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오는 8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과 ‘SOL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은 미국 대표 배당주에 투자하며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패시브형 상품이다. 경기 둔화 및 증시 침체기에도 비교적 주가 등락이 안정적인 배당주에 집중한다. 최소 10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고 최소 유동시가총액이 5억달러 이상, 3개월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을 편입한다. 홈디포,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시스코시스템스, 블랙록, 셰브런, 록히드마틴 등을 담는다.SOL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만기가 2026년 10∼12월인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존속기한형 상품이다.최만수 기자
노후대비 연금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1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자 연금계좌를 통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TDF들은 주로 미국 증시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4일 라이프·은퇴 정보 서비스업체 아이랩에 따르면 전체 TDF 상품 중 올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TDF알아서ETF포커스’였다. 2030(12.61%), 2045(15.76%), 2060(17.67%) 등 3개 빈티지(TDF의 목표 은퇴 시점)에서 1위에 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 하나로 TDF’는 2025(11.38%), 2035(13.73%) 빈티지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2040(14.66%) 빈티지에서 1위, 2035 2045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차지했다.삼성자산운용은 TDF 시장 점유율 15%로 미래에셋자산운용(38%)에 이어 두번째로 높지만 수익률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TDF가 올들어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성장률이 높은 자산군 선별, 변동성을 줄이는 자산 배분 등에 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주식은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투자하고 채권은 국내 채권을 편입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TDF 시장은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 도입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 전체 TDF 설정액은 10조5776억원으로 올 들어 1조4624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유입된 금액(3940억원)의 약 4배에 달한다.TDF는 가입자가 은퇴 시점을 정해주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 펀드가 순자산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미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앞지르면서 강남 자산가들이 뭉칫돈을 밀어넣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기본적인 상품뿐 아니라 고성장 업종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32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6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7.87%), 중국(5.40%), 베트남(4.19%), 일본(-6.74%) 등을 제치고 해외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기간을 넓혀도 인도 펀드의 수익률은 압도적이다. 1년 수익률(34.21%)과 3년 수익률(47.98%), 5년 수익률(149.16%)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서울 강남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인도는 신흥국 펀드로 분류되지만 베트남과 중국 펀드처럼 수익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엔 미국과 인도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자산가가 많다”고 설명했다.퇴직연금 등 운용 기간이 긴 자금이 몰리면서 인도 펀드에는 올 들어 1조1535억원의 신규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3657억원)에서 인도로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인도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조9686억원까지 커졌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인도레버리지’의 수익률이 29.64%(6개월 기준)로 가장 높았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28.60%)’ ‘IBK인디아인프라(26.05%)’ ‘KB인디아(2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불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 펀드가 순자산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매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미국 주식형 펀드마저 앞지르자 강남 자산가들이 뭉칫돈을 밀어넣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증시 대표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기본적인 상품에서 벗어나 고성장 업종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32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6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7.87%), 중국(5.40%), 베트남(4.19%), 일본(-6.74%) 등을 제치고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인도 펀드는 1년 수익률(34.21%), 3년 수익률(47.98%), 5년 수익률(149.16%)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 5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이 한번도 없다.서울 강남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인도는 신흥국 펀드로 분류되지만 베트남이나 중국 펀드처럼 수익률이 들쭉 날쭉하지 않고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엔 미국과 인도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자산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등 중장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자금이 계속 몰리면서 인도 펀드에는 올들어서만 1조1535억원이 순유입됐다. 중국(-3657억원)에서 인도로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인도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조9686억원까지 불어났다.상품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인도레버리지’의 6개월 수익률이 29.6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28.60%)’ ‘IBK인디아인프라(26.05%)&rsq
한화자산운용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한화 LIFEPLUS’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잔액이 올해 22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이 펀드 잔액은 올초 452억원에서 현재 1482억원으로 늘었다.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TDF는 생애 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다. 가입자가 젊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을 늘려 자산을 보존하는 것이 특징이다.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과 협업해 TDF를 운용한다. 투자 지역 및 자산 특성에 맞게 액티브·패시브 운용 방식을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운용 전략을 쓴다. 신흥국 주식이나 회사채처럼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유리한 자산에는 액티브 운용 방식을 적용한다. 미국 대형주 등 지수 복제가 쉬운 자산군은 패시브 전략으로 비용을 최소화한다.최만수 기자
“KB금융이 빠지고 엔씨소프트가 밸류업 종목? 할 말을 잃었다.”(UBS)“밸류업이 아니라 밸류다운지수라고 불러야 한다.”(CLSA)지난 24일 발표된 밸류업지수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목적으로 만든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이 빠지고 오히려 주주환원에 인색한 기업이 다수 편입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자본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100개 종목을 산출했다. 하지만 선정 과정을 들여다보면 선뜻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많다. 대표적인 점이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탈락이다. 이들은 주요 요건을 모두 만족했음에도 ‘2022~2023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위 50%’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KB금융지주는 올해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주가가 57% 치솟았다. 정부의 밸류업 취지에 따라 주주환원책을 충실히 이행해 ‘밸류업 대장주’로 꼽혔다. 올해 주가 급등으로 PBR 기준을 만족했지만, 선정 기준이 현재가 아니라 과거에 맞춰지다 보니 지수에서 빠진 것이다.주주환원과 거리가 멀고 투자자의 원성을 산 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혼란을 키웠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5분의 1 토막 났다. 이 상황에서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72억원의 연봉과 성과급을 받아 논란을 불렀다. 1조원 이상의 순현금을 가지고 있지만 주주환원 대신 5800억원을 들여 신사옥을 짓겠다고 나섰다.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밸류업 역행’ 비판을 받은 두산밥캣이 포함된 것도 논란이다. 다양한 산업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상장했다.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미국 팹리스 기업들에 투자한다. 팹리스란 생산 시설이 없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최근 AI 반도체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의 성능은 최첨단 고성능 AI반도체가 결정하는데, 팹리스 기업들은 최적화된 칩 설계에만 집중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 ARM 등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은 모두 팹리스 기업으로 분류된다.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US AI Fabless Index'다. 미국 상장 팹리스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추가로 IP(반도체 회로 라이선스) 및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툴) 기업 등도 포함한다. IP는 반도체 회로 설계 블록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진 기업이다. EDA는 회로 설계 및 오류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다. 모두 생산 시설을 뜻하는 팹(Fab)이 없는 반도체 설계 관련 전문 기업들이다.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는 팹리스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글로벌 10위권 내 팹리스 기업 중 약 90%가 미국 기업이다. IP와 EDA 시장도 미국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자본집약적이고 첨단 기술력이 필요해 리드 기업들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 전날 기준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의 팹리스 리드 기업 상위 5종목(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퀄컴, ARM) 투자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인공지능(AI) 테마주에 투자하면서 높은 시세 차익과 함께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의 순자산 규모는 전날 기준 3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8일 상장한 지 약 4개월 만이다.개인투자자의 매수가 집중되면서 빠르게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개인은 이 ETF를 2366억원어치 사들였다. 국내에 상장한 AI 테마 ETF 중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는 미국 AI 관련주의 높은 기대 수익률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상품이다. 이 ETF는 엔비디아(비중 18.47%), 마이크로소프트(18.05%), 애플(15.38%), 알파벳(13.62%), 아마존(10.06%) 등 AI 핵심주 10개에 투자한다. 동시에 자산의 20~40%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한다.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가령 엔비디아 주가가 1만원일 때 매입하면서 동시에 1만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엔비디아 주가가 1만1000원을 넘었을 때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자산이 1만~1만1000원에서 움직일 때 시세 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함께 얻을 수 있다.이 ETF는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콜옵션’을 일부 매도한다. 매주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서 커버드콜 자산을 늘리고,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선 줄이는 식이다.이를 통해 매달 1.25%(연 15%) 수준의 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한다
국내 바이오 업체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ALT-B4’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머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세 곳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 수출 누적 금액은 7조원이 넘는다.알테오젠은 지난달 27일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알테오젠이내로라하는 국내 간판 기업을 제치고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에 처음으로 뽑힌 배경이다. 한국경제신문은 12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2024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을 발표했다. 국내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 107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삼성전자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이 뒤를 이었다. 알테오젠 외에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모비스 등 13곳이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은 13일부터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주가지수 ‘KEDI혁신기업ESG30’ 구성 종목에 편입된다.최만수 기자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강자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증시를 달궜다. 하반기에는 바이오,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스타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국내 증시에서도 혁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이 12일 공개한 2024년 대한민국 30대 혁신기업에는 13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처음 혁신기업을 선정한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교체됐다.○모빌리티 기업 약진한경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2024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한 달간 100개 기업의 리스트를 국내 유수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내 혁신기업 30곳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설문 리스트에 든 100개 기업 CEO와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금융투자업계 CEO 30명 등 총 13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았다.이 중 응답이 온 107개 설문지를 바탕으로 혁신기업 50곳을 1차로 추렸다.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가 낮은 20곳을 제외해 최종적으로 30개 기업을 선정했다. 한경이 연세대 경영대 동반경영연구센터, IBS컨설팅과 공동으로 만든 ESG 기준을 적용했다.조사 결과 모빌리티 바이오 금융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까지 순위에 들지 못한 기아(8위), 현대모비스(18위) 등 모빌리티 기업들이 새로 뽑혔고,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올랐다.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1년간 CEO들의 평가가 가장 달라진 기업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2일 현대차·기아의 신
미국 나스닥이 세계적인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한 지수를 9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리서치총괄헤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나스닥·미래에셋자산운용 세미나’에서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ASOX)를 소개했다.그는 “ASOX는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전자설계자동화(EDA), 장비, 파운드리 기업만 선별한 지수”라며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ASOX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AI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최대 20종목을 포함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다. 분야별로 엔비디아 AMD 등 설계기업 비중은 52.1%,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는 18.5%, ARM 등 설계자산(IP) 및 EDA가 8% 등이다.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사업부문 글로벌총괄헤드는 “최근 AI 혁신에 따라 반도체산업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나스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투자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최만수 기자
나스닥이 세계적인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지수를 9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나스닥·미래에셋자산운용 세미나’에서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ASOX)를 소개했다.그는 “ASOX는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EDA(설계자동화툴), 장비,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한 지수”라며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ASOX에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AI 반도체 기업 최대 20종목이 포함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다. 분야별로 엔비디아와 AMD 등 설계 기업의 비중은 52.1%,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는 18.5%, ARM 등의 IP & EDA가 8.0% 등이다.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사업 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최근 AI의 혁신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나스닥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투자 혁신을 이끌어내길 원한다”고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월요일 시장 열리는 게 무섭다. 이번엔 얼마나 빠지려나.”“이와중에 금투세라니, 이제부터 금투세를 이재명세라고 불러야 한다.”뉴욕 증시가 되살아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또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2.55%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4% 넘게 빠지면서 최근 2주 간 20% 넘게 하락했다. 미국이 흔들릴 때마다 급락했던 한국 증시도 불안에 떨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폭락했던 지난달 5일처럼 '검은 월요일'이 다시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 와중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투세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주식시장에 '퍼펙트스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1.73%, 나스닥지수는 2.55%,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각각 빠졌다.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문제였다.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14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전망치 16만명을 밑돌았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대형 기술주였다.아마존과 메타는 3% 이상 내렸고, 엔비디아는 4.1% 떨어졌는데 최근 2주간 20% 넘게 빠졌다. 테슬라는 8.45% 폭락했다.존 핸콕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롤런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기 우려가 촉발한 불안감이 이날 시장 약세를 이끈 동력이 됐다"라고 분석했다.월요일 우리 증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절차가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비상장사인 SK E&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부정적 효과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다만 국민연금을 포함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SK E&S가 발행한 KKR의 3조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 문제 등은 합병 절차의 변수로 지목된다.6일 유진투자증권은 SK E&S에 대해 “(이번 합병은) 밸류체인 통합을 완료한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SK E&S에 대한 증권사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진투자증권은 SK E&S를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업자(IPP, individual Power Provider)로 정의하며, E&P,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LNG 복합 및 열병합 발전소, LNG 트레이딩 등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모든 사업부문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고 소개했다.또 SK E&S는 2006년 인도네시아 탕구(연간 50만톤) 등 저가 연료를 직도입해 우수한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원가 우위에 기반한 LNG 발전소 급전순위 상승을 통해 한전 발전자회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으로 증가할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 포화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차등요금제를 소매시장까지 확대하면, SK E&S의 발전소는 대부분 수도권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지방발전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정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하나증권도 SK E&S는
연금 계좌에 넣어둘 펀드의 가장 첫번째 기준은 무엇보다 장기수익률일 것입니다.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에 잠시 흔들리더라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면, 이런 상품을 제일 먼저 골라야겠지요. 지난 10년 간 여기에 부합하는 상품은 단연 미국 주식이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서학개미(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된 이유도 미국 시장의 장기 우상향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고점론이 불거지고 '매그니피센트 7'(M7)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분산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 대안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인도입니다. 1년 수익률 35.29%, 3년 수익률 51.37%, 5년 수익률 155.52%.인도 펀드는 지난 5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5년 수익률은 같은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베트남(46.36%), 중국(-18.15%), 러시아(-42.26%), 브라질(4.68%) 등을 압도합니다.한때 인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해 수익률도 23.61%로 미국(21.18%)을 제치고 해외펀드 중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인도는 신흥국 펀드로 분류되지만 미국 펀드처럼 수익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매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퇴직연금 등 중장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지난 몇년간 인도 증시의 강세는 국제 정세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중국 성장률이 둔화하자 이를 보완할 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오는 10일 출시한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난 뒤 소비재 지출이 증가한 중국처럼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도 비슷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투자 전략을 택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 등 인도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인도 ETF는 모두 니프트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였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형이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만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인도 ETF는 모두 니프트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였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형이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로,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국내총생산(GDP)이 성장하면 자유소비재 지출이 증가했던 중국처럼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도 비슷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 같은 투자 전략을 활용했다.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 등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와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한투운용은 인도 ETF 2종 상장을 기념해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이머징 마켓 투자 가이드북도 발간한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넥스트 차이나' 4개국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운용역인 현동식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인도의 대표지수인 니프티50에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자 “액티브 ETF 장점인 위기 대처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렌드 맞춰 종목 비중 조절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의 6개월 수익률은 33.4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13.81%)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18.49%)와 비교해도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뒀다.이 ETF는 지난해 8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다. 이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들이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융합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올해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알테오젠(13.68%)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어 리가켐바이오(10.42%), 삼성바이오로직스(9.01%), 셀트리온(7.69%), 에스티팜(6.42%) 등을 편입했다. 심주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바이오업체들은 임상에서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고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산업군보다 액티브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30.83%, 32.18%에 달한다. 비교 지수인 S&P500, 나스닥100에 비해 각각 9.44%포인트, 12.89%포인트 초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40원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반도체 기계 등 수출주에는 악재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26일 대한항공은 2.49% 오른 2만2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저점(1만9900원)에서 13.82% 상승했다. 이날 약세장에서도 티웨이항공(7.28%), 제주항공(5.34%), 아시아나항공(3.21%) 등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말 1385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332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사가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다.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성수기 시즌에 여객 매출이 늘어나고 화물 운임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210억원으로 전망했다.원화 강세는 천연가스 석유 등 연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등 에너지 기업에도 호재다. 한전은 이날 4.25% 뛴 2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간 15% 급등했다. 음식료주도 중장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밀 콩 설탕 등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원료 의존도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CJ제일제당,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40원 넘게 떨어지면서(원화 강세)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반도체 기계 등 수출주에는 악재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대한항공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9% 오른 2만2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저점(1만9900원)에서 13.82% 상승했다. 이날 약세장 속에서도 티웨이항공(7.28%), 제주항공(5.아시아나항공(3.21%) 등 항공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지난달말 1385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332원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하락하면 항공사들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다.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성수기 시즌에 따라 여객 매출이 상승하고 화물 운임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6210억원으로 전망했다.원화 강세는 천연가스 석유 등 연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등 에너지 기업들에도 호재다. 한국전력은 이날 4.25% 뛴 2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 간 15% 급등했다.음식료주도 중장기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밀 콩 설탕 등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원료 의존도가 다른
미래에셋그룹이 인공지능(AI) 사업을 전담할 법인을 미국 뉴욕에 세운다. 로보어드바이저(RA)를 포함한 AI 기술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관련 글로벌 인프라와 핵심 인력 등을 결집하기로 한 것이다.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운용사와 증권사가 RA 퇴직연금 일임 운용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관련 시스템 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등 AI 분야가 자본·투자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그룹의 AI 법인인 웰스스팟이 오는 11월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연다”며 “김연추 파생부문 대표 등 미래에셋의 핵심 인력 10여 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법인은 RA, 글로벌 투자자산 배분,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RA란 AI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펀드매니저 대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박 회장은 AI 기술을 여러 투자 상품에 접목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박 회장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남들보다 빨리 혁신 상품을 내놓으려면 AI가 필수”라며 “해외 진출 방식을 따로 고민할 게 아니고 AI가 곧 글로벌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또 “AI가 상품과 서비스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금융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래에셋그룹 외에 다른 금융회사들도 AI와 관련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말께 퇴직연금 시장에서 RA를 통한 투자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지자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AI가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수준을 넘어 직접 투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요즘 화장품에 푹 빠졌다. 쿠션팩트, 블러셔, 프라이머 등 남자들에겐 생소한 화장품을 줄줄이 꿰고 있다. 직접 발라보고 소비자들의 후기도 꼼꼼히 살펴본다. 에스테틱(피부미용) 상품을 분석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피부과 시술도 받는다. VIP자산운용의 펀드가 화장품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서다.18일 서울 반포동 VIP자산운용 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K화장품 산업은 올림픽 양궁과 비슷하다”며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 전 세계 1등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뷰티 소비자들이 존재하는 한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선 끝없는 혁신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주가가 급등한 펌텍코리아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브라질이 축구에 강한 것처럼 지리적, 문화적 여건을 감안할 때 국가마다 경쟁 우위인 산업이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지론이다. ‘K방위산업’도 그가 꽂힌 분야다. 최 대표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공군과 해군 전력에 집중하면서 육상전력 투자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에 부합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자주포 미사일 등 한국산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VIP자산운용은 최근 소총을 개발·생산하는 SNT모티브의 지분율을 5.16%까지 늘려 3대 주주로 올라섰다.최 대표가 요즘 눈여겨보는 새로운 ‘K시리즈’는 빵과 과자다. 그는 “SPC 파리바게뜨가 빵을 개발하고 일관된 맛을 유지하면서 공급까지 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삼양식품의 ‘불닭
6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증권가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거침없이 몰아친 패닉셀(공포 투매)에 따른 폭락 장은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바닥을 다지고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은 많지 않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지표, 엔·달러 환율 추이,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시장 경계감은 여전이날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지만 시장의 공포는 가시지 않았다. 단기성 투기와 투매가 엇갈리면서 지수는 장 초반 5.62% 올랐다가 한 시간도 안 돼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내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도 컸다.투자자들은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벌어진 대폭락장을 떠올리는 분위기다. 개인투자자가 모이는 온라인 주식카페와 SNS 등에선 ‘기술적 반등에 속으면 안 된다’ ‘기회를 줄 때 빠져나와야 한다’고 경고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전문가들은 다만 닷컴버블이나 금융위기 때처럼 지수가 ‘반토막’ 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5일 발생한 역대급 폭락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에 따른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컸다”며 “엔화 가치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시장도 냉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민 토러
“금융위기의 전조증상이냐, 몇년만에 찾아온 저가매수 기회냐.”6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자 증권가는 냉정을 되찾았다. 증시 회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역대급’ 폭락이 일시적 패닉셀(공포심에 따른 과매도)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여전하기 때문에 급격한 반등보단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면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위기급 대폭락 올까6일 코스피지수는 80.6포인트(3.3%) 오른 2522.15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했지만 시장의 공포는 가시지 않았다. 단기성 투기와 투매가 엇갈리면서 지수는 장 초반 5.62%까지 올랐다가 1시간도 안돼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내줬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도 컸다.투자자들은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발생했던 대폭락장을 떠올린다. 당시에도 ‘폭락→일시적 반등→더 큰 폭락’의 증시 흐
※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후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다루는 ‘디지털 온리’ 콘텐츠 [일확연금 노후부자] 시리즈를 매주 화·목요일에 연재합니다.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전모씨(37)는 지난해 ‘배당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JP모간 나스닥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Q)’ 등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코카콜라, 스타벅스, 모건스탠리, 스타벅스 등을 편입해 매달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짠 거죠. 그는 “배당 개념을 안 뒤로 테마주 투자에 관심이 없다”며 “ETF와 배당주로 제2 월급 통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SCHD’ ‘VOO’ ‘QQQ’ ‘JEPI’ 이 단어들은 요즘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티커로 통합니다.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SCHD ETF를 무려 3억4425만달러(약 473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 ETF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곳을 선별해 투자하고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지난 12개월간 배당수익률은 약 3.6%입니다.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매 분기 9만원씩 연간 36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얘기죠. 같은 기간 ETF 가격이 12.1% 올라 121만원의 평가차익도 누렸습니다.채권 이자를 다달이 분배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억7502만달러(약 2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보수 인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최저 보수’를 내건 데 이어 3위 KB자산운용까지 주요 ETF의 수수료를 연 0.01%로 내렸다.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으로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ETF 13종의 총보수를 모두 연 0.01%로 인하한다고 공시했다. 총보수 인하를 결정한 상품은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RISE 미국반도체NYSE(H)’ ‘RISE 미국반도체NYSE’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RISE 미국S&P배당킹’ ‘RISE 미국S&P500’ ‘RISE 미국S&P500(H)’ ‘RISE TDF2030액티브’ ‘RISE TDF2040액티브’ ‘RISE TDF2050액티브’ ‘RISE 미국나스닥100’ 등이다.이들 상품의 기존 총보수는 연 0.021~0.35% 수준이었으나 모두 연 0.01%로 낮아진다. 1억원을 투자하면 연간 1만원의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자산운용사들이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ETF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KB자산운용은 최근 ETF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변경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연 0.0099%로 낮췄다. 그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총보수를 연 0.0098%로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후발 주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30년국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스와치그룹 등 글로벌 명품기업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수익률도 흔들리고 있다.‘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상장지수펀드(ETF)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8% 오른 91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8.51%로 부진하다. 또 다른 럭셔리 ETF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도 같은 기간 5.66% 하락했다. 이 ETF들은 LVMH를 비롯해 리치몬트그룹(까르띠에·몽블랑), 에르메스, 메르세데스벤츠, 케링(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명품을 테마로 한 공모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은 지난 1년간 8.28% 손실을 냈다. 이 상품은 나이키, 에스티로더, 페라리, 시세이도 등을 편입하고 있다.럭셔리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에 힘입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하지만 불황을 모른다던 명품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악화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던 명품 시장인 중국이 침체에 빠진 영향이 크다.LVMH가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LVMH의 기업 인수·매각, 환율 등 변수를 제외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209억8000만유로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매출 3% 증가)를 밑돈 부진한 실적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명품 수요가 줄면서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케링의 실적은 더 나빴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일 기준 대비 18% 감소한 90억유로에 그쳤고 반복영업이익(일회성 비용·비정상적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스와치그룹 등 글로벌 명품기업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수익률도 흔들리고 있다.‘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 떨어진 8920원에 마감했다. 이 ETF는 최근 한달 새 8.51% 급락했다. 또 다른 럭셔리 ETF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도 같은 기간 5.66 하락했다. 이 ETF들은 LVMH를 비롯해 리치몬트그룹(까르띠에·몽블랑), 에르메스, 메르세데스벤츠, 케링(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명품을 테마로 한 공모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은 지난 1년 간 8.28% 손실을 냈다. 이 상품은 나이키, 에스티로더, 페라리, 시세이도 등을 편입하고 있다.럭셔리 펀드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에 힘입어 지난 몇년 간 꾸준히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악화는 성장을 거듭하던 명품 시장인 중국이 침체에 빠진 영향이 크다.LVMH가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LVMH의 기업 인수·매각, 환율 등
SK하이닉스가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기록하고도 8% 이상 급락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기술주가 폭락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SK하이닉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87% 하락한 19만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가 깨졌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전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5조4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조8821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전년대비 124.8%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주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12.33%) 엔비디아(-6.80%) 메타(-5.61%) 알파벳(-5.04%) 등 기술주들이 급락한 것이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외에 일본 도쿄일렉트론(-4.82%), 삼성전자(-1.95%) 등 아시아 기술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한 외국계 투자은행(IB)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부동산과 비교할 때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현금화가 쉽고, 세입자라는 변수 없이 매달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ETF, 기초지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빠른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전문가들은 하지만 월 배당 ETF를 성장과 배당을 모두 노릴 수 있는 ‘만능형 상품’처럼 받아들이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품 특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월 배당 ETF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형을 제외하면 매달 배당하도록 설계돼 있다. 해당 상품을 분배락일 전날까지 보유하면 분배금이 입금되는 구조다. 주식의 배당락처럼 분배금을 지급할 투자자가 확정된 뒤 분배금 규모만큼 기준가가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투자자들은 ETF 주가 등락률만 확인할 게 아니라 분배금까지 반영한 수익률과 누적 성과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월 배당형 ETF의 대세로 자리 잡은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이 작은 ‘횡보장’에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수익은 제한되고 손실만 무한대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세상 어디에든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을 새겨야 한다”며 “커버드콜 상품은 급락장이 오면 원래 주가 수준을 되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특정 상품에 자산을 집중하기보다 월 배당 ETF 중에서도 주식, 채권, 리츠 등 기초자산의 흐름을 고려해 적절히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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