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스타트업 펫나우는 4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KDB산업은행, 대덕벤처스, 부국증권 등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펫나우는 반려견 신원 확인을 위한 '비문(鼻紋)'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비문은 반려견마다 생김새가 달라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펫나우는 강아지 비문 사진 2만 장을 자체 확보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앱으로 강아지 안면 사진을 찍으면 AI가 비문 위치를 찾아 초점을 맞추는 '오토 포커싱' 기술 등도 입혔다. 관련 솔루션은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펫나우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잇따라 선정되며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펫나우는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국내외 보험사와 '펫 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시드(초기) 투자 유치 1년여 만에 성공적인 투자금 확보를 마무리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손쉬운 반려동물 신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아동 코딩교육 스타트업 로지브라더스는 LG유플러스의 유아 전문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와 콘텐츠 제휴를 했다고 18일 밝혔다.로지브라더스가 운영하는 ‘코드모스 키즈’는 동화를 통해 저연령 아동이 코딩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학습자 인지발달 과정에 맞춰 논리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데 방점을 맞춘다. 이번 제휴 콘텐츠는 U+아이들나라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제공된다.‘도깨비방망이’ ‘피터팬’ ‘토끼와 자라’ 등 저연령 학습자에게 이미 익숙한 8개 동화 콘텐츠가 중심이다. 학습자가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주어지는 미션을 코딩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독특한 교육 방식을 기반으로 로지브라더스는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 홀론아이큐(HolonIQ)가 발표한 'The EastAsia 150 EdTech - STEAM 교육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로지브라더스는 2016년 설립됐다. 코드모스 키즈와 함께 스토리텔링 기반 초등 코딩교육 솔루션 ‘코드모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BS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교과서 출판 기업 천재교육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등이 투자사다.노상민 로지브라더스 대표는 “저연령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 유익한 방식으로 코딩에 대한 흥미와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코딩에 대한 지루함보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모바일 기반 명품 관리 플랫폼 럭셔리앤올은 오프라인 비대면 키오스크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명품관리 키오스크는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명품 가방, 지갑 등의 수선 비교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수선 견적과 의뢰도 가능하다. 첫 키오스크는 직영 매장에 설치됐지만, 앞으로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 등 명품 관리 수요가 있는 다양한 장소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럭셔리앤올은 고객과 명품 수선사를 잇는 플랫폼이다. 앱을 통해 결제, 수거와 배송 진행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정기 관리, 리폼,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0년 5월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 6만 명을 확보했다. 누적 수선 건수는 25만 건이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 오프라인 매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우정범 럭셔리앤올 대표는 “비대면 키오스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용성을 제공하고 명품 관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국내 영양제 소비자들의 세 명 중 한 명은 영양제를 기준치보다 과도하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 등과 맞지 않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16%가 넘었다.영양제 분석 플랫폼 필라이즈는 이 같은 내용의 ‘섭취 영양제 분석 리포트 통계’를 14일 발표했다. 지난 8일 출시한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영양제 조합 분석 시스템에 의뢰된 4123건의 복용 사례를 살핀 결과다.조사 결과 33.9%(1394건)의 소비자가 영양제를 최적 섭취량보다 과도하게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표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영양제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이다. 29.5%(1215건)는 마그네슘 등 특정 영양성분을 매우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었다.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의약물로 인해 부작용 위험이 있는 경우도 16.3%(671건)에 달했다.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최근 광고나 커뮤니티 등에서 영양제를 추천받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잘 맞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부작용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한 섭취를 위해선 나에게 가장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필라이즈가 최근 내놓은 AI 기반 영양제 조합 분석 시스템은 복용 중인 영양제를 필라이즈 앱에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 기록, 기저 질환 등 사용자의 ‘건강 마이데이터’와 영양제 성분을 고려해 ‘영양제 분석 리포트’가 제공된다. 결과치는 그래프 형태와 합산 점수 형태로 표시된다. AI가 필수 영양분의 과다 섭취나 부족한 복용량을 파악해 주며 함께 먹으면 부작용 위험이 있는 영양제도 확인할 수 있다.필라이즈는 지난 3월 시작된 신생 서비스다. 신
편의점업계 드론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행에 제약이 덜한 경기도 외곽 지역과 강원도 등지가 첫 타깃이다. 세븐일레븐, CU 등 대형 편의점 업체들이 스타트업과 연합군을 형성에 시장 선점을 노리는 추세다.드론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 개점식을 열고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부터 경기도 가평 소재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인근 ‘아도니스 펜션’까지 1km 구간의 배송 드론을 운행하기로 했다.고객이 드론 배송 주문 앱 ‘올리버리’에서 세븐일레븐 상품을 주문하면, 드론이 펜션의 착륙장까지 자동으로 날아가 물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비행 소요 시간은 약 3분이다. 고객은 QR 인증을 통해 착륙장에서 물품을 꺼내올 수 있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이날부터 시작해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최소 주문 금액은 없고 배달비가 무료다.최대 탑재 가능 무게는 5㎏이다. 무게를 최대로 담았을 때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은 25분, 평균 비행 속도는 36km/h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99㎝, 높이가 51㎝ 상당이다. 스마트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이 탑재된 웹 기반 관제 체계(wGCS)를 기반으로 비행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RF, LTE, 위성 등 삼중 통신망 상호 보완 기술 및 낙하산 등을 적용해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했다”고 전했다.지난 8일에는 CU가 드론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보헤미안오에스와 강원도 영월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CU 영월주공점 점포에서 약 3.66㎞ 떨어진 글
한정판 패션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은 올해 2분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2%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제품을 구입하거나 판매한 실제 이용자도 290% 늘었다.솔드아웃은 2020년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제품을 구매하고 되파는 ‘리셀족’을 타깃으로 만들었다. ‘개인 정보 노출 없는 안심 구매를 보장하고, 정품이 아닐 경우 거래 금액 3배를 보상한다’는 정책을 내세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제2 검수센터를 열고 검수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이달부터는 ‘거래 지연 보상’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책도 신설했다. 검수센터 입고 이후 48시간 이내 검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지급된다. 정품 기준 불 충족, 판매 거부 등 검수 탈락 사유가 발생할 경우 구매자에게 재구매 지원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솔드아웃 관계자는 “신규 검수센터 오픈과 인력 확충 등 인프라 투자를 진행한 덕분에 거래량과 이용자가 증가할 수 있었다”며 “검수 서비스 개선과 함께 한정판 마켓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지역별 고객들 구매량과 접속 횟수를 보여줘.”이렇게 컴퓨터 화면에 글을 입력했더니 프로그래밍 언어가 생성되고, 이내 고객들 사진과 함께 관련 데이터가 화면에 떠오른다.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막 시작하는 소상공인이나 영세 스타트업들엔 꿈 같은 일이다. 코딩을 몰라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노 코드(no code) 플랫폼’의 대두는 코로나19를 지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함께 찾아왔다. 2025년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을 두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업체들과 국내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딩 몰라도 ‘뚝딱’컴퓨터는 금속 덩어리다. 발전을 거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다. 1과 0으로 된 명령어만 인식할 뿐이다. 1940년대 현대식 정보처리장치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컴퓨터의 역사는 곧 인간과 기계의 언어 간극을 메우는 작업이었다. 2진법 기반 기계어를 몇 가지 단어로 바꿔낸 ‘어셈블리어’ ‘C언어’ ‘JAVA’ 등 짜임새 있는 문법과 논리 구조를 갖춘 ‘고수준(High level) 언어’가 차례로 등장한 것은 모두 컴퓨터에 쉽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였다.노 코드 개념은 2010년대 말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부터 금융권, 스타트업까지 정보기술(IT)을 중심에 놓으며 개발자들을 뽑던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맞이한 이후에는 개발자 수요와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국내에서도 주로 개발 인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주목했던 노 코드 플랫폼은 이제 LG전자·부산은행 등 규모가 큰 곳까지 도입됐다.
‘스크린 육아’에 의존하는 영유아 부모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고, 부모들이 긴 시간 일과 양육을 함께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다. 10명 중 6명은 “스크린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토로하지만 상당수 부모가 권장 연령 아래인 만 1세 이하 자녀까지 영상물을 보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키즈 오디오 스타트업 코코지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이 같은 내용의 ‘스크린 육아 의존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설문에는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전국 영유아 부모 500명이 참여했다.응답자 51%는 자신이 스크린 육아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만 2세 자녀가 있는 부모는 의존 응답 비율이 63.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부부가 58.5%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스크린 육아 의존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엔 전체의 51.8%가 “의존이 늘었다”고 했다.의존 이유로는 ‘아이가 떼를 쓰거나 부모의 지도를 잘 따르지 않아서’가 33.4%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만 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41.2%가 해당 응답을 선택했다. ‘영상의 대체재를 찾지 못해서’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7%와 20.8%를 기록했다. 만 4세부터 6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의 30%가 대체재가 마땅치 않음을 이유로 꼽았다.‘스크린 육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6.8%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걱정 요인으론 ‘집중력 감소 및 주의력 결핍(25.4%)’ ‘스마트기기 중독(23.2%)’ ‘안과 질환(17.8%)’ 등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 61.4%는 “스크린 육아로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KB손해보험 자회사 KB헬스케어와 ‘기업 임직원 대상 시니어 건강관리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KB헬스케어는 기업체 임직원을 위한 건강 관리 앱 ‘오케어’ 운영사다. 오케어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법을 제안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오케어 플랫폼과 케어닥의 돌봄 서비스 연계가 강화된다. 일정과 원하는 장소 등을 선택하면 전담 관리 인력이 매칭되는 구조다.공동 솔루션도 개발한다.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고령화 문제로 시니어 건강 관리 및 돌봄 수요가 높아다는 분석이 출발점이다. 두 회사는 ‘원팀’ 체계를 구축해 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모아갈 예정이다.케어닥 관계자는 “KB헬스케어와는 시니어 건강 관리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며 “어르신들이 편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조원을 달성한 지 약 1년 만이다.집토스는 서울 각지에 직영 부동산을 운영한다. 소속 공인중개사가 직접 수집한 매물을 중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실적 향상은 임대주택 데이터베이스(DB) 확보가 이끌었다. 집토스는 실매물 중심의 DB를 강조한다. DB에는 임대주택의 시세와 면적, 층수 등 정략적 정보뿐 아니라 임대인이 선호하는 임차인 조건이나 거래 방식과 같은 정성적 요소도 담겨 있다. 데이터가 확보된 임대주택 건물 수는 지난 2020년 6만 6000개에서 올해 2분기 10만 개까지 증가했다.소속 공인중개사들의 교육 강화도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집토스는 자체 실무 교육기관 ‘집토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누적 상담 데이터 17만 건을 토대로 사례별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2020년 6월 문을 열어, 교육 횟수가 50회차를 넘어섰다. 시간으로 따지면 2000시간 이상이다.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액 2조원 고지를 달성했다”며 “자취방을 구한 고객이 신혼집을 구할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올해 상반기 Z세대(1996~2005년 출생자)에게 가장 인기 있던 스타일은 ‘독서실룩’으로 나타났다.패션·뷰티 플랫폼 스타일쉐어는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결산 Z세대 패션 트렌드’를 8일 발표했다. 스타일 키워드 1위를 달성한 독서실룩은 공부를 하다가도 바로 외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패션을 뜻한다. 꾸민 듯 하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원마일웨어(실내와 집 근처 1.6km 반경에서 입을 수 있는 옷)’와 비슷하지만 스쿨룩에 더 가깝다.볼 캡·헤드셋·메신저 백 등은 독서실룩의 주요 요소다. 실제 의류 판매량에서도 ‘지프X러디칙스 볼 캡’ ‘리 빅로고 티셔츠’ ‘아디다스·나이키 쇼트 팬츠’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실룩 해시태그를 단 의류 착용 후기 글은 3000개를 돌파한 상태다.브랜드 순위에선 캐주얼 패션 브랜드의 강세가 나타났다. ‘크록스’ ‘지프’ ‘예일’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예일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거래액이 20배 넘게 증가했다. 크록스는 신발 분야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샌들 상품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뷰티 카테고리에선 판매량 10위권 중 7개가 색조 화장품이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따른 여파다.Z세대 이색 키워드도 시선을 모았다. 상반기 인기 키워드에 오른 ‘졸업사진’은 관련 검색량이 114만 건에 달했다. 강렬한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코스프레 복장을 대여하는 문화가 자리하면서다. ‘증명사진 메이크업’ 등 후기 글도 4만 개를 넘어섰다.
마켓컬리의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중 80%는 자사 단독 상품인 ‘컬리온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가격을 강조한 ‘최저가 도전’ 상품 역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컬리는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체 판매량 1위는 ‘연세우유 x 마켓컬리 전용목장우유 900mℓ’가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줄곧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우유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20만 개를 넘겼다. 7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다향오리 훈제오리 150g’가 뒤를 이었다. 무항생제 고기를 한 끼 식사에 활용 가능한 150g 단위로 쪼개 팔았다. ‘KF365 DOLE 실속 바나나 1kg’와 ‘Kurly's 국산콩 두부 300g’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애호박이나 무항생제 특란, 팽이버섯 등 다양한 식재료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컬리 측은 “10위권 중 컬리온리 상품이 8개, 최저가 도전 상품이 6개”라며 “합리적 가격을 강조한 제품들이 고객 신뢰를 얻었다”고 전했다.10위권 밖에선 간편식 수요가 높았다. ‘홍대주꾸미 주꾸미 볶음’ ‘사마헌 갈비탕’ 등 조리 과정이 간편한 제품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전주 베테랑 칼국수’ ‘금미옥 쌀 떡볶이’ 등도 인기를 끌었다.서귀생 마켓컬리 커머스팀 리더는 “상반기엔 식품 뿐만 아니라 양말, 전통주, 여행 등 다채로운 분야 상품들 상승세도 두드러졌다”며 “하반기 고객 수요를 고려한 여러 신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는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중견기업 76곳에 평판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6회차를 맞이한 인재 확보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며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됐다. 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는 45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렸다.스펙터는 행사에서 기업마다 최대 25명까지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무료 열람권을 제공했다. 지원자가 플랫폼에 등록된 경우 개인 동의를 받고 이름과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펙터 측은 “인사권자 및 동료들이 작성한 객관적 평판을 열람할 수 있다”며 “이력서와 면접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실제 업무 역량과 인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펙터는 2021년 1월 출시됐다. 현재 누적 평판 데이터는 8만4000개, 고객사 10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원자 데이터가 플랫폼에 없으면 단시간 내 정보를 확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3일, 평균 1.6일 이내에 신규 평판 열람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사권자 평판과 동료 평판을 나눠서 확인할 수 있다.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수시 채용 전환과 이직자 증가로 기업과 잘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평판 조회를 채용 과정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신발 튀김 정품 검수 및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신발 튀김은 GS25가 지난 5월 선보인 신발 모양 치킨이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콘셉트에서 착안했다. 신발 튀김은 출시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 회자됐다. 소비자들이 신발 튀김의 정품 여부를 GS25에 문의하는 등 호응을 보낸 것이다.이달 1일엔 번개장터가 가세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자사 정품 검수 시스템을 신발 튀김에 적용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열리는 이벤트는 영상 공개에 따른 후속 행사다. 손형주 번개장터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GS25 신발 튀김이 화제가 되는 것을 보고 번개장터가 함께한다면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정품 인증 신발 튀김 드로우 이벤트는 번개장터 앱 회원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앱에서 검수 가능으로 등록된 신발 튀김 상품을 선택하면 자동 응모된다. 오프라인에서도 응모가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브그즈트 랩에 방문해서 매장 사진을 찍어 올리면 된다.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신발 튀김 기프티콘과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가 제공될 예정이다.권보건 GS25 MD는 “신발 튀김이란 이색 상품 출시로 신선한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자 했다”며 “번개장터와의 이벤트로 신발 튀김에 새 생명까지 불어넣은 것 같아 만족스러운 경험”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강의 플랫폼에서 ‘퍼스널 컬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개인 신체별로 적합한 색상을 추천해 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대면 활동이 잦아진 결과다.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탈잉은 올해 2분기 ‘검색 데이터 상위 TOP 10’을 4일 공개했다. 퍼스널 컬러는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218% 증가해 전체 검색어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56% 상승했다. 탈잉 측은 “엔데믹으로 외출이 증가한 결과”라고 전했다.댄스와 보컬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댄스와 보컬은 4위를 기록한 메이크업과 함께 탈잉 플랫폼에서 해마다 상위권에 오르는 수업이다. 엑셀, 영어 등 직무 역량 관련 키워드는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미지 기반 SNS 인스타그램 활용법은 9위에 올랐다. SNS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다. 부동산은 10위를 기록했다. TOP 10 중 유일한 투자 관련 키워드다.조사를 진행한 탈잉은 2016년 설립됐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심 트렌드에 기반한 강의를 선보인다. 누적 회원 수는 150만 명이다. 4만여 명의 튜터가 200개 분야 강의를 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프로그램 개발까지 컴퓨터가 대신 해주는 '노 코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노 코드 솔루션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나델라 CEO는 “사람이 코딩을 거의 하지 않아도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S뿐만이 아닙니다. 세일즈포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도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LG CNS, 카카오, 네이버 등이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노 코드의 세계를 파헤쳐봤습니다.이 사진은 최근 SNS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것입니다. 고대 시대에는 ‘요즘 컴퓨터 전공자들은 톱니바퀴도 조일 줄 모른다’는 것이 놀림거리였지만, 시간이 현재와 가까워질수록 내용이 달라집니다. ‘어셈블리 코딩도 제대로 못한다니까’라고 하다가 어느새 ‘C코딩도 제대로 못해’라는 말로 바뀝니다. 몇 줄 안되는 우스갯소리지만, 이는 개발자들의 시대 발전상을 한눈에 요약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래 시대에 ‘코딩 자체를 포기했다’는 문구는 개발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실존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 작업마저 대체하는 개념인 ‘노 코드’는 일상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사업 진출도 발 빠릅니다. 노 코드 플랫폼은 또 한 명의 개발자로 생태계에 일어설 수 있을까요? 사람 말 모르는 컴퓨터…언어 체계 늘었다태초의 컴퓨터는 거대한 기계장치였습니다. 덧셈과 뺄셈 등 사칙연산을 수행하는 아날로그 장치가 모태였죠. SNS 글에
사무실 간식 서비스 ‘스낵24’ 등을 운영하는 위펀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수치다. 누적 고객사는 3400개를 돌파했다.위펀은 2018년 설립됐다. 기업들 복지 수요를 공략할 목적으로 스낵24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스낵24는 사무실에 편의점 매대와 비슷한 간이 진열 코너를 설치하고 컵라면이나 과자, 음료 등을 공급해주는 서비스다. 설립 1년 차에 고객사 200개를 모으며 알려졌다.코로나19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스낵24 서비스가 위기를 맞자, 위펀은 재택근무자 전용 키트와 임직원 경조사 자동화 솔루션 ‘선물24’ 등 장소 제약이 없는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 누적 고객사 수는 2200개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혜를 봤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재택근무를 철회한 기업들 수요가 몰리며 상반기 1200개 고객사를 새로 수주했다. 올해는 누적 고객사 5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화 생일 관리 솔루션 ‘생일24’, 커피 렌털 서비스 ‘커피24’ 등 신규 서비스 성장세를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김헌 위펀 대표는 “잠재 고객사들의 사무실 운영 효율 증대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출퇴근 시간대 영어학습 앱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반 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 운영사 이팝소프트는 자사 앱 사용자 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지난달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말해보카 평균 사용 시간은 41분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분 증가했다. 퇴근이 집중되는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평균 사용 시간은 지난달 32분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8분 증가했다.이팝소프트 측은 사용 시간 증가에 대해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며 재택근무가 끝난 직장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말해보카 사용자가 앱 내 설정한 학습 목적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해외여행 및 취미생활’을 택한 이들은 18%였다. 관련 수치는 지난달까지 23%를 기록했으며 이달 23일 기준으론 2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팝소프트는 2018년 설립됐다. 넥슨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 히트작을 개발한 게임 개발자들이 뭉쳐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영어 교육 소프트웨어(SW)를 만든다. 지난해 6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박종흠 이팝소프트 대표는 “말해보카는 게임과 퀴즈 형식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어 사람이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수요가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베이비캠(베베캠)’ 서비스 사업자들이 뭉치고 있다. 베베캠은 출입이 제한적인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모습을 화상으로 중계해주는 서비스다. 코로나19를 지나오며 몸집을 키운 스타트업들이 동종 업계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육아 플랫폼 스타트업 아이앤나는 베베캠 서비스 ‘젤리뷰’ 사업을 ㈜모스트바이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앤나는 베베캠 서비스 ‘아이보리’를 운영하는 젤리뷰의 경쟁 사업체다. 이번 인수로 아이앤나는 전국 350여개 산후조리원에서 베베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전국 산후조리원의 약 71% 규모다.아이앤나는 2017년 창업됐다. 베베캠 서비스를 중심으로 쇼핑, 라이브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등 사업을 꾸려왔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며 사업 호재를 맞았다. 아이앤나 측은 “2020년에는 전년 대비 700% 이상, 2021년에도 200%가량 매출액 증가를 이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준모 교수팀과 함께 영유아의 감정과 의사 표현을 파악할 수 있는 AI를 만들고 있다. 울음소리와 안면 분석 데이터를 합쳐 딥러닝 기법으로 정보를 분석하는 형태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젤리뷰와의 안정적인 서비스 통합을 이뤄 출산 직후부터 이루어지는 육아 단계별 고충을 돕는 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로봇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치로보틱스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관련 인증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2002년 도입됐다. 생산 제품이 정부가 정한 업종에 해당하고, 총매출액 중 절반 이상이 소재·부품·장비류에 속하는 등 적정 조건이 요구된다. 정부 주관 연구개발(R&D) 사업이나 병역지정업체 신청 등에서 가점이 있다.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금융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에이치로보틱스는 2018년 설립됐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활 로봇과 원격 재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환자들이 매번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느라 이동 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손목, 발목 등 관절 재활 기구 ‘리블레스’ 등이 대표적 기기다. 지난해 10월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포스코기술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에이치로보틱스 측은 “다양한 산업 경쟁력이 소재·부품·장비에 의해 결정되고 있어 선진국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며 “인정받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레저 마켓’을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에 대한 명확한 트랜잭션(기록 변화 데이터)을 파악할 것입니다. 한정판 하드웨어 지갑으로 교환할 수 있는 NFT도 내놓겠습니다.”암호화 플랫폼 레저의 랜 로저스 최고경험책임자(CXO)는 세계 최대 NFT 행사인 ‘NFT NYC’ 연사로 나서 “디지털 자산 도난이 늘어 제품군 확대가 필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NFT가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보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서다.최근 NFT 업계에선 연이은 해킹 사고가 터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등 외신에 따르면 디지털아트 NFT 프로젝트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는 이달 초 36만달러(약 4억7000만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봤다. 해커는 피싱 기법으로 운영진 계정을 탈취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인 디스코드 채널에 가짜 링크를 배포해 NFT를 유출했다.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 역시 대규모 피싱 공격을 당했다. 지난 2월 벌어진 공격으로 오픈시 사용자 계정은 최소 32개가 탈취됐고, NFT 254개의 소유권이 무단 이전됐다.가장 주의해야 하는 공격 기법이 피싱이다. 블록체인이 아무리 완벽한 기술이라도 결국 물리 세계에 존재하는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가짜 메일, 메시지, 웹사이트 등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개인정보를 빼내는 전통적 피싱 기법이 NFT 홀더에도 유효한 이유다.이기혁 중앙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발전 단계에 있다”며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사용자에게 보안 주의사항을 계속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시은 기자
집으로 운동 강사를 불러 수업을 진행하는 방문 트레이닝 분야에서 요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방문 운동 레슨 플랫폼 홈핏은 이 같은 내용의 ‘방문 트레이닝 서비스 시장 동향’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홈핏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간 진행됐다.운동 종목별 조사에서 요가는 44%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필라테스(32%), 웨이트 트레이닝(24%) 등이 뒤를 이었다. 수업 시간대는 오전 9~12시(25%), 오후 6~9시(15.9%) 순으로 많았다.운동 목적으로는 24%가 체력 및 근력 강화를 꼽았다. 바른 체형과 다이어트는 각각 23%와 21%를 기록했다. 산전·산후 관리, 통증관리 및 기능 회복 등 특수 목적 수업도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9%, 경기가 36.6%로 수도권 이용자가 다수였다.홈핏은 2016년 창업됐다. 이용자가 방문 수업을 신청하면 전문 트레이너가 직접 이동해 60분 내외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1300명 이상의 운동 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디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경 긱스(Geeks)의 최다은 기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NFT 행사인 'NFT NYC'를 찾았습니다. 올해 4년째 열리는 'NFT NYC'는 매년 이맘때쯤 맨해튼 타임스웨어 일대 전광판을 원색의 NFT 물결로 채우고, 전 세계의 NFT 홀더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NFT NYC'는 최근 넓어진 NFT의 쓰임새에 맞춰 주제도 다양해졌습니다. 최 기자를 따라 NFT의 미래를 살펴봅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유통, 제조, 서비스 등 주류(主流) 산업에 전방위로 파고들고 있다. 소유자(홀더) 중심의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보안 기능, 희소성 등이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NFT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NFT 행사인 ‘NFT NYC’에 맞춰 NFT 아트 전시공간을 현지에 마련했다. TV로 NFT 작품을 감상하고 거래하는 방식을 처음 선보였다. 23일에는 블록체인 지갑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같은 날 2차 NFT인 플라즈마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다.NFT가 디지털 아트, 게임 등 단순한 흥미와 재미를 넘어 대기업의 본격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가상자산 가격 급락과 NFT 시장 위축에도 NFT 사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엔에프티고(NFTGo)에 따르면 NFT 보유자는 작년 6월 50만 명에서 올해 6월 246만 명으로 1년 새 다섯 배가량으로 불어났다.NFT는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잇는 이른바 ‘피지털(physical+digital)’ 서비스의 핵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나이키가 가상 패션기업 아티팩트와 NFT 기반 디지털 운동화를 판매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루이비통의 모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홍콩에 본사를 둔 레저업체 클룩이 국내 렌터카 가격 비교 앱 ‘카모아’ 운영사 팀오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분기부터 카모아 플랫폼 내에서 글로벌 50만 대에 이르는 렌터카를 대상으로 가격 비교 및 예약 기능을 내놓겠다는 목표다.클룩은 액티비티와 숙박, 모빌리티 등 3가지 서비스를 다루는 예약 플랫폼이다.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3000만 명 수준이다. 카모아는 주로 국내에서 몸집을 불려왔다. 국내 4만 5000대 렌터카의 가격 비교와 예약이 가능했다. 다만 해외에선 미국 괌·사이판·하와이·LA 등 4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해왔다.두 회사는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해외 렌터카 사업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클룩은 180개국 여행지 9000여 곳에서 50만 대 렌터카를 조달한다. 카모아는 클룩의 공급망을 바탕으로 가격 비교와 예약 시스템을 개선한다. 차량 관제 및 카셰어링 관련 기술도 키운다.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은 지난해부터 마련됐다. 클룩은 지난해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세쿼이아캐피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이 참여했다. 같은 기간 카모아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아냈다. 싱가포르 소재 가디언 펀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생소한 지역에서의 렌터카 이용에 장벽을 느끼는 여행객이 많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최근 파트너십으로 혁신적 렌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성장근 팀오투 부대표는 “연내 미국을 포함해 유럽과 호주, 일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이시은 기
“Everyone getting ready for NFT NYC(NFT NYC에 갈 준비가 됐는가)?”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토큰(NFT) 행사인 ‘NFT NYC’ 개막을 앞둔 지난 18일, 삼성전자 북미법인(삼성US) 공식 디스코드 방에서 관리자인 ‘cryptobulls’가 들뜬 어조로 채팅을 이어갔다. 행사 기간에 행사 장소인 뉴욕 맨해튼에서 NFT아트갤러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대화에 참여한 NFT 소유자(홀더)들은 “삼성전자가 뉴욕에 뜬다”며 뜨겁게 반응했다. 이 소통방에 있는 1만3000여 명 대부분은 프로필 사진을 자신만의 NFT 캐릭터로 채웠다. ○NFT로 팬덤형 고객 확보최근 삼성전자는 NFT 홀더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NFT 수집에 관심이 많은 홀더를 커뮤니티로 묶어 ‘충성 고객군’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NFT NYC 기간에 삼성전자는 뉴욕의 고객체험 공간인 삼성837을 단장해 NFT 홀더들을 위한 아트갤러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에브너 로넌 삼성전자 제품개발담당 부사장과 미셜 마토스 삼성US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패널로 나서 삼성의 NFT사업 전략을 해설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는 TV를 활용한 NFT 거래·감상 플랫폼인 스마트허브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NFT기업 메타플렉스에 투자하기도 했다.현대자동차도 NFT를 활용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NFT를 다루는 전문 디스코드 채널을 열어 5000명의 실사용자를 확보했다. 지난달엔 CES 2022에서 공개한 자사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서 사용될 별똥별NFT를 1만 개 한정 발행했다. NFT NYC 행사 기간인 23일부터는 2차 NFT인 플라즈마의 티저
키즈 오디오콘텐츠 스타트업인 코코지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 및 퍼니플럭스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로이비쥬얼은 2011년 출시된 아동용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제작사다. 퍼니플럭스는 ‘출동! 슈퍼윙스’ ‘엄마 까투리’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코코지는 이들 캐릭터를 자사 영유아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에 적용할 예정이다.‘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지난 2월 출시됐다. 캐릭터 인형을 집 모양 장난감에 설치하면 동요나 동화를 들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등과 협력해 제품을 내놨다.코코지는 요기요 공동창업자인 박지희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오콘텐츠 플랫폼이 특별히 없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약 6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KDB산은캐피탈,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이시은 기자
키즈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코코지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퍼니플럭스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로이비쥬얼은 2011년 출시된 아동용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제작사다. 퍼니플럭스는 ‘출동! 슈퍼윙스’ ‘엄마 까투리’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코코지는 이들 캐릭터를 자사 영유아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에 적용할 예정이다.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지난 2월 처음 출시됐다. 캐릭터 인형을 집 모양 장난감에 설치하면 동요나 동화를 들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 ‘뽀로로’의 아이코닉스와 협력해 제품을 냈다. 하반기에는 키즈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코코지는 요기요 공동창업자인 박지희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 특별히 없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약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KDB산은캐피탈,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박 대표는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아이들이 직접 캐릭터를 선택해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IP와의 시너지가 크다”며 “아이들 언어 발달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인공지능(AI) 교육 스타트업 모두의연구소가 에프앤가이드와 금융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는 목표다.양사는 금융 AI 분야 교육과정 기획과 개발, 채용 세미나 등 취업 지원 행사 공동 수행,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에서 전방위로 협력한다. 에프앤가이드는 모두의연구소의 6개월 분량 AI 교육 과정 중 실무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해커톤’에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수료생 대상 취업 멘토링 행사 등도 함께한다.에프앤가이드의 AI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커리큘럼 개발에도 힘을 보탠다. 에프앤가이드는 금융 데이터로 주가지수와 투자솔루션 등을 개발하는데, 최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펀드 평가와 자산평가 AI 서비스를 늘리는 추세다.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창업됐다. 누구나 연구 주제를 설정할 수 있는 ‘열린 AI 교육’을 지향점으로 내세운다. ‘풀잎스쿨’ ‘LAB’ 등의 교육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프라인 기반 AI 학교인 ‘아이펠’도 운영한다. 서울·인천·부산·대구 등 전국 7개 캠퍼스가 있다. 지난 2월엔 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모두의연구소 교육 노하우와 에프앤가이드의 금융 AI 전문성을 살려 활발한 업무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우 에프앤가이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할 AI 인재 육성에 관심이 크다”며 “교육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그래디언트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디디케어스와 ‘반려동물 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양사는 엑스레이(X-ray)·초음파·CT 등 의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데이터는 디디케어스의 반려견 헬스케어 서비스 ‘페보(Pevo)’를 통해 모은다. 지난달 KT에서 출시된 ‘반려견 디바이스 팩’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목줄 형태의 ‘페보프로 웨어러블’을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개발 기술은 앞으로 페보 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인그래디언트는 ‘메디라벨’을 통해 반려동물 영상 분석 사업을 지속해 왔다. 메디라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AI 학습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가공한다. 인그래디언트 측은 “기존 전처리 솔루션 대비 속도는 10배, 정확도는 2배 수준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전북대학교병원과 ‘반려동물 질병 예측을 위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및 수의학 영상 데이터 확보’ 연구를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이준호 인그래디언트 대표는 “우리의 의료 데이터 라벨링 기술과 디디케어스의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AI 기반 반려동물 의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미국의 리걸테크(법률 정보 스타트업) 시장 규모는 2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유니콘을 바라보는 관련 스타트업도 20여곳이 활동 중이죠. 최근 미국의 최대 리걸테크 행사에 다녀온 2명의 변호그래머(변호사+프로그래머)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그들이 들려준 미국 리걸테크의 발전 속도는 상상 이상입니다. AI가 서면 서류를 대신 작성하고 변호사를 소개시켜주는 수준을 넘어 판결 결과와 형량 등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미국 리걸테크의 현재를 통해 한국 리걸테크의 미래를 엿봅니다.“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을 느꼈습니다.”리걸테크(법률정보기업) 스타트업 로앤컴퍼니는 최근까지도 변호사단체와의 영역 다툼으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습니다. 이들의 서비스 로톡에 녹아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존 법률시장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면서입니다.개발을 이끈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의 안기순 소장(변호사), 이상후 변호사는 언제나 법조계 시선을 한 몸에 받습니다. 변호사이자 프로그래머인 이들은 규제와 소송으로 점철된 국내 시장을 잠시 뒤로하고 특별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북미 최대 리걸테크 행사인 ‘TECHSHOW(테크쇼)’와 ‘Legal Week(리걸 위크)’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참여한 것입니다.이들은 “법률과 AI가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인정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207개 글로벌 리걸테크와 함께한 두 남자의 미국 유람기에는 ‘15년 뒤’ 한국의 미래가 녹아있었습니다. AI 도입 인정한 미국, '혁신 단계' 달랐다테크쇼는 미국변호사협회(American 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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