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연세대학교 졸업
우리투자증권 PB센터 부장
NH투자증권 PB센터 부장
세종대학교 MBA 출강
현 웰스에듀 부사장
*소개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생생한 투자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노후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마땅히 돈을 구할 방법이 막막할 때에는 국민연금공단의 실버론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입니다. 일반적인 노령연금 뿐만 아니라 분할연금, 유족연금 및 장애연금(1~3급) 수급자도 실버론 대출이 가능합니다. 단,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불가능합니다.국민연금법 제 46조(복지사업과 대여사업 등) '공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입자와 가입자였던 자에 대하여 국민연금기금의 증식을 위한 대여사업을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국민연금공단에서 이와 같이 실버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노후긴급자금대부’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긴급한 상황에서 신용점수, 재산보유 수준과 관계없이 무담보로 쉽게 대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크게 ①전·월세 자금, ②의료비, ③배우자 장제비, ④재해복구비 등이 그 해당 사유입니다. 실제 대출자의 약 60~70% 정도는 전·월세 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았으며, 약 20~30%는 의료비 용도의 대출을 받았으므로, 이 두가지 사유가 실버론 대출 사유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출금액한도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까지인데, 한도는 1000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 당시 수급자의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령액이 월 40만원이라면 12개월을 곱한 480만원이 연간 연금액이고 2년치 연금액은 960만원으로 산출되므로 960만원까지 실버론 대출이 가능합니다.
올해 내내 치솟는 고금리 때문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자부담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자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고금리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은행업입니다. 증권업종이 저금리 시대의 수혜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은행업은 고금리 시대의 최대 수혜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최저 연 0.5%부터 연 3.25%까지 상승하면서 은행의 예대마진 폭도 함께 커져 은행의 수익성 확대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필두로 대출금리의 기준이되는 CD금리, 채권금리 및 코픽스(COFIX)가 상승하면서 은행의 대출금리는 함께 상승했습니다.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신용대출금리는 연 7.22%입니다. 2013년 1월 이후 약 10년만의 고금리라고 합니다. 예금금리도 이만큼 상승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은행의 수익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만큼 상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예금 금리의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금리 제공을 자제시키고 있다보니, 예대마진의 폭이 커져 은행 수익의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내년에도 계속 기준금리 등이 상승한다면 폭등하는 이자부담을 버티지 못한 나머지 연체율 등이 급등하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중은행의 연체율 및 부실률은 크게 악화된 수준은 아닙니다. 중신용자들에 대한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은 상호저축은행, 카드회사 등의 부실률은 일부 높아졌지만, 주택담보대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통신탑을 만나게 됩니다. 빌딩 위에도 있고, 산에도 있고, 길 한가운데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라디오나 TV 송신을 위한 송신탑이 전부였겠지만, 이제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생활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통신탑입니다. 그렇다보니 일종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어떻게 통신탑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SK텔레콤, KT 등의 무선통신회사들이 대부분의 통신탑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통신탑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그런데 미국 등 외국의 상황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해외 통신사들은 더 이상 통신탑을 소유하지 않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 메인 비즈니스가 아닌 통신탑의 소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보유하고 있었던 통신탑을 매각한 뒤 수수료를 매년 지급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당연히 통신탑을 세우고 이를 임대해주는 전문 업체가 생겼고 거대화됐습니다.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입니다. 이 기업은 1995년 라디오 회사의 자회사로 통신탑 비즈니스를 하다가 2012년 리츠(REITs)로 전환되었습니다. 즉, 통신탑이라는 광의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된 것입니다. 아메리칸타워 외에도 크라운캐슬, SBA케뮤니케이션 등이 대표적인 통신탑 리츠들입니다.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이 통신탑 리츠들이 하는 일은 꽤나 단순한 편입니다. 통신탑을 세우고 AT&T나 버라이즌(Ve
2022년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urprise)', '깜짝 실적'이라는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고, 반면 어닝 쇼크(earning-shock)라는 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는 무슨 뜻일까요?작년에 1000억원의 이익을 냈던 A라는 기업이 올해에는 1500억원의 이익을 냈다면 어닝 서프라이즈일까요? 50%의 이익증가율이 발생했으니까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냈다는 의미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해도 될까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정확히 말하면 지난번 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다는 뜻이 아니고 기대보다 많은 이익을 냈다는 뜻입니다. 그럼 누구의 기대일까요? 각 증권사에는 해당 기업을 분석하고 매출, 이익 등 실적을 예측하는 애널리스트(analyst)들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계속해서 기업을 탐방하고, 인터뷰도 진행하고, 해당 업황을 분석하고, 공시 등을 활용해 담당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분석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보통 이런 보고서를 보통 리포트(report)라고 부릅니다. 이 리포트 등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그 기업 실적의 평균을 ‘컨센서스(consensus)’라고 합니다. 즉, 어닝 서프라이즈는 작년 대비가 아닌 컨센서스 대비 높은 실적이 발표되었을 때를 뜻합니다. 반대로 어닝 쇼크는 전년 대비 실적이 급락했을 때 쓰는 표현이 아니라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급락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만약 A라는 기업이 작년에 1000억원의 이익을 냈고 애널리스트들의 추정한 올해의 이익 즉, 컨센서스가 2000억원이었는데 실제 발표된 실적이 1500억원이었다면,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 회복이 막연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손실률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 구간으로 진입했습니다. 펀드를 장기간 보유한다면 언젠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보유 펀드를 아예 자녀에게 증여하고 긴 호흡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삼성전자 등 상장주식은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평가하여 증여세를 계산해야 합니다. 하지만 펀드(집합투자증권)은 증여일 당일의 기준가격으로 평가하여 증여세를 계산합니다.예를 들어 2022년 10월14일 금요일에 주식형 펀드를 증여한다면 10월14일 당일의 기준가격으로 평가해 증여 신고하면 됩니다. 그러면 10월14일의 펀드 기준가격은 당일의 주가와는 관계없이 전 영업일인 10월13일 목요일의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돼 발표됩니다. 10월14일에는 코스피지수가 49.68포인트(+2.30%) 상승했지만, 이 상승분은 10월14일자 펀드 기준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반면 10월13일에는 코스피지수가 -39.60포인트(-1.80%)가 하락했는데, 이 하락분까지만 펀드의 기준가격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왕이면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한 날 펀드를 증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그럼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여할 때에는 어떨까요?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식처럼 보이지만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로 엄연한 펀드입니다. ETF는 상장주식처럼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평가하
원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와의 교환비율로 그 가치를 평가합니다. 원화의 가치 뿐만 아니라 유로, 엔화, 파운드화 등 세계 각국 통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와의 교환비율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그럼, 미국 달러는 어느 나라의 화폐를 기준삼아 가치의 등락을 평가할까요? 미국 달러가 일본 엔화 대비는 하락한 날, 동시에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는 상승했다면, 미국 달러는 강해진 것일까요? 약해진 것일까요? 미국도 이런 고민에 빠졌었나 봅니다. 그래서 미국은 지금부터 약 50년 전인 1973년 3월 ‘달러인덱스’라는 지표를 만들었습니다.1973년 미국과의 교역 비중에 따라 10개국 통화(독일 마르크화, 프랑스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 네덜란드 길더화, 벨기에 프랑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를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를 산출했습니다. 이후 독일 마르크화, 프랑스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 네덜란드 길더화, 벨기에 프랑화는 유로화로 합쳐져서 현재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각 국가 통화의 비중은 그 나라의 경제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데, 유럽의 유로화가 57.6%로 절반이 넘고, 일본 엔화가 13.6%, 영국 파운드화가 11.9%, 캐나다 달러가 9.1%, 스웨덴 크로나가 4.2%, 스위스 프랑이 3.6%로 총 100%를 구성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작성하고 발표하는데 달러인덱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futures)거래가 1985년에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를 무려 연 21.5%까지 올렸던 폴 볼커 전 FRB 의장이 재임하던 1985년, 달러인덱스는 164.72 포인트까지도 올랐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8년에는 70.7 포인트까지
2022년 각국은 너나할 것 없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으며 언제 다시 금리가 꺾일 지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유가, 농산물 가격, 금속류 가격 등이 폭등하면서 수십년 만에 찾아온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만큼 시장금리도 인상될 수 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대안이었던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오피스, 상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는 리츠(REITs)는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를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리츠 주가는 폭등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폭락할 일도 거의 없어 상당히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그런데, 2022년 금리상승기에 리츠 주가가 예상보다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부채’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택을 구입할 때 100% 내 돈만으로 매입하지는 않고, 상당부분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매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 돈 5억원과 대출 5억원으로 10억원의 집을 매입했고 집값이 10% 상승해 1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면, 내 5억원의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20%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릅니다. 실제 투자금액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일
2022년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도 전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도 인도 경제 및 주식시장은 보란듯이 승승장구 하고 있어 2022년의 라이징 스타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까지 아이폰 생산 시설의 25%를 인도로 옮길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도 픽셀 스마트폰 생산에 대한 입찰을 인도 제조업체에게 요청했다고 합니다. 중국 일변도의 글로벌 생산기지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스마트폰 생산의 예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중국이라는 탁월했던 생산기지의 매력도가 점점 하락하면서 인도로 향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규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인도의 경제성장률도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2년 2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무려 13.5%로 발표되었습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불과 0.2%였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 여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등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도경제는 어떻게 선방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내수중심의 경제구조 덕분입니다. 중국과 맞먹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무역이 경제의 중심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내수가 경제의 중심인 구조입니다. UN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2023년에는 중국을 추월하여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젊고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경제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인도를 지켜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원유 등 에너지의 80%를 수입하는 인도는 미국 등 서
대기업의 엔지니어인 50세 홍길동씨는 약 10년 전부터 보너스를 받을 때마다 미국 나스닥 주식들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다들 좋아하는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에 주로 투자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1억원 가까이 되지만, 현재 평가금액은 6억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수익률이 무려 600%나 되니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이지만,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바로 주식 양도소득세입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던 세금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액주주가 한국에 상장된 주식을 한국거래소에서 매매해 발생한 양도차익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에 상장된 주식이 아닌 해외주식 투자에서 거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한 해에 거둔 양도차익에서 250만원의 양도소득 기본공제액을 차감한 후 20%의 세율을 곱한 금액이 양도소득세가 됩니다. 여기에 2%의 지방소득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되니 결국 22%의 세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길동씨의 예를 들어보면 6억원-1억원=5억원의 차익에서 250만원을 차감한 4억9750만원에 22%를 곱한 1억945만원의 양도소득세가 예상됩니다. 물론 수익을 낸 돈 범위 안에서 발생하는 세금이긴 하지만, 양도세를 아낄 수만 있다면 최대한 줄이면 좋겠죠?홍길동씨가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을 배우자인 성춘향씨에게 증여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우자에 대한 증여공제금액은 6억원입니다. 즉,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에 6억원까지는 증여세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홍길동씨의 6억원 상당의 해외주식을 배우자 성춘향씨에게 증여한다면 증여
국민연금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연금을 잘 활용하면 최고의 연금상품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 임의가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국민연금은 만 18세이상 60세 미만인 사람 중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이 의무가입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18세 이상 60세 미만인 사람 중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없으면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없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임의가입’이라고 합니다. 소득 없는 주부나 18세 이상 27세 미만의 학생, 군인 등이 그 대표적인 임의가입 가능한 경우입니다.국민연금은 내가 낸 돈을 모아서 내가 받아가는 금융회사의 연금과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A값이라고 불리는 전체가입자의 평균소득과 B값이라고 불리는 가입자 개인의 평균소득 등 두 가지 값으로 노령연금액을 산정합니다. 즉, 전체가입자 평균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더 유리한 구조가 됩니다. 그래서 임의가입자에게는 최소한의 보험료를 정해놓고 있는데, 그 값은 지역가입자 중위수에 해당하는 소득 이상을 기준으로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022년 8월 현재 지역가입자 중위수의 소득은 월 100만원이며 연금보험료율이 9%이므로 최소 9만원의 연금보험료 이상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임의가입자는 딱 9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습니다.1998년에 시작된 국민연금은 2021년말까지 연평균 6.7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같은 기간동안 금융자산을 운용하여 이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극히 드
2022년 2분기는 1분기에 이어 상당한 약세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혼란기에도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수익률이 지수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대목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er)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er)를 합쳐 만든 단어로 2002년에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해 고객과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은행의 상품추천형 서비스,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형 서비스, 증권사의 투자일임형 서비스 및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2022년 1월 발간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2022년 6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계약자 수는 43만명이 넘고, 운용금액도 1조8381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많이 낯선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감을 높여주고 철저한 검증을 하기 위해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들이 고객의 돈을 직접 운용하기 전에 일종의 모의고사를 치르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19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5.00%로 5분기 연속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 수익률(-15.98%)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합니다. 한국, 미국 등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정책의 가속화, 유례없는 물가상승률, 경기 침체의 우려 등으
2022년 9월부터 국민건강보험 2차 개편이 실시된다고 합니다. 다수의 경우에서 국민건강보험료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오히려 국민건강보험료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꼼꼼하게 바뀌는 내용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이번 2차 개편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분들은 바로 ‘피부양자’입니다. 피부양자란 건강보험의 혜택은 동일하게 누리지만,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할 의무가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주로 전업주부, 은퇴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개혁으로 약 27만명 이상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그동안 내지 않던 국민건강보험료를 새롭게 부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는 금융소득(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을 모두 합산해 연간 3400만원을 초과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을 연간 2000만원으로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이 3000만원인 주부는 지금까지 피부양자로 인정을 받아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국민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또한 현재에도 재산과표 5억4000만원(공시가격 9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부의 경우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됩니다. 이 때 적용되는 재산과표 금액 기준도 이번 2차 개혁에서 강화될 예정이었으나, 재산과표 5억4000만원 기준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재산을 보유한 주부, 은퇴자 등은 금융, 연금, 기타소득을 합하여 1000만원 이하로 관리해야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주부는 연금소득이나 기타소득보다는
2022년 연초 이후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자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관심보다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회사는 상법상 연 1회의 정기배당이 있고, 예외적으로 추가 연 1회에 한 해 추가배당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상장기업은 예외적으로 분기 배당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신한지주, ㈜포스코, ㈜두산 등이 대표적으로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들입니다. 즉 한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는 연 1회 또는 2회 또는 4회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발달된 미국 주식시장에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증권회사를 통해 얼마든지 미국 ETF를 매수할 수 있고 국내 증권계좌로 배당금을 매월 꼬박꼬박 수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접근성과 활용성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미국 ETF들을 살펴보겠습니다.우선주에 주로 투자하는 PFF ETFPFF ETF는 우선주(Preferred Stocks)에 주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없앤 대신에 청산시 우선청구권을 확보할 수 있는 주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선주의 배당에 있어 우리나라의 우선주와 미국의 우선주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선주는 보통주의 배당률에 약 1% 가량의 배당률을 추가해서 지급하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배당률은 배당금을 액면가로 나눈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최정상의 보통주 배당률이 7%일 때, ㈜최정상 우선주의 배당률을 8%로 결정하는 식입니다. 미국의 우선주는 대부분 고정된 배당률을 지급하는
엔화 환율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을 기대한 엔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0년 전 100엔당 1500원이 넘던 엔화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내려왔으니 말입니다. 일본 엔화는 20년 만에 가장 많이 가치가 떨어진 상태입니다.일부 투자자들은 앞으로 엔화가 다시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엔화자산에 대한 투자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달러에 대한 투자 방법에 비해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 방법은 그리 다양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일본 엔화의 상승에 기대한다면, 꼭 알아 두어야 할 다섯가지 투자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첫째, 제일 간단한 방법은 은행의 외화예금 즉, 엔화예금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외화예금은 외화정기예금, 외화보통예금, 외화 저축성예금(MMDA) 등이 있습니다. 자금을 예치할 수 있는 기간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현재 일본 엔화 외화예금에 대해서는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습니다. 예금이율이 0%라는 얘깁니다. 미국달러 외화예금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약 2% 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어 원화 예금과 비슷한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좀 아쉬운 점입니다. 일본의 예금이자율이 거의 제로금리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외화예금에서 환차익으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엔화예금에는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둘째, 엔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거래소(KRX)에는 10개의 미국 달러 관련 ETF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10개의 ETF 중에는 레버리지ETF, 인버스ETF, 인버스레버리지ETF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러 환율의 상
노후설계의 필수품 연금저축은 국민 필수 금융상품이라고 할 만큼 모두가 가입을 추천하고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연금저축펀드 또는 연금저축보험의 형태로 가입이 가능하며 연말정산시에 세액공제 혜택까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정확히 그 장단점을 파악한 뒤에 가입을 하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첫째, 과세의 대상을 정확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금융상품은 15.4%의 이자소득세나 배당소득세를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하는 반면, 연금저축에 가입할 경우 연금 수령시에 3.3%~5.5%의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만 부담하면 되니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이자소득세 또는 배당소득세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 또는 배당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세금입니다. 예를 들어 원금이 1000만원이고 이자가 100만원이라면 이자소득세, 배당소득세 원천징수금액은 15만4000원입니다. 연금저축 상품에서 지급되는 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분할하여 연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 연금은 원금과 이자(배당)가 함께 녹아 있는 금액입니다. 즉, 연금소득세는 이자(배당) 뿐만 아니라 원금에 대해서도 함께 과세하는 구조인 겁니다. 따라서 단순히 연금소득세의 원천징수세율 3.3%~5.5%가 이자(배당)소득세 원천징수율 15.4%보다 낮다고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둘째, 원금과 이자가 함께 녹아 있는 연금에 대한 연금소득세율을 3.3~5.5%라고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1년에 받는 연금액이 1200만원까지일 때 까지만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연금저축과 본인이 추가적으로 납입한 퇴직연금에서 수령하게 되는
최근 신탁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미성년자, 장애인 등을 배려하기 위한 금융상품으로서의 신탁의 기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막강한 절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장애인 신탁에 대한 증여세 과세가액 불산입 제도입니다.이 제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2의 2 장애인이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불산입에 의한 제도입니다. 보통 부모 등으로부터 증여를 받게 되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2000만원, 만19세 이상의 성년자는 5000만원까지의 증여공제금액이 적용됩니다. 이 금액을 초과하여 증여를 받게 되면 최소 10%에서 최대 50% 세율을 적용한 증여세를 신고 납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증여를 받은 수증자가 장애인이라면 이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장애인이 증여 받은 재산(금전, 유가증권, 부동산)을 신탁회사(은행, 증권사 등)에 신탁상품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맡기면, 무려 최대 5억원까지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제외해준다는 것입니다. 즉, 증여세를 면제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인의 경우 원래 적용받을 수 있는 5000만원의 증여공제금액과는 별도로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이기 때문에 이 두 제도를 모두 활용하면 최대 5억5000만원까지 증여세를 전혀 내지 않고 증여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 제도가 없었다면 5억5000만원을 증여받았을 때 5000만원의 증여공제금액을 제외하더라도 873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상당히 큰 절세효과를 볼 수 있는 제도임에 틀림없습니다.이 장애인 신탁에 대한 증여세 과세가액 불산입 제도를 활용하려면 몇가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까다로운 조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농산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밀 수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의 빵 공장’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하죠.최근 우크라이나는 주요 농산물에 대해 수출허가제를 도입해 농산물 수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통에 농부들이 밭에 파종을 해야 하는 시기를 놓쳐 향후 농산물의 수확량도 급감할 것이라고 합니다. 밀을 포함한 농산물의 가격은 당연히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inflation’의 합성어인데,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적인 물가를 상승시키는 현상을 말하는 새롭게 만들어진 경제용어입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및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훼손, 물류비 증가 등의 이유로 이 애그플레이션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UN식량농업기구인 FAO에 따르면 2022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인 FFPI(FAO Food Price Index)가 140.7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1996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농산물은 원유와 같은 다른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현물거래보다는 선물거래로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농산물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거래소입니다. 원유가격은 배럴 단위로, 금 가격은 트로이온즈 단위로 거래가 되듯이, 농산물은 부셀(bushel)이라는 단위로 거래가격이 매겨집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 부셀이라는 단위가 옥수수 거래에서는 25.4kg인 반
최근 증시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는 ‘변동성 확대’입니다. 3년째 끝나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에 따른 공급망 훼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폭등,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무척이나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입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다’, ‘주식시장이 아니라 코인시장 같다’라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증시의 변동성이 나쁘기만 할까요. 이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변동성 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동성지수는 보통 VIX라고 부릅니다. VIX는 ‘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보통 미국 S&P500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쓰이는데, 공포지수(Fear Index)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밴더빌트 대학의 로버트 E. 웨일리(Robert E. Whaley)교수는 1993년 듀크대학교 교수시절에 변동성지수인 VIX를 개발합니다. 그 공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복잡합니다.우리가 직접 이 계산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 VIX가 의미하는 바를 파악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 변동성 지수 VIX는 S&P500 주가지수가 아닌 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그래서 이 변동성지수 VIX는 뉴욕의 주식시장이 아닌 시카고옵션거래소(Chicago Board Option Exchange, CBOE)에서 활용되는 지수입니다. VIX의 정확한 명칭이 ‘CBOE VIX’일 정도이니까요. VIX는 미국증시 주가지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VIX가 높아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 고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예고 등의 이슈로 미국달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4일 환율이 1082.50원이었던 것에 비해 1년 남짓 지난 2022년 2월 환율은 약 10%가량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환율이 상승한 틈을 타 그동안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환전하는 금액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환율 상승을 기대하고 새롭게 달러자산을 확보하려는 분위기도 확대되고 있습니다.한국 외환시장에는 총 몇 개의 외환시장이 존재할까요? 원·달러 시장은 분명히 있겠구요. 원·유로, 원·엔, 원·위안, 원·파운드 등 몇 종류의 외환시장이 더 존재할까요? 정답은 원·달러 시장 이외의 외환시장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원화와 미국달러화를 사고 파는 원·달러 외환시장만 유일하게 존재합니다. 원화를 다른 통화와 거래하는 시장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통화와의 환율은 재정환율(裁定換率)방식을 통해 환산해 결정하는 구조입니다.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고 일본 외환시장에서 정해지는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20엔이라면 결국 1엔당 10원, 100엔당 1000원으로 환산돼 원·엔 환율이 결정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원·엔환율, 원·유로환율, 원·파운드환율 등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그만큼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죠.그렇다면 미국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첫째, 은행의 외화예금이 가입하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가입하는 외화예금은 약정 이자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환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
매일 같이 보고 듣는 코스피(KOSPI)지수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S&P500, Nikkei225 등과 같은 외국의 주가지수는 또 어떻게 산출될까요? 주가지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KOSPI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입니다. 이미 KOSPI라는 말 안에 인덱스라는 지수의 의미가 들어가 있으므로 KOSPI지수라는 말은 중복된 표현일 수 있겠네요. KOSPI는 ‘한국종합주가지수’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거래소(KRX)의 (보통 KOSPI시장이라고 표현하는)유가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1983년 1월 4일에 KOSPI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소급해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100포인트 기준으로 설정하고, 현재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하여 산출합니다. 2022년 2월 KOSPI는 2700 정도이니 1980년 1월 대비 27배가 넘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KOSPI는 각 종목의 시가총액에 따라 주가지수를 산정합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가 KOSPI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와 KOSPI는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현재 KOSPI시장에는 822개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KOSPI를 산정할 때에는 이 모든 상장기업의 주가를 모두 반영하지만, 좀 더 간단한 산정과 활용을 위해 만든 KOSPI200이라는 지수는 822개의 종목 중 대표적인 200개의 주식만으로 주가지수화한 것입니다. 단순히 시가총액 1등부터 200등의 기업으로 산정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의 대표성, 유동성, 업종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정합니다.시가총액으로만 매기게 되면, 은행업에서는 대부분이 KOSPI200에 들어올 수 있지만 출판업 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규모
2021년 한 해 동안 서학개미들이 사고 판 외화증권은 4907억달러(약 585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1712억달러 대비 약 3배, 2020년 3234억달러 대비 약 50% 증가한 역대 최대금액이라고 합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보관하고 있는 외화증권 역시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1006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결제금액 및 보관금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서학개미들의 투자내용을 분석해 보면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액 10위 중 3개가 ETF(ETN)입니다. 이 세 개가 모두 레버리지 ETF, 그것도 2배가 아닌 3배 레버리지 ETF(ETN)입니다.2021년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3위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 (티커:SOXL)로 반도체지수 일간상승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싸이클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들어서는 약 -3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4위인 Proshares UltraPro QQQ ETF (티커:TQQQ)는 나스닥 주가지수 일간상승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10위는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 (티커:FNGU)인데, 나스닥에 상장된 대표적인 10개 IT기업(알리바바, 구글, 아마존, 애플, 바이두, 페이스북, 넷플릭스, 엔비디아, 테슬라, 트위터) 주가의 일간 상승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N입니다.3배 레버리지ETF는 추종지수가 하루에 1% 상승하면 3%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1%가 하락하면 3%가 하락하는 구조다보니 어떤 주식보다도 변동성이 큰 투자가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폐지되는 경우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ETF의 상장폐지 건수를 살펴보면 2019년에 11종목, 2020년에 29종목, 2021년에 25종목이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상장폐지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기 때문에 ETF투자자들에게도 상장폐지라는 상황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ETF는 10개 이상의 주식이나 채권에 다양하게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왜 상장폐지가 되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ETF의 상장폐지는 ‘ETF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의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첫번째 ETF의 상장폐지 요건은 상관계수입니다. ETF는 추종하는 기초지수와 상관계수가 1.0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ETF의 1좌당 순자산가치(NAV)의 일간변동률과 ETF의 기초지수의 일간변동률의 상관계수가 0.9 미만이 되어 3개월간 계속되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됩니다. 즉, 기초지수의 움직임대로 함께 움직이기로 한 처음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ETF는 상장폐지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못지켰기 때문이겠죠.두번째 ETF의 상장폐지 요건은 유동성 공급계약 조건입니다. 유동성 공급계약을 체결한 LP가 없는 경우 또는 모든 LP가 교체기준에 해당하게 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다른 LP와 유동성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ETF의 거래가격이 순자산가치(NAV)와 다르게 거래되면 괴리율이 커지는데,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가 하게 됩니다. 이런 LP를 구하지 못한 ETF는 괴리율이 심하게 커질 위험성이 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학개미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준 미국 주식들이 적지 않습니다. 연초 129.41달러로 시작한 애플 주식은 2021년 12월 14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174.33달러로 35%가량 상승했으며, 연초 217.69달러였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328.34달러까지 50%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이 두 주식 뿐만 아니라 한국의 서학개미가 사랑하는 테슬라 주가도 729.77달러에서 958.51달러로 31% 상승했습니다. 상당한 수익을 거두게 된 서학개미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연말이 되면서 고민에 빠지고 있습니다. 바로 세금 문제입니다.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과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소액주주가 국내 상장된 주식을 장내 거래를 통해 매매한 경우에는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습니다. 국내 주식을 한 종목당 10억원을 초과해 보유하지만 않으면 대주주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설사 한 종목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더라도 연말에 매도하고 다시 연초에 매수해 연말 기준 주주명부에서만 빠지면 계속 소액주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국내 상장된 주식’이라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미국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1년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주식매매수수료, 증권거래세 등의 비용과 양도소득 기본공제 250만원을 차감한 후에 20%의 양도소득세율을 곱하여 산정합니다. 추가적으로 양도소득의 10%를 지방소득세로 납부해야 하니 실질적인 세율은 22%라고 볼 수 있습니다.양도소득세는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년 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그 대표주자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LG에너지솔루션은 2차 전지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그 기업가치는 약 70조원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모규모도 10조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상컨데 역대 공모시총금액 1위와 역대 공모조달 금액규모 1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70조원대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시총금액은 이전까지의 기록이었던 24조원의 크래프톤이나 22조원이었던 삼성생명을 월등한 차이로 누르고 주식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조달금액도 역대 1위는 약 5조원 정도를 공모를 통해 조달했던 삼성생명이었습니다. 이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은 10조원 가량을 조달하면서 삼성생명의 기록을 두 배 이상의 차이로 누르고 무난히 역대 1위 공모조달금액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공모주청약에는 역대급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게 되면 아마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무난히 시가총액 3위 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도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가총액은 약 10조원 정도로 예상합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지분이 11.72%인 회사여서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마켓컬리, 오아시스, SSG, CJ올리브영 등 친숙한 유통기업들이 공모에 나설 예정입니다.워낙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라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이외에도 현
이런 저런 증권회사에 거래한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친구가 계좌를 하나 열어 달라고 한 적도 있을 것이며, 이리 저리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 각 증권회사에 계좌를 열고 거래를 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주거래 증권회사는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관리할 때에 여러 증권회사와 거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다보니 여러 증권회사에 내 계좌는 방치당하고 있고, 그 계좌에 주식이 남아있거나 예수금이 남아있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모든 증권회사의 내 계좌를 조회해 혹시 방치되고 있는 주식 또는 예수금을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아니라면 모든 증권회사를 들러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계좌가 있는 지 혹은 잊혀진 주식이나 예수금이 있는 지를 일일이 확인해보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우선, 금융감독원 FINE 사이트에 접속하여 우측 상단에 위치한 ‘내 계좌 한눈에’를 클릭합니다. 그럼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금융감독원 FINE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접속하셔도 됩니다. 이 사이트의 하단부에 있는 ‘계좌통합조회(증권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후에는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동의' 절차에 동의를 하고, 본인 인증을 포함한 로그인을 하게 됩니다. 그럼, 증권회사별 계좌내역이 즉시 조회됩니다. 이 때에는 각 증권사의 비활동성계좌 와 활동성계좌로 구분하여 계좌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조회를 클릭하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및 예수금 등이 조회됩니다. 입출금 거
2021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국가대표 주식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51.26%입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외국인투자 비중은 몇 %쯤 될까요? 무려 74.29%입니다. 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보통주보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더 선호하는 걸까요?우선주는 1840년대 영국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철도회사들은 더 많은 투자금이 절실히 필요했으나,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추가적으로 발행하는 것은 기득권에 대한 침해다’라며 크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회사채를 발행하자니 영국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부채비율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 궁여지책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주식은 주식인데, 채권처럼 고정배당률을 지급하면서 주주총회에서의 주주권한인 의결권을 박탈한 최초의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 우선주 발행이 큰 유행이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국 등 서구에서는 고정배당률 또는 고정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가 발행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우선주도 비슷한 니즈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의결권의 침해는 받지 않으면서 투자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어차피 의결권 행사에는 관심 없는데 배당을 더 많이 지급할 뿐만 아니라, 만약의 경우 청산 시점에서도 보통주보다 우선하여 변제를 받을 수 있으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됩니다.배당투자수익률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주식이 우선주입니다. 예를 들어 대신증권 우선주는 2020년 주당 125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21년 11월 1일 기준 주가가 1만8950원이니 작년
2021년 10월 현재 한국거래소(KRX)의 주식시장에는 꽤 많은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코스피(KOSPI)시장에는 약 820개의 기업이, 코스닥(KOSDAQ)시장에도 1500여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코넥스(KONEX)시장에도 130여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죠. 하지만 약 2500개의 상장사들 이외에도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많은 우량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들 비상장 주식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2021년 10월 현재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K-OTC(Over The Counter)시장에는 아직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대기업,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중소기업 등 140여개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삼성메디슨, ㈜LS전선, ㈜SK에코플랜트 등이 있습니다. 2021년 1월 K-OTC시장의 시가총액은 18조2476억원이었는데, 2021년 10월12일 기준으로 25조1821억원으로 성장했으니, 무려 38% 가량 몸집이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K-OTC시장에서 비상장 주식을 사고 팔 때에, 한국거래소(KRX)의 주식시장과는 몇 가지 다른 점들이 있어 투자자분들께서는 미리 확인해야할 사항들이 있습니다.첫째, 모든 증권회사를 통해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K-OTC시장 거래 가능 증권회사는 현재 34개로 지정되어 있어 내가 거래하고 있는 증권회사에서 K-OTC시장 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지 우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중대형 증권회사들에서는 대개 K-OTC거래가 가능합니다.둘째,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주식을 거래할 때에는 내가 사거나 팔고자 하는 주식 가격을 정확히 지정해서 주문을 내는 ‘지정가 주문&
공모주 청약은 균등배정 방식으로 10주만 청약해도 1주 정도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 재테크 방법이 되어버린만큼 투자자들이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받는 대부분의 기업은 비상장 기업입니다. 기업에 대한 거래사례도 거의 없을 뿐더러 기업 실적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다면 최소한 이 2가지 체크포인트는 꼭 검토해보시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공모를 진행할 때, 일반 개인투자자에 대한 공모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청약 절차가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20%를 배정하고, 일반청약자에게 20% 이상을 배정하기 때문에 50% 이상의 가장 많은 물량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공모희망가격만 정해져 있을 뿐 정확한 공모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예측(Book Building)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즉, 수요예측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는 희망 수량과 희망 가격을 대표주관회사에 제시하며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하는 절차입니다. 이 때 희망 가격은 대체로 대표주관회사에서 제시한 공모가 밴드 범위 안에서 제시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난 가격을 제시하기도 합니다.기관투자자는 일반투자자에 비해 정보 수집능력과 주가 분석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대표주관회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격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대표주관회사와 발행회사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감안하여 최종적인 공모가격을 결정합니다. 또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얼마나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 주식에 청약을 하는
한국, 미국을 막론하고 ESG 열풍이 뜨겁습니다. ‘환경친화적’이란 뜻의 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이란 뜻의 Social, ‘지배구조가 건전한’이란 뜻을 표현하는 Governance의 약자인 ESG는 작년 이후 가장 핫한 투자의 화두입니다.2020년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의 래리 핑크 회장의 편지는 그야말로 ESG를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하는 촉발점이 됩니다. 피투자기업의 CEO에게 보낸 편지는 ‘금융의 근본적 구조재편’이라는 제목으로, 고객에게 발송된 편지는 ‘블랙록의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보낸 편지였습니다.이후 각 기업들은 투자자를 향해, 고객을 향해, 또 정부를 향해 ESG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ESG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주가보다 더 상승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ESG펀드들, 특히 ESG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ESG 상장지수펀드(ETF)와 ESG 상장지수증권(ETN)은 11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속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RIRANG ESG우수기업 ETF(코드:278420)의 주요 구성 내역을 살펴보면 에스원, CJ제일제당, 삼천리, SK가스, NAVER, 한솔제지, 농심, 삼성화재, 세방, 한솔케미칼 등으로 코스피시가총액 상위기업 순이 아님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이 ETF는 WISE ESG우수기업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이하 2021년 9월10일 기준)직전 1년 수익률은 +33.06%입니다.FOCUS ESG리더스 ETF(코드:285690)는 KRX ESG Leaders15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데, HMM, SK이노베이션, S-Oil, KT, 두산중공업,
2002년에 국내에 처음 도입된 상장지수펀드(ETF)는 2021년 7월말 기준 497종류, 약 60조원의 순자산가치 총액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ETF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TN은 2014년 국내에 도입되어 2021년 7월말 현재 183종류, 약 7조6000억원의 지표가치 총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부르는 반면, ETN은 Exchange Traded Note의 약자로 상장지수증권이라고 부릅니다. ETF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의 ETN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맨 앞에 오는 이름부터 다릅니다. ETF는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브랜드가 나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브랜드인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브랜드인 ‘TIGER’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면, ETN은 ETN발행 증권회사의 이름이 맨 앞에 위치합니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ETN은 ‘삼성’,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ETN에는 ‘신한’이 ETN이름의 맨 앞에 표기됩니다(단, NH투자증권은 ‘QV’, 한국투자증권은 ‘TRUE’). 그래서 투자자들은 이름 맨 앞만 보고도 ETF인지 ETN인 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ETF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즉, 자산운용사에서는 정해진 추종지수를 최대한 똑같이 따라갈 수 있도록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여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그래서 ETF는 추종지수와 실제 포트폴리오가 100% 일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추종지수와 포트폴리오간의 차이를 ‘추적오차’라고 합니다. 동일한 추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TF도 순자산가치(NAV)가 달라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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