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총수 46명의 올해 2분기 주식 재산이 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대표주들이 포진한 에코프로그룹의 이동채 전 회장과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 중인 카카오의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감소폭이 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변함없이 보유 주식 평가액 1위를 지켰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8개 대기업 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총수 46명이 대상이다. 2분기 증감 수치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의 종가를 비교했다.총수들 주식 재산은 3월 말 68조5096억원에서 지난달 말 65조8542억원으로 2조6554억원 감소했다. 3조4997억원이 늘었던 1분기와 대조적 흐름이다. 46명 중 20명은 주식 평가액이 올랐지만, 나머지 26명의 감소폭이 컸다.보유 주식 가치 하락률이 가장 높은 인물은 에코프로그룹의 이동채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2분기 말 주식 재산은 2조3592억원이다. 1분기 말 대비 28.8% 하락했다. 2차전지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도 3개월 사이 주식 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줄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올들어 최저 종가(4만원)를 기록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IS지주 회장(-13.2%)은 뒤를 이었다.주식 재산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1분기 말 8378억원에 불과했지만, 3개월 만에 1조3541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가율은 61.6%에 달한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상속이 영향을 끼쳤다. 두산그룹의
“2차전지 업종은 이제 더 떨어질 힘도 없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승부를 걸 때가 왔습니다.”안성진 신한투자증권 신한PWM강남센터 부지점장(사진)이 3일 “2차전지주는 지금이 ‘베팅 구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내 주식 전문 프라이빗뱅커(PB)다. 지난 1일 기준 자금 1510억원을 굴리고 있다.안 부지점장은 2차전지 업종의 상반기 낙폭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4.22%) 엘앤에프(9.22%) 에코프로(7.67%) 등 2차전지 대표주는 간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대형주 투자도 유효하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실리콘 음극재와 전구체(양극재 원료) 전문 업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발전이 가파른 분야이고 미·중 무역 갈등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관련 업체인 대주전자재료(65.78%)와 에코앤드림(157.33%)은 업황 악화에도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직은 주가가 횡보 중인 나노신소재(0.42%)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치사슬 관련주도 그의 꾸준한 관심사다. 이미 시장에선 한미반도체(174.34%) 테크윙(478.68%) 등이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라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덜한 장비 공급사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대표 업체로는 레이저어닐링(ELA) 장비 회사 디아이티(30.64%), 건식 식각 장비 제조사 브이엠(14.19%)이 있다.이시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2차전지 업종은 이제 더 떨어질 힘도 없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승부를 걸 때가 왔습니다.”안성진 신한투자증권 신한PWM강남센터 부지점장은 3일 “하반기 국내 증시는 지수 하락을 부를 요인이 산재한 상태”라며 “2차전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에 최소 1년 반을 장기 투자해 수익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부지점장은 신한투자증권에서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내 주식 전문 프라이빗뱅커(PB)다. 지난 1일 기준 1510억원의 자금을 굴린다. 최근 5년 기준 누적 수익률은 200~300%를 기록하고 있다. "HBM 관련주, 아직도 싼 곳 있다"그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발목을 잡을 3가지 변수를 제시했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미 대선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 △미국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다. 안 부지점장은 “특히 금투세 도입은 내년 실행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유가증권시장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 종목들에 하방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와 미·중 무역 갈등이 커진다는 점도 예측할 수 없는 순환매 장세를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 변동성을 더해 하반기 지수 흐름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난도가 높아진 장세에서 그는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이 ‘베팅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차 수요 위축이 있다고 해도, 상반기 낙폭은 너무나
현대글로비스가 무상증자 추진을 바탕으로 지난 1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다른 현대차 계열사의 주가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상당수가 거래량이 적고 주가도 하락 중인 종목들이지만, 증권사들은 충분한 무상증자 재원을 근거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현대모비스의 일평균 거래량은 24만 7821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11만 5125주), 현대오토에버(14만 2199주), 현대위아(10만 6659주)도 거래량이 저조했다. 이들 상장사 거래량 평균값(15만 2951주)은 그룹 주도주인 현대차(117만 463주)와 기아(190만 1444주)의 7.65%, 12.43%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0만 7664주), 한온시스템(174만 6059주), HL만도(39만 553주) 등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해 비슷한 외형을 유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4.7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다른 계열사들도 모두 3~22%의 실적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며 이들의 소외 현상은 오히려 심해졌다. 주가는 올들어 현대모비스가 0.21% 상승해 보합세, 현대오토에버(-20.96%)와 현대위아(-12.19%)는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저평가된 이들 상장사를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망설과 현대글로비스 주주환원책 발표가 재조명의 계기가 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들인데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보고 새삼 놀란 투자자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 장기채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애플과 ARM홀딩스 등 빅테크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TM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로 구성된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좇는다. 전날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TMF 수익률은 5.13% 곤두박질쳤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미 장기채 ETF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으며 자금의 순유입이 많아진 상품군 중 하나다.애플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애플은 빅테크들 약진 속 2.91% 오른 21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래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3조3237억달러(약 4616조2900억원)를 기록했다. SOXL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도 온기를 이어받았다. TQQQ는 나스닥100을 3배로 추종한다. ARM홀딩스는 주가가 2.93% 내렸지만 고수들은 적극적인 매수를 펼쳤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도 순매수 순위 8위에 올라 10위권에 포함됐다.일부 빅테크는 고수들의 매도 대상에 올랐다. 고수들 순매도 1위는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158.04%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고점론이 불거진 상태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차세대 칩 출시를 근거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한국가스공사와 알테오젠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올랐던 삼양식품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국가스공사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정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 탐사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113.09% 폭등했다. 하지만 수급이 과하게 몰렸다는 지적과 함께, 주가는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23.94% 내린 상태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한국가스공사를 정부 프로젝트의 주요 수혜주로 꼽고 있다.이날 고수들은 우량주 중에서도 주가가 단기 하락한 종목을 주로 찾았다. 업종은 바이오·자동차·조선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났다. 순매수 순위 2위와 3위에 오른 알테오젠과 기아는 최근 일주일간 주가가 7.25%, 3.18% 내렸다. 올들어선 주가가 193.44%, 28.59% 오르며 각각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의 핵심 종목으로 발돋움한 업체들이다. 이날 주가가 2.06%, 4.04% 떨어진 HD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도 고수들 선택을 받았다.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북미 시장 확장세에 힘입어 '수출 대장주'로 떠오른 종목이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159.28%에 달한다. 단기 과열 양상을 빚던 삼양식품 주가는 차익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한화시스템 - 우리가 없으면 군함은 무용지물📈목표주가 : 2만2000원→2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1만8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수상함 CMS 국산화는 한화시스템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상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역시도 체계개발 담당.-CMS는 군함 수출 시 내부에 탑재돼 자연스러운 동반 수출이 가능. 전체 군함 건조 금액의 7% 비중을 지니는 것으로 추정. 레이더 금액까지 15% 차지.-AESA 레이더는 차세대 무기체계에서 핵심적 역할 수행. 2032년까지 총 120대 양산 목표. 수출 및 공급 계약이 지속 발생 전망. 루마니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가능한 상황. 엔씨소프트 - 아직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목표주가 : 24만원→22만원(하향) / 현재주가 : 18만4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화투자증권[체크 포인트]-2분기 72억원 영업손실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8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 신작 관련 비용 증가 속에서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이 이를 상쇄하지 못했음.-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자사주를 포함한 투자자산 합산 가치는 약 3조원으로 추산. -시가총액이 4조원까지 낮아진 상황은 영업가치에 대한 저평가 고민 충분히 되는 구간. 하지만 장르와 노출 지역 한계, 신작 라이브 매출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과거와 동일한 잣대 적용하긴 힘들어. 하반기 신작들도 기대감 낮은 편으로 일정 수준 상회
“내년 3월이면 직장인이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30일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섰다”며 “대체거래소(ATS) 설립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관료 출신으로 금융결제원장을 지낸 그는 ATS 개설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거래소 간 경쟁 체제 구축ATS는 기존 거래소의 3대 기능인 상장·거래·청산 중 거래를 담당하는 플랫폼이다. 거래소 간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증권업계가 오랜 시간을 들여 마련한 ‘카드’다.ATS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다.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으면 거래 시점에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소를 스마트오더라우팅(SOR) 시스템이 자동으로 골라준다. 김 대표는 “SOR은 마치 내비게이션 같은 시스템”이라며 “유동성, 수수료, 거래 대기 시간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도출한다”고 설명했다.ATS의 강점은 정규시간 외에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 시간은 프리마켓·메인마켓·애프터마켓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메인마켓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5분까지다.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50분간,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김 대표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유동성 문제를 대비해 지정가 호가(가격 지정 주문)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3년 내 점유율 10% 목표”한국거래소라는 ‘공룡’을 상대하기 위해선 다양한 호가 전략도 필요하다. 김 대표는 ATS에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가와 최우선
올해 상반기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활발하게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전력, 반도체, 화장품 등이 관심을 받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손바뀜도 자주 일어났다. 코스닥시장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2차전지, 바이오 중심인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주 매매가 줄어들면서 활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두 시장의 온도 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심 멀어진 코스닥시장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유가증권시장의 월간 상장주식 회전율은 19.54%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9.55%를 기록한 뒤 매달 16% 전후를 오가다 연초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선 1월 50.71%를 기록한 상장주식 회전율이 6월엔 30.2%로 떨어졌다.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두 시장의 회전율 격차는 연초 31.16%포인트에서 10.66%포인트로 좁혀졌다. 올 들어 최소치다.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된 주식 수를 전체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주식시장의 손바뀜 정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수치가 100%라고 하면 모든 상장주식이 한 번씩 주인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크고, 장기 투자자도 많기 때문에 두 시장의 회전율 격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닥시장과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는 분석이다.거래대금 추이도 마찬가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월 195조2469억원에서 꾸준히 우상향해 6월 246조3350억원까지 증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올해 처음으로 28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30조9147억원에서 167조527억원으로 줄었다.
"저녁 시간대 주가의 이상 흐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30일 "자체 거래 정지 결정은 리스크가 크다"면서도 "거래소 수준의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려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료 출신으로 금융결제원장을 지낸 그는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열게 될 대체거래소(ATS) 개설 작업을 책임진 인물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작업은 ATS가 지닌 숙명"이라며 "복수시장 결제 체계 핵심인 SOR(스마트오더 라우팅) 시스템과 제반 인력도 갖춰 최고의 거래 안정성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ATS 등장 배경은."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이 넘고, 상장사 시가총액이 26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 단일 체제로는 자본시장의 규모와 복잡성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자본시장법상 ATS 설립 근거는 2013년 이루어졌지만 이미 10년간 작업이 지체됐다.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증시 거래 규모가 현재의 반도 안 됐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증권 유통시장 경쟁 촉진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익을 높일 때가 왔다."▷ATS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거래소의 3대 기능인 상장·거래·청산 중 거래 기능을 담당하는 플랫폼이다. 주식 유통만 담당하는 '미니 거래소'라고 표현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가 물론 경쟁력 있는 거래소이지만 조직이 크다 보니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할 수 있다. ATS는 한국거래소엔 없는 장점들을 갖춰, 틈새를 메우며 경쟁할 예정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거래소를 선택해 거래
미국 증시에서 불고 있는 자사주 매입 열풍에 올라타라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에서 자사주 매입은 대부분 소각으로 이어지는 만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6일(현지시간) CNBC는 △1분기 자사주 매입 이력 △1년간 총발행 주식 5% 감소 △부채 비율 65% 이하 등 세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추천 종목 28개를 선별했다. CNBC는 “벅셔해서웨이가 1분기 자사주 매입에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썼는데, 이런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월가 ‘자사주 매입의 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마라톤페트롤리엄 주식 수는 자사주 소각으로 최근 1년간 19% 줄었다. 28개 상장사 중 주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614억달러(약 85조3000억원)의 대형 정유사다.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가 22억1000만달러(약 3조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기업은 업황 악화로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16.5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대비 30%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주가는 지난 4월까지 43.82% 뛰었다가 상승폭 절반을 반납한 상태다.제너럴모터스(GM)와 스테이트스트리트도 발행 주식 수를 각각 17%, 11% 줄였다. GM은 이미 지난해 11월 100억달러(약 13조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는데, 11일 이사회에서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 추가 매입을 승인했다. 이 영향으로 올 들어 주가가 26.96% 상승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형 은행 지주회사이며 시총은 219억달러(약 30조4000억원) 상당이다. 수익 추정치가 줄어 주가는 올해 6.29% 하락했지만 1분기 자사주를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어치 사들여 주가 부양
미 증시에서 부는 자사주 매입 ‘붐’에 올라타 추가 수익을 노리란 조언이 나왔다. 미국에서 자사주 매입은 대부분 소각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른 발행 주식 수 감소는 주가 상승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1분기 자사주 매입 이력 △1년간 총발행주식 5% 감소 △65% 이하 부채비율 등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28개 추천 종목을 선별했다. CNBC는 “벅셔해서웨이가 1분기 자사주 매입에 26억달러(3조6000억원)를 썼는데, 이런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며 “여력이 있는 월가 ‘자사주 매입의 왕’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매러선 페트롤리엄의 주식 수는 자사주 소각으로 최근 1년간 19% 줄었다. 28개 상장사 중 가장 주식 수가 감소했다. 시가총액 614억달러(85조3000억원)의 대형 정유사다.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도 22억달러(3조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업황 악화로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16.57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대비 30% 줄어든 수치다. 올 들어 주가는 4월까지 43.82% 올랐다가 상승 폭 절반을 반납한 상태다. 1분기처럼 자사주 매입으로 다시 주가를 부양할 것
국내 대기업들 해외법인 수가 올들어 6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한화와 SK의 계열사 수가 두드러졌다. 진출 국가 기준으론 미국 법인이 빠르게 늘고, 홍콩을 포함한 중국 계열 회사 비중이 줄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대기업 해외 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작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88개 대기업집단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이들이 지배하는 해외법인은 6166개에 달했다. 지난해 5686개에서 8.44% 늘었다. 대기업들의 국내 계열사 수(3118개)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진출 국가 수도 129개에 이르렀다. 그룹별로는 한화가 824개로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뒀다. 2021년에는 447개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84.3% 증가했다. 2위는 작년에 비해 40개가 늘어난 SK(638개)다. 삼성(563개), 현대차(425개)가 그 뒤를 이었다.국가별로는 미국에 1590개가 위치해 가장 많았다. 1년 사이 269개가 늘어 전체의 25.8%를 차지했다.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비중이다. 중국은 작년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 위치한 대기업 해외법인 수는 올해 827개로, 지난해에 비해 18개가 감소했다. 전체 해외법인 중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같은 기간 1.5% 포인트 내렸다. 3위 국가는 베트남(314개)이다. 2022년 268개에서 해마다 수치가 우상향 중이다. 같은 기간 홍콩은 154개에서 141개로 줄었다.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등 국제 기구에서 조세피난처로 꼽은 지역에는 150개 법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2.43%에 해당한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수익률이 1200%인데 왜 매도가 안 되죠?”30대 투자자 A씨는 지난 25일 밤 토스증권 해외주식 계좌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 200만원을 투자했다가 반토막 난 미국 나스닥 상장사 니콜라의 주가 상승률이 갑자기 네 자릿수를 가리키고 있었다. 뜻밖에 찾아온 차익 실현 기회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A씨는 “매도 버튼이 없어 주식을 팔지 못했다”며 “최근 뉴욕거래소 전산 오류 사태가 있었던 만큼 비슷한 문제에 휘말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난 모습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상 수익률 표기는 니콜라가 지난 20일 30주를 1주로 합치는 액면병합을 발표하며 벌어진 일이다. 수소·전기 트럭을 생산하는 니콜라는 지난 4월부터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아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상태였다.이날은 주식 합병의 효력 발생일이었다. 미국에서 액면병합이 이뤄지면 국내 증권 계좌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영업일가량 잔액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기존 주식 매도가 불가능하고, 주식을 새로 사고파는 것만 가능하다. 다만 투자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NH투자증권 등 일부 대형사는 ‘선반영 시스템’을 따로 꾸려 매도를 허용하 기도 한다.잔액 조정 기간에 평가금액 ‘뻥튀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식 수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늦게 적용될 때 발생하는 이상 표기다.한편 이날 니콜라 주가는 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병합 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전 거래일 대비 10.9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수익률이 1200%인데 왜 매도가 안 되죠?”30대 투자자 A씨는 지난 25일 밤 토스증권 해외주식 계좌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 200만원을 투자했다가 반토막이 났던 미 나스닥 상장사 니콜라의 주가 상승률이 갑자기 네자릿수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간만에 찾아온 익절매 기회는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A씨는 “매도 버튼이 없어 주식을 팔지 못했다”며 “최근 뉴욕거래소 전산 오류 사태가 있었던 만큼 비슷한 문제에 휘말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초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많은 토스증권 주주 커뮤니티에선 A씨와 같은 투자자들이 평가금액을 ‘인증 릴레이’를 펼치며 불만을 토로했다.결과적으로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난 모습이다. 베테랑 서학개미들이 사전 공지사항을 다시 게시판에 올리면서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상 수익률 표기는 니콜라가 지난 20일 주식 액면병합(역주식 분할)을 발표하며 벌어진 일이다. 니콜라는 지난 4월부터 주가가 1달러를 하회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상태였다. 나스닥 상장사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 아래에 머물 경우
해운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상 운임 상승과 선박 교체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해운주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HMM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5% 오른 1만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9.29% 뛰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STX그린로지스(23.84%), 대한해운(8.15%), KSS해운(5.11%), 흥아해운(3%) 등 다른 해운주도 일제히 올랐다. STX그린로지스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69.5%에 달한다.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지난 21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75.6으로 집계됐다. 3월 29일(1730.98) 이후 11주 연속 올라 22개월 만의 최고치에 도달했다. 세계 양대 운하의 통행 차질이 지속된 영향이다. 수에즈운하는 예멘 후티 반군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 이후 후티 반군은 수에즈운하로 향하는 선박을 홍해에서 공격하고 있다.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잇는 파나마운하는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통행 선박 수가 제한됐다. 오는 10월까지는 기존 통행량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늘어난 선박 교체 수요도 운임 상승을 부추겼다. 올해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는 ‘CⅡ 규제’를 시행했다.세계 최대 선주협회인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2032년까지 현재 선박 중 25%가량이 폐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일부 선박은 감속 운항해야 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대 운하 통행 차질에 감속 운항까지 겹치면서 공급 조정으로 운임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하반기
‘빅테크는 너무 올랐는데 뭘 사야 할까?’미국 S&P500지수가 빅테크를 기반으로 연일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저평가된 콘텐츠·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CNBC는 월가 애널리스트 의견을 모아 S&P500 편입 상장사 중 유망 종목 26곳을 선정했다. 12개월 추정 목표주가가 지난 14일 종가보다 20% 높은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 연말 예상치를 5600으로 제시하는 등 투자은행(IB)들은 향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선별 기업들은 하반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유망 섹터는 정보기술(IT)·콘텐츠, 에너지, 항공 등이었다. 디즈니, 아마존, 셰브런, 코테라에너지, 엑슨모빌 등이 26개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이 중 디즈니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24.8%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디즈니는 지난 1분기 매출 220억8000만달러(약 30조560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0.1% 밑돈 실적을 냈다. 당시 주가는 9.51% 폭락했다. 글로벌 IB 구겐하임은 “테마파크 수요가 탄탄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75%는 디즈니 매수를 추천했다.아마존도 현 주가 대비 22.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다른 빅테크에 밀려 횡보 중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남은 기대 요인이다.에너지 관련주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석유업체 셰브런은 향후 1년 내 주가가 20.8%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유 제품 마진 감소와 천연가스 가격 급락은 에너지 기업의 큰
구리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구리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구리값 하락률의 2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신한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29.6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투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도 각각 29.56%, 26.63%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국내에 상장된 전체 ETN 가운데 수익률 10위권 중 6개가 구리 인버스 관련 상품이었다. 반면 ‘하나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등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은 수익률이 -20%대로 저조했다.글로벌 구리값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는 추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근월물은 파운드(lbs)당 4.5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5.2달러에 도달했다가 15% 내렸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 내 구리 전선 제조 업체 가동률도 전년보다 12% 이상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구리 가격이 주춤하며 관련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한 이들이 한 달 만에 3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구리값 하락률의 2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신한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29.6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투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도 각각 29.56%, 26.63%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N 가운데 수익률 10위권 중 6개가 구리 인버스 관련 상품이었다. 반면 ‘하나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등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은 수익률이 –20%대로 저조했다. 구리값은 지난달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근월물 가격은 1파운드(Lbs) 당 4.5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5.2달러에 도달했다가 15% 내렸다. 최대 수요처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해서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석 달 만에 50 이하(경기 수축) 수준으로 떨어졌다. LS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구리 전선 제조업체 가동률도 전년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밝다. 가격 급등으로 수요 이연은 있지만,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내 재고가 지난달 말부처 감소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촉발시킨 구리 수요 확대도 이어진다는 관측이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 중인 엔비디아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다른 반도체주에도 온기를 퍼트리고 있다.2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전날 주가가 3.54% 하락 마감했지만, 추세적으론 상승이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 됐다. 이후로도 MS와 지속해서 1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0달러 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들어 주가가 171.5% 올랐음에도 아직 1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엔비디아의 인기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 ‘반에크 반도체(SMH)’와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두배로 따르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의 순매수세도 불렀다. 브로드컴 TSMC 퀄컴 등 다른 반도체 업체도 모두 고수들의 순매수 10위권에 안착했다. 엔비디아의 하락 마감에 이들 주가 역시 주춤했지만, 고수들은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전 거래일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ETF였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ETF들의 순매수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식품·뷰티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주를 향해서도 전방위적 매수가 쏟아졌다.2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양식품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입지를 넓히며 대표적 수출주로 떠올랐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197.65%에 달한다. 화장품 관련주인 에이피알과 본느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주가도 같은 기간 23.78%, 77.16% 오른 상태다. 중국 편중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처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업종 전체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다.반도체주를 향한 관심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고수들의 순매수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리노공업과 다원넥스뷰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가가 23만원 고지를 돌파한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추격 매수가 벌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엔비디아가 반도체주 기대감을 키우며, 국내 상장사에도 차익 실현 매물에 맞서 고수들 매수가 진행되는 모습이다.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태광이다. 태광은 ‘동해 가스전’ 테마에 올라타며 주가가 장 초반 15.18%까지 급등했다. 이 회사는 석유와 가스 시추에 필요한 배관자재 등 필수 설비 부품을 만든다. 주가는 전날 정부의 동해 가스전 프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LG디스플레이 - 물량 확대로 이익 개선세 본격화📈목표주가 : 1만3000원→1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1만99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북미 신형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납품이 차질 없이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 최대 생산능력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과거와 다르게 지연 없이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납품하는 점 긍정적.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북미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기존 5700만 대에서 20% 증가한 6850만 대로 추정.-이를 반영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790억원에서 3990억원으로 상향. 이익 가시성 높아짐에 따라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 제한적으로 판단. 광저우 LCD 공장은 2조원에 매각할 가능성 커져. SK이노베이션 - SK온 일병 구하기📋목표주가 : 12만8000원(유지) / 현재주가 : 12만1000원 투자의견 : 마켓퍼폼(유지) / 현대차증권[체크 포인트]-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계획이 오는 28~29일 최종 승인될 것이 보도로 알려짐. 향후 SK온에 SK E&S 발전 자회사와 LNG 판매사업을 붙이는 방안도 거론.-큰 그림에서 SK온의 안정적 상장을 위한 계획으로 판단. 정유·화학·2차전지 본업은 상저하고 전망되며, 2차전지 사업은 내년이 올해 대비 개선 관측.-관련 거래 확정되고 SK이노베이션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등을 예상. 하지만 SK온 추가 지원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주주
“올 하반기 중국 증시에선 전기차, 건설기계, 전력 설비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겁니다.”고정희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 부장(사진)은 20일 “중국 증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인인 그는 2008년 한화그룹 중국 공채 1기 출신이다. 17년간 중국 증시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며 여의도에서 손꼽히는 ‘중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부장은 부동산 위기가 초래한 중국 경기 위축이 진정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개선세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에도 자동차 수출은 동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 중”이라고 했다. 주가도 반등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수출 실적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가 30.58% 올랐다. 중국 지게차 1위 업체 안후이압력, 전력 자동화 업체 궈뎬난루이테크놀로지도 아프리카와 중동 수요가 늘며 같은 기간 각각 19.25%, 11% 상승했다.그는 중국 고배당주에 주목하라고 했다. 중국에선 중국공상은행(연 배당수익률 7.58%), 중국건설은행(7.8%), 중국 장쑤성에서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장쑤익스프레스(6.01%)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이 종목은 현지 투자자가 몰리기 시작해 주가가 올 들어 16~27% 올랐다.부동산 관련 종목은 투자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중앙정부 개입으로 지난 4월부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롱포그룹홀딩스(24.62%), 반케(32.26%) 등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추격 매수하기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했다. 고 부장은 “중국은 정부 발표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고 순환매도 잦다”며 “부동산시장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했다.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중국 증시가 최악의 바닥을 지났습니다. 특히 전기차, 건설기계, 전력 설비 업종의 주가 도약이 예상됩니다.”고정희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 부장은 19일 “내달 말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와 4분기 경기 지표 개선 기대감이 중국 증시의 주요 투자 포인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인이자 17년차 중국 투자 전문가인 그는 2008년 한화그룹 중국 공채 1기로 고국을 떠나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가 운용에 참여하는 중국 펀드는 올들어 수익률 8%를 기록하며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업계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 신흥국 수출 호조…차·전력장비株 주목고 부장은 연초 부동산 위기가 초래한 중국 경기 위축이 진정세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중앙정부가 직접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등 부양책에 나섰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지수가 올들어 8% 상승하는 등 증시도 회복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하지 못한 3중전회가 다음 달 말 열려 중장기 경제정책 로드맵이 발표되고 나면, 상장사들 주가가 본격적으로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선 정부의 부양책들은 4분기 구매자관리지수(PMI), 경제성장률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관측이다.그는 여러 지표 중에서도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개선세인 점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 승용차 수출 규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187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인물은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으로 나타났다. MDM그룹 문주현 회장은 매출액 증가율이 가팔랐고, 박성수 회장이 이끄는 이랜드그룹에선 고용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한국CXO연구소는 88개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주요 13개 항목별 지난해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이다. 13개 경영 평가 항목은 지난해 기록한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 고용 증가율, 단순 실적 규모, 1인당 매출·영업이익 규모 등으로 선정했다.단순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는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회장이 가장 많았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사 전체 매출 규모가 358조9158억원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은 43조5071억원이다. 영업이익 1위는 18조259억원을 기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출액도 삼성에 이어 많았지만, 조사 대상 그룹 중 유일하게 작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가 12조9766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영업이익 4조5109억원으로 2위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연간 매출액 증가율 1위는 문주현 회장의 MDM그룹이었다. 증가율은 143.6%를 기록했다. 15개 계열사 중 ㈜MDM이 수치를 견인했다.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27.5%), 금호그룹의 박삼구 전 회장(20.3%)은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1065.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11.7%),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289.7%)이 높았다. 고용 증가율 1위는 박성수 회장의 이랜드그룹(
정부의 세법·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 ‘2차 랠리’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사들은 기존 밸류업 장세를 주도하던 금융·지주사와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대표주’ KB금융은 지난 4월 저점(4월 17일) 대비 24.09%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13.93%), 삼성화재우(12.92%), SK(12.68%) 등 주요 금융·지주회사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을 담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8.83%), ‘BNK 주주가치액티브’(8.46%) ETF 수익률도 선전했다.연초 급상승 후 조정을 겪던 밸류업 관련주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해마다 7월 말이면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ISA 지원 확대 등 밸류업 정책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상속세 완화가 현실화하면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뛸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법 개정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주행동주의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선 세법 개정안이 발표될 다음달 말과 국회 통과 시한인 11~12월을 밸류업주 상승기로 꼽는다. 밸류업 장세가 오면 금융·지주회사와 자동차 등 ‘밸류업 대장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NH투자증권은 고배당주 ETF가 각광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과 야당 모두 배당·이자소득 비과세 한도 증액, 투자 대상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하며 기업 분할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개편 작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가 갈수록 부각될 전망이지만 ㈜한화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6% 오른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1주일 새 9.07% 상승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진행한 인적분할 후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영향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방산 협력을 위해 17일부터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찾는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이날 각각 1.96%, 2.54% 올랐다.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인적분할을 발표한 4월 5일 종가에 비해 7.53% 높았다. 올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선전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로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와 존속 사업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쪼개진다. 신설 지주사에는 비상장사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가 넘어간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를 생산하는 한화정밀기계의 가치가 부각되며 신설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비 사업 등을 넘기고 방산사업에 집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망도 밝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슷한 시기 분할을 발표한 한화 주가는 발표 직후 7.58% 떨어졌다.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물적분할을 추진해 주주의 원성을 샀다. 중복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것이
미국 S&P500지수가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빅테크 의존도가 커지면서 현지 전문가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가 번갈아가며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3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조6252억달러(약 1경3219조2497억원)를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의 전체 시총인 45조4160억달러(약 6경2374조3344억원)의 21.2%에 달한다. 이날도 엔비디아(3.55%)와 애플(2.86%) 주가가 급등하면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71포인트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경제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3개사 시총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당시 투자 전문가 사이에서는 우려가 컸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S&P500 시총 증가분의 35%가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S&P500지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5거래일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0.94%에 그쳤지만 S&P500지수는 8거래일 중 6일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수치는 애플이 견인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33% 뛰었다. 애플은 그간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종목 10곳 중 9곳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 매수’ 전략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은 것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정보기술(IT)과 엔터주가 상승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차전지 종목의 주가 회복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많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1조9213억원어치)다. 이어 삼성SDI(2위·1조1793억원어치), LG화학(3위·9467억원어치) 등 2차전지 업종과 JYP엔터테인먼트(4위·6268억원어치), 하이브(8위·3694억원어치) 같은 엔터주도 집중 매수했다. 하지만 10위권 가운데 엔켐(7위·3914억원어치)을 제외하면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없었다. 평균 하락 폭은 22.89%에 이른다.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네이버는 올 들어 25.32% 하락했다. 밸류업 장세에서 소외된 데다 ‘라인 및 야후 사태’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가 쏟아졌다. 올해 네이버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순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순매수 10위권에선 JYP엔터(-43.1%)의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이 네 번째로 가장 많이 판 종목이다. LG화학(-25.63%)과 삼성SDI(-16.17%)는 외국인 순매도 1·2위, SK이노베이션(-25.04%)과 LG에너지솔루션(-15.48%)은 기관 순매도 9·10위를 차지했다.증권사들은 하반기엔 개미들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기준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2.03% 늘어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등 외부 변수만 좋아지면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
미국 S&P500 지수가 일부 빅테크를 디딤돌 삼아 최고점에 달한 가운데, 소수 인공지능(AI) 업체 의존 장세를 둘러싸고 현지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주가가 따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우려할 일은 아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의존 현상이 지수 급락을 부를 가능성이 줄었다는 것이다.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3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조6252억달러(1경3219조2497억원)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대 기업 전체 시가총액인 45조4160억달러(6경2374조3344억원)의 21.2%에 달한다. 이날도 엔비디아(3.55%) 애플(2.86%)의 급등에 힘입은 S&P지수는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5.71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다.경제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3사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당시 투자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컸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이후 S&P500 시가총액 증가분의 35%가 엔비디아 한 종목에서 나왔다”며 “엔비디아가 계속 상승하면 괜찮지만, 하락이 시작하면 S&P500 지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5거래일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0.94%에 그쳤지만, S&P500은 8거래일 중 6일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수치는 애플이 견인했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0.33% 뛰었다. 그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시스템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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