년 설립됐다. 요양 시설 알림장 서비스, 요양 시설 입소 상담 연결 서비스 등을 주로 제공한다. 지난해 9월에는 비대면 요양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알림장 서비스 ‘케어노트’를 내놓기도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인공지능(AI) 보험 진단 플랫폼 ‘보험닥터(보닥)’이 신규 버전인 ‘보닥 4.0’을 공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보닥 4.0은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금융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된 정보를 모아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받는 데 활용된다. 국내에선 올해 1월 5일부터 시행됐다.기존 보험 진단 서비스는 인구통계학을 근거로 삼아왔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슷한 연령대의 주요 질병 통계에 기초해 우려되는 질병을 분석하고 보험 상품 가입 여부와 보장 범위를 분석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진단 대상의 건강 상태와 재정 상태 등은 고려하기 어려웠다.보닥 4.0은 동의된 사용자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가입 보험 정보를 수집하고, 추가로 건강검진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준다. 가입된 상품 전체에 대한 보장 내역을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함께 AI가 추적하는 것이다. 개인의 특성에 맞는 상품 진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이유다.보닥 운영사 아이지넷은 2014년 설립된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삼는다. 보닥을 통한 누적 중개액은 2500억원 수준이다. 지난 5월 102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김지대 아이지넷 대표는 “신규 버전은 핵심 기술인 AI 적용과 최적화 진단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며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뇌 질환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뉴로핏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SW) ‘뉴로핏 스케일 펫’에 대한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자기공명영상(MRI)을 결합해 알츠하이머병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단백질 및 대사물질(바이오마커)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뇌 신경 세포의 대사 감소에 대한 표준섭취계수율(의약품 흡수 효율 지표)도 제공해 효율적 진단을 돕는다.알츠하이머를 PET 영상으로 진단하는 것은 뇌 영상 전문의 등 의사가 맨눈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에도 이를 보조하는 SW가 있었지만, 수동 작업이 기반이라 전체 분석에만 1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뇌의 영역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15분 이내에 수치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포도당 대사의 감소 정도도 함께 제공한다. 국내 PET 영상 SW 중 포도당 대사 기능을 담은 솔루션이 FDA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로핏 스케일 펫과 함께 뉴로핏은 뇌 신경 퇴화 영상을 분석하는 SW인 ‘뉴로핏 아쿠아’ 제품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ATNV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뉴로핏 스케일 펫은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뿐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뉴로핏 아쿠아 역시 FDA 허가에 대한 실질 심사가 진행 중이라 연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가 회원사 2000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출범 6년 만이다. 2000번째 회원사는 식자재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푸드팡’이 됐다.코스포는 2016년 9월 50여 개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했다. 신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제안과 규제 개선, 스타트업 교육 및 네트워크 등이 주요 역할이다. 2018년엔 230개 회원사와 함께 사단법인을 설립했고, 2019년 회원사 1000개를 달성했다. 최근까지 월평균 30여 개 회원사가 신규로 가입했다.스타트업 회원 수는 1947개로 전체의 97%를 차지한다. 쏘카·우아한형제들·비바리퍼블리카·직방 등 유니콘 기업부터 초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특별 회원사는 53개가 있다. 네이버·카카오·NHN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등이다. KDB산업은행·삼성증권·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금융권과 스타트업 지원조직, 롯데벤처스·소프트뱅크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도 포함돼 있다.2000번째 회원사인 푸드팡은 부산에서 탄생한 지역 창업기업이다. 부산과 서울의 외식업 점주들에게 농수산물 도매 시세를 제공하고 식자재 배송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포스코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이외에 동남권협의회 등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공경율 푸드팡 대표는 “코스포의 규제 혁신 활동에 깊이 공감해 가입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숫자로 동참한 만큼 협력과 교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넘어, 혁신 스타트업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1위 기업인 네덜란드 NXP반도체가 국내 보안 스타트업들과 잇달아 사업 제휴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환경이 급변하자 차량용 반도체 보안 신기술을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NXP는 최근 보안 스타트업 시옷과 ‘오토모티브 OTA 보안 솔루션’에 관련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OTA는 차량 내 각종 장비의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과거 내비게이션 등에서 한정적으로 쓰였지만, 최근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전자장치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차량 장비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보안이다. 해킹 가능성이 존재하는 데다 자칫 차량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NXP의 차량용 센서 칩 레이더프로세서의 차세대 버전에 OTA 보안 기능을 덧붙이기로 했다. 레이더프로세서는 장거리 전방 레이더, 동시 사각지대 감지, 차로 변경 보조 등 차량 주변을 총체적으로 감지하는 칩셋 솔루션이다. 시옷은 여기에 보안 소프트웨어인 시큐어 플래시와 하드웨어 보안 모듈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옷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등 주요 전기차의 가상엔진음 시스템(AVAS)에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NXP는 2020년에는 국내 자율주행 보안 스타트업 아우토크립트와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선 차량에 운행 정보를 전달하는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이 중요한데, 마찬가지로 해킹 위협이 따른다. 아우토크립트는 초당 2000회 이상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독자 기술을 가지고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기업들
여행 스타트업 A사는 1년 동안 개발자를 구하다가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려 해외 인력관리 업체를 통하자 1주일 만에 10년 차 베트남 개발자를 찾았다. 연봉은 6000만원. A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출신 베테랑도 비슷한 연봉으로 뽑았다”며 “국내에서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뽑으려 했다면 1억원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설립 20년 차가 넘은 보안업체 B사는 최근 해외 개발자 5명을 뽑았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풀스택(단독 웹 개발이 가능한 직무) 업무를 맡았던 11년 차 인도인 개발자와 5년 차 백엔드 개발자인 베트남인을 현지 근무자로 채용했다. 이들은 각각 6000만원대 초반과 3000만원대 중반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동남아 근로자들, IT 기업도 파고든다개발자 몸값이 치솟으며 스타트업과 테크기업의 해외 개발자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 주로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 프로그래머를 계약직으로 뽑는 사례가 많다. 현지에 근무시키면서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지시하거나 업무 능력이 검증된 베테랑들은 직접 국내 본사에 채용하기도 한다.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236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14곳(48%)이 외국인을 채용했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78개 기업이 현지에서 일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또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78%(185개 기업)가 “앞으로 외국인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경제계에서는 국내 기업의 외국인 개발자 고용 인력이 단순 코딩 업무까지 포함해 수천 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과 농어촌의 저숙련도 업무를 대체하던 동
가상 인간의 진출 분야가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부터 광고, 가요계까지 종횡무진한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서 활약하는 가상 인간은 실제 인물보다 리스크 요인이 적고, 독자적 세계관 구축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기대받고 있습니다. 가상 인간이 결국 현실을 넘어 '팬덤'을 몰고 다니는 세상이 도래할 수 있을까요? 국내 최초 웹드라마 조연을 맡은 가상 인간 '제인'을 탄생시킨 스타트업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가 가상 인간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불러일으킬 혁신을 한발 앞서 조망합니다.아주 먼 옛날, 한 가상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에게는 용감하고, 정직하고, 이기적이지 않으며, 양심의 목소리를 들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낼 줄 안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그는 끝내 미션을 달성했고, 요정과의 약속에 따라 나무 장난감 인형에서 사람이 되었다. “I’m a real boy now.” 사람이 되는 꿈에 도전했던 피노키오의 성장 스토리다. 21세기에 이르러, 다양한 모습을 한 수만 명의 가상 캐릭터들이 동화책을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서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한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다. 0.6초면 얼굴 생성…시각 효과 판 바뀌었다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코노나19 이후 올해 주목할 기술로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을 선정했다. 3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릴 미켈라 등 성공한 버추얼 휴먼의 뒤에는 브랜드가 있고, 이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오랜 기간 협력했다. 버추얼 휴먼은 ‘CGI 캐릭터’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현지에서도 국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른 대비책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미국 시장 공략은 지난 3월 설립된 미국 현지 법인이 주도한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해외에선 일반인이 음악 저작권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전무한 상태다. 지난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 펀드 시장 정도가 존재한다. 뮤직카우는 미국에서도 저작권 거래 플랫폼을 갖추고, 현지 시장에 특화된 지식재산권(IP)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증권형 토큰(STO) 등을 발행할 계획이다.조각투자 제도화의 시발점인 뮤직카우는 지난 4월 국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성 판정을 받고 법적 성격이 규정됐다. 뮤직카우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조각처럼 나눠 거래하도록 하는데, 금융위원회는 이를 주식이나 채권과 비슷한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했다.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된 뮤직카우는 오는 10월 19일까지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키움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자자 실명계좌 제도를 도입한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다. 고객 권리보호 강화를 위한 구조 정비, 전문 자문위원단 구성 등도 진행되고 있다.뮤직카우가 국내 금융당국의 지침을 미국 법인에도 적용하려는 이유는 법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다. 진출 대상국 중 뮤직카우의 법적 성격이 정의된 국가가 없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제재를 미리 방비하는 셈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사업모델"이라며
음원 수익 공유 플랫폼 위프렉스가 걸그룹 여자친구의 ‘사랑별’과 가수 성시경의 ‘너를 사랑했던 시간’ 음원 상품을 신규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사랑별은 여자친구의 세 번째 미니 앨범의 대표곡이다. 2016년 발매됐다. 너를 사랑했던 시간은 성시경의 정규 8집 수록곡으로, 지난해 발매된 곡이다. 음원 장르와 팬층에 차이를 둔 셈인데,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구매층 확보가 목표라는 설명이다. 위프렉스는 ‘안정적 음원 수익 공유 플랫폼’이란 슬로건을 내건다.수익 공유 방식은 조각 투자 형태다. 이를 위해 플랫폼 내에서 '파이(PIE)'라는 독자적 거래 체계를 꾸렸다. 음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소지한 파이만큼 공유받는 개념이다. 파이의 가격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음원별로 천차만별이다. 위프렉스 관계자는 “위프렉스는 한 음원 상품당 판매 수량이 정해져 있고, 정찰제로 구매가 가능하다 보니 인기곡은 짧은 시간에 판매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구매한 금액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반환 서비스'와 배당금 개념도 도입했다.위프렉스는 2020년 탄생했다. 지난해 리브랜딩 오픈 이후 141개의 음원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초기 창업 패키지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공유 킥보드 타는 '동그라미'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 스윙이 배우 주현영을 첫 모델로 발탁했다. 주현영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2'에서 '주기자'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최근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의 친구 '동그라미' 배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윙은 이달부터 주현영과 함께 전동킥보드 안전 수칙 준수 당부 등 캠페인 콘텐츠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네이버, '이머시브' 정조준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AC) D2SF는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3D) 오디오 솔루션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만드는 지이모션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몰입감(이머시브)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로, 앞서 D2SF가 투자를 진행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던 곳들이다.스토어링크, 인큐베이션 합류 빅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는 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 인큐베이션' 9기에 선발됐다. 이번 모집에는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 214개 사가 지원했다. 스토어링크를 포함한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아임푸드의 투자 유치 식품 헬스케어 플랫폼 '아임푸드' 개발사 마음 영양이 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킹슬리벤처스가 공동 참여했다. 아임푸드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플랫폼을 구축, 추천 식품과 구매 대행 등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소유, 청약금 돌려준다 부동산 증권 거래소 소유가 청약금의 최대 5%를 돌려주는
사무실에 커피 머신과 원두를 공급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가 사내 복지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커피값마저 부담이 되면서다.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브라운백 블리스(블리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브라운백은 ‘오피스 커피 설문’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는 서비스 이용 기업 37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구독형 커피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에선 ‘사내 복지 강화’(70%)가 1위를 차지했다. ‘방문 고객에게 원두커피를 제공하기 위해’라는 답변은 13.5%로 뒤를 이었다. ‘구독형 커피를 구독하지 않는다면 커피를 음용하는 방법’을 묻는 질의에는 ‘주변 카페를 이용한다’가 42.9%, ‘회사 내 커피믹스를 이용한다’가 29.1%를 기록했다.만족도 평가 항목에선 주관식임에도 ‘주변 카페에 가지 않아도 돼서 경제적 만족도가 높다’는 답변이 많았다. 블리스 고객사의 한 관계자는 “물가가 무섭게 오르면서 커피값에도 부담을 느끼는 직원이 많다”며 “커피 구입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선호한다”고 말했다. 커피 구독 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커피의 맛’이 87.6%를 기록했다.구인모 블리스 디렉터는 “커피가 회사 복지의 필수품이 됐고, 근로자들이 저가형 커피가 아닌 고품질 원두커피를 원하고 있다”며 “구독형 커피 서비스에서 맛과 편의성이 요구되는 추세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브라운백은 2015년 설립됐다. 커피 머신과 원두를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3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그 사람 업무 스타일 어때?"모 업체 직원이 전 직장 동료에 대해 이렇게 물어옵니다. 참 난감한 경우입니다. 지나치게 솔직히 얘기하려니 전 동료의 취업길을 방해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렇다고 마냥 미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평판조회는 그동안 '음지'에서 이뤄졌고 이런 응답자들의 고민들 때문에 그 정확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간 평판 조회가 경력직 채용의 한가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평판조회 방식이 점점 체계화되고 이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인 스펙터는 MBTI와 비슷한 문답 방식의 평판조회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객이 1800여 기업에 달합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채용 문화는 결국 평판 조회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평판조회는 외부인의 눈을 통해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는 지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윤 대표를 만나 평판조회 서비스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평판 조회는 '맞고 틀리고'가 없다“평판은 근본적으로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회사와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쓰여야 해요. 지원자가 좋은 기업을 잘 만나 오래 일하도록 하는 것이 ‘스펙터’ 플랫폼의 존재 이유입니다.”‘평판 조회가 정말 사업이 되는가’는 의심 섞인 질문에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생각지 못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이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이들에게 평판 조회란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복잡한 대상입니다. 과거 동료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에서 ‘걸어서 10분’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걸어서 10분은 구직자 인증 위치를 기준으로 700미터(m) 이내 아르바이트를 보여준다. 도보로 10분 거리로, 출퇴근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직자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당근마켓 앱 하단의 ‘내 근처’ 항목에서 ‘알바’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구직자 인증 위치를 기준으로 700m 이내 공고는 걸어서 10분 태그가 달린다. 실제 근무지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함께 도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소요 시간과 실제 거리도 계산해 준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우리 동네 알바’ 코너에서 공고를 한 눈에 모아볼 수도 있다.기능이 적용된 당근알바는 지난해 10월 론칭됐다. 당근마켓 서비스 초기부터 있었던 구인·구직 게시판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공고부터 벌레 잡기, 명절 전 부치기 등 일손이 필요한 작은 일까지 소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동네 범위와 근무 요일, 시간대를 설정하면 일자리를 맞춤으로 제공한다.백병한 당근알바 팀장은 “당근알바는 지역 기반의 새로운 동네 일자리 연결 서비스로 일손이 필요한 누구나 연결될 수 있다”며 “걸어서 10분도 지역 일자리를 위한 기획으로 오래 같이 일할 직원을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김성훈 마이퍼피 대표는 정보통신(IT)기업부터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습니다. 답답했던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일까"를 자문하다가 그의 인생 동반자들인 6마리의 강아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노하우와 사랑 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다고 자신했거든요. 결국 그는 반려견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창업에 도전했고 유망 스타트업 대표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김 대표처럼 펫스타트업 대표들은 대부분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창업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다가 직접 사업에 나서는 것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313만가구에 달합니다. 사료 시장 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펫산업은 이제 주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펫산업의 떠오르는 스타트업 대표이자, 개에 대한 애정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견주 3명을 한경 긱스(Geeks)가 만나봤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함께한 역사는 유구합니다. 기원전 1만 년 전까지도 거슬러 오릅니다. 현재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는 상당합니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2092만7000가구 중 312만9000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니다. 단어 뜻 그대로, ‘인생의 동반자’인 셈입니다.펫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들에게 반려동물은 더욱 특별한 존재입니다. 먼저 떠나보낸 강아지가 그리워서, 또 자꾸만 찾아오는 양육 기회에 ‘운명이구나’ 싶었던 감정들은 그들을 창업의
집은 일상을 양분하는 핵심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중요하기에, 서비스 선택이 쉽지 않다.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중개 시장은 오프라인 서비스 영역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직접 살아갈 집의 정보를 웹이나 모바일에서 소개받는다는 개념은 낯설 수 밖에 없었다. 정보는 제한되어 있고, 자신에게 딱 맞는 방을 찾으려면 ‘발품’이 필수라는 사고관이 시장과 소비자를 옥죄고 있었다.2012년 원룸 매물 중개 서비스로 시작한 직방에 마케팅 방안 수립은 생존 전략과도 같았다. 우선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사용하도록 설득해야 했다. 플랫폼 자체가 빌라·아파트·오피스텔 등 잠재적으로 확장해야 할 서비스 분야가 넓기도 했다. 갖가지 주거 형태를 직방 플랫폼의 특징인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소개하려면 자연스러운 인지 유도가 필수적이었다.현재 직방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완전히 자리 잡은 상태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45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1.8% 성장한 55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12번째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1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할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상당이다.성장을 이끈 직방 브랜드마케팅팀의 비결은 ‘3C 마케팅 전략’에 있다. 부동산 분야 유명 인플루언서와 배우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콘텐츠 제작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했고, 타깃 소비자층을 세분화한(Core-Targeting) 옥외광고, PPL 등을 진행했다. 또 빅데이터랩 등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전남 순천에서 일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순천 로컬살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라남도가 진행하는 ‘2022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관련 프로그램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지역 참여 및 정착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첫 일정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열린다. 9월 26일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운영은 순천 관광 청년사업체이자 로컬 한 달 살기 전문 플랫폼 ‘남쪽동네’, 전라남도 수제 맥주 브루어리 ‘순천맥주’가 맡았다.참가자들은 순천 조곡동 일대에 마련된 ‘브룽브룽마을’에서 워케이션과 함께 ‘로컬투어’ ‘쿠킹클래스’ ‘로컬 맥주 클래스’ 등 지역 특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식사와 숙소가 제공되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참가자가 프로그램 이후 지역 정착이나 창업에 관심이 생긴다면 최대 2달까지 숙소를 추가 지원한다. 순천 청년 창업가로 구성된 ‘브룽브룽마을 얼라이언스’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김도년 프립 사업제휴실장은 “원격근무와 워케이션의 확산으로 도시를 떠나 지역에서 정신적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려는 MZ세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이 담진 워케이션 상품을 소개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스타트업 창업자 "우울해요"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의 셋 중 하나는 중증 이상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압박 및 투자유치 난항이 주요 이유였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이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창업자 정신건강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언제든 전문가 도움을 요청하도록 할 심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소의 초기 투자 유치 50~60대 시니어 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시소'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가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에서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시소는 5060세대를 위한 여가와 취미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미술 클래스, 가드닝, 한지 공예 등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디노랩 3기 발대식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디노랩 제1센터에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의 3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렉스소프트, 맥클로린, 베슬에이아이 등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 중심 스타트업 17개 사가 3기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했다. 우리금융그룹 실무자 15명도 참석해 디노랩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신한카드, 핀테크 업체 키운다 신한카드는 서울시와 '2022 이노베이션 챌린지 서울시x신한카드' 참가사 7개 사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려는 취지로, 선발에는 신한
국내 주요 스타트업 창업자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고 이들이 거느린 직원은 대체로 3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창업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가장 큰 원인은 ‘자금 압박’과 ‘인간관계’였으며 3분의 1가량은 중간 수준 이상의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했다.20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타트업 창업자 정신건강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30대가 131명(4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5.8%), 20대(17.0%) 순이었다.조직 규모는 10~29인 사업체가 87곳(32.1%)으로 가장 가장 많았다. 2~5인은 29.5%, 6~9인은 25.1%였다. 전체 조사 대상 중 남성은 83.8%, 여성은 16.2%였다. 국내 의료기관이 창업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문제와 원인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창업자들은 일반 성인보다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에 취약했다. 중간 수준 이상의 우울을 겪는 사람은 88명(32.5%)이었다. 전국 성인 평균치인 18.1%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높다. 창업자 중 경미한 우울을 겪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67.9%에 달했다. 불안을 겪는 비율도 55명(20.3%)으로 전국 성인 평균치인 12.2%를 크게 웃돌았다.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자금 압박 및 투자 유치’가 꼽혔다. 응답자의 44.6%가 이를 가장 큰 심적 부담으로 지적했다. ‘조직관리 및 인간관계’라는 응답이 20.3%로 뒤를 이었다. ‘실적 부진 및 성과 미흡’을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은 응답도 19.6%였다. 특히 창업하고 5년을 넘긴 창업자들에게 우울과 불안이 가중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창업자도
국내 5대 웹툰 플랫폼 업체 투믹스가 매각됐다. 지난해 웹툰 제작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한 투자사가 연이어 인수합병(M&A)을 단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NPX캐피탈은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 테라핀스튜디오가 투믹스를 1억6000만달러(약 202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투믹스는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등과 함께 국내 5대 웹툰 플랫폼 업체로 꼽힌다. 성인물 장르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약 247억원 상당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 증가율은 42%를 기록하고 있다.투믹스는 2015년 설립됐다. 9개 국어로 웹툰을 서비스할 만큼 해외 웹툰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웹툰을 드라마나 게임 등 여러 포맷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자사 웹툰 ‘택배기사’가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액션 스릴러 장르의 웹툰 ‘스펙트럼’도 음성더빙 등을 더해 뉴미디어 장르 웹툰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인수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둔 테라핀스튜디오가 전면에 나섰다. 테라핀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NPX캐피탈에 인수된 국내 웹툰 제작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가 ‘플립(미국 법인전환)’을 마무리하고 법인명을 변경한 사업체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무실을 열고 현지 인력을 채용 중이며, 국내에 남긴 법인의 사명도 ‘테라핀’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투믹스 인수 이후에는 테라핀스튜디오의 웹툰 생산 능력과 투믹스의 플랫폼 유통 역량으로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인수 작업 전반을 주도한 NPX캐피탈은 방송인 클라라 씨의 남편인 사무엘 황 최고경영자(CEO)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위조품 판매를 막기 위해 ‘진품 감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가짜 명품 등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다.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19일 시계 전문가 김한뫼 엠오아이(MOI)워치 대표(사진)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한국명품감정원의 시계 감정 자문가이자 시계 감정 교육 강사이기도 하다. 15년간 1000명가량의 시계 수리 및 감정 교육생을 배출했다.번개장터가 김 대표를 영입한 이유는 전문 검수팀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번개장터 앱에서도 명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지난 4월 정품 검수 서비스 출시에 이어 인증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감정 역량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리셀 플랫폼’에서도 나타난다. 리셀은 한정판 제품 등 인기 제품을 구매한 뒤 고가로 되파는 중고 거래다. 주로 운동화나 의류 등이 판매된다. 유통 과정에서 중개인을 거치며 위조품이 섞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가짜 제품이 거래되면 플랫폼 사업자는 단번에 이용자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앞서 위조품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인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은 경쟁적으로 검수 시스템을 강화했다. 지난 2월 한 이용자가 무신사에서 구매한 중고 티셔츠 제품을 네이버 크림에 내놨는데 이 제품이 위조품 판정을 받아 두 플랫폼 간 갈등이 불거진 사건이 있었다.무신사의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서울 목동에 제2검수센터를 열었다. 검수 인력도 기존 대비 네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크림은 이달부터 자체 검수 기준을 강화했다. 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기본 구성품 등이 누락되면 판매자에게 벌금을 부과하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감정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명품을 포함한 고가 제품들이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늘면서 위조품 거래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시도다.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시계 전문가 김환뫼 엠오아이(MOI)워치 대표를 자사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에서 스위스 시계 브랜드 ‘아티아(ArtyA)’와 합작 시계를 만들어 완판시키는 등 전문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다.번개장터가 김 대표를 영입한 이유는 전문 검수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브그즈트 컬렉션과 번개장터 앱을 중심으로 명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지난 4월 정품 검수 서비스 출시에 이어 인증 사업 전문성 강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한국명품감정원의 전문 시계 감정 자문가이자 시계 감정 교육 강사이기도 하다. 15년간 1000명 상당의 시계 수리 및 감정 교육생을 배출해왔다. 롤렉스, 파테크 필리프, IWC 등 글로벌 시계 브랜드의 직원 교육을 하기도 했다. 번개장터는 김 대표의 감정 노하우를 내부 직원에게 교육할 예정이다.감정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리셀 플랫폼에서도 나타난다. 리셀은 한정판 제품 등 인기 제품을 구매한 뒤 고가로 되파는 중고 거래 행위다. 운동화나 의류 등이 판매된다. 다만 유통 과정에서 중개인을 거치며 위조품이 섞일 확률이 높아지는데, 패션 플랫폼 사업자에겐 단번에 소비자 신뢰를 잃을 수 있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앞서 유명 티셔츠 브랜드 제품을 두고 위조품 공방을 벌인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은 경쟁적으로 검수 시스템을 강화했다. 지난 2월 한 이용
교육 플랫폼 업체 야나두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의 일환이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도전의 발판을 다졌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업가치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야나두는 2015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배우 조정석의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광고가 유명해지며 주목받았다. 2020년 카카오키즈와 합병하고 동기 부여 플랫폼 ‘야나두 유캔두’, 맞춤형 강의 플랫폼 ‘야나두 클래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최근에는 운동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 홈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한 ‘야핏 사이클’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운동하고 보상도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올해 1분기 15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의 고사양 사이클 제품 ‘탁스’와 야핏 사이클 앱을 연동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야나두는 200억원대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겐 매출 성장세를 내세우고 있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유캔두, 야핏 사이클, 야핏 라이더, 야나두 잉글리시, 야나두 키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과가 나면서 올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실적을 상회하는 6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말했다.상장 목표는 내년 하반기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투자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시기임에도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충분한 자
앳된 얼굴에 어색한 정장 차림, 단정하게 빗은 머리. 밝은 미소로 "학우님"을 외치다가도 학교 깃발을 짊어지고 서서 강한 어조로 시위에 나서기도 합니다. 대학생들에게 멀고도 익숙한 존재인 총학생회장은 과거 '투사(鬪士)' 이미지의 상징체로 시대와 함께 해왔습니다. 주로 군사정권 시절 활약을 펼치던 이들은 어느덧 주요 정당의 중진 자리를 차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려면 학생회를 해라"는 말도 있었죠.시간은 흐릅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총학생회장들은 진로가 다변화한 상태입니다. 특히나 능동적인 움직임이 강조되는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들이 역량을 발휘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학교를 떠난 지 아직 10년이 되지 않은 이들, 총학생회장 출신 MZ세대 스타트업 대표들은 "학생회와 스타트업 운영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근 대학가에서 학생회 출신 창업가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소개팅 주선만 3000명…"공부보다 이성이 남는다"'Satisfy the desires of love(사랑의 욕망을 충족시킨다)'안재원 큐피스트 대표의 왼팔에는 문신이 있습니다. 회사 비전을 직접 새긴 것입니다. 오른팔에는 지금까지 론칭한 서비스들 이름을 넣었습니다. 밝은색으로 염색한 머리, 편한 차림은 편견처럼 굳어진 총학생회장 출신 인물들 모습과 다소 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에너지'만큼은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나면 공부가 남을까요, 만났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기억에 남을까요?" 웃음을 머금고 되묻는 안 대표는 데이팅 앱으로 유명한 '글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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