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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수 기자
    최만수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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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와중에 이재명세라니" 부글부글…개미들 결국 터졌다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월요일 시장 열리는 게 무섭다. 이번엔 얼마나 빠지려나.”“이와중에 금투세라니, 이제부터 금투세를 이재명세라고 불러야 한다.”뉴욕 증시가 되살아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또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2.55%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4% 넘게 빠지면서 최근 2주 간 20% 넘게 하락했다. 미국이 흔들릴 때마다 급락했던 한국 증시도 불안에 떨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폭락했던 지난달 5일처럼 '검은 월요일'이 다시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 와중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투세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주식시장에 '퍼펙트스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1.73%, 나스닥지수는 2.55%,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각각 빠졌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문제였다.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14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전망치 16만명을 밑돌았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대형 기술주였다.아마존과 메타는 3% 이상 내렸고, 엔비디아는 4.1% 떨어졌는데 최근 2주간 20% 넘게 빠졌다. 테슬라는 8.45% 폭락했다.존 핸콕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롤런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기 우려가 촉발한 불안감이 이날 시장 약세를 이끈 동력이 됐다"라고 분석했다.월요일 우리 증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

    2024.09.08 12:08
  • 증권가 "SK이노베이션-E&S합병 긍정적 효과에 무게"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절차가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비상장사인 SK E&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부정적 효과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다만 국민연금을 포함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SK E&S가 발행한 KKR의 3조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 문제 등은 합병 절차의 변수로 지목된다.6일 유진투자증권은 SK E&S에 대해 “(이번 합병은) 밸류체인 통합을 완료한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SK E&S에 대한 증권사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진투자증권은 SK E&S를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업자(IPP, individual Power Provider)로 정의하며, E&P,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LNG 복합 및 열병합 발전소, LNG 트레이딩 등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모든 사업부문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고 소개했다.또 SK E&S는 2006년 인도네시아 탕구(연간 50만톤) 등 저가 연료를 직도입해 우수한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원가 우위에 기반한 LNG 발전소 급전순위 상승을 통해 한전 발전자회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으로 증가할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 포화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차등요금제를 소매시장까지 확대하면, SK E&S의 발전소는 대부분 수도권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지방발전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정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하나증권도 SK E&S는

    2024.09.06 08:58
  • "미국 주식 뭐하러 해요"…'年 30%' 압도적 수익률에 '화들짝' [일확연금 노후부자]

    연금 계좌에 넣어둘 펀드의 가장 첫번째 기준은 무엇보다 장기수익률일 것입니다.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에 잠시 흔들리더라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면, 이런 상품을 제일 먼저 골라야겠지요. 지난 10년 간 여기에 부합하는 상품은 단연 미국 주식이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서학개미(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된 이유도 미국 시장의 장기 우상향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고점론이 불거지고 '매그니피센트 7'(M7)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분산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 대안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인도입니다. 1년 수익률 35.29%, 3년 수익률 51.37%, 5년 수익률 155.52%.인도 펀드는 지난 5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5년 수익률은 같은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베트남(46.36%), 중국(-18.15%), 러시아(-42.26%), 브라질(4.68%) 등을 압도합니다.한때 인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해 수익률도 23.61%로 미국(21.18%)을 제치고 해외펀드 중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인도는 신흥국 펀드로 분류되지만 미국 펀드처럼 수익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퇴직연금 등 중장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지난 몇년간 인도 증시의 강세는 국제 정세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중국 성장률이 둔화하자 이를 보완할 시

    2024.09.05 08:00
  • "유망 코끼리만 골라 투자"…한투, 인도 ETF 2종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오는 10일 출시한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난 뒤 소비재 지출이 증가한 중국처럼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도 비슷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투자 전략을 택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 등 인도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인도 ETF는 모두 니프트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였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형이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만수 기자

    2024.09.04 18:21
  • 高성장 인도 시장, 종목 골라서 투자하는 ETF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인도 ETF는 모두 니프트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였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형이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로,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국내총생산(GDP)이 성장하면 자유소비재 지출이 증가했던 중국처럼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도 비슷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투자 전략을 활용했다.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 등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와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한투운용은 인도 ETF 2종 상장을 기념해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이머징 마켓 투자 가이드북도 발간한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넥스트 차이나' 4개국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운용역인 현동식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인도의 대표지수인 니프티50에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

    2024.09.04 09:41
  • 펀드매니저의 힘…'액티브 ETF'가 시장 이겼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자 “액티브 ETF 장점인 위기 대처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렌드 맞춰 종목 비중 조절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의 6개월 수익률은 33.4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13.81%)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18.49%)와 비교해도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뒀다.이 ETF는 지난해 8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다. 이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들이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융합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올해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알테오젠(13.68%)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어 리가켐바이오(10.42%), 삼성바이오로직스(9.01%), 셀트리온(7.69%), 에스티팜(6.42%) 등을 편입했다. 심주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바이오업체들은 임상에서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고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산업군보다 액티브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30.83%, 32.18%에 달한다. 비교 지수인 S&P500, 나스닥100에 비해 각각 9.44%포인트, 12.89%포인트 초과

    2024.08.28 17:54
  • 원화 강세에 웃는 항공·식품·에너지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40원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반도체 기계 등 수출주에는 악재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26일 대한항공은 2.49% 오른 2만2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저점(1만9900원)에서 13.82% 상승했다. 이날 약세장에서도 티웨이항공(7.28%), 제주항공(5.34%), 아시아나항공(3.21%) 등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말 1385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332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사가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다.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성수기 시즌에 여객 매출이 늘어나고 화물 운임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210억원으로 전망했다.원화 강세는 천연가스 석유 등 연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등 에너지 기업에도 호재다. 한전은 이날 4.25% 뛴 2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간 15% 급등했다. 음식료주도 중장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밀 콩 설탕 등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원료 의존도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CJ제일제당,

    2024.08.26 17:45
  • 환율 한 달 새 40원 뚝…"대한항공·한국전력 등 주목"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40원 넘게 떨어지면서(원화 강세)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반도체 기계 등 수출주에는 악재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대한항공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9% 오른 2만2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저점(1만9900원)에서 13.82% 상승했다. 이날 약세장 속에서도 티웨이항공(7.28%), 제주항공(5.아시아나항공(3.21%) 등 항공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지난달말 1385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332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사들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다.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성수기 시즌에 따라 여객 매출이 상승하고 화물 운임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6210억원으로 전망했다.원화 강세는 천연가스 석유 등  연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등 에너지 기업들에도 호재다. 한국전력은 이날 4.25% 뛴 2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 간 15% 급등했다.음식료주도 중장기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밀 콩 설탕 등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원료 의존도가 다른

    2024.08.26 16:02
  • [단독] 미래에셋, 뉴욕에 'AI 거점' 세운다

    미래에셋그룹이 인공지능(AI) 사업을 전담할 법인을 미국 뉴욕에 세운다. 로보어드바이저(RA)를 포함한 AI 기술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관련 글로벌 인프라와 핵심 인력 등을 결집하기로 한 것이다.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운용사와 증권사가 RA 퇴직연금 일임 운용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관련 시스템 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등 AI 분야가 자본·투자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그룹의 AI 법인인 웰스스팟이 오는 11월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다”며 “김연추 파생부문 대표 등 미래에셋의 핵심 인력 10여 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법인은 RA, 글로벌 투자자산 배분,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RA란 AI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펀드매니저 대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박 회장은 AI 기술을 여러 투자 상품에 접목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박 회장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남들보다 빨리 혁신 상품을 내놓으려면 AI가 필수”라며 “해외 진출 방식을 따로 고민할 게 아니고 AI가 곧 글로벌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또 “AI가 상품과 서비스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금융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래에셋그룹 외에 다른 금융회사들도 AI와 관련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말께 퇴직연금 시장에서 RA를 통한 투자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지자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AI가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수준을 넘어 직접 투

    2024.08.20 17:45
  • K뷰티로 대박낸 VIP운용 "다음 타자는 파리바게뜨·오리온"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요즘 화장품에 푹 빠졌다. 쿠션팩트, 블러셔, 프라이머 등 남자들에겐 생소한 화장품을 줄줄이 꿰고 있다. 직접 발라보고 소비자들의 후기도 꼼꼼히 살펴본다. 에스테틱(피부미용) 상품을 분석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피부과 시술도 받는다. VIP자산운용의 펀드가 화장품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서다.18일 서울 반포동 VIP자산운용 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K화장품 산업은 올림픽 양궁과 비슷하다”며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 전 세계 1등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뷰티 소비자들이 존재하는 한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선 끝없는 혁신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주가가 급등한 펌텍코리아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브라질이 축구에 강한 것처럼 지리적, 문화적 여건을 감안할 때 국가마다 경쟁 우위인 산업이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지론이다. ‘K방위산업’도 그가 꽂힌 분야다. 최 대표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공군과 해군 전력에 집중하면서 육상전력 투자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에 부합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자주포 미사일 등 한국산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VIP자산운용은 최근 소총을 개발·생산하는 SNT모티브의 지분율을 5.16%까지 늘려 3대 주주로 올라섰다.최 대표가 요즘 눈여겨보는 새로운 ‘K시리즈’는 빵과 과자다. 그는 “SPC 파리바게뜨가 빵을 개발하고 일관된 맛을 유지하면서 공급까지 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삼양식품의 ‘불닭

    2024.08.18 17:44
  • 올 8월은 시계제로…잭슨홀·엔화·엔비디아가 '반등 트리거'

    6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증권가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거침없이 몰아친 패닉셀(공포 투매)에 따른 폭락 장은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바닥을 다지고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은 많지 않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지표, 엔·달러 환율 추이,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시장 경계감은 여전이날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지만 시장의 공포는 가시지 않았다. 단기성 투기와 투매가 엇갈리면서 지수는 장 초반 5.62% 올랐다가 한 시간도 안 돼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내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도 컸다.투자자들은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벌어진 대폭락장을 떠올리는 분위기다. 개인투자자가 모이는 온라인 주식카페와 SNS 등에선 ‘기술적 반등에 속으면 안 된다’ ‘기회를 줄 때 빠져나와야 한다’고 경고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전문가들은 다만 닷컴버블이나 금융위기 때처럼 지수가 ‘반토막’ 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5일 발생한 역대급 폭락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에 따른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컸다”며 “엔화 가치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시장도 냉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민 토러

    2024.08.06 17:42
  • 금융위기급 대폭락 전조증상?…코스피 반등에도 '불안'

    “금융위기의 전조증상이냐, 몇년만에 찾아온 저가매수 기회냐.”6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증권가는 냉정을 되찾았다. 증시 회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역대급’ 폭락이 일시적 패닉셀(공포심에 따른 과매도)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여전하기 때문에 급격한 반등보단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면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위기급 대폭락 올까6일 코스피지수는 80.6포인트(3.3%) 오른 2522.15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했지만 시장의 공포는 가시지 않았다. 단기성 투기와 투매가 엇갈리면서 지수는 장 초반 5.62%까지 올랐다가 1시간도 안돼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내줬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도 컸다.투자자들은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발생했던 대폭락장을 떠올린다. 당시에도 ‘폭락→일시적 반등→더 큰 폭락’의 증시 흐

    2024.08.06 17:03
  • "매달 통장에 현금 꽂혀요"…'투잡' 안 뛰어도 월급 받는 비결 [일확연금 노후부자]

    ※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후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다루는 ‘디지털 온리’ 콘텐츠 [일확연금 노후부자] 시리즈를 매주 화·목요일에 연재합니다.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전모씨(37)는 지난해 ‘배당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JP모간 나스닥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Q)’ 등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코카콜라, 스타벅스, 모건스탠리, 스타벅스 등을 편입해 매달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짠 거죠. 그는 “배당 개념을 안 뒤로 테마주 투자에 관심이 없다”며 “ETF와 배당주로 제2 월급 통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SCHD’ ‘VOO’ ‘QQQ’ ‘JEPI’ 이 단어들은 요즘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티커로 통합니다.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SCHD ETF를 무려 3억4425만달러(약 473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 ETF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곳을 선별해 투자하고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지난 12개월간 배당수익률은 약 3.6%입니다.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매 분기 9만원씩 연간 36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얘기죠. 같은 기간 ETF 가격이 12.1% 올라 121만원의 평가차익도 누렸습니다.채권 이자를 다달이 분배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억7502만달러(약 2

    2024.08.01 07:20
  • ETF '수수료 인하 전쟁' 격화…KB 年 0.01%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최저 보수’를 내건 데 이어 3위 KB자산운용까지 주요 ETF의 수수료를 연 0.01%로 내렸다.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으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ETF 13종의 총보수를 모두 연 0.01%로 인하한다고 공시했다. 총보수 인하를 결정한 상품은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RISE 미국반도체NYSE(H)’ ‘RISE 미국반도체NYSE’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RISE 미국S&P배당킹’ ‘RISE 미국S&P500’ ‘RISE 미국S&P500(H)’ ‘RISE TDF2030액티브’ ‘RISE TDF2040액티브’ ‘RISE TDF2050액티브’ ‘RISE 미국나스닥100’ 등이다.이들 상품의 기존 총보수는 연 0.021~0.35% 수준이었으나 모두 연 0.01%로 낮아진다. 1억원을 투자하면 연간 1만원의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자산운용사들이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ETF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KB자산운용은 최근 ETF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변경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연 0.0099%로 낮췄다. 그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총보수를 연 0.0098%로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후발 주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30년국채

    2024.07.30 18:21
  • 명품은 불황 없다?…럭셔리 ETF '뚝뚝'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스와치그룹 등 글로벌 명품기업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수익률도 흔들리고 있다.‘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상장지수펀드(ETF)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8% 오른 91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8.51%로 부진하다. 또 다른 럭셔리 ETF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도 같은 기간 5.66% 하락했다. 이 ETF들은 LVMH를 비롯해 리치몬트그룹(까르띠에·몽블랑), 에르메스, 메르세데스벤츠, 케링(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명품을 테마로 한 공모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은 지난 1년간 8.28% 손실을 냈다. 이 상품은 나이키, 에스티로더, 페라리, 시세이도 등을 편입하고 있다.럭셔리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에 힘입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하지만 불황을 모른다던 명품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악화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던 명품 시장인 중국이 침체에 빠진 영향이 크다.LVMH가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LVMH의 기업 인수·매각, 환율 등 변수를 제외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209억8000만유로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매출 3% 증가)를 밑돈 부진한 실적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명품 수요가 줄면서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케링의 실적은 더 나빴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일 기준 대비 18% 감소한 90억유로에 그쳤고 반복영업이익(일회성 비용·비정상적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

    2024.07.29 17:41
  • "명품 안 사요" 中 돌변에…럭셔리 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스와치그룹 등 글로벌 명품기업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수익률도 흔들리고 있다.‘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 떨어진 8920원에 마감했다. 이 ETF는 최근 한달 새 8.51% 급락했다. 또 다른 럭셔리 ETF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도 같은 기간 5.66 하락했다. 이 ETF들은 LVMH를 비롯해 리치몬트그룹(까르띠에·몽블랑), 에르메스, 메르세데스벤츠, 케링(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명품을 테마로 한 공모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은 지난 1년 간 8.28% 손실을 냈다. 이 상품은 나이키, 에스티로더, 페라리, 시세이도 등을 편입하고 있다.럭셔리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에 힘입어 지난 몇년 간 꾸준히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악화는 성장을 거듭하던 명품 시장인 중국이 침체에 빠진 영향이 크다.LVMH가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LVMH의 기업 인수·매각, 환율 등

    2024.07.28 08:30
  • 5조 벌었는데 왜…SK하이닉스 대폭락에 개미들 '비명'

    SK하이닉스가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기록하고도 8% 이상 급락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기술주가 폭락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SK하이닉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87% 하락한 19만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가 깨졌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전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5조4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조8821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전년대비 124.8%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주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12.33%) 엔비디아(-6.80%) 메타(-5.61%) 알파벳(-5.04%) 등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이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외에 일본 도쿄일렉트론(-4.82%), 삼성전자(-1.95%) 등 아시아 기술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한 외국계 투자은행(IB)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2024.07.25 16:06
  • "월배당, 단순 수익률보다 누적 성과 따져야"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부동산과 비교할 때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현금화가 쉽고, 세입자라는 변수 없이 매달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ETF, 기초지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빠른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전문가들은 하지만 월 배당 ETF를 성장과 배당을 모두 노릴 수 있는 ‘만능형 상품’처럼 받아들이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품 특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월 배당 ETF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형을 제외하면 매달 배당하도록 설계돼 있다. 해당 상품을 분배락일 전날까지 보유하면 분배금이 입금되는 구조다. 주식의 배당락처럼 분배금을 지급할 투자자가 확정된 뒤 분배금 규모만큼 기준가가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투자자들은 ETF 주가 등락률만 확인할 게 아니라 분배금까지 반영한 수익률과 누적 성과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월 배당형 ETF의 대세로 자리 잡은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이 작은 ‘횡보장’에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수익은 제한되고 손실만 무한대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세상 어디에든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을 새겨야 한다”며 “커버드콜 상품은 급락장이 오면 원래 주가 수준을 되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특정 상품에 자산을 집중하기보다 월 배당 ETF 중에서도 주식, 채권, 리츠 등 기초자산의 흐름을 고려해 적절히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2024.07.21 18:33
  • "대형주 버블 우려…동일비중 ETF로 대응하라"

    “미국 주식 투자 붐은 시작 단계입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부문 대표(사진)는 16일 “투자자들의 주식 이민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역대 최대인 128조원으로 늘어났다. 5년 만에 약 열 배 급증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 비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지만 여전히 국내 가계 자산의 80%는 부동산에 묶여 있다”며 “국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성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로 흘러가는 돈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자산 배분 효율성과 기업의 주주친화 경영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 주식시장의 약 51%를 차지하는 미국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미국에 상장된 기업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들이 가만히 있어도 지분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 10년 평균 주주환원율이 92%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29%)의 세 배다.김 대표는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빅테크(거대기술)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쏠림 현상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S&P500지수에서 M7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32%에 달한다. 김 대표는 “S&P500지수에서 대형주 비중은 1970년 이후 55년 만의 최고치”라며 “오는 23일 출시하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처럼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S&P500지수에 포함된 500개 종목을 모두 동일한 비중으로 담은 상품으로 기술주 버블 우려에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S&P500동일가중 지수는 기존 S&am

    2024.07.16 17:41
  • 신영자산운용 '기업가치레벨업'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신영자산운용은 저평가 배당주에 투자하는 ‘신영 기업가치레벨업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 펀드는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친화 기업 등 40여 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목표전환형 상품으로 펀드 수익률 8%에 도달하면 투자 대상을 채권 자산으로 전환한다.이 펀드가 편입하는 주식은 △내재가치 우수 기업 △주주환원 친화적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업 등 40개 종목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신영밸류고배당, 신영마라톤 등 20년 이상 저평가 배당주 펀드를 운용해온 운용사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우량주를 발굴해 끈질기게 기다린 뒤 차익을 내는 가치투자전략으로 유명하다. 이번 펀드도 가치투자 원칙에 맞춰 운용한다는 계획이다.일정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단위형 상품이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영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원주영 신영자산운용 마라톤가치본부장 상무는 “해당 펀드는 비교지수가 없는 만큼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액티브한 운용을 할 수 있다”며 “목표수익률 8%를 달성하면 투자대상을 채권 자산으로 전환하고 안정적인 환매 대응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2024.07.15 15:43
  • 서학개미 "테슬라·엔비디아 잘 먹고 갑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포트폴리오 ‘애장품’이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른 데다 고점 논란까지 불거지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주일(7월 5~11일)간 테슬라 주식을 8억7470만달러(약 1조2000억원)어치 매도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도 6억5321만달러(약 9000억원)어치 팔았다.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쇼핑 목록에서 빠지지 않던 종목이다. 올 들어 글로벌 전기차산업 성장세 둔화로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서학개미들은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54.3% 급등하자 ‘팔자’로 돌아섰다.인공지능(AI)산업 대표주 엔비디아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172.4% 올랐다. 엔비디아 상승세에 올라탄 서학개미들은 지난달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고점 논란이 나오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CEO) 내년 3월 말까지 1조원어치에 달하는 주식 60만 주를 팔겠다고 이달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에(SEC)에 신고했다. 월가의 시장분석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올해 156%나 급등해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5.57%, 8.44% 떨어지며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선 ‘당분간 보수적으로 미국 주식 포

    2024.07.12 17:41
  • 메타 CEO "고령화에 커버드콜 ETF 성장…올해 AI 테마 ETF 가장 유망"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로히트 메타 글로벌X 캐나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1일 서울 청진동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캐나다에선 연금 생활자가 늘어나면서 월급처럼 일정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나다 자산운용시장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지난해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캐나다 ETF 자회사인 글로벌X 캐나다 CEO에 취임했다.메타 CEO는 “2030년까지 캐나다 인구의 약 25%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도 빠르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커버드콜 상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CEO는 “커버드콜이 금융시장에 출시된 지 40년이 흐르면서 과거에 비해 상품 설계가 훨씬 정교해졌다”며 “캐나다에선 상품 판매 전 리스크를 확실히 명시하고 투자자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올해 가장 유망한 상품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ETF를 꼽았다. 그는 “AI는 단순히 기술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과열 논란도 일고 있지만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력이 워낙 높기 때문에 당분간 테마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X 캐나다는 지난 5월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글로벌X AI & 테크놀로지 인덱스’ ‘글로벌X 이노베이트 블루칩 톱10 인덱스’ 등 AI 관련 ETF를 상장시켰다. 메타 CEO는 “AI 혁명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글로

    2024.07.11 17:25
  • "내가 죽으면 재산 90% 美 주식에…" 버핏 따라했다면 수익률이 [일확연금 노후부자]

    ※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후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다루는 ‘디지털 온리’ 콘텐츠 [일확연금 노후부자] 시리즈를 매주 화·목요일에 연재합니다.“내가 죽으면 재산의 90%는 S&P500 인덱스펀드에,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3년 작성한 유서에 나온 말입니다. 그가 최고의 투자처로 꼽은 미국 S&P500은 올해 들어서만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버핏처럼 2013년 이후 노후 자금을 미국 주식에 태웠다면 기대 수익률은 200%가 넘습니다. 멈출줄 모르는 상승세에 일각에선 과열 경고도 나오는데요. 우리의 노후 자금, 앞으로 계속 미국 증시에 맡겨도 괜찮을까요?  "미국 주식투자 붐 이제 시작일 뿐"올들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붐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역대 최대치인 128조원까지 늘어났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율이 국내 ETF를 처음으로 역전했습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자 미 반도체 ETF에도 투자가 집중됐습니다.투자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이민에 대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합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는 “미국 투자에 대한 관심은 이제 시작단계일 뿐,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전문가들이 노후자금의 1순위 투자처로 미국을 꼽는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첫번째 이유는 미국 주식시장이 가진 대표성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2024.07.11 07:30
  • "AI로 전력수요 폭증"…전력인프라 ETF '상장 러시'

    “미래 인공지능(AI)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쓸 것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AI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전력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전력 인프라가 AI산업 발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관련주가 날개를 달았다. 전력 인프라 확장 속도가 AI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외 증시에서 연일 급등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 전력 인프라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출시돼 관심을 끈다. 전력 인프라주 AI 발전에 ‘날개’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6일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ETF는 AI 가동을 위한 미국 전력인프라주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한 KEDI 미국AI전력인프라지수(PR)를 기반으로 운용한다.SOL 미국AI 전력인프라는 설정 초기 버티브홀딩스(10%), 넥스트에라에너지(7%), 이튼(7%), GE버노바(7%) 등 전력망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주에 분산 투자한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10%), 엑셀론(5.2%), 엑셀에너지(4.4%) 등 원자력 관련주도 담는다.버티브홀딩스가 최근 1년 새 3배 넘게 오르는 등 전력 관련주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투자자의 관심에서 밀려나 있던 주식들이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다.글로벌 리서치회사 SMR런치디텍티드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은 2022년 460TWh에서 2030년 2200TWh로 증가할 전망이다. AI 외에도 전기차

    2024.07.09 17:44
  • 박현주 "글로벌 확장 미래에셋, 다음 스텝은 AI혁신"

    “창업 초기부터 삼성 현대 SK 등 한국의 선구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성공하는 걸 보면서 ‘왜 금융은 안 될까’ 하고 늘 생각했습니다. 제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때도 ‘어떻게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죠.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먼 훗날 다음 세대의 리더들이 우리가 추구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술단체인 국제경영학회(AIB)가 수여하는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아시아 금융인 중에서는 첫 사례다. 척박한 한국의 금융 환경을 딛고 미래에셋그룹을 글로벌 금융사의 반열에 올려 놓은 점을 인정받았다.박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IB 2024 서울’ 개회식을 겸해 열린 시상식에서 “해외 진출은 당시 자본력과 인력으론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다”며 “가장 매력적으로 판단되는 자산에 집중하고 장기적 투자 관점을 견지한 것이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혁신에 대한 집중력 흐려져선 안 돼”AIB는 세계 90여 개국 34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으며 국제경영 분야 관련 연구와 국가 간 학술 교류, 세미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경영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그동안 1983년 아키오 모리타 소니그룹 회장, 1998년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 2013년 무타 켄드 코카콜라 회장 등이 수상했다. 한국 기업인이 이 상을 받은 건 1995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이후 박 회장이 28년 만이다. 아시아 금융인

    2024.07.03 18:01
  • 가상자산 10억 잘 굴리면 2000만원 번다…'주식투자대회' 인기

    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손잡고 개최하는 ‘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참가 신청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모의투자여서 손실 가능성이 없고 최고 2000만원의 상금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8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참가자는 가상자산 1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수익률로 승부를 가른다. 참가 신청은 이달 5일 마감된다.총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익률 1위에게 상금 2000만원, 2위에게 1000만원, 3위에게 700만원, 4위에게 500만원, 5위에게 300만원을 준다.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펀드매니저와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투자 실력을 겨룬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의 포트폴리오 편입 한도를 15% 이내(삼성전자는 40%)로 제한했고, 수익률 왜곡을 막기 위해 투자 주의·경고·위험 종목은 매수할 수 없게 했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투자 성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본다. 개별 수익률과 별도로 운용 능력을 평가한다. 이&

    2024.07.02 17:59
  • [모십니다] 2000명 신청…한경 주식투자대회 열기

    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손잡고 개최하는 ‘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참가 신청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모의투자여서 손실 가능성이 없고 최고 2000만원의 상금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8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참가자는 가상자산 1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수익률로 승부를 가른다. 참가 신청은 이달 5일 마감한다.총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익률 1위에게 상금 2000만원, 2위에게 1000만원, 3위에게 700만원, 4위에게 500만원, 5위에게 300만원을 준다.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펀드매니저와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투자 실력을 겨룬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의 포트폴리오 편입 한도를 15% 이내(삼성전자는 40%)로 제한했고, 수익률 왜곡을 막기 위해 투자 주의·경고·위험 종목은 매수할 수 없게 했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투자 성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본다. 개별 수익률과 별도로 운용 능력을 평가한다. 이 평가에서 ‘A+’를 받은 참가자에게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준다. 인턴들은 현직 펀드매니저와 교류하며 기업 탐방 등을 체험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인턴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로 채용할 예정이다.최만수 기자

    2024.07.02 17:56
  • KB운용 ETF 브랜드, STAR→RISE 변경

    자산운용업계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자산운용 ‘KODEX’(점유율 40.6%)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36.8%)에 맞서기 위해 후발주자들이 이름 바꾸기에 나서면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새 ETF 브랜드로 ‘상승하다’라는 의미의 ‘RISE’(라이즈)를 선정하고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2016년 ETF 브랜드를 ‘KSTAR’에서 ‘KBSTAR’로 바꿨으나 인지도를 높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엔 KB를 뗀 ‘STAR’(스타) 등이 검토됐으나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채택했다. 기업 이미지(CI)와 슬로건도 바꾼다. ETF업계 3위인 KB자산운용은 시장 점유율을 7.6%에서 1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한화자산운용(ARIRANG), 키움자산운용(KOSEF) 등도 ETF 브랜드 교체를 검토 중이다. 키움자산운용의 새 브랜드는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에서 착안한 ‘HEROS’(히어로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최만수 기자

    2024.06.28 17:37
  • "KODEX·TIGER 보다 튀게"…운용사, ETF 간판 교체 나서

    “KODEX, TIGER보다 나은 이름을 찾아라.” 자산운용업계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자산운용 'KODEX'(40.6%)와 미래에셋자산운용(36.8%) 'TIGER'에 맞서기 위해 후발 업체들이 상품 간판까지 바꾸려는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새 ETF 브랜드로 '상승(하다)'이라는 의미의 'RISE'(라이즈)를 선정하고 내달께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ETF 브랜드를 'KSTAR'에서 현재의 'KBSTAR'로 바꾸고, 슬로건도 '국민의 투자 솔루션'으로 변경했다.KB운용은 최근 ETF 브랜드명을 교체하기로 하면서 내부에서 여러 안을 검토했다. 'STAR'(스타)가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제외됐다. KB운용은 ETF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기업 이미지(CI)와 슬로건도 교체할 예정이다.  ETF업계 3위인 KB운용은 브랜드 교체를 계기로 점유율을 7.6%에서 1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한화자산운용(브랜드명 ARIRANG), 키움자산운용(KOSEF) 등도 ETF 브랜드 교체를 검토 중이다. 두 운용사 모두 ETF 시장 점유율이 1~3%에 머물고 있는데 브랜드명을 바꿔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자산운용의 새 브랜드는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에서 착안한 'HEROS'(히어로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용사들이 일제히 브랜드를 바꾸겠다고 나선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ACE)과 신한자산운용(SOL)이 브랜드를 바꾼 후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을 ETF업계 1위로 이끈 배재규 사

    2024.06.28 15:33
  • "SK하이닉스 더 간다" vs "삼성전자가 낫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SK하이닉스의 강세를 예상하는 쪽에선 올해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독주가 이어져 주가가 35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진영에선 하반기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만 통과하면 한 방에 흐름이 뒤집힐 것이라고 주장한다. ○SK하이닉스 목표가 35만원 등장SK하이닉스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33% 오른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23만7500원)에 근접했다. 올해 상승률은 67.49%에 달한다.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0.62%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상승률은 3.57%에 불과하다. 늘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탈동조화’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발생했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산업의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한다. HBM은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는 일반 D램과 비교해 열 배 이상 빠르다. 하반기 엔비디아가 내놓는 AI 가속기 블랙웰(B200)에는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개가 장착될 전망이다.여의도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우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HBM3E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SK하이닉스가 사실상 글로벌 독점 체제를 유지하며 세대 전환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효과까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HBM의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2024.06.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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