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가상공간에서의 소통 창구로 활용되면서 게임 산업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류 바람을 등에 업고 ‘K 시리즈’의 대표 분야로 자리 잡았다. 세계 2000만여 명의 유저, 동시 접속자 수 130만 명이라는 숫자로 MMORPG 게임 중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로스트아크(LOSTARK)’를 만든 강석민 스마일게이트 파트장을 만나 떠오르는 직업 ‘3D 모델러’에 대해 들어봤다.▷로스트아크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요?“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게임은 많습니다. 그중 스마일게이트에서 7년 동안 10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로스트아크는 MMORPG 게임 중 글로벌 1위입니다. 전 세계에 2000만 명의 유저가 있고, 동시 접속자 수만 해도 130만 명이 넘으니까요.”▷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게임 캐릭터 팬덤이 생길 정도라고 들었어요.“게임 분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유저가 많아요. 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전광판 광고를 할 정도로 좋아해주죠. 웬만한 아이돌 팬덤 부럽지 않습니다.(웃음)”▷하나의 캐릭터가 만들어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그중 3D 모델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3D 모델러는 게임에서 유저가 최종적으로 보는 아웃풋 만드는 일을 합니다. 캐릭터의 얼굴이나 머리, 복장, 무기 등 보이는 모든 부분을 제작하죠. 3D 모델러는 크게 캐릭터와 배경을 만드는 모델러로 나뉘는데, 전 캐릭터를 맡고 있습니다.”▷캐릭터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크게 기획-원화-3D 모델링-모션-이펙트(effect)-UI 디자인 과정을 거칩니다. 우선 기획 단계에서 어떤 스토리에,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할지 디테일하게 작업합니다. 원화팀에서
코로나19 시절 홈스쿨링·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 안을 효율적이면서 감각적으로 바꾸는 열풍이 일어났다. 팬데믹까지 이어진 인테리어 시장규모는 매년 7%씩 성장하고 있다. 그 틈에 자연스레 주목받게 된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젊은 층을 비롯해 4050세대 사이에서도 인기 직업으로 꼽힌다. 평범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공간의 마술사 한주안 인테리어 디자이너(Molten designstudio, 총괄 디렉터)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인가요? “인간은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 공간을 꾸미고 생명을 불어넣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공간을 어떻게 꾸미는 건가요? “예를 들어, 주거 또는 상업 공간으로 보면 내외부의 연결성을 고려하고, 기능과 용도에 맞게 설계합니다. 건물의 목적과 기능·예산·건축 형태 등을 재구성하고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더해 디자인하는 것이죠. 디자인이 완성되면 세부 도면을 시공업체와 공유하고, 시공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저희 역할이에요.” ▷고객 의뢰가 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업무를 진행하나요? “인테리어는 크게 기획-디자인-시공으로 나뉩니다. 기획은 어떤 콘셉트로 구성할지를 정하는 겁니다. 기획안이 통과되면 디자인과 설계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디자인은 공간의 크기(평형대)와 난이도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 이 부분 역시 고객과 소통을 통해 정하게 됩니다.” ▷업무 진행 과정에서 단계별로 중요한 부분도 있을 텐데요. “기획 단계에선 예산이 가장 중요해요. 고객이 가용할 수 있는 예산안에서 최적의 기획안을 뽑아내야 하니까요. 그리고 디
최근 일상복과 등산복의 경계선을 허문 ‘고프코어(gorp core) 룩’이 인기를 얻으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재 패션’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끄는 아웃도어 전문 디자이너를 만났다. 대학 시절 산악부 경험을 밑거름으로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이유리 블랙야크 디자이너에게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아웃도어 전문 디자이너들은 가을이 가장 바쁜 시기 아닌가요? “바쁜 시기라기보다 중요한 시기죠.(웃음) 보통 패션기업들은 한두 시즌을 앞당겨 일하고 있어서 올 F/W(가을/겨울) 시즌 아이템은 이미 다 나와 있는 상태예요. 지금은 내년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어요.” ▷일반 패션 디자이너와 아웃도어 전문 디자이너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옷을 만드는 건 같지만 저희는 기능성 소재나 신기술을 접목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대부분 기능성 소재로 제작하기 때문에 기획 단계 때부터 이 점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해요.” ▷구체적으로 아웃도어 전문 디자이너가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말씀드린 대로 아웃도어 아이템은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의류입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눈과 바람, 추위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야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 직업이에요. 가을·겨울에 주로 입는 패딩부터 이너웨어, 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아이템을 디자인·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옷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시즌 전 디자인실, 기획팀 등 상품개발 관련 팀들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합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죠. 그 안에서 어느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생겨났음에도 ‘변호사’는 늘 학생들이 손꼽는 희망 직업이다. 2017년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로스쿨을 도입한 이후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변호사는 바늘구멍만큼 통과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변호사의 세계’를 17년 차 허종선 변호사에게 들어봤다. ▷변호사가 되려면 공부를 어느 정도 잘해야 할까요? “요즘엔 기준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저희 때만 해도 넉넉잡아 전국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했어요.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시험 운(運)도 있어야 하고요.” ▷공부나 시험운만 있으면 변호사 업무를 잘할 수 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소통 능력이나 센스가 필요해요. 보통 변호사들은 공부 머리와 일머리 모두 있어야 잘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하거든요.” ▷‘센스’는 모든 직업에서 요구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변호사의 센스는 뭘 말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의뢰인이 사실관계를 복잡하게 말할 때 쟁점이 뭔지, 의뢰인이 뭘 바라는지, 향후 대응 방안을 단계적으로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지를 그려야 하는데 센스가 없으면 안 되죠. 순발력, 상황 대처 능력, 증거 수집이나 사건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알아채는 능력, 법정에서 재판부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눈치가 중요합니다. 거기에 로펌 내에서 ‘선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채는 능력’까지 필요하죠.(웃음)”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업무로 보자면 크게 소송과 자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소송은 우리가 흔히 아는 민사·형사·행정·가사 등 소송을 대리하는 것이고, 자문은 소송은 아니지만
몇 해 전부터 2030세대 사이에서 명품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중고 명품 거래시장도 급속도로 확산됐다. 희귀 아이템의 경우 웃돈을 주고 살 만큼 중고 명품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가운데 정품·가품을 판별해내는 새로운 직업이 탄생했다. ‘시계 감정 진단 전문가’는 고가 브랜드 시계의 정품·가품을 구별하는 직업이다. 십수 년간 시계 브랜드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시계 감정 진단 전문가로 변신한 오영석 바이버 진단검수팀장을 만났다. ▷시계 감정 진단 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고객이 판매를 원하는 시계의 정품 여부부터 상태 등을 확인하는 직업입니다. 요즘엔 가품도 워낙 정교하게 출시되기 때문에 외관의 디테일을 꼼꼼하게 확인해 가품을 가려내는 역할이죠.” ▷정품을 확인하는 절차가 따로 있나요. “구성품과 보증서를 먼저 확인합니다. 보증서와 시계에 각인된 시리얼 넘버가 일치하는지, 해당 제품에 맞는 구성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하죠. 간혹 보증서가 없을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엔 시계 외관만으로 정품·가품을 확인해야 해요. 소재부터 마감, 컬러 등 미묘한 차이를 육안과 촉감으로 판별하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이얼의 프린팅, 표면 상태, 글씨 간격, 글씨체, 내부 각인 등을 보고 파악할 수 있어요.” ▷요즘엔 가품도 워낙 정교하게 제작돼 구분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정품·가품을 비교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정품과 구분하기 어려운 가품도 있고, 고객 입맛대로 바꾼 커스텀 제품도 있어요. 이를테면, 정품이긴 하나 수리나 튜닝 과정에서 제품 컬러를 바꾸거나 시계의 테두리 부분인 베젤을 바꾸기
요즘 같은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선 각각의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 리더의 역량이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트업의 성지 실리콘밸리에서 부각된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이하 PO)는 스타트업이 구성하는 각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미니 CEO’로 불린다. 알람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알라미’의 구독 매출 그로스 프로덕트 오너를 맡고 있는 서승환 PO를 만났다. 수많은 그로스 실험(가설 검증)을 통해 월 구독 매출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끌어올린 그에게 프로덕트 오너의 세계를 들어봤다. ▷최근 스타트업에서 PO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최근 들어 유니콘기업이 많아지면서 매출을 담당하는 PO들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프로젝트마다 PO의 중요성이 부각됐어요. 스타트업의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키(key)를 PO가 쥐고 있는 셈이죠.” ▷PO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쉽게 말해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역할입니다. 그 안에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컨트롤하면서 팀을 이끄는 역할이에요.” ▷‘미니 CEO’로 불리는 이유가 있군요. 그에 걸맞은 권한도 부여되나요? “그렇죠. 알라미의 경우 매출 발생 방식이 제품이 유저한테 어떤 가치를 전달하면서 수익을 내는 구조거든요. 그렇다 보니 PO의 권한이 클 수밖에 없어요.” ▷알라미에서는 어떤 파트를 맡고 있나요? “구독 매출 그로스의 PO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팀의 역할은 구독 매출을 더 증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해기사(海技士)의 꽃’으로 불리는 도선사(導船士)는 배를 타는 모든 이의 꿈이자 로망이다. 그만큼 도선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3등 항해사부터 선장까지 15년 이상 바다 경험, 승선 경력을 쌓아야 시험 치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응시 자격 요건도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된 것이다. 이 영향으로 도선사 합격 연령대도 10년 전 50대 중반에서 지금은 40대 중반으로 많이 낮아졌다. 도선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매년 연봉·직업 만족도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는 직업 ‘도선사’의 세계를 한기철 도선사에게 들어봤다. ▷도선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도선사는 항만을 드나드는 ‘강제 도선 대상 선박’에 승선해 접·이안 작업을 시행하는 직업입니다. 항구마다 수심, 암초, 조류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전문가인 도선사가 필요한 거죠.” ▷승선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도선할 배에 오르면 선장이 도선사에게 파일럿 카드(pilot card)를 줍니다. 그 카드에는 선박의 제작 연도, 길이, 엔진 마력 등 선박 제원이 자세히 적혀 있어요. 도선사는 이를 확인한 후 선장에게 도선 계획을 설명하고 선장 등과 한 팀이 되어 안전 항해 및 접·이안 작업을 실시합니다.” ▷근무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도선구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부산항은 56명이 순번에 따라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는데,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근무를 이틀간 한 뒤 야간(오후 6시~오전 6시) 근무를 하루 하고 다음 날 쉽니다. 대개 16일 근무 후 10일 휴가를 받는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600
무인 비행 로봇 드론은 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이고 있다. 택배·배달은 물론, 드론택시 등으로 확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육용 드론을 개발·제작하는 에이럭스의 지상기 CTO(기술이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드론 전문가다. 10여 년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재직 시절부터 드론을 연구해온 그에게 드론 개발자의 세계를 들어봤다. ▷드론의 탄생 시기와 현재의 기술 수준에 대해 알려주세요. “드론은 20세기 초반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선통신과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카메라의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산업 및 민간 분야에서 사용 중이죠. 요즘은 드론 촬영이 없으면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방송 제작 현장에서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엔 언제 도입되었나요? “2000년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비행로봇팀이 산업용 드론을 개발했는데, 아마 그때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엔 저희도 드론이 아닌 비행 로봇이라 부르던 시기였죠.” ▷당시 연구원에서 만든 드론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감시 정찰용·소방용 드론으로, 구조 또는 산불 예방 등의 용도였습니다. 당시는 활용 범위가 좁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기보다 연구개발 목적이 컸죠.” ▷창업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연구 목적보다 좀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고 싶었어요. 제가 가진 기술로 창업을 한번 해보라는 당시 선배의 제안이 계기가 되었죠. 비행 로봇의 불모지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셈이죠. 2011년 교육용 드론을 개발·제작하는 ‘바이로봇’을 창업했어요.” ▷상업용
몸속에 발생하는 병이나 사고로 일어난 장애 이상으로 위험한 게 마음의 병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 즉각적 치료가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병세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최근엔 조현병(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환자가 일으킨 안타까운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그런 만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정신과 전문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김지용 정신과 전문의(연세웰정신건강의학과의원)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정신과 전문의는 어떤 직업인가요? “정형외과 의사가 근골격계에 생긴 문제를 치료하고 심장내과 의사가 심장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듯, 정신과 의사는 뇌에 생긴 문제를 치료합니다. 뇌 호르몬 분비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죠. 정신 질환이 발병하는 데에는 호르몬뿐 아니라 심리적 부분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정신과 전문의는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를 모두 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의도 약물 또는 상담 위주로 나뉘나요? “저희 병원은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곳이에요. 대부분의 병원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진료를 짧게 하고, 약물 처방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어요.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패스트푸드점’ ‘일반 식당’ ‘오마카세’로 나눌 수 있는데, 저희 병원은 일반 식당으로 비유할 수 있죠.” ▷환자당 진료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보통 30~40분 걸립니다. 상담 위주로 정신분석 치료를 하는 곳은 좀 더 깊고 길게 진료하기도 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정신과 전문의가 되나요? “의대를 졸업한 뒤 총 4년간의 정신건강의학과 전
김옥석 문화관광해설사는 1990년대 초 국내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도입한 문화유산해설사를 시작으로 30여 년 해설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학 교사 출신인 데다 말솜씨까지 갖춘 그의 해설에 경기 고양시 서삼릉 태실을 찾는 관람객들이 귀를 쫑긋 세운다. 그에게 직업으로서의 해설사 얘기를 들어 봤다. ▷서삼릉 태실은 어떤 곳인가요. “조선의 쉰네 분 왕, 스물두 분의 왕의 후손들이 태어날 당시의 태(胎)를 모신 곳입니다. 원래 태실은 전국의 명산에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이 태실을 파헤쳐 대부분의 유물을 일본으로 가져가 버렸죠. 이후 똑같이 생긴 비석을 만들어 날 일(日) 자 모양의 태실을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때가 1925년입니다.”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언제부터 한 건가요. “2005년 경주에서 고양시로 이사 오면서 시작했어요. 당시 해설사 모집 담당자가 제 이력서를 보곤 ‘경주에서 하셨어요?’라며 놀라더군요. 경주는 문화유산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해설사의 실력이나 노하우가 뛰어나죠. 그때부터 시작해 문화관광해설사 전국 회장, 고양시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어떤 일을 합니까. “각 지역의 문화재를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역할이죠. 유치원생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역사와 스토리를 전해야 합니다. 능숙한 스토리텔러가 돼야 하는 거죠.” ▷해설사 선발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대개 지자체에서 모집 공고를 내고 선발하게 되는데, 전국적으로 시기나 기준이 다 달라요. 일반적으로 서류 전형과 필기·실기 시험, 면접 그리고 교육으로 진행합니다. 고양시의 경우 현재 6기까지 선발했습니다.” ▷매년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는 요즘, 낯선 해충이 더 많이 출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퀴벌레를 비롯한 각종 벌레를 파악하고 퇴치법을 연구해 서비스하는 직업 ‘해충방제전문가’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18년째 해충방제전문가로 일하는 홍성준 케어원 선임매니저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방제전문가를 SC(서비스 컨설턴트)라 부르나요. “회사에서 저희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처럼 해충으로 오염된 고객의 공간을 방역서비스로 관리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이죠.” ▷갈수록 새로운 해충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러브버그라는 파리목 해충이 대량 발생해 문제가 됐습니다. 노래기, 대벌레도 많이 나왔죠. 이런 해충들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직전 해의 겨울이 춥지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거죠.” ▷해충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죠. “개체수에 따라 내부 서식인지, 외부 침입인지 분류할 수 있어요. 외부 침입이라면 통상 1주일에 한두 마리 정도 보이는데, 이 경우엔 그냥 죽이면 됩니다. 반면 하루에도 서너 마리 이상 보이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만 보면 해충 서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나요. “그렇죠. 전문가들은 특정 공간의 냄새만 맡아도 해충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의 경우 특유의 배설물 냄새가 있는데, 집 또는 식당에 들어가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식당에서 해충 배설물 냄새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바로 나오죠. (웃음) 해충이 산다는 건 위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당이라면 바로 나옵니다.” ▷다른 직업적 습관이 있는지요. “앞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해주고 부당해고 등 구제 지원과 더불어 기업 노무 관리 및 상담·지도 등을 하는 ‘노무사’는 최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주목받는 직업이다. 김소영 노무법인 신유 대표노무사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노무사는 어떤 직업인가요. “한마디로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크게는 노동법에 대해 법률적으로 지원하고, 대리해주는 직업입니다. 업무로 나눠보면 기업의 인사 노무 관련 노동법률 자문이나 인사 노무 컨설팅이 있고,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구제 신청 사건들에 대한 법률 대리를 합니다.” ▷기업에는 인사 전문가로 구성된 인사팀이 있는데 기업 노무 자문&컨설팅이 왜 필요한가요. “기업 인사팀 담당자들이 노동법 전문가는 아니거든요. 조직을 운영할 때 법률을 준수하면서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데, 사안에 따라 해석이 모호할 때가 많아요. 노동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등을 노무법인 차원에서 의견을 전달하고 가이드하는 거죠.” ▷변호사가 노무사 업무를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변호사는 대체로 광범위한 법을 다루지만, 노무사는 노동법에 특화된 업무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깊이가 있다는 게 장점이죠.” ▷기업 특성에 따라 법적 해석, 가이드가 달라질 수 있나요.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아직 법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게 많아요. 그런 분야는 행정해석이나 해석의 가이드라인을 먼저 살펴보죠. 그리고 기업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범위를 찾아 적용하게 됩니다.” ▷최근 노동법이 부각되는 분위기입니다. 원인이 뭘까요. “과거엔 학교에서 노
단일 자격증 시험 중 가장 많은 응시자를 기록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토익, 9급 공무원과 더불어 4대 시험으로 불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생 2막을 꿈꾸는 ‘4050세대의 수능’으로 불렸지만, 최근 20~30대 응시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공인중개사인 최보람 집토스 쌍문점 지점장을 만났다. ▷공인중개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공인중개사는 인간의 3대 요소인 의·식·주 중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예비 임차인의 예산에 맞는 집을 설계 및 탐색해주는 일을 하죠. 집을 구하면서도 본인이 어떤 집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분들과 함께 실제 매물을 확인하고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 짓습니다. 덧붙인다면 신규 매물 확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임장 활동, 임대인·임차인 간 계약 조율 및 관리, 임대 관리, 광고 플랫폼 관리 등의 업무도 합니다.” ▷공인중개사의 일과는 어떤가요. “10시까지 출근서 전날 공지사항과 고객 문의사항을 체크합니다. 요즘엔 부동산 정책이 자주 변하다 보니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종종 본사에 보고해야 할 서류 및 데이터를 정리하고, 틈틈이 현장에 다니며 신규 매물을 확보하고, 고객 미팅을 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공인중개사 일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2020년 10월, 5개월 공부 끝에 시험에 합격한 뒤 11월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직업 중 공인중개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일했는데 대면 영업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분야에서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만한
최근 동화를 포함한 그림책 산업은 지식재산권(IP) 산업이 발달하며 캐릭터, 공연,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그로 인해 16컷에 동심(童心)을 담아내는 동화작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혐오스러운 곤충 ‘거미’를 사랑스러운 ‘딩동거미’로 탈바꿈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신성희 동화작가를 만나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그동안 어떤 동화책들을 냈나요. “제가 창작한 책이 몇 권 안 돼 모두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웃음) 2014년 작가로서 처음 작업한 부터 그리고 가 있어요. 는 가장 최근인 작년 출간했는데, 2편입니다.” ▷대표작이 시리즈군요. “맞아요. 2017년 를 출간했는데, 처음에는 반응이 크게 없다가 몇 년 뒤 매스컴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요. “주인공인 딩동거미가 아주 말썽꾸러기 캐릭터인데, 그게 아이들은 재미있나 봐요. 작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책은 많아요. 그래서 그냥 웃기고 막무가내인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나온 친구가 딩동거미죠.” ▷동화책에는 동물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보통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저는 주변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를 쓰기 전에도 거미, 개미 등 곤충을 수시로 관찰했어요. 그 친구들을 지켜보면서 행동이나 특징을 찾아 캐릭터화하는 작업을 거치죠. ” ▷주변을 유심히 보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군요. “그렇죠. 사실 거미는 모기처럼 우리에게 해로운 것들을 잡아주는 이로운 곤충인데 징그럽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좀 사랑스럽게 그려내자는 생각에 여러 번의 스케치 과정을 거쳐 빨간 팬티를 입은 딩동거미로 탄생
[한경잡앤조이 강홍민 기자] 최근 창업 열기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편리한 서비스로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우리 생활의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창업 열기 속에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잣대로 옥석을 가리는 투자심사역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벤처 캐피털(VC) 업계에서는 연봉 5억원 이상 투자심사역이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봉 10억대 투자심사역도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의 투자심사역은 기본급의 10배가 넘는 성과급을 받는다 .두 번의 창업 경험을 무기로 투자심사역이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이정준(29) 퓨처플레이 투자심사역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투자심사역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보통 투자심사역은 투자 심사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심사역이 하는 일은 크게 딜 소싱, 투자 집행, 사후 지원 3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우리 회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예를 들어 채용 행사를 기획·진행하거나 예비 창업자들을 교육해 창업까지 이어지게 하는 프로젝트도 심사역이 맡고 있다. 좋은 팀을 찾고, 투자하고, 그 팀이 잘 될 수 있게 필요한 모
‘한국거래소(KRX)와 함께하는 특별한 금융특강’이 22일 부산 계성여상을 찾았다. 이날 이호철 KRX 부이사장(사진)은 계성여상 1, 2학년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인의 길에 희망을 심어라’ 주제의 특강을 통해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지 사무엘 클라슨이 쓴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를 인용하면서 바빌론 최고 부자의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을 소개했다. ...
“금융교육은 청소년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호철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경영지원본부장·사진)은 9일 서울 동구마케팅고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연 금융특강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부이사장은 “미국 의회는 2001년 ‘조기 금융교육법안’을 제정했다”며 “특히 학교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직업에 대해 가이드하는 ‘2014 행복한 진로교육 토크콘서트’(행진콘서트·로고)가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서울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과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주관한다.행진콘서트는 지난해 10월1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시작을 알린 데 이어 12월17일과 23일 부산과 경기 안산에서 각각 열렸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대 규모의 토크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 700여명을 초청해 토크세션과 특강,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토크세션 ‘나의 꿈, 나의 직업’에서는 고졸 출신 선배들이 멘토로 나와 직업에 대한 이야기와 꿈을 찾는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LG의 여신’ 강윤이 LG트윈스 치어리더, 개그콘서트 대표 꽃미남 류근지 KBS 공채개그맨, 육군 39사단 김달님 하사, 한국전력 전성환 사원 등이 멘토로 나선다.토크세션은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나의 어릴 적 꿈’을 통해 멘토들의 어릴 적 꿈을 들어보고, ‘꿈을 위한 준비’에서 각자 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나의 꿈, 나의 직업’에서는 현재 멘토들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꿈을 소개한다.토크세션에 이어 ‘내게 맞는 직업 탐색법’ 특강도 준비돼 있다.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는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의 표지모델로도 참여했던 NC.A 등의 축하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극동전선 신입사원 조지은 씨의 목표는 오로지 취업이었다. 4남매 중 둘째로 넉넉지 않은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일찌감치 취업을 목표로 한 조씨는 고등학교도 충북 진천에서 청주로 유학을 갈 정도로 악바리였다. 그는 올해 2월 청주에 있는 대성여상을 졸업하고 3월 극동전선에 입사, 생산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 월간지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야간대학 진학과 해외 파견근무 등 꿈 많은 스무 살 조씨의 취업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큰 눈에 안경을 쓰고 다녀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개구리였다.(웃음) 학교 다닐 땐 선도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선도부원이 되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다. 자연스럽게 취업처라든지 취업에 대한 노하우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선후배와도 더 친해지는 장점이 있어 열심히 활동했다.”▷언제부터 취업에 대한 목표가 생겼나.“중학교 3학년 때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전까지는 취업을 해야 할지, 대학을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터라 빨리 취업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대성여상을 선택한 계기는.“중학교 때 친구 얘기를 듣고 대성여상을 처음 알게 됐다. 집이 진천에 있는데 청주에 있는 대성여상이 취업으로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처음 입학했을 땐 어려움이 많았다. 친구도 거의 없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때 1학년 담임인 김진숙 선생님께서 많이 챙겨주셨다. 취업에 성공하게 된 것도 그 선생님 영향이 큰 것 같다.”▷극
“'드래곤볼'을 보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죠.” 학원액션물 웹툰 '쎈놈'으로 2008년 화려하게 등단한 이후 같은 장르의 웹툰 만화 '갓 오브 하이스쿨'(이하 갓오하)로 고교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용제 웹툰 작가. 올해로 등단 7년째를 맞은 박용제 작가로부터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길을 들어보았다. Q.웹툰 작가가 원래 꿈이었나?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만화 보는 것도 좋아했고, 그리는 것에도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이 4월 한 달 간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이하 특?마고) 교사 610명을 대상으로 '그 동안 선생님께 궁금했던 질문'들을 모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특?마고에 재직 중인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교사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물은 결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보람이 있어서'라는 답변이 63.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어릴 적 꿈이 교사'(19.7%), '안정적인 직업'(14.8%)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모두 같다는 뜻으로, 스승의 은혜는 나라를 통치하는 임금과 낳아준 아버지의 은혜와 견줄 만큼 높고 넓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은 제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바른 교육을 실천하는 전국 열혈교사들을 만나봤다.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이하 특?마고)에 재직 중인 교사들이 말하는 '교사가 되기까지', '학생들과의 잊지 못할 이야기...
지난 10년 사이에 고졸 취업 성적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나서 ‘고졸 취업’을 장려했지만, 한때 반짝했을 뿐 하락세는 여전했다. 고3 졸업생의 취업률은 높아졌지만, 취업 재수생·삼수생 등 고졸 전체의 고용률은 떨어졌다.한국경제신문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 월간지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은 5월호에서 이런 현상을 집중 보도했다. ‘1618’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왜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했는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세 고졸자 고용률은 지난 10년 새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성별로 보면 고졸 남성의 고용률은 2003년 71.7%에서 2013년 61.1%로 지난 10년간 10.6%포인트 하락했다. 2007년 66.5%에서 2008년 70.8%로 반짝 상승한 이후 5년째 미끄럼을 탄 것이다.같은 기간에 고졸 여성은 65.2%에서 54.7%로 10.5%포인트 낮아졌다.공교롭게도 정부가 고졸 취업을 장려하기 시작한 직후인 2009년부터 고졸 고용률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고3 졸업생의 취업률은 높아졌지만, 기존 고교 졸업생의 취업난이 가중된 탓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008년부터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내세워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고졸 취업 시대’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고3 취업률’(한국교육개발원의 ‘전국 시·도별 고졸 취업률’)은 2008년 19%에서 2012년 37.5%로 4년 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는 대기업·공기업·금융권에서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고졸 채용을 하지 않던 기업에서도 신규로 고졸자를 채용하는 등 고졸 채용 시장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반면 고교 3년
특성화고 출신으로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취업에 성공한 인생역전 스토리가 감동 수기로 돌아왔다. 교육부는 24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2회 고졸취업 감동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재학생부, 졸업생부, 성인부(학부모·교사·기업 관계자) 부문에서 28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학생 부문 금상을 받은 조민아 양(순천전자고 3·'그저 겁만 내는 청춘들, 해보긴 해봤나요?')은 어릴 적 이혼한 어머니와 ...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직업 찾기를 가이드 해주는 '행진(행복한 진로)콘서트'가 12월 1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KT부산정보통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부산시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과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주관한다. 지난 10월 1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행진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콘서트다. 행진콘서트의 하이라이...
#1 . 휴대폰과 자동차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세일전자는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으로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해마다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최근 3년 연속 20% 이상 고용증대 성과를 창출했다. #2 . 제철 및 석유화학 설비에 들어가는 특수합금강 부품을 제조하는 부강특수산업은 격심한 경쟁 탓에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포스코의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고려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한국경제신문의 고졸 취업 전문 매거진인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최근 1452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대학 선호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런 순으로 나타났다. ‘가고 싶은 사이버대학’으로 조사 대상자의 24.4%가 고려사이버대를 꼽았다. 2위는 경희사이버대(17.2%)였고, 3위는 사이버 단일 대학으로 입지를 굳혀온 서울사이버대(13.4%)가 차지했다. 한양사이버대(8.9%)와 세종사이버대(6.1%)가 4, 5위였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학교 인지도’(25.4%)가 꼽혔고, 이어 ‘취업률이 높아서’(11.9%), ‘학교 광고를 보고’(11.9%), ‘가고 싶은 학과가 있어서’(10.7%)라는 순이었다. 박상현 경희사이버대 입학관리처장은 “오프라인 대학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대학의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콘텐츠는 학생들이 사이버대학을 선택할 때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대학이 아닌 서울사이버대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홍보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서울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하는 CM송이 유명세를 타면서 비슷한 멜로디의 광고들이 쏟아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희망 학과로는 ‘컴퓨터 계열’(23.2%)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문화·예술 계열’(18.1%), ‘경상 계열’(15.7%), ‘디자인 계열’(10.6%) 순이었다. ‘사이버대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6%가 ‘온라인 강의’라고 답했다. 선취업·후진학은 26.5%, 학점은행제는 8.4%였다. ‘사이버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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