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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수 기자
    최만수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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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으로 팰런티어 투자…커버드콜 ETF 2종 출시

    미국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기업인 팰런티어테크놀로지 주식을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출시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 채권혼합’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등 두 개 ETF를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두 상품은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팰런티어는 미국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온 업체다.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국토안보부(DHS) 등 미국 핵심 정부 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올린 매출만 1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달러대 국방 예산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 채권혼합’은 팰런티어 주식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을 펴면서 국내 단기채를 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은 상품이다. 커버드콜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은 팰런티어 주식을 자산의 30%까지 편입한다. 나머지 70%는 미국 장기채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해 안정적인 인컴을 추구한다.두 상품 모두 채권혼합형 ETF로 분류돼 연금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최만수 기자

    2025.04.17 17:46
  • 글로벌 휴머노이드 ETF…KB·삼성·한화 동시 상장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15일 출시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과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한화자산운용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등 3개 ETF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사람처럼 움직이며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로봇산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로봇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련주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투자 비중 11.2%), 엔비디아(9.0%), 오로라이노베이션(8.6%), 테라다인(8.1%) 등을 편입했다.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를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최대 15%까지 빅테크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PLUS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테슬라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집중 투자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두 기업이 약 30%를 차지한다.최만수 기자

    2025.04.15 17:39
  • 동원F&B 상폐…동원산업 자회사 편입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동원산업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동원그룹 차원의 조정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상장폐지된다.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과 동원F&B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동원산업은 동원F&B 주주를 대상으로 1 대 0.9150232(동원산업 대 동원F&B)의 교환 비율로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지급한다. 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맞춰 산정됐다.두 회사는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오는 6월 11일 주주총회를 각각 열기로 했다.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동원산업 주당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정해졌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 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 1일 이후 확정된다. 동원F&B는 7월 31일 상장폐지된다.동원산업은 동원F&B 외에 동원홈푸드,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세네갈에 있는 스카사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을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22%인 그룹의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0.3%에 불과한 R&D 예산을 2030년까지 1%대로 확대할 예정이다.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ldqu

    2025.04.14 20:15
  • 신영운용 "가치주 엄선 ETF 출시할 것"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가치주를 엄선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겠습니다.”취임 1년을 맞은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은 14일 “ETF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치투자 명가’로 유명했던 신영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시장이 쪼그라들고 성장주 중심 장세가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5년 전만 해도 신영밸류고배당, 신영마라톤 등 ‘스타 펀드’를 중심으로 14조원에 달했던 운용자산(AUM)은 현재 4조5000억원 수준이다.엄 사장은 “공모펀드 시장이 줄긴 했지만 좋은 자산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유행에 편승해 상품을 출시하기보다 고객 신뢰라는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질 좋은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주식형 공모펀드에만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상품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겠다는 게 엄 사장의 구상이다. 그는 작년 취임 직후 채권형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 1년 만에 400억원에서 1조원대로 급증했다. 엄 사장은 “채권 법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액티브 채권펀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11월에는 성장주와 가치주 전략을 섞은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를 선보였다. 기존 펀드보다 투자 종목을 압축하고, 성과보수 제도를 도입해 책임운용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그는 “이 펀드 설계와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액티브 ETF를 구상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등 장기 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엄 사장은 “이

    2025.04.14 17:45
  • 미래에셋자산운용, 디폴트옵션 펀드 설정액 업계 최초 1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전용 펀드의 총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조원 돌파는 국내 운용사 중 처음이다.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총 설정액은 1조 39억원으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의 투자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2023년 7월 도입 이후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시장은 총 2조8471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35.2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다. 14일 기준 설정액은 2161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시리즈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며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2022년 12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O클래스 기준)은 18.41%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2025.04.14 15:53
  • 강방천 "공포에 흔들리지 마라…금리인하가 시장 새 화두 될 것"

    “관세 전쟁은 마치 허세 섞인 한 판의 큰 포커 게임 같습니다. 그 판이 끝나고 시들해지면 금리 인하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입니다.”국내 ‘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은 10일 고객에게 보내는 특별 서신에서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위기를 이겨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강 전 회장의 서신 발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섯 번째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주식시장이 폭락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그는 극심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특별서신을 발송해 왔다. 강 전 회장은 “요즘 시장을 관통하는 화두는 당연히 관세 전쟁일 텐데 머지않아 새로운 화두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그 큰 화두는 금리 인하”라고 예측했다.그는 “금리 인하가 구조적이고 오래갈 것”이라며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관세 정책으로 촉발될 ‘미국 제조업의 생산 기지화’다. 강 전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은 수많은 기업에 미국 또는 관세가 낮은 국가로의 비자발적 과잉 투자를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각 산업에서 총공급 곡선을 늘려 전방위적인 물가 인하를 유발하고 금리 인하 여력을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두 번째는 ‘인공지능(AI) 혁신이 초래할 공급 확대’다. 그는 “생성형 AI는 무한대의 지적 서비스를, 로봇 AI는 무한대의 노동력과 값싼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제품과 서비스 공급은 무한대로 늘어나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아 구조적인 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전 회장은 “이런 변화가 지난 10

    2025.04.10 18:02
  • 강방천 회장 "관세전쟁 공포 이겨내면 축제의 주인공 될 것"

    “관세 전쟁은 허세 섞인 한 판의 큰 포커 게임 같습니다. 그 판이 끝나고 시들해지면 금리인하가 새로운 큰 흐름으로 떠오를 것입니다.”국내 ‘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前) 회장(사진)은 10일 고객들에게 보내는 특별 서신을 통해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섯 번째로 발송된 것이다. 강 전 회장은 극심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특별서신을 발송해왔다.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강 전 회장은 “요즘 시장을 관통하는 화두는 당연히 관세 전쟁일 텐데 머지않아 새로운 화두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그 큰 화두는 금리인하”라고 예측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하가 구조적이고 오래갈 것이라며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는 관세 정책으로 촉발될 ‘미국 제조업의 생산 기지화’다. 강 전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은 수많은 기업에 미국 또는 관세가 낮은 국가로의 비자발적 과잉투자를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각 산업에서 총공급 곡선을 늘려 전방위적인 물가 인하를 유발하고 금리 인하 여력을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두번째는 인공지능(AI) 혁신이 초래할 공급 확대다. 그는 “생성형 AI는 무한대의 지적 서비스를, 로봇 AI는 무한대의 노동력과 값싼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제품과 서비스 공급은 무한대로 느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아 구조적인 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전 회

    2025.04.10 15:41
  • 국내 첫 휴머노이드 ETF 나온다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산업의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한다. 로봇산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로봇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련주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이 ETF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밸류체인을 소프트웨어(인지), 하드웨어(판단), 애플리케이션(구동) 등 세 부문으로 나눠 투자 대상을 선별한다.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은 오로라이노베이션(투자 비중 8.6%), 알파벳(3.7%), 마이크로소프트(2.2%) 등으로 구성된다. 로봇의 몸체에 해당하는 하드웨어 부문은 엔비디아(9.0%), 테슬라(7.7%), 인텔(7.7%), AMD(4.2%),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인튜이티브서지컬(11.2%), 로크웰오토메이션(8.8%), 테라다인(8.1%), 지브라테크놀로지스(6.4%), 허니웰인터내셔널(5.7%) 등이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서 2050년 미국 전체 직업의 75%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내 잠재 시장은 약 3조달러(약 4400조원) 규모로 추정했다.이수진 KB자산운용 상품마케팅실장은 “역사적으로 신기술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프라 등이 상호 보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역시 비슷한 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각 밸류체인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2025.04.09 17:41
  • TDF 수익률 1위 하나운용 "퇴직연금에 혁신 상품 공급"

    하나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 뛰어든 지 6개월 만에 수익률 1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태우 대표(사진)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 운용 역량을 강화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하나더넥스트 TDF’는 빈티지 2030(6.76%), 2035(7.14%), 2040(7.80%), 2045(8.56%), 2050(8.45%) 부문에서 지난 4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2055 빈티지에선 수익률 8.46%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TDF는 가입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산배분곡선(글라이드 패스)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은퇴 예상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은 높인다. 상품명에 따라붙는 2030, 2040 등은 은퇴 예상 시점으로, ‘빈티지’라고 부른다.하나더넥스트 TDF는 6개 빈티지 중 2055를 제외하고 수익률 1위를 싹쓸이 중이다. 지난해 9월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가 단기에 최상위권에 안착한 것이다.김 대표는 “해외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던 2000년대 중반부터 TDF에 관심을 뒀기 때문에 누구보다 상품 구조와 전략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TDF 성과는 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EMP 펀드에 달려 있는데, 하나운용엔 특화된 인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해외 주식은 환노출, 해외 채권은 환헤지로 운용해 타사 대비 달러화에 대한 환 노출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하나운용은 2023년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결별한 뒤 혹독한 체질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 ETF 브랜드를 ‘1Q ETF’로 바꾼 것

    2025.04.06 17:48
  • 이채원 의장 "밸류업은 시대적 흐름…세대교체 상장사 주목"

    “메리츠금융지주처럼 가치를 재평가받는 상장사가 계속 나올 겁니다. 증시 밸류업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될 거고요.”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밸류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14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민심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 의장은 가치투자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한때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지만 성장주가 주도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2020년 말 공모펀드 시장을 떠났다. 당시 그가 이끌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12년부터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사 모았다. 2014년에는 지분율 6.15%로 3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당시에 비해 20배 넘게 뛰어 그의 혜안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이 의장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성공 모델을 본 2~3세 경영인이 회사 체질 개선에 나설 수 있다”며 “현금 비중이 높으면서 세대교체를 앞둔 상장사와 지주사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손잡고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출시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11.65% 앞지르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의장은 “기업과 주주 공동의 이익을 지향하는 우호적 협력주의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삼았다”며 “단순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주식보다 밸류업 가능성이 있는

    2025.04.03 17:49
  • "반도체株, 빠르게 반등…올 코스피 2900 가능"

    “올해 코스피지수는 29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승장은 반도체와 금융·증권주가 주도할 겁니다.”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5~20%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세론의 근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반등에 있다. 김 대표는 “원래 반도체 업황이 올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봤는데 업황 회복 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지고 있다”며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과 주요국 금리 인하 효과로 스마트폰, TV 등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26조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가 3월 중순 이후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때문이란 게 김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대규모로 이탈한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로 진입할 때는 대형 반도체주부터 사는 사례가 많았다”며 “반도체주 강세는 상반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코스닥지수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코스닥시장을 움직여야 할 개인투자자가 대거 해외 증시로 떠났다”며 “공매도 재개도 코스닥 중소형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로 옮겨붙으며 코스닥시장도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반도체주 외에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밸류업(기업가치 제

    2025.04.01 18:02
  • 빅테크부터 채권·금까지 '완판'…KEDI ETF, 순자산 4조 돌파

    ‘인공지능(AI)부터 비만, 방위산업, 골드커버드콜까지….”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지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초 1000억원에 불과했는데 약 1년 만에 40배로 불어났다. 개인투자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내놓은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KEDI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1조원 돌파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SOL 미국AI전력인프라’ 등 KED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33개 ETF의 순자산은 총 4조456억원이다.KEDI 시리즈 순자산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첫 상품인 ‘TIGER KEDI혁신기업ESG30’이 2022년 2월 상장된 이후 3년1개월 만이다. 작년 6월 1조원을 돌파한 뒤 9개월 만에 네 배로 불었다.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관인 한경은 2023년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파생전략형 지수 개발에 성공했다. 커버드콜은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지난해 2월 상장한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는 순자산이 1조2745억원에 달한다.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작년 5월 상장한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은 그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 테마형 ETF였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종목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 15% 배당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상방이 막혀 시

    2025.03.27 17:42
  • 미래에셋 "ETF 수수료, 100분의 1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를 삼성자산운용 KODEX의 100분의 1로 낮춘다.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뜻에 따른 조치다. 180조원 규모의 국내 ETF 시장에서 수수료 전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다음달 ‘TIGER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등 국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주요 레버리지, 인버스 ETF의 운용보수를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인하 기준은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의 상품들이다. TIGER 레버리지 보수를 KODEX 레버리지(0.64%)의 100분의 1 수준인 0.0064%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ETF를 1억원어치 팔았을 때 연간 6400원 정도만 수익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운용비용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남는 게 없는 수준이다.자산운용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이 같은 움직임이 ‘2차 수수료 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업체는 지난 2월에도 미국 S&P500과 나스닥 ETF 수수료를 놓고 한 차례 격돌했다.최만수 기자

    2025.03.24 20:01
  • 미래에셋의 '수수료 승부수'…ETF 1위 뒤바뀔지 관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음달부터 TIGER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를 삼성자산운용 KODEX의 100분의 1로 낮추기로 결정한 건 지금이야말로 업계 1위로 도약할 호기라는 판단에서다.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특명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총 180조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이 양분하고 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삼성운용 KODEX가 시장을 독과점했지만 2020년대 들어 미래에셋 TIGER가 급격히 점유율을 확대했다. 현재 점유율은 삼성운용 38.2%, 미래에셋운용 34.8%다. 양사 격차는 3%포인트대까지 좁혀졌다.두 업체는 지난달에도 미국 S&P500과 나스닥 ETF를 놓고 ‘수수료 전쟁’을 벌였다. 미래에셋운용이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총보수를 파격적으로 낮추자 삼성운용은 하루 만에 같은 상품 수수료를 더 낮게 책정해 맞불을 놨다.미래에셋운용이 이번에 정조준하고 나선 건 레버리지·인버스 ETF다. 증권가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오르면 상승률의 두 배가량 수익을 얻지만,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진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가 떨어지는 만큼 수익을 거두도록 설계됐다.한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은 “레버리지·인버스는 일반 ETF보다 보수율이 높고 롤오버(만기 연장) 비용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 보유하기보다 지수 방향에 확신이 있을 때 단기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 위험성을 알려 투자자 보호도 강

    2025.03.24 17:28
  • [단독] 미래에셋, ETF 수수료 삼성의 '100분의1'로 낮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수료를 삼성자산운용의 100분의1로 낮춘다.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책임을 강화해야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180조원 규모의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업체는 지난 2월에도 미국 S&P500과 나스닥 ETF을 놓고 ‘수수료 전쟁’을 벌인 바 있다.  “초고위험 상품 투자자 교육 강화”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안에 ‘TIGER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등 국내 지수를 기반으로한 주요 레버리지, 인버스 ETF들의 운용보수를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인하 기준은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상품들이다. 예를들어 TIGER 레버리지의 보수를 KODEX 레버리지(0.64%)의 100분의 1수준인 0.0064%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ETF를 1억원어치 팔았을 때 연간 6400원 정도만 수익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운용비용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남는 게 없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은 이와함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의 위험성을 알려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증권가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오르면 상승률의 두 배가량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진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가 떨어지는 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한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은 “레버리지·인버스는 일반 ETF보다 보수율이 높고 롤오버(만기 연장) 비용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보유하기보다 지수 방향에

    2025.03.24 16:26
  • 수익률 상위 1% 초고수, 네이버 가장 많이 샀다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이달 출시된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네이버가 국내 AI 쇼핑 시대 포문을 열겠다며 12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선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서비스는 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B2C(기업·개인 간 거래) 부문에서 AI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이달 들어 SK증권을 포함해 6개 증권사가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21일 HLB그룹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차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국내 바이오주가 무더기로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고수도 많았다. 지난주 순매수 3위에는 유한양행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2위), 코미코(4위), 기아(5위), CJ(6위)도 매수 상위권에 들었다.최만수 기자

    2025.03.23 17:36
  • 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이번주 2곳 공모주 청약

    이번주에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 쎄크는 수요예측을 진행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은 25~26일 청약을 받는다. 브랜드 ‘락피쉬’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는 지난 19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결과, 2085개 참여 기관 가운데 86%가 희망공모가 상단(1만6000원) 이상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업 한국피아이엠은 24일 공모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3년 8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고 이번에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희망공모가를 9300~1만1200원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쎄크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후 다음달 2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3~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쎄크는 반도체와 2차전지를 검사하는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산업용 검사장비가 매출의 67%를 차지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산정했다.최만수 기자

    2025.03.23 17:33
  • 회원[마켓 PRO] 네이버 유한양행 사들인 투자고수들

    고액 자산가와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가 네이버를 대거 사들였다. 유한양행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도 집중 매수했다.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가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였다. 유한양행도 주간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네이버는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72% 오른 20만9500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20만~22만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네이버가 지난 12일 국내 AI 쇼핑 시대 포문을 열겠다며 내놓은 서비스다. 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B2C(기업·개인 간 거래) 단에서 AI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 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도 네이버를 46어개9000만원어치 순매수(3위)했다.고액 자산가들의 지난주 순매수 1위 종목은 유한양행이었다. 총 63억90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알테오젠은 순매수 금액 54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HLB그룹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차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국내 바이오주들이 무너기 급락했지만, 부자 고객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최근 급락을 거듭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2

    2025.03.23 13:41
  • 트러스톤 "태광산업 이호진 전 회장 경영 복귀해야"

    태광산업 2대 주주(지분율 6.09%)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일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의 경영일선 복귀를 촉구했다.트러스톤운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줄 것을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성원 트러스톤 ESG운용부문 대표는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태광산업은 지난달 말 성회용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오용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시점 이후로 회사 측과 대화가 끊겼다는 게 트러스톤 측의 설명이다. 또 SK브로드밴드 지분 매각으로 9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회사 측은 이를 활용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16배, 비영업용 자산 비중 40%, 자사주 비율 25% 등 극도의 주가 저평가와 비효율적인 자산 운용 구조를 벗어나려면 실질적인 최대주주이자 회사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이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는 게 트러스톤의 주장이다.이 대표는 “최근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의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회사 미래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과거 과감한 M&A로 태광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 전 회장의 책임

    2025.03.20 15:44
  • 오리온, 신고가 행진…주도주 떠오른 식품株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방어주인 식음료주가 증시 주도주로 떠올랐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원재료값 안정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졌다.오리온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88% 오른 11만83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5.52% 상승했다. 장중 한때 9.22%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농심(5.5%), CJ제일제당(4.54%), SPC삼립(3.08%), 매일유업(2.03%), 오뚜기(1.74%), 동원F&B(1.19%) 등 주요 식음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정유, 화학, 조선 등이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증권가에서는 음식료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필수 소비재로 꼽히는 음식료는 경기 흐름에 덜 민감한 만큼 투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가격 인상 효과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리온과 관련해 “이달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하고 해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대신증권을 비롯해 5개 증권사가 오리온 목표가를 상향했다.라면 1위 업체 농심도 지난 17일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오뚜기도 카레, 짜장 등 소스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원재료값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 확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가루 가격은 최근 한 달새 6.57% 떨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본격화하면 밀가루 가격은 더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 밀 생산지다. 대두(콩), 설탕, 옥수수 등의 가격도 하락해

    2025.03.19 17:46
  • TIGER ETF 국내·해외 주식형 커버드콜 수익률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및 해외 주식형에서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472150)’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91%다. 국내 투자 커버드콜 ETF 중 1위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성장성을 갖춘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꾸준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배당성장주에 집중 투자해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이달 말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대표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TIGER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는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57%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배당하는 ETF 중 가장 높았다. 이 ETF는 미국 대표 배당주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한다. 2023년 7월 상장 이후 첫 분배금 89원을 지급한 이래 지난 2월말에는 98원을 지급하면서 2년이 채 되지 않아 약 10%의 배당성장을 보여줬다.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최근 고배당 커버드콜 ETF가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커버드콜 ETF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단순히 높은 ‘분배율’이 아닌 ‘전체 수익률(토탈리턴)’을 고려해야 한다. 커버드콜 ETF

    2025.03.19 16:39
  • 신라면·짜파게티 줄줄이 오르더니…개미들 '환호' 이유가

    “라면 과자 줄줄이 오르는 데 밀가루 가격은 떨어지고…”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식음료주가 주목받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원재료 값 안정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도 커졌다.오리온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88% 오른 11만8300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15.52% 상승했다. 장중 한때 9.22%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농심(5.5%), CJ제일제당(4.54%), SPC삼립(3.08%), 매일유업(2.03%), 오뚜기(1.74%), 동원F&B(1.19%) 등 주요 식음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정유 화학 조선주 등이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증권가에서는 음식료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필수소비재로 꼽히는 음식료는 경기흐름에 덜 민감한 만큼 투자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가격인상 효과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3월부터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고 해외 가격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대신증권을 비롯해 5개 증권사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라면 1위 업체 농심도 지난 17일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오뚜기도 카레, 짜장 등 소스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원재료 값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 확대도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가루 가격은 최근 한달새 6.57% 떨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본격화되면 밀가루 값은 더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2025.03.19 16:04
  • 뭉칫돈 몰린 코스피200 커버드콜…수익률 '경고등'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는 가운데 분배금 재원인 위클리 옵션 매도 차익(프리미엄)이 줄고 있다. 관련 ETF 수익률에도 경고등이 켜졌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13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인 방위산업, 조선 등 테마형 상품을 제치고 국내 주식형 ETF 중 순매수 1위에 올랐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피200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 6개의 순자산총액은 8654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자금 유입이 계속돼 조만간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커버드콜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사들일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작년만 해도 미국 관련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비과세 혜택 덕에 국내 지수 기반 커버드콜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커버드콜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15.4%)가 붙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 매매차익(옵션 매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다.옵션 만기를 종전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인 점도 인기 요인이다. 만기가 짧을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크기 때문이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의 목표 분배율은 각각 연 17%, 18%에 이른다.다만 국내 지수 기반 커버드콜의 위클리 옵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에게 부담이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클리 옵션 프리미엄의 월간 평균치는 지난해 8월 0.81%에서 이달 0.44%로 떨어졌다. 운용사 관계자는 “지수 변동성이 줄어든 영향도

    2025.03.18 17:16
  • 강남 부자들 '우르르' 몰렸는데…'수익률이 왜 이래' 비상

    연초부터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분배금 재원인 위클리 옵션 매도 차익(프리미엄)이 줄어들어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그만큼 ETF 수익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13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방산, 조선 등 테마형 상품을 제치고 국내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피200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 6개의 순자산총액은 8654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조만간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작년까지만해도 미국 관련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들어선 비과세 혜택 때문에 국내 지수 기반 커버드콜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커버드콜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 매매차익(옵션 매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다.옵션 만기를 종전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인 것도 인기요인이다. 만기가 짧을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크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의 목표 분배율은 각각 연 17%, 18%다. 서울 강남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해외 펀드 배당에 대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올해부터 바뀌면서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지수 기반 커버드

    2025.03.18 14:06
  • "테슬라만 믿었는데 이럴 줄은"…강남 부자들 '뭉칫돈' 대이동 [일확연금 노후부자]

    “나스닥이랑 테슬라만 믿고 있었는데 이럴줄 몰랐네요.”, “트럼프 때문에 불안한데 이제라도 중국 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 사야할까요.”지난 몇년간 연금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심에는 미국 펀드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S&P500지수나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ETF만 담고 있어도 수익률이 계속 우상향 했으니까요. 작년엔 테슬라나 엔비디아 주식을 중심으로 설계된 ETF를 퇴직연금 계좌에 담아 대박을 낸 투자자도 적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올들어 테슬라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이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연금투자자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급등한 중국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연금계좌 ETF 수익률 TOP10 중 9개가 중국18일 ETF체크에 따르면 올들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주식형 ETF 10개 중 9개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1개는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이었습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등 미국 증시에 투자한 ETF는 한 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ACE 차이나항셍테크’로 올들어 30.89% 급등했습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28.15%) ‘KODEX 차이나항셍테크’(27.98%) ‘RISE 차이나항셍테크’(27.9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6.0%, 나스닥지수는 9.56% 하락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힘입어 홍콩 항셍지수는 20.2%나 뛰었습니다. 이 같은 증시 성적표가 펀드 수익률로 연결된 것입니다. 

    2025.03.18 07:50
  • 미래에셋증권, 연일 신고가 경신…해외실적 개선·자사주 소각 효과

    미래에셋증권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다.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18.93%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장 중 975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의 상승세는 다른 증권주와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올 들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등은 4~6% 오르는 데 그쳤다.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약 1467억원(보통주 250원·1우선주 275원·2우선주 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1369억원(보통주 1500만 주·2우선주 250만 주)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30년까지 자사주 총 1억 주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가 부양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는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법인의 세전이익은 945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해외법인 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485억원) 3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인수한 인도 미래에셋셰어칸의 자산관리(WM) 성과까지 반영되면 추가적인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함께 연내 이뤄질 자기주식 추가 소각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렸다.최만수 기자

    2025.03.16 20:13
  • "한달 손실 10조"…테슬라 급락에 서학개미 '패닉'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하루 15% 넘게 폭락하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는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 투자자 손실 규모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10조원으로 불어났다.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20.66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후 4년 반 만의 최대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사상 최고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선거 운동에 앞장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주목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53.7% 떨어졌다.그동안 테슬라 주식에 높은 관심을 보인 국내 투자자의 보유 주식 잔액은 현재 165억3000만달러(약 24조1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전체 해외 주식 중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 넘게 치솟자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과열 경고를 내놨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BYD, 지리자동차 등 중국업체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고 언제든 작은 계기로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래에셋증권은 박 회장 인터뷰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난달 말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JP모간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135달러로 깎았고, 웰스파고는 125달러를 제시했다.이 같은 경고에도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새 테슬라 주식을 1조2300억원어치,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그 두 배의 수익을 챙기도록 설계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볼 2X’ 상장지수

    2025.03.11 17:29
  • 金에 투자해 배당까지…커버드콜 ETF 첫 출시

    금에 투자하며 배당을 받는 상장지수펀드(ETF)가 11일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안정적인 자산 배분과 현금 흐름 창출에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양자컴퓨터산업에 투자하는 ETF 네 종도 상장했다.신한자산운용은 ‘SOL 골드커버드콜 ETF’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치솟은 금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는 상품이다.이 ETF는 미국과 캐나다 거래소에 상장된 금을 추종하는 ETF를 선별해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금에 자산의 90%를 투자하며 커버드콜로 분배금 재원(연간 약 4% 배당)을 확보한다. 박수민 신한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SOL 골드커버드콜은 미국과 캐나다 금 ETF를 기초자산으로 삼기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양자컴퓨터산업에 투자하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RISE 미국양자컴퓨팅’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 등도 선을 보였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과 관련된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키워드 방식으로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골라낸 뒤 상위 4개 종목은 15%씩, 그 외 종목은 동일 가중 방식으로 비중을 결정한다.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는 미국 한국 일본의 양자컴퓨팅 기업을 테마 관련도에 따라 3개 카테고리(핵심 기술·관련 기술·수혜 기업)로 분류해 30개 종목에 투자한다.최만수 기자

    2025.03.11 17:29
  • 한 달 만에 '10조' 날렸다…테슬라 개미들 그야말로 '공포'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하루 15% 넘게 폭락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1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220.66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4년반만에 최대치다.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선거운동에 앞장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작년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53.7% 떨어졌다.테슬라의 주가 급락은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65억3000만 달러(약 24조1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전체 해외주식 중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 넘게 치솟자 전문가들은 올해초부터 과열 경고를 내놨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중국업체들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고 언제든 작은 

    2025.03.11 15:50
  • 국내 첫 손실제한 ETF 나온다

    투자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버퍼형 ETF다.버퍼형 ETF는 손실 폭을 10~20%로 제한하도록 설계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신 최고 수익률도 제한된다.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자산을 일정 가격에 살 권리)을 매도하는 건 커버드콜 ETF와 같은데,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풋옵션(자산을 일정 가격에 팔 권리)을 매수하는 데 사용하는 게 다르다.미국에서는 2018년 출시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개 ETF 중 65%가 버퍼형 ETF였다. 증시 고점 논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까지 커진 터라 보수적인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다만 버퍼형 ETF는 다른 상품과 달리 만기가 있는 등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퍼형 ETF는 보통 1~2년 만기가 있고, 이 기간엔 지속 보유해야 손실 제한 이점을 살릴 수 있다. 매수 시기에 따라 수익률 상한과 손실 보전 비율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높은 수수료도 단점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금을 지켜야 하는 은퇴자나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2025.03.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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