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5일 코스닥시장 ‘바이오 대장주’ 알테오젠의 지분 5% 이상 주주 명부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분 5.04%(70만5518주·특수관계인 포함)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당시 종가를 기준으로 해당 지분의 가치는 1434억원 상당이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처남인 그는 삼성SDS, NHN 등을 거친 개발자 출신이다. 당시에도 거액 투자로 화제를 뿌렸는데 그의 지분 가치는 그 이후로 계속 불어났다. 알테오젠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4년이 지난 현재 그 가치는 1조원어치에 육박한다. 100억원 이상 슈퍼개미 26명한국경제신문이 2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5% 이상 지분(단순 투자 목적)을 보유한 개인들을 조사한 결과 주식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이른바 ‘슈퍼개미’는 총 26명이었다. 이 중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높은 ‘슈퍼 왕개미’는 형 대표였다. 알테오젠 등의 지분 가치가 9912억원에 달한다. 그를 비롯해 슈퍼개미 중에는 창업자, 개발자 출신이 많았다. 과거 슈퍼개미들이 주로 금융사 출신이거나 재야 고수인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코스닥시장 반도체·게임 등 중견 정보기술(IT) 종목을 선호한다는 점도 최근 슈퍼개미들의 특징이다.조사에 따르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는 62명이다. 이들은 68개 종목에서 1조9291억원어치 주식을 보유 중이다.가장 돋보이는 투자자는 형 대표다. 그가 보유한 알테오젠은 올해 주가 상승률이 241.53%에 달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의 다
“요즘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통신주 등 저변동성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 수익률은 낮아도 이를 모으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죠.”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0% 수준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 부장은 증시가 지난 5일 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 부장은 “하방 위험(리스크)이 작다는 통신주의 특징이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하면 통신주로 비교적 단기간에도 5~10%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통신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각 사의 신규 서비스 동향과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해 투자하면 올 하반기에 톡톡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부장은 통신주와 함께 유력한 경기 방어주로 거론되는 식음료 종목도 주목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으로 신고가를 다시 쓴 삼양식
미국 전력·천연가스 관련주가 신고가를 향하고 있다. 올 들어 수시로 변화한 금리 인하 전망, 이달 초 증시 폭락 등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이익 변동성이 작은 경기방어주로 몰려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전력·천연가스 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는 7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9.44% 올라 지난 5월 기록한 연고점에 근접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8.18%에 달한다.동일 업종의 다른 대형사인 서던컴퍼니와 듀크에너지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2일 이들 종목의 종가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각각 6.22%, 4.67%였다. 올해 들어서는 21.96%, 14.63%씩 올랐다.지주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산하 자회사들을 통해 전력과 천연가스, 태양광·풍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영위한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621억달러(약 217조원)로 업권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서던컴퍼니와 듀크에너지는 미 남동부 지역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기업이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추정치를 11~22% 웃돌았다. 미즈호증권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세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우량주를 두루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2년 만의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전력·천연가스 등 인프라 업종 ETF인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XLU)’의 올해 수익률은 17.06%였다. 이날 종가는 75.21달러로 역대 최고인 77.7달러(2022년 8월)에 근접했다. 투자분석업체 울프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전략가는 “특히 이달 초 S&P500지수가 경기 침체 두려움으로 최악의 하락을 맞이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저변동성 종목은 주가가 1~2%씩 움직이죠. 하지만 수익률이 적다고 절대 무시하면 안됩니다.”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은 21일 인터뷰에서 “불확실성 장세에선 열 번 잘해도 한 번의 큰 손해가 원금 손실로 이어진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아도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올해 SK증권에서 랩 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 중 수익률 상위 3인에 포함된 인물이다. 최근 5년 간 연평균 수익률은 20%다. 2022년 미 금리 인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30% 내리는 동안에도 이 같은 수익률을 낸 것은 주요 이력으로 꼽힌다. 통신·식음료…매력 커진 '경기 방어株'최근 주식 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아시아 증시 폭락장 이후 시황 전망이 엇갈렸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외려 연고점에 근접할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며 지수 예상치를 밝게 내다보는 이들이 늘었다. 하지만 최 부장은 이를 기술적 반등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국 빅테크가 과거와 같은 폭발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보이기 힘들어졌다”며 “엔비디아 역시도 AMD 등 경쟁자의 출현으로, 가이던스가 조금만 위축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 주가가 되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와 연관이 짙어진 국내 증시 특성상, 연말까지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이런 상황에서 그가 주목하는 업권은 통신이다. 최 부
“현재 시장은 2019년 금리 인하 당시와 닮았습니다. 곧 ‘저가 매수’의 기회가 옵니다.”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14일 “다음 달부터 미 대선 전까지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정이 오면 주가 잠재력이 큰 방산과 원전, 엔터주를 담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이른바 ‘삼천피 장세’를 예측해 ‘동학개미의 스승’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인피니티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친 26년 차 주식 운용역이다. 2021년 체슬리투자자문을 설립해 2000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방산 대장'들의 치솟는 영업이익률 박 대표는 이달 전개된 주요 지수 급락 장세에 대해 “3개월 전부터 앤캐리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말해왔다”고 했다. 그가 주요 투자 지표로 삼는 원·엔 환율이 800원 후반에 머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원·엔 환율은 지난 5일 950원대까지 치솟았고, 아시아 증시에는 폭락장이 찾아왔다. 다만 박 대표는 “미 고용지표가 아직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고, 일본은행(BOJ)도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선 상태라 이번과 같은 급락이 다시 찾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불안한 장세 뒤엔 오히려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1년 닷컴 버블 초입,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19년 글로벌 금리 인하를 놓고 보면 한 번은 샀어야 했고, 두 번은 팔았어야 했다”며 “샀어야 했을 때가 실업률이 3.7%에 머물렀던 2019년”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도 실업률이 5%에 못 미치는 상태
교보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기업을 목표로 한다. 경영활동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통합보고서를’ 발간 중인 이유다. ‘사회와 환경,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책임 있는 행동’을 슬로건으로 삼고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는다.올해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공개 협의체(TCFD)’ 리포트를 실었다.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고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TCFD 리포트에는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Scope3(기타 간접배출) 산정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반 온실가스 감축 및 이행 전략 수립 △기후변화 리스크에 따른 잠재적 재무 영향 분석 등의 내용이 담겼다. ESG 경영 성과도 포함했다. 지배구조와 리스크 관리, 윤리·준법 경영, 디지털·혁신금융, 임직원 존중 문화, 지역사회 참여 등 9개 항목을 구분해 이행 여부를 자세히 실었다.통합보고서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ESG 공시 기준 중 하나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준수해 작성됐다. 국제 공인 인증 기관인 로이드인증원에 제3자 검증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교보증권 보고서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보고서에 선정됐다. ESG 검증 기관 서스틴베스트의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도 전체 등급이 ‘A’에서 ‘AA’로, 규모 등급은 ‘BB’에서 ‘A’로 상승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교보증권 ESG 경영의 또 다른 특징은 참여형 시스
2년 전 코스닥시장 진흥을 위해 만들어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종목들의 거래량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우량 종목들의 활발한 거래를 이끌겠다는 제도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49개 종목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656억원이었다. 지난 1월(1조1448억원)부터 3월(1조4630억원)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크게 줄었다. 이달 12일(6616억원)에는 거래량이 올 들어 네 번째로 낮아지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2022년 11월 도입된 기업 지정 제도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부터 1년가량의 준비를 거쳤다. 코스닥시장에도 우량 기업이 존재하는데, 다른 영세 업체와 뒤섞이는 바람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등을 편입 기준으로 삼았고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휴젤 리노공업 등이 들어왔다. 거래소는 편입 종목으로 지수를 만들고, 기업설명회(IR)를 돕는 등 지원을 펼쳐왔다.하지만 올 들어 이 지표 활용이 뜸해졌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에도 자금 유입이 사라졌다. 코스닥시장 주도주인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윤석열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꺼내 들며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에선 기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담당자가 연초 밸류업 관련 부서로 발령 나기도 했다”며 “밸류업과 구분되는 인센티브를 내놓지 못하면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일본 증시가 이달 초 폭락 사태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저가 매수 기회”라며 일본 게임주와 식음료주, 패션주 등을 추천했다.16일 CNBC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사상 최대 낙폭(12.4%·4451포인트)이 있었던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이날까지 20.99% 반등에 성공했다. 또 다른 일본 대표 지수인 TOPIX지수 역시 20.27% 올라 하락분을 만회했다.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루팔 아가르왈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잠시 멈추게 할 것”이라며 “일본 증시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에겐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번스타인은 주가와 실적이 주춤한 닌텐도와 캡콤, 키엔스, 반다이남코홀딩스를 담아둘 주식으로 꼽았다. 게임 업체 닌텐도와 캡콤은 시가총액이 각각 10조5428엔(약 91조1600억원), 1조6273엔(약 9조1200억원)인 일본의 대표주다. 하지만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5%, 32.5% 줄었다. 5일 주가 하락률도 16.53%, 17.29%로 비교적 높았다.하지만 번스타인은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여력이 13일 종가 대비 각각 18.7%, 19.2% 있다고 진단했다. 공장 자동화 센서를 만드는 키엔스, 완구·게임 제작사 반다이남코홀딩스는 준수한 실적 대비 최근 낙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현 수준보다 20%씩 높게 형성돼 있다.골드만삭스는 올 들어 주가가 꾸준히 오른 종목을 계속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 의류 업체 아식스는 올 들어 143.91% 뛰었다. 쇼 가와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러닝화 판매 증가에 따른 파급 효과가 다른 신발 카테고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
키움증권이 자기주식 35만 주를 신규 취득한다. 이후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키움증권은 오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장내에서 자기주식 35만 주를 취득한다고 14일 공시했다. 445억9000만원어치다. 이미 보유 중인 자사주 70만 주와 함께 내년 3월 일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소각 예정 주식 수인 105만 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4.1% 상당이다.이번 소각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동참하는 취지로 추진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상장사 최초로 밸류업 관련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이마켓을 지원하는 19개 증권사는 관련 서비스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6일부터 서비스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가 투자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자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데이마켓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통해 매매가 이뤄진다. 지난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매도세가 몰리자 블루오션이 오후 2시45분부터 체결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블루오션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며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차질로 약 9만 개 투자자 계좌에서 6300억원어치 거래가 취소됐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이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은 직접적인 귀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2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도 7362억원을 벌어 역대 분기 최대치를 나타냈다.상반기 매출액은 23조7866억원, 영업이익은 1조7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04조854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4%을 기록했다.메리츠금융은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 손익 개선,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증권 실적이 동반 개선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3% 불어 역대 최대 규모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0.8% 늘어난 5068억원이다. 사상 처음 분기 순이익이 5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6764억원으로 21.2% 증가했다.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699억원, 영업이익은 5018억원으로 각각 2.4%, 13.2%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0.7% 증가한 2434억원, 영업이익은 70.1% 늘어난 3461억원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특히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양질의 투자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DB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누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8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5%, 86.8% 증가한 수치다. 매출(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1.9% 늘어난 6827억원으로 나타났다.DB금융투자는 ‘PIB(PB+IB)’ 연계 영업 강화를 토대로 기업금융, 트레이딩 등 영업 부문에서 성과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연결순자본비율은 362%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하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현재 시장은 2019년 금리 인하 당시와 닮았습니다. 곧 ‘저가 매수’의 기회가 옵니다.”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14일 “다음 달부터 미 대선 전까지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정이 오면 주가 잠재력이 큰 방산과 원전, 엔터주를 담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이른바 ‘삼천피 장세’를 예측해 ‘동학개미의 스승’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인피니티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친 26년 차 주식 운용역이다. 2021년 체슬리투자자문을 설립해 2000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방산 대장'들의 치솟는 영업이익률 박 대표는 이달 전개된 주요 지수 급락 장세에 대해 “3개월 전부터 앤캐리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말해왔다”고 했다. 그가 주요 투자 지표로 삼는 원·엔 환율이 800원 후반에 머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원·엔 환율은 지난 5일 950원대까지 치솟았고, 아시아 증시에는 폭락장이 찾아왔다. 다만 박 대표는 “미 고용지표가 아직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고, 일본은행(BOJ)도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선 상태라 이번과 같은 급락이 다시 찾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불안한 장세 뒤엔 오히려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1년 닷컴 버블 초입,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19년 글로벌 금리 인하를 놓고 보면 한 번은 샀어야 했고, 두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지수 전망은 어차피 의미가 없습니다. 지표 분석의 최종 목적은 내가 투자할 상장사의 이익을 추정하는 것입니다.”차소윤 BNK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지난 7일 “주식 투자는 시장 예측 이익과 자신의 시각 사이 간극에 베팅하는 행위”라며 “개인 투자자라면 ‘모멘텀 투자(차트·시장 분위기에 따른 추격매매)’에 휩쓸리기보단 관심 업종의 3~4개 종목을 골라 실적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팀장은 KB증권,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을 거친 14년차 국내 주식 전문 펀드매니저다. 지난해 운용 펀드 수익률이 47.6%를 기록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최상위권 성과를 낸 바 있다. "화장품주株, 기존 등락률 중요하지 않다"차 팀장은 최근의 폭락 장세에 대해 “‘편안한 시장’은 끝났다”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인공지능(AI) 주도주 과매수 양상에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의 40%를 현금화해 대비를 끝낸 상태였다. 차 팀장은 “아직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꺾일 기미가 없기 때문에 침체를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상반기 미국이 ‘골디락스(경기가 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외치던 상황에서 국면이 전환하고 있고, 다음 달 금리 인하 전후로 주도주 손바뀜이 나타날 수
올해 액면분할 절차를 마친 기업 중 주가 부양에 성공한 경우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액면분할은 주식 시장에서 전통적인 주주환원책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세 이후 상장사들의 주가 민감도가 커지며, 수익성이 악화한 기업을 중심으로 효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한 기업 중에서 액면분할 신주 상장이 끝난 상장사는 12개다. 이들 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은 한 곳도 없다. 주가 평균 하락률은 25.46%를 기록했다. 2차전지 업체 이수스페셜티케미컬(-54.05%), 목재 제조사 동화기업(-43.29%), 배터리 폭발 방지 부품업체 신흥에스이씨(-35.59%)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주식 분할 절차를 밟고 있는 나머지 6개 업체도 전자부품 업체 소니드(-58.16%), 미용기기·화장품 기업 에이피알(-20.49%)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액면분할은 기존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쪼개는 행위다. 예를 들어 1 대 10로 분할을 결정했다면 주당 액면가는 10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 낮아진 가격에 따라 주식 수는 늘어난다. 이 같은 주당 가격 하락과 유통 주식 수 증가는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어 호재로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이런 시장 통념이 깨지고 있는 셈이다.특히 실적이 악화한 경우 주식을 쪼개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액면분할 완료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 1분기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미용기기 업체 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 발표와 액면분할을 함께 발표했지만, 주가는 되레 12.26% 하락하기도 했다. 실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대형 제약사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주를 집중 매수했다. 주요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엔비디아는 처분 대상에 올랐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다. 1887년도에 설립된 미국의 빅파마로, 암과 심혈관계 질환·당뇨병 등 각종 영역의 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항응고제, 면역 항암제가 유명하다. 시가총액은 954억달러(약 130조7000억원)에 이른다. 실적은 준수하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22억달러(약 16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17.21%로 순항 중이다.테슬라와 MS 등 '매그니피센트7(M7)' 일부도 고수들 선택을 받았다. 순매수 순위는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최근 빅테크 주가 하락이 가팔랐던 가운데, 고수들이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경기 침체 우려 증폭과 함께 테슬라와 MS 주가는 최근 한 달 21.83%, 10.39% 내렸다. 다만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다시 빅테크 주도주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 관측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주가 하락률이 13.88%로 특히 컸던 아마존도 12번째로 많이 매수세가 나타났다.고수들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ETF들 향해 여전히 부정적 관점을 유지했다. 순매도 순위 1위는 &lsquo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처분하고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 상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키워드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주목 받고, 삼성전자가 소외됐던 것과 대조적 흐름이다. 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4% 올랐으나, 이 기간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HBM 테마에서 소외된 영향이 컸다. 이달 들어선 아시아 증시 충격 여파에 따라 지난 5일까진 14.9% 하락했다가, 이날까지 다시 6.16%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고점론' 불안감에 SK하이닉스를 매도하는 일부 투자자가 나타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08% 반등에 성공하며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도 했다. 게임주의 크래프톤과 비만 치료제 관련주 펩트론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했다. 주가는 이날에만 11.77% 급등했다. 펩트론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출시 임박이란 호재를 맞이했다. 펩트론은 약물 반감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개선된 투자 심리에 이날 주가 상승률은 4.44%를 기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크래프톤 - 2Q24 Review: 섹터의 한줄기 빛📈목표주가 : 33만원→40만원(상향) / 현재주가 : 29만3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2분기 매출액 7070억원, 영업이익은 33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상회. PC게임 매출액이 맵 업데이트 및 뉴진스 협업으로 크게 늘어.-현지화 콘텐츠 및 성장형 스킨 출시로 모바일 또한 트래픽 및 매출이 크게 늘었음. -PC 서바이벌 FPS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가 확실한 시장지배자로 자리 잡아. 모바일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높은 지배력 기반으로 과금 모델 추가하며 매출액 성장 끌어내고 있어.-세컨드파티 퍼블리싱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도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어. 내년 이후 투자 결과물 확인 가능 전망. 메디톡스 - 비용 불확실성 해소, 성장 가속 페달 밟는다📉목표주가 : 37만원→30만원(하향) / 현재주가 : 19만3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2분기 비용구조 정상화 두드러지며 호실적 기록. 지급수수료 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 줄었고, 법무 비용도 72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감소. -주가를 눌러왔던 비용에 대한 우려를 실제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의미가 큼. -하반기 역시 신제품 '뉴럭스'의 성공적 시장 안착과 톡신 시장의 성수기 진입, 그리고 비용 구조 정상화로 실적 성장세 지속할 전망.-올해 말부터 3공장 생산 뉴럭스의 수출
최근 증시가 급등락하며 우선주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상장 주식 규모가 매우 작은 일부 우선주는 거래가 아예 없는 날까지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주식 수 부족 우선주’로 지정된 21개 우선주 가운데 최근 한 달 거래량이 1만 주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9개로 나타났다. 중외제약2우B(1094주), 남양유업우(5070주), 삼양홀딩스우(6250주) 등의 거래량이 특히 적었다. 동원시스템즈우(0주), 진흥기업2우B(1주), 동양2우B(1주)처럼 특정일에 거래량이 없거나 극소수에 머무른 종목도 있었다. 이들 종목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894주였다.거래소는 상장 주식 수 부족 우선주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 주식 수가 50만 주를 밑도는 우선주가 이름을 올린다. 이들은 2개 반기 연속으로 월평균 거래량이 1만 주에 못 미치거나, 상장 주식 수가 20만 주 아래로 떨어지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이날 21개 종목의 평균 상장 주식 수는 32만8305주였다. 하지만 CJ씨푸드1우(20만 주), 남양유업우(20만 주), 중외제약2우B(20만9973주), 동부건설우(22만5732주) 등 커트라인에 간신히 걸린 종목도 적지 않다.우선주는 국내 증시에서 대안 투자처로 꼽혀왔다.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더 많은 주당 배당금을 받는다는 이점 때문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였다. 기업 발행 수요도 적지 않았다. 별도의 대주주 지분 희석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달 들어 아시아 증시 폭락 사태가 겹치며 투자자들도 점차 우선주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보통주보다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약점이 부각되면서다. 최근 한 달 동안 CJ씨푸드1우(-8.11%), 남양
국내 상장사들이 정부의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지만 효과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 중 55%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253곳이었다. 공시 이후 지난 9일까지 주가가 오른 곳은 107곳, 떨어진 곳은 141곳이었다. 5곳은 보합권이었다.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건축소재기업 SG(상승률 148.6%)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장사는 건강식 플랫폼 운영사 푸드닷컴(하락률 52.3%)이었다.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 코스피 상장사는 90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낸 후 지난 9일까지 평균 2.56%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163곳이 자사주 매입 공시를 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는 2.7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2.5%, 코스닥지수는 11.8% 각각 내렸다.전문가들은 “실적 악화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받은 기업은 자사주 매입 공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이시은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내놓은 뒤 자사주를 사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46%,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60%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익 체력’을 넘어서는 주주환원책 공시는 투자 심리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입=상승’ 공식 깨졌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상장사는 90곳이었다. 이 중 47곳(52.2%)은 자사주 매입 발표 후 지난 9일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42곳(46.7%)은 하락했다. 1곳은 주가가 보합이었다. 90개 종목의 공시 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08%였다.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한미반도체(105.9%), 스틱인베스트먼트(43%), 한화손해보험(32%) 등이었다. 반면 에이피알(-43.3%), 에프앤에프(-33.95%), 두산밥캣(-26.2%) 등은 주가가 크게 내렸다.코스닥시장에서는 163곳이 자사주 매입 공시를 냈다. 이 중 99곳(60.7%)은 공시 후 주가가 하락했다. 건강식 플랫폼 ‘랭킹닭컴’ 운영사 푸드나무(-52.3%), 반도체·특수가스 전문업체 티이엠씨(-48.3%) 등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60곳(36.8%)에 불과했고 4곳은 보합이었다. 163개 종목은 주가가 공시 후 평균 2.05% 떨어졌다. ‘자본 절약’의 딜레마정부가 1월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장사들 사이에서 자사주 매입 열풍이 불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주식시장에선 호재로 취급된다. 자사주 취득은 주가가 저평가일 때 이뤄진다는 인식이 있어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기도 한다. 기업들이 주가 부양 수단으로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가 증시 충격 속 ‘투자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이 옅은 업권으로 음악산업을 지목한 데다 급락 장세 속에서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은 선방했다는 점이 부각됐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뮤직 인 디 에어’ 리포트를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음악산업의 연평균 수익 증가율을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업 해고 등으로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있음에도 유료 스트리밍 보급률은 상승하는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시장은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와 연관성이 작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개인투자자가 음악산업에 투자하는 주요 방법은 관련 상장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다만 최근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는 실적 대비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지난 5일 아시아 증시 폭락장에서 주가가 5.92% 떨어졌다. 이후 7일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주가가 5.89% 올랐지만 9일 다시 5.5% 하락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비단 엔터주뿐만 아니라 증시 전반이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다음달까지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음악산업에 투자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다. 조각투자란 저작권, 미술품, 한우 등 투자 대상 자산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 불특정 다수가 투자하도록 증권화한 것이다.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최근 한 달 자사 플랫폼 가입자가 전월 동기 대비 49.16% 증가했다고 밝혔다.뮤직카우 관계자는 “플랫폼 내 상품의 연
키움증권의 연금저축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일반 공모펀드 규모의 5배를 상회했다.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자사 연금저축 계좌 내 ETF 편입 비중이 61%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초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공모펀드 비중은 11%로 올해 초와 같았다.국내 상장 해외 ETF의 계좌 내 편입 비중이 50%로 가장 많았다. 해외 ETF에 직접 투자했을 때 손익이 기본 공제 한도(250만원)를 넘으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저축 계좌로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면 세금 이연 효과가 있다. 이 같은 특징이 비중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투자 대상 ETF 순위는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 상품 보유 고객 수 기준 1위는 ‘TIGER 미국 S&P500’ ETF가 차지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ACE 미국 S&P500’ 등 주요 지수 관련 ETF는 뒤를 이었다. 연초와 순위는 같았다. 다만 전기차 수요 악화에 따라, 올해 초 5위를 기록했던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10위권을 이탈했다.일반 공모펀드에서도 미국 주요 지수와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1위 상품은 ‘KB스타 미국나스닥100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ETF 순위와 달리,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전기차·배터리 관련 펀드에도 투자자가 몰렸다. 10위권에는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증권투자신탁(3위)’ ‘미래에셋 인도 중소평 포거스 증권자투자신탁 1호(7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차소윤 BNK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사진)은 “현 장세에서 지수를 전망하며 분위기를 따지는 투자는 의미 없다”며 “조선과 화장품 업종 중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서너 종목을 골라 분석에 집중할 때”라고 7일 말했다. 차 팀장은 KB증권,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을 거친 14년 차 국내 주식 전문 펀드매니저다. 지난해 운용 펀드 수익률이 47.6%를 기록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최근의 폭락장은 반도체를 포함해 수많은 우량주 지위를 흔들었다. 차 팀장은 “대형 조선주는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며 “최소 1년은 우상향이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그의 관심사인 HD현대그룹 3사(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HD현대미포)와 삼성중공업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최근 2년간 대체로 증가했다는 점이 근거다.차 팀장은 “선박 가격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로 선박 교체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짚었다.북미 시장 호황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일부 화장품주에도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 개별 화장품 브랜드보다 북미 유통사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장품 용기 제작업체 등이 차 팀장이 주시하는 대상이다. 각각 실리콘투와 한국콜마, 펌텍코리아가 대표주로 손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1% 급증했다.차 팀장은 “과거에는 화장품 수출이 중국 보따리상에 의존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미국에서 중저가 제품이 많이 팔리며 위상이 달라지고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머니 무브’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통적 인기를 누려온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을 제외하고 순매수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 투자자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87억5426만달러(약 10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일 818억6928만달러(약 112조9000억원)에서 31억1502만달러(약 4조3000억원) 줄어 결국 800억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달 10일 951억428만달러(약 131조1000억원)에 비해선 163억5002만달러(약 22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0일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이다. 하지만 달아오른 분위기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6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종목별 매도 순위로는 전날부터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30억3395달러(약 4조1300억원)의 매도 결제가 나타났다. 20억1957만달러(약 2조7800억원)의 엔비디아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론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다음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SOXL과 달리 1억5310만달러(약 2109억원)와 4억412만달러(약 5567억원)씩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 셰어즈(TSLL)’와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도 집중 매도했다. 각각 13억4800만달러(약 1조8573억원), 10억938만달러(약 1조3907억원)로 매도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직전 한 달 엔비디아가 차지했던 순매수 1위 자리는 9억7297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지수 전망은 어차피 의미가 없습니다. 지표 분석의 최종 목적은 내가 투자할 상장사의 이익을 추정하는 것입니다.”차소윤 BNK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주식 투자는 시장 예측 이익과 자신의 시각 사이 간극에 베팅하는 행위”라며 “개인 투자자라면 ‘모멘텀 투자(차트·시장 분위기에 따른 추격매매)’에 휩쓸리기보단 관심 업종의 3~4개 종목을 골라 실적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팀장은 KB증권,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을 거친 14년차 국내 주식 전문 펀드매니저다. 지난해 운용 펀드 수익률이 47.6%를 기록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최상위권 성과를 낸 바 있다. "화장품주株, 기존 상승률 중요하지 않다"차 팀장은 최근의 폭락 장세에 대해 “‘편안한 시장’은 끝났다”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인공지능(AI) 주도주 과매수 양상에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의 40%를 현금화해 대비를 끝낸 상태였다. 차 팀장은 “아직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꺾일 기미가 없기 때문에 침체를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상반기 미국이 ‘골디락스(경기가 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외치던 상황에서 국면이 전환하고 있고, 다음 달 금리 인하 전후로 주도주 손바뀜이 나타날 수 있어 극도로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기대를 거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9월까진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확보한 현금으로 4분기부터 ‘숨겨진 실적주’에 주목해야 합니다.”이은제 한국투자증권 수지PB센터 팀장(사진)은 지난 1일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디스플레이 소재 상장사 실적을 기대 중”이라며 “이들 업종의 알짜 종목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계단식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올해로 16년차 경력의 주식 전문 프라이빗뱅커(PB)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랩 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PB 중 실적이 가장 좋은 ‘최우수 운용역’ 5인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련株 '이익 점프' 기대그는 다음 달까지 포트폴리오의 30%를 현금화할 계획이다. 금리 인하 관련 시장 반응과 지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상반기 시장을 달군 SK하이닉스와 조선, 화장품 등 현재 시장 주도주는 차익 실현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팀장은 “SK하이닉스를 주가 전망을 두고 시장 의견 대립이 너무 심하고, 산하 밸류체인(가치사슬) 상장사들 주가는 상승폭이 너무 컸다”며 “조선, 화장품 대표주도 올해 실적 대비 상승 가능한 주가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우스, 이오테크닉스 같은 삼성전자 가치사슬 관련주는 주가가 눌려 있던 만큼 피난처로 떠오를 수 있지만, 아직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마
편의점주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내수경기 위축과 점포 경쟁 심화로 한동안 부진했지만, 폭염으로 빙과류와 음료수 소비가 급증하면서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4.42%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U의 BGF리테일 주가도 3.05% 오른 11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들 ‘편의점 투톱’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각각 10.59%, 4.77%로 집계됐다. 이마트24를 자회사로 거느린 이마트도 이 기간 6.75% 상승했다.편의점주는 대형마트와 함께 상반기 증시의 대표적 소외 업종이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각각 11.28%, 8.7% 하락하는 등 오랜 부진의 터널에 갇혀 있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출점 감소로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6월 편의점 점포 수 증가율은 2.7%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월평균 4~6% 수준을 보이다가 크게 줄었다.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급격해진 소비 위축이 객단가가 낮은 편의점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분위기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편의점 실적은 음료수, 빙과류 등이 잘 팔리는 3분기가 가장 높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아이스크림 매출은 18.4% 증가했다. 지난달 말부터 폭염이 본격화한 만큼 빙과류와 음료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오랜 하락세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덜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과 CU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들이 금융지주와 화장품·미용기기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LG전자와 대형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금융지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BNK금융지주는 2위였다. 지난 2일 아시아 증시에 ‘검은 금요일’이 찾아오며 코스피지수가 3.65% 떨어질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주가는 각각 4.42%, 1.97% 내렸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배당이 늘고 있는 금융지주는 최근 조정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손꼽는 대표적 투자 피난처다.고수들은 수출 실적이 좋은 화장품과 미용기기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펌텍코리아와 원텍이 각각 순매수 순위 3위와 5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펌텍코리아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8%, 26.5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은 브라질 수출이 늘고 있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은 LG전자를 107억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호실적이 돋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역대 2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도 순위에 올랐다. 순매수 규모 2위는 삼천당제약(52억원), 3위는 리가켐바이오(33억원)였다.이시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들이 금융지주와 화장품·미용기기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LG전자와 대형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금융지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BNK금융지주도 순매수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주요 밸류업 관련주로 주목받은 금융지주는 최근 조정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꼽는 주요 투자 피난처다.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 강화는 이들 무기다. 지난 2일 아시아 증시에 ‘검은 금요일’이 찾아오며 코스피지수가 3.65% 떨어질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주가도 각각 4.42%, 1.97% 내렸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투자 고수들은 화장품과 미용기기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펌텍코리아와 원텍이 각각 순매수 순위 3위와 5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펌텍코리아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업체다. 올들어 화장품 수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도 81.76% 상승한 상태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3271억원, 영업이익이 4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98%, 26.56% 증가한 수치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0% 이상 개선될 것이 기대된다. 브라질 등에서 판매가 늘고 있어서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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