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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은 기자
    이시은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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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부 이시은입니다. 잘 듣고, 잘 뛰겠습니다.

  • 돈 벌면서 여행한다…'T2E' 뜬다

    여행 스타트업 트립비토즈는 업계 최초 ‘T2E(travel to earn·여행하면서 돈을 버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여행자가 현지에서 찍은 동영상을 트립비토즈 앱에 공유한 뒤 다른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르면 ‘트립캐시’를 받는 구조다. 트립캐시는 트립비토즈 플랫폼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다.프로젝트는 NHN과 크래프톤에서 근무한 이용수 트립비토즈 CPO가 진두지휘한다. 트립비토즈의 상품 기획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이 CPO는 “메타버스 상에서 전 세계 호텔과 도시를 점령하고 보상을 받는 T2E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영상 기반 호텔 예약 플랫폼을 운영한다. 2017년 설립됐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과거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창업했다. 지난해엔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T2E를 넘어 헬스케어, 음악 서비스에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크림과 스노우는 운동을 하며 돈을 버는 M2E(move to earn) 서비스 ‘슈퍼워크’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L2E(like to earn)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6.16 13:13
  • "누리호 말고 우리도 있다"…우주에 도전하는 '로켓뽕' 맞은 남자들

    옛 소련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밤하늘을 가로지르자 탄광촌 주민들은 “핵미사일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수군거렸다. 하지만 그 불빛에 마음을 뺏긴 한 소년은 광부의 길 대신 로켓을 쏘아 올리는 꿈을 품었다.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과 만류에도 친구들과 연구에 뛰어들었다. 거듭된 실패 끝에 발사한 로켓은 결국 그의 삶을 바꿨다.호머 히컴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의 실화를 다룬 영화 ‘옥토버 스카이’의 주인공들처럼 우리나라엔 글로벌 우주 선진국들의 약진을 보면서 의지를 불태우는 스타트업 ‘긱(괴짜)’들이 있다. 소형 발사체 분야의 글로벌 강자를 꿈꾸는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그들이다. 한없이 정밀함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보니 ‘철야’가 일상이다. 그런데도 신 대표와 김 대표는 “불붙는 엔진 소리가 아직 심장을 뛰게 한다”고 했다. “평생의 목표를 로켓에 걸었다”는 이들은 발사 성과를 쌓으며 어느덧 어릴 적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우주 배관공’들의 도전“‘너구리’ 하나에 소시지 두 개면 돼요. 원래 이렇게 먹어요.” 신 대표는 대개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운다. 옷차림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뇌 구조가 엔지니어링(공학)에 집중돼 있어 생활력은 최하입니다.” 웃음기 어린 그의 어투는 언뜻 대학 신입생 같지만 발사체가 화두에 오르는 순간엔 숙련된 엔지니어가 된다. 신 대표는 10년째 로켓을 만들고 있다.1997년생인 신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발사체를 직접 쏘아 올렸다. 독학의 결과물이었다

    2022.06.15 17:16
  • 겁없는 0살 신생벤처 "스페이스X처럼 사람 태우고 우주 갈 것"

    우리나라에서 ‘우주 관광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올해 창업한 우나스텔라가 주인공이다. 언뜻 ‘현실성이 있을까’ 싶지만 창업자들의 면면이나 투자 유치 상황을 보면 허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와 만나 “무게 약 20t, 6인승 유인 발사체의 연소시험을 연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27년께는 전 세계에서 연간 400여 명의 ‘우주 관광객’이 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약 100~150명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를 끌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우주여행을 ‘버킷 리스트’(죽기 전 해보고 싶은 일)에 넣어 한 번 다녀올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우나스텔라는 국내 최초의 민간 유인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내세운 스타트업이다. 박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공대 우주공학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에서 차세대 로켓 엔진을 개발했다.최근까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일하다 올해 2월 창업했다. 직접 회사를 차린 이유는 “(위성보다) 사람을 우주에 보내고 싶어서”라고. 박 대표는 “비현실적인 꿈이라는 생각에 10년을 참아왔는데, 지난해 시작된 ‘스페이스X’ 우주 관광을 보고 이제는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투자자들도 그의 도전에 화답했다. 우나스텔라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금을

    2022.06.15 17:13
  • "'너구리' 한 컵에 소시지 두 개"…그들은 별 아래서 밤을 지샌다 [긱스]

    비행기는 1초에 250m를 갑니다. 눈 한번 감았다 뜨면 학교 운동장 한 바퀴 정도는 거뜬하죠. 우주를 향하는 발사체는 더 빠릅니다. 내부에 물체를 싣고, 중력을 이겨내며 수백 킬로미터(km)를 오르기 위함입니다. 이륙부터 궤도 내 안착하는 순간까지는 결국 복잡한 힘의 변수를 얼마나 잘 예측했는지에 대한 싸움입니다. 한국형 발사체(KSLV-Ⅱ) 누리호의 발사체 분리 초속은 최대 7.5km에 이릅니다.영화 ‘인터스텔라’ 초반부에도 발사체 분리 과정의 긴장된 순간이 잘 표현됩니다. 엄청난 진동 속에서 주인공은 질끈 눈을 감고, 인공지능(AI) 로봇 ‘타스’가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보려 농담을 던지지만 소용은 없습니다. 대기권을 뚫고 우주를 향할 때 발생하는 기체의 거센 떨림은 고스란히 화면 밖 관객들에까지 전달됩니다. 명저 ‘코스모스’를 쓴 칼 세이건의 말처럼 지구가 “창백한 푸른 점”처럼 보이게 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토종’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대표들이 있습니다. 발사체를 만드는 이들은 하나같이 ‘심장’을 말합니다. 불붙은 엔진 소리에, 기체의 떨림 속에서 흥분된 심장은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천진난만 웃으면서도 우주를 말할 때면 백과사전을 그대로 읊는 듯한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진중한 어투로 글로벌 발사체 시장 공략 계획을 강조하는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의 말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궁금해집니다. 이들이 ‘미치도록’ 우주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일까요? 라면을 먹으며 밤을 지새워도, ‘로켓 뽕’을 맞은 상태라면 이미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대표

    2022.06.15 17:09
  • "여기가 복지 맛집"…직원들 '법카' 540만원씩 쓰는 회사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개별 법인카드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심리상담 지원’ ‘스터디 모임비 지원’ 등 이색 복지도 따라붙는 추세다.온라인 쇼핑몰 리뷰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크리마는 자기 개발비 명목으로 개인별 법인카드를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업무 능력 확대와 개인 경험 확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금액은 직책에 따라 연간 300만원에서 최대 54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이와 함께 크리마는 ‘CoP(Community of Practic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원들끼리 조성한 스터디 모임비를 지원하는 형태다. 근무환경 면에선 월 최대 절반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전문기관과 제휴해 연 5회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크리마는 2012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 리뷰 관리 솔루션 ‘크리마 리뷰’를 개발한 곳이다. LG전자, 코오롱, 롯데홈쇼핑 등 2200여 개 쇼핑몰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법인카드를 비롯한 스타트업 업계 복지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 출신들이 창업한 음성 인공지능(AI) 기업 리턴제로는 법인카드 개별 지원과 함께 제주도, 강원도 등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하는 복지다.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리프레시 비용’ 303만원을 법인카드로 전 직원에게 지원한다. 서비스명 ‘삼쩜삼’을 뜻하는 이색 복지다. ‘빌런즈 채우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연간 120만원 한도의 자기 개발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

    2022.06.15 14:04
  • 두피에 전류 흘리는 '치매 전자약'…뉴로핏, 복지부 개발 과제 선정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뉴로핏이 정부 지원을 받아 ‘치매 전자약’ 개발에 나선다. 전자약은 전기신호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장치로, 최근 치매나 뇌전증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뉴로핏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2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전자약 기술 개발 분야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19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선정된 연구 과제는 ‘고정밀 경두개 직류 전기자극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술 개발’이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한다. ‘고정밀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의 임상 근거를 확립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최종적으론 tDCS의 식품의약품안천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뇌 자극 치료는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 생성 지연 및 배출 촉진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뇌 염증 반응 조절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위축된 뇌를 자극하는 치료다 보니 두뇌 구조를 고려한 정밀 자극이 필요하다.이번 과제에서 쓰이는 기술은 뉴로핏이 개발한 뇌 영상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SW) ‘뉴로핏 테스랩’과 tDCS ‘뉴로핏 잉크’를 결합한 형태다. 뉴로핏의 AI 기반 뇌 분석 기술을 토대로 기존 tDCS와는 달리 환자별 뇌 구조에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뉴로핏은 2016년 설립됐다. 뇌 구조 분석 AI 플랫폼 ‘뉴로핏 세그플러스’, 퇴행성 뇌 질환 진단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등을 만들었다.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2022.06.14 14:50
  • 개발자 전성시대…"직무별 기본기 없이 일선에 뛰어들지 말라"

    개발자들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귀한 몸’이 됐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과거 시스템통합(SI) 분야 대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일부 빅테크 기업, 게임사에 들어가는 데 목을 맸지만, 지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맞물려 제조·유통·금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러브콜’을 받고 있다.특히 스타트업의 부상이 개발자 위상을 변화시켰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성공 신화’가 터져 나오며 개발자들을 흡수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부족해졌고,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전직하는 경우는 흔해졌다. 하지만 덮어놓고 개발자로 나선다고 해서 성공 기회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무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매출 100억원 이상인 코딩 교육 스타트업의 대표 3인방(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김재원 엘리스 대표)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이들은 앞다퉈 개발자의 길로 나서는 최근 세태에 경고음을 보냈다. “직무별 최소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개발 일선에 뛰어드는 것은 외려 경력에 독”이라고 했다. ○개발, ‘깊은 기본기’가 원칙개발자는 컴퓨터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전문가다. 이들 중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서버와 통신하며 웹상에서 나타나는 모든 사용자화면을 총괄한다. 스타트업 수요가 가장 많다. 김인기 대표는 프론트엔드를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공부하지 않으면 추월당하는 분야”로 정의했다. 과거와 같이 가벼운 웹 페이지 사용에 그치지 않고, 무거운 프로그램 자체가 웹에

    2022.06.13 15:27
  • "스타트업 그냥 가면 망한다"…개발자가 살아남을 '진짜 무기'는? [긱스]

    개발자들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귀한 몸’이 됐습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과거 시스템통합(SI) 분야 대기업과 네이버·카카오 등 일부 빅테크 기업, 게임사에 들어가는데 목을 맸지만, 지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맞물려 제조·유통·금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부상이 개발자 위상을 변화시켰습니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성공 신화’가 터져 나오며 개발자들을 흡수했죠.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부족해졌고, 비전공자가 개발자로 전직하는 경우는 흔해졌습니다. 하지만 덮어놓고 개발자로 나선다고 해서 성공 기회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무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한경 긱스(Geeks)가 매출액 100억 이상인 코딩 교육 스타트업의 대표 3인방(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김재원 엘리스 대표)을 만나 얘기를 들었습니다. 드럼통 난로에 사람들이 모여 불을 쬐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로 보이는 남자의 표정은 따분하기만 합니다. 난로 속엔 또 다른 프로그래머가 ‘불타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땔깜처럼 쓰이는 무시무시한 장면이네요. 이때 다가온 승합차 문이 열

    2022.06.13 07:24
  • "인재 유출 막아라" 실리콘밸리가 꺼내든 '비급' RSU가 뭐길래 [긱스]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대거 팔아 논란이 된 후 금융당국은 스톡옵션 행사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스톡옵션이 '휴지조각'이 된 사례도 늘고 있죠.  그러자 최근 주목받는 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입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이 RSU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를 도입한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요즘 뜨는 RSU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매일 인재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파격적 인센티브로 우수 인재를 잔류시키는 것은 정보기술(IT)기업들의 과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을 향하던 지난해 말에는 기업들이 특히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촉발된 각종 IT 신사업 경쟁에서, 담당 인력을 뺏고 뺏기는 전쟁이 한층 더 심해졌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시가총액 1위(약 3000조원) 애플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쟁사의 위협이 거셌습니다. 메타(구 페이스북)로 사명을 바꾸고 하드웨어(HW)와 스마트 워치 시장에 눈독을 들이더니 지난해에만 애플 엔지니어를 100명가량 데려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자 애플이 새로운 인센티브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이 그것입니다. 고성과자들에게 최대 18만달러(약 2억26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소식에, 관련 내용을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은 “이례적 조치”라 평가했습니다.실리콘밸리에선 RSU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의 한계를 메워줄 보완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애플을 포함해 구글,

    2022.06.10 09:46
  • 성수기 접어드는 해외여행…"항공권+490만원 받아 가세요"

    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트리플 노마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트리플 노마드에 선정된 여행자가 해외 도시에서 임무를 수행하면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여행 장소 리뷰를 작성하거나 새로운 장소를 발견해 추천하고, 위치나 영업 여부 등 달라진 장소에 대해 제보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대상은 파리·뉴욕·괌·다낭·방콕 등 5개 도시다.팀당 최대 2명으로 총 5팀을 선발한다.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간단한 지원서를 제출하면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여행은 8월 중 출발한다. 주어지는 일정은 7일이다. 선발된 사람들에게 왕복 항공권이 제공되며, 미션 인센티브로 최대 490만원이 지급된다. 트리플은 2016년 설립됐다. 빅데이터 기반 여행 추천 서비스를 운영한다. 관광지와 맛집, 항공권이나 호텔 상품을 취급한다. 야놀자,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난해까지 약 6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야놀자 자회사로 편입된 인터파크와 지난 8일 합병이 결정됐다.트리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새 관광지가 생기거나 인기 있던 곳이 사라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캠페인으로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고, 달라진 여행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6.09 13:54
  • 자율주행차 통신보안, 스타트업이 만든다

    민관이 공동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통신보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들어갔다. 자율주행차가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집약체이다 보니 높은 보안 역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내외에서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차량보안업체인 시옷이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번 민관합동 사업의 주관사를 맡았다.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차량 보안 스타트업 시옷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자율주행차량 V2X 통신 네트워크 보안성 평가 기술 및 시험기준 개발’ 사업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성대와 전장기업 이씨스, 통신업체 블루텍 등이 함께한다.이번 사업은 ‘범부처 자율주행기술 개발혁신사업단(KADIF)’이 추진하는 12대 연구개발(R&D) 과제 중 하나다. KADIF는 지난해 3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출범시킨 사업단이다. 2027년까지 사실상의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고도 자율주행)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다.주관사를 맡은 시옷은 2015년 설립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보안 사업을 전문적으로 한다. 현대투자파트너스 동문투자파트너스 등에서 투자받았다. 지난해 7월엔 현대자동차·기아의 부품 공급사와 하드웨어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아이오닉 5 등에 이 회사의 보안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시옷은 2025년까지 4년간 KADIF에서 54억원을 지원받는다. ‘V2X 통신 보안’의 표준 마련이 중점 과제다. V2X는 차량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다른 차량이나 도로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 기술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나

    2022.06.08 17:56
  • 바비톡, 1분기 매출액 62억원…전년比 38% 성장

    미용 의료 정보 앱 바비톡이 올해 1분기 매출액 61억9000만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올해 초 선보인 ‘바비톡하다’ 브랜드 캠페인이 매출 성장을 도왔다. ‘성형수술을 결정하기 전, 후기 및 부작용을 살펴보자’는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이 앱 사용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편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도 실적 성장에 도움을 줬다.바비톡은 전국 1000여 개 성형외과와 피부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 찾기’ ‘부작용톡’ ‘대리수술안심존’ 등 성형 의사 결정을 돕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앱 다운로드 수는 14만 건으로 전년 대비 14% 이상 늘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 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마케팅 분석 플랫폼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바비톡은 지난해 5월 병원 찾기 앱 ‘굿닥’을 개발한 케어랩스에서 물적 분할됐다. 지난해 최고제품책임자(CP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선임 후 성형 중심 서비스를 시술 및 관리 분야로 넓혀가고 있다. 2024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회사 케어랩스는 2018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신호택 바비톡 대표는 “올해 1분기는 마케팅과 다양한 사업에 투자했던 시기”라며 “계획된 그림에 맞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퀀텀 점프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6.07 13:24
  • 신임 강원혁신센터장에 이기대 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4대 센터장에 이기대 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를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임기는 2년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다.이 센터장은 한양대와 미 뉴욕주립대에서 전자공학과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1998년 정보기술(IT) 인재 알선업체 드림서치 창업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했다.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이사,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등을 역임했다.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문을 열었다. 강원도 로컬 벤처 육성과 IT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 액셀러레이터(AC)로서 강원도 최초의 개인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전임 한종호 센터장이 올해 초 7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며 2월부터 센터장 공모 절차가 진행돼 왔다. 이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거쳐 선임이 확정됐다. 이 센터장은 “강원도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그 혜택이 청년 일자리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6.02 13:05
  • '금손 AI'가 스케치 돕고 채색까지 척척…"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웹툰 작가"

    화면 속 여성 캐릭터의 머리 부분을 펜으로 누르자 비어 있던 머리칼 색이 단번에 메워진다. 피부 밝기와 의상 색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지능(AI)이 밑그림 선 굵기까지 파악해가며 전문가 작품 못지않은 결과물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의 AI 채색 프로그램 ‘웹툰 AI 페인터’ 얘기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네이버의 최우수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다. “채색 수고를 덜었다”는 작가들의 찬사도 쏟아졌다.국내 1위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에 AI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웹툰 AI 페인터를 포함해 자동 스케치를 지원하는 ‘오토 드로잉’, 창작자 저작권을 보호하는 ‘툰레이더’ 등 다양한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AI 조직의 바탕에는 네이버가 2019년 말 인수한 이미지 인식(비전) AI 스타트업 비닷두가 자리하고 있다.비닷두 창업자이자 네이버웹툰 AI 조직을 총괄하는 김대식 이사는 “1위 웹툰 플랫폼이 쌓아온 데이터로 작가를 완벽히 보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며 “그림을 못 그려도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비닷두는 AI 동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던 업체다. 일찌감치 사업 가능성을 알아본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AC) 조직 D2SF가 창업 첫해 시드 투자를 했다.대표작인 웹툰 AI 페인터는 누적 가입 회원 수가 16만 명에 달한다. 채색 작품 수는 약 56만 장이다. 최근엔 이를 응용해 오토 드로잉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만화의 스케치 단계부터 컷 완성까지 제작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형태다. 김 이사는 “아직은 작가들 그림체를 학습해 작품 내 기본

    2022.05.31 17:32
  • 여름 준비 본격화…에이블리, 쇼핑몰 거래액 360% 성장

    패션 쇼핑 앱 에이블리는 ‘쇼핑몰 메가세일 5탄’ 행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행사를 펼친 결과다.에이블리 메가세일은 유명 쇼핑몰과 함께 진행된다. 최근 행사에는 프롬비기닝, 육육걸즈 등 33곳이 함께했다. 참여 쇼핑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43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참여 업체 중 65%는 매출액 1억원을 넘겼다. 행사 시작 직전과 비교해서는 전체 쇼핑몰 매출액이 143%가량 늘었다.행사 기간 일평균 방문자는 100만 명을 상회했다. 에이블리는 특히 이삼십대 여성의 외출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에이블리 사용자는 20대 189만 명, 30대 117만 명을 기록해 쇼핑 앱 부문 1위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야외활동을 위한 상품이 주목받았다. 얇은 티셔츠나 민소매에 걸치기 좋은 ‘언더비 니트 카디건’은 행사 기간 2000여 장이 판매됐다. ‘프롬비기닝 트위스트 반소매 카라 니트’ 매출액은 직전 주 대비 125%, ‘모코블링 하트스퀘어 티셔츠’는 190% 증가했다.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18년 설립됐다.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해 ‘맞춤형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을 표방한다. 올해 초 6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5.31 14:06
  • "인류는 졌어"…스타 웹툰 작가 민송아가 탄식한 이유 [긱스]

    "인류는 졌어..."네이버 웹툰의 1타 작가인 민송아 작가가 인공지능(AI)의 그림 채색을 보고 이런 탄식을 내뱉습니다. 물론 우스개로 던진 말이지만 AI의 '붓 터치' 솜씨가 예상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데 따른 놀라움이 배어났습니다. 전방위서 이어지는 AI의 침공은 미술 영역이라고 가리지 않습니다. 특히 웹툰 시장에서 AI의 활약은 이미 진행형입니다. 좋은 기획과 스토리만 있으면 누구든 스타 웹툰 작가가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비전 AI 스타트업인 '비닷두'는 웹툰 시장에서 AI의 기술 수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한경 긱스가 비닷두를 찾아 웹툰의 미래를 엿봤습니다. 네이버웹툰 작품 ‘이두나!’는 목요 웹툰의 ‘간판스타’입니다. 전작 ‘나노리스트’를 성공리에 연재하며 팬층을 모은 민송아 작가의 로맨스 서사가 일품입니다. 과거 아이돌이었던 여주인공 ‘이두나’가 대학교에 입학한 남주인공과 한집에 살게 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민송이 작가는 미려한 색상과 그림체로 정평이 났습니다. 작화가 뛰어나 ‘금손 작가님’이란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이 민송아 작가에게 갑작스러운 승부를 걸어왔습니다. 이두나! 122화에 포함된 일러스트 컷입니다.“인류는 아직 지지 않았다”는 민 작가의 항변 아닌 항변에 독자들은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일러스트엔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웹툰 AI 페인터’ 기능이 쓰였습니다. ‘이말년씨리즈’의 이말년 작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며 시청자들

    2022.05.31 08:00
  • [Geeks' Briefing] AI 스타트업 '합종연횡' 가속…100억원대 투자 유치도 봇물

    한경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업스테이지-퓨리오사AI 연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퓨리오사AI가 공동 개발 및 영업 협약(MOU)을 체결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소프트웨어(SW)를 만든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을 결합한 공동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130억원 시드 투자받은 스타트업 데이터처리가속기(DPU) 설계 스타트업 망고부스트가 13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망고부스트 DPU는 기존 데이터센터 서버 성능을 3배 늘릴 수 있고, CPU(중앙처리장치) 자원 사용은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올해 제자들을 이끌고 설립했다.셀렉트스타, AI 데이터 구축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AI 데이터셋 지원사업’ 9개 협력팀 모집을 마무리했다. 자연어, 의료기기 데이터, 혐오 표현 감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AI 생태계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리빌더AI, 마젠타로보틱스, 포항공대 컴퓨터비전 연구실 등 7개 기업과 2개 대학이 함께한다.그램퍼스,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캐주얼 게임 개발 스타트업 그램퍼스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그램퍼스는 ‘마이리틀셰프’ ‘쿠킹 어드벤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BTS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roject B’를 선보일 계획이다.피플펀드, 150억원 뭉칫돈 받는다 온라인 투자 연계금융(P2P금융) 업체 피플펀드컴퍼니가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 TBT와 아이비엑스파트

    2022.05.30 17:35
  • 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 기립 시연…12월 브라질서 발사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발사 시스템 구동 및 기립 시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빛-TLV는 올해 12월 브라질에서 준궤도 시험 비행이 예정돼 있다.이날 시연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의 이노스페이스 청주사업장에서 오전 11시부터 21분간 펼쳐졌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시연 때와 마찬가지로 실제 발사 모델(FM) 대신 시험용 인증 모델(QM)이 사용됐다. 실제 발사에 쓰일 이동식 통합발사시스템 점검도 병행됐다.높이 16.3m, 직경 1m, 중량 9.2톤(t)의 제원을 지닌 발사체에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15t급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고체상태 연료와 액체 상태 산화제를 함께 사용하는 기술이다. 구조가 단순하고 세밀한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 한빛-TLV는 특히 폭발 위험성이 없는 파라핀 소재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허 기술인 전기 펌프 기반 산화제 공급 체계도 적용했다.12월 브라질에서 진행될 발사에는 현지 공군 산하의 항공과학기술부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5월 브라질 공군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발사체 목표 고도는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인 100km(준궤도)다. 로켓 엔진과 탑재체 내구성 시험이 목적이라, 발사체는 분리 없는 1단부로만 구성된다.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의 성공을 기반으로 소형 발사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는 2023년에는 50kg 이하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2000km 이하)에 투입할 수 있는 ‘한빛 나노’ 발사에 나선다. 한빛 나노는 2단부로 구성되며, 탑재체 중량을 50kg까지 감당할 수 있다.

    2022.05.29 18:42
  • 장지호·이원준 대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 리더 명단에 국내 스타트업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7일 포브스에 따르면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사진),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 박정국 엘리스 공동창업자 등 국내 스타트업 업계 경영자 11명이 포함됐다.포브스는 해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예술·금융·유통 등 10개 분야에서 30세 미만 리더들을 뽑아 발표한다. 올해는 4000여 명의 후보가 심사를 거쳤다.한국인 리더는 총 17명 중 11명이 스타트업 업계 인사였다. 장 대표는 헬스케어&과학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설립된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면진단 앱을 만든 에이슬립의 홍준기·이동헌 공동대표도 뽑혔다.가상 인간 제작업체 클레온의 진승혁·강지수 공동대표와 인력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시프티의 신승원 대표는 기업 기술 분야에 선정됐다. 또 엘리스의 박 공동창업자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분석업체 메이아이의 박준혁 대표는 소매&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엘리스는 프로그래밍과 AI 교육 강의를 운영한다.이 밖에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분야에선 배우 정호연, 가수 에스파, 골프선수 고진영, 양궁선수 안산, 하버드 디자인대학원 출신 윤혜준 디자이너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시은 기자

    2022.05.27 18:06
  • 韓 스타트업 인사 11명,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선정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시아 리더 명단에 국내 스타트업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7일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30 under 30 Asia list 2022)’ 결과에 따르면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 박정국 엘리스 공동 창업자 등 국내 스타트업 업계 11인이 최종 선정됐다.포브스는 해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예술·금융·유통 등 10개 분야 30세 미만의 리더들을 뽑아 발표한다. 올해는 4000팀 이상의 후보가 리더십·영향력·잠재력 등을 평가받는 심사를 거쳤다.한국인 수상자 17명 중 11인이 스타트업 업계 인사였다. 장 대표는 헬스케어&과학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9년 설립된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이용자 수 400만, 앱 다운로드 수 240만 건을 기록했다. 홍준기·이동헌 에이슬립 공동대표도 함께 뽑혔다. 에이슬립은 수면 진단 앱을 만든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가상 인간 제작 업체 클레온의 진승혁·강지수 공동대표와 인력 관리 솔루션을 만드는 시프티의 신승원 대표는 기업 기술 분야에 선정됐다. 클레온은 최근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프티는 올해 2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 비즈니스온에 인수된 바 있다.  엘리스의 박 공동 창업자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분석 업체 메이아이의 박준혁 대표는 소매&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엘리스는 프로그래밍과 AI 교육 강의를 운영한다. 최근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메이아이는 매장의

    2022.05.27 11:24
  • 미션 성공하면 보상 지급…기업들이 먼저 찾았다

    ‘주 3일 오전 9시 전에 기상하세요.’도전과제를 부여하고 성공 시 리워드를 지급하는 ‘챌린저스’ 앱에 기업 관심이 몰렸다.챌린저스 운영사 화이트큐브는 이달 기업 제휴 ‘캠페인형 챌린지’ 개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같은 기간 누적 제휴 기업 수는 11배 늘었다. 누적 참여자 수는 9만 5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배 성장한 수치다.한화생명의 ‘라이프게임 챌린지’가 가장 인기를 누렸다. 주 3일 9시 기상 챌린지를 포함해 ‘매일 오전에 물 1컵 마시기’ ‘주 3일 5000보 걷기’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과제가 부여됐다. 2만 6000명이 참가했다.친환경 캠페인도 주목받았다. 환경부의 ‘생활 속 물 절약 챌린지’는 7000명이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마스트 올바르게 버리기’, 토니모리에서 진행한 ‘에코백 사용하기 챌린지’ 등 관련 과제도 평균 97%를 웃도는 성공률을 보였다.화이트큐브는 2018년 설립됐다.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사다.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건강한 캠페인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5.27 11:23
  • AI 챗봇 이루다, 이제 앱으로…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앱 버전이 나왔다. 지난달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이루다 계정이 정지되며 마련된 조치다.이루다 운영사 스캐터랩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 ‘Nutty(너티)’가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계정 확인 단계에서 전화번호와 이름·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연동할게요’ 버튼을 누르면 기존 페이스북 메시지 창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출시와 함께 이루다는 기존 회원 허가제에서 완전한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전환됐다.지난달 15일 스캐터랩은 SNS 입장문을 통해 “이루다의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이 다음 달 14일까지 30일간 제한되었다”며 “이유를 알 수 없으나, 페이스북 메신저만으로는 대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당초 스캐터랩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직접 대화 메시지(DM) 등 형태 다변화도 고려했으나 비용과 기술 문제로 전용 앱 개발을 택했다.올해 초부터 8000여명이 참여한 비공개 테스트를 이어온 이루다는 지난 3월 ‘이루다 2.0’으로 재탄생했다. AI를 가명 처리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딥러닝 알고리즘이 만든 생성 문장으로 답변하도록 제작해 지난해 제기된 개인정보 문제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3월 말부터 페이스북 메시지의 이루다 계정이 정지되는 경우가 잦아지자, 지난달 자체적인 앱 개발이 시작됐다.스캐터랩은 너티를 이루다와 대화할 수 있는 최소기능제품(MVP)이라 설명했다. 앞으로 iOS 버전 출시와 기능 고도화를 거칠 예정이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너티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고, 알림이 끊이지 않는 앱이

    2022.05.26 18:17
  • [Geeks' Briefing]재도약 기회 온 리걸테크…스타트업 지원 나선 롯데·GS

    한경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Geeks가 26일 하룻동안의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로톡, 헌법소원까지 '승리' 이날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제기한 변호사 광고 규정 관련 헌법소원 심판 청구에서 위헌 결론을 받아냈다. 지난해 5월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는 로톡을 사용하는 변호사에게 징계 조처를 내리는 광고 규정을 신설했다. 로앤컴퍼니는 즉각 헌법상 과잉 금지와 신뢰 보호 등 4가지 원칙을 위반했다며 헌법소원에 나섰다. 지난 11일 로앤컴퍼니는 검찰로부터 변호사법 위반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1심 무죄 두나무, 항소 속행 두나무의 법정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고등법원에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3인에 대한 항소심 4차 공판이 있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이 비트코인 허위거래로 부당 이득을 얻었다는 혐의다. 1심은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비토', 대규모 채용 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두 자릿수 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하는 서비스 '비토'는 AI 음성인식 엔진을 활용해 통화 분석 등을 제공한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R&D)과 서비스 부문 총 11개 직무를 모집한다.CXO 만든 스타트업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최고제품경험책임자(CXO)를 신설했다. 신임 CXO 자리에 오른 조나단 정은 구글에서 디자인 리드 직책을 수행했고, 쿠팡에서 로켓프레시·쿠팡이츠 등 신규 서비스들의 사용자경험(UX)을 책임졌다.'덕질'에 몰리는 돈 K-POP(케이팝)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

    2022.05.26 18:07
  • "청각장애 기사님, 전기차 충전소에서 쉬어가세요"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는 청각 장애인 등을 기사로 채용하는 택시 플랫폼 ‘고요한M’ 운영사 코액터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소프트베리는 고요한M 택시 중 전기차 22대를 대상으로 자사 서비스를 적용한다. 택시별 충전 일시, 충전 장소, 충전량 정보 등을 코액터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 한국전력, GS칼텍스와 제휴된 충전기에서 간편 충전 서비스도 지원한다. 앞으로 청각장애 기사들이 충전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충전소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더한다.소프트베리는 2015년 설립됐다.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운영한다. 구글 지도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전국 전기차 충전소 위치 및 상태 등을 확인하는 플랫폼이다. 충전할 곳을 일일이 검색해야 했던 운전자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초엔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 현대차증권 등이 주요 투자사다.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고요한M 전기차 충전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요한M 플랫폼 내에 블랙캡, 아이오닉5 등 친환경 차량 도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법인 차량 등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5.26 14:25
  • 마이리얼트립, CXO 신설…구글·쿠팡 출신 조나단 정 영입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구글 본사와 쿠팡 출신 조나단 정을 최고제품경험책임자(CXO)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CXO는 조직의 제품 및 서비스의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책임진다. 트립어드바이저, 에어비앤비 등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CXO직을 두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정 CXO는 미국에서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거쳐 구글에서 근무했다. 디자인 리드 직책을 역임하며 구글플레이 등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다. 쿠팡에서는 로켓프레시, 쿠팡이츠 등의 사용자경험(UX)을 총괄했다.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설립됐다. 항공권, 숙박, 여행, 액티비티 등 여행 관련 상품을 중개한다. 최근엔 제주 지역 서비스를 확장하고 ‘롱스테이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정 CXO는 “다양한 여행지 및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새로운 여행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2022.05.26 14:20
  • "우주정거장, 달·화성 탐사기지 될 것"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는 어린아이 침대처럼 혼잡하죠. 이제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세련된 우주 주거 공간이 실제로 구현될 것입니다.”에리카 와그너 블루오리진 총괄이사는 25일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2’의 ‘포스트-ISS:국제우주정거장, 그 이후는?’ 기조 세션에서 “앞으로 우주정거장은 과학 연구를 넘어 1인 관광, 영화 촬영까지도 가능한 곳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과 화성 탐사를 거쳐 ‘스페이스 노마드(space nomads·우주 유목민)’로 거듭날 인류에게 차세대 우주정거장이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은 차세대 우주정거장 ‘오비탈리프’를 개발하고 있다.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지구 저궤도(500㎞)를 비행할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운용 중인 ISS의 퇴역 시기를 2030년으로 확정했다. 오비탈리프는 2020년대 후반을 목표로 완공돼 ISS 공백을 메운다.와그너 총괄이사는 오비탈리프의 특징으로 ‘개방형 구조’를 꼽았다. 그는 “어느 국가나 산업체든 모듈만 있으면 오비탈리프에 덧붙여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차세대 우주정거장은 우주 물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존재다. 올리비에 드 베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아폴로 프로그램 우주공학과 교수는 “미래 우주 탐사는 유목이란 단어가 적합하다”며 “수백 개에 이를 탐사 미션들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지구에서 모든 화물을 싣고 출발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이시은 기자

    2022.05.25 17:37
  • 왓챠, 상장前 실탄확보 나선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나섰다. 외부 수혈이 성사되면 상장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완료 시점을 하반기로 잡았다. 왓챠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앞서 왓챠는 지난해 말 490억원을 조달하면서 몸값을 3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프리IPO가 성공하면 상장 전에 기업가치를 2000억원가량 추가로 끌어올리게 되는 셈이다.다만 목표 투자금을 채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OTT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시장 7개 업체(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시즌 왓챠)의 평균 월 실제 사용자 수는 2683만 명으로 올해 1월 대비 11.3% 감소했다. 왓챠는 112만 명으로 연초 대비 13.2% 줄었다.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왓챠는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동성 간 사랑을 다룬 오리지널 드라마 ‘시멘틱에러’를 흥행시켰다. 앞으로도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워가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앞서 박태훈 왓챠 대표는 2월 미디어데이에서 “이르면 올해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IPO에 나섬에 따라 상장 시점도 미뤄질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2022.05.24 17:31
  • 왓챠, 1000억원 프리IPO 추진…기업가치 5000억원 거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이 거론된다. 연내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점은 내년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마감 목표를 하반기로 잡았다. 기업가치는 직전 투자유치 대비 약 2000억원 늘어난 5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왓챠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브릿지 라운드(bridge round)를 통해 490억원을 조달했다. 삼성증권을 필두로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 중심의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으로 구주 매출 없이 전환사채(CB) 발행만 진행됐다. 누적 투자액은 1000억원을 넘겼다.왓챠 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왓챠는 2020년 12월 진행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0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최종적으로 5000억원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면 약 2년 만에 5배의 가치 상승을 이뤄내는 것이다. 다만 잠재 투자 후보군의 심사숙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금리 상승으로 자산시장 경색이 찾아온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최근 스타트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조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OTT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시장 7개 업체(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시즌·왓챠)의 월 평균 실사용자 수는 2683만 명으로 올해 1월 대비 11.3% 감소했다. 왓챠 역시 112만 명을

    2022.05.24 16:12
  • "달 무인탐사선 올해 시험비행…한국과도 우주 개발 협력 기대"

    “당장 올해부터 ‘달 경제’ 시대가 열릴 겁니다.”로랑 자파르 에어버스D&S 부사장(사진)은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자파르 부사장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방위산업 계열사 에어버스D&S의 우주 사업을 이끌고 있다.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미국 주도로 2017년 시작된 유인 달 탐사 계획이다. 예전처럼 ‘발만 찍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실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 11개국이 참여한다. 한국도 지난해부터 참여하고 있다.2025년께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할 지점을 물색할 무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가 올해 시험 비행에 나선다. 에어버스D&S는 아르테미스 1호에 전자장비 제어, 귀환 시스템을 아우르는 첨단 모듈을 공급했다.자파르 부사장은 위성 기술을 자사의 최고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전 세계를 커버하는 독자 항법위성 ‘갈릴레오’를 통해 축적한 정밀 기술과 기후, 국가 안보 등 지구 위 모든 현상을 인식하는 응용프로그램이 에어버스D&S의 주요 기둥”이라고 했다.달에는 희귀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우주 탐사의 중간 기착지 역할도 할 수 있다. 에어버스D&S는 달 탐사에 쓰일 물자수송차량(CLTV), 비행사착륙시스템(HLS)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로 현재까지만 140억달러의 직간접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 에어버스D&S는 저궤도 통신위성 스타트업 원웹과의 합작사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트’를 설립했다.에어버스D&S는 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아리

    2022.05.23 17:06
  • 투자금 쏟아지던 곳인데…"당장 살아남을 방법 찾아야" 경고

    "이전 투자 라운드와 기업가치가 같더라도 가능한 한 투자를 더 받아두어야 한다."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투자 유치 실적을 경신해온 스타트업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리 급등으로 자산시장 전반이 경색되면서 벤처투자업계까지 불똥이 번지고 있어서다. 초기 스타트업들은 당장 유치할 수 있는 투자금은 조건 없이 받아놓은 뒤 앞으로 시장이 더욱 얼어붙어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미국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는 최근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경기 침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YC는 세계 최초·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로 꼽힌다. 2005년 설립돼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글로벌 업체들을 키워냈다. 3000개 이상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총가치는 6000억달러(약 760조원)에 달한다. '실리콘밸리 킹메이커'로도 불린다.YC는 서한에서 "앞으로 6~12개월 내 자금 조달 계획이 있다면 경기 침체의 절정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계획을 바꾸라"고 권고했다. 기술 기업들의 주가 폭락 등 '시장 파괴'가 초기 스타트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 YC는 "앞으로 24개월 동안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고 가정하고, 회사가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현금이 부족한 경우 투자자로부터 지금 당장 유치할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직전 투자 라운드와 비교해 조건이 같더라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서비스나 제품을 구체화하지 않은 기업들은 투자 유치

    2022.05.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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